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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진, 팬콘서트 투어 화려한 포문…“언제나 아미 곁 지킬 것”

“언제나 아미(ARMY.팬덤명) 곁을 지키는 진이 되겠습니다”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28~29일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런석진_EP.투어 인 고양’을 개최하고 솔로 팬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진은 약 2시간 동안 18곡을 가창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탄탄한 음악성과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이날 진은 무대 중앙 스크린 사이로 걸어나와 버저 버튼을 누르며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이색적인 오프닝을 선보였다. 이어 라이브 밴드와 함께 솔로 앨범 ‘해피’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와 수록곡 ‘아윌 비 데어’ 무대를 펼쳤다. 릴레이 에어샷과 불꽃놀이, 워터캐논 등 화려한 특수 효과로 대형 페스티벌 같은 볼거리를 선물했다.진은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이어 미니 2집 ‘에코’의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럽미’와 ‘백그라운드’, ‘어나더 레벨’ 등 감성적인 노래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특히 ‘그리움에’와 ‘어비스’에서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팬콘서트는 진과 아미의 완벽한 호흡이 빛났다. 진은 관객들과 함께한 텔레파시 게임 ‘통해라 아미’의 결과에 따라 팬들이 선택한 의상을 입고 ‘슈퍼 참치’를 불렀다. 아미의 무반주 떼창을 듣고 곡명을 맞히는 ‘불러라 아미’ 등 관객 참여형 코너는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또한 진의 솔로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가수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첫째 날에는 솔로 아티스트 YENA(최예나)가 ‘Loser (feat. YENA)’로 분위기를 달궜고, 둘째 날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하트 온더 윈도우 (with 웬디)’를 함께 선보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했다.방탄소년단 단체곡 메들리가 울려퍼지자 현장의 열기는 정점으로 끓어올랐다. ‘다어너마이트’, ‘버터’, ‘소우주 (Mikrokosmos)’, ‘봄날’로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아미들의 떼창이 터져나왔다. 여기에 양일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공연장을 찾아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진은 “아미들과 함께라 성공할 수 있었던 도전이었다. 앞으로도 저의 모든 도전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모든 아미들을 만나는 그 날까지 달려라 석진 투어는 계속된다.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진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형식으로 기획돼 예능의 몇몇 회차와 무대 연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구름과 떠나는 여행’은 1화(한라산 편), ‘로프 잇’은 33화(액션 배우 도전기 편)에서 영감을 받아 VCR을 제작했다. 이 외에 록 밴드 무대처럼 꾸며진 스탠드단과 철망 구조는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진의 음악적 취향을 반영했다.‘런석진_EP.투어 인 고양’는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와 오사카 그리고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규모로 개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7:46
스포츠일반

2억명 충격 선사한 '악역' 존 시나, BTS 챌린지로 'ARMY' 인증

WWE 스타이자 할리우드 배우 존 시나가 '진격의 방탄' 챌린지에 동참했다. 인기 TV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가 진행하는 미국의 인기 쇼 '더 레이트 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출연한 존 시나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존 시나는 방탄소년탄(BTS)의 '진격의 방탄(The rise of BTS)'의 노래에 맞춰 팬들에게 인사했다. '진격의 방탄'은 2013년 나온 BTS의 초창기 곡으로, BTS가 세계적 인기를 끈 뒤 해외에서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존 시나는 잘 알려진 BTS 팬이다. 존 시나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ARMY(아미·BTS 팬덤)'라고 소개하며 BTS의 팬임을 인증했고, 2020년엔 BTS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기부 및 동참하자 존 시나도 함께 운동에 참여하고 기부한 바 있다. 멤버 중엔 제이홉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존 시나는 최근 WWE에 복귀, 통합 WWE 챔피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난 3월 열린 PLE(Premium Live Event) 2025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남성부 우승을 차지한 뒤, 22년 만에 악역으로 전환하며 프로레슬링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당시 존 시나의 악역 전환 영상은 WWE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지 36시간 만에 2억1500만 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이후 4월 열린 레슬매니아에서 코디 로즈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그는 릭 플레어(16회)를 제치고 최다 월드 챔피언(17회)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CM 펑크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근 2013년 CM펑크가 했던 '파이프 밤(대본에서 벗어난 폭로성 마이크웍)'을 그대로 오마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2:24
예능

