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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호러쇼’ 레알 DF, 부상으로 시즌 아웃…수비진 전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진 가운데, 수비수 루카스 바스케스마저 부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의료진이 수비수 바스케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는 왼 허벅지의 치골근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다. 회복 경과는 모니터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바스케스는 올 시즌 레알의 오른쪽 수비수를 책임진 1군 선수다.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2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최악의 경기력에 더해 부상 발생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레알은 전날(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 라리가 35라운드서 3-4로 역전패했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 골로 기분 좋게 앞섰으나,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음바페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은 올 시즌 엘클라시코 4연패.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격차가 7점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좌절됐다. 레알은 2위(승점 75), 바르셀로나는 1위(승점 82)다.레알이 무너진 원인 결국 수비다. 이미 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페를랑 멘디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전열에서 이탈한 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까지 더하면 무려 5명의 선수가 빠진 것이다. 결국 프란 가르시아·라울 아센시오·오렐리앙 추아메니·바스케스로 수비진을 꾸렸지만, 이들은 라민 야말·하피냐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특히 바스케스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팀이 2-2로 맞선 전반 34분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역전 골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동점 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역전 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바스케스는 후반 39분 교체되기 전까지 부진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그는 이미 올 시즌 내내 부진한 활약을 펼쳐 비난받았는데, 리그 우승이 달린 결정적인 경기에서도 만회하지 못했다. 13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바스케스는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으며,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다.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팬들과 또 작별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바스케스의 결장 기간은 최소 1주일인 거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그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때 복귀할 거로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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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 실축·1골’…포르투갈은 연장 승부 끝에 UNL 4강 진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 끝에 덴마크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토너먼트 4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경기 초반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후반전 1골을 터뜨리며 체면치레했다.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25 UNL 8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3-2로 앞섰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만든 포르투갈은 이어진 연장전에선 3골을 더 추가해 5-2로 덴마크를 제압했다. 호날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킥오프 6분 만에 PK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1차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제 결승 골을 넣고 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한 바 있기에, 이를 되갚을 기회였다.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단 앞섰다. 후반에는 다시 득점을 내줘 흔들렸으나, 호날두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미궁에 빠뜨렸다. 포르투갈은 이후 홀로 2골을 책임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일단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호날두가 파트리크 도르구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불안한 출발을 한 포르투갈은 행운의 자책골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은 덴마크가 좋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이때 다시 등장한 게 호날두였다. 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와 슈마이켈을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공을 호날두가 다시 밀어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으나, 호날두의 집중력이 빛났다.하지만 덴마크가 바로 4분 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백패스를 끊어낸 뒤, 도르구가 정확한 패스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건넸다. 에릭센이 다시 가볍게 마무리하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에선 여전히 덴마크가 3-2로 앞섰다.덴마크는 이후 수비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포르투갈 트린캉이었다. 트린캉은 투입 5분만인 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포르투갈의 3-2 리드, 합계 스코어가 다시 동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백 패스 미스로 다시 덴마크의 역전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마지막에 다시 웃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연장 전반 1분 만에 트린캉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린캉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10분 하무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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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슴 철렁했던 장면…발목 꺾이며 쓰러져 고통 호소→89분 소화 '천만다행', 뮌헨은 레버쿠젠 3-0 완파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자칫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뻔했다. 경기 도중 상대와 경합 상황에서 발목이 꺾이는 듯한 부상으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장면, 천만다행으로 김민재는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우려를 털어냈다.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에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춰 ‘별들의 전쟁’에 나섰다. 그런데 전반 3분 만에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수비 지역에서 제레미 프림퐁과 경합을 이겨낸 뒤 공을 따낸 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 직후였다. 김민재와 경합 이후 프림퐁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하필이면 김민재의 왼발이 넘어지던 프림퐁의 몸에 깔렸다. 