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건
스타

있지 채령 “한국서 일어난 일인가”…서울 한복판서 충격 테러 ‘충격’ (‘꼬꼬무’)

SBS ‘꼬꼬무’가 서울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 사건’으로 충격을 불러 모았다. 또한 이 사건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79회는 ‘아귀의 전쟁 – 2016 서울 총격 테러 사건’으로 배우 임형준, 있지(ITZY) 채령, 코미디언 신봉선이 리스너로 출격했다. ‘2016 서울 총격 테러 사건’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됐다. 헬멧을 쓰고, 방탄조끼를 입은 46세 성병대는 노인을 망치로 사정없이 내려친 후,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채령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냐”라고 깜짝 놀랐고, 신봉선은 “내가 목격자였다면 넋 나간 듯 있었을 것 같다”라며 충격을 받았다이후 성병대는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잘라 버린 후, 오패산 터널 입구 옆 화단에 몸을 숨겼다.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성병대는 총을 난사했고, 무방비 상태에서 범인의 총을 맞은 김창호 경감은 결국 사망했다. 총격전 끝에 성병대는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체포됐다. 성병대의 가방에는 사제 총기 17정, 칼 7자루, 사제 폭탄 2개가 있었다.성병대의 전과는 무려 7범. 출소 후 4년 만에 총격 테러 사건을 일으킨 그는 검거 직후 “자살하려고 했다”라며 횡설수설했다.당시 성병대 사건을 담당한 김원학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성병대는 경찰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성병대는 망상에 사로잡힌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 채령은 성병대의 범행에 “화가 난다”라며 분노했고, 임형준은 “길을 가다가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라고 안타까워했다.현장 검증에서도 성병대는 “이건 혁명입니다”라고 외치는 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이어갔다. 국민 참여 재판을 요청했던 성병대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성병대 사건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꼬꼬무’는 성병대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병대의 동료 수감자 진술에 따르면, 성병대는 수감 기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했다는 것.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치료 거부 시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특히 교정기관 소속 정신과 전문의가 우리나라 전체 교정기관에서 단 1명뿐이라는 사실이 공개되어 충격을 선사했다.2016년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김 모 씨, 2019년 경남 진주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아파트 주민들을 살해한 안인득, 2023년 분당 서현역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 최원종, 이들의 공통점은 정신질환 치료를 스스로 중단했다는 것이었다.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3MC는 “이들이 방치될 경우 또다시 교정기관을 찾게 되는 범죄의 회전문에 갇힐 수 있다”라며 “제2의 성병대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걱정을 내비쳤다.이어 ‘꼬꼬무’는 경각심을 높이는 메시지로 여운을 남겼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는 “정신질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절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무차별적 혐오와 기피는 이들을 오히려 고립시킨다. 치료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혐오와 기피로 그들을 범죄의 회전문에 가둘 것인지, 어둡고 불편한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할지 이제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12:41
예능

[TVis] 이준영, 음주운전·뺑소니범 직접 잡았는데…“모범시민상 거절” (‘옥문아들’)

배우 이준영이 정의감을 불태워 범죄자를 잡은 일화를 밝혔다.1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의 주연 정은지와 이준영이 출연했다.이날 이준영은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던 일화에 대해 “사명감이 투철해서 가서 잡은 게 아니라 이상한 차를 보고 신고했는데 경찰이 ‘혹시 따라가 주실 수 있냐’고 해서 따라가게 됐다”고 밝혔다.해당 차량은 음주운전 상태로 밝혀졌으나 당시 이준영은 모범 시민상도 거절했다. 이준영은 “제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당시에 생각했다”며 “(상을 받는데)오히려 멋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겸손해했다. 직접 뛰어가서 뺑소니범을 잡은 일화도 공개했다. 이준영은 “지인과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 차량이 지인을 치고 갔다”며 “세게 친 건 아니고 백미러에 옷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그냥 가버렸다. 그때는 뛰어가서 잡았다. 그 사람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했다.홍진경이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편이냐”고 묻자 이준영은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고 불의를 보면 일단 돌격했었다”고 답했다.이에 김숙은“만약에 김종국 몸의 고등학생 4명이 교복을 입고 담배 한 대만 달라고 하면 어쩔거냐”고 물었고 이준영은 “욕할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2 09:01
영화

