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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 U-17 우수선수 대상 '5·6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KBO가 4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제5, 6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5차 캠프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U-17 북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U-17 남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6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에서는 김용달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이영우 타격코치, 윤학길, 정재복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장원진, 임수민 수비 코치 등 KBO리그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하며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4 16:19
프로야구

'챌린지 장인' 도슨, 의외로 학구파 면모까지...볼·매 외국인 선수 [IS 피플]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을 갖춘 '복덩이' 외국인 선수.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도 으뜸. 로니 도슨(29)이 KBO리그 1년 만에 보여준 자신의 매력이다. 도슨은 지난달 10일 발표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도슨은 전반기 타율 0.358를 기록하며 리그 타자 중 타율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짱짱한 실력뿐 아니라 야구팬 지지도 많이 받았다. 올스타전 출전을 갈망하며 남다른 '셀프 어필'을 보여준 게 통했다. 동영상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유행으로 번진 챌린지를 보여주며 "올스타전에선 더 큰 재미를 드리겠다"라고 외쳤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 문화를 즐기고, 팬들과 잘 소통하면 더 큰 반향이 생긴다. 도슨은 스스로 KBO리그 올스타 선수가 됐다. 도슨은 지난해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고, 타율 0.336를 기록하며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다. 연봉은 60만 달러. 연봉 상한제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에 사인했다. 그런 그가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여주자, 야구팬의 지지는 더 올라갔다. 후반기 첫 아홉 경기에서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주춤했던 도슨은 소속팀 키움이 6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지난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8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키움이 6-2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 쐐기포였다. 경기 뒤 만난 도슨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취재진에 '볼 하트(손가락으로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볼에 대는 포즈)'를 하며 웃어보였다. 대체로 선수들은 이 순간에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도슨에게 챌린지나 밈(Meme)은 어디서, 어떻게 습득하는지 묻자 그는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재밌으면 연습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고전한 이유에 대해 K팝 스타 뉴진스에게 SNS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 와서 그런 것 같다며 너스레를 보이기도 했다. 도슨은 후반기 돌입 뒤 부진한 점에 대해 "이유는 모르겠다. 야구는 원래 어려운 스포츠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도슨이 야구,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이처럼 긍정적이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1순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에서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KBO리그 입성 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은퇴도 고민했고, 대학 야구부에서 지도자 길을 걷는 것도 고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의 러브콜을 받았고, 8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낯선 땅에 몸을 실었다. 도슨은 새로운 도전도 긍정적으로 임했다. 특히 한국 문화를 탐구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감춰둔 끼를 드러냈다. 도슨은 현재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신분이다. 21일 SSG전 승리를 이끈 뒤 "꼭 할 말 이 있다"라며 최근 수강 과목에서 A 학점을 받는 걸 어필했다. 그러면서 "과제를 하느라 조금 바빴는데, 이제 더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도슨은 교양 과목을 들으며 사이버 수업을 수강했다고 한다. 2013년 입학한 그는 키움에 입단한 뒤 한국인 동문들을 찾아 모임을 주선할 정도로 '학생' 신분에도 애착을 보였다고. 도슨이 A 학점을 받은 과목은 범죄학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매우 바쁘지만, 틈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범죄학은 나에게 전에 없는 흥미를 준다"라며 다시 웃어 보였다. 볼수록 매력 있는 외국인 선수. 도슨은 "아구 선수로서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처럼 항상 멘털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7월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도슨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입성 1주년을 맞이한다. 도슨이 가라앉은 키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11:01
산업

