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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약한영웅2’ 박지훈 “배우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IS인터뷰]

“확실히 다른 캐릭터보다 더 애정이 가요. 친근하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이 있죠.”배우 박지훈이 3년 만에 다시 연시은으로 돌아왔다. 박지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연시은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다. 이렇게 시즌2를 찍을 수 있어서, 그 끝이 연시은의 미소라 너무 좋다”고 말했다.‘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의 속편으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드라마는 3일 만에 61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학원물의 강점인 액션, 주인공의 서사, 캐릭터 간 케미가 섞여서 많이들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해요. 학창 시절 품었던 영웅들의 결합도요. 전 만감이 교차했어요. 공개 전 스태프들과 같이 완성본을 봤는데 그때 엄청 울었죠. 마지막 연시은의 미소를 보면서 ‘그래, 이걸 보려고 우리가 달려왔지’ 싶었어요.”박지훈이 연기한 연시은은 시즌을 잇는 유일한 주연급 캐릭터로, 전편 대비 내외적인 성장을 거쳤다. 박지훈은 “‘이 지겨운 싸움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깊게 자리 잡은 게 가장 큰 차이”라며 “트라우마를 겪는 와중에 새 빌런들이 계속 오고, 친구들을 또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국 다시 싸움을 하게 된다. 그 슬프고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짚었다.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박지훈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연시은의 세밀한 감정 변화를 포착해 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근육의 떨림은 작품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았다.“연시은은 너무 화가 나면 피가 차가워진다는 느낌을 알게 해 준 캐릭터였어요. 하지만 제 얼굴 근육이 떨리고 있다는 건 느끼지 못했죠. 나중에 모니터로 보면서 ‘내가 정말 몰입했구나’ 싶었어요. 제가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프레임 안에서 제 캐릭터가 잘 표현된 거 같아 좋았어요.“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에는 실제 박지훈과의 싱크로율도 영향을 끼쳤다. 박지훈은 그간 연기한 캐릭터 중 연시은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 가장 닮아있다고 했다.“제 어릴 때 모습과 상당히 비슷해요. 액션 말고(웃음) 감정적인 순간이나 혼자 있던 시간에서요. 저도 어릴 때 데뷔해서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의지할 수 있던 게 부모님뿐이었죠. 그때를 생각하다 보니 연시은의 마음, 쓸쓸한 뒷모습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어요.“‘약한영웅’ 시즌3 제작 여부 질문에는 여지를 남겼다. ‘약한영웅2’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시즌1 안수호(최현욱)와 연시은이 마주 보고 웃으며 막을 내린다. 박지훈은 “제가 감히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시즌2를 많이 좋아해 주시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만약 시즌3가 나온다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연시은의 성장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고등학생들이 모여서 어른들을 상대로 사건에 얽매이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죠.”물론 박지훈은 시즌3보다 먼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돌아온다. 박지훈은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단종 역할을 맡았는데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들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 제가 배우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도, 못 보여드린 모습도 많죠. 연기에 대한 갈망도 크고요. 더 많은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시청자들이 그걸 공감해 주실 때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05:47
연예일반

“故 이선균·강명주 추억하며”…백상예술대상 빛낸 동료애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품은 배우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 이선균, 강명주와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개그맨 신동엽, 배우 수지, 박보검의 진행 아래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이날 유재명은 ‘행복의 나라’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재명은 “영화에서 박 대령의 어린 딸이 자그마한 귤 하나를 건네는 장면을 좋아한다.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그 친구에겐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느껴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유재명은 “형제 같았던 이선균, 조정석 등과 술잔을 나누며 웃으며 부둥켜안았던 그날 밤을 잊지 못한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며 같이 영화를 함께 한 분들을 추억하며 오늘은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며 고 이선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 2023년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의 유작이다.지난 2월 28일 암 투병 중 별세한 고 강명주를 기리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은 염혜란은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정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며 김용림, 나문희와 함께 고 강명주를 언급,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극중 고인은 금명(아이유)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박영범(이준영)의 모친을 연기했다.방송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 역시 고 강명주를 추모했다. “혐오의 시대에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그 부분을 인정해 주신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함께한 제작진들의 이름을 한 명씩 나열했다. 그리고 그 끝에 “정말 보석 같은 연기를 보여주신 고 강명주 배우를 기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이 받았다. 배우에게 돌아가는 최고상인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는 방송 부문에서 주지훈(‘중증외상센터’), 김태리(‘정년이’), 영화 부문에서 조정석(‘파일럿’), 전도연(‘리볼버’)이 품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6:30
OTT

