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2건
스포츠일반

예견된 판정 시비·린샤오쥔 변수...金 6개로 응수한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AG]

3년 전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홈 텃새'는 스포츠팬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돼 쇼트트랙 강국들이 '역대 최초' 금메달을 노린 혼성 2000m 계주부터 그랬다. 당시 중국은 준결승 2조에서 탈락권이 3위에 하고도, 심판 판정으로 인해 결승전에 올랐다. 선수들 사이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내렸다. 중국은 이 종목에게 금메달을 차지한다. 한국도 남자 10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하며 희생양이 됐다. 지난 7일 개막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이 논란을 자아냈다. 8일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전' 한국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레이스 중 같은 중국 선수 쑨룽이 밀어주는 힘에 가속이 붙은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 동료의 도움을 받는 건 계주 외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린샤오쥔은 박지원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을 따고 감격한 린샤오쥔을 향해 박지원 등 한국 선수들은 축하를 건넸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이 여전히 한국에서 미움을 받고 있다고 곡해하는 시선을 보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은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나왔다. 레이스 막판 중국에 1위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코너를 돌던 박지원이 린샤오쥔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냈지만 그사이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뒤 심판은 손을 사용한 린샤오쥔이 아닌 박지원에게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결국 한국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도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서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지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의 공식 훈련 시간을 경기 시간과 다른 오후 시단 대 집중 배치하며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줬다. 하지만 유리한 게 없는 상황 속에서 AG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총 9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하며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혼성 계주에 이어 김길리와 박지원이 각각 100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민정은 역대 최초로 AG 5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쇼트트랙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도 최민정이 1500m에서 AG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3관왕 영예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장성우까지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르며 개인전 6개 종목 중 5개를 휩쓸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다른 메이저 대회까지 저력을 보여준 한국 쇼트트랙은 상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 기대되는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20:30
스포츠일반

린샤오쥔 중국 귀화 후 첫 국제종합대회 출전, 하얼빈 동계 AG 명단 포함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에 처음 나선다. 린샤오쥔은 26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중국의 쇼트트랙 참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던 그는 2019년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성추행 논란을 낳았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린샤오쥔은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500m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중국은 린샤오쥔 외에도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최정예 쇼트트랙 대표팀을 파견한다.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두 선수 역시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형제는 2022년 겨울 중국 귀화를 추진한 뒤 2023~24시즌부터 중국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경쟁했다.중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서는 '반칙왕'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판커신이 나선다. 판커신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은퇴)의 몸을 잡는 노골적인 손동작 등 수많은 반칙 행위를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손으로 블록을 밀어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황당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한편 린샤오쥔과 악연이 있는 황대헌은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낙마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3:55
스포츠일반

북한 피겨, 하얼빈 AG 출격…쇼트트랙은 0명

북한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페어 동메달을 딴 렴대옥이 하얼빈으로 향한다.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국적 3명의 선수가 AG에 나선다. 주인공은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이다. 등록된 쇼트트랙 선수는 없었다.북한은 지난 대회인 2017 삿포로 AG 당시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한편 렴대옥은 삿포로 대회 당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김주식과 177.40점을 합작해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렴대옥-김주식 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개인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렴대옥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북한 피겨 페어는 AG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북한은 동계 AG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모두 페어 종목에서 거둔 성적이었다.남혜영-김혁 조가 지난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 AG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 AG 최초이자, 유일한 금메달이다.이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선 리지향-태원혁 조가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로영명은 지난해 9월 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5.74점, 프리스케이팅 139.88점, 총점 205.62점으로 전체 15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선 차준환(고려대),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다가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7 00:01
스포츠일반

