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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정우성X김향기, 센스+입담까지 갖춘 바른 연기자의 '산증인' [종합]
'컬투쇼' 정우성, 김향기가 편안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증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DJ김태균이 "여전히 잘생기셨다"고 칭찬하자 정우성은 "어디 가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태균은 "저도 머리 크기 유지하면서 잘 지냈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향기는 "평소에도 '컬투쇼' 영상으로 많이 봤는데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가깝게 소통해서 재밌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정우성은 '법원 신을 찍을 때 산소호흡기가 필수였다던데'라는 질문에 "법원 세트장 안에 환기가 잘 안 됐다"라며 "출연 배우들도 많다보니 점심시간 이후 되면 (산소가 부족해서) 다들 졸려하더라. 캔 산소를 마시면서 촬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향기는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서 더위 때문에 힘들었다. 특히 야외에서 라면 먹는 촬영은 너무 더워서 맛있는 걸 모르겠더라"고 말했다.김향기는 3살 때 광고로 데뷔해 벌써 데뷔 16년차 배우. 두 사람은 과거 김향기의 광고 첫 촬영을 함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정우성은 김향기에 대해 "함께 (연기를) 해보니 정말 잘 성장한 배우더라. 연기도 물론 잘하고 캐릭터를 대하는 방식과 고민도 멋지다. 영화 내 이야기 뿐 아니라 이 영화가 세상과 만났을 때의 부분까지도 크게 한다"고 극찬했다.정우성은 시나리오를 읽으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그는 "그동안 치열한 캐릭터들을 주로 해왔다. '증인'의 시나리오 속 순호와 지우의 소통, 서로 치유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숨이 탁 내쉬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김향기는 스무살이 되면 가장 하고싶었던 것에 대해 "운전면허 따고 바다여행 가는 것"이라며 "현재는 (운전면허 학원이) 포화상태라 아직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술에 대해선 "별로 관심 없다. 앞으로 마시고 싶지 않아도 마실 일이 생길테니까"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김향기는 "어릴 때부터 아역을 하다가 잠시 쉬게 된 적이 있었다. 학교에 있는데 막연히 연기하고 싶고 촬영장이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내가 정말 연기하는 게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배우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일화를 공개했다. 정우성 역시 중학교 때부터 막연히 연기자를 꿈꿨다고.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정우성의 말에 DJ뮤지는 "워낙 잘생긴걸로 유명했다"고 증언했다. 김태균이 '잘생긴거 언제부터 알았냐'고 묻자 정우성은 "'응애'할 때부터 알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뮤지는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했고, 김태균은 "이분 왜그러신거예요 오늘"이라고 불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김향기는 그간 함께 촬영했던 정우성, 하정우, 이정재 중 현장에서 제일 재밌는 사람으로 하정우를 선택했다. 정우성은 빈정 상한듯 "아이고 정우 좋겠다. 축하한다 정우야. 이제부터 향기 씨랑 홍보활동 따로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오는 2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용의자에 무죄를 입증해야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1.24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