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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손목 염좌' 털어낸 배지환, 마이너에서 3안타+1도루 무력시위

피츠버그 파이리츠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한 경기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이노바티브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와 트리플A 마이너리그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3안타로 배지환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360(114타수 4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 0.460에 장타율(0.518)까지 합한 OPS는 0.978에 달한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제외하곤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4회 초 선두타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한 뒤 후속타자의 안타와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6회 초엔 무사 2루에서 번트 안타를 기록해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8회 초 2사 후 세 번째 안타를 신고해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자의 지원은 없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4경기에 나와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른쪽 손목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전념, 지난 25일 인디언스 소속으로 이관됐다. 한편, 이날 배지환의 리드오프 3안타에도 팀은 1-3으로 패했다. 6회 초 배지환의 번트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안드레스 알바레즈가 조이 바트의 땅볼 때 득점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인디언스는 6회 1실점, 7회 2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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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배지환, ML 승격 2주 만에 손목 부상으로 또 부상자 명단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손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구단은 5일(한국시간) "배지환이 오른쪽 손목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배지환의 부상 정도나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피츠버그는 "조만간 배지환의 부상 정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지난 22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배지환은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를 기록하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또다시 이탈했다. 배지환은 최근 1년 동안 발목 염좌, 고관절 부상에 이어 손목 염좌로 계속 자리를 비우고 있다.배지환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4일 자로 소급 적용됐다.이형석 기자 2024.06.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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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4타수 무안타+뼈아픈 수비 실수까지…팀은 연장 14회 끝내기 패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는 아쉬운 날이었다.배지환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연장 14회말 상대의 끝내기 홈런에 패배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하락했다.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토론토 호세 베리오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베리오스의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2루소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연장 10회초 네이트 피어슨의 커브에 헛스윙해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결국 연장 13회 타석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와 교체됐다. 배지환은 7회말 수비 때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토론토 대니얼 보겔백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높게 솟았는데, 배지환이 놓쳤다. 결국 볼은 배지환의 뒤로 넘어갔고, 1루 주자 조지 스프링어가 홈까지 밟으며 1-1 동점이 됐다. 결국 1-1로 연장으로 향한 두 팀의 희비는 14회에 엇갈렸다. 토론토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끝내기 투런포를 때리면서 극적인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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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선발 출전' 배지환, 2024시즌 첫 멀티히트...맥커친 타점 지원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 뒤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해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피츠버그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콜업된 배지환은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267로 올렸다. 배지환은 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갈리는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고 있다. 지난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배지환은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는 8회 말 대수비로 교체 투입된 뒤 9회 초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DH 2차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케이더 몬테로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툭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배지환은 2사 1·3루에서 터진 '선장'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했다. 4·6회 타석에서 침묵한 배지환은 8회 초 1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앤드류 샤핀을 상대했고, 2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024시즌 첫 멀티히트였다. 배지환의 안타로 3루를 밟은 1루 주자 루디 텔레스는 맥커친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피츠버그가 8-2로 달아나는 상황에서 배지환이 기여했다. 앞선 3회에 이어 맥커친 앞에 타점 기회를 열었다. 피츠버그는 특급 유망주 투수 폴 스킨스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지원, 10-2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0-8 패배를 설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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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볼넷·도루·득점 다 했는데…배지환, 왼손 나오자 선발 제외 '대타 삼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대타 출전했다. 배지환은 전날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튿날(27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투수 보 히메네스의 시속 136km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두르다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00이 됐다. 이후 배지환은 9회 초 수비 이닝 때 2루수 자리에서 수비했다. 올해 MLB에서 28이닝을 외야수로 나선 배지환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내야수 임무를 맡았다. 팀은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던 배지환은 트리플A 28경기에서 타율 0.376를 기록, AAA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1군 복귀 문을 두드렸다.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다 지난 22일 복귀전을 치렀다. 배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 출전해 10타수 2안타를 기록, 안타는 많이 때려내지 못하고 있지만 2타점 3득점 2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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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TL전 멀티출루...시즌 2호 안타·도루·볼넷 앙상블

'한국인 빅리거'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발과 선구안 콘택트 능력을 두루 보여줬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소속티 피츠버그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개인 타율을 종전 0.143에서 0.222로 올렸다. 배지환은 0-0으로 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공략해 깔금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자레드 트리올로가 2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배지환은 이어진 앤드류 맥커친과 로페스의 승부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시즌 2호 도루까지 해냈다. 후속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땅볼로 3루까지 밟은 배지환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3-1로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시 로페스를 상대했고 2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서 투수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멀티 출루. 이어진 상황에서 맥커친과 레이놀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홈까지 밟았다. 피츠버그가 4-1로 앞서 가는 득점이었다. 이후 배지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8회 초, 아지 알비스와 마르셀 오즈나, 맷 올슨으로 이어지는 강타자 라인을 잘 막아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가 2사 2·3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침묵했던 배지환이 시즌 세 번째 출전에서 두 번째 멀티출루를 해내며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배지횐은 빅리그에 콜업된 뒤 나선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도루를 모두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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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멀티출루에 타점·도루까지 맹활약…팀도 승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멀티출루에 타점, 도루까지 더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안타를 더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지난 22일 빅리그 복귀 후 치른 3번째 경기였다.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선제 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재러드 트리올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데뷔 통산 40번째 타점.그는 적시타 이후 시즌 2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더하진 못했다. 5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 1사 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팀의 선제 타점과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배지환의 활약 속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4-1로 제압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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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16' 김하성, 2루타에 도루 2개…팀은 연장 승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6-4(연장 10회)로 승리했고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16(176타수 38안타)로 소폭 올랐다.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에서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된 사이 1루를 밟은 김하성은 2루와 3루 도루에 연거푸 성공했다. 시즌 12호, 13호 도루. 그러나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아웃돼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4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 타석 때 3루 도루를 감행하다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치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내 6-4로 이겼다.한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침묵했다. 피츠버그는 6-7로 패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08:36
메이저리그

