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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순당, 백세주 친환경 용기로 변경

국순당은 24일 주력 제품인 백세주와 생막걸리 용기를 환경 친화 용기로 변경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기존 녹색 패트병에서 친환경 투명 용기로 변경했고,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에 라벨을 붙인 채로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이 쉽게 했다. 백세주 용기는 기존 불투명 병에서 깨끗한 투명 병으로 변경했다. 투명 병은 불투명 병을 만드는 제작 과정을 제거해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4 11:03
경제

이미 포화 상태 맞아? 너도나도 ‘K뷰티 도전장’?

최근 화장품과 동떨어진 사업을 해 온 기업들이 'K뷰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KT&G(전 한국담배인삼공사)도 계열사를 통해 '바르는 홍삼'이라는 컨셉트로 브랜드 '동인비'를 론칭한 데 이어 전통주 제조 업체인 국순당도 화장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하기로 했다. 뷰티 업계는 다른 산업군 기업들의 화장품 사업 러시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K뷰티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자칫 고사할 수도 있어서다. KT&G 계열사에 이어 국순당 화장품까지백세주·막걸리 등으로 널리 알려진 국순당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큰 문제 없이 승인돼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시제품은 나왔다. 국순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화장품군에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를 운영한 것은 5년가량 됐다. 시제품용으론 마스크팩이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국순당은 전통주를 양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룩 등을 통한 발효 화장품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SK-II가 사케 양조장에서 출발한 대표 제품 '피테라에센스'로 성장한 점이 국순당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담배와 인삼을 파는 KT&G는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를 통해 홍삼과 화장품을 접목한 동인비를 지난해 출시,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KT&G는 동인비를 보유한 KGC라이프앤진에 유상증자로 총 90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동인비가 정관장의 홍삼 기술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분류했다.최근 상하수도 제조업체인 뉴보텍과 레이저커팅장비 기업인 엘아이에스도 화장품 업계에 도전장을 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1월에 등록된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업체는 8500개 선이었다. 그러나 1년 반 만인 2017년 상반기에는 1만1100개를 넘어섰다. 월평균 220여 개의 업체가 새롭게 등록된 셈이다. 너도나도 'K뷰티'…왜?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에 대해 낮은 진입 장벽을 이유로 꼽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조업자개발및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의 성장, 화장품법 제조판매관리자 자격 기준 완화 등으로 인해 화장품 사업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한국은 화장품을 구성하는 원료와 기술력 조달이 가능한 ODM 업체가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을 원하는 이들은 자본만 있다면 ODM 업체와 협력해 언제든지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 있다.실제로 국순당은 자체 생산 라인을 갖추지 않고 있다. 시제품도 ODM 업체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향후 화장품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OEM과 ODM 업체를 통한 제조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뷰티 업계는 식약처가 화장품법상 제조판매관리자의 자격 기준을 완화하면서 너도나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식약처는 2014년에 화장품 업체의 대표자가 제조판매관리자를 겸할 수 있게 해 화장품 1인 벤처기업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했다.화장품 시장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신규 업체들의 성공 확률은 한 자릿수대에 그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로드숍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이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분야가 아니다. 제품력을 담보하는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을 담는 용기·도구·디자인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기획력과 마케팅, 유통망 확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자본력이 있는 회사도 흑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tbc.co.kr 2018.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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