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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위성우 감독 "경기력 나부터 반성...그래도 리바운드 압도, 수비 우세" [IS 승장]

"득점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등에서 충분히 상대를 압도했다. 수비에서 우세하게 플레이했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의 분투를 칭찬했다.우리은행은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4라운드 홈경기를 53-49로 이겼다. 승리하면서 단독 2위는 지켰지만, 뒷맛이 개운하진 않았다. 4쿼터 KB에 맹렬히 추격당한 탓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위성우 감독도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힘들다"고 헛웃음을 지으며 나타난 위 감독은 "경기력을 평가할 수 없다.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부터 시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내 잘못이다. 변명이야 할 수 있다. 부상자가 많았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휴식기 동안 잘 준비했는데 우리만 준비가 안 되어서 지금 성적이 이렇다"고 자책했다.어려운 경기를 가져온 건 역시 김단비다. 지난 2경기 부진했고 앞서 부상 결장도 있던 김단비는 22점 19리바운드로 3경기 만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위성우 감독은 "오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해 단비를 조금 무리하게 썼다"며 "연패를 끊었고, 경기력도 회복해야 한다"고 숙제가 남았음을 잊지 않았다.그는 "(앞으로 대책 마련에 대해)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고무적인 건 단비가 살아났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4쿼터 조금 부진했는데, 괜찮다 생각한다. 어쨌든 김단비로 시작해 김단비로 끝내는게 올 시즌이라 어쩔 수 없었다. 선수 본인이 역할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위성우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은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등에서 충분히 상대를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승리 요인을 전하면서 "물론 상대가 슛이 안 들어간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압박했다고 생각한다. 슛을 힘들게 쏘게 하고, 불안하게 쏘게 했다. 상대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위 감독은 "공격력에 항상 감독으로서 불만이라면 불만이라고 하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수비 농구 방향성을 강조했다.위 감독에게 만족은 없다. 그는 "내 눈높이를 좀 더 낮춰야 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조금 더 단계를 올라서야 실력이 는다고 생각한다. 항상 기대치만큼만 한다면 그 정도 선수다. 발전이 없게 된다. 본인이 100이라 생각하면 150을 하고 200을 하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22:01
연예일반

[TVis] 윤정, 5년 만에 근황 “늦둥이 대학생…남편 주식 투자 실패” (동치미)

모델 윤정이 5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윤정은 “5년 동안 아직도 끝나지 않은 늦둥이들 뒷바라지를 했다. 늦둥이가 이제 대학교 3학년”이라고 근황을 전하며 그 사이 남편의 주식 투자 실패로 힘든 시기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윤정은 “대기업 같은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면 좋은데 남편은 위험 부담이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며 “벌면 확 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난 주식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 본인이 대충 수습한 후 돈을 달라고 하니까 실토했다. 왜 말을 안 했냐고 했더니 내가 걱정하는 게 싫어서 안 했다고 변명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윤정은 “너무 시간이 지나서 화도 못 내겠더라”며 “더 웃긴 건 자기만 망하면 되는데 자기 친구들까지 끌어들여서 원망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5 21:02
해외축구

토트넘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변명 일색에, 전술 변화도 없다”

토트넘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이 조만간 경질될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곧 토트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 팬들은 지난 몇 주 간 패배 후 변명만 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곧 같은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토트넘은 전날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최근 4경기 중 3경기(1무 2패)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는데도 부진한 경기력에 결과마저 놓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설상가상 부진한 경기력이나 좋지 못한 결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나 판정 등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뉴캐슬전의 경우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투입한 배경에 대해선 “스피드와 에너지를 앞세워 전반을 치른 뒤 후반에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활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이번 시즌 7승 3무 10패(승점 24)로 토트넘 순위는 어느덧 20개 팀 중 12위까지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36)와 격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문제가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북런던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부상 핑계로 변명하는 태도 탓에 팬들 사이에선 신임을 잃고 있고, 전술의 변화도 거의 없다”면서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가운데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까지 11일의 시간이 남아 있고, 그 사이에 FA컵(탬워스·5부)이 있다. FA컵에서는 로테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령탑이 선수들을 시험해볼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 게 유력하다. 레비 회장은 새 감독을 찾기 전까지 보통 기존 코치진에게 의지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그가 해임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4:50
