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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혹적 블랙코미디”…첫 상영 ‘어쩔수가없다’, 반응 어땠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를 뜨겁게 달궜다.지난 29일(현지시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했다,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각국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했다. 레드카펫을 빛낸 ‘어쩔수가없다’의 주역들을 향한 관심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람 열기로 이어졌다.1032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 후, 박 감독이 완성한 필사의 생존극에 몰입했다.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전개는 몰입감을 높였고, 의외의 순간에 등장하는 아이러니한 유머로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인물에 입체감을 더하는 배우들의 호연과 빈틈없는 시너지는 극을 유려하게 이끌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박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정교한 음악은 극에 밀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박찬욱 월드’로 끌어들였다.상영 후 관객들은 약 9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고, 박 감독은 배우, 스태프들과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눴다. 프리미어 시사 일정을 마친 이후 박 감독은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영화를 본 분들이 찾아와 모두 재미있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이 진심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극장을 가득 채운 찬사는 주요 외신들의 호평 세례로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가디언은 “박 감독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서사의 추진력. 일종의 코미디 풍의 소동극처럼 시작하지만, 이내 전혀 다른 장르로 변신한다. 가족의 붕괴, 가장의 위기, 그리고 국가의 현주소를 그려낸 초상”이라고 평했다.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심리적 긴장감과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이 현존하는 가장 품위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자 매혹적인 블랙 코미디”라는 후기를 남겼다.인디와이어는 “박 감독의 탁월하고, 잔혹하고,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는 박찬욱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라고 평가했다. 넥스트 베스트 픽쳐는 “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인 영화감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유의 카메라 워크와 편집은 여전히 혁신적이면서도 강렬하다”고 극찬했다.전 세계 주요 매체의 필진들 역시 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스크린랜트의 잭 월터스는 “환상적이다. 날카롭고 지적인 스릴러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블랙 코미디적 색채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호평했다.넥스트 베스트 픽쳐의 조쉬 패럼은 “박 감독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이병헌은 강렬하고도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플릭피스트의 달라스 킹은 “웃기고, 진심 어린 동시에 공포스럽다. 이 세 가지가 완벽히 어우러진 영화”라고 치켜세웠다.‘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9월 24일 정식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07:13
영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늘(27일) 개막…박찬욱, 황금사자상 품을까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2번째 축제를 시작한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이탈리아 영화 ‘은총’(La Grazia)이다.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일 디보, 2008), 미국·영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그레이트 뷰티,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신의 손, 2021) 등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이다.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는 21편이 경합을 펼친다. 이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포함됐다.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엑스’를 원작으로 한다.한국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피에타’는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가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았고,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가 특별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품었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2005)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가장 혁신적인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 경쟁작 가운데는 황금사자상 수상 이력이 있는 감독들의 신작도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가여운 것들’(2023)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새 영화 ‘부고니아’다.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CJ ENM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또 다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성스러운 도로’(2013)의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도 각각 ‘프랑켄슈타인‘과 ‘구름 아래에서’로 베니스를 찾는다. 지난해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자취를 감췄던 넷플릭스의 영화도 3편 노미네이트됐다. ‘프랑켄슈타인’과 노아 바움백 감독의 ‘제이 켈리’,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다.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 일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9월 6일 폐막식에서 함께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7 06:00
영화

‘영화계 그랜드슬램 달성’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컴백

