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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형지·세정·신원·한세… 패션업계 '2세' 각자도생 중

경영 전면에 나선 패션업계 2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경영 능력을 펼치면서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세정·신원, 중장년부터 MZ세대까지29일 세정그룹은 ‘100년 기업 향한 기업 가치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법인 ‘OVLR’을 출범한다고 밝혔다.세정은 그룹 창립자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막내인 박이라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05년 세정에 입사한 이후 2019년 사장직에 올랐다. 박 대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한 여성 패션 부문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해온 바 있다.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세정은 OVLR 법인을 12월 1일자로 출범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OVLR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역시 박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박이라 대표는 “이번 OVLR의 출범은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내·외부 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라며 “첫 단계로 국내 대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 부문 전문 기업’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선보여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세정은 올리비아로렌 등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오프라인 사업에 공들여 왔지만, 박 대표가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를 강조하며 1020대까지 고객층 확장에도 나섰다.최근에는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와 함께 론칭한 브랜드 ‘DEINET(다이닛)’이 역대급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2020년 출시한 온라인 브랜드 ‘더블유엠씨(WMC)’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정 관계자는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 역시 오너 2세 박정빈 부회장을 중심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다.현재 신원이 갖고 있는 브랜드는 ‘베스띠벨리’, ‘씨(SI)’, ‘지이크’ 등으로 중·장년을 위한 정장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박 부회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하는 전략을 꾀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캐주얼 ‘GCDS’를 최근 들여왔다. ‘GCDS’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줄리아노와 CEO인 지오다노 칼자 형제가 2015년 출시한 브랜드로 고가의 캐주얼 브랜드다.또 기존 브랜드에서는 MZ세대를 위한 캐주얼 라인을 추가했다. ‘지이크’의 경우 지난 2022년 리뉴얼 이후 현재 절반 가량이 캐주얼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한세·형지 글로벌서 답 찾는다글로벌에서 돌파구를 찾는 패션업계 오너 2세들도 있다.대표적으로 패션그룹형지의 오너 2세 최준호 부회장은 올해 9월 형지엘리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학생복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이에 형지엘리트는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과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송장취 지역에 교복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최 부해장이 직접 중국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 경영 행보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지난 8월 ‘프리뷰 인 서울’ 행사에서 “인도,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은 만큼 자사 제품들도 홍보하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며 글로벌 시장 강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김석환·김익환·김지원 남매를 중심으로 2세 경영이 안착한 한세예스24그룹은 올해 실적 부진을 끊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가운데 한세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각자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는 NBA, 버커루, PGA TOUR&LPGA 골프웨어를 비롯해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NBA 키즈 등 성인 캐주얼과 유아동복를 아우르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받은 타격과 이후 소비 침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한세엠케이는 지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성장을 위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브랜드는 메가스토어(대형 매장)에 투자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그동안 주력해 온 중국 시장 침체에 대응해 일본, 미국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패션 기업들이 각각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2세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9 11:54
경제

'스타 등용문' 버커루 새 모델 누군가 보니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프리미엄 빈티지 브랜드 버커루는 최근 2022년 상반기 S/S 시즌 광고 모델로 패션모델 최연수와 배우 이기택을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최연수와 이기택은 여러 방면에서 남다른 존재감과 재능을 발산 중인 '라이징 스타'다. 최연수는 패션 및 뷰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패션모델로 지난 2018년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 드라마 '어른연습생'과 유튜브 채널 콬TV에서 방영하는 웹드라마 '돈 라이라희'에 고민영 역할로 출연해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스타 셰프 최현석을 딸로도 잘 알려졌다. 배우 겸 모델 이기택은 근사한 외모와 탄탄한 바디 라인으로 인기가 많다. 배우 스펙트럼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웹드라마 '인서울 시즌 2'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그는 tvN '악마판사'와 KBS2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연수와 이기택은 이번 화보에서 개성 넘치는 포즈와 버커루만의 감성을 재해석해 박수받았다. 차가운 파란색 배경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움직임으로 현장을 적극적으로 리드했다는 후문이다. 버커루는 그동안 브랜드 모델을 스타로 발돋움시켜왔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차현승, SBS '펜트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버커루 관계자는 "패션모델로서 전문성을 지닌 두 배우의 당당한 태도와 프리미엄 빈티지 감성의 버커루와 잘 어우러졌다"며 "라이징 스타 등용문으로 불러 주시는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색다른 마케팅으로 버커루의 2022년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2.21 07:00
연예

