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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황정민 vs 정우성, 알고 봐도 긴장감 MAX 대결 ②

황정민 대 정우성. 전두광 대 이태신. 역사라는 스포를 알고 결말을 알고 봐도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의 명품 연기는 영화 ‘서울의 봄’의 러닝타임 141분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한국 대중영화 사상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9시간을 담아냈다. 황정민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관령관을 연상시키는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신군부 군사반란에 맞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이태신 역을 맡았다. 사건은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부터 시작된다. 합동수사본부장이 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은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동원해 군사반란을 계획한다. 권력의 달콤함을 걸고 선후배 장군과 장교들을 회유하는 전두광. 고(故) 전두환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이 캐릭터는 끝 모를 야욕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그려진다. 특수분장으로 대머리까지 표현하며 실제 인물에 근접하게 다가간 황정민은 초반부터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아무리 각오했다곤 하지만 하나회가 반란군으로 지목되고 사살 명령까지 받자 이들은 감정적으로 견디기 쉽지 않게 된다. 기대와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하나회를 일으켜 세우는 건 앞뒤 안 보고 돌진하는 전두광의 뚝심. 황정민은 날카로운 말투로 전두광의 신경질적인 면을 표현하는 한편 번뜩이는 눈빛으로 반란군의 마음을 흔드는 카리스마를 그려냈다. 전두광과 함께하는 반란군 팀의 주요 조력자로는 노태건(박해준)이 있다. 역시 실제로 고 전 전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였던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을 딴 인물. 박해준은 전두광의 폭주 속에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면서도 끝내 친구의 손을 잡는 노태건을 연기, 뜨거운 황정민의 연기와 밸런스를 맞춘다.반란군을 진압하고자 하는 진압군의 중심엔 이태신 역의 정우성이 있다. 실존 인물인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실제로 장 사령관 역시 대머리였으나 정우성이 표현한 이태신은 반듯하고 다소 목석같은 인물로 그려진다. 비주얼부터 말투까지 모든 게 전두광과 반대라 대립감이 더욱 정교하게 살아난다. 충무로에는 전두환이 뜨면 정우성이 온다는 농담이 있다. 정우성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헌터’에서도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안기부에서 숨죽이고 있는 요원 김정도를 연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우성은 ‘서울의 봄’ 출연 제안을 받고 ‘헌트’와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염려했다고도 밝혔다. 정우성은 영화 ‘변호인’에도 출연하려 했으나 맡을 만한 역할이 없어서 하지 않은 대신 소규모 투자를 할 정도로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정우성은 그 인연으로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후속작 ‘강철비’ 1,2편에 모두 출연했다. ‘헌트’에서 김정도가 숨죽이며 한방을 노리는 조용한 캐릭터로 나온다면, ‘서울의 봄’의 이태신은 최선의 판단을 위해 이성적으로 사고하면서도 윽박지를 땐 윽박지르며 심리전을 하는 능수능란한 전술가로 나온다. 여기에 끝까지 나라의 운명과 함께하려는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과 과감한 결단을 하지 못 하고 전전긍긍하는 현실적 캐릭터 특전사령관(정만식) 등이 진압 쪽에서 전쟁을 이끈다.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9시간. 과연 그 9시간 동안 서울에선 어떤 일이 있었고, 우리나라의 군부는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는가. 그 모습을 황정민과 정우성이 어떻게 그려냈는가.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긴장감 넘치는 맞대결은 오는 22일부터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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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 이승기, 영화 ‘면면면’에 다시 노래까지..2막 시작 [종합]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이승기가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시기지만, 이승기는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곧바로 활동에 복귀하는 ‘강행’을 택했다.결혼 소식 발표 후 연일 구설에 올랐던 이승기가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 알리게된 본업, 가수와 연기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이승기는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2023 이승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챕터2’를 개최한다. 서울 공연 이후 도쿄(12일), 오사카(14일), 타이베이(21일), 마닐라(27일)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9년 개최한 아시아 팬미팅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아시아 투어다.가수 외에도 방송과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가 신혼 시기에 투어를 개최한 배경에는 최근 그가 일련의 일들로 심경의 변화를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최근 설립한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엔코어- 다시 노래하다’에 이같은 대목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해당 영상에는 자신의 크루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이승기의 모습이 담겼다. 