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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지금은 서현 시대' 김서현, 69만 4511표로 올스타 중간 집계 1위...한화 5개 부문서 선두

김서현(21)이 뜨거운 팬들의 성원으로 현재 한화 이글스의 간판 스타임을 증명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17시 기준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인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을 합산해 총 69만 4511표를 쓸어 담았다. 이는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다. 득표율로 따져도 전체 137만 2012표 중 절반을 넘는 약 50.6%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지난해 후반기 활약하며 필승조로 처음 안착했고, 시즌 후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국가대표로 경험을 쌓았다.올해는 시즌 초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가운데 32경기 1승 1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71로 한화 뒷문을 지키고 있다. 2018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없던 한화는 김서현의 활약 덕에 9일 기준 정규시즌 2위에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 처음인 김서현은 올해 첫 올스타전 출전도 함께 노린다. 한화는 김서현을 포함해 2위 돌풍을 이끄는 선수들이 나란히 올스타전 선정을 노린다. 한화는 나눔 올스타에서 총 5개 부문 선두를 지켰다. 선발 투수 부문 코디 폰세, 중간 투수 부문 박상원, 마무리 투수 부문 김서현까지 투수 전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외야수 부문 에스테반 플로리얼(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문현빈도 각 포지션에서 1위를 찍었다.한화에 앞서서 1위를 사수 중인 LG 트윈스 역시 만만치 않다. LG는 나눔 올스타에서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부문 박동원, 1루수 부문 오스틴, 외야수 부문 박해민(외야수 3위) 등 3명으로 한화의 뒤를 잇고 있다. 이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2명이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KIA는 3루수 부문 김도영, 유격수 부문 박찬호, NC는 2루수 부문 박민우, 외야수 부문 박건우(외야수 2위)가 중간집계 결과 포지션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민우의 경우 45만 9098표로 2위 황영묵(한화)이 44만 878표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김서현에 이은 1차 중간집계 최다 득표 2위는 65만 8,984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다. 전년도에 베스트12에 선정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된 윤동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자신의 2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윤동희가 이끄는 롯데 역시 9일 기준 단독 3위를 유지,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정조준 중이다.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선발 투수 부문 원태인, 포수 부문 강민호, 1루수 부문 디아즈, 2루수 부문 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외야수 2위), 김지찬(외야수 3위) 등 드림 올스타에서 가장 많은 6명을 선두에 올려 놓고 있다.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 김원중, 유격수 부문 전민재, 외야수 부문 윤동희(외야수 1위),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 등 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롯데 정철원과 삼성의 고졸신인 배찬승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도 1만 9,879표 차이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레전드 최정이 50만 5,03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더 빠른 속도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550만 과중을 돌파한 상황.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1차 중간 집계 결과 총 투표수 137만 2012표로, 2024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때의 128만 2813표 보다 약 7% 증가했다.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해 각각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 5인)을 증정한다.202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6월 22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6일(월)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월)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4:27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6개월 연장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까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이 전액 면제된다.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후 모든 중도상환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오고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약 4만3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49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14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라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14:16
프로야구

가을 영웅에서 퇴출 위기, '쿠에바스·레예스' 고개 숙인 가을 남자들 어쩌나 [IS 포커스]

'가을야구의 대명사' 외국인 선수들이 위기다. '투혼의 상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가을 에이스'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19년 KBO에 입성해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쿠에바스는 좀처럼 이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ERA) 6.17. 규정 이닝을 소화한 30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회에 불과하다. 피홈런은 리그 1위(13개) 피안타율 최고 3위(0.281)로, 외국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성적이다. 쿠에바스는 KT의 '믿을맨'이다.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다. 부상 후 2023년 다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에 올랐고,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수원 NC 다이노스전 3이닝 7실점 4자책)을 딛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차전 6이닝 무실점 승리로 팀의 역스윕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초의 WC 업셋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난타가 계속 되고 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5㎞로 2023년 146㎞, 2024년 146.1㎞보다 올랐다. 다만, 패스트볼 의존도가 너무 높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2.1%에 달한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23년 패스트볼 구사율이 59.5%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치솟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투구 패턴의 다양화와 강약조절을 강조했으나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의 한숨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지난 달엔 이강철 감독과 면담까지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며 연승을 달릴 때에도 쿠에바스가 연승 분위기를 깨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도 부상 및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 무엇보다도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했으면서도 4월 어깨 통증에 최근 발등 통증을 다시 호소하며 재차 말소됐다. 레예스 역시 삼성의 '가을 복덩이'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레예스는 올해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우박(4월 14일 수원 KT전)과 우천(5월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투구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늘었지만, 제구 난조로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삼성도 레예스의 부진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체 선수 물색은 이미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스카우트 등 폭넓게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예스가 부상으로 8일 말소되면서 결단의 시간이 앞당겨진 듯하다. 오늘(9일)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고, KT와 삼성 모두 올 시즌 '검증된'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 및 새 계약(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 아리엘 후라도)을 맺으며 선발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기존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구관(舊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윤승재 기자윤승재 기자 2025.06.09 08:04
프로야구