"떠오르는 광고 블루칩…" 채종협, 버커루 모델 발탁

배우 채종협이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하며 대세 신인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막내 투수 유민호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채종협이 한세엠케이 프리미엄 빈티지 브랜드 버커루(BUCKAROO) 새로운 뮤즈로 발탁됐다.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해맑은 미소가 잘 어울리는 청량한 마스크와 압도적인 피지컬로 야구와 할머니밖에 모르는 순수한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낸 채종협의 활약은 광고로까지 이어지며 광고계의 신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특유의 밝은 매력에 더해 풋풋한 소년미와 남성적인 모습까지 동시에 아우르는 분위기를 담아낼 수 있는 그의 진가를 일찌감치 알아본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버커루의 2020년 F/W를 이끌어 갈 모델로 선정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심플한 배경에서 오로지 모델과 제품만으로 압도되는 스타일리시한 장면들을 연출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촬영 내내 자신감 넘치는 과감한 포즈와 시크한 표정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버커루 관계자는 "모델처럼 우월한 프로모션과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진 채종협을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해 기대가 크다. 앞으로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채종협과 함께 할 버커루의 새 시즌 제품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종협은 하반기 방송될 JTBC 드라마 '시지프스'로 돌아온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25 09:40
경제

데일리부터 바캉스까지… 썸머룩 대명사 ‘린넨’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매 시즌 트렌드로 부각되는 ‘린넨’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통기성과 땀 흡수력이 좋아 썸머룩의 대표 소재로 꼽히는 린넨은 소비자들의 여름철 일상은 물론 레저룩, 바캉스룩 스타일링까지 활용도가 매우 높아 재킷,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여성복 브랜드 ‘라젤로(RAGELLO)’는 썸머 시즌을 겨냥한 ‘데일리 캐쥬얼 린넨 컬렉션’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컬러감의 선염 린넨부터 고튼, 레이온을 혼방한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대표 제품으로 린넨 소재의 시원함과 청량한 착용감을 갖춘 ‘네이비 후드 자켓’이 있다. 낮과 밤사이 기온차가 있는 초여름 날씨에 입기에 좋으며, 레이온 소재를 혼방하여 린넨 소재의 특성인 구겨짐을 최소화한 자연스러운 멋이 특징이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여성 SPA ‘미쏘(MIXXO)’는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스타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린넨 반팔 머스트 자켓’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소재감과 편안한 느낌으로 청바지, 반바지 등 팬츠류와 매치하기 좋으며, 스탠다드핏과 루스핏 등 다양한 핏으로 출시돼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WESTWOOD)’는 린넨 느낌의 기능성 소재 ‘린넨라이크’를 사용한 ‘퍼스트 린넨’ 시리즈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퍼스트 린넨 폴로’는 오피스는 물론 일상,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착용하기 좋은 캐주얼한 폴로 티셔츠로, 통기성과 통풍성이 우수해 한여름철 언제나 처음 입은 듯 쾌적하고 가벼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한세엠케이의 모던 빈티지 웨어 ‘버커루(BUCKAROO)’는 셔츠와 팬츠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셋업으로 구성된 ‘2020 린넨 시리즈’를 공개했다. ‘쿨맥스’ 성분으로 쿨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제품 ‘린넨 팬츠’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해주는 부드러운 코튼 린넨에 자연스러운 스티치 봉제라인으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100% 유럽산 리넨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리넨 셔츠’를 비롯해 코튼이나 레이온 등을 혼방한 하이브리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2020 리넨 컬렉션’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리넨 셔츠’는 오픈 칼라와 스탠드 칼라 등 넥 라인 디자인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컬러 또한 화이트와 스카이블루 등 내추럴한 색상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형지아이앤씨가 전개하는 고감도 커리어 컨템포러리 브랜드 ‘캐리스노트(Carries Note)’는 린넨 소재를 사용한 썸머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플랜트 원피스’는 린넨 소재를 사용하여 조직감이 고급스럽고 가벼운 실루엣으로 한여름까지 시원하게 착용하기에 좋다. 또한 앞을 잠그면 원피스, 프런트를 오픈하여 가볍게 걸치면 로브로 연출할 수 있어 무드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라젤로 관계자는 “봄이 짧아지고 이른 초여름 날씨가 다가오면서 쾌적하고 통풍에 탁월한 린넨 소재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하나의 린넨 제품으로도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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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선미, 댄서 차현승과 완성한 예술..커플 댄스 보는 느낌