이승기는 “가수 이승기로서의 2막을 잘 보여주고 싶어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춘천, 인제, 홍천, 거제 등을 다니며 크루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든 그는 “옛날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 될까, 어떻게 하면 더 성공할까?’ 이것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어떻게 하면 내가 더 행복할까?’를 고민하는 시기”라고 털어놓았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는 말이다.뿐만 아니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으로 인연을 맺은 양우석 감독의 신작 ‘면면면’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면면면’은 한국 최초로 라면을 개발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삶을 팩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대가족’ 이후 선보이는 영화다. 양우석 감독과 이승기는 최근 ‘대가족’ 촬영을 마쳤다. ‘대가족’은 엘리트 의대생이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가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이승기와 김윤석이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이승기가 스님처럼 머리를 짧게 깎고 지난해말 KBS ‘연기대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것도 ‘대가족’ 촬영 중이었던 터였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이후 JTBC ‘피크타임’에는 가발을 쓰고 참여했다.양우석 감독과 김윤석은 이승기 결혼식에 함께 참석해 그의 미래를 축하했다. 이승기와 양우석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쌓게 돼 다음 작품도 같이 하자고 의기투합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이승기는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냈다.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2021년 이다인과의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도 변치않는 ‘열일행보’를 이어갔다. 개인사에 생긴 변화로 인해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게 된 이승기는 다시 노래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며 새로운 인생의 길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실제 이승기의 ‘가수’로서의 활약은 엄청나다. 지난 2020년 무려 5년 만에 새로 발매한 정규 7집 선공개곡 ‘뻔한 남자’는 최단 시간 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같은 해 7월 SBS ‘집사부일체’에서 불렀던 ‘금지된 사랑’은 유튜브 조회 수 700만 뷰를 넘기는 등 막강한 화제성을 자랑한 바 있다. 이승기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선 맹활약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영화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그런 만큼 이승기로선 결혼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스크린에서 펼치는 게 새로운 도전이다. 이승기의 새 출발은 시작됐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됐지만 투어를 통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대중에게 돌아올 이승기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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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승기 겹경사..‘변호인’ 양우석 감독 신작 ‘면면면’ 주연 재회

새신랑이 된 이승기가 ‘변호인’ 양우석 감독과 또 한번 작품으로 인연을 맺을 전망이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양우석 감독의 신작 ‘면면면’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면면면’은 한국 최초로 라면을 개발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삶을 팩션으로 만든 작품.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대가족’ 이후 선보이는 영화다. 양우석 감독은 ‘면면면’을 ‘강철비2’ 이후부터 계속 준비해 단행본으로 먼저 출고하기도 했다.앞서 양우석 감독과 이승기는 ‘대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대가족’은 엘리트 의대생이 홀아버지를 두고 출가해 절의 주지가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김윤석이 아버지 역을, 이승기가 아들 역을 맡았다. 이승기가 스님처럼 머리를 짧게 깎고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것도, ‘대가족’ 촬영 중이었던 터였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이후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에는 가발을 쓰고 참여했다. 양우석 감독과 이승기는 ‘대가족’에서 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가 쌓여 ‘면면면’에서도 작업을 같이 하자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우석 감독은 현재 ‘대가족’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돼 후반작업 중인데다, ‘면면면’은 현재 캐스팅 작업 중이라,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 작업 돌입은 올 하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7일 배우 이다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승기는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당분간 본업에 집중한다. 이승기는 ‘피크타임’을 마무리한 뒤 5월4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7개국을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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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양우석 감독, 용산소방서 전격 방문...무슨 일?

