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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회사의 얼굴이 바뀐다' 제약업계 세대교체 눈길

최근 제약업계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나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승계를 위한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 주로 신사업이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이라는 ‘킹메이커’와 보폭을 맞추면서 지분 승계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신사업 발굴, 글로벌 확장 중책 최근 제약업계에서 세대교체가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오너가 3·4세들의 대표 승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화약품의 윤인호 부사장은 지난 3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윤 대표는 동화약품의 ‘제2의 창업자’로 꼽히는 보당 윤창식 선생의 증손자로 오너가 4세다.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해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일반의약품)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윤 대표는 전문경영인 유준하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이 기존 사업들을 맡고, 윤 대표가 신사업 등 사업다각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윤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 대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에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비전들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보령은 오너가 3세 김정균의 단독대표 체제가 가동됐다. 기존 장두현 대표와 각자대표 구도에서 단독으로 변경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했다.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인 김 대표는 2014년 보령에 입사해 2022년 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김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은 우주 사업이다. 보령은 미국 우주개발 기업 ‘엑시엄 스페이스’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우주 환경에서의 의약품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촉진할 계획이다. 보령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영역”이라고 밝히며 우주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제일약품은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한상철 사장이 올해 공동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게 됐다. 한 사장은 전문경영인 성석제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제일약품의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오너가 3세인 한 사장은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한 뒤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랐다. 2017년부터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20년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설립을 주도했고,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정’을 국내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아 제일약품의 체질 개선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대원제약은 창업주인 백부현 회장의 손주인 백인환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1984년생인 백 사장은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2011년 전략기획실 입사한 뒤 해외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마케팅본부를 거친 뒤 경영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유노비아와 공동개발 중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역류성 식도염치료제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3상 진입 후 내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면서 호흡기 중심의 사업에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백인환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을 하는 등 리더십에 힘을 계속 실어주는 행보라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온전한 지배 위한 지분 확보 과제 3·4세 경영을 본격화하며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지분 승계를 마무리해야 온전한 경영권 구축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배구조가 필수다. 동화약품의 경우 윤인호 대표의 경영 승계가 마무리됐다. 윤 대표는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고, 동화약품 지분도 6.43%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윤도준 회장은 올해 윤 대표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4.13%를 증여해 지분율이 1%로 줄어들었다.대원제약의 경우 형제의 공동 경영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숙부와 조카 관계인 백인환 대표와 백승열 부회장이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백 대표는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백 부회장의 장남인 백인영 상무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후계자 경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현재 백 대표가 대원제약 지분 5.87%를 보유하고 있고, 백 상무는 2.92% 지분율을 갖고 있다.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은 각각 9.63%와 11.34%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경영 전면에 나선 백승호 회장, 백승열 부회장 집안의 지분율이 15.50%, 14.26%로 엇비슷하다. 현재 흐름상 ‘사촌 경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보령의 경우 경영 승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주사 보령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44.93%, 김 대표의 지분율은 24.01%다. 핵심 계열사 보령의 경우 김 대표의 지분율은 0.94%에 불과하다. 제일약품도 지분 승계가 진행 중이다. 한승수 회장이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57.80%로 지배하고 있고, 한상철 사장의 지분율은 9.70%에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3·4세들이 10년 이상의 경영수업을 통해 전면에 나서는 시기가 왔다. 오너가들은 신사업이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성과를 내고 리더십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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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악·악’ 28인으로 출발한 홍명보호, 부상자 3명 모두 OUT…대체 발탁 X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소화 중인 홍명보호가 첫 출항에서 부상 악재를 만났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시티) 정승현(알 와슬)은 끝내 복귀하지 못할 예정이다.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회복 및 소집 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팀 내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소개하며 모두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강인 선수는 어제 검사 결과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는 소견이 나왔다. 좀 전에 얼굴 보고 얘기하면서 본인의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강인 선수는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다른 두 선수(백승호, 정승현)까지 합쳐서 세 선수 소집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빈 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모두 길어야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며 “한국에서 치료하는 게 좀 더 나은 부분이 있어서 각자 그렇게 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한국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한국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승점 15), 요르단은 2위(승점 12)다. 앞선 맞대결에선 한국이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중원에서만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게 치명타다. 