가수 선미가 댄서 차현승과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화보를 완성했다. 13일 공개한 버커루 화보에서 선미는 차현승과 환상적인 호흡을 뽐냈다. 역동적이면서도 섹시미가 느껴지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이 특징이다. 행위 예술을 보는 것 같은 화보 모음이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선미와 차현승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과감한 포즈와 눈빛을 선보였다는 후문. 두 사람이 함께 화보를 찍는 과정을 지켜본 스태프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커루 관계자는 “어떤 데님을 입어도 완벽한 핏을 구현하는 화보 장인 선미와 웃는 모습과 반전 몸매가 매력적인 차현승이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역대급의 케미를 자랑하는 두 모델이 선보이는 버커루의 데님 제품을 활용해 유니크한 감성과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미는 오는 27일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제공=버커루 2019.08.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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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토리]잘 키운 K패션 OEM·ODM, 열 명품 브랜드 안부럽다

K패션이 국내·외 안팎에서 선전하고 있다. 의류 제조와 디자인까지 도맡아 책임지는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이 부지런히 뛴 결과다.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글로벌에서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의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국내 선두를 지키고 있던 외산 의류 브랜드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 곳도 있다. 중국 등 저가 의류의 범람으로 사실상 '블루오션'이 된 척박한 환경 속에서 K패션이 일군 반전이다. 글로벌 명품 의류에 담긴 'DNA'…한세실업 '나이키·랄프로렌·언더아마·갭·아메리칸이글…'.국내 대표적인 의류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이 과거부터 손 잡았거나 현재도 바이어 관계를 맺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하나같이 전세계에서 인지도는 브랜드와 파트너를 맺을 정도로 기술과 제품력, 디자인을 고루 인정 받았다. 거저 얻은 성공은 아니다. 1982년 설립된 이후 공장과 해외법인을 꾸준하게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한세실업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미얀마, 아이티 등 8개국에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면서 18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특히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한세베트남 구찌공장은 지금의 한세실업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전세계 패션업계가 중국을 기지로 삼을 때 발 빠르게 베트남에 첫발을 디디며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었다.축구장 40여개를 합친 27만6000㎡ 규모를 자랑하는 구찌공장은 현지 직원수만 7500명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 1200억원이었던 한세실업은 2001년 구찌공장을 발판으로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세실업은 2018년까지 베트남에 총 5개의 공장을 세웠다. 최근 미얀마 양곤 지역,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분산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공장만 많이 짓는다고 기업이 잘 되는 건 아니다. 까다로운 패션업계 바이어들은 아웃소싱 업체의 대량 생산 능력 못지 않게 실력을 최우선으로 따지기 때문이다. 한세실업은 서울은 물론 뉴욕 패션거리로 대표되는 34번가 중심부에 디자인 센터를 마련하고, 본사 R&D본부와 미국 현지를 연계해 디자인 영역을 보강하고 있다. 패션사업의 심장부인 뉴욕 센터를 통해 바이어와 밀접하게 호흡하면서 ODM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한세실업 관계자는 "서울과 뉴욕에 자리잡은 R&D센터에서 국내외 최고 인재들이 모여 디자인과 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세실업이 벤더 역할 비중이 높아지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패션 트렌드를 수집하는 회사가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전공장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스마트팩토리'도 한세실업의 비상을 거든다. 한세실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햄스’는 30여 개 공장의 생산량과 재고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공장 라인별 정보를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재단, 봉제 등 제조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파악해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어 및 파트너사에 대한 요청을 취합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직원을 향한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한세실업은 현지 주민들과 융합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며 겸손하게 접근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베트남 내 한국 직원들은 생산직 직원들과 함께 현지인의 각종 경조사에 참석하고, 모임도 활발하게 갖는다. 2010년부터는 현지에서 근무하는 우수직원들을 선발해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순환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매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양국의 가족과 임직원 3만여 명이 모여 현지에서도 유명하다.