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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이재킹’, ‘인사이드 아웃2’에 스크린·상영횟차 절반 불구 값진 흥행 [IS차트]

하정우 주연 영화 ‘하이재킹’이 금요일 개봉이란 실험에 성공을 거두며 힘찬 이륙에 성공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3일 18만 4391명을 동원해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하이재킹’이 금요일은 22일 개봉했다는 점. ‘하이재킹’은 22일 9만 9934명, 23일 19만8068명을 동원해 3일 동안 누적 49만 3234명을 동원했다.같은 기간 동안 ‘인사이드 아웃2’가 ‘하이재킹’보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2배 이상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상당한 선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재킹’은 이 기간 동안 평균 1000여개 스크린에서 5000여번 상영됐으며, ‘인사이드 아웃2’는 2200여 스크린에서 1만 2000여번 가량 상영됐다.‘인사이드 아웃2’가 탄력을 받으며 23일 4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 등을 염두에 두면 ‘하이재킹’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신작에, 금요일 개봉,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열세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하이재킹’은 금요일 개봉 실험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00년대 초반까진 한국도 미국처럼 금요일에 개봉했으나 극장을 선점하기 위해 목요일로 개봉이 점차 당겨졌으며, 현재는 수요일 개봉이 대부분이다. 수요일 개봉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 이후 관객 만족도가 높은 영화는 주말에 더 많은 스크린수와 개봉횟차를 확보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반면 수,목요일 흥행이 여의치 않은 작품은 금요일에 이미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반토막이 난다. 개봉 첫 주말 효과를 아예 볼 수 없게 된다. ‘하이재킹’은 그런 면에서 금요일 개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한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정우와 여진구 등이 출연했고, ‘백두산’ 등의 조감독 출신 김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키다리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코리아가 공동배급을 맡았지만 상대적으로 홍보,마케팅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수요일 개봉을 했을 경우 자칫 주말 관객을 만나기 전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차가 크게 줄었을 수도 있었다. 이미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에 밀릴게 불 보듯 뻔한 탓이다. 하지만 ‘하이재킹’은 개봉 첫날부터 CGV 에그지수가 줄곧 95%를 유지하는 등 실관람객의 호평을 받으면서 주말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한국영화 개봉작 중 첫날 에그지수가 터진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이재킹’이 첫 주말까지 90% 중반을 유지하는 건 그만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2주차다. ‘하이재킹’이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와 흥행몰이 중인 ‘인사이드 아웃2’와 대전에서 얼마나 관객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과연 ‘하이재킹’이 관객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6월 극장가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24 09:06
연예일반

“극장 존재 이유 실현”…‘하이재킹’, 관객 호평 속 골든에그지수 95%

하정우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걸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는 전날 19만 80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0만 8861명이다.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개봉 사흘째인 이날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는 95%(100%)를 유지 중이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 역시 8.88점(10점 만점)으로 약 80%가 9~10점대에 분포돼 있다.실관람객들은 “극장에서 잘 봤다고 느껴진 항공 액션”(seai****),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영화임. 액션 스케일, 연기, 스토리 다 좋았다”(just****), “여기 완전 액션 맛집이네!! 뽀디(4D)로 재관람 각”(dawn****), “항공 액션으로서의 기본 가치들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감정의 울림도 크게 전달. 극장 존재의 이유를 실현하는 영화”(blue****)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예매율 또한 나쁘지 않다. ‘하이재킹’은 오전 9시 13.2%(예매량 6만 6843명)를 기록,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한국 영화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1987’, ‘백두산’ 등 굵직한 작품들의 조연출로 이름을 올렸던 김성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3 09:11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숭고한 촬영 현장, 저도 웃음기 쫙 뺐죠” [IS인터뷰]