‘흑백요리사’·‘하얼빈’ 백상예술대상 대상 영예…‘폭싹’ 4관왕 기쁨 [종합]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과 영화 ‘하얼빈’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 3MC 체제로 진행된 가운데 ‘흑백요리사’는 방송 부문 대상, ‘하얼빈’은 영화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는 “해외 넷플릭스 동료들로부터 한국 예능의 완성도와 제작 역량에 대해 놀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한국의 제작진들은 세계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분들과 시청자들,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준 백종원, 안성재 셰프, 그리고 모든 셰프에게 감사드린다. 10년 전 백상 예술대상에 처음 왔었는데 백스테이지에 있었다. 당시 대상을 나영석 선배가 받았다. PD로서 받는 대상은 평생 못 느껴보겠다고 했는데, 이런 기분일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하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제작사인 스튜디오 슬램의 윤현준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백상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다름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시상식에서 더 많은 예능을 만들고 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하얼빈’은 대상과 작품상 2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하얼빈’ 제작자인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는 “영화적 동지인 우민호 감독 때문에 작품상을 받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국, 몽골, 라트비아 많은 나라를 추운 겨울에 다니며 찍었다. 함께 했던 현빈, 이동욱 등 많은 배우와 홍경표 촬영 감독, 스태프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우리는 극장용 영화라고 분류하고 제작하고 있는데 극장 3사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적자를 보면서도 영화를 틀어주기 위해 열심히 버티고 있다. 앞으로 더 멋진 극장용 영화를 만들어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올해 최고 화제작인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극본상, 방송 작품상, 남자 조연상(최대훈), 여자 조연상(염혜란)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유, 박보검은 수상의 기쁨을 맛보진 못했으나 최다관왕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는 작품상을 수상하며 “많은 분의 응원, 애정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세상의 모든 당신들, 삶이 매번 봄일 순 없겠지만 푸지게 사시길 바라겠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혐오의 시대, 같이 좀 잘살아 보자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에 대해 인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에 설계도를 그려주신 임상춘 작가, 작가의 뜻에 따라 현장에서 드라마를 만들어준 배우, 스태프, 모든 품질을 높이는 것에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아 준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 좋은 채널에서 방송할 수 있게 허락해준 넷플릭스, 엔딩크레딧에 올라가신 모든 스태프, 연기자들에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 방송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정년이’ 김태리,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이 수상했으며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리볼버’ 전도연, ‘파일럿’ 조정석이 각각 수상했다. 또 방송 부문 남녀 예능상은 ‘SNL코리아’ 이수지와 신동엽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은 ‘청설’ 노윤서와 ‘전, 란’ 정성일이, 방송 부문 신인 연기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과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받았다. 방송 부문 연출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연화 감독과 ‘리볼버’ 오승욱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프리즘 인기상은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과 김혜윤이 나란히 수상했다. 다음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방송>▲ 남자 신인 연기상 : 추영우 ‘옥씨부인전’▲ 여자 신인 연기상 : 채원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남자 조연상 : 최대훈 ‘폭싹 속았수다’▲ 여자 조연상 : 염혜란 ‘폭싹 속았수다’▲ 남자 예능상 : 신동엽▲ 여자 예능상 : 이수지▲ 예술상 : 장영규 ‘정년이’ 음악▲ 극본상 : 임상춘 ‘폭싹 속았수다’▲ 연출상 : 송연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교양 작품상 : 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예능 작품상 : 풍향GO▲ 드라마 작품상 : ‘폭싹 속았수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태리 ‘정년이’▲ 대상 :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영화>▲ 남자 신인 연기상 : 정성일 ‘전,란’▲ 여자 신인 연기상 : 노윤서 ‘청설’▲ 신인 감독상 : 오정민 ‘장손’▲ 각본상(시나리오상) : 신철, 박찬욱 ‘전,란’▲ 예술상 : 조영욱 ‘전,란’ 음악▲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아침바다 갈매기는’▲ 남자 조연상 : 유재명 ‘행복의 나라’▲ 여자 조연상 : 수현 ‘보통의 가족’▲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조정석 ‘파일럿’▲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전도연 ‘리볼버’▲ 감독상 : 오승욱 ‘리볼버’▲ 작품상 : 하얼빈▲ 대상 : 홍경표 ‘하얼빈’ 촬영<연극>▲ 백상연극상 : 작품 ‘퉁소소리’▲ 연기상 : 곽지숙‘몰타의 유대인’▲ 젊은연극상 : 극단/공놀이클럽<특별상>▲ 프리즘 인기상 : 변우석, 김혜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07:32
뮤직