'홈런 타자의 상징' 사자 깃발, 후라도가 펄럭였다…2년 만의 라팍 완봉승에 '후크라이' 훨훨 [IS 스타]

홈런이 나와야 펄럭이는 '사자 깃발'이 투수 손에 쥐어졌다. 완봉승을 거둔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가 사자 깃발을 흔들며 포효했다. 후라도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이었다. 단순한 완봉승이 아니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온 후라도는 3년 차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기도 하다. 최근 기록은 2023년 5월 1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9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19구)이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년 개장 이래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건 우규민(당시 LG·2016년) 윤성환, 백정현(이상 2019년) 뷰캐넌(2022, 2023년) 이후 후라도가 6번째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의 오명을 스스로 극복해낸 투구였다. 후라도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로 호투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5차례, 8이닝 완투도 한 차례 했지만, 거둔 승수는 6승 뿐이었다.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펜의 방화도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후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도 후라도는 타선 지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것도 타자의 볼넷과 도루, 땅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고, 후라도가 지원 받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145∼15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스스로 승리를 낚았다. 1안타 완봉승은 KBO리그 역대 최소 안타 승리이기도 하다. 홈런이 많이 나와 '홈런 공장'이라 불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값진 완봉승. 선수들은 승리를 낚은 후라도에게 '사자 깃발'을 건넸다. 사자 깃발은 포수 강민호가 마련한 깃발로, 그동안 홈런을 친 선수에게 건네지곤 했다. 지난 6일 통산 200승을 거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쓴 왕관도 이날은 후라도의 것이었다. 후라도가 사자 깃발을 펄럭이면서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6:04
연예일반

‘성소수자’ 선언한 캣츠아이, 의미 있는 궤적 남기다 [IS시선]

그룹 캣츠아이 멤버 메간이 지난 7일 성적 소수자임을 스스로 밝혔다. 라라에 이어 두 번째 커밍아웃이다.K팝 아티스트 중 성소수자임을 밝힌 건 캣츠아이가 처음은 아니다. 큐아이엑스(QI.X), 라이오네시스, 홀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하이브’라는 대형 기획사 소속인 데다, 데뷔한 지 1년채 밖에 되지 않은 신인 아이돌이 성정체성을 공개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사실상 캣츠아이가 ‘최초’다.사실 K팝과 성소수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퀴어 커뮤니티에서 비롯된 ‘드랙’이나 ‘보깅’ 등의 장르가 K팝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했고, 동성멤버간 애정관계를 다룬 ‘팬픽’은 1세대 아이돌부터 팬덤을 결속하고 이끈 핵심 동력원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으로 대표되는 ‘젠드리스 유행’ 역시 퀴어 문화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K팝 산업은 퀴어 문화와 꽤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K팝과 퀴어를 함께 이야기한다는 것은 금기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퀴어들이 관심을 끌 만한 여지만 던져주고 내용상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상술, 이른바 ‘퀴어베이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의 작은 빌미라도 있으면 삭제하고 표백해 완벽에 가까워지려 하는 K팝의 특성 때문이다.그런 상황에서 캣츠아이 두 멤버의 선언은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조차 드물었던 K팝에서 뚜렷한 지문을 남기게 됐다. 캣츠아이는 출발부터 남달랐다. 이들은 한국인 1명, 미국인 3명, 스위스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자, 필리핀과 미국 이중국적자 총 6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K팝 아이돌 중 외국인 멤버가 있는 건 쉽게 볼 수 있지만, 한국인 멤버가 한명뿐인 건 이색적인 그림이었다. 또 미국 현지화를 목표로 하지만 K팝식 방법론을 도입했다. 춤, 보컬, 비주얼까지 육각형으로 각 멤버의 역량을 키웠고 개인보다 공동체를 강조하는 훈련을 거쳤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캣츠아이를 ‘K팝 그룹’으로 분류하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멤버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터치’ ‘날리’ 등 발매한 모든 노래의 가사가 영어이기 때문이다.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국내에서는 너그럽지 않은 터라, 이번 커밍아웃이 심리적 거리감을 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K팝은 이미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명사가 됐고, 그만큼 국내 대중의 인식도 향상되고 있다. 캣츠아이 멤버들도 수혜를 봤다. 데뷔 당시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지만, 지난 4월 발매한 ‘날리’로 인기 정점을 찍었다. 빌보드 ‘핫 100’ 92위 첫 진입은 물론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등 국내 음악방송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유튜브만 들어가면 1020 세대의 ‘날리’ 영상이 수도 없이 쏟아진다. 켓츠아이를 ‘K팝 그룹’으로 인식, 인정하는 대중이 많아졌다는 증거다. 캣츠아이는 오는 27일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 발매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페이지를 맞이한 캣츠아이가 보여줄 음악·정신적 세계는 K팝의 ‘다양성’이 더 큰 걸음을 내디딜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05:44
프로야구