느린 화면엔 김민재의 발목이 순간적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김민재도 소리를 지르며 쓰러진 뒤 그대로 몸을 웅크린 채 고통을 호소했다. 고의가 아니었던 프림퐁마저도 김민재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는 제스처와 함께 상태를 지켜봤다. 김민재는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자칫 큰 부상이 우려되는 장면이었다. 천만다행으로 김민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발목에 상대 체중이 고스란히 쏠린 만큼 순간적으로 고통을 느끼긴 했지만, 김민재는 이내 곧 털고 일어나 수비라인에 복귀했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팬들 모두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이후 수비진에 복귀한 김민재는 철기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하며 레버쿠젠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 89%의 패스 성공률, 특히 2개의 롱패스를 통해 후방 빌드업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김민재는 이후 후반 44분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승기가 완전히 기운 시점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경기 초반 부상 우려를 딛고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임무를 마쳤다. 폿몹 평점은 6.9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8점이었다.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3-0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30분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졌다. 두 팀의 16강 2차전은 오는 12일 레버쿠젠 홈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3.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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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우승’ 갈증 풀었다…‘연장 극장골’ 건국대, 중앙대 꺾고 통영기 정상 [IS 통영]

건국대가 대학 무대 정상에 올랐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2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이겼다.통산 일곱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는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춘계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가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용의 헤더 골로 리드를 쥐었고, 연이어 김슬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건국대는 파이브백을 구축하고 내려서서 중앙대의 공세를 막았다. 건국대는 롱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대는 비교적 패스로 측면을 연 뒤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중앙대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이태경이 내준 컷백을 김다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건국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직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 깊숙이 자리했던 이성호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보냈는데, 건국대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링 했다.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도연이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건국대는 전반 25분 공격수 김건남이 중앙대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건국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김민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떴다. 건국대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중앙대의 압박을 풀어 나온 뒤 중앙선 밑에서 전방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는데,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남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건국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건남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중앙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8분 김다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쉴 새 없이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중앙대는 후반 18분 김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건국대는 후반 20분 손다윗이 수비하다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웅크려있던 건국대는 후반 27분 롱스로인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중앙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좀체 건국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중앙대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규래가 머리에 맞혔는데, 건국대 수문장 유승완이 선방했다.후반 43분 건국대 김민겸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수비수 장재권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이때 김민겸이 볼을 가로채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건국대 선수들은 골을 직감한 듯 슈팅 전부터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대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장재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장재관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연장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앙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건국대는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사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9분 건국대 차현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연장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한승용의 헤더골이 터지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슬찬까지 골 맛을 보며 건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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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더비’ 주인공은 린가드…서울, 안양 2-1 격파→2025시즌 첫 승 [IS 상암]

