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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리가 LG 천적'...LG 8연승 저지하고 올 시즌 LG전 전승 이어가 [IS잠실]

선두 서울 SK가 창원 LG의 8연승을 저지하고 올 시즌 ‘LG 천적’ 자리를 계속 지켰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78-70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LG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는 연승 행진이 SK전에서 멈췄고, 올 시즌 유일하게 SK를 이기지 못해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SK가 진짜 껄끄러운 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두 차례나 팀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전희철 SK 감독도 “우리가 운이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마레이가 부상에서 완쾌해서 복귀한 후인 이날 맞대결에서도 LG는 SK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주춤했던 LG 슈터 전성현이 폭발적인 3점 슛을 터뜨렸는데도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한 게 뼈아팠다. SK는 1쿼터 16-22로 밀렸다. LG의 정인덕과 마레이, 타마요가 SK 자밀 워니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그러면서 전성현의 슛이 폭발했다. 그러나 SK는 2쿼터 38-35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초반 SK의 안영준과 오세근이 외곽 슛을 터뜨렸다. LG는 전성현과 마레이 외에 다른 선수들이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막혔다. 3쿼터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판정과 상대 수비에 마레이가 평정심을 잃고 흔들리자 LG 벤치가 3쿼터 종료를 3분 정도 남기고 그를 불러들였다. 마레이가 빠지자 워니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워니는 52-50으로 SK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때 마레이가 벤치로 물러나자 연속 5득점을 꽂아 넣었고, 여기에 김선형의 자유투 한 개와 노련한 오세근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60-50으로 벌어졌다. SK는 공격에서 워니가 원맨쇼를 펼치는 동안 LG의 득점을 0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4쿼터에 재정비한 후 마레이를 다시 투입해 추격을 시작했다. 마레이는 득점에 더해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4쿼터 초반 2분여 동안 56-60으로 SK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김선형이 워니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공격에서 쇼타임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LG 골밑을 돌파해 플로터를 성공시키고, 워니가 실수로 공을 놓치자 번개 같이 이를 낚아채 슛을 던졌다. 이 슛이 림을 맞고 나왔는데, 김선형이 빠르게 튀어나와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이렇게 살린 공을 기어이 SK 안영준이 마무리했다. 김선형은 4쿼터에 SK가 안정적으로 앞서가자 노룩 패스로 안영준에게 패스를 보내 3점 슛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워니는 25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안영준은 18점(3점슛 2개)으로 득점에 힘을 보탰다. LG는 전성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9점을 터뜨렸지만 승부처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마레이는 19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2.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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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압도한 삼성, KCC 꺾고 60일 만에 홈 승리…‘허웅 부상 결장’ KCC 5연패 수렁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쿼터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3쿼터 이후 삼성의 외곽포가 무섭게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기가 기울었다. 허웅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를 기록,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7일 창원 LG전 승리 이후 무려 60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도 안겼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6패로 8위 소노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전반까지 37-37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의 외곽포는 4쿼터에서도 잇따라 터지며 KCC를 궁지에 내몰았다. 반면 KCC는 허웅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 21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26개 중 10개, 이 가운데 7개를 후반에 집중시킨 삼성과 격차가 컸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슛 5개 등 16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구탕은 덩크슛만 4개를 터뜨리는 등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코피 코번도 9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디온테 버튼이 18점 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후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쓰라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는 이호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종료 3초를 남기고 김동현이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자 삼성도 최현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응수했다. KCC 이호현은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한 쿼터 1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깨트리자, KCC도 곧장 김동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KCC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에 삼성도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하던 이정현의 외곽포로 답했다. 2쿼터 슛 난조에 시달리던 두 팀은 막판에야 다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이번엔 최성모가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삼성이 데릭슨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곧장 이승현과 버튼,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역전 3점슛에 구탕의 연속 득점에는 KCC도 버튼과 이승현, 이호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먼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 쪽은 삼성이었다. 