기술력과 디자인에 이어 직원과 관계가 좋다보니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6년 1조5000억원 대였던 한세실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7000억원 대까지 늘어났다. 업계는 한세실업이 올해 1조9000억원, 2020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패션 OEM 업계 긴 역사 자랑하는 신성통상 신성통상도 OEM 방식의 수출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신성통상은 1983년 가방과 텐트 제조회사인 가나안상사가 모태다. 가나안상사는 2002년 대우 계열사였던 신성통상을 인수하면서 매출을 1조원 대까지 키웠다. 해외에 자체 공장을 세우면서 글로벌 주요 브랜드와 협업을 해온 결과다. 신성통상은 수출과 내수 패션 비즈니스를 위해 미얀마, 베트남, 니콰라과에서 총 14개의 자체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스', '카터스', '아베크롬비', '언더아머' 등 쟁쟁한 해외브랜드가 신성통상의 고객이다. 관계사인 가나안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파타고니아' 가방 제품을 공급한다.신성통상 관계자는 "연간 약 1억4000피스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 수출로 약 7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투자도 부지런히 한다. 신성통상은 미래성장동력과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소재 개발을 하고 있다. 2012년는 신성통상이 개발한 소재가 3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또 핵심 생산기지 중 하나인 니카라과 중남미 현지법인과 더불어 베트남에 소재한 현지법인에 대규모 신·증설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구축하고 있다.영업방식도 간결하게 추리는 중이다. 에이전트 영업방식을 벗어나 신규 바이어와의 직접 영업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OEM사로서 신성통상의 이름을 드높인 계기는 평창롱패딩의 성공이었다. 신성통상은 롯데백화점의 의뢰를 받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3만개의 롱패딩을 제작했다.이 제품은 14만 9000원으로 거위 솜털 80%와 깃털 20%로 제작된 구스다운 제품으로 뛰어난 '가성비'와 평창동계올림픽 한정판이라는 이슈가 맞물리며 전국적인 히트템으로 떠올렸다.소비자들의 백화점 앞에서 '밤샘 줄서기'라는 진풍경이 연출되면서 제조업자인 신성통상 역시 대중에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남의 옷만? 자체브랜드 키우기도 열심 남의 옷만 만들어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한세실업과 신성통상을 인수나 신규 론칭으로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한세실업은 공격적인 M&A로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2015년 캐주얼 브랜드 FRJ를 인수한 데 이어 TBJ, 버커루, LPGA 등을 보유한 패션업체 엠케이트렌드(현 한세엠케이)를 인수해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했다.유아동복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1년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운영하는 드림스코를 인수하는 것을 시작점으로 유아패션·출산용품 브랜드인 '모이몰른'을 론칭했다. 모이몰른은 핀란드어 '안녕(moi)'과 스웨덴어 '구름(moln)'의 합성어다. 글로벌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회사의 장점을 살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한세실업은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해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다.한세실업 관계자는 "패션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유아복까지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인수해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신성통상은 남성복 '지오지아', '폴햄', '올젠', '탑텐' 등의 유명 국내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신성통산의 브랜드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탑텐이다. 탑텐은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2012년 론칭한 브랜드다. 이후 5년 간의 적응기를 보낸 탑텐은 2018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내면서 국내 SPA브랜드 톱3 안에 이름을 올렸다.호재도 잇달아 터진다. 신성통상은 지난달 31일 탑텐의 새 모델로 배우 이나영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이나영은 2011년부터 2년 간 유니클로의 모델로 활동하며 겨울용 내의인 '히트텍'과 여름용 내의 '에어리즘' 등을 유행시켰다.유니클로는 히트텍과 에어리즘, 후리스 재킷 등으로 국내 SPA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유니클로가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탑텐의 이나영 선점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탑텐은 올겨울 경쟁사의 히트텍을 겨냥해 출시한 발열 이너웨어 ‘온에어’를 이나영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신성통상 측은 "이나영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매력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는 OEM 사업의 단점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이다. 오랜 기간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며 생산 노하우를 확보한 만큼 자신의 기술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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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천진난만 남친룩" 정가람, 소년美↑ 미공개 화보 공개

