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5건
드라마

이수혁·아린 ‘S라인’, 국내 최초 칸 시리즈 경쟁부문 음악상 쾌거

이수혁, 이다희, 아린 등 화려한 캐스팅, 독특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S라인’이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 음악상을 수상했다.지난 29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폐막식에서 드라마 ‘S라인’이 장편 경쟁부문 ‘음악상(Best Music)’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올해 칸 시리즈 경쟁부문에 한국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세계 우수한 콘텐츠들과 경합을 벌인 가운데, 지난 2023년 각본상을 수상한 ‘몸값’ 이후 역대 2번째 본상 수상 쾌거다.특히 국내 최초로 칸 시리즈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칸 시리즈에서는 “이야기에 대한 감정적인 연결을 새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표현한 ‘S라인’의 음악에 매우 흥미로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음악상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안주영 감독은 “영광스러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대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칸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것이다”라며 “‘S라인’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작자와 피디, 배우들 특히 음악상을 수상한 이준오 음악감독과 그의 멋진 음악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재밌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S라인’의 음악 감독인 이준오는 일렉트로니카 밴드 ‘캐스커’의 멤버로, 영화와 드라마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더 테러 라이브’, ‘리틀 포레스트’, ‘PMC: 더 벙커’ 등 영화와 ‘거래’, ‘우씨왕후’ 등 드라마에서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작품의 몰입을 한층 높였다. 이준오 음악감독은 “칸 시리즈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다니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S라인’은 자유로운 작업 환경 속에서 진행했다. 믿고 맡겨준 안주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더스에게 감사하다. 함께 작업한 손정 작곡가와 함께 기쁨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 전날 성황리에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상영 종료 후 뤼미에르 대극장 2천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작품을 향한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으며, 주요 외신들은 “충격적으로 굉장히 재밌다.”(A Daily Crow), “성적 관계, 범죄 요소, 추적 장면 등 전체적인 세계관의 분위기가 매우 흥미롭다.”(Deadline), “굉장히 재능 있는 감독의 발견. 공개된 에피소드 1, 2의 학원물 뿐만 아니라 이후 어른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Vanity Fair)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칸 시리즈 음악상 수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인 드라마 ‘S라인’은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이어진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사람들의 머리 위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o난감’으로 알려진 인기 웹툰 작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한편 드라마 ‘S라인’은 한국콘텐츠진흥원 ‘OTT특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22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으로 드라마까지 영역을 확장한 싸이더스가 선보이는 두 번째 시리즈 콘텐츠다. 연내 국내 공개 예정.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1 08:5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해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벙커가 그립다