3쿼터 막판 최성모과 최현민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구탕이 골밑 돌파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이 최현민의 3점포가 또 터졌다. 3쿼터 중반까지 4점 차가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였는데, 3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65-5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삼성은 4쿼터 초반 최성모의 속공 레이업과 구탕의 덩크까지 더해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현민과 최성모, 최현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80-55까지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KCC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과 버튼, 이주영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삼성의 득점이 4분 넘게 80점으로 묶인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삼성은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깨트리면서 KCC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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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이정현이 해냈다’ 소노, 11연패 탈출…김태술 감독 첫 승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길고 긴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이정현이 28점을 터뜨리며 코트를 지배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제압했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내 거둔 리그 6승(13패). 시즌 중 부임한 김태술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사령탑 커리어 1승(8패)을 거뒀다.‘에이스’ 이정현이 안방에서 날아올랐다. 그는 37분 동안 28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종료 전 승리를 확정 짓는 3점슛으로 주인공을 자처했다. 교체가 확정된 앨런 윌리엄스는 18점 2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쿼터 초반 극심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후반 들어 좁혔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KT는 리그 9패(10승)째를 기록했다. KT 박준영이 1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데뷔한 이스마엘 로메로는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3점슛 28개를 던져 단 6개만 림에 넣었다. 쿼터 초반 두 팀의 슛 성공률은 크게 떨어졌다. 소노 이정현과 윌리엄스, 이근준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는 연속 턴오버와 파울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많은 외곽슛을 시도했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첫 5분 동안 두 팀이 터뜨린 득점은 단 8점에 불과했다. 먼저 달아난 건 소노였다. 이정현으로부터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KT는 노마크찬스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린 것도 변수였다. 결국 소노가 1쿼터를 19-9로 앞선 채 마쳤다. 이정현이 마지막 공격권에서 어시스트, 그리고 스틸까지 기록했다.KT는 2쿼터 들어 최진광과 박준영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쌓여가는 팀 파울이 문제였다. 자유투로 실점하고, 장기인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득점을 책임질 선수가 없는 것도 아쉬움이었다. 반면 소노 이정현과 윌리엄스 듀오는 연거푸 내외곽을 공략했다. 2쿼터 중반부터 두 팀의 격차가 26점까지 벌어졌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주전을 대거 빼고 남은 시간을 보냈다. 소노 이정현은 쿼터 막바지 3점슛과 포스트 페이드어웨이로 5점을 추가하며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KT는 3쿼터 대반격을 노렸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공격 템포가 상대의 공격적인 수비에 다소 끊겼다. KT 공격을 책임져야 할 해먼즈는 3쿼터 4분 34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또 코트를 떠나야 했다. 오히려 소노가 지공과 속공을 섞어 여유롭게 점수 차를 지켰다. KT는 로메로의 속공 덩크 외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KT 박준영의 버저비터 득점이 터졌으나, 격차는 여전히 23점에 달했다.마지막 4쿼터, KT는 해먼즈를 다시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늦게 앞서기 시작했다. 잠잠하던 3점슛도 터졌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만회할 시간이 부족했다. 소노는 상대 속공 기회를 아껴둔 파울로 끊으며 흐름을 저지했다.이정현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 성공과 함께 커리어 통산 2500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종료 전 투입된 정성조는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데뷔전 득점에 성공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12.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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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본 ‘4위’ 서건우 “‘강철 파이터’ 되겠다…파리서 태극기 보여 힘 났다” [IS 인천]