칸, 베를린, 아카데미, 베니스까지 섭렵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 국내에 상륙한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오는 2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등으로 유명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으로 기획됐다가 극영화로 발전됐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이다. 그는 ‘아사코’로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그 해 여러 평론가들의 극찬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이 2010년대 베스트 영화 10편에 ‘아사코’를 뽑으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도쿄예술대학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큐어’, ‘도쿄 소나타’의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와 함께 ‘스파이의 아내’ 각본을 공동 집필하며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이 공개된 2021년이었다.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우연과 상상’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한 해에 두 영화제를 휩쓸며 하마구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가운데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처음이다. 그리고 마침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칸, 베를린, 베니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모두 수상을 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영화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영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6 15:56
연예일반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보통의 가족’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다.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완벽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보통의 가족’ 측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25일 밝혔다.‘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보통의 가족’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가운데 하나로 ‘아수라’,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된 바 있다.‘보통의 가족’ 공식 초청에 대해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Giovanna Fulvi)는 “허진호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은 ‘정상적인’ 가족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야기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해,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의 가장 뛰어나고 힘이 넘치는 영화화를 이뤘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또한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의 공식 상영을 앞두고 프랑스, 베트남 등 해외 57개국에 선판매,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토론토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영화를 공개하는 만큼 추가 판매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과 명품 배우진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면서 “흡입력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자랑하는 작품인만큼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제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0:44
영화

23회 전주국제영화제, 산업·비평 아우른 '전주컨퍼런스 2022' 개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전주컨퍼런스 2022’를 개최한다. 전주컨퍼런스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영화와 콘텐츠 산업이 고민해야 할 가치를 제시하고 질문을 던짐으로써 영화계 담론을 한자리에 모아보고자 마련한 행사다. ‘콘텐츠 시대: 영화 XR을 만나다’를 주제로 하여 이틀간 개최되는 전주컨퍼런스 2022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및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등을 통칭하는 개념인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에 대한 담론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논의한다. ▲XR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유발되는 ‘영화적인 것(The Cinematic)’의 개념 변화, ▲VR영화에서 새롭게 조정되는 관객의 위치, ▲미디어 재현에 있어서 실감형 미디어(Immersive Media)가 제안할 수 있는 영화적인 방안등을 살펴본다. ■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3부작 제작기가 담긴 키노트 강의 및 VR 특별상영 ‘키노트 강의: 뉴미디어의 윤리학 – 미군 ‘위안부’ 3부작 제작기’ 세션에서는 VR이라는 뉴미디어가 제시하는 새로운 재현 윤리의 대안과 실감형 미디어(Immersive Media)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연계 행사로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2021), '동두천'(2017) 특별 상영이 준비되어 있다. VR 특별상영은 오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북VR·AR제작거점센터 VR돔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 VR영화를 둘러싼 산업·학술·비평에서의 다양한 논의가 교차하는 컨퍼런스 VR 영화를 둘러싼 산업과 비평을 총망라한 ‘VR영화의 계보학’ 세션이 진행된다. 중앙대학교 조희영 교수, 벤타VR 전우열 대표, '버디 VR'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스트 VR 익스피리언스상을 수상한 채수응 감독, 와이랩 플렉스 정경담 피디가 참여한다. 한편, VR영화를 둘러싼 학술적 논의 및 XR 매체에 대한 풍부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산업 관계자 및 관객에게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MIT 윌리엄 우리키오(William Uricchio) 교수, 더 웨스트 오브 잉글랜드 대학교 맨디 로즈(Mandy Rose) 교수, 중앙대학교 김지훈 교수, 연세대학교 서현석 교수가 참석한다. ■ 효과음원의 한국화, ‘K-사운드’ 구축을 위한 여정과 ‘지역 영화’를 돌아보는 세션 전주컨퍼런스의 또다른 주제는 지난해에 이어 공동주최를 하게 된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JICA)이 함께 하는 ‘K-사운드’이다.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이 나아갈 방향’, ‘케이사운드 스케이프’ 세션을 통해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데이터베이스 사업의 현재와 미래, 소리 전문가들의 사운드스케이프에 대한 생각과 그 가치를 알아본다. 또한 ‘지역 영화’에 초점을 맞추어 박근영 감독, 최진영 감독, 정지혜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지역 영화 창작과 ‘로컬리티’에 관련한 논의 및 인디그라운드에서 진행하는 지역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 세션도 진행된다. 전주컨퍼런스 2022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라한호텔 전주 온고을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컨퍼런스의 주요 세션들은 전주국제영화제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해외 패널이 참석하는 세션은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자세한 시간표와 참석자는 전주국제영화제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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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나잇 인 소호' 1960년대 런던 소호 배경 호러…12월 1일 개봉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의 기상천외한 호러 이야기가 찾아온다. 