문제 하나 나간다. 벙커 속에 있는 낙엽이나 솔방울 따위를 치울 수 있을까? 정답은? ‘치울 수 있다’이다. 예전에는 치울 수 없었다. 벙커 속에서 무심코 나뭇가지를 집어 들면 페널티를 받았다. 그것도 스트로크 플레이라면 2벌타나 말이다. 화들짝 놀라서 제자리에 돌려놓아도 페널티를 면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야 ‘치울 수 있다’고 골프 규칙을 바꾸었다. ‘벙커 속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페널티 없이 치울 수 있다’고 말이다.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그렇다.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란 ‘자연물이면서 단단히 박혀 있지 않고 뿌리에 붙어있지도 않은 것’을 말한다. 도토리 같은 열매나 나뭇가지도 루스 임페디먼트이다. 작은 돌멩이도 루스 임페디먼트이고. 얼마나 작은 돌멩이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로 치는 지는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그 빈틈을 교활하게 이용한 플레이어도 있었다. 벙커 속에서 작디 작은 돌멩이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라고 우기면서 치워서 공 뒤가 움푹 들어가게 만든 다음에 벙커 샷을 한 악당이 나온 것이다. 패트릭 리드(Patrick Reed)라는 자이다. 이런 빈틈에도 불구하고 합당하게 규칙을 바꾼 것이라고 뱁새 김용준 프로는 생각한다. 추가 문제이다. 벙커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다가 공을 움직였다면 페널티가 있을까? 낙엽 같은 것을 치우다가 공을 움직였다면 말이다. 정답은? ‘페널티를 받는다’이다.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울 수는 있다. 하지만 치우다가 공을 움직이면 페널티를 받는다. 그러니 조심해서 치워야 한다. 하필 낙엽 따위가 공 밑에 깔렸다면 치우기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 공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치울 방법이 없으니까. 마지막 문제 나간다. 벙커 속에서 담배꽁초나 깡통 따위는 당연히 치울 수 있다.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Movable Obstruction. MO)이니까. 그렇다면 벙커 속에서 MO를 치우다가 공을 움직이면 페널티를 받을까? 정답은? ‘페널티가 없다’이다. 벙커 밖에서도 규칙은 같다. 대신 공은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고 플레이 해야 한다. 독자도 이제 벙커 속에서 치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벙커에 깡통이 있는 경우도 있느냐고? 그랬다.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고 골프 규칙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몇 십 년 전까지 벙커는 골프장에 있는 쓰레기통 같은 곳이었다. 퍼팅 그린에 쌓인 낙엽은 당연히 벙커에 쓸어 넣어두었다가 나중에야 치웠다. 코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골퍼는 담배꽁초나 담뱃갑을 벙커에 예사로 버렸다. 간식으로 싸간 통조림을 먹고 깡통을 벙커에 던져버리기도 했고. 아니, 골프는 신사와 숙녀가 하는 스포츠라면서 그런 짓을 해도 내버려두었느냐고? 그 때는 벙커의 지위가 그랬다. 그래서 옛날 골퍼에게 벙커란 악몽 그 자체였다. 일단 벙커에 빠지면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홀 가까이 붙이는 것은 고사하고 말이다. 벙커에 하얀 모래를 가득 채워 아름답게 코스를 꾸미는 일도 그 시절에는 없었다. 이런 벙커를 위대한 천재가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전설이 된 골퍼 진 사라젠(Gene Sarazen. 1902~1999)이 골프 세상에 없던 것을 창조하면서 말이다. 그것이 바로 샌드 웨지이다. 클럽 헤드 엉덩이 부분을 두툼하게 만든 것은 진 사라젠이 처음이었다. 이 통통한 부분을 바운스(Bounce)라고 부른다. 그가 찾아낸 비결이 퍼지자 모든 골퍼가 플레이 방식을 바꾸었다. 