[IS현장] '점심 맛집'된 노랑통닭…강남구청 직영점 가보니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노랑통닭의 두 번째 직영점 강남구청점. 정식 개점일은 24일부터지만, 지난달 말 임시 개점을 시작한 이 매장에 점심시간을 맞이한 근처 직장인들이 40명 정도 앉아 닭을 활용한 점심 요리를 먹고 있었다.노랑통닭이 점심 장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선릉 직영점을 오픈하면서부터다. 김우석 노랑푸드 R&D 마케팅센터 센터장은 "날로 경쟁이 심화되는 치킨 시장에서 가맹점의 수익을 보다 높이기 위해 점심 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오피스·유흥 상권인 선릉 직영점과 다른 상권에서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강남구청역 인근에도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매장은 기존 노랑통닭 매장이 오후 3~4에 문을 여는 것과 달리 오전 11시 30분부터 운영된다. 내부 역시 일반 치킨집과 거리과 멀다. 테스트베드형 매장 답게 인테리어와 메뉴 등에서 기존 매장과 차별점을 뒀다. 마치 펍에 온 느낌이다. 차분하고 트렌디한 외관 및 미국 펍 스타일의 내부 인테리어로 기존 치킨 매장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메뉴도 다양하다.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인 ‘깐풍 치킨덮밥’ ‘칼칼한 치킨 마요’를 비롯해 매콤한 맛의 ‘열불 치킨 누들’ '떡볶이 그라탕' 등이 눈길을 끈다. 치킨, 사이드 메뉴, 코울슬로로 구성된 가성비 치킨 세트 메뉴 ‘치킨앤프라이즈’도 마련돼 있다. 일행과 나눠 먹기 좋은 가성비 높은 메뉴다. 가격도 착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9000원이다. 통상 1만2000~1만5000원으로 책정돼있는 주변 식당과 비교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소주 가격 역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3000원이다. 테라·코젤다크 등 맥주 가격도 5000원을 넘지 않는다. 김 센터장은 "주류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낮술을 즐기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고 귀뜸했다. 이날 강남구청점에서는 선릉 직영점과 달리 '시원한 치킨 냉우동'과 '고소한 참깨 비빔우동' 등도 고를 수 있었다. 이중 치킨 냉우동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쫀득한 면발이 치아 사이사이 기분 좋게 씹혔다. 참깨소스와 즐기는 치킨도 의외로 좋은 궁합이었다.알싸한 마늘 치킨 샐러드는 식단 관리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각종 샐러드에 노랑통닭의 베스트 셀러 제품인 알싸한 마늘 치킨 소스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김 센터장은 "대부분의 점심 메뉴들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원재료와 소스 등에 약간에 변화를 주는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가맹점주들이 실제 판매에 나섰을 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후식 걱정도 없다. 매장 한켠에 '일리존'을 마련, 일리커피를 판매한다. 바로 옆에는 셀프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도 설치돼 있다.강남구청 직영점은 임시 오픈 상태임에도 이미 점심 맛집이 됐다. 약 40개 좌석을 운영하고 있는 데 평균적으로 점심 시간 회전률은 약 2.5회에 이른다. 전체 매출에서 점심 장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 달한다.노랑통닭은 직영점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점심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기존에는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노량통닭 점포 수가 약 716개인데 내부적으로는 연내 100개 매장에서 점심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9 07:00
연예일반

[TVis] ‘종영’ 이영지 “무료로 보는 공연인데 호응을 안 하다니” (‘뛰뛰빵빵’)

이영지와 지락이들이 마지막 방송까지 뜨겁게 달궜다.21일 방송된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 최종회에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셀프 여행의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지락이들은 지난 방송에서 가불로 마신 샴페인을 값을 벌칙으로 걸고 2대 2 음악퀴즈에 도전했다. 이영지는 본인이 피쳐링한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가 흘러나오자 남다른 텐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영지가 카메라를 향해 “뛰어, 카메라 뛰어, 뭐해”라며 제작진의 기강을 잡자 나영석 PD는 “누가 영지 도핑테스트 좀 해봐”라고 진정시켰다.이은지는 제작진에게 사과를 전했으나 안유진은 스태프들에게 “저는 좀 속상하다. 아무도 박수를 쳐 주시지 않고. 저는 좀 속상해요”라고 불만을 제기했다.그러자 이영지는 “돈 내고 보는 공연도 호응을 하는데 무료로 보면서 이렇게 하시면 안되요”라고 거들었다. 이에 나PD는 “호응 좀 해 드리라”고 스태프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떠나는 날 아침 마지막 운전도 안유진이 맡았다. 안유진은 3일 동안 15km를 달리며 베스트 드라이브로 성장했다. 전날 고함을 너무 질러 목소리가 쉰 이영지는 운전석에 앉은 안유진에게 “이거 네 차야, 네 차”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이거 타고 서울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무를 맡은 미미는 하필이면 마지막날 사고를 친다.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카드를 분실 한 것. 미미는 비상금으로 계산했다.브런치를 먹으며 이영지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좋다. 3일째 보면 슬슬 질릴 때 됐다. 지금 헤어지면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22:42
프로야구