‘무도9단’ 김우빈, 김성균과 전자발찌 24시간 감시…‘무도실무관’ 스틸 공개

배우 김우빈과 김성균이 전자발찌 범죄자 감시에 나선다.19일 넷플릭스는 새 영화 ‘무도실무관’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공개된 스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 캐릭터와 일체화된 김우빈과 김성균의 모습을 담아냈다. 먼저, 김우빈이 연기한 이정도는 태권도, 유도 등 다양한 무술 대련을 하는 모습을 통해 도합 9단의 뛰어난 무도 실력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진심으로 즐기는 듯, 그의 한껏 신이 난 표정은 스포츠와 도파민을 사랑하는 활기찬 청년다운 매력이 돋보인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보호관찰관 김선민은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중하고 사명감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김선민은 이정도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에게 무도실무관으로 일할 것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2인 1조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정도와 김선민이 함께 문제를 일으킨 전자발찌 대상자를 쫓고, 함께 밥을 먹으며 웃고 있는 모습은 두 사람 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골목길을 살피고, 드론을 활용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영웅인 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이라는 존재를 조명해 의미를 더한다. 무도실무관으로서 진지하게 사건을 살피고 범인을 검거하는 이정도의 모습은 세상에서 재밌는 것이 제일 중요했던 그가 점차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변화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범인을 한 방에 제압하는 이정도의 역동적인 모습은 그가 보여줄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그동안 강한 개성이 담긴 캐릭터와 연기를 선보였던 김우빈이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더 진중해진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도실무관’은 오는 9월 13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9 16:02
연예일반

[차트IS] 지성, 결국 마약 중독 들켰다…‘수갑 체포’ 엔딩 13회 11%

‘커넥션’의 지성이 유희제를 잡자마자 마약 중독으로 검거되는 ‘수갑 체포’ 엔딩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3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를 기록, 7주 연속 금토극 1위를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 장재경(지성)은 정윤호(이강욱)의 시신과 정윤호의 피 묻은 신발을 발견했다. 또한 정연주(윤사봉)가 물에 빠진 차에서 범죄자 대신 자신만 살아남은 김창수(정재광)의 변론에 계속 의심을 가지고 찜찜해하자 오수현(서이라)을 통해 김창수를 몰래 알아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원종수(김경남)는 오치현(차엽)을 만난 후 박태진(권율)을 필오동 아지트로 불렀고, 아지트에 온 박태진은 손이 묶인 채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정상의(박근록)를 목격한 순간 오치현의 주먹을 맞아 휘청였다.박태진은 자신을 향해 배신감을 드러내는 원종수에게 오히려 “니가 금형그룹 후계자라는 거 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너 같이 머리 나쁘고, 배포도 없는데, 욕심은 많은 새끼... 내 눈도 똑바로 못 쳐다보게 만들었을 걸?”이라고 도발해 원종수의 화를 돋웠다. 열받은 원종수는 박태진에게 레몬뽕을 먹이려 했지만, 이 틈을 노린 정상의는 원종수를 습격한 뒤 박태진과 아지트를 탈출했다. 그리고 박태진은 정상의에게 12시간을 줄 테니 증거를 다 지우고 해외로 가라고 지시했다.이어 장재경, 오윤진(전미도), 허주송(정순원)은 박준서(윤나무)가 지정한 보령에 있는 의문의 보험 수령자가 채경태(이수찬)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박준서를 필오동 공사장에 태워준 택시 기사이자 채경태의 친구 노규민(박찬우)을 만났고, 노규민은 박준서의 부탁이라며 정윤호가 억지로 이명국(오일영)을 차에 싣는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건넸다. 더욱이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 정상의를 만나 정윤호와 오치현이 이명국의 시체를 영륜냉동에서 옮기는 걸 확인했다며 20년 전 채경태의 죽음이 정확히 화재가 아닌 원종수의 폭행으로 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인 원종수의 명찰을 박준서에게 줬다며, 박준서가 채경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사죄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장재경은 20년 전 외갓집에 간 박준서(이현소)에게 채경태 사건의 진실을 들었다고 전했고, 오윤진도 용기가 없어서 나서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 사이, 박태진은 영륜냉동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후 원창호(문성근)를 만나 원종수 개인 일탈로 압수수색 사건을 종료하는 게 좋을 거라고 겁박했다. 고민하던 원창호는 “종수야. 오래 있게는 안 할 거다”라며 원종수를 박태진에게 넘겼고, 박태진은 주시장(김중기)을 협박해 필오동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를 마무리 지었다.반면 오수현으로부터 김창수의 살인 혐의가 담긴 CCTV 영상을 받은 장재경은 만평항 근처 모텔에서 김창수를 고기성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 인해 정연주가 김창수 대신 공진욱(유희제)가 타는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됐고, 정연주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라며 장재경에게 총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경찰 신분을 들킨 정연주는 칼에 찔렸고, 이에 장재경은 공포탄을 하늘에 쏘며 조직원들을 흩어지게 만든 후 정연주의 상태를 살폈다. 장재경은 정연주가 방탄복으로 인해 다행히 칼에 찔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오수현에게 도움을 받아 만평항 근처에 있는 인곡항으로 이동했다. 도로를 질주해 인곡항으로 갔던 장재경은 엔진 소리를 내며 방파제를 빠져나가는 어선을 발견하자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재경은 “공진욱!”이라고 우렁차게 소리쳐 공진욱의 시선을 끈 다음 주변 끈을 이용해 떨리는 손과 권총을 고정한 후 공진욱을 향해 총을 쐈다.그런가 하면 장재경은 자신이 쏜 총알에 공진욱이 어깨를 맞고 쓰러지자,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때 장재경 곁으로 갑자기 경찰차가 달려왔고, 차에서 내린 유경환(박정표)이 장재경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장재경. 당신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커넥션’ 최종회인 14회는 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09:43
연예일반

