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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더 기대되는 '파워풀' 이나현 [하얼빈 AG]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개인 첫 메이저대회에서 비상했다.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는 걸 고려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지난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스포트라이트는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에게 쏠렸다. 김민선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비롯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이상화' 선두 주자. 이번 하얼빈 대회 다관왕 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이나현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나현은 지난 8일 하얼빈 AG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10초505)에 0.004초 앞섰다. 이어 9일 열린 여자 500m에서 김민선에 이어 은메달,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3바퀴 도는 팀 스프린트에선 김민선·김민지(25·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3경기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노원고에 재학 중이던 이나현은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 일주일 뒤에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주니어 세계기록(37초34)마저 갈아치웠다. 한국 여자 500m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2007년) 김민선(2017년)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였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이나현은 지난달 열린 동계체전 여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7초92를 기록하며 김민선(1분18초52)이 보유한 태릉빙상장 개인 최고 기록을 넘었다. 김보름 MBC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이 꼽은 이나현의 강점은 "힘 있는 킥"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해 근육량을 늘렸고, 이를 가속으로 연결한다. 다만 아직 투박하다. 스스로 "아직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힘으로 밀고 나간다"라고 말할 정도. 경험이 쌓이면 더욱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이나현의 성장을 지켜본 김민선은 "재작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계속해서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여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나현은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인 거 같다"며 "앞으로 더 큰 대회도 많이 남았는데 연습했던 게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나현은 11일 열리는 여자 1000m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0 13:51
스포츠일반

예견된 판정 시비·린샤오쥔 변수...金 6개로 응수한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3년 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텃새'는 스포츠팬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돼 쇼트트랙 강국들이 '역대 최초' 금메달을 노린 혼성 2000m 계주부터 그랬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이 3위에 하고도,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 사이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내렸다. 중국은 이 종목에게 금메달을 차지한다. 한국도 남자 10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하며 희생양이 됐다. 지난 7일 개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8일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레이스 중 같은 중국 선수 쑨룽이 밀어주는 힘에 가속이 붙은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따고 감격한 린샤오쥔을 향해 박지원 등 한국 선수들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여전히 한국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곡해하는 시선을 보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나왔다. 레이스 막판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코너를 돌던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냈지만 그사이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심판은 손을 사용한 린샤오쥔이 아닌 박지원에게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결국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도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지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단 대 집중 배치하며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줬다. 하지만 유리한 게 없는 상황 속에서 AG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혼성 계주에 이어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민정은 역대 최초로 AG 5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도 최민정이 1500m에서 AG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 영예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장성우까지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르며 개인전 6개 종목 중 5개를 휩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다른 메이저 대회까지 저력을 보여준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기대되는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20:30
스포츠일반

"안중근 의거 역사적인 곳, 국가대표 무게감 느낀다" 예비 하얼빈 스타들의 ‘말·말·말’ [하얼빈 AG]

한국의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축제에 임하는 이들은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한다. 일간스포츠는 AG 포디움을 바라보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 정도의 목표(우승)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빙속 간판’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생애 두 번째 AG에서 대관식을 노린다. 그는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500m 세계 1위의 단거리 강자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월에는 1000m 1분13초42를 기록, 이상화(은퇴)가 보유한 1000m 한국 신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대회를 앞둔 김민선은 'AG 4관왕'을 외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100m·500m·1000m·여자 팀 스프린트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7 나고야 대회에선 메달 없이 돌아왔다. 그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서 “스스로 그 정도의 목표는 달성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1위가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은 마침내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2년 연속 ISU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그는 유독 AG·올림픽과 같은 주요 대회를 앞두고 부진하며 낙마한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기량이 꺾이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나이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는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얼음 위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즐기는 박지원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금메달은 당연한 목표다. 그걸 내 목표로 잡진 않았다. 대신 ‘간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경기한다면,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새해에는 100점!”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7·성남시청)은 2024~25시즌 복귀한 뒤 첫 번째 국제종합대회에 나선다. 그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1년 휴식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효과는 있었다. 그는 복귀전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선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Queen is back(여왕이 돌아왔다)”이라는 ISU의 찬사가 쏟아졌다.최민정은 본지와 신년 인터뷰서 “2024년은 65점을 주고 싶다. 한층 성장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 지금은 더욱 여유가 생겼다. 2025년에는 100점을 채우고 싶다”고 웃었다.지난 2일 출국을 앞두고는 “힘들 때마다 옹심이(반려견)의 사진과 영상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며 멘털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낀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9·한광고)이 하얼빈 AG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지난해 2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올 시즌은 그에게 있어 시니어 2번째 시즌. 8년 만에 열리는 A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본지와 신년 인터뷰 중 “하얼빈은 안중근 의거가 일어난 장소 아닌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긴장도 있지만, 설레는 마음도 공존한다. 하얼빈 날씨가 추운 거로 알고 있는데, 나는 추위를 잘 안 탄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우중 기자 2025.02.06 07:30
e스포츠(게임)