좌절도 잠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21·한국체대)는 밝은 내일을 꿈꾼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서건우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올림픽이라는 벽이 높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림픽은 진짜 아무나 1등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의 감정을 이제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이제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김)유진이나 (박)태준이처럼 내가 다음 올림픽 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2024 파리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는 4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명 중 홀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한국 태권도 역사상 이 체급 첫 출전자가 됐다.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서건우는 “큰 대회에 나서면서 한 번도 위축당한 적이 없었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좀 위축됐다”면서도 “이제는 내가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16강전은 그야말로 ‘고비’였다. 서건우는 상대 호아킨 추르칠(칠레)에게 1라운드를 내줬고, 2라운드를 16-16으로 마쳤다. 종료 직전 회전 기술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이때 오혜리 코치의 항의가 나오지 않았다면 8강 티켓이 추르칠에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그때를 떠올린 서건우는 “내가 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진짜 이렇게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버저비터 공격도 교수님(오혜리 코치)과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 거였다. 끝나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서건우는 물심양면 도와준 오혜리 코치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표했다. 그는 “운동할 때 너무 힘들면 흔들릴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정확히 짚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그 많은 운동을 다 소화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너무 감사한데, 내가 결과를 못 내서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올림픽 여정을 마친 서건우는 소셜미디어(SNS)에 아쉬움을 담은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철 파이터’가 되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그는 “이번 시합에서 내가 연습한 것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면 압박도 더 많이 하고, 발도 더 많이 내보냈어야 한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강철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건우는 “경기장에 가면 태극기가 있는데, 솔직히 TV로 볼 때는 힘이 난다는 느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태극기가 보이면 정말 ‘더 해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인스타로도 연락을 정말 많이 주셔서 너무 힘이 된다. 많이 속상했는데, 메시지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웃었다.이제 서건우는 고개를 들고 앞을 내다본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가 아니고 더 발전해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성장하는 나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8.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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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3쿼터 ‘허훈 타임’…KT, 삼성 대파하고 5연승 질주

‘마스크맨’ 허훈의 쇼타임이 잠실실내체육관을 지배했다. 수원 KT는 적지에서 서울 삼성을 42점 차로 격파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KT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3–61로 크게 이겼다.KT는 이날 승리로 리그 19승(9패)째를 기록, 2위 서울 SK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T의 공식전 5연승이기도 하다. 새해 부산 KCC를 꺾은 등 좋은 분위기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동시에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승리의 주역은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었다. 먼저 배스는 25분 19초 동안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속공 상황에서 보여준 연이은 덩크 슛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허훈이었다. 그는 17분 44초 동안 3점슛 6개 포함 23득점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5연속 3점슛 성공으로 삼성 수비를 박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5연패에 빠졌다. 23패(5승)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이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정현마저 7득점에 그쳤다.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이를 마지막까지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김시래·최승욱·이정현·윤성원·레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정성우·한희원·문성곤·하윤기·배스로 맞섰다.이날 경기에서도 코번이 빠지며 KBL 최고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그럼에도 배스를 잘 대처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포문을 연 건 배스였다. 그는 하윤기와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선 원 핸드 덩크를 선보이며 KT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거리 득점도 터뜨리며 홀로 6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KT가 크게 달아나진 못했다. 외곽슛 8개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배스가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레인이 깔끔한 블록으로 저지했다. 