영화 '강철비', '변호인'으로 유명한 양우석 감독이 23일 오전 11시 용산소방서를 방문했다.용산소방서(서장 최성범) 측은 "소방서 개서 80주년(2022년 11월 10일)을 기념하기 위해 ‘재난 도서ㆍ영화 100선’ 발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용산소방서장실에서 진행된 재난영화 100선 추천행사에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복지TV 김선우 사장, 탤런트 겸 트로트 가수인 안정훈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라고 밝혔다. 양우석 감독은 "기존에 제작된 영화와 도서를 모아 재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소방관이 추천하는 재난 도서ㆍ영화 100선’이 발간되면 시민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각종 재난과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온몸으로 맞서는 든든한 수호자인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 용산주민인 양우석 감독께서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바쁘신데도 불구하시고 동참해주신 복지TV 김선우 사장, 안정훈 배우께도 감사하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저희 '소방관이 추천한 재난 도서ㆍ영화 100선' 중에 한권, 한편이라도 읽고 감상하셔서 재난과 안전에 관심을 가지져서 더 큰 재난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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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섭 측 "악성 루머에 정신적 피해..선처 NO 법적 대응" [공식 전문]

배우 심희섭 측이 악성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5일 오후 심희섭 소속사 엔앤엔웍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심희섭과 관련해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방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악성 루머로 인해 현재 배우가 받는 정신적인 피해가 견딜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되었고, 결국 법정 대응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법 행위이며, 이는 배우의 이미지와 배우 활동에 심각한 손실을 입히는 일이다. 소속 배우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및 명예훼손성 게시글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며,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희섭은 지난 2013년 영화 '1999, 면회'로 데뷔했다. 영화 '변호인', '암살', '명당', '사자'를 비롯해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사랑의 온도', '작은 신의 아이들'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강철비 2 : 정상회담'에서 백두호 감청병 역으로 출연했다. ▼이하 심희섭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엔앤엔웍스입니다. 엔앤엔웍스 소속 아티스트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전합니다. 당사 소속 배우 심희섭과 관련해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방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악성 루머로 인해 현재 배우가 받는 정신적인 피해가 견딜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되었고, 결국 법정 대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법 행위이며, 이는 배우의 이미지와 배우 활동에 심각한 손실을 입히는 일입니다. 이후 당사는 소속 배우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및 명예훼손성 게시글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당사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며, 소속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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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양우석 감독 "'강철비3'? 공중전 가야 할까요"

감독의 연출 의도가 명확하게 담겼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지만 '팩트'에 입각해 더 뜨거운 이야기다. 지난 2017년 450만 관객을 끌어모은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은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는 한반도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스크린에 펼쳐 놓으며 새로운 정보와 공감대 높이는 메시지, 그리고 영화적 재미까지 '1석n조'의 효과를 노린다. 데뷔작 '변호인'(2013)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이후 7여 년의 시간동안 '강철비' 시리즈에 매달렸다.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 양우석으로서 존재할만한 이유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했다는 양우석 감독은그는 '남북관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전달을 운명이자 숙명으로 여겼다. 전문가의 진정성은 웰메이드 결과물 탄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행하는 '부캐'를 따졌을 때 '국방부 소속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상황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정우성은 "질문을 포기했다" 말했을 정도. 