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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 김지은,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

배우 김지은이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나무엑터스는 배우 김지은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배우로서 넓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지은과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배우가 가진 역량과 다재다능한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김지은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2016년 박카스 CF로 데뷔해 2017년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닥터 프리즈너’,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여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첫 주연작인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브랜딩 인 성수동’부터 최근에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 속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2021 MBC 여자 신인상’을 비롯하여 ‘2022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제14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지은은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출연한다. 나무엑터스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인 나무엑터스에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강기영,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노정의, 이정하 등이 소속되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4 16:56
스타

장규리, 이준기·송강 한솥밥…나무엑터스와 전속 계약 [공식]

배우 장규리가 나무엑터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10일 나무엑터스는 배우 장규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과 변화무쌍한 캐릭터 표현력을 지닌 장규리와 한 식구가 되었다”라며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대중들에게 좋은 연기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성장해 나갈 장규리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2018년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장규리는 지난 2019년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 ‘치얼업’,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2022년 SBS 연기대상에서는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배우로서 잠재력과 뚜렷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 종영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세밀한 감정 열연과 시원한 액션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탄탄하게 극의 한 축을 이끌어 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이렇듯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가 나무엑터스와 동행해 새롭게 도전해 나갈 향후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한편 나무엑터스에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강기영,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노정의, 이정하 등이 소속돼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0 12:01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집념으로 뭉친 복서 출신 가수 이향수의 노래

복서 출신 가수가 등장했다. 아마추어 복서로 활동한 것은 물론 프로 복서로 대회에 출전한 경력도 있는 가수다.지난 2018년 재단법인 한국프로복싱연맹(KPBF) 회장으로 취임한 이향수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장은 그 해 말 ‘당신이라면’(추가열 작사·곡)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데뷔해 연맹을 이끌면서 노래를 불러왔다.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의 권유로 부르게 됐다는 ‘당신이라면’은 남자의 가슴에 깊숙이 숨어있는 순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포크송 분위기의 트롯 발라드다. “당신이라면 당신이라면 가시밭도 꽃길이요, 상처도 사랑입니다. 세상이 다 내 것이요”라는 노랫말이 여성 팬들의 가슴을 파고들 듯 진솔하다. 이향수 회장은 “사는 게 이런 것인 줄 예전엔 몰랐어요”라고 진지하게 열창을 했다.2018년 12월 ‘단심가’(추가열 작사·곡), ‘사나이의 길’(이정용 작사·곡)과 함께 ‘당신이라면’을 녹음했다. 이향수 회장은 “충분히 연습도 못하고 급하게 취입해 불안했는데 추가열 형님이 좋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런데 무대에서 부르려니 내 노래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노래 선생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작곡가 공정식 선생에게 2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레슨을 받고 있다. 덕택에 노래 실력도 좋아졌고 2023년 공정식 선생 작사 작곡의 ‘눈물로 채워도’라는 신곡도 받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향수 회장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야은리의 농가에서 2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동네 아이들과 권투를 시작해 장성중학교 권투부에서 활동을 했다.당시 권투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었던 체육교사 김일융 선생이 권투를 잘하는 이향수를 보고 권투부를 창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권투를 포기하고 말았다. 코피가 터지면 바로 지혈이 되지 않는 특이체질이었기 때문이다.이후 광주광역시에 있던 한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지만 주먹을 쓰는 불량 학생들과 싸워 두 번이나 퇴학을 당했다. 상경을 하는 등 방황하다가 순천시에서 큰 택시회사를 경영하던 외삼촌댁에서 신세를 지며 기거를 했다. 외삼촌의 배려로 택시회사 총무로 근무했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한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나타나 시비를 거는 바람에 큰 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나중에 화해하고 가깝게 지내면서 외삼촌 회사에서 쫓겨나는 일은 면하게 됐다.코피가 지혈되지 않는 특이체질은 30세 때 한 후배가 구해다 준 웅담을 먹고 고쳤다. 덕분에 고 최요삼 선수의 권유로 권투를 다시 시작해 40대 때인 2009년 KBI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70㎏급과 75㎏급 두 체급을 제패했다.권투 열기가 높던 시절이어서 곧이어 프로복서로 데뷔하려고 했으나 37세 이하로 묶인 연령제한 때문에 데뷔할 수 없었다. 전 회장이던 고 현병훈 회장이 돌아가시기 전 한국프로복싱연맹을 맡아달라고 권유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프로 복서의 연령제한을 풀었다.이향수 회장은 54세 때인 2022년 12월 경기도 양주 WJ체육관에서 20대인 유준상 선수와 68kg급 프로복서 데뷔전을 치러 이기면서 프로복서가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기어코 이뤄내는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국내 최연장자의 프로복서 데뷔전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 회장은 “용기와 기술이 된다면 누구든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한국프로복싱연맹을 이끌며 가수 활동에 나선 것은 오래 전 공연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을 때 친해진 추가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의 권유 덕택이다.“노래하기 어려운데 그 형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가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향수 회장은 경기도 시흥시에서 명장시대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시니어모델 겸 영화배우(영화 ‘무적 2인조’ 출연)와 가수로 활동하는 1인5역을 하느라 언제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28 05:40
연예일반

