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경제

취임 2주년 앞둔 구광모 회장…또 다시 '빅딜' 추진할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빅딜'을 추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9일 취임 2주년을 맞는 구 회장은 2018년 취임과 동시에 굵직한 인수합병으로 그룹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18년 7월 LG전자 로보스타 경영권 인수, 9월 LG화학의 미국 유니실 인수, 2019년 2월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4월 LG화학의 미국 듀폰 솔루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인수에 이어 같은 달 LG생활건강의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 인수 등 LG 계열사들의 인수합병이 줄지어 이뤄졌다. 또 취임 직전에는 자동차 부품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1조4440억원을 들여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LG의 기조가 ‘내실 경영’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LG는 인수합병의 큰 손으로 꼽히고 있다. LG의 곳간이 어느 때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말 LG의 보유 순현금이 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잉여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통한 기존 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을 6680억원에 리코 창안에 매각하기로 했다. 구미 사업장 매각 대금도 1000억~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지난 10일 중국 화학소재업체인 산산과 11억 달러(1조3000억원)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하며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현금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회사채 발행(9000억원)과 LCD 편광판 사업 매각 등으로 총탄이 넉넉하다. 이로 인해 매물로 나온 두산솔루스 등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 연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관심 있는 분야의 소재를 갖고 있기 때문에 LG화학이 두산솔루스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계열사 자체에서 검토했을 수도 있겠지만 진행되고 있는 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구 회장의 관심 리스트에는 배터리와 신소재, 자동차 부품 등이 올라있다. 두산솔루스의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동박과 첨단 소재로 나뉜다. 두산솔루스는 LG가 중점을 두고 있는 OLED 패널 소재와 바이오 산업 소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으로서는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솔루스는 매각 규모가 1조원 이상이어서 구 회장의 결단이 요구된다. 또 CJ헬로비전을 8000억원에 인수했던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인 현대HCN, 딜라이브, CMB의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업계 2위이지만 3위 SK브로드밴드와의 점유율 격차가 1%도 채 되지 않는다. LG는 유료방송 TV 시장을 신성장 사업 분야로 보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8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며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2 07:00
생활/문화

LG전자,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키로…1조3700억원 규모

LG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000만 위안(약 6688억원)이다. LG 홀딩스 홍콩의 나머지 지분 51%를 보유한 LG화학(26%)과 LG상사(25%)도 함께 매각할 예정으로 총 매각대금은 1조3700억원 규모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말까지 이번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07 18: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