지금까지의 공포 영화와는 다른 스타일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 측이 8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런던의 소호를 배경으로 펼쳐질 미스터리한 밤의 세계가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담겼다. 매일 밤 눈부신 소호의 거리에서 만나는 샌디와 엘리의 매혹적인 모습은 다채로운 빛과 색감 속에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호는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브랜드 숍과 맛집, 마켓, 공연장, 극장, 술집, 클럽이 자리잡아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19세기부터 런던 최고의 번화가로 성장한 이 곳은 수많은 소설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1960년대 패션과 음악,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소호의 밤을 거닐었다"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화려한 문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소호를 배경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엘리(토마신 맥켄지)와 1960년대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안야 테일러 조이)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국내 개봉에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대해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라는 평가를 남겼다. 매혹적인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와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를 예고하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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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라이트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베니스→부산영화제 사로잡은 화제작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관객과 평단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다. 기존의 범죄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위트와 음악, 감각적인 편집으로 전 세계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독보적인 촬영 기법과 영상미로 할리우드에서 맹활약 중인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지난 10월 개최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의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라는 극찬을 시작으로, "매혹적이다. 황홀하다. 무섭게 재밌다" (Total Film), "새로운 호러 명작의 탄생" (NYC Movie Guru), "향후 10년간 볼 수 없을 새로운 영화" (The Wrap), "소름 돋을 만큼 폭발적이다" (Screen),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선사하는 최고의 영화" (IndieWire), "당신이 극장에서 체험할 환상적인 경험의 정수" (Silver Screen Riot), "현 세대 최고의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의 완벽한 연기" (Smash Cut Reviews), "스릴러를 완성하는 강렬한 연기" (We Live Entertainment) 등의 해외 언론의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하는 두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가 각각 1960년대 런던 소호에 사는 가수 지망생 샌디와 2021년 런던 소호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엘리 캐릭터를 맡았다. 12월 1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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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누아르" 아름다워 더 슬픈 '낙원의 밤'

제주도에서 만나는 감성 누아르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이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 의미를 더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낙원의 밤'의 주 촬영지이자 주요 배경인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 야자수 등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박훈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은 즐거웠던 촬영과 영화에 대한 소회를 모두 풀어놓았다. '낙원의 밤'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박훈정 감독은 “전생에 복을 많이 쌓았나 싶었다. 운이 좋았다”, 차승원은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영화제도 즐기고 영화를 보시는 관객의 반응도 확인해보는 기회가 주어졌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의미 있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자긍심과 뿌듯함이 있다”고 아쉬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표했다. 박훈정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낙원의 밤'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낙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이 대비가 되니 아이러니도 있고 실제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곳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풍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햇다. 라이벌 조직의 타깃이 되는 태구와 무기상인 삼촌과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들의 서사를 깊이 있게 쌓아온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 태구와 배우 엄태구와 이름이 겹친 것은 우연이었다"면서도 "첫 촬영 때 이미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나올 것이라는 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엄태구는 9kg를 증량하는 노력을 쏟아부으며 태구로 완벽히 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여빈은 재연 캐릭터가 영화제에서 '2020 베스트 파이널걸; 등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무심하면서 당당하고 존재 자체로 서 있는 사람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이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나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구를 쫓는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를 ‘재미있는데 무서운’ 캐릭터로 연기한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차승원은 “삶이 묻어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아르에서 이런 캐릭터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는데 그걸 살짝 벗어나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많이 만들어주셨다”며 마 이사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또 전여빈은 “엄태구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터질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곁에 있으니 물들게 되었다. 