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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백수민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 자체가 아름다워"

배우 백수민(27)이 JTBC 금토극 '경우의 수'를 통해 안방극장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중에 강하게 각인이 될 만한 작품을 데뷔 4년 만에 만난 것. 지난 11월 28일 종영된 '경우의 수'에서 백수민은 한진주 역을 소화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학부 중 사시 패스를 한 수재 캐릭터였다.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인생 최대 난제를 만난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엔 표지훈(진상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백수민은 한진주 캐릭터를 싱크로율 높게 담아냈다. 백수민이 한진주였고, 한진주가 백수민이었다.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백수민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재원이다. 대학교 2학년까지 다니고 중퇴를 택했지만 실제로도 한진주만큼이나 똑소리 나는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엄친딸' 느낌이 스멀스멀 풍겨왔다. 소신도 뚜렷하고 앞으로의 목표도 확실한 매력적인 배우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중퇴했더라.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었나. "1도 없다. 진짜로 하고 싶었던 공부가 생기면 다시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경영에 대한 건 내 진로에 없었다. 대학교 졸업장 대신 내겐 다른 것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4년 동안 연극 동아리 활동도 하고 오디션도 숱하게 많이 떨어져 봤다. 배우로서의 길을 탄탄하게 다지는 시간으로 보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대학에 대한 욕심 자체가 없는 것인가. "지금은 학업 계획이 없는데 욕심은 있다. 훗날 40대나 50대가 되어서 공부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그때라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극 중 진주는 정말 공부를 잘하고 머리가 똑똑해 검사까지 되지 않았나. 난 중학교 때까지만 열심히 공부했다. 고등학교 때는 유쾌한 아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하고 시끌벅적하게 노는 타입은 아니었고 절친 한 명과 영화를 보거나 영상 찍으면서 놀았다. 그 친구는 현재 해외 드라마 쪽 일을 하고 있다. 결국은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게) 그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엄친딸'로 살다가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가족들 반응은 어땠나. "반대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독립적으로 키운 편이다.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게 해 줬다. 민족사관학교도 혼자 지원해서 들어간 거다. 합격하고 나서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기는 불안한 길이니까 반대가 있긴 했지만 지금은 최고의 지원자다." -배우가 되고 싶었던 결정적 이유는. "어릴 때부터 TV 속 인물들이 신기했다. 관심의 대상이었다. 어쩌다 보니 민족사관학교에 갔고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해야 했다. 배우란 직업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현실로 다가오더라.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과 함께 연기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수식어가 있나. "'백블리'(웃음)라고 불리는 게 나의 소망이다." -그림 실력도 수준급이더라. "에이 아니다. 진짜 막 그리는 거다. 공부를 한 적은 없다. 공부를 하는 순간 욕심을 낼 것 같다. 욕심을 내면 불행이 따라오니 지금은 그냥 취미로 남기고 싶다. 누군가에게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수줍고 그렇다. 혼자만의 만족으로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있다. 아직 전시회 같은 계획은 없다." -20대 초반의 기억은. "후회 없이 살았던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은 걸 끝까지 다해봤다. 연애도 깊게 해 봤다. 솔직하게 했던 것 같다." -요즘 고민은. "휴식기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 -롤모델이 있나. "김혜수 선배님을 너무 사랑한다.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않나. 그래서 선배님이 출연한 작품도 다 찾아보게 된다. 훗날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옛날엔 원대하고 컸지만 지금은 목표를 안 두는 게 목표다. 내가 좀 겁쟁이라서 그럴 수 있는데 목표를 뒀을 때 이루지 못하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느낌이 든다. 내년에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게 목표다. 그러면 또 어딘가에 와 있지 않을까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경우의 수' 백수민 "표지훈(피오) 덕분 힘 많이 얻어"[인터뷰②] 백수민 "'경우의 수', 초심 되찾은 고마운 작품"[인터뷰③] 백수민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 자체가 아름다워" 2020.12.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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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백수민 "'경우의 수', 초심 되찾은 고마운 작품"