그 방대한 내용을 131분으로 깔끔하게 압축시킨 연출 능력도 엄지척이다. '변호인' '강철비' 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예고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일본을 주적으로 설정하면서 독도를 수면 위로 올렸다. 특히 독도에 대해 설명하는 대사를 한국어와 영어 모두 편집없이 반복, 강조해 인상 깊었다.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에게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었다. 어렸을 땐 해외여행도 잘 가지 못했고, 외국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영화였다. 그래서인지 난 내가 모르는 것이 영화로 나오면 참 좋더라.(웃음) 누군가는 우리 영화를 통해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사이사이 수 많은 이야기가 있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루려 했다." -팩트와 판타지를 적절히 섞었다. "'왜 맨날 싸울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사실 이번에 목표한 바는 '빌런처럼 보이는 사람은 없게 하자'였다. 누군가에게는 빌런일 수 있지만, 그것이 맞든 틀리든 제 입장만큼은 명확하게 보이는. 일본은 남의 영토를 자기들 영토라고 꾸준히 교과서에 올린다. 이런 식으로 100년간 더 쌓이고 쌓이면 전쟁 터지지 말란 법도 없을 것이다. 일본의 시비는 극중 센카쿠 설정과 거의 비슷한 것이 사실이다." -집중하느라 혼났다. "하하. 센카쿠 가케무샤처럼 다양한 방식의 군사 전략 시뮬레이션이 가동되고 있고 존재한다. 역사상으로 봤을 때 남의 손에 의해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든 다시 싸운다. 2차 중일전쟁을 끝낸건 미국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필연적으로 (다시 싸우게 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2010년 중국은 초고속 성장을 이뤘고, 일본 군사 전문가들은 '2015년까지 중국과 결판을 내야 한다. 그래야 확실히 부술 수 있다'고 봤다. 대등한건 2018년까지. 그 이후는 '진다'고 분석했다. 근데 정치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은 2020년이다. 일본이 미일 동맹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다. 그들 싸움에도 그 중간에 버티고 있는 한반도와 독도는 빠질 수 없는 이용 대상이고." -대외적인 평화에도 이유가 있는 것 같고. "각 나라들은 싸움과 전쟁에 대비해 기본적인 훈련을 하지만 침공 계획도 시뮬레이션 한다. 일본 역시 독도 침공계획을 시뮬레이션 한다. 그게 원래 군인들이 할 몫이라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일본은 반대로 '한국이 대마도를 점령했을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나?'를 따져 봤을테고, 그들에게는 아쉽게도 한국 육군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한국 대포는 세계 정상급이다. 러시아, 중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 대표와 견주어도 한국이 최고다. '부산에서 쏘기 시작하면 대마도 못 지키겠는데?' 싶으니 포기했다. " -현 시점 남북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나. "사실 어느 순간부터 남북 문제를 좁게 보고 있는 것 같다. 감정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 짜증도 나고, 분노도 치솟고. 집안 형제 중에 깡패같은 놈 하나가 교도소에 들락거리는, 그런 동생보듯 본다. '너 그냥 교도소에 있어!' 하는 것 같다. 근데 그렇게만 생각하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싶다. 북이 느꼈을 참담함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그들은 '핵을 포기해도 UN 재제 못 풀겠구나' 싶었을 것이다. 물론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을 만난 것을 미국은 불쾌해 했을 수 있다. '뭐야 우리랑 협상하기로 했는데 누가 중간에 끼어?' 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도 느껴야 한다. 이제는 핵 이슈가 아니다. '너 어디 편이야?' 노골적으로 묻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안보 보좌관 책을 보면 미국은 중국을 나치와 비교하기도 했다." -'강철비2'가 탄생함으로써 '강철비' 시리즈가 비로소 완성됐다. "사실 '강철비'를 찍을 땐 '강철비2'까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근데 '강철비'를 마무리 지은 후 다른 시나리오를 쓰려니까 안 써지더라. 마음에 압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강철비2' 시나리오를 쓰자' 싶었고, 신기하게 술술 써졌다. 결과적으로 '강철비' 시리즈의 목적은 '한반도 시뮬레이션 제공'이다." -'강철비3'도 나올 수 있을까. "사실 1, 2에서 보여준 시뮬레이션들은 내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아니다. 이미 석학들이 분석한 내용을 영화화 시킨 것 뿐이다. 네가지 시뮬레이션 외 '다섯번째가 있을 수 있을까. 새로운 길이 있을까'에 대한 답이 떠오른다면 더 들어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은 '이제 남은건 공중전 밖에 없지 않아?'라고 하더라.(웃음)" -현재 구상하고 있는 차기작은 무엇인가. "가족의 형태가 몇 십년간 많이 변했다. 한쪽에서는 200만 명이 난임의 고충을 겪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학대받는 아이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 이야기는 꼭 한번 건드려야 할 것 같다. 더해 인구 수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뤄보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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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北 가면 총살" 양우석 감독, 숙명의 '강철비' 시리즈 완성

