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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오프’→‘무빙2’, K콘텐츠 싱가포르 달궜다…디즈니플러스, APAC 쇼케이스 성료 [종합]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아태지역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디즈니 2024)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둘째 날에는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및 재팬 콘텐츠 라인업 소개와 각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이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개 이상 타이틀을 공개했다. 반응은 감동적일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며 “2025년에는 저희가 탄생시킨 탄탄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이 지역에서 빛나는 창의적 역량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이어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성과 열정,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130개가 넘는 아태지역 오리지널을 디즈니플러스에 론칭할 수 있었다”며 “올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은 한국의 ‘킬러들의 쇼핑몰’이고, ‘도쿄 리벤저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능은 BTS 지민, 정국의 ‘이게 맞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태지역의 이야기가 점점 더 글로벌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이 됐음을 보여준다. 가장 열성적 팬덤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캐롤 초이 총괄은 “산업 차원에서 고무적인 건 평단 호평이다.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며 “아태지역 전략은 재능 기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적 우수성과 퀄리티에 대한 고집은 회사를 지탱하는 주요 축이다. 우리는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고 활발한 로컬 창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디즈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달리스트’, ‘캣츠아이’, ‘불릿/불릿’, ‘원댄스’, ‘전대대실격 시즌2’, ‘간니발’ 시즌2, 예능 ‘스노우맨과의 여행’ △호주: 시리즈 ‘아트풀 다저’ 시즌2 △한국: ‘조명가게’, ‘트리거’, ‘넉오프’, ‘하이퍼나이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탁류’, ‘북극성’, ‘조각도시’,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일본 콘텐츠인 ‘간니발’ 시즌2 소개에는 주연 배우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에서 실사 시리즈 시즌2가 나오는 건 ‘간니발’이 최초다. 야기라는 “일본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다. 디즈니플러스에서 J드라마의 새로운 시리즈, 새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 J드라마 기운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전했다.오후에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개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초청받은 작품은 ‘트리거’,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퍼즐’ 등 다섯 편으로, 모두 K콘텐츠로 꾸려졌다. 캐롤 초이 총괄은 “올해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오리지널 타이틀 중 무려 9개가 한국 시리즈였다. 한국 오리지널이 굉장히 성공했다”며 “2025년에도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트리거’였다.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간담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했다.이어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의 김정현 감독, 설경구, 박은빈 △IMF를 배경으로, 짝퉁 시장을 소재로 한 ‘넉오프’의 박현석 감독, 김수현, 조보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나인 퍼즐’의 윤종빈 감독, 손석구, 김다미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이들 작품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건 단연 ‘넉오프’였다. 뜨거운 열기 속에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넉오프’에는 다양한 인물이 많이 나오고, 각자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하며 “로맨스 비중은 한 15% 정도 될 거 같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봐 달라”고 당부했다.디즈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빙’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은 지난해 공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았고 디즈니플러스 시청 1위도 기록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무빙’ 시즌2 추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강풀 작가와 함께”라고 밝혔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한편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디즈니 2024’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본사 임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아태지역 12개국에서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가 참석했으며, 첫째 날에는 디즈니를 비롯해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월트디즈니 컴퍼니 산하 제작사들의 텐트폴 라인업이 공개됐다.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2 05:40
영화

‘무빙’ 류승룡X‘카지노’ 강윤성, ‘파인’으로 디플 흥행사 경신할까

지난해 ‘무빙’ 신드롬을 일으켰던 류승룡과 ‘카지노’ 시리즈 흥행의 일등 공신 강윤성 감독이 신작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을 들고 싱가포르를 찾았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파인’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을 필두로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김종수, 우현, 이동휘, 정윤호, 임형준, 이상진, 김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숨겨진 유물을 도굴하러 바닷속으로 뛰어든다.이날 강윤성 감독은 “‘파인’에는 여러 캐릭터가 자기주장을 하면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배우들이 해석과 표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줬다. 연출적으로 그런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순간, 생동감을 영상에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원작을 재창작하는 건 항상 큰 부담이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데 제가 이번 작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는 원작이 가진 장점과 스토리의 힘을 최대한 가져오고 원작에 없는 빈틈을 메꾸자는 심정이었다”고 짚었다.강 감독은 또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바닷속에서 도굴한다.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제작진,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 장면이 보는 시청자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류승룡 역시 “우리 작품이 갯벌에 빠진 보물을 찾는 이야기다. 신안 갯벌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그만큼 갯벌이라는 게 특이한 장소다. 거기에 직접 가서 현장성 있게 모든 배우가 구현한 작업이 굉장히 재밌었다”고 떠올렸다.또 다른 주연 배우 임수정은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과 배우들의 열연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우리 작품에는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해서 연기를 해주고 계신다. 저도 출연했지만, 다른 배우들 연기를 보는 게 너무 즐거웠다”며 “작품이 공개되면 너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 감독과 류승룡은 디즈니플러스의 메가 히트작인 ‘카지노’ 시리즈와 ‘무빙’을 각각 탄생시킨 주역으로, 이 자리에서 전작 흥행에 따른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강 감독은 “‘카지노’가 잘된 다음에 작품을 만드는 건 큰 부담이었다. 데뷔작 ‘범죄도시’ 후 작품 실패로 현타를 느끼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류승룡도 동의하며 “모든 작품에 건강한 기대와 긴장이 있다. 매사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고 이번에도 그랬다”고 밝혔다.이어 류승룡은 “‘무빙’에서는 몸을 많이 썼다면 ‘파인’에서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를 많이 썼다. 정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끝으로 강 감독은 “‘파인’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도굴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1970년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시기다. 모든 아버지 모든 가장, 모든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며 뛰었던 시기”라며 “그런 면에서 전 세계 공감이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20일부터 진행 중인 ‘디즈니 2024’는 디즈니 산하 유수 제작사들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6:10
OTT