‘가오정’ 안재현, 100인분 식사 준비도 척척…어르신 마음 녹인 싹싹함

배우 안재현이 미소 배달에 성공했다.안재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KBS 2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가오정’)에서 허당미와 자상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안재현은 맛깔나는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광어 꽃게 매운탕을 먹던 그는 “꽃게알 찬 것 좀 보라”면서 꽃게를 보여주고, 실치 튀김에 파김치 조합을 추천하는 등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여 보는 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실치 튀김을 보며 “술 생각나는 음식”이라면서 은근슬쩍 애주가 면모를 드러낸 그는 멤버들과의 건배까지 제안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그는 실치 튀김을 만든 이민정을 향해 “어떻게 뚝딱뚝딱 레시피를 생각해냈냐”면서 “너무 완벽하다”며 이민정을 치켜세웠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김정현을 위해선 탄산수까지 손수 가져다주는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했다.특유의 허당미는 이날도 빛났다. 앞서 모기장이 있는 문을 망가뜨렸던 안재현은 이를 고치기 위해 우왕좌왕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정현이 대신 수리하자 안재현은 옆에서 박수치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효자도 주민들의 일손을 돕고, 마을 주민 100명을 위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라는 미션을 받은 안재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가뿐하지 뭐”라며 각오를 다졌다.새벽에 일어난 안재현은 막내 김재원과 통발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열심히 일한 그들은 선장님의 배려로 통발에서 잡은 낙지를 먹으며 우애를 나눴다. 숙소로 돌아온 안재현은 낙지 손질에 떠는 김재원의 손을 잡으며 “괜찮아. 불안해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실제로 안재현은 능숙하게 낙지를 손질하는 모습으로 야무진 살림남의 모습과 함께 든든한 형아미를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안재현은 싹싹한 모습으로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접수했다. 효자도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뒤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안재현은 “처음에는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는 주민에게 “뭘 미안하시냐. 또 뵙자”면서 손을 잡으며 넉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가오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4 15:51
연예일반

BTS 진, 신세경과 연기 호흡? “처음이라 어색… 열연에 감사” [일문일답]

방탄소년단 진의 미니 2집 ‘에코’가 16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울림’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앨범이다. 그의 전작 ‘해피’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에코’는 보다 진솔하고 깊은 공감을 전한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사랑과 우정, 일상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까지. 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상황,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7개의 음악으로 표현했다.타이틀곡은 ‘돈스 테시 유 러브 미’다.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노래한 곡이다.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지만 멜로디와 진의 보컬은 담백하고 섬세하다. 바로 이 대비감이 곡의 울림을 더한다. 진은 이날 오후 5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딘 에코 컴백 라이브 : 플레이 타임’을 갖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그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6개월 만에 미니 2집 ‘에코’로 돌아온 소감은 최근 예능에서 얼굴을 많이 비췄는데 본업이 가수인 만큼 제 노래와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쉬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열심히 달린 이유죠. (웃음) 미니 2집 ‘에코’로 ‘노래하는 진’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Q. 앨범 구성 및 타이틀곡 ‘돈트 세시 유 러브 미’ 선택 이유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공연하기 좋은 곡들로 앨범을 구성했어요. 공연할 때 신나야 듣는 분들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타이틀곡은 무엇보다 듣기 편한 곡이길 바랐습니다.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다른 곡들에 비해 속도감이 낮지만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겠다고 확신했죠. Q. 수록곡 작사 비하인드가 있다면 저는 노래를 듣고 딱 떠오르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작사하는 편이에요. ‘구름과 떠나는 여행’을 작업할 땐 애니메이션을 자주 봤어요. ‘낫띵 위드아웃 유어 러브’를 작업할 때는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제 모습을 떠올렸고요. 그래서 그런지 ‘낫띵 위드아우 유어 러브’를 작업할 땐 자주 울컥했어요. 감정이 벅차올라 목이 먹먹해지는 바람에 한동안 노래를 못 부르기도 했죠. Q.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신세경 씨와의 호흡은 배우분과 함께한 연기는 처음이라 매우 어색하고 서툴렀어요. 긴장도가 높아지니까 상상한 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열연해 주신 신세경 씨에게 정말 감사했죠. 유심히 보면 어색해하는 저를 발견할지도 몰라요. (웃음) Q.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기억 주차장 장면을 찍었던 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거든요. 연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가 휘날렸죠. 결국 처음 기획과 달리,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촬영했어요. 신선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만족했답니다. Q. 최근 ‘울림’으로 다가왔던 순간은 지난 4월 콜드플레이 형님들의 내한 콘서트에 게스트로 다녀왔는데, 그날 관객분들의 ‘떼창’이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제게도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Q. 콜드플레이와의 에피소드 형님들이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마음이 통했어요. 역시 우리 형님들이에요. (웃음) 전 세계 투어 중에도 제가 선물했던 캐릭터 인형 ‘우떠’를 들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동안 비도 맞고 많은 풍파를 겪었을 것 같아 새로운 우떠를 선물했어요. Q. 음악 활동 외 예능 출연에도 적극적인 이유 팬분들께 얼굴을 빨리, 자주 비추고 싶은 마음이죠. 매력을 숨기고 싶었지만 예능을 통해 다 들통났어요. (웃음) Q. 이번 앨범이 리스너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지 저는 저를 벅차오르게 만드는 음악을 좋아해요. 제가 그랬듯 저의 신보를 들으며 많은 분들이 그런 감정을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또 ‘공연장에서는 어떤 느낌일까?’라고 상상하며 들어주신다면 더 기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전 세계 아미(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아미 여러분, 제가 곧 찾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사랑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07:20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삶의 결실은 때론 우연한 만남이 만든다