월화는 ‘크래시’→금토는 ‘커넥션’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릴러지만 각각 다른 소재와 배우들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월화는 ‘크래시’, 금토는 ‘커넥션’”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커넥션’, 10% 돌파 눈앞…’크래시’, ‘우영우’ 이어 ENA 역대 2위 ‘커넥션’과 ‘크래시’ 모두 첫 방송 이후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커넥션’은 최근 회차 6회에서 시청률 9.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24일 5.7%로 출발한 ‘커넥션’은 2회 6.1%, 3회 7.0%, 4회 7.9%, 5회 8.5%를 기록했다. 전작 ‘7인의 부활’이 시청률 2%대까지 주저앉은 터라, 전작의 후광효과 없이 오롯이 작품 자체 힘만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커넥션’은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인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는 지난달 13일 2.2%로 출발해 2회 3.0%, 3회 3.8%, 4~5회 4.1%를 기록한 후 6회에서 5%를 돌파했으며, 최근 회차인 10회는 6.3%를 기록했다. 앞서 최근 회차인 8회 5.9%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크래시’의 이 같은 성과는 비슷한 시기 첫방송된 동시간대 경쟁작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1%를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더구나 ENA가 시청자 유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채널인 것을 고려하면 더 유의미한 성과다. 때문에 총 12부작으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크래시’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주목된다. ◇지성v곽선영 ‘커넥션’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추적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우 지성,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지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극 중 지성은 마약범 잡는 에이스 형사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장재경 역을 맡았다. 극 초반 마약에 취한 연기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더니, 이후 몰입을 부르는 디테일한 연기와 긴장감을 높이는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남과 동시에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변화될수록 ‘연기 장인’다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 TCI(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곽선영의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극중 곽선영은 ‘크래시’에서 남강 경찰서 TCI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극 초반부터 카체이싱 등 ‘크래시’가 자랑하는 액션을 직접 소화해 리얼함을 높이는 동시에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또 이민기, 허성태, 문희 등 여러 배우들과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재미를 높인다. ◇마약v교통범죄 ‘커넥션’은 마약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며 호기심을 높인다. 첫 회부터 지성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자아내고, 이후 금단 현상에서 절규하는 연기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에 대한 경각심까지 일깨우고 있다. 김문교 감독은 “마약에 의한 각성 혹은 환각 등에 대한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금단과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락이 아닌 병증으로 느끼도록 연출하고 이를 과감히 담아냈다”고 말했다. ‘크래시’ 또한 교통범죄 소재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 보기 드문 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자아내는 한편 음주운전, 중고차 사기 등 시청자들에게 익숙할 법한 해프닝들을 펼쳐내면서 공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큰 얼개인 ‘교통범죄 수사-범죄자 검거’라는 과정에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쾌감을 자아낸다. ‘크래시’ 오수진 작가는 “사이코패스나 정신이상자들의 범죄가 아닌 우리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범죄를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3 06:05
IT