문제가 된 건 지난 20일 오만과의 7차전이었다. 한국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만나 1-1로 비겼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실점을 내줬다. 해외파를 모두 내세운 한국이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국내에선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두고 연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36분 왼 햄스트링으로 쓰러졌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실점 장면에 앞서 수비를 하다 상대 선수와 충돌해 왼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의 경우 목발과 코치진에게 의존하는 등 힘겹게 믹스트존을 통과해 우려를 낳았다. 백승호는 “전반 중반에 허벅지 통증이 있었다. 뛰고, 패스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해도 되겠구나’ 했는데, 하다 보니 다시 올라왔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상대인 요르단은 7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1로 꺾고 단숨에 2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무사 알타마리가 팔레스타인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눈길을 끈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와 B조 3차전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이번에는 그의 매서운 발끝이 다시 한국 골문을 겨냥한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구조다. 요르단은 2위 자리를 두고 이라크(승점 12)와 경쟁 중이다. 한국과도 3점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8차전에서 요르단이 한국을 꺾는다면, 더욱 치열한 3파전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3.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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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성공’ 정몽규 회장, 연임 후 A매치 방문→또 매진 실패·경기력 부진 악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6개월 만에 한국에서 열린 A매치를 찾았다. 하지만 만원 관중도, 빼어난 경기력도 볼 수 없었다.정몽규 회장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현장을 찾았다. 한국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었다. 그사이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92명 중 156표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장기 집권 체제를 이번에도 굳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다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2013년부터 협회를 이끈 정몽규 회장은 향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회장으로 이끌게 된다. 오만전은 ‘4연임’에 성공한 뒤 맞이한 첫 번째 A매치인 셈. 하지만 결과는 쓴맛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경기를 지켜봤다. 정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다. 악재는 또 있다. 이날 백승호(버밍엄 시티)에 이어, 간판스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백승호는 전반 36분, 이강인은 후반 35분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강인은 코치에게 업힌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믹스트존에서도 목발을 짚은 채로 힘겹게 이동하기도 했다.3월에 걸맞지 않은 날씨처럼, 관중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3만5212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 10월 이라크전에 이어 또 매진에 실패했다. 경기장 3층에는 빈자리가 여럿 보였다. 팬들 사이에서 ‘누워도 될 정도’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 예선 B조 8차전을 벌인다. 선수단은 오는 22일 용인에서 재소집한 뒤 이틀간 훈련을 소화한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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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백승호→이강인…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홍명보호 [IS 고양]

2025년 첫 출항한 홍명보호가 시작부터 부상이라는 난관을 만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B조 1위(4승3무·승점 15)를 지켰다. 한국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80위의 오만과 격차가 크다. 한 수 아래 상대와 만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가 모두 선발 출격했다. 소집이 늦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벤치로 시작했다.공교롭게도 한국은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 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내려앉은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고, 부정확한 측면 공격만 반복했다. 황희찬의 선제골 뒤 후반전 초반까지는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는데, 소득이 없었다. 그러던 중 후반 35분 상대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뒤늦게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무승부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부진한 경기 내용·결과만큼 충격적인 건 부상자 발생이다. 이날 전반 34분에는 백승호, 후반 35분 실점 장면에선 이강인이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백승호는 왼 햄스트링, 이강인은 왼 발목 부상이다.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정승현(알 와슬)도 왼 종아리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한 경기에서 같은 포지션의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이강인의 위치와 기용에 대해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건 병원에서 체크해야 한다. 이강인 선수가 입국하고 하루 훈련하고 나왔다. 전반부터 경기에 뛰는 플랜은 없었다. 하지만 백승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서 시간이 앞당겨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가 필요해 이강인 선수를 투입하게 됐다. 득점 상황도 그렇고,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플레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부상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8차전을 남겨둔 상태다. 3선을 책임져야 할 백승호와 이강인이 모두 이탈한 게 변수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전반 중반에 허벅지 통증이 있었다. 뛰고, 패스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해도 되겠구나’ 했는데, 하다 보니 다시 올라왔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짚었다. 몸 상태에 대해서도 진단을 받고 나서야 판단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취재진이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에 대해 묻자, 백승호는 “선수들에게 들어보니 한국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곳 중 하나라 들었다. 그렇지만 중심에 들어가면 잔디가 너무 뜨더라. 처음 운동할 땐 너무 딱딱했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진 않다. 다만 잘 관리한다면, 좋은 경기도 나오고, 부상은 덜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스스로의 부상과 잔디 상태의 연관 관계에 대해선 “조금씩 근육에 무리가 온 것인데, 잔디 때문이라고 해야 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장 나흘 뒤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선 부상을 입은 이강인과 백승호의 기용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이강인은 믹스트존에서 목발은 물론, 코치진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퇴장했다.해당 포지션에 남은 선수는 애초 부상 이슈가 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다. 다만 그는 이날 선수 보호 등을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백승호는 “대표팀에는 누가 빠지든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이날 결장한 황인범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종아리 부상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소속팀, 대표팀이 소통했다. 