'김주원 5안타·박민우 5타점' 화끈한 NC, 삼성 불펜 무너뜨리고 11-7 역전승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때려내며 11-7로 승리했다. 김주원이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민우도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슨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2안타 2타점 2득점, 손아섭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신민혁이 1⅔이닝 6실점(2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야수들이 타선에서 맹활약하며 패전의 멍에를 벗어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24호포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 담고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했으나 응집력이 부족했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오승환(⅔이닝 2실점) 황동재(2⅔이닝 2실점) 임창민(0이닝 1실점) 김재윤(⅔이닝 2실점) 등 불펜이 부진하며 역전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선두타자 최정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데이비슨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내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디아즈의 시즌 24호포로, 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2회 말에도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상대 실책, 김지찬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2를 만들었다. NC도 타격의 힘으로 삼성을 따라 잡았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 뒤 나온 데이비슨의 2점 포로 4-6까지 따라 간 NC는 4회 초 오승환을 상대로 천재환이 안타, 김주원이 동점 2점 포를 때려내며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류지혁의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7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김형준의 볼넷, 천재환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휘집의 적시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말 1사 후 구자욱의 안타와 디아즈의 볼넷, 강민호의 뜬공으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9회 초, NC 김휘집과 김주원,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추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20:34
프로야구

'잘 바꿨다' 알칸타라, 선두 LG 타선 8이닝 1실점 '꽁꽁'…키움 4연승 '최하위의 반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1위 LG 트윈스를 연달아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LG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알칸타라는 기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부상으로 대체 합류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알칸타라는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2안타 2타점, 김재현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주환도 2안타 1득점, 어준서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8승)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4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3회 초 1사 후 손용준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신민재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LG는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손용준이 홈을 먼저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키움도 곧바로 따라갔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2루타와 어준서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키움은 2사 후 송성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재현의 안타와 어준서의 적시 2루타로 역전했다. 이후 송성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지면서 3-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말 2사 후 나온 최주환의 2루타와 이주형의 볼넷, 임지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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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기 미쳤다…올 시즌 3번째 전 구장 ‘만원 관중’

프로야구가 올 시즌 세 번째 전 구장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KBO는 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두산 베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의 2만 3750석이 꽉 들어찼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에 2만 4000명, 수원 KT위즈파크(SSG 랜더스-KT 위즈)에 1만 8700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에 2만 500명, 고척 스카이돔(LG 트윈스-키움 히로로즈)에 1만 6000명이 입장했다.전 구장 티켓이 동난 건 이번 시즌 세 번째 사례다.앞서 개막전(3월 22일)과 같은 달 23일에 전 구장이 매진된 바 있다. 5개 구장 기준으로 통산 8번째다.김희웅 기자 2025.06.06 22:25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1군 말소…“내전근 이상→로테이션 2번 건너뛰고 재합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군에서 말소됐다.한화는 6일 “류현진이 5일 투구 도중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회복을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2번 정도 건너뛰고 재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류현진은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을 피안타 8개, 사사구 2개, 삼진 3개를 기록했고, 4실점 했다.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5승 3패,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7:56
뮤직

엔하이픈, 하루 만에 189만 장 팔았다… 첫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

그룹 엔하이픈이 신보 발매 하루 만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6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쉬’가 발매 첫날(5일) 총 189만 677장 판매돼 일간 음반 차트 1위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발매된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세운 엔하이픈 첫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188만 3143장)을 뛰어넘은 수치다. 앞서 ‘디자이어 : 언리쉬’의 선주문량이 218만 장 이상인 만큼 엔하이픈의 두 번째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이 기대된다.엔하이픈은 음원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를 필두로 ‘플래시오버’, ‘투 클로즈’, ‘헬리움’, ‘아웃사이드’가 1~5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어 : 언리쉬’에 수록된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노 다웃’, ‘바이트 미’, ‘폴라로이드 러브’ 등 기존 곡들도 역주행하는 저력을 보였다. 글로벌 인기 역시 뜨겁다. ‘디자이어 : 언리쉬’는 일본(1위), 멕시코(1위), 영국(5위), 미국(6위), 캐나다(7위)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을 찍었다.‘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등 38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진입했다. 더해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 1위에 올랐고, 라인뮤직 실시간 ‘노래 톱 100’ 상위권에 안착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다. 환상과 지옥에서 욕망에 물드는 멤버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은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 뮤직비디오는 공개 16시간만에 조회 수 1천만 회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호주 등 28개 국가/지역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올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차지했다.‘디자이어 : 언리쉬’는 사랑하는 너와 내가 같아지기를 바라는 욕망과 인내를 자신들만의 감정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욕망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다”라고 외친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깨나가며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상반된 매력을 담은 ‘배드 디자이어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와 ‘루즈 (Korean Ver.)’ 무대를 최초 공개해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오늘(6일) KBS2 ‘뮤직뱅크’와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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