LGU+, 경찰청 데이터로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 개발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예방 솔루션을 만든다.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경찰청과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피해 예방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청은 올해 형사국으로 피싱 범죄 대응 역량을 결집하고, 주요 범행 수단 차단 및 검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심(가입자식별모듈) 박스 단속, 악성 앱 차단, 해외 미끼 문자 차단, 보이스피싱 번호 정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AI(인공지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경찰청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시나리오, 범죄자의 발언 등 신고 데이터를 요청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기로부터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U+무너쉴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통, 부가서비스, 수신, 발신 등 통신 서비스 이용 단계별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전국 매장에서도 팸플릿과 영상 등으로 서비스 가입 시 고객에게 사기 피해 사례와 대응책을 설명하는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U+무너쉴드 활동을 종합하는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앞으로도 경찰 등 정부 기관에 적극 협조해 '고객 피해 제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2 11:23
연예일반

이동휘x변요한x천우희, 공개 시기 겹쳐 “같은 얼굴, 다른 매력” [줌人]

“여기도 나온다고?”지상파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몇몇 얼굴이 동시기 공개된 OTT에서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극장에 출연작이 걸려있다. 코로나19팬데믹 여파로 제작 작품의 공개 시기 조정, 플랫폼 다변화와 사전 제작 시스템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 일부 배우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플랫폼의 수가 적고 지상파 중심일 때는 동시기에 여러 곳에서 출연하는 배우에 대해 업계를 중심으로 상도덕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다변화된 플랫폼만큼 콘텐츠의 수도 늘었고 공개 시기 조정이 어려워지며 ‘겹치기 출연’ 같은 불편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목격되는 상황은 배우의 의사보다는 편성의 결과인 셈이다. 겹경사면서도 역량증명 심판대에 오르게 된 주인공들은 배우 이동휘, 변요한, 천우희다. ◇이동휘, IT 범죄 사이코패스 vs 까칠 열혈 형사 vs 사이버 렉카 이동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영화 ‘범죄도시4’ 지능범 장동철,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형사 김상순으로 흥행 맛을 연속으로 본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로 스크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범죄자와 형사라는 상반된 배역으로 눈길을 끈다. 범인 검거에 물불 안 가리는 ‘미친개’ 김상순은 ‘사이코패스’ 장동철의 호적수로도 보인다. ‘범죄도시4’ 촬영 당시 이동휘는 작품 개봉이 ‘수사반장1958’의 방영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해 직접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작품에서 특유의 웃음기를 덜어낸 이동휘는 ‘설계자’에선 범죄 사건으로 자극적인 이슈를 만드는 ‘사이버 렉카’ 하우저로 등장한다.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설계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의 활동을 쫓느라 덩달아 바쁠 팬들을 위해 이동휘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수사반장 4회 남았고요”, “5월 17일에 제가 부른 OST ‘여전히 그댄’ 나오고요”, “설계자 29일 대개봉이고요”, “‘범죄도시4’ 흥행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조만간 제가 그린 그림 공개하겠고요”라며 직접 정리해 주기도 했다. ◇변요한 : 관음증 변태 vs 원대한 꿈을 품은 엘리트 변요한은 공개 일자까지 겹쳤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극과 극 배역이다. ‘그녀가 죽었다’에서 변요한이 맡은 구정태는 공인중개사라는 신뢰가 필요한 직업과 번듯한 외견과 달리 남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갖춘 인물인 반면 ‘삼식이 삼촌’의 김산은 살기 어려운 시절 해외 유학 엘리트 코스를 밟아 자신의 배움을 나라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뼛속까지 엘리트 청년이다.작품 공개를 앞두고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는 변요한은 비주얼 때문에 어떤 작품의 홍보인지 유심히 봐야 한다. 포멀한 안경과 수트 차림은 구정태보다는 김산을 연상시키기 때문. ‘그녀가 죽었다’ 개봉기념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홍보를 돌 때 혹시나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우려는 있었다”면서도 “영화와 OTT를 동시에 공개하는 배우가 아직 없는 것 같다. 5월 15일이 내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 참한 얼굴의 결혼사기단 vs 도파민 중독자 천우희는 ‘종잡을 수 없는’ 두 얼굴로 나타났다. 4일 첫 방영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히어로 일가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며느리 프리패스상’ 사기꾼 도다해로 분했다. 천우희의 얼굴이 입혀진 도다해는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는데 묘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그런가 하면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선 180도 다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모를 드러낸다. 천우희는 극 중 돈과 흥미라는 범상치 않은 행동 원리로 움직이는 쇼 참가자 8층을 연기한다. 두 작품 중 촬영이 먼저 끝난 쪽은 ‘더 에이트 쇼’다. 올해로 연기 20년 차인 천우희에게도 특히 8층은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천우희는 작품 참여 배경으로 “‘8층’이라는 인물에게 단순한 호기심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인물과 다르게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섹시하고 나이브한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고 덧붙였다.세 배우는 증명된 연기력으로 벌써 상당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동휘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같은 날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로 오프닝 스코어 10만 관객을 기록하며 동시기 한국 영화 개봉작 1위에 올라 ‘범죄도시4’ 추격에 나섰다. 천우희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1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 입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반면 비슷한 시기 공개된 작품들 속에서 연기 표현 방식이 비슷하다면 이미지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한편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사람을 잘 캐스팅했다는 방증이지만 대중이 해당 배우를 식상하게 느낀다면 작품도 진부하게 느낄 수 있다”며 “편성 시기가 겹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강할지 혹은 위험 요소가 강할지 제작자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06:05
연예일반