벙커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핀을 노리고 샷을 하게 된 것이다. 파5 홀에서는 투 온을 노리는 일도 늘었고. 그에 따라 벙커도 지위를 바꾸었다. 더 이상 골프 코스 안의 쓰레기장 노릇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벙커에 백사(白沙)를 채운 것도 이 때쯤이었다. 벙커에 담배꽁초나 깡통을 버리면 매너가 없는 골퍼로 여기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였다. 벙커 속에서 플레이를 하고 나서는 꼭 벙커를 정리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생긴 것도 그 때부터였다. 그런데 요즈음 골프장 벙커는 다시 발자국투성이이다. 자신이 만든 발자국이라도 정리하는 골퍼가 민망할 정도이다. 코로나 팬더믹 시절에 고무래를 치운 것이 화근이었다. 벙커를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애초에 모르는 골퍼도 늘었고. 심지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 카메라가 비추는 벙커에도 발자국이 수두룩하다. 뱁새 김 프로는 발자국으로 어지러운 벙커를 보면서 진 사라젠이 등장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씁쓸하다. 발자국에 들어간 공을 옮겨 놓고 플레이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아무리 그래도 공을 옮겨 놓고 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엄연히 골프 규칙에 반칙이라고 못을 박아 두었으니 말이다. 애독자라면 뱁새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혹시 무심코 넘겼다면 독자부터 벙커 정리에 나서자고 부탁한다. 뱁새처럼 주위에도 독려하고 말이다. 혹시 소홀한 골프장이 있다면 따끔하게 따져 보자. 새하얀 모래가 다시 해변에서처럼 빛나게 하도록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16 08:23
영화

류혜영·남윤수, 스릴러 영화 ‘킬링타임’ 출연 확정

배우 류혜영, 남윤수가 ‘킬링타임’으로 만난다.배급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킬링타임’이 류혜영, 남윤수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18일 크랭크인했다고 25일 밝혔다.‘킬링타임’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킬링타임’의 인터넷 방송 중 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류혜영은 배우를 꿈꾸다가 ‘킬링타임’ 팀에 합류하게 되는 연우 역을 맡았다. 대중의 관심으로 인해 자극에 무뎌지다가 팀원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되는 인물이다.최근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윤수는 ‘킬링타임’의 성공으로 점차 강한 자극을 좇게 되는 PD 주원으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여기에 신예 김승희, 배명진, 이규현, 지수연, 오민수 등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연출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영화 ‘봄이가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장준엽 감독이 맡았다. 현대 사회 미디어 양면성을 꼬집으며 주목받은 장 감독은 ‘킬링타임’을 통해 밀도 높은 긴장감, 몰입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공동 제작 및 배급은 ‘결혼, 하겠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등을 배급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맡았고, 제작에는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 ‘백두산’ 등을 선보여 온 퍼펙트스톰필름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킬링타임’은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5 08:32
연예일반