“하루하루 촬영이 마치 ‘하정우 어떻게 하는지 보자’는 듯 연기 시험 같았어요. 저도 웃음기 쫙 뺐죠.”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에 빛나는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가 들고 온 신작은 실화 기반, 그의 특기 분야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971년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 시사 때 봤는데 잘 완성된 것 같다. 시사 후 실관람평도 괜찮더라”며 만족을 드러냈다.지난해 ‘비공식작전’과 ‘1947 보스톤’에 이어 또다시 실화를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가 굉장히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놀라웠다. 어떤 목적으로 비행기를 납치했을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의식적으로 실화 기반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로 풀어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하는 부기장 태인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의 실제 부기장에 픽션을 덧대 창조된 인물이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 방향성이 강하게 설정된 태인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하정우는 “작품의 속도감과 서사가 강하기 때문에 감독님의 흐름에 믿고 맡겼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촬영 환경도 남달랐다. 실제 비행기 크기에 맞춰 제작된 세트에서 주조연을 포함 약 60명의 출연진이 밤낮으로 합을 맞췄다. 하정우는 “같은 공간에서 거의 전회차를 함께 했기에 리허설 여건이 좋았다. 매 회차 서로 북돋아 주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새벽같이 현장에 와서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가 상당히 숭고하게 느껴졌어요. 허투루 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죠. 연극 무대나 저예산 영화의 기라성 같은 선배도 많이 계셔서 저도 기본에 충실하게 연습실 다니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긴박한 상황 속에서 조종간을 잡은 태인의 고군분투를 담기 위해 하정우는 짐벌 위에 설치된 조종석 세트에서 실제 상공에 있는 것처럼 촬영했다. 배경은 블루스크린이었지만, 세트가 움직였기에 표정이 실감 나게 표현됐다. 하정우는 “작품을 그렇게 많이 해도 블루스크린 연기는 민망하다. 카메라 팀 말고는 다른 스태프들이 보지 못하게 했다”며 “놀이기구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흔들리는 위에서 하루 10시간씩 촬영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하정우가 고생할수록 영화가 잘 된다’는 흥행 법칙도 있다. 그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나 ‘터널’, ‘백두산’ 등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걸고 처절하게 고생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는 모습이 관객을 극에 끌어당긴다. 이번 ‘하이재킹’의 태인도 마찬가지였으나 하정우는 기시감을 우려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은 로버트 드 니로나 알 파치노 형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이번에 함께하게 된 상대역 배우 여진구는 하정우가 직접 캐스팅에 관여했다.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12일간 뉴질랜드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여진구를 ‘하이재킹’에 적극적으로 포섭했다. 그가 발견한 여진구의 매력은 영화 ‘1987’의 박종철 열사 역의 눈빛. 하정우는 여진구를 “불덩이 같다”고 표현하며 “용대 눈 돌아가는 장면만 뽑아내면 설득력 있을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제안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별출연의 김동욱과 조연 김선영, 임세미도 하정우를 비롯한 출연진과 인연으로 캐스팅이 성사됐다. 함께 열심히 찍은 영화이지만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 근간이 크게 흔들리며 흥행에 고민이 남았다. “팬데믹 이후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바뀌었어요. 주연배우로서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관성대로 하는 것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려 합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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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1 ‘하이재킹’, 韓영화 예매율 1위…하정우 재난물 이번에도 통할까

‘하이재킹’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예열에 나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개봉 하루 전인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예매율 14.6%, 예매량 7만 8374장을 기록했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2’을 잇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탈주’(7.9%), ‘핸섬가이즈’(4.9%) 등 쟁쟁한 한국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여진구가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첫 악역에 도전했다. ‘아수라’, ‘1987’, ‘백두산’ 등 굵직한 작품들의 조감독을 맡아온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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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 ‘하이재킹’으로 특장기 스크린 안착 기대↑ [줌인]

