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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황대헌·‘고교 돌풍’ 임종언…에이스 박지원이 마주한 도전

쇼트트랙 박지원(29·서울시청)이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마무리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기 위해선 악연과 신예를 모두 꺾어야 한다.박지원은 지난 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앞선 500m(준준결승), 1500m(준결승)에선 결승 문턱을 밟지 못했다. 그는 대회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어 8위를 기록 중이다. 박지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개인전 종합 1위를 차지한 쇼트트랙 간판이다. 대개 선수들과 달리 20대 후반에 뒤늦은 전성기를 맞이한 에이스다. 그동안 국제 종합대회 진출권이 달린 해마다 부진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만회했다. 남은 목표는 아직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이다. 여정은 쉽지 않다.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선 1·2차 선발전에서 상위 8명(여자부 7명) 안에 들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1~3위에게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현재 남자부 종합 1위는 18세 고등학생 임종언(노원고·55점)이다. ‘대학교 새내기’ 신동민(고려대), 황대헌(강원도청·이상 42점)이 뒤를 잇는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1차 선발전에선 11번의 레이스 중 9차례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고 있다.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유독 박지원과 악연으로 묶인 인물. 특히 지난 2023~24시즌 당시 3차례나 레이스 중 충돌해 ‘팀 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모든 순간 황대헌의 반칙으로 박지원이 메달을 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이번 대회 1000m 준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충돌 뒤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황대헌의 반칙이 인정돼 간신히 다음 단계 진출을 이뤄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낙마한 황대헌은 이번 선발전에선 500m와 1500m에서 2위를 기록하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박지원이 개인전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최소 34점에 달하는 격차를 뒤집어야 한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 선발전처럼 500m, 1000m, 1500m 3개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며,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배분한다. 우승하면 34점, 2위에 오르면 21점을 받는 식이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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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목동] ‘박지원-황대헌’ 또 충돌, 준준결승 1조부터 무슨 일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0m 준준결승에서 격돌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중 넘어지며 이탈했지만, 황대헌의 페널티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진행 중이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차 선발전, 오는 12일과 13일 2차 선발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1차전 남녀부 상위 24명이 2차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어 2차전까지 성적을 합산해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성남시청)만이 이미 태극마크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품으며 자동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1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1000m 준준결승 1조부터 이색적인 매치업이 열렸다. 직전 시즌까지 태극마크를 단 박지원, 김건우에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한 조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예상대로 김건우, 황대헌, 박지원이 초반 1~3위를 지켰다. 좀처럼 순위가 바뀌지 아낳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박지원의 맹추격이 시작됐다.박지원은 첫 코너에서 단숨에 2위까지 진입했다. 그런데 이후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지원이 넘어지면서, 황대헌과 구민승(디지털서울문화예대)이 걸려 넘어졌다. 결국 김건우와 이준서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관건은 박지원의 진출 여부. 심판진은 경기 뒤 황대헌에게 페널티 코드 S1(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를 선언했다. 결국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고,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받아 준결승에 올랐다.황대헌은 1000m 여정을 조기에 마쳤으나, 2차 선발전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거로 보인다. 그는 이미 500m와 1500m에서 2위를 차지하며 넉넉한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이날 전까지 그는 남자부 종합 1위였다.반면 박지원은 앞선 두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했다. 이날 주 종목 1000m에서 첫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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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신동민, 쇼트트랙 1차 선발전 500m 우승…박지원은 준준결승서 고배

‘대학생’ 신동민(20·고려대)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500m에서 우승했다. 전날 고교생 임종언(노원고)에 이은 신예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신동민은 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677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40초767)을 0.09초 차로 따돌렸다.이정민(성남시청)이 40초946으로 3위에 올랐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화성시청·40초976)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신동민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다. 그는 전날(7일) 1500m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폴란드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500m·1000m·3000m 계주)에 오른 기대주 중 한 명이기도 하다.황대헌은 전날 1500m에 이어 이날 500m에서 모두 2위에 올렸다. 1차 종합 순위에서는 각각 21점을 따냈고, 합산 순위가 신동민보다 낮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1500m에서 우승한 임종언은 500m에선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도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2차 선발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박지원은 1차 선발전 최종일(9일)을 앞두고 18위다.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우승했다. 그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지난 2023~24시즌 ISU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길리는 44초26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지현(전북도청·44초357)과 이소연(스포츠토토·44초365)이 뒤를 이었다.선수들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1000m 1차 선발전의 마지막 경쟁을 이어간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한다.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달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남자부보다 한 명 적다.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김우중 기자 2025.04.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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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임종언, '국대 출신' 황대헌·장성우 제쳤다…'충돌' 박지원은 준결승 탈락