'셀프 어필' 통했다...흥부자 도슨, 팬 투표 결과 뒤집고 베스트12 선정

'예비 빅리거' 김혜성(25)과 '한국형'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켰다. 김혜성과 도슨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각각 나눔 올스타 2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팬 투표 128만6124표, 선수단 투표 189표를 기록, 다른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 총점에서 45.50를 획득, 19.06를 얻은 김선빈(KIA 타이거즈)를 제쳤다. 도슨은 팬 투표 101만2694표, 선수단 투표 96표로 30.91을 얻으며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40.92) KIA 나성범(35.21)에 이어 외야수 부문 3위에 올랐다. 김혜성은 2년 연속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고, 도슨은 처음이다. 매년 팬심(心)과 동료들의 평가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도슨은 KIA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팬 투표에선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2표 더 받았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은 유격수, 최근 2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타율(0.336) 고공 행진에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이 가능하다. 도슨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 건 놀라운 일이다. 셀프 어필이 야구팬의 지지로 이어진 것 같다. 도슨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팬들을 향해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재차 "저 올스타 가고 싶어요"라고 어필했다. 쇼맨십만 있는 게 아니다. 도슨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355를 기록, 이 부문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 0.412, 장타율 0.553을 기록, 합계 기록인 OPS(0.965)에서도 리그 5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17일 기준 27승 41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베스트12를 배출하지 못한 팀도 있는 상황. 김혜성과 도슨이 키움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6:43
프로야구

'마라탕후루' 활약에 넘치는 끼, '복덩이 외국인' 이 남자 올스타전 자격 충분하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은 '흥부자'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기행은 물론, K-POP 노래와 춤, 소셜 미디어(SNS)에서 유행하는 릴스나 챌린지 등을 모두 파악하고 직접 추기도 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로 키움 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이런 도슨이 자신의 끼를 더 마음껏 방출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바로 오는 7월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팬들을 즐겁게 한 바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선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 라이온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 등이 친근한 춤과 유창한 한국어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도슨도 올스타전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도슨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셀프 홍보했다. KBO는 지난 27일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 구단별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에 도슨은 "(제게) 많은 표를 주시면 팬들께 올스타전에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올스타로 뽑혀 굉장한 선수들과 한 팀에서 뛰며 여러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더 많은 선수와 친해지고 싶다"며 자신을 홍보했다. 하지만 흥부자인 것만으로 올스타전에 뽑힐 순 없다. 실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그러나 도슨은 실력까지 갖췄다. 도슨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376, 8홈런, 3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격 3위, 안타 1위, 2루타 공동 1위(18개), 출루율 3위(0.430), 장타율 2위(0.592)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올해 총액 60만달러를 받는 도슨은 가성비 좋은 선수로 키움에 '복덩이 외국인'으로 자리 잡았다. 도슨은 29일 경기에서도 6번의 타석을 소화하며 홈런 포함 4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 5번 출루했다. 그 과정에서 2타점 3득점까지 해냈다. 테이블 세터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도슨은 "나보다 이주형이 더 큰 활약을 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주형은 이날 4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에 이주형은 "도슨을 득점왕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매 경기 출루해 있는 도슨을 언제든 홈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중심타자로서 득점타를 날리겠다는 책임감을 말한 것이다. 도슨도 팀 승리에 진심이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많은 점수를 올리는 데 힘을 보태 기쁘다"고 말한 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오윤 타격 코치의 설명으로 상대 팀 투수를 파악하고 주변인들의 조언을 구한다"며 맹타의 비결을 전했다.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린 것이다. 활화산 같은 불방망이에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까지, 그야말로 복덩이 외인이 따로 없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30 08:53
연예일반