배우 백수민(27)이 JTBC 금토극 '경우의 수'를 통해 안방극장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중에 강하게 각인이 될 만한 작품을 데뷔 4년 만에 만난 것. 지난 11월 28일 종영된 '경우의 수'에서 백수민은 한진주 역을 소화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학부 중 사시 패스를 한 수재 캐릭터였다.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인생 최대 난제를 만난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엔 표지훈(진상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백수민은 한진주 캐릭터를 싱크로율 높게 담아냈다. 백수민이 한진주였고, 한진주가 백수민이었다.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백수민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재원이다. 대학교 2학년까지 다니고 중퇴를 택했지만 실제로도 한진주만큼이나 똑소리 나는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엄친딸' 느낌이 스멀스멀 풍겨왔다. 소신도 뚜렷하고 앞으로의 목표도 확실한 매력적인 배우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극 중 술에 취한 연기가 많았다. "'나는 술에 취해 있다'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많이 내려놨다. 내려놓는 법 역시 '경우의 수'를 하면서 배웠다. 실제로는 술에 취하면 집에 간다.(웃음)"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주점 '오늘밤'에 모여 있는 떼신이 많았다. 너무 웃어서 난감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한 명이 웃음 터지면 다른 사람이 웃음이 터지고 그랬다. 어느 순간 웃음을 못 참아서 다들 정신 차리자고 했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당연히 지훈이다. 지훈이 있는 현장과 없는 현장으로 나뉠 정도였다. 앞에서 티는 안 냈지만 정말 많이 의지했다. 고마웠다." -영화 '두 남자'(2016)로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5년 차인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면. "5년 차이긴 하지만 필모그래피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연극 1개, 영화 1개, 드라마 1개였다. 너무나 다른 장르라 그때마다 적응하고 배우는 게 우선이었다. 그래서 '경우의 수' 초·중반까지만 해도 '내가 연기를 직업적으로 해도 되는 건가' 하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하면 할수록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우의 수'는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작품 할 때보다 안 할 때가 훨씬 길었다. 기다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프로 집중러'다. 규칙적으로 오전 10시 전에 일어나서 운동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 요리하고 설거지하면 오전이 다 지나간다. 운동하고 밥 해 먹으면 오후가 다 가고, 저녁엔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보고 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내 취미인 그림을 그리거나 산책을 가고, 아니면 친구를 만난다. 굉장히 건강하게 보내는 것 같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경우의 수' 백수민 "표지훈(피오) 덕분 힘 많이 얻어"[인터뷰②] 백수민 "'경우의 수', 초심 되찾은 고마운 작품"[인터뷰③] 백수민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 자체가 아름다워" 2020.1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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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경우의 수' 백수민 "표지훈(피오) 덕분 힘 많이 얻어"

배우 백수민(27)이 JTBC 금토극 '경우의 수'를 통해 안방극장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중에 강하게 각인이 될 만한 작품을 데뷔 4년 만에 만난 것. 지난 11월 28일 종영된 '경우의 수'에서 백수민은 한진주 역을 소화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학부 중 사시 패스를 한 수재 캐릭터였다.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인생 최대 난제를 만난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엔 표지훈(진상혁)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백수민은 한진주 캐릭터를 싱크로율 높게 담아냈다. 백수민이 한진주였고, 한진주가 백수민이었다.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백수민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재원이다. 대학교 2학년까지 다니고 중퇴를 택했지만 실제로도 한진주만큼이나 똑소리 나는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엄친딸' 느낌이 스멀스멀 풍겨왔다. 소신도 뚜렷하고 앞으로의 목표도 확실한 매력적인 배우였다. -종영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8개월 동안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특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 이어 최성범 감독님과 재회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배우 인생에 있어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인 것 같다."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아주 만족하는 결말이었다. 진주로서도, 수민이로서도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어 좋았다. 신부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롤이 컸다. "감독님께서 한진주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오디션을 보라고 권해줬다. '이건 내 거다'란 생각으로 집중해 오디션을 준비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혼자 막 소리를 지르고 그랬다.(웃음) 근데 그것도 잠시, 이렇게 큰 역할은 처음이라 '앞으로 이제 어떻게 하지?' 싶었다. 걱정이 앞섰다." -최성범 감독과 또 만난다면 이젠 '최성범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불러도 되겠다. "감독님이 찾아만 준다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감독님 작품엔 감독님만의 감성이 있다. 화면으로만 봐도 딱 느껴진다. 그 감성이 너무 좋다. 그리고 겉모습으로 봤을 땐 굉장히 남성스러울 것 같고 그런데 현장에서 정말 귀여운 분이다. 배우들 얘기에도 귀 기울여주는 감독님이다." -가족들이나 지인들 반응은. "친구들도 본인 일처럼 기뻐해 주고 엄마는 방송이나 기사들을 다 찾아서 보고 있다." -신예은, 안은진과의 십년지기 절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은진 언니가 정말 잘 챙겨줬고, 예은이는 워낙 사랑스러운 친구라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셋이 자연스럽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자주 모여서 소주를 마시진 못했지만 다들 술을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 술자리를 좋아해서 친구들끼리 모인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극 중 표지훈과 연인이 됐다. 쌍방 로맨스 연기는 어땠나. "처음 경험한 쌍방 로맨스라 어색함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근데 지훈이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부담 없이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 -실제로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워낙 남자 사람 친구들이 많아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변에 이 질문을 물으면 반반으로 답이 나뉘는 것 같긴 하다. 배우들끼리도 얘기했는데 될 수 있다와 없다로 나뉘어 팽팽하게 맞섰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경우의 수' 백수민 "표지훈(피오) 덕분 힘 많이 얻어"[인터뷰②] 백수민 "'경우의 수', 초심 되찾은 고마운 작품"[인터뷰③] 백수민 "롤모델은 김혜수 선배님, 자체가 아름다워" 2020.12.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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