쇼트트랙 유망주 임종언(17·노원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남자부 1,500m에서 1위에 올랐다. 임종언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중요하다.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굵직한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고등학생 임종언이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선두를 꿰찬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이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첫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하며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뗐다.황대헌은 2분26초141의 기록으로 2위, 장성우는 2분26초25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ISU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준결승 6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앞서 열린 여자부 1,500m에서는 노도희(2분34초486·화성시청)가 2023~24시즌 '세계 챔피언' 김길리(2분34초516·성남시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도희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김길리를 제쳤다. 김혜빈(2분34초699·화성시청)과 심석희(2분34초777·서울시청)가 뒤를 이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9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 12일과 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한다.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 3월에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1,500m)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한 명 적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합 3위, 여자부 종합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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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국대 1차 선발전 첫날 실격…고교생 임종언 1500m 1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쇼트트랙 1차 선발전 첫날 대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은 1500m에서 실격했고, ‘신예’ 임종언(노원고)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놓친 황대헌(강원시청)은 호성적을 냈다.7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렸다. 첫날 남자부 1500m 종목에선 파란이 일었다. 임종언은 1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2025 항저우 아시안게임(AG) 2관왕 장성우(화성시청)를 큰 차이로 제쳤다. 황대헌이 2위(2분26초141), 장성우가 3위(2분26초258)로 뒤를 이었다.임종언은 지난 2월 2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신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첫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하며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디뎠다.한편 박지원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박지원은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오른 에이스. 하지만 1차 선발전 첫날 1500m 준결승 6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레이스 마지막 바퀴에서 이규호와 충돌했고, 페널티를 받았다. 여자부 1500m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023~24시즌 종합 1위 김길리(성남시청)를 제치고 우승했다. 레이스 내내 추격을 넘본 노도희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김길리를 제쳤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 김혜빈(화성시청), 4위 심석희(서울시청)가 뒤를 이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9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 12일과 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차기 시즌 태극마크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한다.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에게만 태극마크가 주어진다.여자부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했다.한편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즉,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합 3위, 여자부 종합 2위 안에 들어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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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지만, 간절해선 안 돼요" 올림픽 악연 끊고픈 세계 1위, 박지원 "성장했을 거라 믿는다" [IS 인터뷰]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 될 것 같아요."한 번도 밟지 못한 올림픽 무대, 박지원(29·서울시청)은 올림픽 출전이 간절하지만 간절함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박지원의 설명이다. 박지원은 남자 쇼트트랙 간판이다. 2015~16시즌 첫 태극마크를 단 이후 이번 2024~25시즌까지 여섯 차례 한국을 대표해 빙판 위에 섰고,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월드투어(전 월드컵) 종합 1위도 세 차례(2019~20, 2022~23, 2023~24)나 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2관왕(남자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박지원은 또 한 번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이 개인전 노 메달에 그친 것. 박지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5~26시즌 남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한 탓이다. 다음 시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선발권을 얻었다면 올림픽 출전권까지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 메달에 그친 박지원은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다음 시즌과 올림픽 태극마크에 재도전해야 한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다시 마주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해 "국내 선발전이라고 해서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탈락 아쉬움을 돌아본 그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앞선 시간을 통해 내가 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을) 이뤄내고 싶다"면서도 "올림픽이 간절하지만, 간절하면 안된다는 신기한 마음이 있다. 이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원은 물론,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마지막날 5000m 계주 동메달을 얻는 데 그쳤다. 2월 하얼빈 동계 AG 전후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문제와 캐나다 등 해외 선수들의 상향 평준화한 기량과 마주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7일 귀국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성적에 대해 "아쉬움이 당연히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느꼈지만, 앞으로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하얼빈 동계 AG에 포커스를 맞추고 운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다보니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컸던 것 같다.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월드 투어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시즌엔 동계 AG에 집중하기 위해 월드 투어에 완주하지 못했다. 종합 6위에 그쳤다. 하지만 박지원은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없었던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월드 투어 종합 1위를 놓친 것도 내겐 큰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다. 우승은 못해 아쉽지만 절대 후회가 남는 시즌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시즌 강행군을 모두 마친 박지원은 당분간 휴식에 집중한 뒤 국내 선발전을 준비한다. 그는 "쉴 시간이 마땅하지 않다. 일단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식사를 잘하면서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2025.03.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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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도 소리 안 질렀는데.." 여제의 포효, 최민정 "10년 뒤에도 경쟁력 증명, 뿌듯한 금메달" [IS 현장]