“행복하자”…감동의 눈물 빛난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종합]

더할 나위 없이 예뻤고,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대세’ 밴드 데이식스가 따스한 4월의 오후를 한여름 밤보다 더 뜨겁게 달궜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 현장의 이야기다. 이번 콘서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가 연말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콘서트로, 지난달 18일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와 동명으로 치러졌다. 밴드의 자체 최다 관객과 함께 한 공연으로 데이식스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약 3만 4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 데이식스는 최대한 많은 관중과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를 360도 전체 개방,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말이 필요 없는 라이브+떼창계획성 다분한(!) 오프닝곡인 신곡 ‘웰컴 투 더 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베러 베러’, ‘러브 퍼레이드’까지 쉼 없는 연주를 이어갔다. 이들은 “마이 데이! 웰컴 투 더 쇼”라며 첫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더 파워 오브 러브’,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딥 인 러브’까지 특유의 경쾌함을 더해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레퍼토리를 이어갔다.굳이 뻔한 멘트도 필요 없이, 오직 무대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더한 공연이었다. 데이식스는 총 여섯 곡을 내리 꽂은 뒤 비로소 마이크를 잡았다. 영케이는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다. 재미있나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아름다운가요? 아름다우면 소리질러”라고 함성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섯 곡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이 공연의 모든 곡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떼창을 당부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역시 밴드는 밴드였다. 음원의 정교함을 초월한 데이식스의 폭발적 성량에 마이데이(팬덤)들의 떼창이 더해져 실내체육관은 지붕을 뚫을 듯한 기세였다. 1만 1천 마이데이의 떼창에 도운은 “여러분의 함성과 노랫소리를 중앙에서 듣게 되니 너무 황홀하다”며 감격을 전했고, 영케이는 “여러분 참 노래 잘 하십니다”라며 셀프 박수를 유도했다. 공연은 ‘맨 인 어 무비’, ‘둘도 아닌 하나’,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그럴 텐데’ 등 잔잔한 레퍼토리로 이어졌고, 지금의 데이식스를 있게 해준 불멸의 히트곡 ‘예뻤어’ 순서엔 멤버들의 연주와 열창 외엔 정적으로 가득찼다. 팬들의 떼창 없이 곡이 끝나자 데이식스는 “함께 부르고 싶지 않나”며 떼창을 유도했고, 팬들의 기다렸다는 듯 입 모아 ‘예뻤어’ 떼창을 곱게 선사했다. 원필이 “어떻게 이렇게 예쁠까. 원래 이런가”라며 놀라움을 표하자 성진은 “새삼스럽게 왜 이러냐”고 눙쳤고, 도운 역시 “물어봐야 뭐하냐”며 “마이데이는 타고났죠”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영케이는 “이 곡이 2017년에 발매됐는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마이데이들이 불러주셔서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공연장에 2019년에 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360도로 돌아오게 됐다.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이것도 다 여러분이 해내셨다”고 공연 규모가 커진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 ‘해피’ 감동 떼창에 원필 눈물 “우리도 위로 받아”‘예뻤어’ 떼창에 고무된 팬들은 데이식스의 연주에 맞춰 ‘좋아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장난 아닌데’ 등 다수의 곡을 즉석에서 떼창하며 소통하는 공연의 진수를 보였다. 영케이는 “우리가 어떻게 마이데이를 이기겠나”며 혀를 내둘렀다.잔자한 레퍼토리에 마침표를 찍은 데이식스는 곧바로 치닫는 분위기로 180도 반전했다. ‘스윗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와 ‘힐러’, ‘바래’로 달궈진 분위기는 ‘해피’에서 결국 폭발했다. 급기야 팬들의 떼창에 원필은 노래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무대가 끝난 뒤 원필은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 이 사람들(마이데이) 때문”이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 감정 같다. 막 슬픈 게 아닌데, 진짜 벅차서 슬픈 느낌”이라며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잘 살아가고 있다. 이 구간에서 다 같이 불렀던 분들은 진짜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가사를 쓴 이유가 조금이라도 (리스너들에게)위로가 되기 위해서고, 우리 또한 위로 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무대, 이런 곡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성진은 “우리도 행복을 잘 모르니까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행복은 있다. 우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행복할 순 없지만 어쩌다 이렇게 행복을 만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해피’라는 곡이, 나는 행복할 수 있나, 행복해도 되나 라며 질문을 던지는 곡인데, 서로에게 대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나. 