감독님의 배려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장에 대해서도 “계획된 부분이었다”며 “요르단전에선 팬들이 보시기에 100% 몸 상태로 보이도록 뛰겠다”라고 전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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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황인범, 쓰면 욕 먹을 위기-안 쓰면 팀이 위기…오늘 오만전 고민 깊어진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오만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곧바로 대표팀 소집을 해제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닌데, 주요 임무를 맡기기엔 또 부담스러운 부상 정도라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날인 19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인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는 물론 소속팀과 계속 소통했다. 다만, 지난 주말 경기에 45분을 뛰고 나서, 사소한 부상이 있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황인범은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2025년 1월 이후에는 공식경기 5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황인범을 소집한 건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대표팀이 소통을 계속 하면서 몸상태와 부상 회복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대표팀이 황인범을 데려가자 발끈했다. 네덜란드 기자는 현지의 페예노르트 팟캐스트에 출연해 "황인범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된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거의 3개월을 부상 때문에 못 뛰고 이제 막 복귀한 선수에게 장거리 비행을 견디게 하다니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대표팀이 다소 무리가 가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황인범을 불러들인 건 그만큼 이번 2연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20일 오만을 잡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마저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황인범은 대표팀 합류 후 러닝 등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소집 직전에는 소속팀에서주말 경기를 전반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오만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황인범은 부상 부위인 종아리 쪽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황인범이 오만전이나 요르단전에 나선다고 해도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예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황인범은 그동안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왔기 때문에 그가 빠지면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은 황인범 없는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 소집에서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둘이 동시에 빠지는 건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대표팀의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본 후에 황인범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새로운 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뛸 준비를 잘 해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안도 준비했음을 시사했다. 황인범이 빠질 경우 백승호(버밍엄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황인범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5.03.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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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위기의 전북 지휘봉 잡은 김두현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온다”

위기의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신임 감독이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을 목표로 외쳤다.김두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선수들과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은 쉬웠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내가 (우려를)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K리그1 명문 팀인 전북은 올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뒤 내부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했고, 결국 50일 만에 감독 대행 경험이 있는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5월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끈 바 있다. 당시 김두현 감독은 전북에서 6승 2무 1패 호성적을 거뒀다. 그는 팀 내 핵심 미드필더였던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전진 배치해 재미를 보는 등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두현 감독은 이번이 정식 사령탑 첫 도전이다.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는 “선수들은 축구를 더 배우고 싶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 한다. 나는 그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두현 감독의 미션은 ‘반등’이다. 떨어진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 감독은 “자신감은 팀으로 (잘) 준비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고 했다. 현실적인 목표는 상위권 진입이다. 김두현 감독은 “파이널A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본인의 축구 키워드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등 네 가지를 꼽은 김두현 감독은 “전북을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 해외 진출을 잘 시키는 팀, 국가대표를 잘 배출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17:58
프로축구

[IS 춘천] 돌아온 김두현 감독 “우려? 기대로 바꾸겠다…목표는 파이널 A 진출”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취임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실 선임되기까지 기다림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다. 선수들과 MGB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이 쉬웠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을 내가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 책임감을 갖고 감독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전북은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원재 대행 체제로 50일간 운영한 뒤 김두현 전 청두 룽청 수석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수석 코치를 지냈다. 지난해 5월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에는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끌기도 했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전북에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냈다. 결과뿐만 아니라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전진 배치해 재미를 보는 등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만에 전북 정식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면서 “(내 축구의) 키워드는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다. 이유는 현대 축구에서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고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경기 중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게 주지 않기 위해 포지셔닝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밸런스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할 때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메이션은 의미 없고 포지셔닝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잘 공유해서 내가 생각한 축구를 실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전북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다. 김두현 감독은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과 일문일답. -취임 소감. 