‘50대’ 유준상, 체지방률 3% 유지 비결…“하루 한 끼 식사, 복근 500개, 스쿼트 300개”

배우 유준상이 체지방률 3%를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유준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유준상은 허영만과 경기도 포천의 맛집을 탐방했다. 허영만이 “배고프냐”고 물어보자, 유준상은 “하루에 한 끼 먹는다. 반 끼니는 채소만 먹는다”며 체중 관리 중이라고 답했다.현재 54살인 유준상은 다양한 배역을 맡기 위해 엄격하게 몸 관리를 한다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위해 매일 복근 운동 500개, 스쿼트 300개, 푸쉬업 100개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국수를 좋아한다고 밝힌 유준상은 “뮤지컬 ‘벤허’에 출연했을 때 전투신이 있어 몸을 만들어야 했다. 왕자를 만들어 놓고 이걸 유지해야 하니까 극장 가서 매번 콩국수만 먹었다”며 남다른 몸매 유지 비결을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13:06
연예일반

‘이하늬 바톤터치’ 김남주, ‘원더풀 월드’로 컴백…’26세차’ 차은우와 투샷 [IS포커스]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종영한 ‘밤에 피는 꽃’의 주연 배우 이하늬와 바톤터치하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여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밤에 피는 꽃’은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기세를 몰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가 또 한번 히트작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김남주가 원톱 주연을 맡는다. 오는 1일 첫발을 내딛는다. 드라마 ‘트레이서1, 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원더풀 월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한 JTBC ‘미스티’ 이후 김남주의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에서 연기하는 은수현은 극단의 상황을 오가는 인물이다. 극중 수현은 심리학과 교수이며 작가로도 성공해 완벽한 가정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린 아들을 잃고 살인범을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는 운명에 처한다. 김남주는 주로 화려한 캐릭터를 선보인 전작들과 달리 ‘원더풀 월드’에서는 진한 모성애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 출연 계기로도 모성애를 꼽았다. 김남주는 “수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엄마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하려고 애썼다. 그 상황이 현실이 아님에 감사하며 촬영할 때는 오로지 은수현의 감정만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일찍이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한 손에 꼭 쥔 아이의 운동화, 피범벅이 된 작은 손, 길 한 켠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오열하는 모습과 죄수복을 입고 있거나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홀로 앉아 묵묵히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상반된 장면은 김남주의 믿고 보는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김남주는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다. ‘미스티’를 포함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등을 성공시키며 ‘흥행퀸’으로 우뚝 섰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여성 원톱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해왔는데, ‘원더풀 월드’에서도 실제 26세의 차이가 나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이끌며 극을 완성해나갈 예정이다. 차은우는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권선율 역할로, 김남주와 차은우는 서로의 삶에 얽히고 설키며 연대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남주는 그간 다양한 캐릭터로 배우 지진희, 유준상, 정준호 등 상대 배우들과 높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터라, 차은우와의 연기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아들을 위해 살인자를 직접 처단하는 수현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가 김남주의 연기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또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은 극을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포문이 열리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묵직한 여운과 숨막히는 긴장감 모두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6:00
영화

