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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월말 홈 구장 복귀 가능할까...토론토 "31일 복귀하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캐나다 정부에 홈구장 로저스 센터 복귀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가 7월 31일 홈으로 돌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요청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복귀 요청의 가장 큰 근거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다. 두 시즌 동안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진행 중인 MLB는 관계자 백신 접종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관중 제한도 해제했다. 토론토는 “지난 두 시즌 동안 MLB 코로나 19 프로토콜은 매우 효과적이었고 드물게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현장 감염 사례까지 포함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구단은 “2021시즌 시작 이후 지금까지 2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양성 반응은 0.03%였다”고 전했다. 선수와 스태프 등 관계자 예방 접종도 85%를 넘어섰다. 백신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교육, 접근성과 인센티브 제공도 진행 중이다. 토론토는 이에 따라 캐나다가 국경 제한을 풀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토론토는 “토론토 및 원정팀의 백신 접종자는 일반 시민과 동일한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없이도 입국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자들은 캐나다 방문 후 14일 동안 수정된 격리를 따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수정된 격리 기준을 적용할 경우 관계자들은 경기 참가에 관해서만 외출할 수 있다. 토론토는 “이들은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일 때만 거주지를 떠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로저스센터가 열릴 경우 류현진(34)도 입단 후 약 19개월 만에야 홈구장을 찾게 된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던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도중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후 단 한번도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뉴욕주 버펄로의 셰일런 필드, 올해는 플로리다주 TD 볼파크와 셰일런 필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선수단은 지난해 가족과 떨어져 숙소에서 생활했고 주차장에서 몸을 풀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시즌을 보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4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