‘아듀’ 제28회 BIFAN, AI로 소통의 시대 활짝 열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지난 14일 언론과 영화 관계자의 관심과 성원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개막한 BIFAN은 11일간 8개 극장 15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웨이브)에서 49개국 262편 상영, 상영관 좌석점유율 74.9%로 지난해 60.3% 대비 14.6%p 증가하며 영화제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262편 가운데 202편(77.1%)이 프리미어(월드 70편, 인터내셔널 9편, 아시아 57편, 한국 66편)이다. 올해 BIFAN은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BIFAN+ ’(비판 플러스)를 신설, 영화제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며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했다. 전 세계 영상산업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AI를 비롯해 비욘드 리얼리티(XR),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 괴담 캠퍼스 등을 ‘BIFAN+’ 사업으로 통합하여 운용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중 최초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하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BIFAN+ AI’ 신사업의 성공적 론칭은 국내외 미디어와 영화계, AI 산업 관계자의 주목을 끌어냈다. 영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는 다수의 언론관계자가 참여해 실제로 AI 영상 제작을 체험했으며, 생생한 제작 현장 스케치는 12여 개 방송매체의 보도국 뉴스 전파를 타고 이슈 메이킹에 성공했다. BIFAN이 새롭게 화두로 내세운 AI 영화 제작 시스템은 아시아 첨단 영상산업 허브로서 BIFAN의 입지 구축과 부천시의 AI 엔터테크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기여했으며, 30주년 BIFAN의 기대치를 극대화했다. ◇‘제작비 제로’ AI 영화, 진입 장벽 허문 영상 콘텐츠 창작시대 가능성 제시올해 신설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작품‧기술‧관객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했다. 심사위원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는 “AI 영화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과 서사적 일관성, 감정적 효과와 기술적 품질을 보여주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은 30명 모집에 약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정원을 60명으로 증원했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게임·미술·철학·공학 등 각계 분야 전문성을 지닌 참가자들이 모여 2박 3일간 팀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을 완성했다. 취재를 위해 참석한 국내 언론 관계자들은 AI 영화 제작 현장의 매력에 빠져들며 영상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 입지 구축 ‘AI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는 주제로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된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24세션의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콘퍼런스에는 데이브 클락·권한슬·케일럽 워드·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이진준·이승무·안나 블라흐·페르디 알리치·도준웅·민세희·브라이언 킴 등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틀간 좌석이 모두 매진(286석)되면서 부천시 최초 유료 콘퍼런스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BIFAN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고무적인 결과였다.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BIFAN+’ 산업프로그램 B.I.G는 232개 기업이 총 78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5건(28.9%) 증가한 수치로 NAFF 프로젝트를 향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며, BIFAN이 지닌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킹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장르영화 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7월 4일~10일)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자문위원인 로저 가르시아가 학장을 맡아 30명의 참가자를 지도하며,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부천시 문화자원 협력·BIFAN 융합이 빚어낸 문화예술 랜드마크 탄생 올해 BIFAN은 부천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에서 주요 행사를 개최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먼저,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올해 새롭게 열린 전야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펼쳐지며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부천아트센터에서 최초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서두를 장식, 많은 관객에게 전율을 안겨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폐소각장을 업사이클링하여 조성한 복합문화시설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전 세계 XR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XR 작품 30여 편이 전시됐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체험형 작품을 선보여온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젝트 비욘드 리얼리티는 연일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BIFAN+’ 행사가 진행되며 비즈니스 장이 마련된 웹툰융합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 이래 만화·웹툰 IP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온 문화예술공간이다.이처럼 BIFAN은 부천시청, 부천아트센터, 웹툰융합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다양한 공간에서 부천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여러 문화기관의 협력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손예진·박중훈·장미희 등, 시민과 관객 열광시킨 역대급 게스트 올해 BIFAN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 정 바오루이 감독, 배우 특별전 주인공 손예진을 비롯해 ‘서울의 봄’으로 각광받은 김성수 감독, 심사위원장 박중훈,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 장미희 등이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영화제를 빛냈다.권은비·김재중·김도연·김정난·김정화·곽시양·고민시·문정희·박주현·박지훈·손수현·안소희·예지원·오지호·재현·전소니·정하담·조성하·차태현·최다니엘·최명길·최재성·한상진 배우, 강제규·김수인·김태용·변영주·연상호·이경미·이상용·이준익·한준희·허명행 감독 등도 BIFAN 관객들과 함께하며 영화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두기봉 감독과 미타니 코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로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줬다. 개·폐막식 사회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장동윤·정수정과 장성범·정이서가 맡았다. ◇시민과 관객의 열정 에너지로 꽉 찬 관객 참여형 체험 이벤트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이벤트로, 3일(7월 5일~7일)간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댄스파티‧물총싸움‧체험 놀이터‧분장실‧보물찾기 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시민 관객들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부천시와 함께하는 ‘치맥데이’, ‘꼽사리영화제’ 등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BIFAN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고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보는 체험형 이벤트 ‘스팟투어: 셀럽 파파라치’는 주말 동안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찾아가는 동네 영화관’과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는 부천 시민에게 다가가고자 각 지역에서 무료로 진행했다. ‘덕혜옹주’ 손예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과 차태현·오지호, ‘라디오 스타’ 이준익 감독과 박중훈도 관객들을 만났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과 ‘범죄도시’ 시리즈 이상용, 허명행 감독, ‘대치동 스캔들’ 김수인 감독과 배우 안소희 등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했다. 다양한 시민 행사가 부천시청-시청 앞 잔디광장-부천아트센터-소향로 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등으로 연결되는 이벤트 거점을 형성하며, 영화제 기간 내내 시청 앞 광장은 축제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유례없는 언론과 영화산업 관계자, 관객과 부천 시민의 특별한 관심과 열기 속에 개최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년 여름 다시 찾아온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8:3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발칙한 상상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품격을 잃지 않을 지 반드시 따져 보라!