“음악 그리고 팬들은 가수 조관우 인생의 이유죠” [IS인터뷰]

“공연을 위해 너무 긴장하고 몸을 만들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막힐 때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가면 되는데, 어떻게 해야 팬들이 제 공연을 가슴에 담아 갈까, 그걸 과하게 신경쓰다 보니 때로는 예민해지기도 하죠.”결코 한순간도 똑같을 수 없는 ‘100%’ 라이브 무대를 준비하는 거장의 마음가짐은 역시 남다르다. 단순히 공연하는 ‘순간’을 즐기는 게 아닌,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무대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간단다. 조관우는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조관우 MUSIC_서울’ 를 개최한다. 지난 2월 고양 아람누리 공연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전용극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조관우의 음악이 대중가요임에도 클래식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만큼 고퀄리티 명품 공연이 예상된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관우는 그런 만큼 “무겁게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진행된 30주년 콘서트 ‘관우에게 광호가’가 그의 30년 음악 여정 넘어 언더그라운드 시절 심취했던 음악과 팝송까지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면, 이번 콘서트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조관우 과(科)’의 음악 레시피가 준비됐다. ‘늪’, ‘꽃밭에서’, ‘길’, ‘님은 먼곳에’,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별’, ‘영원’, ‘빗물’, ‘비가 오려나’, ‘또 다시 그리움’, ‘겨울이야기’, ‘악녀’, ‘삐리의 계획’, ‘한번쯤’, ‘그대 내 인생의 이유’, 드라마 OST ‘진정 난 몰랐네’ 등 조관우의 공식 디스코그라피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와 함께 한 신곡 무대도 최초 공개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웃사이더가 30주년을 맞은 조관우에 대한 존경과 헌정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곡으로, 바쁜 일정 탓에 작업은 올해가 되어서야 이뤄졌다. 미리 들어본 이 곡은 따뜻하고 포근한 빈티지 사운드에 짙은 감성의 조관우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스타일리시한 래핑이 어우러져 신선함을 더한다. 조관우는 “아웃사이더도 같이 무대에 설 예정”이라 귀띔하며 “한없이 느긋한 나의 보컬과 아웃사이더의 빠른 랩이 어우러진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994년 데뷔 첫 해부터 ‘늪’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이듬해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2집 ‘메모리’가 300만 장이 팔리는 등 당대 최고 가수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관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대중가요계의 격변과 세대교체 바람 속에도 묵묵히 자신의 소리와 메시지를 고수해 온 조관우는 2010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대중과 소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그의 음악 아닌 사생활이 세상의 관심사였던 시절도 있었지만 데뷔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활동을 지탱해주는 건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만의 독보성 뿐만이 아니라, 그걸 알아보고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팬들의 힘이다. 이번 콘서트 부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타이틀은 그래서 더 울림이 있다. “제가 살다 보니, 살아가는 이유가 노래와 음악 그리고 팬들이더라고요. 음악이, 팬들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 거죠. 군대에 갔을 때 음악을 못 하게 될까봐, 계속 음악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 땐 하나님께 기도한 거였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게) 다 음악이고 팬들이더라고요. 팬들이, 내가 바라보는 하나님이 된 거죠. 그 당시의 마음을 가사로 써서 ‘그대, 내 인생의 이유’라는 곡을 발표했었는데 그걸 이번 공연의 타이틀로 하게 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음악으로 달려온 조관우의 레이스는 콘서트와 신곡 발표 이후에도 쉼표가 없다. 오는 6월엔 영화 ‘세하별(세상에 하나뿐인 별’(감독 김우석)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세하별’은 풍요롭지 않아도 아들과 같이 살고 싶은 아빠와, 명절에 아빠에게 가고 싶은 아들이 갈망하는 소박한 꿈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조관우는 “영화 ‘조선명탐정’ 속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젊은 분들 중엔 나를 배우로 아는 분들도 있더라”면서 “‘세하별’ 속 인물이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스태프들이 많은 시간 기다려주기도 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신곡 발표와 콘서트, 영화 개봉으로 상반기 내내 바쁜 일정이 예정됐지만 하반기에도 가수로서 음악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여러 곡의 발매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로, 거장과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TV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는데, 보면서도 계속 공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팬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음원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옛날의 히트곡만이 아니라 조관우의 음악을 꾸준히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할 생각이에요. 올해는 노래로 보다 다양하게 인사 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4 09:01
영화