FC서울이 연고 문제로 얽힌 FC안양을 꺾고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이겼다.1라운드에서 제주SK에 패했던 서울은 2025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던 안양은 K리그1 첫 패를 당했다.두 팀은 연고 문제로 얽혀있다. 서울의 전신이 안양 LG인데, 안양 LG가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껏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후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 탄생했다. 안양이 올 시즌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관심은 뜨거웠다. 한겨울 추위에도 관중 4만 1415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5만 1670명)이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효과’를 봤다.‘연고 더비’ 응원전도 치열했다. 서울 서포터는 경기 전 ‘1983’ 카드섹션을 진행했다.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의 창단 연도(1983년)를 의미하는데, 안양의 ‘연고 이전’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서울의 카드섹션이 진행되자, 5000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안양 응원석에는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역사적인 K리그1 첫 대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린가드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3분 안양 골망을 흔들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린가드는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 당시 기점 역할도 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볼을 점유했다. 안양은 웅크려서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안양의 단단한 수비를 좀체 뚫지 못했고, 안양은 전방으로 나가다가 볼이 끊겼다.전방으로 나가기 힘겨워했던 안양은 전반 23분 김정현의 헤더가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안양 리영직의 강한 슈팅은 옆 그물을 출렁였다.서울은 전반 29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승범 대신 루카스를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슈팅을 때린 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기세를 올린 서울이 후반 시작 3분 만에 안양 골망을 갈랐다. 주인공은 ‘캡틴’ 린가드.정승원이 아크 부근에서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쇄도하던 린가드가 빠르게 슈팅했다. 볼은 수비수 맞고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오징어게임2에 나오는 ‘얼음’ 동작을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피리 세리머니도 나왔다.안양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야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연결한 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서울은 후반 20분 조영욱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분위기를 올린 서울은 후반 34분 루카스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쥐었다.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툭 띄운 볼을 수비수 야잔이 왼발로 떨궜고, 이를 루카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안양은 후반 48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서울 센터백 야잔의 백패스가 흐른 것을 최성범이 잡았고, 강현무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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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90%는 백패스…” 프랑스 전문가 또 황당 혹평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을 두고 한 프랑스 전문가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팀 내 경쟁자인 데지레 두에와 그의 플레이를 비교하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꼬집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피에르 메네스 해설가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PSG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이날 엔리케 감독의 PSG는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비티냐의 페널티킥 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후반에는 뎀벨레가 1골 더 추가하며 깔끔한 원정 승리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투입돼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결과만 놓고 보면 PSG의 완승이었지만, 메네스 해설가의 시선은 다른 듯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네스 해설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엔리케 감독은 공을 잃는 것을 ‘신성모독’처럼 여긴다”면서 “두에가 공을 잡으면 무언가가 일어난다. 그는 도전하고, 드리블하며, 패스를 한다. 반면 이강인은 90%의 패스를 뒤로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공을 잃지 않는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지만,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메네스 해설가는 이어 “두에는 강한 임팩트를 준다. 위험을 감수하다 공을 잃을 수도 있지만, 현재 PSG에서 그의 기여도는 매우 특별하다”며 치켜세웠다. 메네스 해설가는 독설적인 해설가로 정평나 있으나, 지난 2021년 직장 동료를 성추행 한 혐의로 방송계에서 퇴출된 바 있다.한편 이날 이강인은 1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16/19)·슈팅 1회·드리블 성공 1회·턴오버 2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4경기(전경기) 6골 4도움이다. 하지만 올 시즌 UCL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엔 이번에도 실패했다. 그는 UCL 9경기서 0골 0도움이다.PSG는 오는 16일 툴르즈와의 2024~25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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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알라 멀티 골’ 뮌헨, 하이덴하임에 4-2 승리…KIM 리커버리 10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무패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주요 공격진이 이탈한 상황에서 자말 무시알라(21)의 맹활약이 빛났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을 4-2로 제압했다.뮌헨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초반 동점 골을 허용했다. 다소 밀리는 흐름 속, 무시알라가 2골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 선두(승점 33)를 지켰다. 리그 개막 후 13경기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2위 프랑크푸르트와는 승점 6점 차다.아킬레스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 역시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뮌헨은 ‘KIM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18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우파메카노가 정확히 머리로 연결했다. 이후 뮌헨은 전반에만 슈팅 12개를 뿜으며 하이덴하임을 압박했는데,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하이덴하임의 슈팅은 0개, 점유율은 14%에 불과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 초반이었다. 앞서 선제골을 넣었던 우파메카노가 후반 5분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는 마티아스 혼삭의 동점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6분 뒤 무시알라가 단독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뚫었다. 득점 전 김민재의 태클, 마이클 올리세의 공격 전환이 빛났다.뮌헨은 후반 29분 르로이 사네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사네의 슈팅 템포는 너무 늦었고, 공은 수비벽에 막혔다.이후 포문을 연 건 레온 고레츠카였다. 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찬 공이 절묘하게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그런데 이때 하이덴하임이 일격을 날렸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살린 하이덴하임이 니클라스 도어쉬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어수선한 경기를 매조진 건 무시알라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패스 실수를 가로챈 라파엘 게레이로가 전방 패스를 전했다. 이를 무시알라가 받아 골문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한편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뛰며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7%(134/138)·공격 지역 패스 18회·긴 패스 5회·리커버리 10회·클리어링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패스 성공 134회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다.김우중 기자 2024.12.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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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우승’ 포항, 日 고베에 ACLE 첫 패 안겼다…16강 진출 가능성↑