주연 영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자신의 특장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재난 영화를 들고 단골 무대인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정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이다. ‘하이재킹’은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했다. 극중 태인은 한때 촉망받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지만, 상공 훈련 중 납북 상황에 처한 여객기 격추 명령을 거부하면서 강제 전역당한다. 그리고 2년 후 민간 항공사 여객기의 부기장으로 다시 비행을 시작한 그는 또 한 번 과거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정우는 태인을 통해 공군 조종사의 카리스마, 승객들을 최우선시하는 부기장의 신뢰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점은 부기장으로 탑승한 비행기가 하이재킹당한 이후로, 하정우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여객기를 책임지는 태인의 직업 정신과 신념, 책임감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실제 제작진은 하정우가 절체절명의 순간 태인을 옥죄는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연기력에 대해서야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국내 극장 산업 침체기와 맞물려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하정우는 자타공인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배우다. 지난 2005년 중앙대학교 동문인 윤종빈 감독의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로 주목받은 그는 2008년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후 ‘국가대표’(839만명), ‘베를린’(716만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명) ‘암살’(1270만명), ‘터널’(712만명),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명), ‘1987’(723만명),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 ‘백두산’(825만명)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트리플 천만 배우’,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물론 영화 흥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 배우의 연이은 흥행 성적은 분명 배우 개인의 능력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 하정우의 능력은 대중적 재미를 갖춘 작품을 골라내는, 타고난 감각에서 비롯된 ‘보는 눈’, 그리고 오랜 시간 조·단역을 거치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에 있다. 하정우는 누구보다 완급조절에 능한 배우다. ‘더 테러 라이브’의 영화나 ‘터널’의 정수처럼 러닝타임 대부분을 자신이 주도해야 하는 역할이든,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이나 ‘아가씨’의 백작처럼 수비수에 가까운 역할이든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과잉되지 않은 연기를 펼쳐냈다. 스크린 속 그는 매 순간 돋보였지만 영화의 색깔과 리듬을 결코 깨뜨리는 법은 없었다. 동시에 캐릭터에 자신의 고유 매력을 옮겨심는 데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는 공식 석상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따금 보여준, 특유의 재치가 묻어있는 인간적 매력을 매 작품, 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이식했다. 이러한 장기들은 재난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하정우표 재난 영화, 다시 말해 하정우의 생존기는 처절하기에 앞서 인간적이다. 하정우는 재난의 한가운데에서 긴장을 끌어올리다가도 이내 느긋한 얼굴로 그 무게를 떨쳐버리며 여유를 챙긴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묘사하며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증명할 결과물은 많다.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 고군분투했던 ‘더 테러 라이브’를 비롯해 무너진 터널 안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던 ‘터널’, 판문점 30m 아래 벙커 회담장에 갇혔던 ‘PMC: 더 벙커’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번 ‘하이재킹’ 역시 또 하나의 방증이 될 전망이다. 하정우는 방송국, 터널, 벙커에 이어 비행기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또 한 번 생존을 건 싸움을 펼쳐내며 자신의 장기와 위치를 증명할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하정우는 양면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몰입감 있는, 흔히 ‘씹어 먹는다’는 표현을 쓰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본인의 빈 곳을 드러내서 보여주는 연기까지 가능한 배우”라며 “특히 재난영화는 작품의 스펙터클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감정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정우는 그 변화를 잘 표현한다”고 평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또한 “하정우는 일상의 불편함을 드러내는 자잘한 분노, 짜증을 오버스럽지 않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것이 극한 상황에 부닥치면서 커다란 분노, 폭발로 변해가는 연기 역시 훌륭하다”며 “이러한 연기톤이 잘 묻어났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무난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줬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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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수지 “박보검, 좋은 배우이자 단단한 사람” [IS인터뷰]