지금은 모두가 점잖은 골퍼라고 여기는 프레드 커플스(Fred Couples. 1959~ )가 젊을 때 이야기이다.그가 특이한 셔츠를 입고 대회에 나왔다. 어깻죽지가 펑펑한 옷이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처럼 말이다. 그가 왜 그런 옷을 입고 나왔는지는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는 펑펑한 왼쪽 어깻죽지 부분을 잡아당겨서 겨드랑이에 끼우고 샷을 했다. 그가 왜 그랬는지 바로 맞히는 독자라면 기량이 상당한 골퍼이다. 그렇다! 팔과 몸통이 하나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연습을 할 때 겨드랑이에 장갑을 끼우기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꾀를 살짝 비틀어서 실전에 적용한 것이다. 한때 세계 골프 랭킹 1위까지 오른 저스틴 로즈(Justin Rose. 1980~ )는 요즘에도 옷자락을 겨드랑이에 끼운다. 골프 장갑이나 수건 따위를 끼우면 되지 무엇 하러 옷자락을 끼우느냐고? 공식 골프 경기 중에 장갑이나 수건 또는 드라이버 커버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스윙을 하면 벌타를 받는다. 심지어 연습 스윙만 해도 벌타이다. 저스틴 로즈는 평범한 골프 셔츠를 입고 그렇게 한다. 그에 비해 치기 어렸던 프레드 커플스는 노골적이었다. 오로지 겨드랑이에 끼울 작정으로 어깨 부분을 너플거리게 옷을 주문해서 입고 나온 것이다. 프레드 커플스가 한 행동에 대해 당시에 의견이 엇갈렸다. 골퍼로서 품격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프로 골퍼가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못할 짓이 무엇이냐는 반론도 나왔다. 물론 ‘규칙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말이다. 그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규칙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이 났다. 프레드 커플스가 볼썽사나운 그 옷을 더 이상 입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저스틴 로즈는 지금도 그 꾀를 써먹고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TV 중계를 보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도 같은 사례를 목격했다. 추운 날이 아닌데도 셔츠 위에 조끼를 걸치고 나온 선수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선수가 조끼 깃을 끌어당겨 겨드랑이에 끼우고 스윙을 하는 것 아닌가? 그 선수를 보고 프레드 커플스가 떠올랐다. 여전히 미제로 남은 골프 규칙 문제도 함께 말이다. 프레드 커플스와 저스틴 로즈 그리고 한국 여자 선수가 한 행동은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것일까?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제가 없는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찜찜한가? 옷자락을 겨드랑이에 끼울 수 있다면 왜 장갑은 안 될까? 장갑도 엄연히 정당한 골프 장비(equipment)인데 말이다. 골프 규칙깨나 공부했다는 뱁새도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이런 행동은 다음 사례에 비하면 점잖은 축에 든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에서 일어난 일이다. 선수가 벙커에 앉아서 공 뒤에 있는 무엇인가를 연거푸 집어서 옆으로 던졌다. 패트릭 리드(Patrick Reed. 1990~ )였다. 방송 카메라가 그 장면을 클로즈업 했다. 그는 공 뒤에 있는 모래에서 살짝 굵은 알갱이를 골라내는 중이었다. 알갱이 한 두 개를 들어내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한참 동안 쭈그린 채 그 짓을 되풀이했다. 나중에는 공 뒤가 살짝 옴폭해졌다. 그런 뒤에 그는 멋지게 벙커 샷을 해 냈다. 벙커에서 모래 알갱이를 집어내다니?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2019년에 골프 규칙을 크게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벙커 안에서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를 치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 골프 투어는 ‘작은 돌’을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하고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란 알기 쉽게 말하면 낙엽이나 솔방울 또는 돌멩이 같은 것을 말한다. 문제는 ‘얼마나 큰’ 작은 돌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로 보느냐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패드릭 리드는 이 틈을 파고 들었다. 상당히 작은 ‘작은 돌’을 계속 치워서 벙커 안에서 라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라이(lie)는 공이 놓인 상황을 말한다. 그가 한 행동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막상 PGA투어 경기위원회는 그 행동에 벌타를 부과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유에스오픈(US Open)을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가 한 발칙한 상상 때문에도 경기위원회는 자주 골머리를 앓았다. 그가 콤파스를 들고 나와 야디지(Yardage) 위에 원을 그려서 경기위원회가 야디지에 표시하지 않은 자리의 거리까지 가늠하면서 경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동안 그가 이득을 본 뒤에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아예 골프 규칙을 바꾸었다. 도구를 써서 야디지 있는 정보 이상을 얻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이런 발칙한 상상을 뱁새 김 프로라고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실전에서 쓰지 않을 뿐이지. 그런 것이 있으면 당장 써먹어야지 왜 주저하느냐고? 바로 골프 정신 때문이다. 골퍼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지난 2019년에 골프 규칙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세운 큰 원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플레이어가 정렬을 할 때 캐디가 후방에서 보아주는 행동을 금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부당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정당한 장비라도 부당하게 사용해서 이득을 얻는 것은 골프 정신에 어긋난다고 뱁새 김 프로는 생각한다. 혹시 누가 귀띔한 방법이나 요령이 솔깃해도 꼭 따져볼 일이다. 그것이 골퍼로서 품격을 잃는 일이 되지는 않을 지 말이다. 얼씨구나 하고 써먹었다가 망신 사지 말기 바란다. 그나저나 뱁새 김 프로가 한 발칙한 상상은 무엇이냐고? 다음 기회에 귀띔하겠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6.19 08:20
연예일반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 ‘하이재킹’으로 특장기 스크린 안착 기대↑ [줌인]