‘파인’ 강윤성 감독 “‘동방신기 정윤호, 지인 소개 캐스팅…엄청난 성장 봤다”

강윤성 감독이 정윤호(동방신기 유노윤호)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이날 강윤성 감독은 정윤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말에 “처음에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이 배우가 정말 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이어 “작품 하면서 (정윤호의) 엄청난 성장을 봤다. 아마 ‘파인’이 공개되면 동방신기로 이름을 날린 가수가 아니라 진짜 배우라는 걸 많은 시청자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파인’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2025년 공개.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5:59
영화

‘파인’ 류승룡 “‘카지노’ 보고 강윤성 감독에게 직접 페메”

배우 류승룡이 ‘파인’ 합류 계기를 벍혔다.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이하 ‘디즈니 2024’) 행사 일환으로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이날 류승룡은 “제가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를 너무 재밌게 봤다. 그때 감독님 연락처를 몰라서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때 감독님께 ‘너무 재밌게 봤다. 언젠가는 꼭 같이 작품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바로 연락이 온 게 파인이었다”며 “‘아임 파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파인’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1 15:54
연예일반

[IS포커스] '눈물의 여왕' 특별출연 송중기는 얼마 받았을까 ②

배우들의 드라마 특별출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볼거리를 더하고, 작품 홍보까지 톡톡히 한다. 배우 송중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뿐 아니라 이제는 많은 드라마들이 방영 전부터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몰이를 한다. 지난 1월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에선 평소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는 배우 김태희도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배우가 아닌 유명인들도 등장한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특별출연은 대개 작가, PD, 주연 배우들과의 친분으로 성사된다. 송중기의 경우 ‘눈물의 여왕’ 공동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의 전작 ‘빈센조’의 인연과 같은 소속사 배우인 김지원과 전작 ‘태양의 후예’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특별출연이 성사됐다. 김태희는 전작 ‘하이바이 마마’를 함께 한 조혜주 작가와의 인연으로 ‘웰컴투 삼달리’에 힘을 보탰다. 배우들끼리 이른바 ‘품앗이’를 하기도 하는데, ‘천원짜리 변호사’와 ‘모범택시2’에 각각 출연한 배우 이제훈과 남궁민 또한 서로의 작품에 깜짝 등장하는 의리를 보였다. 특별출연의 출연료는 대부분 거마비 정도다. 거마비의 사전적 의미는 ‘수레와 말을 타는 비용’이라는 뜻으로 교통비를 일컫는다. 배우와 함께 움직이는 스태프들을 위한 비용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작품 자체 팀에서 메이크업, 의상 등 대부분을 준비하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 촬영은 스타일리스트 등이 촬영장에 동행하는 터라 이들의 활동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특별출연의 경우 예전에는 술 한 잔 정도로 성사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소속사가 나서서 제작사와 직접 논의를 하는 일이 많다. 그렇다 보니 출연료가 어느 정도 책정돼 있다”며 “조연 배우급의 경우 거마비는 원래 받는 출연료의 2분의 1 가량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출연이 제작진, 배우들과의 의리 때문만은 아니다. 작품의 인기, 캐릭터 자체 또는 대사의 매력, 분량 등에 따라 배우가 직접 출연을 욕심을 내기도 한다”며 “그럴 경우 출연료를 줄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거마비 없이 특별출연을 하는 사례들도 있다. 배우 조보아는 지난해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최종회에 출연했는데, 해당 작품의 시즌1 격인 ‘구미호뎐’ 인연으로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 양세종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 출연한 터라, 시즌2에선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제작비 규모가 작은 영화와 단막 드라마의 경우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송중기 또한 지난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화란’에 출연료 없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특별출연료는 배우들 성격에 따라 안 받기도 한다. 송중기의 알려진 특성 상 개런티 없이 의리로만 출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4 05:30
연예일반