'어게인 2023' 롤드컵 한국서 또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의 국제대회인 2026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와 최고 무대인 2027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과 2026년, 2027년까지 진행되는 롤 e스포츠 국제대회의 개최지를 9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2025년 신설된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와 2026년 MSI, 2027년 롤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지난 2023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T1은 중국 강호를 잇달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1만8000여 명의 팬들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꽉 채워 e스포츠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오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는 각 지역 스플릿 1 성적 최상위 팀이 참가한다. 한국 LCK 대표로는 이달 15일 개막하는 LCK컵의 우승 팀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2025년 MSI는 6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롤 e스포츠 라이브 이벤트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5개 지역에서 각각 2개 팀이 참가해 MSI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지역에 롤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올해 롤드컵 개최지는 중국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와 스위스 스테이지(16강)는 베이징에서, 8강과 4강은 상하이에서, 최종 결승은 청두에서 열린다.롤드컵에는 17개 팀이 참가한다. 지역별로 3개의 슬롯이 배정되며 2025년 MSI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의 지역에 1개, 2025년 MSI 챔피언을 배출한 지역에 1개 슬롯이 추가 배정된다.각 지역 1부 리그의 정규 경기와 퍼스트 스탠드, MSI, 롤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팬들은 무작위로 주어지는 드롭을 얻을 수 있다.한국에서는 2026년 MSI와 2027년 롤드컵이 열린다. 2026년 퍼스트 스탠드는 브라질에서 열리고 한국에서는 MSI가 개최된다. 롤드컵은 북미에서 펼쳐진다. 2027년에는 동남아에서 퍼스트 스탠드가 개최되며 MSI는 유럽, 롤드컵은 한국에서 열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9 14:18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이용대, BWF 명예의 전당 입성…한국 선수 역대 10번째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6·요넥스)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BWF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드민턴의 전설 이용대와 천룽(중국)이 명예의 전당 구성원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용대는 오는 9일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 이틀 전 BWF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한국 선수가 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건 이용대가 역대 10번째다. 앞서 박주봉(2001년)을 시작으로 김문수(2002년), 정명희, 정소영(이상 2003년),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BWF는 이용대에 대해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고, 슈퍼시리즈·월드 투어 타이틀도 46개”라고 조명했다. 이어 “이용대는 놀라운 수비력과 네트 앞에서 기교를 보여줬다. 복식경기를 재정의한 선수”라고 더했다.이용대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고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는 소속팀 요넥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03 15:12
프로야구

프로야구, 전인미답 1000만 관중 시대…추석 연휴서 대기록

한국 프로야구가 무더위에도 10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1982년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14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의 총관중 수는 994만3674명이었다. 그리고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마침내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창원 NC파크의 관중 집계가 완료되기 전에 이정표를 세웠다. 창원에는 1만 826명이 집결, 671경기 기준 총 1002만 758명이라는 신기록이 작성됐다.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 총관중 수는 143만8768명이었다. 이어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위기를 겪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당해 500만 기록을 돌파했다.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2016년 800만 등 꾸준한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KBO리그는 2017년 840만688명의 관중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7년 만에 1000만이라는 새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이미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모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8월 18일에는 KBO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 지난달 28일 900만 관중을 넘었고, 추석 연휴에는 사상 최초의 1000만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4934명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6:41
세계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 베이징서 개막

