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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국내 승인 초읽기, 일동제약에 한줄기 빛 될까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8분기 연속 적자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동제약에 한 줄기의 빛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2일 조코바의 승인이 떨어진 상황이다. 만약 긴급 승인이 이뤄진다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에 이어 국내 제약사가 임상에 관여한 제2호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지난달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조코바의 국내 도입 계획을 묻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에서 발표한 조코바의 임상 시험 결과를 검토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이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자료도 승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제조, 국내유통 및 판매권, 정부와 교섭권 등을 갖는 내용이었다. 지난 10월 말까지 긴급승인을 받았을 경우 원료의 제조기술까지 공유하는 권리 조항이 있었지만 11월로 넘어가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원료 제조기술의 공유하는 건 매우 드물다. 그래도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제조 등의 권리는 계약대로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다”며 “조코바의 승인이 이뤄지면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국내에서 제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과 조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코바가 경증 환자에게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치료 옵션으로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재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등 7차 코로나 유행 시국이라 경증 치료제 보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조코바의 가격은 기존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비(R&D)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일동제약에 신약의 성과가 절실한 시점이다.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3분기에 영업손실 18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손실은 503억원에 이른다. 조코바의 승인이 이뤄지고 매출이 발생한다면 적자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에서 승인 후 선구매를 한다면 해당 매출만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위한 투자 기조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R&D 비용이 280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824억원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R&D 투자 비용이 3년 새 2배로 늘어나는 등 오너가인 윤웅섭 부회장은 신약 개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매출도 증가세에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485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6000억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을 발판으로 ‘1조원 클럽’ 가입을 겨냥하고 있기도 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조코바 승인이 이뤄지면 신약 개발의 가시적인 성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글로벌 개척을 위해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제2형당뇨병 치료제도 독일 등에서 임상 절차를 밟고 있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윤웅섭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연구과제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2 06:58
사회

식약처 직원 일양약품 등·질병청장 신테카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이 제약사 등의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유 주식 이해충돌 심사에서 20명의 주식 보유 사실을 적발했다. 적발된 사람 중 9명은 공무원, 11명은 공무직이었다. 공무원들의 소속 부서는 의료기기안전관리과, 의약품정책과, 의료제품실사과, 건강기능식품정책과 등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일양약품, 한미약품, 셀트리온, 녹십자홀딩스 등 의약품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평가원 순환신경계약품과에 근무하는 A씨는 순환계용 약을 생산하는 일양약품 주식 222주를 가지고 있었다. 화장품 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셀트리온의 주식을 보유한 화장품정책과 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임용 전 또는 제한대상자가 되기 전에 해당 주식을 매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임용 이후 제한대상자가 된 이후에도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데 대해서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2021년 이전 이해충돌 관련 주식 보유 현황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모두 파기해 이전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0년 본부에서 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도 직원의 보유주식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직접 의약품 등에 대한 심사·관리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각종 질병에 대한 조사와 시험, 연구 등을 관장하고 있어 업무 연관성이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백경란 질병청장이 신테카 바이오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질병청 업무와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신 의원은 "바이오헬스 관련 주식 보유는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약처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건강과 생명의 위협이 있는 감염병 시기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0 14:18
산업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선언' 기업·주가 들썩…'한국의 모더나는 글쎄'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국정과제로 삼자 한동안 외면받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급락했던 주가도 다시 출렁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윤석열 당선인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의 한 축으로 삼고 한류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도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병원, 기업, 관련 부처가 협업하는 '제약 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를 운영하기로 했다. 백경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5일 산업과 과학기술, 의료가 융합되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해 우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세부적인 계획들을 발표했다. 마침 이날 윤석열 당선인은 코로나19 토종 백신 1호 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이 의사 출신이라 이전 정부와는 다른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새 정부는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기초 연구진, 병원, 기업과 관련 부처가 함께 협업하는 ‘바이오헬스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도 눈길을 모은다. 기술 수출에 머무르던 한계를 벗어나 자력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원으로 ‘한국의 모더나’ 만들기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하지만 메가펀드 조성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한다. 문재인 정부 역시 메가펀드 공약을 내걸었던 바 있다. 