“애정이 남달라요. 많이 기다려왔던 작품이라 더 그런 가봐요.” 배우 수지가 영화 ‘백두산’ 이후 5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다. 수지는 영화 공개를 앞두고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3년 전에 찍은 작품이라 다시 보니 (내가) 어리고 풋풋하더라”며 장난기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세 편의 드라마가 AI란 소재 아래 얽히고설키는 일종의 옴니버스 구조를 취한다.“3년 전에도 불가능한 이야기 같진 않았어요. 곧 생길 일처럼 오히려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느껴졌죠. 물론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건 그런 기술적인 부분보단 감정이 잘 드러나는, 사람 이야기라서였어요.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부분이 좋았고요. 슬프고 울컥하고 또 따뜻했어요.”극 중 수지가 연기한 인물은 정인이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했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AI로 구현된 태주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진짜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난다. “처음엔 태주가 죽은 게 아닌데 그런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태주가 깨어났을 때 혼란을 더 크게 표현하려고 했고요. 개인적으론 정인의 선택이 이기적이든 혹은 집착이든 사람이기 때문에 그 입장에선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봤어요.”실제 정인이라도 “(‘원더랜드’를) 완전 이용할 것”이라는 수지는 “어떤 선택으로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감당할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유난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듯하다는 평에는 현장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감독 및 상대 배우와 가장 많은 ‘소통’을 했고, 그것이 자신을 온전한 정인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대본에 없는 걸 현장에서 많이 채워갔어요. (김태용) 감독님이 워낙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나 (박)보검 오빠 생각을 많이 물어보셨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 화제가 됐던 SNS 글 역시 그 일환이었다. 수지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개인 계정에 “태주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인의 입장에서 쓴 독백이었다.“대본을 토대로 제가 직접 썼어요. 촬영 당시 정인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공간을 메워 본 거죠. 쓰고 감독님께도 보여드렸는데 좋다고 하셨어요. 영화에 나오진 않았지만, 인터뷰 형식으로 촬영도 했고요.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는데 관객들 몰입에도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죠.” 연인으로 등장한 박보검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지난 2018년부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MC로 나란히 무대에 서 왔던 두 사람은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수지는 박보검을 놓고 “눈빛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눈빛이 되게 좋은 배우”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는 참 단단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배려심은 당연하고 강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할 때 의지가 많이 됐다. 좋은 힘과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발을 들인지도 어느덧 14년째. 쌓이는 연차와 함께 대중의 기대감이 커지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수지는 별다른 고민 없이, 주저 없이 “그렇다”고 했다. “책임감이 커지긴 하죠. 그게 흥행 부담은 아니에요.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거니까. 그저 ‘이 작품과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맡은 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은 늘 하죠. 그렇다고 ‘어떤 모습을 꼭 보여줄 거야’도 아니고요. 그냥 제 (선택) 안에서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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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수지, 박보검과 커리어하이 경신할까 [줌人]

배우 수지가 스크린에 복귀한다. ‘백두산’ 이후 5년 만의 컴백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다시 한번 대표작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지는 오는 6월 5일 영화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수지는 정인 역을 맡아 극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정인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항공사 승무원.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하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 문을 두드리는 캐릭터다. 원더랜드 덕에 다시 태주와 마주하게 된 정인은 모처럼 설렘을 느끼지만, 이내 영원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만다. 수지는 원더랜드 세계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행복과 혼란, 슬픔, 그리움 등 정인의 마음속 균열을 세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연기력은 이미 물이 올랐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에 발을 들인 수지는 이듬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이돌 출신’에게 으레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까지 피해 갈 순 없었지만, 수지는 개의치 않고 꾸준히 작품 수를 늘리며 경험치를 쌓아갔다.연기에 자신감이 붙은 후에는 변신을 꾀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2015년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다. 흥행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수지는 조선 최초의 여성 소리꾼의 성장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어 선보인 영화 ‘백두산’에서는 하정우의 아내로 출연, 임산부 역을 소화하는 파격 행보를 보여줬다. 연기력이 정점을 찍은 건 2022년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였다. 타이틀롤 안나로 분한 수지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열연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작품 외적인 잡음을 차치한다면, 단연 수지 필모그래피 최고의 역작이다. 당시 “이렇게 칭찬을 많이 받아 본 적이 없어 낯설다”던 수지는 그해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유수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원더랜드’의 장르는 수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영화는 SF란 큰 틀 안에서 여러 줄기의 이야기를 뻗어내며 다양한 장르를 취한다. 이 중 수지가 담당한 건 멜로다. 그간 수지는 청순한 미모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다수의 로맨스물을 이끌었다. 캐릭터와 배우의 매력이 동력이 되는 이 장르에서 수지가 가진 무기는 생각보다 힘이 셌다. 그 방증이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이다. 더욱이 이번 작품의 상대 배우는 ‘백상커플’(백상예술대상 MC를 함께하며 붙은 별명)로 호흡을 맞춰온 박보검이다. 두 사람은 극 중간중간 달콤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 실제 수지와 박보검은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내내 커플 스타일링까지 논의하며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대중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예비 관객들은 ‘원더랜드’ 커플 스틸과 현장 비하인드 컷 등 정인, 태주의 ‘떡밥’이 공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보검과의 ‘럽스타그램’으로 변해버린 수지의 SNS에는 하루가 멀다고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데 매번 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 역시 ‘원더랜드’ 속 수지의 활약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수지의 선명함과 투명함이 정인 캐릭터에 힘을 실어줬다”고 극찬하며 “박보검과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장면을 만들어갔다.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물오른 연기력으로 돌아온 수지가 가장 잘하는 장르, 완벽한 파트너와 함께 커리어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6:00
연예일반