감독의 연출 의도가 명확하게 담겼다. 직설적이고 노골적이지만 '팩트'에 입각해 더 뜨거운 이야기다. 지난 2017년 450만 관객을 끌어모은 '강철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은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는 한반도의 현재진행형 역사를 스크린에 펼쳐 놓으며 새로운 정보와 공감대 높이는 메시지, 그리고 영화적 재미까지 '1석n조'의 효과를 노린다. 데뷔작 '변호인'(2013)을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이후 7여 년의 시간동안 '강철비' 시리즈에 매달렸다. 한국 영화계에서 감독 양우석으로서 존재할만한 이유와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했다는 양우석 감독은그는 '남북관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전달을 운명이자 숙명으로 여겼다. 전문가의 진정성은 웰메이드 결과물 탄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행하는 '부캐'를 따졌을 때 '국방부 소속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상황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에 정우성은 "질문을 포기했다" 말했을 정도. 그 방대한 내용을 131분으로 깔끔하게 압축시킨 연출 능력도 엄지척이다. '변호인' '강철비' 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예고한다. -시사회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만 '어떻게 봐 주실까'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내심 '다행이다' 싶기는 하지만 관객들의 평가가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 -정우성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영화에 관계된 분들은 화면 뒤가 보이기 마련이다. 몇 달간의 노고를 두시간으로 압축해 놨으니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아닐까 싶다. '힘들었지만 보람이 느껴지는 영화다'는 말씀은 하시더라.(웃음)" -매우 전문적이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겼다. "한반도는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음에도 평화체제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 학자들은 한반도의 미래를 4가지 뱡항으로 분석했다. 첫번째 전쟁, 두번째 북한 붕괴, 세번째 비핵화 평화협정, 네번째 한국의 핵무장이다. '강철비'에서 전쟁과 담론의 시뮬레이션을 다루며 대한민국의 핵무장을 살짝 건드렸다면, '강철비2'는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보다 깊이있게 펼쳐냈다." -'국제 정세'라 단순하게 표현하지만 얽히고 설킨 나라와 이슈가 한 두 건이 아니다. 극 초반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는데, 감독으로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편집된 뉴스와 성명서로만 확인하는 것이 전부다.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그걸 영화로 풀어보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굉장히 심각하고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지?' 고민이 됐다. 남자들은 협상을 할 때 넓은데 풀어놔야 성과가 좋고, 여성 분들은 좁고 아늑한 곳에서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그럼 남자들에게 가장 힘든 협상 장소는 좁은 곳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잠수함이라는 메인 설정을 넣었고, 그림, 통역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을 법한 장치들을 심어봤다." -북한의 쿠테타는 1과 2에서 모두 설정됐다. "현실적으로 국제 정세에 의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지만, 결국 우리의 일이기 때문에 준비는 철저하게 돼 있다. 전쟁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평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한국의 핵무장도 '1조+6개월'이면 만들어 주겠다는 반응이다. 평화체제 협정은, 이 노력을 안 한 정권은 없다고 본다. 그렇게 믿고 있다. 의외로 가장 대비가 안 된건 북의 붕괴다. 만약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100% 내전이고, 내전이 발행하면 대부분 중국이나 남한으로 넘어 올 것이다. 최소 50만 명에서 1000만 명 까지 본다. 그럼 죽이지도 챙기지도 못하는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 된다. 솔직히 현재 탈북한 몇 만명 조차 잘 보듬지 못하고 있는 실정 아닌가. 검증할 틈도 없이 수백이 넘어 온다면…. 북한 정권 붕괴를 계속 언급하는 이유다." -북한 반응은 어떨까. "이미 전작 '강철비'를 관람한 탈북자 분들이 충고를 해주셨다. '북에가면 총살이니까 가지 말라' 하하하. 그 땐 북 위원장이 누워 있기만 했는데도 '배에다가 저렇게 할 정도면 총살이다'고 하더라. 뭘 해도 총살이라 그냥 안 가려고 한다.(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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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평화·희망 현주소"…'강철비2' 숙명의 한반도 세계관(feat.독도)