‘믿고 보는’ 이제훈 VS ‘연기 승부’ 유아인, 대선일 대격돌 [IS포커스]

배우 이제훈과 유아인이 대선일 극장가에서 장외 경쟁을 펼친다. 나란히 신작을 선보이는 것인데, 누가 대선 특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각 배급사에 따르면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과 유아인 주연의 ‘하이파이브’는 개봉일을 오는 6월 3일로 최종 확정 지었다. 한국 기대작이 1~2주간의 텀을 두지 않고 한날한시에 개봉하는 건 지난해 여름 시장 이후 처음이다.두 작품이 나란히 개봉일을 6월 3일, 그것도 상대적으로 관객 유입이 낮은 화요일로 점찍은 이유는 대선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다. 올해 6월 3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임시공휴일이다.선거일은 전국민적 관심이 정치로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투표 전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실제 20대 대통령 선거일(2022년 3월 9일) 총 관객수는 22만 311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같은 요일(6만 5590명) 대비 증가율이 240%에 달한다. 당일 개봉작은 물론, 당시 하락세를 타던 ‘더 배트맨’조차 이 기간 평소보다 2배 가까운 관객이 들었다.이번 대선에는 주말 특수도 길게 누릴 수 있다. 이어지는 금요일이 법정공휴일인 현충일(6월 6일)로, 사실상 목요일부터 주말이 시작된다.‘소주전쟁’을 배급하는 쇼박스 관계자는 “관객들이 극장에 오기 좋은 임시 공휴일과 현충일이 포함된 연휴 시장을 염두했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 배급사 NEW의 류상헌 영화사업부 유통전략팀장 또한 “흥행 확장성이 가장 큰 대목 선점이 기준”이라며 “대선 이후로도 규모감 있는 신작 개봉까지 상영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적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정해진 파이를 나눠 갖는 맞대결인 만큼 첫 주말 관객 확보를 위해서는 초반 기세 선점이 중요하다. 현재로서 손에 쥐고 있는 패는 비슷하다.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모두 정치와는 무관한 영화로, 리스크를 하나씩 나눠 가졌다. ‘소주전쟁’은 ‘모럴해저드’란 제목으로 지난 2023년 제작됐다. 그러나 후반 작업 과정에서 최윤진 감독의 시나리오 탈취 의혹이 불거지며 소란이 일었다. 이는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개봉이 미뤄진 이유가 됐다. ‘하이파이브’는 주연 배우 유아인 이슈가 있었다. 영화는 2021년 11월 크랭크업, 이듬해 발표된 NEW의 2023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해 2월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혐의는 곧 사실로 드러났고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해당 이슈들이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두 작품 모두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리스크를 덮을 만한 확실한 강점을 챙긴 까닭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시간적, 부도 직전의 소주 회사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국민 대부분의 삶을 통째로 흔들었던 IMF라는 큰 사건에 서민의 영원한 친구인 소주를 다룬다는 점에서 관객 공감도가 높고, 중장년층 관객 확보도 용이하다.대중 호감도가 높은 두 배우 이제훈, 유해진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제훈은 근작인 영화 ‘탈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협상의 기술’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은 물론, 높은 흥행 타율까지 증명하며 ‘믿보배’ 이미지를 획득했다.‘하이파이브’는 코믹 액션 활극이란 장르 자체로 일정 관객을 확보하고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대체로 정국이 혼란하거나 경제가 어려울 때는 코미디 장르 작품이 성행하기 마련이다.더욱이 유아인, 정확히는 유아인의 연기에 대한 여론도 반전된 모양새다. 지난 3월 개봉한 ‘승부’의 성적이 방증이다. ‘승부’는 유아인 리스크에도 불구 200만 돌파에 성공했고, 이창호 국수로 분한 유아인 연기에도 찬사가 쏟아졌다. ‘하이파이브’를 미리 접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유아인의 연기 호평은 심심찮게 들린다. 유아인 리스크로 작품에 참여한 다른 배우, 스태프들이 더이상 피해를 봐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도 ‘하이파이브’에는 호재다. 탄탄한 제작진 라인업은 양쪽 모두에 플러스 요인이다. ‘소주전쟁’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이제훈 주연작으로 지난해 6월 극장가를 이끈 ‘탈주’를 만든 더램프가 제작했다. ‘하이파이브’는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등으로 반전 흥행사를 써왔던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한 영화 관계자는 “작품 외적 리스크보다 영화 자체가 더 중요해졌다. ‘소방관’ ‘승부’에서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배우 리스크보다 작품 완성도에 관객이 주목할 것”이라며 “소재, 타깃층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장가 파이를 함께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수는 언제나처럼 경쟁작이다. 내달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먼저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여파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얼굴’ 역시 동시기 개봉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얼굴’까지 가세한다면 극장가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06:00
영화