삼성은 배스를 적절한 파울로 저지하는 듯했다. 턴오버가 쌓였지만, 대량 실점을 허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시 ‘배스 타임’이 시작됐다. 그는 하윤기의 중거리슛을 돕더니, 직후 허훈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1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였다. 그는 1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성공하더니, 단독 속공 상황에서 비트 윈더 레그 덩크를 선보이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삼성은 이동엽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으로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배스는 눈부셨다. 그는 이정현을 앞에 두고 크로스오버 돌파에 성공한 뒤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2쿼터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KT는 허훈·문성곤의 3점슛, 하윤기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에선 레인이 홀로 분전했는데, 허훈이 포스트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KT가 이날 삼성에 20점 차로 앞선 순간이기도 했다.삼성은 신동혁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문성곤이 막바지 2개의 블록과 1스틸을 몰아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버저비터를 노린 신동혁의 3점슛을 정확한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KT는 2쿼터 종료 시점 47-27로 크게 앞섰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3쿼터 초반부터 연이어 코너 3점슛 기회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최승욱의 성공 이후 시도한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는 하윤기·배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진짜 주인공은 허훈이었다. 그는 무려 5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놀라운 슛감을 뽐냈다. 삼성 수비가 제대로 자리 잡기 전 시도한 빠른 3점이 모조리 림을 통과했다. 배스 역시 10득점을 보태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78-40, KT의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KT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음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이정현이 연이어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이외 야투 지원이 모자랐다.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었다. 베테랑 홍경기가 8득점을 몰아친 것이 위안이었다.결국 KT가 적지에서 42점 차 대승을 완승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1.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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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29득점 맹활약…KB, 우리은행 8연승 저지하고 공동 1위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박지수의 29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선두 아산 우리은행을 꺾었다. 우리은행의 8연승을 저지한 KB는 공동 1위로 올라섰다.KB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61로 이겼다.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2패)째를 기록, 우리은행과 전적을 맞췄다. 순위는 공동 1위. 상대 전적에서는 2승 1패로 앞섰다. 승리의 주역은 박지수였다. 그는 이날 최다 31분 39초 동안 2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으로 경기장을 지배했다. 허예은은 14득점 9어시스트, 강이슬도 15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우리은행에선 박지현(22득점) 최이샘(16득점) 이명관(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단비가 야투 18개 중 17개를 허공에 날리며 4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 시작부터 두 팀의 경기 콘셉트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빠른 외곽슛 공격을 꺼냈고, KB는 박지수의 인사인드 공략을 내세웠다. 최이샘의 연속 3점슛, ,박지수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주고받았다.1쿼터 중반까지의 주인공은 박지수였다. 그는 단 5분 48초 만에 팀의 첫 14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코트를 지배했다. 박지수가 빠진 뒤 KB는 지역방어를 꺼냈는데,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3점슛으로 재차 추격을 이어갔다. 박지수의 원맨쇼에도, 1쿼터는 KB의 19-18이라는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빠른 3점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다시 코트를 밟은 박지수의 존재감으로 모두 지워졌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막기 위해 활발한 더블팀을 꺼냈지만, 박지수가 적절한 스크린과 킥 아웃 패스로 응수했다. 이는 강이슬과 이윤미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2쿼터 박지수가 버틴 골밑을 뚫지 못했다. 2분 47초를 남겨두고는 10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이샘의 중거리슛이 터진 뒤 김단비의 속공, 나윤정의 3점슛으로 재차 간격을 좁혔다. 하이라이트는 4.5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박지현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빠르게 공을 몰고 온 그는 과감한 3점슛으로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KB가 34-33로 기분 나쁘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엔 두 팀 모두 수비 강도를 더욱 높였다. 턴오버가 쏟아지는 가운데, 재차 격차를 벌린 건 박지수였다. 그는 특히 4분 43초를 남겨두고 김단비의 슛을 블록하더니, 곧바로 속공 레이업까지 올려놓았다. KB의 리드는 이어지며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이명관의 코너 3점슛을 막지 못해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KB가 재차 힘을 냈다. 첫 2분 38초 동안 6점을 몰아치며 이날 최다 점수 차인 14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허예은이 외곽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 자릿수 점수 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 KB가 올 시즌 첫 만원 관중 앞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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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허일영 쏘고 김선형 달려서 '32점 합작'...SK, 91-82로 KT 격파