그러면 여러분도 우리도 행복해도 되는 것 아닐까”라며 “행복하자”고 거듭 말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갑시다, 행복하게 이후에도 데이식스는 ‘널 제외한 나의 뇌’, ‘댄스 댄스’, ‘어쩌다 보니’ 등 신, 구 명곡 퍼레이드를 펼쳐내며 정규 공연을 마무리했고, 앙코르로 ‘마이 데이’, ‘싱 미’, ‘세이 와우’, ‘프리하게’, ‘베스트 파트’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뜨겁게 마무리했다. 2015년 데뷔 후 밴드 뮤지션으로서의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달려온 데이식스의 지난 10년의 내공은 (사실 이미 개화한 지 오래였지만) 제대로 만개했다. 이들은 3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27곡을 쉼 없이 라이브로 소화하며 밴드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드럼 도운을 중심으로 기타 성진, 베이스 영케이, 건반 원필이 삼각 트라이앵글 구도를 형성해 그야말로 4인 완전체 360도 무대 구성의 안정감을 더했다. 무대 위를 360도로 두른 대형 스크린에는 멤버들의 클로즈업 등 근접샷이 수시로 등장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의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와 더 단단해진 연주 실력도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때로는 젠틀하고, 구수하고, 위트 있고, 진진한 매력으로 음악으로 풀 세팅된 공연의 여백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 땀 범벅 무아지경으로 ‘베스트 파트’를 마친 데이식스는 “너무 재미있다. 진짜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베스트 파트인 것 같다”며 “영원을 노래하는 데이식스 곁에 영원히 함께 할 마이데이, 감사하다. 노래도 너무 잘 불러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운은 “오늘 뭔가 감정이 조금 이상하더라. 벅찬 기쁨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 뭔지 아나. 너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또 느꼈다. 3일간의 공연이 끝났지만 데이식스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공연이 엄청 많지 않겠나. 다음에도 좋은 추억 만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음악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필은 “오늘도 역시나 너무너무 행복했다. ‘웰컴 투 더 쇼’ 타이틀로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360도로 하는 것 어떠냐 했을 때 우려도 많이 됐다. 우리 네 명 다 일반적인 밴드 포맷은 아니었으니까 한분 한분에게 우리 넷이 다 잘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봤는데 너무 잘 한 것 같다. 또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시간 동안 같이 즐겨주시고 노래 부르고, 연결된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감사했다. 살아가는 동안 힘든 날이 다가와도 잘 버텨서 다들 악착같이 잘 살아가보자. 오늘도 멋진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이 공연장에서 나가면 우리는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지켜봐주시고 함께 걸어가달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이번 콘서트가 어떻게 보면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이번 활동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즐거웠다. 데이식스가 언제 어떻게 돌아올까 굉장히 상상을 많이 했다. 어떤 음악으로 돌아오려나, 우리 모이면, 꽤 오랫동안 떨어졌었고, 성숙한 우리를 꿈꾸긴 했습니다만 똑같다. 멤버들 모여서 시덥잖은 얘기 하는 것 똑같고 서로 장난치는 것 똑같다. 여전히 변함 없이. 최근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 몇 살까지 유치할까? 똑같을 것 같다. 계속 이렇게 가고 싶다. 우리가 무대에 서고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시는 모든 것들이 여러분 덕분이다. 모든 걸 가능케 해주셔서 마이데이 분들, 감사하다. 행복하자”고 말했다. 성진은 “오늘도 데이식스와 마이데이의 공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역시나 마이데이들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준다. 앨범 준비도, 콘서트 준비도 사실 걱정도 많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걱정들이 많다. 그 힘듦을 견뎌낼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이렇게 3일 동안 함께 하면서 그것도 뛰어넘는 걸 봤기 때문이다. 360도 공연도 이번이 처음이었고,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는데 다 좋았다. 이 모든 건 마이데이 덕분이다. 우리는 뿌릴 뿐이고 여러분이 다 채워주신다. 행복만 할 순 없지만, 사이사이 행복한 시간을 끼워넣을 수 있지 않나. 이 기억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곧 또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여러분과 같이 걸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끝으로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데이식스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고 음악으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4 19:55
연예일반