미스틱스토리,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 영상화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이 영상화된다.직업물, 스릴러 웹소설, 웹툰 기획사 팩트스토리는 지난달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와 이 웹소설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작품은 자유형 미집행자들을 잡아넣는 열혈 검찰수사관 최수호가 검사와 함께 여러 도망자들을 체포, 검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등을 발표한 전건우 작가와 현직 최길성 검찰수사관이 공저했다. ‘검찰수사관 수호’라는 제목으로 21년 공개한 뒤 지난해 제목과 표지를 바꾸어 새로 론칭했다.‘자유형 미집행자’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다가 징역형이 선고되자 도망친 범죄자 등, 범죄가 확정되고 사라진 도망자들을 말한다. 대검찰청 자료를 보면 자유형 미집행자는 2022년 5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미스틱스토리는 ‘모든 콘텐츠는 스토리에서 출발한다’는 기조 아래 가수, MC, 배우 매니지먼트는 물론 영화, 드라마, 예능, 공연 제작까지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윤종신, 김이나, 김영철, 손태진, 루시(LUSY), 빌리(Billie)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영화, 드라마 프로듀서 및 작가진이 구축돼 있으며. 배우 고민시, 조한선, 박혁권 등 배우 매니지먼트도 운영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 ‘페르소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 등을 제작한 바 있다.한편 이 웹소설의 공저자인 최길성 검찰수사관은 오랜 검찰수사관 활동의 애환을 정리한에세이집 ‘잡히면 산다’를 최근 펴냈다. 이 에세이집의 내용도 미스틱스토리가 준비하는 영상화에 포함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9 08:11
연예일반