이번 정부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진단키트와 코로나 치료제 등을 내세워 K-바이오의 위상을 올렸다. 하지만 지원금 분배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메가펀드 이야기가 나왔지만 해당 기업들에게 N분의 1로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이어서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며 “한국의 정부 주도의 사업에서는 미국처럼 역량 있는 기업들에 몰아주는 방식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회의감도 적지 않다.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긴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계자는 “다음 정부의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신약 개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임상에만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라 성과가 없으면 ‘세금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개선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운영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다. 정부는 바이오 기업의 관계자들과 접촉해 의견을 수렴했고, 앞으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규제를 풀어줄 계획이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의 A 관계자는 “의약품 종류·적응증에 따른 원활한 임상 시험 시행을 위해 임상 시험 가능 병원의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한 중앙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규제를 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는 의견도 있다. B 관계자는 “만약 제네릭(복제약)의 경우 규제를 다 풀어주면 시장이 더욱 혼탁해질 수 있다. 제네릭이 수 십, 수 백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규제의 선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07:01
경제

[Hello, 헬스] 신종 코로나에 아파도 병원 안간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병원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도 병원을 찾기보다는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도 한동안 병원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발열·기침에도 참고, 노인들은 아예 집에만 직장인 이모(38·여)씨는 최근 발열과 근육통 증세가 있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구입해 먹고 있다. 평소 같으면 동네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았을 텐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종합감기약으로 버티고 있다. 이씨는 “지난주 초부터 열이 나고 어깨와 팔 쪽에 근육통이 왔다. 12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서울 남대문 시장도 갔다 온 터라 혹시 신종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이 됐지만, 병원 가기가 더 겁나서 약국 감기약으로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의 김모씨도 1월말부터 마른기침이 계속되고 있지만, 병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는 “설 연휴 직전에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었는데도 잔기침이 계속되고 있다. 평소 같으면 병원에 갔을 텐데 신종 코로나 기세가 거세 갈 생각을 못 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마스크를 하고 기침이 나오려고 하면 참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은 아예 집 밖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78세인 김모(여)씨는 피가 굳어 혈관이 막히는 혈전색전증에 퇴행성 관절염 등을 앓고 있어 병원을 자주 간다. 그러나 요즘은 병원 갈 생각을 아예 접었다. 김씨는 “앓고 있는 병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리면 큰일 난다는 얘기에 병원은 물론이고 집 밖을 나가지 않는다”며 “집에서 친구들과 안부를 묻는 전화만 주고받고 있어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다”고 한숨을 쉬었다. 환자들의 기피는 병원 현장에서도 체감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서모 원장은 “미리 예약한 환자들만 찾는 등 평소보다 환자가 두 배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의 한 정형외과병원 관계자도 “노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데,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신종 코로나가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에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갔다가 감염되면 어쩌나 ‘불안’ 병원 기피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병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확진자는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발열 증세를 보인 17번 환자의 경우 지난달 26일 한양대병원 응급실, 다음날 삼성서울가정의원, 이달 3일 서울아산내과를 방문했다. 중국 여행력이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세 곳의 병원에서 다른 환자들과 뒤섞여 진료를 받았다. 16·18번 모녀 환자는 병원 내 감염 우려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태국 여행 후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난 16번 환자는 인대 수술로 입원한 딸(18번 환자)의 병구완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광주광역시 광주21세기병원에 머물렀다. 그 사이에 병원의 환자와 의료 관계자 270여 명과 접촉했다. 이 때문에 같은 층에 있던 환자 전원이 1인실로 격리됐고, 병원 자체도 오는 17일까지 격리됐다. 다행히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자칫 병원 내 감염 사태가 벌어질 뻔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병원 내 감염으로 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했다. 당시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44%인 82명이 초기 확진자와 같은 병동이나 응급실에 있던 환자들이었다. 또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이 33%, 병원 종사자가 20%였다. 당분간 병원 방문 자제…기저 환자는 약 소진 시까지 그렇다면 아파도 병원에 안 가는 것이 맞을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병원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A 전문의는 “지금은 아파도 병원 근처에도 오지 않는 것이 좋다”며 “감염도 감염이지만 자칫 자가 격리 대상이 되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여행 이후 신종 코로나 증상과 비슷한 경미한 감기 증상이 있다고 해도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지난 7일부터 신종 코로나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에 중국이 아니더라도 유행국을 방문하고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한 사람도 포함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더 늘어나고 그만큼 접촉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미디어와의 간담회에서 “초기 증상만으로는 신종코로나와 감기를 감별하기 어렵다”며 “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될 우려도 있는 만큼 경증이라면, 타이레놀을 먹고 지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이사장은 “2~3일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고혈압·당뇨·심장병·암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다른 연령대보다 신종코로나에 취약해 병원 방문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진인탄 병원 연구진이 확진자 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나이는 55.5세였으며 심장병·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가 51%였다. 확진자 중 11%는 사망했다. A 전문의는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받은 약이 다 떨어질 때까지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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