'충격의 역전패' 샌프란시스코 하루 만에 짜릿한 복수···이정후 대체자 펄펄, 배지환은 결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다음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짜릿하게 복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22일) 6-2로 앞서다가 9회 4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승부 속에 6-7로 패한 패배를 하루 만에 되돌려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24승 26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5로 끌려가던 8회 초 볼넷 3개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한 점을 뽑았고, 9회에는 2사 후 루이스 마토스의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아 분위기를 끌어올린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아웃된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선 마토스는 9회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연장 10회 8-5에서는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뽑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22일) 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빅리그에 승격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배지환은 이날 선발 및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만루 홈런 등으로 먼저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전날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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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강속구 때려 120마일 총알 타구 생산 VS 110도루 페이스...'신종 괴물' 닮은꼴

배지환(25)이 '코리안 빅리거'로 돌아온 날, 그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MLB) 대표 '신종 괴물' 오닐 크루스(26)는 괴력으로 신기록을 썼다. 크루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가 4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승(스코어 7-6)에 기여했다. 크루스는 다시 한번 MLB를 대표하는 괴력을 증명했다. 안타도 많이 때렸지만, 그 안타들이 모두 레이저빔처럼 뻗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을 상대한 크루스는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당겨쳐 1루수를 스치고 선상 바깥쪽 파울 지역 펜스를 맞는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120.4마일. 무려 193.7㎞/h였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일반적으로는 2루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향한 타구에도 크루스는 1루에서 멈췄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웹을 상대로 친 좌전 2루타도 116.3마일(187.2㎞/h) 총알 타구였다. 공과 야수 사이 거리가 멀지 않았지만, 그대로 펜스까지 향했다. 역시 타구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하이라이트는 9회였다. 2-6, 4점 밀린 채 9회 말 공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1사 만루에서 배지환이 적시 우전 안타, 앤드류 맥커친과 브라이언 레이놀스가 연속 땅볼 타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크루스는 이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의 몸쪽(좌타자 기준) 100.3마일(161.4㎞/h) 컷 패스트볼(커터)을 당겨쳐 무려 121.5마일(195.5㎞/h) 레이저 같은 타구를 우측 외야로 보냈다. 한 차례 바운드 된 공이 펜스를 직격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초가 넘지 않았다. 오히려 이 타구가 너무 빨라서 1루 주자가 홈을 밟지 못할 정도였다. MLB닷컴은 이날 크루스의 타구에 배대 "스탯캐스트 시대에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한 일을 크루스가 했다"라며 "115마일이 넘는 타구를 한 경기에 3개나 몰아쳤다. 심지어 타구 2개는 120마일이 넘었다.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120마일 이상 강타구는 이날 크루스를 포함해 20개에 불과하다. 특히 크루스가 이 경기(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회 말 생산한 타구는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120마일 강타구로 쳐낸 첫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놀라온 건 이날 기록한 121.1마일 타구도 크루스의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다. 그는 2022년 8월 25일 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3회 말 타석에서 122.4마일(197㎞/h) 타구를 생산,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갖고 있던 122.2마일을 밀어내고 스탯캐스트 시대 최고 기록을 남겼다. 현재도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MLB는 1990년 후반~2000년 초반 출생 특급 유망주들이 쏟아지고 있다. 크루스는 대표 주자다. MLB닷컴은 "크루스는 원초적인 파워와 배트 스피드로 믿을 수 없는 파워 수치(incredible power numbers)와 타구 속도(exit velocities)를 자랑한다"라고 했다. 크루스는 누상 주루 속도와 송구까지 빠르다. 그야말로 괴물. 그런데 MLB에는 크루스와 꼭 닮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델 라 크루스(22) 얘기다. 빅리그 데뷔 2년 차로 '오닐' 크루스보다 1년 늦게 등장한 선수지만,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밀리지 않는다. 특히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선 한 경기에 도루 4개를 해내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압도하는 경기 지배력을 보여줬다. 44경기에서 시즌 30호 도루를 쌓은 크루스는 100도루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한 이닝에 도루 3개를 하고, 커트맨으로 나선 뒤 160㎞/h가 넘는 총알 송구를 여러 차례 해내며 '탈인간' 운동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선수는 헤어 스타일, 이미지도 비슷하다. 연일 괴력쇼를 보여주고 있는 건 더 닮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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