엄태구 향수가 저에게 와서 저도 좋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차승원이 마 이사가 되어 촬영장에 들어오시는 순간 시선이 집중된다. 촬영을 시작하면 완전히 몰입을 하셔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재치 있는 순간들이 있는데 후배 배우로서 너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엄태구는 "친한 친구를 현장에서 만난 것처럼 현실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전여빈 배우와 많은 면에서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됐다. 박훈정 감독은 “누아르는 작품의 톤과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주도만큼 제가 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은 제가 아는 한국 내에서 찾기 어려웠다”며 "제주도가 단순히 배경을 넘어 영화 전체 서정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이런 의도에 부합하기 위해 햇빛이 쨍하고 청명한 하늘보다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와 흐린 날을 골라 촬영하며 아름답지만 동시에 슬퍼 보이는 풍광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낙원의 섬에서 캐릭터에게 펼쳐지는 비극에 대해 차승원은 “아름다운 풍광에서 그 이면에 보여지는 암울함이 대비가 되면서 제주도가 주는 톤앤매너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고, 전여빈은 “태구와 재연이 바닷가에서 함께 신발을 벗고 잠깐의 평온을 느끼는 씬이 있다. 잠깐의 평온 속에 있는 동시에 그게 찰나일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며 제주도의 낭만적인 배경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엄태구는 “신기하고 설레고 궁금하다”, 전여빈은 “'낙원의 밤'이라는 파티를 열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초대장을 보내는 거니 기쁜 마음으로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차승원은 “각국의 시청자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기대 반 궁금증 반이다”, 박훈정 감독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찍었다. 모쪼록 만족스러운 시청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넷플릭스를 통한 190여 개국 공개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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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감독 "샬롯 램플링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내 뮤즈"

뮤즈의 삶을 사는 여배우다.영화 '한나' 개봉에 앞서 주연 배우 샬롯 램플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샬롯 램플링은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해외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안드레아 팔라오로 감독의 작품 '한나' 주인공이다.'한나'는 남편이 수감돼 홀로 남겨진 중년의 여성 한나가 인생의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며칠간의 일상을 다룬 영화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이자 세계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 샬롯 램플링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1965년부터 2018년까지 약 70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변신을 시도한 배우 샬롯 램플링은 다양한 연기 활동을 통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팜므파탈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이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세계가 인정하는 연기파 여배우로 거듭,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황동을 펼치고 있다.19회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 2006년 56회 베를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했고 '45년 후'로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 '한나'로 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생을 다시 매만지기 시작하는 고독한 여인 한나 역에 샬롯 램플링을 캐스팅한 감독 안드레아 팔라오로는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샬롯 램플링을 염두에 뒀다. 그녀는 오랜 시간 나의 뮤즈였고, 샬롯 램플링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난 사랑에 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한나'는 절제된 눈빛과 표정, 제스처 하나로 삶을 연기하는 명배우 샬롯 램플링만의 고품격 연기력이 호평을 이끌며 2017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베스트스테이지 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고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뿐만 아니라 2017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수상하고 특별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공백이 아름다운 영화, 그 빈 곳을 경험과 감성으로 채우며 함께 공감해 나갈 수 있는 '한나'는 7월 26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7.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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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이병헌'…'매그니피센트 7' 메인 포스터 공개 [공식]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의 메인 포스터 속 이병헌의 위치가 눈길을 끈다.'매그니피센트 7'이 9월 14일 전세계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 속에는 7인의 무법자들의 비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상금 사냥꾼 ‘샘 치좀’ 역의 덴젤 워싱턴부터 도박꾼 ‘패러데이’의 크리스 프랫, 명사수 ‘굿나잇’의 에단 호크, 그리고 단도를 손에 쥔 채 돌아보는 이병헌을 비롯해 무법자 ‘바스케즈’의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추적자 ‘잭 혼’의 빈센트 도노프리오, 전사 ‘레드 하베스트’의 마티 센스마이어까지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들이 선보일 7인 7색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쟁쟁한 배우들 속에서 이병헌이 '센터'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얼마나 극 중에서 중요한 역할인지 짐작 할 수 있다. 출연진 소개엔 이병헌이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호크에 이어 네 번째로 적혀있다.'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이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되며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던 '매그니피센트 7'이 북미에 앞서 국내 관객들과 가장 먼저 만날 예정이다. 극 중 이병헌은 할리우드 작품 중 처음으로 정의로운 암살자 빌리 역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8.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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