호불호에도 글로벌 1위..‘황야’ 가른 마동석표 핵주먹 [줌인]

호불호가 갈려도 배우 마동석 표 액션은 치트키였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고 공동 제작에도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가 글로벌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지난 26일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월 5주차(1월 22일~28일) 통합 콘텐츠 랭킹 1위에 오르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황야’. 그 중심에는 단연 마동석이 있다. 한층 다채로워진 마동석 표 액션, 재기발랄한 특유의 유머 등이 ‘황야’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성난황소’, ‘악인전’, 드라마 ‘나쁜 녀석들’ 등의 주연 작품에서 맨손 액션을 선보이며 시원한 타격감을 선사한 바 있다. ‘황야’에선 다르다. 이번에는 총, 칼 등 무기를 집어 들었다. 주로 복싱을 바탕으로 악인을 제압했던 마동석이 무기를 들고 싸우는 모습은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긴다.여기에 허명행 감독과의 액션합이 더해졌다. ‘황야’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성난황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시동’, ‘백두산’ 등의 액션 감독으로 마동석과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 허명행 감독이 연출한 ‘황야’에서 마동석은 허 감독이 디자인한 액션으로 통괘함을 선사한다.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이 그동안 한 적 없는, 진하게 볼 수 있는 액션 위주로 포커스를 맞췄다”며 “마동석이 하는 액션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자신 했다. 그런가 하면 ‘황야’에는 마동석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인 유머가 액션과 적절하게 담겨 있다. 시원한 액션과 조화를 이루는 마동석 표 유머는 ‘마동석 유니버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황야’가 딱 맞는 작품임을 상기시킨다.깡패가 휘두른 무기에 맞아도 “아 따가워”라며 심드렁해한다던가 급박한 상황에서 등에 멘 칼을 뽑지 못해 당황하는 마동석의 모습 등 타율 좋은 유머가 웃음을 자아낸다. ‘범죄도시’ 시리즈만큼 유머의 비중이 높진 않지만, 이야기가 지루해질 때쯤 등장하는 유머는 분위기를 환기한다.마동석의 지문 같은 설정들이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반면 어디에서 본 듯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황야’는 제작사 클라이맥스가 앞서 선보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지진 후 생존자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비슷한 설정인 것. 제작사에선 두 영화가 같은 세계관은 아니라고 밝혀지만 기시감을 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녹아든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렸다면, ‘황야’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최상위 포식자 마동석의 모습을 희망으로 그린다. 마동석이 맡은 남산은 무법천지 세상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주먹은 어느 때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하며 아포칼립스 세계에서도 안정감을 준다. 물론 ‘황야’를 어디에서 본 듯한 마동석 영화의 자가 복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 마동석 표 액션 영화가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를 기록하는 건, 그의 찰진 액션과 능청스런 유머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동석의 힘은 아직은 여전하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31 06:02
영화