중국의 대표적인 서비스 무역 행사인 ‘2024 중국 국제 서비스 무역 전시회(CIFTIS)’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서비스, 호혜(互惠) 공유’를 주제로 16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중국 쓰촨성과 하이난성이 주빈성(省)으로 참여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CIFTIS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2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구글, 아마존,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위성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조명하며 서비스 무역 분야의 최신 성과를 전시한다.주빈국인 프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0개의 기업을 파견해 투자, 스포츠, 의료 등의 주제를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와인 업체 카티에르(Cattier) 관계자는 CIFTIS가 글로벌 서비스 무역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시장 상황과 업계 동향을 보다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시회가 열리는 베이징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음식, 숙박, 교통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행사장 주변의 도시 기능을 최적화했다.자료 제공=CMG 2024.09.13 10:04
스포츠일반

'할리우드 액션 스타' 성룡,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개인 5번째

액션 배우이자 할리우드 스타 청룽(성룡·70)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를 옮길 봉송단의 일원으로 발탁됐다. 28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파리에서 성화를 옮길 예정이라고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밝혔다.청룽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이미 네 차례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이번이 5번째다. 프랑수 배우 엘자 질버스테인과 댄서 겸 안무가 뱅자맹 미피에도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성화는 12개로 나뉘어 프랑스 전역, 약 50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28일 개막식에서 파리에 모여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26 12:10
스포츠일반

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곡 발표

한국 여자 피겨의 대들보인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가오는 2024~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20일 공개했다. 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피겨 에이스로 떠오른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의 브누아 리쇼(Benoit Richaud)가 안무를 맡았다.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 안에 세련되게 녹여낸 곡으로, 김채연의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김채연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캐나다의 작곡가 칼 휴고(Karl Hugo)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Hugo Chouinard, 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며,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내면의 속삭임’은 칼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장엄한 연주를 통해 시련을 겪으며 내면에 잠들어 있던 또다른 자신을 찾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김채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직까지 도전해본 적 없는 일레트로닉 장르”고, “프로그램 중반부의 내레이션에 맞춘 절도 있는 동작들이 포인트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내면의 속삭임’은 작곡가 휴고가 저를 위해 작곡한 특별한 음악이다. 희망적이면서도 슬프고 또 애절한 음악인데,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관객분들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한 김채연은, “온전히 시니어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향상된 퀄리티의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23 시즌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과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선보이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이르게 마무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라벤더의 연인’과 ‘Je suis Malade’를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예림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즐기려는 노력을 했지만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번주보다 이번주,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매 순간,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024/2025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채연과 김예림은 본격적인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개막하기 전에 각각 국제, 국내대회에 출전하여 프로그램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김채연은 다가오는 10월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 예정이며,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될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선발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8:19
스포츠일반

우려 비웃듯 선수들이 쓴 '반전 드라마'…金 13개 역대 최다 타이, 종합 순위 8위 [2024 파리 결산]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마치고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은메달 9개·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올랐다. 역대 최저 성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선수들은 보란 듯이 반전 드라마로 답했다.대회 전부터 한국 선수단을 향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144명)이 파리로 향한 데다 확실하게 금메달을 자신할 종목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종목들도 있어 역대 최악의 성적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금메달 6개로 종합 16위까지 떨어졌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보다도 성적이 더 좋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대회 개막 후 한국 선수단의 반전 드라마가 연일 이어졌다. 금메달은 무려 13개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체 메달 수도 32개로 1988 서울 올림픽(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금메달 5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제시한 대한체육회에 대한 선수들의 답이었다. 메달이 다양하게 나왔다. 우선 금메달은 양궁에서만 무려 5개(금5·은1·동1)가 쏟아졌다. 사격과 펜싱에서도 각각 3개와 2개의 금메달이 쏟아지며 이른바 ‘칼·총·활’이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올렸다. 여기에 배드민턴(1개)과 태권도(2개) 종목에서도 잇따라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마지막 단 1개의 금메달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우진 못했으나 역대 최다 금메달만으로도 값진 대회가 됐다. 금메달 종목뿐만 아니었다. 금메달 종목인 양궁에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사격에선 은메달만 3개, 펜싱에서도 은메달 1개가 나왔다. 태권도도 동메달 1개, 배드민턴에서는 은메달 1개를 더했다. 여기에 유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 역도에서 은메달 1개가 각각 나왔다. 탁구에선 동메달 2개, 수영·복싱·근대5종에서 동메달 1개씩 나왔다. 11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8개 종목과 비교하면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48년 만에 선수단 규모가 가장 작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역대 최고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며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지도자들의 헌신, 엘리트 스포츠 위기 속에 위기감을 가진 체육인들이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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