영화

탑은 ‘오징어 게임2’서 정말 발연기였나..타노스를 위한 변명 [전형화의 직필]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암 쏘 해삐 뚜 씨유 어겐, 브뤄.”과연 230번 타노스는 ‘오징어 게임2’를 망치러 온 빌런인가. ‘오징어 게임2’가 지난달 26일 공개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최승현(탑)을 ‘조지는’ 기사와 글들이 올라온다. ‘오징어 게임2’는 성기훈(이정재)이 죽음의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게임 속으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그룹 빅뱅 출신 최승현(탑)은 한 때 잘나가던 래퍼이자 마약쟁이며 코인 등을 하다가 빚에 쪼들려 게임에 참가한 230번 타노스로 출연했다.실제 마약을 한 혐의로 처벌을 받고 빅뱅에서 퇴출된 최승현이 ‘오징어 게임2’로 복귀했으니 적어도 한국 시청자들이 좋게 봐줄리는 처음부터 만무했다. 최승현 출연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그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작품이 공개됐는데, 연기가 별로라는 평도 만만찮은 터라 비판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다.‘오징어 게임2’를 마뜩잖게 본 반응까지 최승현에게 더해지면서 “발 연기” “이러려고 출연시켰나” “탑이 ‘오겜2’에 한 짓” 등등 악평이 넘실거린다. 그의 복귀가 잘못된 결정이란 명분도 쥐었겠다, 남들도 연기 별로라고 하겠다, 어그로를 끌기도 좋겠다,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담론보단 최승현 때리기에 열심이다. 그런데 정말 해맑은 얼굴로 “다시 만나 기쁘다 브로”라는 그의 연기가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논의를 모두 잡아 삼킬 만큼 형편 없었나. 남들이 하도 별로라고 하니, ‘차마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입을 떼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분명 최승현의 연기는 ‘오징어 게임2’에서 튄다. 진지한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저 혼자 약 빨고 춤 추는 230번 캐릭터는 도드라진다. 남들은 사람 죽었다고 슬퍼하는데 “니들 우리 경수 얻다 두고 왔어” 정도로 퉁 치는 그의 모습은, 감정의 진폭을 떨어뜨린다. 그게 최승현이 연기를 잘못한 탓일까, 230번 타노스란 캐릭터 때문일까. 그런 구조 속의 롤 때문일까. 타노스는 ‘오징어 게임2’의 빌런이라지만, 시즌1의 덕수(허성태)에 비하면 존재감이 약하다. ‘최승현이 허성태보다 연기를 못했다’고 말하긴 쉽지만, 그에 앞서 두 캐릭터의 역할이 다른 탓이 크다. 덕수는 주인공인 성기훈과 다투며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그의 퇴장이 인과응보로 카타르시스를 준다. 반면 타노스는 성기훈이 아닌 333번 진기명기(임시완)와 갈등을 빚을 뿐이다. 그마저 1번 오영일(이병헌)에게 쥐어 터지는 양아치일 뿐이다. 그의 롤은 극에 긴장을 주는 게 아니라 이완을 주는 것이다. 더 큰 롤은, 그의 죽음이 타노스라는 이름대로 시즌2의 남은 출연진 절반을 죽게 만드는 시발점이란 데 있다. 그의 죽음이 ‘어벤져스’처럼, ‘오징어 게임2’에 흩뿌려진 주요 인물들을 모이게 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2’에서 최승현을 철저히 도구로 활용했다. 양아치처럼 굴리다 총도 아닌 포크로 죽게 만들고, 그의 개죽음을 주요 인물들의 다음 서사를 위한 장치로 썼다. 그가 마약을 십자가 안에 숨겨 놓은 것도 아이러니하며, 의도적이다. 그가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살 길 혹은 죽을 길이 열린다. 황동혁 감독은 타노스에게 리쿠르트맨(공유) 같은 광기 어린 서사를 주지 않았다. 공유의 짝눈을 조명으로 절반 나눈 연출도, 그래서 그의 광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그런 멋진 연출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저 유치한 양아치로 활용했을 뿐이다. 그런 활용법에 대한 호오, 그런 활용법이 시즌1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오징어 게임2’의 텐션에 끼친 영향에 대한 논의 등등이 최승현과 ‘발연기’에 대한 못마땅함으로 실종되다시피 한 게 아쉽다. 물론 황동혁 감독과 제작진이 최승현을 ‘오징어 게임2’에 탑승시킨 게 오만함일 수 있다. 최승현은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 끝에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그렇다 한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고 싶었을 배우들이 줄을 섰을 테다. 그에 대한 비판은 오롯이 황동혁 감독이 져야할 몫이지만, 그 비판으로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다른 담론들이 실종되다시피 한 게 아쉽다. ‘오징어 게임2’는 시즌1보다 게임 참가자들의 선택 폭을 늘렸다. 매번 어떤 지옥을 선택할지를, 개인에게 맡기는 것인 양 위장했다. 그렇게 진영 논리를 비판하고, 그렇게 그 선택을 비웃는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을 시청자들이 게임 참가자들에게 몰입하도록 만들었다면, 시즌2는 이 게임을 지켜보고 있을 프론트맨보다 위에 있을 절대자들의 시선과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같도록 만들었다. 바로 그 지점이 시즌1보다 시즌2가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유요, 성기훈의 선택을 어리석다 여기게 만드는 이유며, 약에 취해 사람들을 밀어버리는 타노스를 우습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오징어 게임2’에서 성기훈은 시스템에 반기를 들며 혁명을 꾀한다. 그 과정에서 희생은, 어쩔 수 없다며 외면한다. 그 외면의 결과가 시즌2의 마지막이다.성기훈은 시즌1에서 어리석고 적당히 착해서 살아남았다. 평범해서 살아남았다. 시즌2에선 총을 내려놨던 트렌스젠더가 다시 총을 들었다. 엄마들이 주요 서사를 품고 살아남았다. 시즌1에서 성기훈을 살렸던 황동혁 감독이 시즌3에선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지, 절대자 같았던 시선은 어떻게 바뀔지, 올 여름 공개될 다음 시즌을 보면, 더 많은 담론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야기를 나누기 보단 미워하는 게 더 편하고 많은 요즘이기에, 더 많은 담론들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생기길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1.02 11:40
스타