프로농구 서울 SK가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꺾었다.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17패를 기록한 SK는 반 경기 차 앞서던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6위로 봄 농구 희망을 높이던 KT는 시즌 24패(18승)를 기록하고 다시 7위로 내려갔다.SK는 승부처인 2쿼터를 베테랑 허일영과 김선형이 지배하면서 이날 경기의 승기를 가져갔다. 허일영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넣는 등 총 3점슛 3개와 16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선형은 KT가 추격하던 2쿼터 후반 연속으로 플로터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총 16점 6어시스트로 이날의 최고 승부처에서 주인공이 됐다.SK는 두 선수 외에도 오재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으로 맹활약했고 자밀 워니도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우려했지만, 장기인 속공에서 17-4로 KT를 압도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갔다.KT는 주축 하윤기가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1옵션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가 1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존스가 3점슛 성공률 25%로 부진했고, SK가 경기 전부터 집중 견제하겠다고 밝힌 양홍석도 4점에 그치며 하윤기의 뒤를 받치는 데 실패했다.SK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가져갔다. 1쿼터에는 오재현이 주인공이 됐다. SK는 KT의 강점이던 3점슛을 1쿼터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틀어막았다. 이 과정에서 오재현이 팀의 첫 득점인 3점슛과 역전을 만드는 연속 3점슛을 기록하는 등 1쿼터 11점으로 활약했다. 오재현에 힘입은 SK는 1쿼터를 22-17로 마무리했다.2쿼터에는 허일영이 배턴을 넘겨 받았다. 허일영은 2쿼터 초반 3점슛을 꽂아넣으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슛 두 개를 연속으로 득점시킨 그는 6분 51초가 남은 상황에서 3점슛을 더했고, KT 레스터 프로스퍼에게 파울까지 얻어내는 앤드원 플레이를 통해 한 점을 추가로 얻어냈다.KT는 2쿼터 후반 하윤기와 존스의 활약으로 45-39까지 추격했다. 이번엔 김선형이 승부처를 살려냈다. 김선형은 전반 종료 1분 16초 전 빠르게 골 밑으로 드리블을 몰고간 후 왼쪽에서 백보드를 이용한 고난이도 오른손 플로터에 정확하게 성공했다. 그는 이어 전반 종료 18초 전 워니가 리바운드로 잡아낸 공을 살려 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플로터를 성공시켜 49-41로 리드를 벌리고 전반을 마무리했다.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좀처럼 뒤집어지지 않았다. SK는 3쿼터 역시 27-19로 리드를 벌려갔다.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고, 3쿼터 중반에는 경기 초반 득점을 이끈 허일영과 오재현의 석 점이 다시 연속으로 터졌다. 반면 KT는 쿼터 야투율이 38%에 불과할 정도로 흔들렸다. 특히 주 무기였던 3점슛 성공률이 28%까지 떨어졌다.76-60까지 벌어진 경기는 4쿼터에도 큰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KT는 4쿼터 야투 성공률을 회복하면서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SK는 1분 27초를 남겨놓고 최원혁의 패스와 오재현의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90점을 넘기며 이날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잠실학생=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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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트레이드가 행운” 임동섭, 살아난 자신감→부활 조짐

창원 LG 세이커스에 둥지를 튼 임동섭(33·1m98cm)이 다시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1일 LG와 서울 SK 나이츠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SK는 지난달 안방에서 당한 LG전 대패(61-85)를 갚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SK는 자밀 워니를 앞세워 LG 골 밑을 장악, 1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때만 해도 SK가 40-3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LG는 2쿼터 종료 직전 이관희가 버저비터 외곽포를 터뜨린 후 시계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시작부터 LG 농구는 흥이 올랐다.주인공은 임동섭이었다. 그는 이날 30분을 소화하며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후 그가 기록한 첫 두 자릿수 득점. 무엇보다 임동섭은 승부처에서 빛났다. 49-42 SK의 리드 상황에서 그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임동섭의 3점슛이 나오면서 SK가 (작전) 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아웃 넘버 상황에서 임동섭이 3점을 넣어준 건 조상현 감독이 원했던 것”이라며 칭찬했다.4쿼터 들어 맹추격을 시작한 LG는 경기 종료 15초 전, 72-69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이때 임동섭은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75-72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3점슛 3개를 터뜨린 임동섭을 두고 “SK전 수훈 선수다.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모처럼 코트에서 제 기량을 뽐낸 임동섭은 표정이 한결 밝았다. 그는 “이렇게 길게 뛴 게 오랜만이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자체가 터닝포인트였다”며 웃었다. 임동섭은 고교(홍대부고), 대학(중앙대)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후 2012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2015~16시즌, 2016~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수월히 프로 무대에 적응했다. 