2024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비셀 고베(일본)를 눌렀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고베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지난달 30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울산 HD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린 포항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까지 챙겼다.ACLE 리그 스테이지 3승 3패를 거둔 포항(승점 9)은 동아시아 그룹 10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아시아 그룹 1~8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 만큼, 포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커졌다.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전에 결승골을 기록한 김인성이 이날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찬희와 정재희도 골 맛을 봤다.앞서 ACLE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고베는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다. 고베는 J1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이라 이번 경기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고 포항 원정길에 올랐다.포항은 전반 13분 0의 균형을 깼다. 앞서 고베 수비수의 백패스를 수문장 오비 파월이 골문 앞에서 잡았고, 포항에 간접 프리킥이 주어졌다. 백성동이 발바닥으로 내준 볼을 한찬희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 포항이 한 골을 추가했다.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김인성이 달려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김인성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향했고, 다이빙한 상대 골키퍼 손에 닿지 않았다.전반 34분 한 골을 내줬다. 이태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줬고, 사사키 다이주가 골문 왼쪽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포항은 후반 13분 홍윤상과 백성동 대신 정재희와 강현제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 고베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25분에는 도미나가 니이나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수문장 윤평국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지만, ‘추가시간의 사나이’ 정재희가 터졌다. 후반 46분 조르지가 패스한 볼을 정재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까지 몰고 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희웅 기자 2024.12.03 22:54
해외축구

단독 득점 기회 놓친 손흥민, 풀럼전 최저 평점...쏟아진 혹평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혹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 스트라이커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토트넘은 1-1로 비기며 시즌 6승 2무 5패, 승점 20을 기록했다. 리그 7위.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1분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끊은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몸이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이후 침묵했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가로챘고, 골키퍼를 제치고 백패스를 선택했으나 공이 동료가 없는 위치로 흘렀다. 후반전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닷컴도 6.3점을 매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초반 기회를 날렸고 이후로는 팀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주장이라면 상대를 제압할 줄 알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에 그쳤다. 동료에게 제대로 이어진 크로스도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베르너의 크로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3분 뒤 톰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07:56
해외축구

‘연속 찬스 미스’ SON 향한 비판 “경기에 거의 관여 못 해…이끌어야 할 순간에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팀 역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아쉬움이 더해졌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EPL 13라운드 풀럼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 골을 허용하고 1-1로 비겼다. 막바지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20)로 순위가 소폭 올랐다.이날 손흥민은 킥오프 1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티모 베르너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찼지만,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발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손흥민이 가로챈 뒤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슈팅하기 대신 공을 트래핑하다 또 차단당했다. 토트넘은 이후 전반 동안 여러 차례 슈팅을 허용하며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반전을 만드는 듯했다. 후반 9분 손흥민의 패스를 시작으로, 베르너의 크로스가 정확히 반대편으로 향했다. 노마크 찬스를 잡은 브레넌 존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책임졌다.풀럼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1분 톰 케어니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풀럼 진영에서 터졌다. 후반 38분 케어니가 데얀 쿨루셉스키의 종아리를 밟아 다이렉트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이었지만, 종료까지 코너킥 상황 중 라두 드라구신의 헤더를 제외하면 슈팅이 없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이날 최저 평점인 4점을 줬다. 매체는 “초반 두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레노에게 막혔다. 이후 경기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할 순간에 조용했다”고 혹평했다.또 현지에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손흥민에 대한 질의가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취재진은 ‘손흥민이 골문에서 고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물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우리 팀에 여럿 있다. 중요한 건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그렇게 할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은 이런 일에 오래 집착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는 이 수준에서 몇 년 동안 스스로 증명했다”고 옹호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시기를 거쳤다. 중요한 건 과거에 일어난 일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곧 다시 골을 넣기 시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본머스와의 2024~25 EPL 14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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