우리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실 어려움이 있었다. 선임되기까지 기다림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다. 선수들과 MGB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이 쉬웠다.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을 내가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 감독 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 -1년 전에 팬들과 이별한 곳이 춘천인데, 데뷔전도 여기서 치른다. 어떤 심정인가. 사실 여기 오면서 선수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많이 생각했다. 그 당시에 하고 싶었던 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하고 가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앞으로 우리의 축구가 시작될 강원에서 첫 경기를 재밌게 해보려고 한다.-전북 감독이 어울리는 이유 세 가지.전술적으로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선수 때 감독이라는 자리를 꿈꿔왔다.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선수들과 교감이다. 선수들은 축구를 더 배우고 싶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 한다. 그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팬 여러분이다. 팬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전북이 힘들어했다. 이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도록 납득가는 훈련과 경기를 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처음 던진 메시지는. 사실 두려움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자고 했다. 자신감은 팀적으로 준비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 -김두현 감독의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키워드는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를 추구한다. 이유는 현대 축구에서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고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경기 중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게 주지 않기 위해 포지셔닝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밸런스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할 때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메이션은 의미 없고 포지셔닝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잘 공유해서 내가 생각한 축구를 실현하려고 한다.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다 중요하다. 2주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모든 선수가 합류하길 바란다. 특정 선수보다 어제 팀 적으로 강조했다. 이런 부분이 먼저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적으로 메커니즘을 가져야 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 전북의 문제는.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엇박자가 났다고 생각한다. 시작하는 시점의 어느 문제,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 지난 과정은 잊고 새로 출발할 것이다. -선수 시절에 잉글랜드 등 외국 생활을 많이 경험했는데. 본인에게 영감을 준 감독은.선수들에게 해외 진출을 하라고 한다. 인생의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축구에도 적용된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났던 지도자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예를 들어 김호 감독님은 선수 육성이나 미드필더의 중요성, 경기가 지고 있을 때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웠다. 김학범 감독님은 팀을 전체적으로 만드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임생 감독님이나 서정원 감독님은 선수들과의 관계나 수용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것을 배웠다. 윤성효 감독님은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를 주시고 나를 잘 지도해 주셨다. 내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잘 녹여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하고 잘 이야기해서 잘 만들어 보겠다. -선수단 개편 계획은.어제 합류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진행 중이다. 바로 말씀드리기 그렇다. 나중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지 보시면 될 것 같다.-데뷔 시즌 목표는.파이널A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지속적인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전북을 이끈다면, 장기적으로 심고 싶은 철학은.전북은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 해외 진출을 잘 시키는 팀, 국가대표를 잘 배출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축구적인 부분은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선수들이 가장 함께하고 싶어 하는 감독, 와서 경기하고 싶은 팀을 만들고 싶다. -전북이 겪은 어려움 중 거론되는 게 외국인 선수들의 성과인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사실 해외 생활을 하는 게 어려움이 많다. 실력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나 상황에 적응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최대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스카우트 시스템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이도현 단장이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는데.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리더십이 있는데, 축구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상황마다 대처하는 능력 등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코치, 선수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카멜레온 같은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다. 당연하게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역발상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아직 만나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같이 한번 잘해보자고 했다.-선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무엇인가.청둥의 입장도 있었고, 서정원 감독님의 입장도 있었다. 시즌이 시작됐는데 어려운 결정해주신 서 감독님과 청둥에 감사하다.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정식 감독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한 생각은. 기쁘기도 하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이 팀을 꾸릴까란 우려도 컸다. 작년에 같이 했던 선수들도 있고 팬 여러분이 있기에 여러모로 기회라고 생각했고, 좋았다. -코치진이 감독 없이 대행 역할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아직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박원재 코치가 너무 고생했다. 작년에 그 경험을 해봤다. 몰골이 많이 안 좋더라. 보양식을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는데.훈련이 답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의지다. 충분히 개선점을 찾고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한 마디.기대와 걱정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시작, 첫 경험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다. 나와 선수들은 첫 장을 잘 넘기려고 한다. 첫 장의 내용을 내가 재밌게 만들어서 선수들이 다음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만들어가는 과정을 팬들이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내가 잘 준비해 보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15:50
국가대표