주연 영화 최연소 1억 배우 하정우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자신의 특장기가 가장 두드러지는 재난 영화를 들고 단골 무대인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정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이다. ‘하이재킹’은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했다. 극중 태인은 한때 촉망받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였지만, 상공 훈련 중 납북 상황에 처한 여객기 격추 명령을 거부하면서 강제 전역당한다. 그리고 2년 후 민간 항공사 여객기의 부기장으로 다시 비행을 시작한 그는 또 한 번 과거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정우는 태인을 통해 공군 조종사의 카리스마, 승객들을 최우선시하는 부기장의 신뢰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점은 부기장으로 탑승한 비행기가 하이재킹당한 이후로, 하정우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여객기를 책임지는 태인의 직업 정신과 신념, 책임감을 정밀하게 그려낸다. 실제 제작진은 하정우가 절체절명의 순간 태인을 옥죄는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고 전했다. 연기력에 대해서야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국내 극장 산업 침체기와 맞물려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하정우는 자타공인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배우다. 지난 2005년 중앙대학교 동문인 윤종빈 감독의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로 주목받은 그는 2008년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후 ‘국가대표’(839만명), ‘베를린’(716만명), ‘더 테러 라이브’(558만명) ‘암살’(1270만명), ‘터널’(712만명),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명), ‘1987’(723만명), ‘신과 함께-인과 연’(1227만), ‘백두산’(825만명)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트리플 천만 배우’, ‘최연소 1억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물론 영화 흥행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 배우의 연이은 흥행 성적은 분명 배우 개인의 능력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 하정우의 능력은 대중적 재미를 갖춘 작품을 골라내는, 타고난 감각에서 비롯된 ‘보는 눈’, 그리고 오랜 시간 조·단역을 거치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에 있다. 하정우는 누구보다 완급조절에 능한 배우다. ‘더 테러 라이브’의 영화나 ‘터널’의 정수처럼 러닝타임 대부분을 자신이 주도해야 하는 역할이든, ‘암살’의 하와이 피스톨이나 ‘아가씨’의 백작처럼 수비수에 가까운 역할이든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과잉되지 않은 연기를 펼쳐냈다. 스크린 속 그는 매 순간 돋보였지만 영화의 색깔과 리듬을 결코 깨뜨리는 법은 없었다. 동시에 캐릭터에 자신의 고유 매력을 옮겨심는 데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는 공식 석상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따금 보여준, 특유의 재치가 묻어있는 인간적 매력을 매 작품, 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이식했다. 이러한 장기들은 재난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하정우표 재난 영화, 다시 말해 하정우의 생존기는 처절하기에 앞서 인간적이다. 하정우는 재난의 한가운데에서 긴장을 끌어올리다가도 이내 느긋한 얼굴로 그 무게를 떨쳐버리며 여유를 챙긴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묘사하며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증명할 결과물은 많다.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 고군분투했던 ‘더 테러 라이브’를 비롯해 무너진 터널 안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던 ‘터널’, 판문점 30m 아래 벙커 회담장에 갇혔던 ‘PMC: 더 벙커’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번 ‘하이재킹’ 역시 또 하나의 방증이 될 전망이다. 하정우는 방송국, 터널, 벙커에 이어 비행기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또 한 번 생존을 건 싸움을 펼쳐내며 자신의 장기와 위치를 증명할 예정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하정우는 양면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몰입감 있는, 흔히 ‘씹어 먹는다’는 표현을 쓰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본인의 빈 곳을 드러내서 보여주는 연기까지 가능한 배우”라며 “특히 재난영화는 작품의 스펙터클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감정 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정우는 그 변화를 잘 표현한다”고 평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또한 “하정우는 일상의 불편함을 드러내는 자잘한 분노, 짜증을 오버스럽지 않게 표현한다. 그리고 이것이 극한 상황에 부닥치면서 커다란 분노, 폭발로 변해가는 연기 역시 훌륭하다”며 “이러한 연기톤이 잘 묻어났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무난하게 좋은 연기를 보여줬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5:45
골프일반