[IS리뷰] ‘소년들’ 멋부리지 않은 실화의 무게감

널리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관객들이 결말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러 올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은 연출에 크게 멋을 부리지 않고 실화가 가진 묵직함을 살려내는 데 초점을 뒀다.‘소년들’은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강도치사사건이 발생하고, 여기서 세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의 자백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황준철(설경구) 반장에겐 뭔가 찝찝함이 보인다. 결국 황반장은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 재심을 통해 진실을 바로잡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다뤄졌다. 때문에 ‘소년들’의 관객은 시작부터 소년들이 누명을 쓸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후에 진범이 나타나며 바로잡힌다는 것을 안다.익숙한 이야기를 푸는 정지영 감독의 방법은 뚝심이었다. 누명을 쓴 이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실화가 갖는 거짓과 과장 없는 담백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긴장감도 유발한다.설경구가 연기한 황준철 반장은 극을 이끌지만 사실 실화에는 없는 인물이다. 황준철 반장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실은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에서 활약했던 황산만 형사.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에선 오히려 등장하지 않았는데, 정지영 감독이 사건의 양상이 비슷하고 사건을 풀어갈 인물이 필요하니 ‘소년들’에 투입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해 넣었다. 실제 주인공인 황상만 형사 역시 ‘소년들’을 자기가 맡았던 사건처럼 몰입해 관람했다는 전언이다. 설경구는 ‘강철중’ 시리즈 때와 또 다른 형사의 면면을 보여준다. 형사 강철중이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황준철 반장은 선 안에서 뚝심 있게 밀고나가는 힘을 가졌다.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들이받고, 또 그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설경구표 황준철 반장은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다. 여기에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춘 염혜란, 선인지 악인지 기묘한 줄타기를 하는 허성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 역의 진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를 더한다. 이들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삼례로 끌고 들어간다.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악인처럼 되는 최우성(유준상) 캐릭터도 입체적이어서 재미있다. 15세 관람가. 124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2 11:16
연예일반

[포토] 유준상, 훈남 아우라

배우 유준상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 1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3/ 2023.10.23 17:50
영화

“잊지 말아야 할 사건”… ‘소년들’ 실화의 힘 느끼게 하는 묵직한 메시지[종합]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에 이어 정지영 감독이 또 한 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년들’로 돌아왔다. 다시 봐도 가슴을 치게 하는 묵직한 이야기가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점차 무게감을 더한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년들’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많이 알려진 사건이지만, 이 사건만큼은 그냥 ‘이런 사건이 있었지’ 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를 다시 잘 들여다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영화화했다”고 설명했다.‘소년들’은 1999년 일어난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사건 실화극이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예리한 연출력을 증명했다. 부패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이 훌쩍 넘은 2023년 현재까지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선사한다.배우들의 연기력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올해에만 ‘유령’, ‘더 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 설경구가 진실을 파헤치는 정의로운 형사 황반장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여기에 황준철 경위의 아내 역으로는 수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염혜란이 낙점됐다. 염혜란은 “설경구 선배와 호흡하는 장면이 많아 기뻤지만 한편으로 떨리고 부담되기도 했다”며 “두 번 하면 더 잘할 것 같다. 수십 번 하면 더 잘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준상은 황반장과 대척점에 선 엘리트 수사계장 최우성을, 진경은 피해자의 딸이자 사건의 목격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낸다. 황반장의 후배인 박정규로 분한 허성태의 구수한 연기도 볼거리다.정지영 감독이 이런 명품 배우들을 끌어모아 완성하고자 한 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정 감독은 “이 사건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불쌍하다’고만 생각하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라고 봤다. 그 세 소년들이 감옥으로 가는 데에 우리도 무의식적으로 동조한 건 아닌지를 들여다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잊힌 과거의 사건이 아닌 여전히 외면하지 말고 마주해야 할 사건. 황반장이라는 실화엔 없는 인물을 통해 정지영 감독은 사건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일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설경구는 “다른 사건의 실존 인물을 이 사건에 빌려온 것”이라고 설명한 뒤 “연기를 하며 어떤 점에 신경을 썼는가보다는 ‘내가 맡은 이 캐릭터를 통해 사건을 정확히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수사했던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피의자로 누명을 썼던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이뤄진 사과가 아니지 않느냐”며 “세월이 지난 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 “황준철 반장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기는 했지만 실화의 뼈대를 왜곡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0
연예일반

[포토] '소년들' 빛나는 주역들

배우 허성태, 유준상, 진경, 염혜란, 설경구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 1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3/ 2023.10.23 17:15
연예일반

[포토] '소년들' 사랑해 주세요

배우 허성태, 유준상, 진경, 정지영 감독, 염혜란, 설경구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 1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23/ 2023.10.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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