그러나 2019년 상무 전역 후 삼성에 복귀한 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올 시즌에도 평균 4.2득점에 그쳤고, 수비력에서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결국 최하위인 삼성은 수비력이 좋은 최승욱을 품기 위해 임동섭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임동섭은 “프로선수라면 팀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소화해야 한다. (삼성에서는) 내가 못 했다”고 돌아봤다. LG 이적 후 수비보다는 외곽포에 집중할 수 있어 경기력이 좋아지는 데 영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었다.그가 꼽은 경기력 향상의 배경은 ‘자신감’이었다. 기나긴 부진에 자신감이 떨어진 임동섭에게 조상현 LG 감독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조 감독과 1대1 면담은 임동섭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임동섭은 “(부진은) 자신감의 문제였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미팅에서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가 슛을) 안 쏘면 팀원들이 화를 내면서 쏘라고 하기도 해서 더 자신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가 내게 행운”이라고 표현한 임동섭은 LG에서 재기를 꿈꾼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몇 년 만에 느껴보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세레머니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02.02 14:30
연예

[리뷰IS] '뭉쳐야 쏜다' 도경완, 장윤정 브로커→버저비터 MVP 반전

방송인 도경완이 '뭉쳐야 쏜다'에 출격해 버저비터를 기록했다. 막판 경기 종료 직전 넣은 골로 MVP가 되는 반전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농구 잘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연예계 농구 능력자들이 총출동한 것. 도경완이 모습을 드러내자 누구의 친구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현주엽의 친구라고 밝혔다. 사실 두 사람은 친분이 없었다. 현주엽이 도경완을 통해 장윤정을 소개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내게 접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이유 때문이다. 브로커마냥 나를 통해 그분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 특집의 첫 번째 경기는 지압판 위에서 펼치는 농구대결이었다. 허재 감독을 중심으로 한 상암불낙스와 허웅 감독을 중심으로 한 여의도불낙스가 맞대결을 벌였다. 지압판 위에서 모두가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윤동식만 승부욕에 불타올라 날아다녔다. 그럼에도 경기는 양 팀 모두 팽팽했다. 동점을 오갔다. 특히 여의도불낙스가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때 도경완의 활약이 돋보였다. 2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것.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종료 4초 전 허웅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고 버저비터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12대 10으로 여의도불낙스가 승리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4점)이자 버저비터의 주인공인 도경완이 MVP에 선정됐다. 그는 촬영으로 잠시 집을 비운 아내 장윤정을 향해 "아이들은 내가 잘 돌보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7 07:57
스포츠일반

눈 찔리고도 결승 3점포 르브론, “림이 3개로 보여 가운데를 노렸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37)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33)를 제치고 웃었다.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03-100 승리했다. 7번 시드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피닉스와 대결한다.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22일 멤피스와 8번 시드 결정전을 한다.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앞서갔다. 커리가 2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 3점슛으로 42-55, 13점 차를 만들었다. 3쿼터 레이커스는 절치부심한 모습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턴오버로 주춤하는 사이 데니스 슈뢰더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슈뢰더가 3점슛으로 56-57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커리가 위기 때마다 득점을 올려줬지만 3쿼터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까지 살아났다. 데이비스의 앨리웁 덩크, 알렉스 카루소의 득점으로 77-79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르브론까지 분위기에 합류해 레이커스가 앞서갔다. 골든스테이트 앤드류 위긴스가 자신의 역할을 해냈지만, 데이비스와 슈뢰더가 이미 완벽한 감을 잡은 상태였다. 주인공은 르브론이었다. 르브론은 경기 종료 58.2초를 남기고 103-100을 만드는 3점포를 성공시켰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거친 파울로 눈이 찔려 불편함을 느끼는 데도 상관없이 만들어 낸 멋진 3점슛이었다. 결국 레이커스가 103-100 그대로 승리했다.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그린의 손가락이 눈에 들어가 림이 거의 3개로 보였다. 그중 가운데를 노렸다”고 전했다. 인터뷰 내내 눈이 불편한 듯 보였던 르브론은 “이전에도 눈을 찔려 본 경험이 있었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 아픈 건 당연했지만 (플레이오프) 피닉스 전까지 시간이 있었다. 경쟁하는 것을 즐기고 팀을 사랑하기에 절대 코트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르브론은 3점슛 포함 2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의 맹활약을 보였다. 데이비스가 25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레이커스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3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실책이 쏟아지며 이길 수 없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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