[비욘드 K] VFX, 콘텐츠의 한계를 넓히다! 덱스터 진종현 슈퍼바이저 (인터뷰)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 진종현 VFX(Visual Effect. 특수 효과) 슈퍼바이저가 하는 일이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영화 ‘미스터 고’, ‘신과함께’ 시리즈, ‘더 문’ 등을 만들어내며 남다른 기술력을 선보여왔다. VFX는 시각 효과를 통치하는 단어다. 영상에서 구현될 수 없는 것들을 CG를 이용해 풍성하게 메꿔나가는 작업을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대한민국 VFX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더운 여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덱스터 스튜디오를 찾았다. 여느 사무실과 달리 덱스터 스튜디오는 어두컴컴하다. 수많은 모니터와 그 앞의 사람들은 어두운 사무실이 익숙한 듯 바삐 움직였다. 극장에서 보는 그대로를 구현해내기 위해 작업 환경부터 최적화된 것. 이것이 덱스터 스튜디오가 극장과의 간극을 좁히는 첫걸음이다. 진종현 슈퍼바이저가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하더라도, 모든 게 순탄치 않았다. 적은 급여는 물론 부당한 대우까지, 현실적인 제약이 많이 따르던 직종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CG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미스터 고’가 활로가 되어줬다며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선 시각 효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작사들이 알게 된 순간이라고 말했다.현재는 K콘텐츠 촬영장에 VFX팀이 상주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종현 슈퍼바이저 역시 과거와는 달라진 부분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과거만 하더라도 VFX팀 대신 CG팀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며 VFX팀이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졌다고 전했다.“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이젠 VFX팀이 주도해서 씬을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해졌거든요. 프리프로덕션 기간에 영화 내용에 맞게끔 씬을 설계하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촬영을 하죠. 이젠 자잘한 것들도 VFX팀이 개입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요. 결국은 시청각적인 만족도가 커야하니까요. 저희가 그 부분 전문가니까 같이 논의하는 과정이 많이 필요해요.” ‘미스터 고’ 이후 한국 VFX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한국의 기술력이 할리우드와 비교했을 땐 부족할 수 있지만 못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저희는 ‘미스터 고’, ‘백두산’ 등 다수의 영화를 통해 발전해왔어요. 또 ‘더 문’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계속 만들어 갈 기회가 생겼죠. 미션이 주어지면 그걸 파헤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요. 이런 시기가 없으면 발전이 쉽지 않죠.”덱스터 스튜디오가 최근 내놓은 작품은 영화 ‘더 문’이다. 김용화 감독이 쌍천만 신화를 세운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더 문’은 비록 아쉬운 흥행 성적은 거뒀지만, 스크린에 우주를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한국 SF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는다. 진 슈퍼바이저는 “ ‘더 문’을 비롯해 VFX 작업은 영화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영화의 본질이라는 것. 관객이 영화의 본질을 잘 따라가도록 뒷받침하는 게 VFX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자리에서 수작업으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물론 VFX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도 다 노력하시고 최선을 다하고 계세요. 사실 VFX 시장이 아직 크지는 않아서 수익성이 큰 직종이 아니에요. 영화가 개봉해서 큰 수익이 나면 제작비도 올라갈 거고, 제작비 규모가 커져야 저희도 혜택도 받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진 그렇지 않으니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K콘텐츠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창작자가 무엇을 만들어내냐에 따라 VFX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며 “어떤 영화든 많이 봐주시고 더 관심을 가져주셔야 이런 영화들이 더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전에 비해 장르적 다양성이 많이 늘어났어요. 그런 면에서 한국 영화가 많이 발전했죠. 코로나19 때 더 급속도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어요. OTT 플랫폼이 다양해졌잖아요. 다만 그때부터 영화가 힘들어졌어요. 영화 제작이 많이 줄었거든요. 제작 빈도가 줄어드는 걸 체감 중인데 그게 활성화될 수 있는 활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한국 영화가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수익이 더 커지기 위해선 해외 시장이 더 커져야만 한다”며 “한국 영화들이 인정받으면 해외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환경이 되면 제작 여건도 좋아지고 제작비도 상승될 것”이라며 “어느 한 곳에서 수익이 안 나도 시장이 커지면 서로 상호보완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6 06:10
연예일반

‘비상선언’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송강호→임시완 감사 인증샷 공개

‘비상선언’ 주역들이 100만 돌파에 감사 인증샷을 공개했다.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6일 오후 2시 30분,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여름 최고 흥행작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과 동일한 추이로 팬데믹 이전 개봉한 재난 영화 ‘엑시트’(2019)과 ‘백두산’(2019)의 개봉 3일 만 100만 돌파를 잇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비상선언’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김소진, 한재림 감독이 감사의 의미로 100만 돌파 관객 인증샷을 전했다.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앙상블고 재난 앞에서도 굳히지 않는 인간애를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뜨거운 공감을 함께 나누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의 사상 초유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린 이야기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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