한국 VS 태국, 관건은 점수 차... 2026 월드컵 2차 예선 대상 축구 토토 매치 8회차 발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9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양팀의 전반 및 전∙후반 득점을 맞혀야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는 지난 1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속해 있다. 현재까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대한민국은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로 2승(승점 6점)을 차지했고, 태국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해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이다. 20일 현재 FIFA랭킹에서는 대한민국이 22위, 태국이 101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한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30승7무8패로 크게 앞선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이번 경기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선수단 화합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한국을 이끄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미숙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을 치르며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던 사건을 감안한다면, 팀 내 분위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선발 선수와 분위기를 살피는 세밀한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한국-태국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6회차(87~90번), 프로토 기록식 24회차(K번),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3경기전)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중확률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태국과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여러 스포츠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게임을 선택해 적중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3.20 13:45
해외축구

‘백승호 영입’ 모브레이 버밍엄 감독, 건강 문제로 6~8주 이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가 사령탑을 잃었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6~8주간 자리를 비운다.버밍엄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 모브레이 감독의 이탈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가 필요해 6~8주 동안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떠날 것이다. 마크 비너스 수석코치가 즉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모브레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건강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학적 진단을 받았다. 기술 부문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복귀할 때까지 비너스 수석코치가 임시로 팀을 책임지고, 다른 코치진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계속해 조언과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구단은 나와 가족을 지원해 줬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모두가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브레이 감독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같은 날 BBC, 가디언 등 매체에서도 모브레이 감독의 치료 소식만 다뤘을 뿐이다.끝으로 개리 쿡 버밍엄 CEO는 “감독대행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모브레이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구단으로 돌아와 그가 시작한 훌륭한 일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브레이 감독은 지난 1월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를 영입한 사령탑이다. 2023~24시즌 초 선덜랜드를 이끌 당시에도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가졌는데,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이후 버밍엄 지휘봉을 잡았는데, 결국 백승호 영입에 성공했다.모브레이 감독은 과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WBA) 시절 김두현 전 전북 현대 수석코치를 경험한 지한파이기도 하다.당시 백승호는 버밍업 합류의 이유로 모브레이 감독의 존재를 꼽기도 했다. 백승호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영국에서 축구하는 게 꿈이었다. 버밍엄에서 관심을 가진다고 했을 때, 매우 행복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구단이었다. 감독과 단장과 얘기를 나누며 버밍엄행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특히 모브레이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그의 계획에서 나를 어떻게 기용할지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모든 점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스페인, 독일 등에서 뛰어봤지만, 중요한 건 감독과의 관계였다. 감독과 얘기를 나눴을 때, 매우 편안했고, 그는 동기부여를 줬다.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오게된 이유”라며 모브레이 감독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했다. 지난 1월 초 부임한 모브레이 감독은 버밍엄을 이끌고 리그 8경기 4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버밍엄 입장에선 전임자인 웨인 루니 감독 시절보다 성적이 한층 나아졌으나,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탈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버밍엄은 32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15위(승점 38)다.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6위와의 승점 차가 13점에 달한다. 김우중 기자 2024.02.20 09:49
해외축구

데뷔전부터 이목 끈 백승호…“뛰어난 기량, 3가지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현지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백승호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23~24 EFL 챔피언십 30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22분, 미요시 고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30일 버밍엄에 합류한 뒤, 닷새 만에 리그 데뷔전이 이뤄진 셈이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중원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어로도 활약했다. 23분 동안 14번 공을 터치했고, 패스 성공률 80%(8회 성공/10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2차례 코너킥을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하지만 팀은 후반 40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리그 13패(8승 8무)째를 기록한 버밍엄은 19위(승점 32)에 올랐다.경기 뒤 현지 매체는 백승호에게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지역 매체 버밍엄 메일은 같은 날 백승호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신규 영입생은 그의 데뷔전에서 공을 소유하는 데 있어 퀄리티를 보여줬다”면서 “짧은 출전 시간 동안 3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연성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이날 버밍엄의 선수들이 대부분 6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한편 백승호의 유럽 무대에 나선 건 약 3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다름슈타트(독일)에서 활약하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3시즌 간 리그 82경기 9골 6도움을 올리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전북은 이 기간 K리그 우승 1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를 거뒀다. 지난해 백승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와일드카드로 발탁, 황선홍호의 7전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며 병역을 해결하기도 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의 거취에 대해 연일 의문부호가 찍혔는데, 최종 행선지는 잉글랜드였다. 백승호는 버밍엄 합류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독일 등에서 뛰어봤지만, 중요한 건 감독과의 관계였다. 감독과 얘기를 나눴을 때, 매우 편안했고, 그는 동기부여를 줬다.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오게 된 이유”라고 잉글랜드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버밍엄을 이끌고 있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과거 WBA 시절 김두현 전 전북 수석코치를 영입한 인물이기도 하다.무난한 데뷔전을 마친 백승호가 후반기 버밍엄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버밍엄은 10일 셰필드 웬스데이(원정) 14일 블랙번 로버스·18일 선덜랜드(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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