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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대은, 강릉고 만났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컨디션 난조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오는 11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5화에서는 강릉고전 승리를 통해 스테이지 스윕을 꿈꾸는 불꽃 파이터즈의 열정이 그려진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검은 머리의 에이스’ 이대은이 출격한다. ‘팀에서 자랑하는 완벽한 투수’인 그는 초반부터 빠른 발에 높은 타율까지 겸비한 강릉고 타자와 맞붙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베테랑 美가 물씬 풍기는 투구를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는데.하지만 안심은 금물. 이대은의 투구 메커니즘은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이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결국 이대은은 마운드 위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마는데. 이대은이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강릉고에서는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등판한다.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맞춰보던 임상우는 남다른 각오로 타석에 들어선다. 알고 보니 강릉고 선발투수와 임상우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 뜻밖의 선후배 대전이 펼쳐진 상황, 임상우가 선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파이터즈를 뒤집어놓은 파격적인 라인업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플레이에 파이터즈는 “큰일 날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는데. 아쉬움과 기회 속,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그런가 하면 야구 천재 정성훈에게는 ‘타점 먹방’ 기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에서 “점수 무조건 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정성훈은 언제나 그랬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중히 타석에 임한다. 이에 강릉고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고, 결국 강릉고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결단을 내린다. 정성훈이 ‘여름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 파이터즈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불꽃 파이터즈와 강릉고가 펼치는 직관 경기는 내일(1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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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이대은, 호기롭게 나선 강릉고 만났다…But 컨디션 난조 ‘비상’

불꽃 파이터즈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오는 1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5화에서는 강릉고전 승리를 통해 스테이지 스윕을 꿈꾸는 불꽃 파이터즈의 열정이 그려진다.파이터즈의 선발 투수로는 ‘검은 머리의 에이스’ 이대은이 출격한다. ‘팀에서 자랑하는 완벽한 투수’인 그는 초반부터 빠른 발에 높은 타율까지 겸비한 강릉고 타자와 맞붙는다.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베테랑 美가 물씬 풍기는 투구를 선보이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는데.하지만 안심은 금물. 이대은의 투구 메커니즘은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한다. 어딘가 불편한 듯 보이는 그의 모습에 파이터즈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낸다. 결국 이대은은 마운드 위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마는데. 이대은이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강릉고에서는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등판한다.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맞춰보던 임상우는 남다른 각오로 타석에 들어선다. 알고 보니 강릉고 선발투수와 임상우는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 뜻밖의 선후배 대전이 펼쳐진 상황, 임상우가 선배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파이터즈를 뒤집어놓은 파격적인 라인업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이들의 플레이에 파이터즈는 “큰일 날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는데. 아쉬움과 기회 속,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그런가 하면 야구 천재 정성훈에게는 ‘타점 먹방’ 기회가 찾아온다. 파이터즈의 더그아웃에서 “점수 무조건 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정성훈은 언제나 그랬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중히 타석에 임한다. 이에 강릉고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물들고, 결국 강릉고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결단을 내린다. 정성훈이 ‘여름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 파이터즈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0 14:54
예능