차은우, 수록곡 ‘유어 더 베스트’ MV 기습 공개.. 반려견 깜짝 출연

가수 겸 배우 차은우(판타지오 소속)가 신곡 ‘You’re the best’의 뮤직비디오를 기습 공개했다.차은우는 5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 수록곡 ‘유어 더 베스트’(You’re the bes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유어 더 베스트’는 본인의 반려견 동동이를 향한 애정을 담아낸 곡이다. 담백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차은우의 포근한 보컬이 어우러져 봄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You’re the best. 빛이나 환하게. 나의 세상 속에서. 누구보다도 완벽해”라는 후렴구에서 차은우만의 따뜻한 음색과 메시지가 짙은 여운을 안긴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차은우와 반려견의 행복한 순간이 그려졌다. 차은우가 셀프 카메라로 직접 기록한 소박한 일상부터 다양한 일정을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바쁜 순간에도 차은우는 반려견을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따뜻하게 눈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은우는 타이틀곡 ‘스테이’(STAY) 뮤직비디오에 이어 수록곡 ‘웨얼 엠 아이’(WHERE AM I’), ‘너와 단둘이’와 이번 ‘You’re the best’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녹인 뮤직비디오를 잇달아 선보이며 ‘ENTITY’ 앨범 전체의 높은 완성도를 증명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차은우는 아시아 팬콘 투어 ‘2024 Just One 10 Minute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과 말레이시아에서 ‘Mystery Elevator’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계속해서 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한편, 차은우가 주인공 권선율로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8:30
뮤직