54세 탱크는 위기에서 더 빛났다...2차 연장 끝 SK텔레콤 우승, 투어 최고령 신기록

검은색 선캡 사이로 보이는 최경주(54)의 머리카락은 절반이 회색빛이었다. 투어의 빅 이벤트에서 흰 머리 가득한 54세 레전드가 정상에 섰다. 드라마 같은 2차 연장 승부까지 모두 이겨낸 우승이었다. ‘탱크’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19일 최종 라운드 내내 다소 샷이 흔들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두 타를 잃은 그는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최경주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마지막 날도 통증이 그를 괴롭혔다. 그 사이에 박상현이 매섭게 추격했다. 박상현은 전반 라운드에 3타를 줄였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최경주와 1타 차 2위로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이 기다리는 동안 마지막 홀에 다다른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동타가 됐고, 결국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최경주의 54세 생일이었다. 그와 우승을 겨룬 박상현 역시 41세의 베테랑이다. 베테랑과 그 베테랑을 넘어서는 레전드가 맞붙은 연장전. 18번 홀에서 계속된 1차 연장에서 최경주의 세컨드 샷이 옆으로 빠지는 순간 승부는 끝난 듯했다.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옆 워터 해저드 쪽으로 사라졌다. 순간, 최경주는 눈을 질끈 감았다. “통증 탓에 허리가 불편했고, 샷을 하는 순간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그때 연못 주변에 있던 갤러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공이 살아있는 듯한 반응이었다. 최경주가 친 공은 하필이면 연못 가운데 아주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놓여 있었다. 갤러리 중 누군가 “공이 완도에 있다!”고 외쳤다. 완도는 최경주의 고향이다. 작은 섬 완도에서 미국프로골프(PGA)의 위대한 한국인 개척자가 나왔듯 위기의 순간 완도가 떠오른 건 최경주에게 행운의 상징 같기도 했다. 최경주가 조심스럽게 친 샷은 기가 막히게 그린 위에 안착했다. 최경주는 박상현과 나란히 1차 연장을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최경주는 이 순간을 승부처로 회상했다. 그는 “손으로 갖다놔도 놓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거다. 그때 잘 만들어서 연장에 다시 갔던 게 나에겐 승부처가 됐다”고 돌아봤다. 2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박상현보다 더 핀 가까이에 붙였다. 최경주가 파를 잡아낸 반면 박상현이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에 우승하면서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신기록이 걸려 있다는 부담감, 54세의 몸이 감내해야 했던 허리 통증, 무섭게 추격해오는 젊은 후배들의 냉정한 샷에도 최경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모두 공을 벙커에 보내고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벙커 샷이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하며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상현과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그의 아들뻘인 젊은 후배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한 후에 고개를 90도 숙여 존경을 표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 확정 직후 이어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좀전까지는 괜찮았는데…”까지 말하고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만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KPGA 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에서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최경주의 박상현에 이어 장종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9 17:00
PGA

'54세 생일'에 쓴 최경주의 우승 드라마, 강풍도 해저드도 '탱크'를 막을 수 없었다

노익장을 과시한 '탱크' 최경주(54)가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4세 생일에 자신에게 값진 트로피를 선물했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2개를 적어내며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참가한 연장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박상현을 누르고 우승했다. 최경주의 SK텔레콤 오픈 네 번째 우승(2003, 2005, 2008, 2024년)이자, KPGA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이었다. 최경주의 마지막 KPGA 투어 우승은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최경주는 12년 만에 KPGA 투어 왕좌에 올랐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자신의 54세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가 기록한 50세 4개월 25일 우승을 넘어 투어 최고령 신기록도 세웠다. 최경주는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뒤 통산 8승을 거두며 선구자 역할을 한 골프계 대선배다. 50세를 훌쩍 넘긴 현재까지 필드를 누비고 있는 그는 아들뻘 후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 시차적응도 강풍도 노련한 최경주를 막을 수 없었다. 최경주는 지난주 미국 알라바마주에서 열린 PGA 시니어투어 메이저 대회 'PGA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을 치르고 귀국했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시니어투어였지만 최경주는 치열한 접전 끝에 공동 6위의 호성적을 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경주는 시차적응도 제대로 할 틈도 없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했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왕좌까지 올랐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린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에선 첫 라운드부터 초속 1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었다. 김진성이 1언더파로 이날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최경주가 이븐파로 선전하면서 상위권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에 등극했다. 이는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저 타수다. 이전 최경주의 이 대회 최저 타수는 2022년 대회 마지막 날 나온 6언더파 65타였다.3라운드에선 1타를 잃었지만, 후배들과의 격차는 5타차나 벌어져 있었다. 노련함과 정교함을 앞세워 숱한 시련을 이겨내고 우승권에 안착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보기 5개로 다소 고전했다. 4번 홀(파5)에선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고, 7번 홀(파4)에선 약 2.7m(3야드)의 파 퍼트가 홀컵을 외면해 보기로 이어졌다. 9번 홀(파5)와 11번 홀(파4)에서 버디 2개로 이븐파 균형을 이뤘지만, 12번과 13번 홀(이상 파4)의 파 퍼트가 연달아 빗나가며 다시 2오버파를 작성했다. 2위 박상현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도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을 떨어뜨리며 결국 연장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연장에서 드라마를 썼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 쪽으로 향하는 불운을 맞았다. 다행히 공은 해저드 위 러프에 떨어졌고, 최경주는 러프 좁은 공간에서 어프로치 샷을 정확하게 성공시키며 파 세이브했다. 경기는 2차 연장까지 흘러갔다. 박상현이 파 퍼트를 실패한 가운데 최경주가 파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대회 후 최경주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대회 4승을 이뤘다. 후배들과 열심히 잘 싸웠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분 좋다”라며 울컥해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19 16:35
PGA