‘대마초 적발’ 4년 만 사과 한도우 “변명 여지없는 제 잘못” [전문]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배우 한도우가 자필로 사과를 전했다.한도우는 1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3일 한도우가 지난 2020년 12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자숙 없이 활동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와 관련 한도우는 “당시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 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면서 동료 배우와 제작진, 전속계약이 종료된 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직원들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한도우는 2014년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후 ‘디어 엠’, ‘수사반장’을 비롯해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에 출연했다.이하 한도우 자필 사과문 전문.도우입니다.최근 저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습니다.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습니다.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습니다.제가 가진 모든 것은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을 다시한번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에도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습니다.그리고 저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믿음과 신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깊은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열정과 헌신이 담긴 순간들이 얼마나 빛났는지 잘 알기에, 제가 그 시간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죄송합니다.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제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최근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식들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18:36
해외축구

아모림 충격 발언 “맨유 강등권 경쟁? 가능성 있다…팬들은 클럽의 변명에 지쳤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의 상황을 냉정히 짚었다.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6승(4무 9패)만을 챙긴 맨유는 20개 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5)보다 단 7점 앞서 있다. 2025년에도 침체한 분위기를 끊지 못하면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위치다.영국 BBC에 따르면, 뉴캐슬전을 마친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강등을 피하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상황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4~25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잔여 시즌 사실상 잔류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강등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아모림 감독은 강등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는 물음에는 “내 잘못이기도 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팀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감독으로서 많은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올 시즌 출발부터 부진했던 맨유는 지난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이후 2승 6패를 거뒀다.아모림 감독은 “사람들은 이 클럽이 변명하는 것에 지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구단은 충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맨유의 반등은 묘연하다.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리그컵) 패배를 포함해 공식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지난 리그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뉴캐슬전에서도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2024년을 찝찝하게 마무리한 맨유는 내년 1월 6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2:53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소방관’이 흥행에 성공한 진짜 이유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 지난 22일 전국 관객 250만명을 넘겼다. 250만이라는 수자는 이 영화의 BEP(손익분기점)다. 극장에서 손익 분기를 넘겼으니 이제 한 시름 놓았을 것이다. 게다가 관객 수가 역주행 하는 분위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들, ‘1승’과 ‘대가족’이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영화만이 안정된 흥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바람을 탄 모양새이다. 이게 어떤 이유로 가능했을까.당연히 영화가 갖고 있는 내적 에너지 때문이다. 솔직히 영화가 뛰어난 구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분히 상투적이고 진부하며 ‘올드 패셔너블’하다. 그런데 관객들은 영화가 갖고 있는 진심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뭐가 진심일까. 그 핵심은 ‘제복의 진심’이자, ‘제복을 입고 있는 공복들의 진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다분히 시대적인 시의성을 담고 있는 것인데 지금 대중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의 일부 공무원들에게 배신과 불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방관’의 공복들, 곧 소방관들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바친다. 게다가 실제 이야기다. 사람들은 20여년 전(2001년)에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사건에서 희생된 소방관들의 얘기를 판타지(허구)로 받아들일 만큼 지금의 세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어법이 다소 올드하다 하더라도 바로 그 ‘올드함’이 어쩌면 더욱 정직한 것이며 더욱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할 공산이 크다. ‘소방관’의 흥행 성공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극중 주인공이자 소방서 진압팀 반장인 진섭(곽도원)은 대원 둘을 앞에 두고 소방관을 영어로 부를 때 자기는 ‘파이어 파이터’란 말이 좋다며 과거 자신의 선배 얘기를 한다. 불길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선배는 자신도 무섭다며, 그러나 그 불길 속에서 간절하게 구출을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 사람들을 데려오게 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한다. ‘불길 속을 뚜벅뚜벅 걸어서 사람들을 구해 온다’는 말이 전하는 진심에 대해서는 아무런 미사여구가 필요 없다. 아마 시나리오로 이 대목을 읽으면 약간 손발이 오그라들었을 수도 있겠다. 바로 이런 장면을 감정적 엑스터시로 끌어 올린 것은 순전히 곽도원의 자연스런 연기력 덕이다. 이번 영화는 그의 공이 컸다.