[뮤직IS] 차근차근 쌓아온 솔로 내공...뷔 음악은 언제부터? ②

솔로 데뷔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는 오래 전부터 솔로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 앞서 그가 간헐적으로 선보여왔던 자작곡들은 곧 공개될 그의 솔로 앨범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뷔는 8일 솔로 앨범 ‘레이오버’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다.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이 아닌 뷔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정식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뷔는 이전부터 줄곧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을 팀 앨범에 수록하며 역량을 펼쳐왔던 터라 이번 솔로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2013년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 불과 3년 만인 2016년, 뷔는 자신의 첫 솔로곡인 ‘스티그마’를 세상에 내놨다. ‘스티그마’는 방탄소년단 두 번째 정규 앨범 ‘윙스’의 수록곡으로 장엄한 피아노 선율과 임팩트 있는 브라스 세션으로 구성됐다. 레이드 백 리듬으로 독특함까지 선사해 첫 솔로곡이라고 하기에 완성도 높은 네오 소울 곡이라는 평을 받았다. 뷔의 섹시한 보컬이 잘 드러나기도 했다. 뷔는 저음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보컬리스트다. 매 방탄소년단 앨범에서 그의 바리톤 파트는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K팝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드문 그의 바리톤 보컬은 뷔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한없이 낮은 바리톤 진성을 시작으로 가성과 미성까지 오가는 그의 폭 넓은 음역대는 단연 독보적이다.뷔는 ‘스티그마’에 이어 2018년 발표한 솔로곡 ‘싱귤래리티’에서 솔로로서 또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싱귤래리티’는 방탄소년단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의 인트로 곡으로 그의 음악색을 본격적으로 굳히는 시작점이 됐다. 이 곡은 뷔의 소울풀한 보컬은 물론 그의 애절한 표정 연기까지 곁들여져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곡으로 꼽힌다. ‘싱귤래리티’는 영국 가디언지 ‘2018 베스트 트랙’, 미국 뉴욕타임즈 ‘2018 올해의 베스트 송’, LA타임즈 ‘2018 최고의 명곡 10선’에 선정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다. 공교롭게도 뷔는 2년을 주기로 방탄소년단 앨범에 솔로곡을 수록했다. ‘싱귤래리티’ 이후 2020년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세븐’의 수록곡인 ‘이너 차일드’도 그의 작품이다. 이 곡에서 뷔의 음악성은 약간의 변화를 맞이한 느낌이었다. 이전에 들려준 소울풀한 바리톤은 온데간데 없고 청량하면서 담백한 창법이 등장했다. 곡 분위기와 템포도 다소 빨라진 모습으로 좀 더 대중적인 음악에 다가간 모습이었다. 다수의 아티스트와 협업 경험이 있는 프로듀서 케이지는 뷔의 다채로운 음악성에 대해 “굉장히 무겁고 낮은 보컬을 갖고 있는 멤버다. 팀을 넘어서 솔로로도 경쟁력이 있는 보컬”이라며 “목소리가 가져다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담백하면서도 섹시한 그의 목소리는 한글, 영어곡 모두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대표적인 영어곡 ‘다이너마이트’, ‘버터’ 같은 비트감 있고 리드미컬한 곡들을 불러준다면 그의 앨범은 더욱 다채로운 명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뷔가 이번 앨범 발매 전 선공개한 ‘레이니 데이즈’, ‘러브 미 어게인’ 모두 감성 충만한 알앤비 장르의 곡들이다. 두 곡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렇듯 뷔는 팀 노래와 더불어 개인 음악에 다양한 시도를 곁들이며 솔로곡에 진심인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다. 정식 앨범으로는 발매하지 않았으나 팬들과 대중을 위해 무료 배포한 자작곡들도 있었다. 그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보컬 가이드까지 모두 책임진 ‘블루 앤 그레이’부터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팬들과 의료진들에게 위로와 행복,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만든 ‘스노우 플라워’까지 뷔는 다양한 방법으로 솔로 행보를 걸어왔다.또한 뷔는 절친한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tvN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스윗 나이트’를 불렀으며, 최우식이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도 열창해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온 뷔가 이번 정식 솔로 앨범을 통해 보여줄 음악은 어떤 것일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08 06:00
산업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 팔렛,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 오픈

비케이브가 전개하는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 팔렛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를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의 팝업스토어는 라벤더·그린 컬러를 필두로 홀로그램 그래픽을 전면에 배치했다. 아트 콜렉티브 그로서리 스토어 브랜드인 NTTH의 컬래버레이션 오브제를 전시해 아티스틱한 무드를 더했다.이번 팝업에서는 NTTH 익스클루시브 콜라보 아이템으로 오브제 콜라주 반팔부터 거울, 그립톡까지 두 브랜드가 가진 그래픽을 조합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셀프 스튜디오 포토랩플러스과 협업한 프레임 6종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팔렛의 2023 서머 컬렉션 베스트 아이템부터 더현대서울 오프라인 익스클루시브 아이템까지 여러 컨템퍼러리 캐주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팝업 스토어 방문자 전원에게는 플럼피캣 부채를 증정한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팔렛x포토랩플러스 포토부스 1회 이용권·타투스티커·헤어핀을 사은품을 준다.조용준 기자 2023.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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