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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 ‘모범택시2’ 따라잡을까..“피할 수 없으면 맞설 것” [종합]
MBC ‘조선변호사’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모범택시2’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 김승호 PD가 참석했다.‘조선변호사’는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이날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우도환은 “6개월간 열심히 촬영했다. 지난 10일 촬영이 끝났다”며 “현장에서 케미가 정말 좋았다. 제가 했던 작품 중 현장이 최고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도환은 ‘조선변호사’에서 백전불패 유쾌한 외지부 강한수 역을 맡았다.
배우 데뷔 후 약 6년 만에 첫 사극에 도전한 김지연은 “사극을 정말 오랫동안 하고 싶었는데 여자주인공이 수동적이지 않고 굉장히 정의로워 마음에 들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복수를 위해 정체를 숨기고 몸종 ‘소원’으로 살아가는 공주 ‘연주’로서 한수의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이다.차학연은 이연주의 정혼자인 유지선으로 등장한다. 그는 “현장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받았다. 케미 살리는데 도움됐다”며 “드라마 속에도 잘볼 수 있을거다. 꼭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조선변호사’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모범택시2’를 저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9일 공개한 포스터에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드림”이라는 문구가 나왔던 것.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최근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받고 있다.김승호PD는 “복수에는 사적 복수와 공적 복수가 있다. ‘조선변호사’는 개인적인 복수이긴 하지만 그게 강조되진 않는다”며 “개인적 복수 시작으로 이후에는 큰 정의, 대의를 이루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타사 드라마와 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우도환은 “SBS를 겨냥한 홍보는 저도 놀랐다”면서 “MBC가 사활을 걸고 정면승부 했구나 했다. 좋은 홍보였다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조선변호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 감독은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 “모티브만 가져왔고 주인공과 직업, 역사적 배경 정도만 차용을 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만화적인 설정들을 드라마화해서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려고 차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조선변호사’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31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