‘최강야구’ 첫 팀 훈련…이종범 감독 “믿고 따라와 주길” 각오

‘최강야구’가 첫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9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첫 팀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앞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등의 라인업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아왔다.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진행된 첫 팀 미팅에서 이종범 감독은 “‘최강야구’라는 한 팀에 걸맞게 준비해서 끝날 때까지 잘하자”면서 “감독이기 전에 선배로서 준비도 잘하고 소통도 잘하겠다.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고 전했다.제작진에 따르면 이종범 감독의 리더십은 첫 훈련부터 빛을 발했다. 첫 훈련부터 직접 펑고 배트를 들고 나선 이종범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학주는 타구를 연달아 담장 밖으로 넘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질세라 ‘영원한 4번 타자’ 김태균 역시 연속 홈런을 날리며 파워 히터로서의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고, ‘슈퍼 소닉’ 이대형은 새로운 타격 자세로 투수들의 공을 연신 컨택해내며 야구를 잘 아는 ‘야잘알’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허도환도 폴대를 맞히는 홈런을 날리며 현역 시절보다 한층 강해진(?) 타격으로 ‘최강야구’의 역대급 불방망이 타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모습을 본 나지완은 “이제 나만 맞히면 된다”며 타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타격에 이어 선수들의 수비 훈련을 지켜본 장성호 코치는 “베테랑 내야수들의 수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한편, 투수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공을 잡은 윤석민은 “내가 그리워했던 그라운드”라며 “오랜만에 함께 운동하니 재밌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라이브 피칭에서 현역 시절 못지않게 살아 움직이는 볼 끝을 선보여 선수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는 후문이다. 팀 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윤길현은 이날 훈련에서 최고 구속 142km/h를 기록하며 훈련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여기에 코치 심수창까지 하프 피칭에 참여하며 투수진 경쟁에 긴장감을 높였다. 쟁쟁한 투수들 가운데 과연 돌아온 ‘최강야구’의 첫 경기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모든 훈련이 끝난 후에도 최고참 김태균은 자진해 30분 더 연장 훈련을 제안하는 등 폭염도 선수단의 불타는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선수들이 ‘최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팀이 되기 위해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한층 더 뜨거워진 ‘최강야구’의 도전은 오는 9월 중 JTB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0 11:25
예능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 맹공에 당황… 시즌 최대 위기 직면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의 맹렬한 마운드 공세에 2025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오는 23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8화에서는 인천고의 초반 기세에 흔들리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파이터즈의 선발투수로는, 2025시즌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유희관이 출격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뢰를 쌓아온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팀에 불안을 안긴다. 인천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유희관을 압박하고, 더그아웃의 응원전까지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장악한다. 집중력을 잃은 유희관은 컨트롤 아티스트답지 않게 흔들리고, 결국 박재욱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방문하게 된다. 이어서 연달아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고비에 직면한다.하지만 파이터즈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다. 경기 초반,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우타자 킬러’ 선발투수의 변화구에 밀려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베테랑다운 침착함으로 기회를 엿보며 반전을 노리고, 인천고 더그아웃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된다. 인천고는 파이터즈의 약점을 공략해 공격 활로를 찾으려 한다. 초반 부진했던 유희관은 급습하는 공격에도 침착하게 제 페이스를 회복해가고, 타자들 역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격을 시도한다. 과연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뜨거운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한편, 순항하던 인천고 역시 위기에 몰리면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다.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좌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의 공에 파이터즈 중심타선은 크게 움찔한다고. 인천고 투수의 두둑한 배짱투에 얼어붙은 파이터즈의 타선은 살아날 수 있을지 두 팀 간 힘의 줄다리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5시즌 역대급 타격전을 벌이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1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6:01
프로야구

두 투수로 끝낸 두산...조성환 감독대행 "김택연,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 마무리 투수가 리드를 지켜내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사이 그에게 3점을 지원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4회 말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와 기습 도루로 두산의 2득점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8회 초 2시 1루에서 등판, 남은 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세이브를 마크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지난 주말 3연전 2차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지만, 최하위 키움을 홈으로 불러 치른 14·15일 경기에선 연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4승째를 거뒀다. 경기 뒤 조 대행은 "선발투수 곽빈이 8회 2아웃까지 책임져 준 것이 컸다. 지난해 좋았을 때 구위를 본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곽빈의 투구에 만족했다. 이어 조 대행은 "마무리 김택연은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4개가 쉽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라며 김택연의 멀티 이닝 세이브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니 선수들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이 오늘도 열심히 뛰어 주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라고 베테랑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16
프로야구