서브 텍스트의 배우들, 그 심산하면서도 심란한, 신파스러우면서도 아주 그럴 듯한 연기들이 좋다. 순대국집 할머니 역의 허진은 죽은 대원 용태(김민재)의 기일에 국밥 한 그릇을 따로 퍼다 준다. 그러면서 나누는 대화와 표정도 진짜 국밥집 아줌마라면 응당 그랬을 법한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준다. 그런 대목들의 연출이 좋다. 진섭의 아내(장영남)는 남편이 소방관 일을 그만 두고 자신과 치킨집을 운영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친정집에서 돈도 꿨다. 죽은 용섭의 얘기를 하면서 아내가 칭얼칭얼 눈물을 흘릴 때 진섭은 살짝 미소만 지은 채, 아내를 쳐다보기만 한다. 만약 그 대목에서 진섭이 이런저런, 궁시렁 대는 변명을 해대거나 사명감이니 의지의 소산이니 따위의 얘기를 했다면 영화는 금방 짜증나는 분위기가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던 연출, 그렇지 않았던 연기가 이 영화를 괜찮은 드라마로 만들게 했다.개인적으로는 2001년도,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전의 한국, 특히 서울 홍제동 골목길의 그 남루함과 궁색함의 분위기를 살려 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영화는 실화다. 2001년의 홍제동 사건이 20년 가까이 지나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서 가까스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 문제가 실현됐다. 그 20년 동안 한국사회는 엄청나게 변화하고 또 발전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보여 준다.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과 반목, 그럼에도 어떻게든 합의를 만들어 내고 이루어 낸 결과가 지금의 우리라는 것을 영화 속 ‘후진 골목’들이 실감하게 해 준다. 바로 그 점이 좋다.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죽은 자들이 산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는 한강 작가의 어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역설적으로 배급의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작품이다. 시운이 다이겠는가. 그보다는 작품이 지닌 진심 때문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는 영화가 필요할 때다. 대중들이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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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완패→맨유 레전드는 SON 저격 “어리석은 판단, 최악의 선수”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게리 네빌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 “어리석은 판단이었다”고 혹평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네빌이 손흥민의 ‘어리석은’ 실수를 비판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디아즈는 2골씩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지만, 네빌은 손흥민이 이런 상황에서 팀에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라고 전했다.당시 토트넘은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17라운드에서 3-6으로 완패했다. 전후반 3골씩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리버풀은 디아즈와 살라의 멀티 골에 더해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까지 터졌다.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가 1골씩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2분 동안 슈팅 1차례에 그치며 침묵했다.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를 지켰다.경기 뒤엔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공격적인 전술을 고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때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활동 중인 네빌은 손흥민의 행동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손흥민의 전방 압박 방식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네빌은 “토트넘의 전방 6명은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하지만 후반전에 손흥민이 조 고메즈를 향해 어리석게 압박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결과 공은 고메즈를 넘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전달됐다. 그런 어리석인 행동을 반복하면서, 풀백이 압박에 나서도록 강요한다. 그러다 보면 수비 조직이 무너지고, 리버풀이 골을 넣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라고 짚었다. 또 네빌은 손흥민의 잘못된 판단으로 토트넘 수비 구조에 균열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무리한 압박을 시도했기 때문에,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으로 이뤄진 임시 라인이 리버풀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이다.네빌은 “넓은 지역의 선수들과 수비수가 공을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손흥민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그런 실수를 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악 중 하나였다”고 혹평했다. 또 “아놀드를 내버려두고 고메즈를 압박하거나, 다른 곳으로 움직이며 트렌트에게 공간을 허용한 손흥민의 몇몇 결정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은 리버풀전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6골을 허용했다는 건 매우 고통스럽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어야 할 실점이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날카롭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리버풀이 리그 선두에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높은 수준의 실력, 탁월한 조직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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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2도움 살라와 비교된 ‘1슈팅’ SON…“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자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팀의 완패 뒤 자책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82분 동안 단 슈팅 1개를 기록했다. 팀은 3-6으로 크게 지며 리그 패(승무)째를 올렸다.