‘갱스 오브 런던3’ 임주환, 비주얼로 英 홀려 “스태프들 ‘와우!’”

배우 임주환이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에 출연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5일 오후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웨이브 공개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 겸 총괄 프로듀서 김홍선 감독과 배우 신승환, 임주환이 참석했다.이날 임주환은 “대사 한마디지만 작품에 출연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고맙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그 역할이 동양인이 아닌 현지 외국인 배우를 써도 되는데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는 긴장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극중 부산 출신 갱단을 연기한 임주환은 “욕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뜻이 일맥상통한다”며 “한국식 욕을 현지인들도 한번만 더해달라고 해서 원 없이 욕하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주환의 비주얼에 영국 현지 스태프들이 환호했다는 일화도 알려졌다. 임주환은 “어두워서 그런 것”이라고 겸손한 너스레를 떨었다.그러자 함께 출연한 신승환은 “클럽 신에서 피를 묻히고 연기를 하는데 임주환이 연기를 한번 하니까 스탭들이 ‘와우’ 하고 소리를 지르더라”며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인물이 되어야하는 구나, 난 어차피 이렇게 태어난거 연기 열심히 하자 싶었다. 현지 스태프들이 임 배우와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증언했다.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영국의 인기 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로, 이번 시즌에선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더욱 혼란에 휩싸인 런던에서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주인공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쫓다가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6:53
예능

[TVis] 미담자판기 강하늘 “유재석 영향으로 스태프 이름 외웠다” (‘유퀴즈’)

배우 강하늘이 ‘미담 자판기’ 애칭에 대해 입을 열었다.강하늘은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 자신의 인성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유재석은 강하늘이 ‘장항준 감독이 꼽은 인성 TOP3’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커피차를 보내달라는 간접 부탁이 밉지 않냐 물었다. 이에 강하늘은 “전화가 와서 안부를 묻더니 어떤 번호로 전화하라고 하셨다. 전화 했더니 어떤 여자분이 받아서 ‘커피차 때문이냐’고 하더라. 그래서 (얼떨결에) 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또 스태프들의 이름을 외우는 데 대해 유재석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무한도전’ 보면서부터 재석 선배님이 스태프분들 이름을 얘기하시는 걸 보고 현장 분위기가 그려졌다. 같은 작품 하는 식구인데 ‘저기’라고 부르기엔 정 없지 않냐”고 말했다. 또 군 생활 때는 전우들 귀를 파주고 뾰루지도 짜줬는데 “그냥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 있지 않냐”고 담담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21:51
드라마