엘동원이 더 강하게 돌아왔다, 공식 경기 29⅔이닝 연속 무자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예고처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지난해보다 한층 강력해진 모습이다. 에르난데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0 영봉승을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이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3회 2사 후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2⅓이닝)를 허용한 뒤 포스트시즌(PS·11이닝)과 시범경기(9⅓이닝)를 거쳐 올해 첫 등판까지 29⅔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 중이다.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에르난데스는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PS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LG는 에르난데스와 130만 달러(19억원)에 재계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마음가짐이 우리 팀과 딱 어울린다. 커브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며 "요니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진이 지난해(디트릭 엔스-켈리)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에르난데스는 이번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해 9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마지막 빌드업이 잘 된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와 커브, 스위퍼 세 구종을 피칭 디자인에 추가해 한층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최고 시속 149㎞ 직구(51개)를 바탕으로 커브(13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9개) 등을 던졌다. 에르난데스는 1회 1사 후 문현빈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1회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부터 2회 2사 안치홍까지 네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4회 선두 타자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해민, 문보경, 오스틴 딘 야수진의 호수비 도움도 얻었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쟁심에 불타올랐다"라며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KBO리그에서도 베테랑인 류현진을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의 38번째 생일이었다. 류현진이 생일에 등판하는 건, 한국과 미국 생활을 합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6회까지 4사구 없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오늘이 류현진의 생일'이라는 말을 듣고선 "전혀 몰랐다. 류현진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에르난데스는 "좋은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에선 수비수의 집중력도 더 좋아진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개막 3번째 경기에 등판한 것에 대해선 "나한테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6 11:15
프로야구

'PO까지 약 2주' 삼성의 선결 과제, 오승환과 백정현의 부활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이제 마음 놓고 잔여 시즌을 보내기만 하면 되는 걸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불펜진의 휴식과 정리가 필요하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로 승리, 2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9-2에서 9-8까지 쫓겼다. 다소 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던 오승환이 ⅔이닝 동안 3점 홈런 포함 무려 6실점하며 충격을 안겼다. 오승환은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놓고도 대량 실점했다.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시작이었지만, 오승환의 투구가 키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 게 더 컸다. 이날 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었다. 하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휴식을 취하면 투수들의 체력과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이날 오승환의 공을 봤을 때 휴식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심어줬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진 누수가 많은 삼성으로선 이날 오승환의 부진이 달갑지만은 않다. 베테랑 백정현의 활용 방안도 고민이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백정현은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선 불펜 투입됐다. 1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강판됐다. 당시 백정현이 던진 공은 40구로 많지는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백정현의 불펜 한계 투구수를 시험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잔여 시즌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서 불펜 투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했다. 포스트시즌 대비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백정현에 대해선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선발투수는 4명을 활용하는데, 백정현은 선발 구상안에 없다. 더 나아가 박 감독은 엔트리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상대 팀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지금 엔트리가 확대가 돼있는 상태고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베스트 멤버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선수들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결국 백정현과 오승환을 제외하는 대신, 이들의 부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들인 만큼 어린 선수단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 본인도 반등이 절실하다.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까지 약 2주일의 시간을 벌었다. 삼성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부상 선수들의 회복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베테랑 선수들의 분위기 반등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9.23 07:04
프로야구

'항저우 AG 금메달 영웅' 문동주 어깨 통증 이탈, 프리미어12 출전할까

한국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60인)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오른 어깨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라 최종 발탁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력강화위원회회가 예비 엔트리를 선발해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당연히 문동주도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7월 이후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좋았다.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가 완전히 '틀'이 잡힌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을 준비하다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사흘 뒤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밀 검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동주가 느낀 미세한 통증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았다. 구단은 문동주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주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통해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금메달(2-0 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대만전 부진을 씻는 완벽한 투구였다. 결승전에서 두 차례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 투수진을 보니까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했다.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를 알린 선두 주자가 문동주였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모두 빠졌다. 세대교체를 고려한 구성이다. 당연히 문동주에게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발 투수로는 문동주 외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최원태(LG 트윈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 등이 있다.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5경기를 하니까, 선발 투수를 기본 5명에 추가로 2명 정도 더 뽑을까 생각 중"이라며 "선발 투수 1+1 카드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전이니까 선발 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뒤에 또 다른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전략을 쓰려 한다"라고 밝혔다. 주축 투수 문동주가 빠진다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종 선발까지 몸 상태가 관건이다. 프리미어12는 WBSC 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본적으로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부상 선수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면서 "문동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10월 초 회의 전까지 보름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13:56
프로야구

"1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 라우어의 요청, 이범호 감독은 '미래'를 봤다 [IS 잠실]