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를 지켰다.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토트넘 입장에선 완패였다. 전반에만 이미 3골을 헌납했다. 상대의 압박으로 인해 뒷공간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 루이스 디아즈,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도모니크 소보슬러이가 골 맛을 봤다. 토트넘에서는 제임스 매디슨이 1골 만회했다.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9분 만에 추가 골을 터드렸다. 7분 뒤에도 1골을 더 신고했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 골을 터뜨렸지만, 디아즈가 후반 40분 살라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터뜨리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팀이 2-4로 뒤진 후반 3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임무를 조기에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1개·드리블 성공 1개·오프사이드 3회·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눈물을 흘릴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리버풀의 뛰어난 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6골을 허용했다는 건 매우 고통스럽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어야 할 실점이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날카롭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리버풀이 리그 선두에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탁월한 조직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매체 역시 “손흥민의 말처럼, 리버풀은 살라, 버질 반다이크 등 엘리트 선수들을 보유했다. 모든 선수가 겸손한 태도로 성실히 뛰고 있다. 자만심은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은 26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19회에 그친 토트넘을 압도했다”라고 조명했다.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과 살라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지난 2021~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부진한 반면, 살라는 2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 15골 11도움을 마크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열심히 뛰고 노력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주 전 손흥민을 살라와 비교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토트넘은 오는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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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완패’ 포스텍 “접근 방식 안 바꿔”…英 매체 “살라-SON 확연한 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안방에서 6실점 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사령탑과 주장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7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에 3-6으로 크게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11위(승점 23)를 지켰다. 리버풀은 여전히 리그 단독 선두(승점 39)다.토트넘은 이날 전까지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전반전에만 3실점 하며 흔들렸다. 무려 13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23분 만에 루이스 디아즈에게 실점했다. 13분 뒤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추가 골까지 나왔다.토트넘은 5분 뒤 제임스 매디슨의 만회 골로 추격했으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또 실점했다.후반에도 리버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는 후반 9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넣더니, 7분 뒤 추가 골까지 신고했다. 토트넘은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 득점으로 반전을 꿈꿨으나, 후반 40분 살라의 패스를 맞은 디아즈의 쐐기 골이 나오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손흥민은 팀이 2-5로 뒤진 후반 3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임무를 조기에 마쳤다. 손흥민은 슈팅 1개·드리블 성공 1개·오프사이드 3회·볼 경합 승리 1회에 그쳤다.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려운 날이었고, 아픈 결과였다. 리버풀은 매우 좋은 팀이다. 우리가 그들과 같은 수준에서 경쟁하기엔 부족했다. 에너지가 부족했고,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며 완패를 인정했다.이날 토트넘의 실점 장면 대부분은 높은 수비라인이 뚫리며 시작됐다. 마침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개월 동안 같은 질문을 받았다. 접근 방식을 바꾸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방식을 택하는 이유가 있고, 이것이 성공으로 이어질 거라고 믿는다.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방식을 유지해 팀을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리버풀과의 격차에 대해선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이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향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같이 어려운 날에도, 우리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라고 감쌌다.한편 1월 이적시장 선수 보강에 대해선 “일부는 내부에서 해결될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적합한 선수가 있다면 영입할 것이다”고 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현재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열심히 뛰고 노력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주 전 손흥민을 살라와 비교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났다”고 혹평했다.토트넘은 오는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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