"제가 올림픽 때도 소리를 안 질렀는데..."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7·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었다. 3년 만의 주 종목 1500m 금메달.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넘어질 정도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과는 드물게 크게 포효한 최민정은 "내게 정말 뜻깊은 대회(금메달)였다.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24시즌 휴식기를 가졌던 최민정은 2년 만에 돌아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 1500m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을 한 건 2022년 이후 3년만이었다.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첫 우승을 했을 때가 10년 전(2015년)이다. 10년 뒤에도 금메달을 딴 걸 보고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 스스로에게 굉장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2024~25시즌의 마지막 대회로서, 강행군의 방점을 찍는 대회였다. 지난해 겨울부터 치른 1~6차 월드투어 시리즈에 이어 지난 2월엔 항저우 동계 아시안게임(AG)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치렀다. 체력 소모가 상당한 가운데 치른 세계선수권. 최민정을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치고 지친 상대로 캐나다, 네덜란드 등 실력 좋은 해외 선수들과 경쟁했다. 한국은 최민정의 금메달과 김길리의 여자 1500m 동메달,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동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최민정은 "체력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캐나다나 네덜란드 선수들 중에선 전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있다. 우리도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핑계를 대지 않았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음 2025~26시즌 여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다음 시즌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품에 안았다. 최민정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서 정말 기쁘다. 사실 올림픽 출전권을 보고 대회에 나선 건 아니고, 지난 월드 투어 때 느꼈던 점을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이제 막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올림픽에서 어떻게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1500m 3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500m뿐만 아니라, 500m, 1000m 등 한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세 종목을 다 할 수 있는 기량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500m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그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국가대표 선발전 없이 올림픽에 출전해 기쁘다. 앞으로 틈틈이 개인 훈련을 해가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한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조금 더 일찍 시즌을 준비해서 올림픽을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공항=윤승재 기자 2025.03.17 16:37
스포츠일반

'평창→베이징→밀라노' 세 번째 올림픽 나서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차근차근 잘 준비할게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15일) 치러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쳤던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음 2025~26시즌 여자 대표팀 자동 선발권을 얻었다. 다음 시즌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있다. 올림픽 출전권도 함께 품에 안았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첫 올림픽에 나섰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2018 평창에서 3000m 계주와 여자 15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022 베이징에선 1500m 금메달에 이어 여자 1000m,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최민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올림픽을 향해 계획한 대로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과 함께 나선 여자 1500m 결승에서 3위(2분27초257)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상위 성적 남녀 1인 씩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최민정을 제외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향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노려야 한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노 메달에 그쳤다. 전날(15일) 남자 1,500m와 500m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이튿날 열린 1,000m 준결승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어진 5000m 계주에서 캐나다,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내며 노메달 아쉬움은 벗어냈다. 최민정을 제외한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4월 목동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에 재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에서 남녀 대표팀 각 8명씩을 선발하고, 이 가운데 선발전 성적 남녀 상위 5명씩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3.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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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노 메달' 男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5000m 계주서 캐나다-중국 이어 동메달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수(서울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6분41초891만에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6분41초271) 중국(6분41초84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작부터 네 번째로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좀처럼 미국의 수비를 넘지 못하며 3위와 4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30바퀴를 남기고 3위에 올라 중국과 경합을 했지만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캐나다가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두 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다. 박지원이 마지막 아웃코스를 공략해 역전을 노렸으나, 중국에 한 발 뒤쳐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날(15일) 남자 1,500m와 500m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1,000m 준결승에서 장성우와 박지원이 인코스 페널티로 탈락했고, 김건우가 준결승 3위로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날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노메달 아쉬움은 벗어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선 최민정이 우승하며 한국의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이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7초194)에 이어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승재 기자 2025.03.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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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김길리는 동메달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7초194)에 이어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15일)까지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최민정과 김길리가 여자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15일 치러진 여자 1,000m 결승에서 5위에 그쳤던 최민정은 1,500m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레이스 시작과 함께 김길리와 중하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친 최민정은 8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 올리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사로와 경합 끝에 4바퀴를 남기고 1위를 되찾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도 후위권 선수들의 혼전을 틈타 3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5.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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