예상치 못한 인연들이 내 삶을 채운다.재작년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후배와 인사를 나눴다. 알고 보니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센스 넘치는 후배였다. 우리는 SNS로 서로를 팔로우하게 되었고, 그의 댓글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로레알에 다니던 시절 프랑스 출장길에 알게 된 에어프랑스 불어 통역사였다. 비행기에서 자주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놀랍게도 내 후배와 그 통역사는 절친한 친구였다. 십수 년 전의 인연이 이렇게 다시 이어진다니, 세상은 참 좁다고 느꼈다.얼마 전에 성수동 초입에 있는 CDA 갤러리에 신진 작가들의 공동 전시회를 보러 갔다. 웹툰 작가, 색연필로 작품을 하는 작가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4명의 작가는 처음에는 그냥 밥을 먹고, 등산을 함께 하자며 가볍게 만났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이 통해 함께 전시회를 열게 됐다는 갤러리 대표의 설명이 인상 깊었다. 우연한 만남이 때로는 삶을 바꾸는 결실을 본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작년에는 회사 동료 일본 친구 료코가 한 달살이로 한국에 왔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아미(ARMY)였다. 친구와 주말에 노래를 듣다가 방탄소년단과 사랑에 빠져 한국어까지 배우게 된 열정적인 친구다. 한국어를 공부하러 온 료코에게 다른 아미 친구들을 소개해 줬고, 그들은 금세 친구가 되었다. 이렇게 인연이 이어져 그들은 다음 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를 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또 문화적 차이를 배우기도 한다. 이 친구가 한국에 올 때 반가운 마음에 후배가 한국 김을 맛보라며 직접 김을 구워서 가지고 갔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다가 김이 맛있다며 꺼내서 함께 나눠 먹었다. 우리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나중에 료코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다른 가게에서 가져온 음식을 꺼내 먹는 것이 큰 실례라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폐가 될까 조심하는 문화가 더 강하구나 싶었다. 이렇게 친해지면서 서로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배우고 있다.요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는 옛 상사 스라반티가 소개한 인연이다. DM으로 소개한 싱가포르 친구인 에블린은 K팝 스타인 규현을 좋아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일을 쉬면서 한국에 몇 달 살아보기로 했다.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 나는 매우 힘든 일을 당하고 난 직후였다. 망설이다 내 고민을 털어놓았다. 에블린은 놀랍게도 깊이 있는 공감과 조언을 건네주었다. 만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삶의 깊이와 지혜를 나누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주저 없이 서로에게 기대는 사이. 경력이 많고 삶의 지혜가 풍부한 그녀는, 때로는 내게 선배이자 친구가 되어준다.또 다른 인연도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자주 댓글을 남기던 작가의 동네 후배를 알게 됐다. 우연히 전시회에 다녀온 그의 게시글에 “사람 많지 않아요?”라고 무심코 댓글을 달았다. “갈 만해요”라는 답이 오면서 대화가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다. 이후 그는 나를 자신이 일하는 게임 회사 사무실에도 초대했다. 결국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두 회사의 협업 프로젝트를 논의해 보기도 했다. 그는 나의 1호 소셜미디어 친구다.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다. 그러나 분명하다. 삶의 기쁨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를 인연에서 시작되곤 한다. 나를 스쳐 가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자. 그런 소중한 인연일 텐데 누구를 이유 없이 미워하고 음해할 시간은 없다.우리를 살게 하고 기쁨을 주는 인연은 어디서 올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낯선 곳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피천득 선생은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썼다. 이 글을 떠올리며 나는 오늘도 내 곁을 스쳐 가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로 한다. 언젠가 지금은 낯선 누군가가 내 인생의 소중한 한 페이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5.08 07:00
산업