“이젠 내 딸 같아” 주인공에게 1000% 이입되는 ‘사운드 오브 프리덤’ 과몰입 순간3 ②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먼 나라 일 같지가 않고, 나오는 아이들이 남의 아이 같지가 않다. 연 1500억불 규모라는 참혹한 인신매매시장을 고발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 자체도 충격적일뿐더러 시종일관 강렬한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이끈다.‘사운드 오브 프리덤’의 주인공은 참혹한 아동 인신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 팀 밸러드(제임스 카비젤). 어느 날 미겔(루카스 아빌라)이라는 아이를 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밀매되고 있는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팀 밸러드는 처음부터 아이들을 구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범죄자를 잡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 생각했던 인물. 하지만 미겔이란 아이가 그를 움직인 도화선이 됐고, 이후에도 마음이 꺾일 수 있는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순간을 맞는다. 팀 밸러드가 겪은 이 같은 결정적 순간 세 가지는 그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쥐고 흔든다. #잡아넣은 소아성애자 288명..구한 아이는?아이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악랄한 소아성애자들. 팀 밸러드는 이들을 잡는 것을 일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범죄자를 잡은 팀 밸러드에게 한 동료가 말한다. “지금까지 소아성애자를 몇 명이나 잡았느냐”고.이를 들은 팀 밸러드는 “288명, 적지 않지”라며 으쓱한다. 그때까지 팀 밸러드는 자신이 꽤 유능한 요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동료의 다음 말은 그의 영혼을 뿌리부터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몇 명의 아이를 구했죠?”팀 밸러드는 “우리가 범죄자를 잡았을 때쯤 이미 아이들은 미국 밖으로 나간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일은 범죄자를 잡는 것까지”라고 답하지만, 마음 한편엔 찝찝함이 남는다.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위험 상황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는 것. 이 말은 팀 밸러드의 사고를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누나에게 받은 목걸이를 건네는 아이..“받아주세요, 부탁이에요”팀 밸러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인물은 바로 ‘테디 베어’라는 이름으로 밀매되던 소년 미겔이다. 자신 역시 소아성애 취향을 갖고 있는 척 소아성애범을 속여 한 아이를 미국으로 들어오게 하는 데 성공한 팀 밸러드. 그는 미겔로부터 자신이 누나와 함께 납치됐으며 누나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진술을 듣게 된다.자신을 캐스팅 에이전트라고 속인 인물에 의해 납치된 미겔과 로시오(크리스탈 아파리시오) 남매. 밀항선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로시오는 동생 미겔에게 자신이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주고, 미겔은 그것을 부적처럼 가지고 있었다.미겔은 팀 밸러드에게 “아저씨가 아이들을 다 구해주는 거냐”고 물었고, 밸러드는 선뜻 대답하지 못 한다. 이윽고 미겔은 자신을 찾으러 온 아빠의 품에 안겨 미국을 떠나게 되고, 그러면서 밸러드한테 누나에게 받은 목걸이를 준다. 그는 “아냐, 이건 네 거잖아”라는 밸러드에게 “부탁이다. 꼭 받아 달라”며 부탁한다. 미겔에게 이 목걸이를 받은 이상 밸러드는 로시오를 구한다는 소명을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로시오는 팀 밸러드에게도 딸 같은 존재가 된다. #“하느님이 명하시면 거부할 수가 없어”로시오를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범위조차 좁히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 그런 팀 밸러드에게 힘이 돼 주는 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만난 밤피로(빌 캠프)다.한때 범죄 조직에 몸담았으나 남은 삶은 피해자들을 위해 바치기로 한 밤피로는 밸러드의 작전에 큰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밸러드의 상사가 작전을 허락한 건 가해자든 피해자든 미국인이 연루돼 있을 거라는 추측 때문이었다. 미국인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게 된 순간부터 미국 정부의 개입은 어려워진다.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에 처한 팀 밸러드. 그는 “이래서 내가 불법적으로 이 일을 하는 거다. 얼른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밤피로에게 왜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나섰는지를 묻는다. 이때 밤피로는 복역했다가 출소한 뒤에도 마약을 하며 살아가던 때 우연히 길에서 만난 성매매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던 일을 이야기하며 뒤늦게 알고 보니 그 여성이 미성년자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밤피로는 “그 아이의 눈에서 어둠을 봤고, 그 어둠의 원인이 나라는 걸 알게 됐다. 그때 하늘로부터 소명을 부여받았다. 하느님이 명하시면 그게 어떤 것이든 거부할 수가 없다”고 토로한다.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소명. 밤피로의 이 말은 쓰러져가던 팀 밸러드의 영혼을 다시 한 번 일으킨다. 그는 그 순간 자신이 남은 삶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매년 800만 명 가량의 아이들이 실종돼 인신매매 시장으로 팔려나간다. 아이를 범죄 타깃으로 삼는 악랄함과 이들의 악독한 수법에 더욱 분노하게 되는 건 다름 아닌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 유능한 요원이자 한 가정을 가진 가장인 팀 밸러드가 마주하는 참혹한 현실은 131분 동안 관객들의 마음에도 뜨거운 분노를 안길 것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6 06:00
드라마