무릎까지 오는 수풀 헤집고 탈출, 결코 쉽지 않았던 3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한승수(38)가 한국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2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최종 이븐파 284타를 기록한 강경남(40)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승수는 후반 홀에서 이미 5타 차 이상으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결코 쉬운 우승은 아니었다. 한승수 본인도 마지막 홀까지 1오버파를 유지 중이었고, 라운드 중간 맞은 수 차례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면 추격의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승수는 끝내 5타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 최고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라운드를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시작한 한승수는 전반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순항했으나, 13번 홀(파3)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15번 홀(파4)에선 티샷이 무릎까지 올라오는 수풀 속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승수는 남다른 집중력으로 공을 러프로 탈출시킨 뒤, 온 그린 후 시도한 8m 파 퍼트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승수는 16번 홀(파3)에서도 벙커에서 올린 세컨드샷이 홀과 먼 거리의 그린 위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작성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승수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아직 얼떨떨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라운드의 승부처로 8번 홀의 롱 버디퍼팅과 함께 15번 홀 파를 꼽으며 “(공이 수풀에 떨어지면서) 드롭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운 좋게 파가 됐다”라면서 “전반적으로 멘털은 괜찮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한승수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온 건 2021년 이준석(35) 이후 2년 만이다. 공동선두 없이 매 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끝에 우승한 것은 1987년 이강선 이후 36년 만. 이전 64차례 한국오픈에서 세 번밖에 없었던 진기록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승수는 상금 5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 사상 처음으로 우승 상금 5억원의 장을 연 대회로, 한승수가 첫 주인공이 됐다. 이날 우승으로 한승수는 시즌 상금을 6억2375만원으로 늘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도 1300점을 받아 이 부문 3위(2445포인트)로 올라섰다. 한승수는 이번 우승으로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 이후 3년 만에 KPGA 코리아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시국 때문에 가족들 앞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진 못했다. 한승수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다. 아이들이 ‘오늘 트로피 들고 오냐’고 아침에 물어봤는데, 힘이 많이 됐다. 지인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줬는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승수는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보장받았다. 또 준우승을 차지한 강경남과 함께 다음 달 20일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最古) 골프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승수는 "많은 우승 상금도 좋지만 5년 시드가 가장 반갑다. 꼭 나가고 싶었던 디오픈도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올해는 대상과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3.06.26 00:02
LPGA

3타 차 뒤집고 2차 연장 끝 우승, '메이저 퀸' 홍지원의 역전 드라마

홍지원(23)이 3타 차를 뒤집는 역전극으로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홍지원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대회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연장 승부 끝에 마다솜(24)과 김민별(19)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따냈던 홍지원은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2년 차 마다솜과 신인왕 후보 김민별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다.전반 홀은 마다솜과 김민별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3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한 마다솜은 6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김민별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선두 마다솜을 제치지 못했다. 홍지원은 전반 홀에서 더블 보기 1개 포함해 '+1'로 주춤했으나, 후반 홀인 10번 홀(파5)부터 12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후 홍지원은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선두 마다솜과 2타 차를 유지했다. 홍지원은 17번 홀(파3)에서 파를 하고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다솜의 벙커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로 떨어지며 온 그린에 실패했다. 세 번째 샷에서 온 그린에 성공했지만 홀과 멀어졌고, 이어진 10.4m의 보기 퍼팅도 홀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더블 보기가 됐다. 18번 홀(파4)에선 김민별이 드라마를 썼다. 한 타 차 3위로 18번 홀을 시작한 김민별은 마지막 5.3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공동 선두였던 마다솜과 홍지원이 파에 그치면서 세 선수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차 연장에선 김민별이 세 선수 중 가장 가까이 어프로치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다솜의 8.3m 퍼팅과 홍지원의 5.9m 퍼팅이 연달아 빗나가면서 파에 그친 가운데, 가장 유리했던 김민별까지 2.2m 버디 퍼팅을 실패하면서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2차 연장은 메이저퀸 대관식이었다. 러프에서의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안착시킨 홍지원이 마지막 버디 퍼팅에 성공하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으며 경쟁에서 멀어졌고, 첫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김민별은 버디 퍼팅에 실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홍지원은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전반 홀까지는 우승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얼떨떨하다”라면서 “나는 장타 선수만큼 비거리를 내지 못하지만, 뒤에서도(먼 거리에서도) 홀에 잘 붙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대회에 임한다. 남은 메이저 대회도 우승해서 그랜드 슬램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06.18 18: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