‘이두나!’ 양세종 “3년 공백기=부담 NO… 수지와 함께 해 기뻤다” [IS인터뷰]

“두나 같은 사람과 연애요? 진짜 싫어요. 유명세를 감내해야 하는데 제 성격상 부담스러워서 안될 것 같아요. 하하”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시원시원한 성격의 배우를 만났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오랜 공백기를 깨고 대중 앞에 선 양세종이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양세종은 ‘원준’을, 배우 수지가 ‘두나’를 연기했다. 양세종은 2020년 5월 29살이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해 2021년 11월 전역하고 ‘이두나!’로 복귀하기까지 3년여 공백기를 가졌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부담감에 관련된 질문은 정말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없었어요. 오히려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죠. (웃음) 그리고 촬영장에서 본 수지는 ‘두나’ 그 자체였어요. 덕분에 원준이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죠.”‘이두나!’ 속 원준이는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린다. 매사 긍정적인 인물이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짐이 항상 어깨를 짓누르고 있기도 하다. 양세종은 20대지만 나이보다 성숙한 원준 캐릭터에 대해 “저와 닮은 점이 있다.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하다”며 “다만 20대 연기는 원준이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20대 같은 비주얼인데 이유가 있냐”며 내심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지만 양세종은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외적인 요소보다도 내적인 이유가 크다. 20대 특유의 순수함을 30대에 접어든 제가 그려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양세종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방증이다. 그는 ‘이두나!’를 두번 정주행했다며 “제가 출연한 작품이지만 참 재미있다. 기분좋은 떨림이 있는 것 같다. 원준이 입장에서 한 번, 두나 입장에서 한 번 봤다”고 말했다. 수지와 호흡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고. 그는 “수지가 나와 연기할 때 ‘눈만 봐도 눈물이 났다’고 했다더라. 공감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에 대한 감정이 커진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에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떨어져 지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인터뷰 도중 양세종에게 기습 질문이 들어왔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미쓰에이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것. 그는 잠시 당황하더니 노래 ‘배드 걸 굿 걸’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와 관계자 모두 빵 터졌다. 이어 군대에서는 어떤 노래를 들었냐는 질문에 양세종은 “쉬는 시간에 TV에 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었냐고 많이 물으시는데 사실 부담스럽다”고 웃으며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택 당하는 사람이다. 군대에서도 TV에 나오는 노래만 흥얼거렸지 최애 걸그룹은 없다”고 털어놨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간 양세종에 대해 궁금해졌다. MBTI(성격 유형 검사)가 ISTP(만능 재주꾼)인 양세종은 ‘자칭 ‘무계획 여행러’라고 소개할 만큼, 즉흥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세종은 쉬는 날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거나, 혼자 산책하며 사색에 빠지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연기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고 한다. 그런 고민의 시간 끝에 탄생한 게 바로 ‘이두나!’ 속 양세종이다. “벌써 32살이네요. ‘이두나!’를 기점으로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려해요. 도전하는 건 늘 짜릿하니깐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3 06:10
연예일반