임윤아, 미담 추가…‘폭군의 셰프’ 스태프들에게 마사지기 선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의 미담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임윤아가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스태프들에게 고가의 마사지기를 선물했다는 미담이 올라왔다. 임윤아는 사비 3000만 원을 들여 자신이 모델로 있는 마사지기 브랜드 제품을 선물했다는 전언이다.임윤아는 손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폭군의 셰프’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조금이나마 피로를 풀어가며 마지막까지 잘 달려가실 수 있도록 파이팅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건강하게 우리 모두 힘내요. 임윤아가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임윤아의 따뜻한 선행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임윤아는 이전에도 드라마 ‘허쉬’, ‘킹더랜드’ 등 참여했던 다수의 작품의 스태프들을 위해 선물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임윤아가 출연하는 ‘폭군의 셰프’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임윤아는 작품에서 셰프 연지영 역을 맡았다.‘폭군의 셰프’ 올해 방영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2 18:55
뮤직

김희재, 건재하다…‘HEERE WE GO’ 전국투어 마침표

가수 김희재가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4개월간 이어진 전국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재는 지난 19,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HEERE WE GO’ 서울 공연을 총 3회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월 고양에서 첫 공연 이후 대구, 부산 팬들과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으며, 서울로 돌아와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참사로 취소되었던 공연을 재개한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김희재는 마지막 공연답게 더욱 특별해진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 관객석을 압도하는 유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약 3시간의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웠다.공연은 콘서트 메이킹 과정을 담은 VCR과 함께 마이너스 카운트 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막이 올랐다. 안무팀의 경쾌한 군무가 시작되고, ‘따라따라와’를 부르며 김희재가 등장했다. 팬들과 반가운 눈인사를 나눈 그는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을 연달아 불렀다.관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김희재는 부쩍 따뜻해진 계절에 잘 어울리는 ‘당신만이’와 ‘꽃피는 사랑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봄바람 같은 무대를 선물했다. 이어 풋풋한 연하남의 매력을 담은 누나 메들리(‘내 여자라니까’, ‘오빠’, ‘사랑해 누나’, ‘옆집 오빠(옆집 누나 Ver)’)의 신나는 리듬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당신은 왜’와 ‘가는 사람이 어찌 이리도 아름답소’, ‘애비’를 부르며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만 특별하게 선보이는 곡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를 시작으로 ‘밀레니엄 댄스 메들리(’우연‘, ’위험한 연출‘, ’포이즌‘)까지. 능숙한 댄스 실력과 특유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이후에도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곡 ’알아‘, 남자다운 김희재의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나는 남자다’, 달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희재’, ‘I will always love you’, ‘처음 느낌 그대로’, ‘우야노’ 등 양일간 구성을 달리한 다채로운 선곡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남자답게'에서는 지난해 연말 SBS '2024 트롯대전'에서 김희재와 함께 했었던 댄스크루 '아마존'과 더욱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관객 코너 ‘소원을 말해 봐!’도 진행됐다. 김희재가 공연 전 미리 받은 팬들의 소원을 우체통에서 꺼내 읽으며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로,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소원들로 훈훈한 시간을 연출했다.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를 이룬 밴드의 연주에 맞춰 신명 나는 곡 ‘풍악’을 선보인 김희재는 ‘짠짠짠’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4개월간 4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느낀 소회를 전하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표했다. 이어서 함께 투어를 이끌어온 밴드와 스태프들을 소개하며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음을 알렸다.마지막 곡으로 ‘청춘을 돌려다오’, ‘난 정말 몰랐었네’,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로 이루어진 전통가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김희재가 무대 뒤로 퇴장하고, 암전 이후에도 관객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 다시 무대 위로 오른 그는 앙코르 곡 ‘별, 그대’와 ‘밤사 메들리(‘천생연분’, ‘환희’, ‘모나리자’, ‘아파트’)’를 끝으로 서울 콘서트를 성료 했으며, 4개월간의 전국투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마지막 회차 공연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깜짝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했다.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여러 음반 활동은 물론 탄탄한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방송, 콘서트, OST 등 여러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15:58
드라마

‘귀궁’ 감독 “‘보물섬’ 후속, 너무 부담… 시청 타겟층 달라”

윤성식 감독이 ‘귀궁’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밝혔다.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성식 감독과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윤성식 감독은 ‘귀궁’이 ‘보물섬’ 후속작인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종영한 ‘보물섬’은 자체 최고 시청률 15.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윤 감독은 “SBS 금토드라마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시간에 방송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귀궁’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귀궁’에 대해 “‘보물섬’과는 또 다른 재미다. 장르도 다르고 시청 타겟층도 다르다”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범용적인 콘텐츠다.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작품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한편 ‘귀궁’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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