10% 벽 뚫었다...‘힘쎈여자 강남순’, 시청률 자체 최고 경신 종영

‘힘쎈여자 강남순’이 마지막까지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지난 26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이유미 분), 황금주(김정은 분), 길중간(김해숙 분)의 정의 구현 엔딩은 통쾌했다. 사랑도, 악당도 모두 잡은 강남순과 강희식(옹성우 분)의 해피엔딩은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겼다.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서는 안 된다”라는 강남순의 야무진 선전포고는 어디선가 계속될 활약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돌연변이 ‘장충동’의 등판은 ‘힘쎈’ 세계관의 또 다른 확장을 예고하며 여운을 남겼다.‘힘쎈여자 도봉순’이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더 나아가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였다. 모계유전으로 내려오는 힘을 좋은 일에만 써야 한다는 ‘힘쎈’ 세계관 위에 한층 강력해진 세 모녀 히어로의 ‘대대힘힘’ 괴력은 사회악에 맞서 약자를 돕는 데서 더욱 빛났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서도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게 꼬집은 백미경 작가의 통찰력 역시 빛났다. ‘힘쎈’ 세계관에 설득력을 높이고 재미를 배가한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을 비롯해 이승준, 한상조, 김기두, 정보석, 임하룡, 박영탁, 송진우, 유하성 등 배우들의 열연에도 마지막까지 호평이 쏟아졌다.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0.4% 수도권 11.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 속 비지상파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강남순은 황금주와 길중간의 목숨 건 ‘동기감응’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류시오(변우석 분)를 막지 못했다. ‘CTA 4885’를 투여한 류시오가 괴력으로 강남순을 공격한 것. 약 기운에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강남순은 사력을 다해 반격했다. 부상을 입자 류시오가 더욱 폭주했고, 강남순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희식이 기적처럼 나타나 강남순을 구했다. 쓰러진 강남순을 병원으로 옮긴 강희식은 해독제까지 찾는 데 성공했다.한편 류시오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벼랑 끝에서 만난 친구 ‘빙빙’(이홍내 분)이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온 것. “난 널 죽여야 살아”라는 빙빙의 말에 류시오는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빙빙은 그를 죽이는 대신 총을 건넸다. 그리고 강희식에게 포위당한 류시오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고, 강남순이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마약 빌런’ 류시오는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류시오가 죽고 ‘CTA 4885’ 유통 가담자들도 검거됐지만, 신종 합성 마약 범죄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퍼진 ‘CTA 4885’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독제 수급이 관건이었다. 강남순은 ‘도강문방구’에 숨겨진 해독제를 찾았고, 황금주는 닥터 최(강길우 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워삶아 ‘해독제 포뮬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신종 합성 마약 사건을 해결한 ‘모녀 히어로’ 강남순, 황금주, 길중간은 인생의 목표를 더욱 확실히 했다. 황금주는 세상을 망치는 어둠의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진격의 길중간은 노인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나섰다. 노인들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꾼을 한 방에 날리며 “앞으로 노인한테 사기 치는 새끼는 나한테 다 뒤진다”라고 경고하는 길중간의 카리스마는 짜릿함을 더했다.강남순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다. 신종 합성 마약 범죄를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된 것. 마약 범죄자를 일망타진하는 강남순의 활약 위로 “적어도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할 거야. 나는야 ‘힘쎈’ 여자 강남순”이라는 내레이션은 통쾌한 카타르시스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는 강희식의 세상 특별한 프러포즈에 이어진 귀여운 입맞춤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7 08: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