[IS인터뷰] 14년 차 수지가 ‘이두나!’ 속 두나에게

“지금 아파하는 순간들이 많겠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런 순간들 덕분에 네가 더 빛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수지가 이두나가 됐다. 화려한 K팝 아이돌 스타를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 비주얼은 물론 묘하게 닮은 상황까지, 그렇기에 더 공감이 갔을 수지의 ‘이두나!’ 이야기를 들어봤다.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수지는 “다들 열심히, 애정을 갖고 촬영했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이두나!’를 공개할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사람이 두나를 잘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이두나!’는 캐스팅 단계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수지는 배역이 적역이란 평이 많았다. 이에 대해 수지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바로 웹툰부터 찾아봤다”며 “웹툰에서도 두나 만의 느낌이 느껴졌다. 특이하고 묘한 분위기가 매력 있다고 느꼈는데, 그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나에게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내 모습을 표현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웹툰과 싱크로율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두나의 분위기를 놓치기 싫어 촬영 중간중간에도 웹툰을 봤다.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두나에게 처음 느낀 감정을 잃기 싫어서 봤던 것이었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두나!’ 공개 전후로 가장 관심을 받은 건 단연 수지의 비주얼이었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에는 ‘수지 얼굴이 서사고 개연성이다’라는 반응이, 드라마가 공개된 후에는 ‘수지 얼굴이 재미있다’, ‘수지 영상 화보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에 수지는 “촬영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줬다. 촬영 감독님이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아이돌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셰어하우스에 숨어 지내는 인물이다. 수지는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상처도 외로움도 많은 두나를 매력적으로 그렸다.외적인 화려함과 내적인 어두움을 모두 부각하기 위해 안팎으로 공을 들였다는 수지. 그는 “첫 등장부터 ‘와. 연예인이다’라는 느낌이 났으면 해 비주얼적으로 신경을 썼다. 또 두나의 의상 대부분이 크롭에 딱 붙는 옷이어서 틈틈이 운동도 했다”면서도 “예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어두운 분위기도 보였으면 해서 창백한 피부를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두나!’ 속 배우들의 싱크로율, 비주얼에는 이견 없이 호평이 쏟아졌으나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는 나뉘고 있다. 두나의 행동이나 감정선이 이해되지 않아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다. 수지는 “많은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두나의 센 감정 기복, 거친 표현 방법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두나를) 오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더 거침없이 감정 기복을 표현하려 했고 막 나가는 느낌으로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두나가)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무례하고 이기적이다. 드라마상에서 캐릭터가 미워보일까봐 그런 걸 소극적으로 표현하면 나중에 두나를 이해할 만한 지점이 (시청자에게) 다가오지 않을까봐 마음껏 오해할 수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수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민 첫사랑’이다. 그러나 ‘이두나!’로 시청자 앞에 선 수지는 흡연, 욕설 등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이라는 이미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은 없었다”며 “두나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흡연은 두나의 외로움을 표현하는 장치였다. 두나가 외로워보였으면 했고 두나를 보는 사람의 숨이 턱 막혔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또 배경이 겨울인데 두나가 그런 것들에 무뎌진 느낌이 났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말들이 많은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사실 감독님이 많이 열어놨다. 내가 이야기하는 게 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두나와 원준이 각자의 세상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너무 젊으니 각자의 세상에서 지내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상대 배우였던 양세종에게는 고마움을 표했다. 수지는 “두나는 일방적으로 감정을 내놓고 원준은 그걸 다 받아줘야 했다. 그래서 리허설 때 양세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합도 맞춰봤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원준처럼 보였다.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원준 그 자체여서 연기하는 데 있어 든든하고 안정감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수지. 그러나 여전히 연예계 생활에 적응됐다고 느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수지는 “20년쯤 되면 그런 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연예계는 매번 새롭다”며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수지는 14년 차 선배로서 두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지금 아파하는 순간들이 많겠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그런 순간들 덕분에 네가 더 빛나고 있을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응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1 06:05
드라마

[TVis] 미담 폭격...수지, ‘이두나’ 스태프들에게 고가 목도리 선물(살롱드립2)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스태프들에게 고가의 목도리를 선물한 미담이 공개됐다.31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는 ‘수지한테 안 반하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EP.13 이두나! 수지&양세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양세종은 “수지가 배포 큰 모습을 보여줬다더라”는 질문에 대해 “겨울이었다. (수지가) 엄청 고가의 목도리를 모든 스태프들한테 다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수지도 “좋아해 주셔서 더 뿌듯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준비했다”고 곁들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수지는 “회식 때는 (양세종) 오빠가 거의 다 냈다”며 서로의 미담을 공유했다. 수지와 양세종이 출연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1 22:33
드라마

양세종·김건우, 블러썸 떠난다...“함께 한 실무진 설립 회사로 이적” [공식]

배우 양세종, 김건우가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양세종, 김건우, 곽선영, 정문성, 김민철이 전속계약을 마치고 신생 엔터로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 오랫동안 함께 한 실무진이 설립하는 회사이며 앞으로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양세종, 김건우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번에도 함께 새 소속사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세종은 지난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이두나'를 통해 대중과 호흡했다.김건우는 지난 2017년 ‘쌈, 마이웨이’로 데뷔했다. 또 그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인 손명오 역으로 열연, 이목을 집중시켰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1 18:42
연예일반

양세종 “‘이두나!’ 마지막 20대 연기.. 외적+내적으로 한계” [인터뷰③]

30대에 접어든 양세종이 남다른 연기 포부를 드러냈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양세종을 만나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대학생 역할인 양세종은 톱스타 이두나 역의 수지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인물. 양세종은 “20대 연기는 ‘이두나!’가 마지막일 것 같다”며 “외적인 것도 그렇고 내면의 순수함도 그렇고 이제 20대 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정말 미련은 없을까. 양세종은 “20대 역할이라도 빌런이거나, 장르적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물이라면 도전해 볼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이두나!’에서 양세종이 연기한 원준은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내달린다. 매사 긍정적이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양세종은 “자신이 원준이와 닮은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이두나!’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는 양세종은 촬영감독님부터, 작가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춘 수지의 이름을 차례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러 보고 싶었다. 덕분에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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