불황 돌파구 찾아라 …패션업계는 재정비 중

경기 불황 직격타를 맞고 있는 패션업계가 리브랜딩(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해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줄줄이 브랜드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은 론칭 후 10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했다.맨온더분은 지금까지 3040 비즈니스 맨을 타깃으로 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남성복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세대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남성을 위한 패션 브랜드’로 방향을 정했다. 이에 지난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아미리(AMIRI)와 피어오브갓(Fear Of God) 출신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지난 1년간 한국 남성의 체형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핏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스토리를 입혔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역시 지난해 말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를 마쳤다. 론칭 25주년을 앞둔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지향하며, 올해 새로운 콘셉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신세계인터내셔녈 계열의 여성복 브랜드인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등의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골프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엘로드와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엘로드는 프리미엄 토털 골프 브랜드로, 헤드는 테니스와 스키웨어에서 범위를 확대해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을 비롯해 모델과의 협업으로 패션 소비 둔화를 돌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글로벌 앰배서더인 배우 최우식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아미와 최우식이 공동으로 기획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아미를 상징하는 하트 로고의 알파벳 ‘A’ 대신 최우식의 영문 이름 이니셜 ‘W’를 넣어 팬심을 공략한 것도 특징이다. 또 최우식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그린을 조화시켰다는 점도 포인트다. 아미와 최우식의 협업 상품은 바시티 재킷, 셔츠, 후드 티, 카디건, 카고 팬츠 등 의류와 모자, 스카프, 양말 등 액세서리로 구성된다.그런가 하면 에잇세컨즈는 가수 겸 유튜버 수스(xooos)와 손 잡았다. 161만 구독자를 보유한 수스는 유튜버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20~30대 여성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의 얼굴을 찾았다. 에잇세컨즈와 수스의 협업 상품은 그가 평소에 즐겨 입는 착장에 기반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패션업계 관계자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패션 브랜드들이 리프레시하면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려는 모습”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패션업계에서 저마다 리브랜딩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8 07:30
뮤직