배우 정가람의 미공개 화보 컷이 공개됐다. 정가람은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한세엠케이의 오리지널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와 패션 매거진 나일론이 함께한 화보를 통해 남친룩을 선보였다. 이번 미공개 컷은 정가람의 청량감 넘치는 봄, 여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공개된 화보에서 정가람은 시크한 라운드 넥과 블랙 진을 매치해 남자다운 분위기를, 화이트 탑과 볼 캡을 착용하여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반면 트렌디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퍼플과 네온 컬러 티셔츠에 뉴트로 감성 데님을 스타일링한 모습은 천진난만한 소년의 얼굴이 엿보인다. 정가람은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자유로운 포즈로 남성미와 소년미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친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한편 정가람은 올 하반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사랑에 서툰 모범생 이혜영 역으로 분해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선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지키고 싶은 여자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진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5.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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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청바지 모델 선미의 초밀착 데님핏

가수 선미가 버커루의 2019 S/S 화보를 공개했다.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가 한세엠케이의 오리지널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와 재계약을 체결해 올해도 버커루의 뮤즈로 활동한다.선미는 지난해 버커루의 모델로 발탁된 이후, 그녀가 입은 롱패딩, 청바지, 무스탕의 판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일명 ‘선미 효과’를 입증해내며 ‘대세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또한 버커루와의 재계약 소식과 함께 선미와 남자 모델로 새롭게 발탁된 신인배우 정가람이 환상의 케미로 촬영한 2019 S/S 봄 컬렉션 화보도 공개되었다.공개된 버커루 2019 S/S 화보에서 선미는 타이트한 노란색 상의에 청바지로 의자 위에 올라가 무결점 몸매를 드러냈으며, 선미만의 몽환적인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검정색 크롭탑과 청청패션을 매치해 스타일리쉬함을 한껏 드러낸 선미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으로 정가람과 완벽한 커플룩을 선보이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선미가 뮤즈로 활동 하고 있는 버커루의 화보는 나일론 디지털 화보 및 4월호 지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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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선미, 롱패딩 속 아찔한 각선미

가수 선미가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열린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 팬사인회에 참석하고 있다.버커루의 모델 선미는 신제품 '에어 롱 마스터'출시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팬사인회에서 100여 명의 참석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안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11.11/ 2018.1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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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미, 눈맞춤에 설렘주의보

가수 선미가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열린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 팬사인회에 참석하고 있다.버커루의 모델 선미는 신제품 '에어 롱 마스터'출시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팬사인회에서 100여 명의 참석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8.11.11/ 2018.1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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