조정원 WT 총재 “파리 올림픽 역대 가장 성공적…LA서 새로운 태권도 볼 수 있을 것”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2028 LA 올림픽 때는 태권도 종목 운영을 더 보완하겠다고 공언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일곱 번째 대회를 마쳤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3개국이 태권도 종목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국이 확대된 것도 호재지만, 조정원 총재는 1900년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경기가 개최된 것에도 크게 만족했다.조정원 총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의 WT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역대 가장 성공적이었지 않나 싶다. 앞으로도 이런 장소(그랑팔레)에서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이뤄질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대회 기간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팀과 미팅할 때도 여러분이 잘 준비해 주리라 믿지만, 이런 경기장은 못 만들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역대 최다국이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참가하면서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조정원 총재는 “시상식 때 자국 선수가 메달을 못 따면 자리가 비는데, 이번만큼은 다 끝날 때까지 기자·관중이 자리했다”면서 “최고의 올림픽을 치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파리 조직위에 감사하다”고 했다.올림픽 금메달이 참가국에 골고루 돌아간 것에도 미소 지었다. 애초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메달밭’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얻을 수 있는 금메달 8개 중 2개 이상 차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출전 선수 넷 중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만큼 각국의 태권도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더 치열한 경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조정원 총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이 8개 나라로 돌아갔다. 그렇게 골고루 분포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욕심을 부려서 8개 나라에서 7개가 됐다”고 웃으며 “패럴림픽에는 10개의 금메달이 있는데, 영국이 2개를 땄다. 그 바람에 9개 나라가 (금메달을 분배해) 가져갔다”고 짚었다.일곱 번째 올림픽을 마친 조정원 총재의 시선은 LA로 향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보완점을 LA 올림픽에 적용할 전망이다. 조 총재는 “경기 방식을 재밌고 다이내믹하게 바꿀 것이다. 득점 제도도 복잡한데, 단순화할 것”이라며 “LA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모습의 태권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4 17:45
스포츠일반

'할리우드 액션 스타' 성룡,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개인 5번째

액션 배우이자 할리우드 스타 청룽(성룡·70)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를 옮길 봉송단의 일원으로 발탁됐다. 28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파리에서 성화를 옮길 예정이라고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밝혔다.청룽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이미 네 차례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이번이 5번째다. 프랑수 배우 엘자 질버스테인과 댄서 겸 안무가 뱅자맹 미피에도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성화는 12개로 나뉘어 프랑스 전역, 약 50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28일 개막식에서 파리에 모여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26 12:10
스포츠일반

겨울엔 봅슬레이·여름엔 여자 계주에서, 독일 버가트 동·하계 메달 섭렵 [2024 파리]

겨울엔 봅슬레이에서, 여름엔 계주에서. 알렉산드라 버가트(독일)가 역대 7번째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버가트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독일 첫 번째 주자로 뛰어 팀의 동메달을 기여했다. 독일은 41초97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은메달을 딴 버가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동·하계 올림픽 메달 수집'을 완성했다.경기 뒤 버가트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메달을 딴 건 사실 목표를 넘어선 것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며 우리 계주팀은 메달을 노렸고,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육상에만 전념하던 버가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 400m 계주 5위를 차지했고, 여자 100m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봅슬레이를 병행한 그는 2022년 겨울과 2024년 여름에 모두 올림픽 메달을 따는 기쁨을 누렸다.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버가트는 에디 이건(복싱·봅슬레이, 미국), 제이컨 툴린 탐스(요트·스키점프, 노르웨이), 크리스타 로딩-로첸버거(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독일), 클라라 휴스(사이클·스피드 스케이팅, 캐나다), 로린 윌리엄스(육상·봅슬레이, 미국), 에디 알바레스(야구·쇼트트랙, 미국)에 이은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 메달을 가진 선수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0 17:43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박지성은 클럽 고문 역할

전북 현대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섰다.전북 현대는 8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2024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한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을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마이클 김을 낙점했다.전북 현대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진보하는 리딩 클럽으로 나가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과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는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프런트 업무의 전문화 및 분업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U-20월드컵 대표팀 분석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이후 제주 유나이티드(2010~2012)와 대전 시티즌(2013~2015), 상하이 선신(2016), FC안양(2017~2018)등 K리그와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지도력을 키워왔다.2018년 대한민국 A 대표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마이클 김은 현장 지도 경험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국 국제담당관(2000~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국(2003~200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컨설턴트(2008~2010),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2018) 등 축구행정과 팀 전력강화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 쌓았다.마이클 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기둥이 될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위치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2023년부터 활동한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해 전북 현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08 16:04
스포츠일반