‘앤톤父’ 윤상→ ‘이효리 남편’ 이상순, 본업으로 2025 MBC 라디오 밝힌다 [종합]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의 아빠 윤상과 가수 이효리 남편 이상순까지, 개성있는 아티스트들이 MBC라디오의 새 얼굴로 청취자를 찾아온다. 소소한 사연, 일상에서 듣기 어려운 음악을 소개하며 라디오만의 변하지 않는 편안한 매력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MBC라디오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BC FM4U(91.9MHz)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의 진행자 윤상,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이상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의 이현, 각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송명석, 황종현, 최지민 PD가 참석했다.1999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동안 ‘윤상의 음악살롱’을 진행 후 22년 만에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로 라디오 DJ로 복귀한 윤상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윤상은 “먼길을 떠나 집에 온 기분이 든다. ‘오늘 아침’을 정지영 씨가 12년간 너무 잘 해주셨기 때문에 나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청취자가 있기도 하겠지만 22년 전 내가 진행한 아침 라디오의 청취자를 다시 만나 다행이고 반가운 마음으로 맞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상은 이어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라디오라는 매체가 그렇게 눈에 보이게 바뀌면 그게 문제 아닐까 싶다. 특별히 변한 게 있다면 사옥이 좋아졌고 식당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손으로 LP를 틀던 때부터 지금은 디지털로 (음악을)틀어드리지만 변하지 않는 건 사연에서 오는 일상이다. 라디오에 나오는 사소한 이야기는 다른 매체에서 다루기엔 너무나 사소해 다루기 어렵다. 이런 변하지 않는 패턴 때문에 라디오가 그 순기능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상은 앤톤이 소속된 그룹 라이즈의 게스트 출연 소망도 밝혔다. 그는 “내가 알기로 라이즈가 공식적으로 라디오에 출연한 적은 없다. 앤톤의 아빠로서 ‘오늘 아침’이 아닌 다른 채널에 게스트로 먼저 출연 한다면 굉장히 섭섭할 거 같다”고 능청스레 말했다. ‘완벽한 하루’를 통해 고정 DJ를 처음 맡게 된 이상순은 “작년이랑 재작년에, 배철수 DJ가 자리를 비울 때 스페셜 DJ를 몇 번 한 적 있다. 그때 듣고 아내가 ‘너무 좋으니까 기회가 되면 꼭 DJ를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면서도 “대신 밖에 맨날 나가야 한다는 것에 아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밥을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라며 웃었다.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한석규를 꼽았다. 이상순은 “한석규의 영상을 봤는데 너무 말씀하는 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분들의 취향이 궁금하고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대답은 없으신 데 이 자리를 통해서, 혹시 연이 닿는다면 모시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현은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 라디오 ‘친한친구’를 진행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원래 작업할 때도 보통 오후 4시 정도 회사 와서 작업 하다가 집들어가면 새벽 5시 정도 된다. 이 패턴이 지겨워서 아침형 인간이 되보고자 노력하던 시점에 DJ가 되는 바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며 “익숙한 패턴이긴 하다”고 말했다.‘친한친구’ 첫 방송 때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미국에서 바쁘게 스케줄하고 있었는데 제이홉이 흔쾌히 와줬다”며 “솔직한 생각은 첫 게스트가 제이홉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배부른 소리 일수도 있지만 대스타기도 하고 회사 후배기도 한데 능숙하지 않은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여준다는 게 부담스럽고 미안했다. 아미(BTS 팬덤명)가 굉장히 많이 와줘서 더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이현은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 “시기가 맞게 된다면 (소속사 후배인) BTS 완전체가 컴백하는 날 그에 맞춰서 서태지가 나와주시면 좋겠다”며 “K팝 아이돌의 선구자인 분과 K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데 공헌한 두 아이돌의 만남이 있으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 사랑해요. 서태지 선배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매일 오후 4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는 월~목요일 밤 12시 MBC FM4U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3 15:25
문화

‘6월 전역’ BTS 정국 “보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

BTS 정국이 전역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8일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정국은 “2025년은 ‘전역의 해이자 우리가 만나는 해’다. 마음에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늘 그래왔기에 그냥 단지 보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일 뿐”이라며 아미(팬덤명)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소회를 풀만한 일도 딱히 없으며 그냥 마저 기다릴 뿐이다. 그래도 하루빨리 서둘러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단지 아미를 위해 다양하게 배우며 성장에 몰두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정국은 “벌써 1월 하고도 8일이다. 다들 건강하시죠? 다들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고 새해의 출발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밤이길 바라며 아프지 말라고 해도 사람은 아플 수밖에 없기에 티끌만큼이라도 덜 아프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지난 2023년 12월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올해 6월 11일 전역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20:22
영화