"상당히 기분 좋게 지켜본 거 같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라우어는 LG전이 프로야구 두 번째 '출격'이었다. 결과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지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4회 말 수비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7개. 5회 말 불펜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차 마운드를 밟은 라우어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범호 감독은 라우어를 5회 올린 상황에 대해 "고민 안 했다. '그만 던졌으면 한다'고 코치에게 얘길 했는데 라우어가 1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계 투구 수로) 110개를 정했다. (5회) 13개 이상은 안 던지게 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하라고 했는데 (11개만 던져) 108개에서 딱 끝내 (투수를) 안 바꿀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이 감독은 "투수 코치님하고 수석 코치님하고 분석 미팅을 하는데 본인의 간절함이 보였다고 해야 할까. 이번엔 잘 던졌으면 해 노력과 연구도 많이 했다더라. (그걸 아니까) 1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하는 걸 자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라우어는 KIA가 선택한 '우승 청부사'이다. 2021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 11승 포함, 통산 36승을 따낸 베테랑. 큰 기대 속에 치른 KBO리그 데뷔전(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3과 3분의 1이닝 4실점)에선 다소 부진했다. LG전에서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진땀 뺐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0-1로 뒤진 5회 초에는 2-1로 역전, 극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득점과 상관없이 라우어를 5회 올리려고 했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설명.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1이닝 더 끌어주면 필승조를 한 명씩 아껴 좋은 상황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MLB 커리어가 뛰어나다고 KBO리그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루크 스캇(전 SK 와이번스) 제임스 로니(전 LG 트윈스)처럼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리그 안착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미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낭패. 라우어도 이 부분이 '변수'였다. 하지만 LG전을 통해 이범호 감독은 확신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여기(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하는 건 분명히 이 리그에 애착이 있다는 거"라며 "우리 팀에 왔을 때 잘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개라도 20개라도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몸을 아끼는 선수들 같은 경우는 (라우어의 4회 상황처럼) 97개 던지면 여기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아닌 걸 보고 앞으로 큰 경기를 치르더라도 최선을 다해줄 성격인 거 같더라. 어제 한 이닝 더 던져준다고 해서 상당히 기분 좋게 지켜본 거 같다"며 껄껄 웃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19:22
프로야구

원투 펀치 다 내고 졌다...라이벌 매치 '또' 불안한 두산, '퓨처스 ERA 1.86' 김유성은 다를까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원투 펀치를 모두 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싹쓸이를 피하는 건 이제 2년 차 김유성(22)에게 달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앞선 3연전 2경기가 모두 좋지 못했다. 두산이 믿는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를 냈으나 모두 패했다. 브랜든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6이닝 4실점(3자책),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를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둘은 두산의 믿는 구석이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인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 차질은 빚었지만 팀에는 '보증 수표'와 같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을 찾은 브랜든은 지난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LG전 부진으로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두 투수의 부진으로 두산의 LG전 상대전적에 2패가 더해졌다. 5월 30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LG전 4승 1패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중이었다. 5월 9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LG를 만나 꺾은 게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타자들이) 못 치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대체 선발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고 9연승을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원투 펀치를 모두 공략하며 전적을 4승 3패로 맞췄다.1일 패배는 조금 더 뼈아팠다. 9회 초 2아웃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를 시도한 두산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 LG가 석 점을 더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원투 펀치가 무너진 두산은 염경엽 감독이 곱씹었던 '대체 선발' 카드를 다시 낸다. 지난해 신인 지명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유성은 데뷔 첫 해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말소되기 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일 LG 트윈스전에선 비록 3이닝이지만 1실점만 내주며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2군에 돌아온 후 페이스가 좋다. 5월 11일 말소됐던 김유성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남기며 퓨처스 리그를 압도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사사구 11개로 제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는 있으나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기존 선발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택한 것도 최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두산은 1일 LG와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제법 많았다. 일요일 경기라 과감히 불펜을 기용할 수는 있어도, 김유성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경기에 계산이 선다. 김유성까지 무너진다면 LG와 상대 전적은 다시 4승 4패, 동률로 돌아가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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