한국 질문엔 '냉전', 시상대에선 '훈풍' 미소...8년 만에 돌아온 북한의 양면 [2024 파리]

"없습니다."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 선수단은 차가웠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보였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북한 리정식과 김금용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 출전해 중국 웡추친-쑨잉사 조에 패해 대회 은메달을 수상했다.말 그대로 '돌풍'이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이번 대회 전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지난 2021년에 도쿄 올림픽에 불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야 비로소 국제 무대로 돌아왔다. 순위에 없던 건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한 탓이 컸다.그런데 16강전, 이들은 세계 2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었다. 8강도 승리, 4강에서도 세계 랭킹 4위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마저 제압했다. 첫 경기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한국 취재진의 관심도 컸다. 하지만 북한 대표팀의 모습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 선수단은 당시에도 여자축구, 여자농구, 역도, 탁구 등 여러 종목에 걸쳐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받았으나 차가운 태도를 보이며 거절했다.이번 대회도 그랬다. 리정식과 김금용은 승리 후 매번 믹스트존을 지났지만, 고개도 돌리지 않고 빠르게 지나갔다. 수상 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북한은 수상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가 '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앞으로 나와 조직위원회 스태프를 통해 항의하며 정식 국호인 'D.P.R. Korea'라고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김금용은 "3년 만에 국제경기에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며 "세계 1등인 강팀 중국이라 마지막에 (실력이) 부족한 걸 채우지 못했다. 많이 배웠고, 더 훈련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한국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벽을 세웠다. 리정식은 '한국 팀에 경쟁심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그런건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고국에 있는 부모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전형적인' 질문도 한국 기자가 하면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북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정식과 김금용은 기자회견 전 시상대에 오를 때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조와 나란히 섰다. 중국의 웡추친-쑨잉사 조까지 선 상태에서 임종훈이 먼저 셀카를 유도했다. 스폰서 삼성이 홍보를 위해 나눠준 자사 제품(갤럭시Z 플립6)을 꺼내자 동료 신유빈은 물론 웡추친과 쑨잉사, 그리고 김금용까지도 촬영을 위해 미소 지었다. 리정식은 김금용과 달리 '표정 관리'를 했지만, 촬영 자체는 거부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했다. 따뜻한 말이 오갔던 건 아니었지만, 말 없이도 서로를 축하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1 01:39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올림픽 참가한 북한...개막식 관련 보도 "특색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8년 만에 재참가한 북한이 27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두고 입장을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쌘느(센)강에서 특색있는 개막식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특색있는 개막식이라는 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역대 최초로 주 경기장이 아닌 강변에서 열렸고, 참가국들이 배를 타고 입장한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도 참가했다"고 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육상·유도(이상 각 1명) 등 7개 종목에 남자 4명과 여자 12명, 총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북한의 하계 올림픽 참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4:17
스포츠일반

[2024 파리] 8년 만에 돌아온 북한, 개회식 기수로 임영명, 문성희 나선다

8년 만에 올림픽 개막식에 돌아온 북한이 기수로 다이빙 임영명, 유도 문성희를 세운다.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부터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북한 선수단 기수로 임영명과 문성희가 나온다고 발표했다.북한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북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국에 유입되는 걸 막고 선수들을 보호한다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이때문에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지난해에야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그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로 복귀했다. 이어 이번 대회 하계 올림픽 무대에도 복귀하게 됐다. 북한 선수단은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레슬링과 다이빙, 탁구, 복싱, 기계체조, 육상, 유도 등에 나선다. 프랑스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하는 이번 개회식에서 북한은 206개국 중 153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은 48번째로 입장해 순서에는 차이가 큰 편이다. 한국은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과 여자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다.모든 NOC 중 가장 먼저 입장하는 '올림픽 종가' 그리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여자 경보 선수인 안티고니 드리스비오티와 국기를 든다. 미국 역시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나서는 가운데 여자 테니스 세계 2위인 코코 고프가 함께 기수로 선정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6 2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