[오!뜨뜨] ‘월레스와 그로밋’→‘미싱 유’, 새해 첫 주말 가족·연인과 함께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이자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자기 발명품에 너무 의지하는 월레스와 이를 걱정하는 그로밋의 이야기가 골자로,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최초로 앞선 작품(‘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과 이어진다.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 웰레스, 그로밋을 비롯해 ‘전자바지 소동’편에 나온 페더스 맥그로, ‘거대 토끼의 저주’ 편에서 첫 등장한 경찰 알버트 매킨토시 등이 활약한다. 연출은 아카데미상 4회 수상자이자 시리즈 제작자 닉 파크 감독과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멀린 크로싱햄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셀링 맨해튼‘셀링 맨해튼’은 넷플릭스 시리즈 ‘셀링 선셋’, ‘셀링 오렌지카운티’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부동산 중개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에 몸담고 있는 화끈하고 거침없는 중개인들의 역동적인 일상을 따라가는 리얼리티 시리즈다.시리즈는 뉴욕의 치열한 고급 부동산 세계를 바쁘게 누비는 팀원들의 살벌한 경쟁부터 숨 가쁘게 돌아가는 커리어와 다사다난한 사생활까지, 눈부신 뉴욕 부동산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넷플릭스: 미싱 유‘미싱 유’는 캣 도노번 형사의 약혼자 조시가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조시가 나타난 건 그로부터 11년 후, 캣은 데이트 앱 프로필을 훑어보던 중 화면으로 조시의 얼굴을 마주한다. 하지만 조시의 재등장으로 캣은 아버지의 살인사건과 오랫동안 묻혀 있었던 과거의 비밀을 밝혀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미싱 유’는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한 스릴러의 거장 할런 코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의 큰 줄기는 원작을 따르지만, 배경은 뉴욕에서 영국으로 전환됐다. 할런 코벤의 또 다른 작품 ‘비밀의 비밀’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이 의기투합했으며, 할런 코벤이 사랑하는 배우인 리처드 아미티지가 또 한 번 힘을 보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3 06:05
드라마

‘강력반 차은우’ 박지환 “내 연기, 내가 알아”…마성의 ‘강매강’ [IS인터뷰]

“마성 연기요? 저한테 없는 걸 연기하려니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믿고 하려곤 했는데….”배우 박지환이 ‘범죄도시4’의 가짜 경찰 ‘폴리스 다크 아미’ 장이수에서 진짜 강력반 형사로 돌아왔다. 미디어 속 여러 형사상이 있다지만, 그가 연기한 무중력은 수사 촉이 강력하진 않아도 마성의 매력으로 여성을 홀려 웃음을 빚었다. 박지환은 “이런 게 오그라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적응이 안 됐다”며 옴므파탈 연기 도전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30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이 만나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종영을 맞는 ‘강매강’에 박지환은 “백점 만점에 백점 주고 싶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토론 분위기였고, 몸을 던지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이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박지환은 또 김동욱부터 서현우, 박세완과 이승우까지 송원2서 강력 2반 멤버들과 5인 5색 코미디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며 “서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도 어떤 인물이 집중돼야 할 장면에서는 확실히 몰아주는 식이었다”고 돌아봤다.화제를 모은 노숙자, 노인 변장에 대해서는 “분장팀이 다 실력자니까 가감 없이 하라고, 제 이미지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맡겼더니 점점 신나했다”면서 “저는 경쟁심이 없었는데 박세완 배우가 노숙자 분장을 했을 때 저를 보더니 ‘잠깐 나 다시해야 되겠어’하면서 더 망가지려고 했다”고 열의를 칭찬했다. “저만의 코믹 연기 기조요? 그런 것보단 그 순간에 몰입해 힘쓴 코미디를 하고 있어요. 내용과 상대가 다르니까요.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면 준비한 것보다 좋은 코미디가 완성되거든요.”코믹 연기로 신스틸러에 등극한 그답게,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코미디를 소화했지만 자신만의 철학은 없다고 했다. 대신 “모인 구성원이 가진 코미디”라면서 “같은 대본도 다른 사람과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기에 상대 배우들에게 열어두고 기대는 편”이라고 부연했다.자신의 연기를 구태여 모니터링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부끄럽다기보다 어느 정도는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기도 하고, 몰라야 약인 것도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이 내 연기에서 훌륭한 점을 보더라도 나는 잘못된 걸 찾아 그럴 듯하게 수정할 것 같아서 안 본다. 언제나 결과는 관객의 몫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실수도 컷의 일부”라며 날것의 연기를 추구하는 그는 “제가 못하는 걸 안다”며 “다만 저는 25년간 훈련해 온 사람이기에 열심히 한 노력을 믿는다. 최선을 다하는 노력 안에서 얻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매강’과 ‘범죄도시4’를 비롯해 올해만 굵직한 다섯 작품에 출연한 ‘열일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박지환은 “오랫동안 해온 작업이 공개되는 중이다.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치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좀 더 좋은 것을 찾고자 하니 괴로운 것은 있다. 그래도 그건 제 몫이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결국 배우들은 비우는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그러려면 다 채워보기도 해야 해서 전 지금 채우는 시기인 거 같아요.”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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