인위적으로 탄생시킨 세계관이 아니다.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이 땅이, 이 땅에서 겪고 있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강철비' 시리즈의 세계관은 곧 한반도의 숙명이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이 23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 남북관계를 집중 조명한 전작 '강철비'에 비해 한층 복잡한 국제 정세와 '평화'를 희망하는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며 스케일을 키웠고, 영화적 재미도 더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평화 협정에 실패한 후 남북은 물론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이해 관계에 대해 심도깊게 짚어낸다.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지만 양우석 감독은 영리한 속도감 조절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초반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꼭 다뤄야만 하는 정치·외교적 상황은 세심하고 꼼꼼하게, 후반 눈에 보이지 않는 해저 한 가운데서 펼치는 잠수함 전투는 빠르게 진두지휘, '영화다운 영화'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최신 근현대사를 그대로 펼쳐놓은 듯한 역사적 스토리를 비롯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영화적 설정은 시각적 화려함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남북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을 모두 등판 시키는데다가 '강철비1'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일본을 한반도의 주적으로 강조, 팩트에 입각한 활용을 자랑한다. '강철비'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를 기본 배경으로 '독도'를 중심에 내세운 것도 대환영 포인트.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를 건드리며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내놓고 싶은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이다. 양우석 감독은 "개인적인 각오이기는 한데 '변호인'이라는 작품으로 연출을 시작한 후 '한국 영화계에서 어떤 포지션을 담당해야 하나' 고민이 됐다.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하는 것으로 포커스를 잡았고, '남북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시뮬레이션 해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해외 유명 석학들은 일찍부터 '한반도가 할 수 있는 것은 넷 중 하나다'고 이야기 했다. '강철비'에서 전쟁과 핵무장 담론을 다뤘다면, '강철비2'는 평화체제를 논한다. '쉽지 않겠지만 그대로 가야하지 않겠냐'는 것에 대한 질문을 남겨봤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의 상황을 알린다. 캐릭터의 입을 빌려 대사로 전달하기도 하고, 그림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또한 적재적소 끝맺음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양우석 감독은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소재지만 전달에 대한 명확한 목적 의식이 있었다. 영화니까 영화적 재미를 위해 나름의 해학과 풍자를 담아 보기도 했는데, 어떻게 봐 주실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편의 정우성과 곽도원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 호위총국장으로 캐릭터를 완전히 바꿔 재합류,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 백두호 함장 류수영 등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해 제 몫을 120% 해낸다. 정우성은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대한민국 대통령 역할을 통해 빼곡한 필모그래피에서도 눈에 띄게 각인될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고, 곽도원은 믿음직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유연석은 파격 변신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도전에 의미를 더한다. 분위기를 이끄는 앵거스 맥페이든의 활약도 눈부시다. 완성된 영화 관람 후 울컥한 심경을 숨기지 못한 정우성은 "영화를 보고 벅차오르는 감정들이 있다.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며 "새로운 희망. 평화의 바람이 크게 드는 영화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곽도원은 "단순한 '악'이 아닌,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캐릭터로 완급 조절을 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이 작품이 영화로 완성되면 관객 분들이 과연 어떤 말씀들을 나눌까' 하는 호기심이 컸다. 여전히 같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나도 내 모습이 신기하다"고 운을 뗀 유연석은 "예고편에서 잠깐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느껴 주실지 궁금하다"며 "북 위원장 역할을 준비하면서 헤어스타일이나 말투, 영어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이 고민하고 상의했다. 실제 인물을 모사하면서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고, 영화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눈에 보여지는 인민복과 헤어스타일을 체험 하면서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철비2: 정상회담'에는 전작과 연결고리를 맺는 깜짝 목소리도 등장한다. 바로 조우진이다. 양우석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입니다'라고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조우진 목소리다. '강철비'와 '강철비2'가 상호보완적 작품이라고 했었는데, 캐스팅으로도 그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양우석 감독은 "작품이 나올 때마다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받고 논란이 있는건 징크스이자 숙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개인적이면서도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교육과 외교안보는 특정 시각보다 국가 정책 차원에서 같이 봐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러한 시국에도 많은 국가로부터 부러움 받고 있는건, 국민 여러분 개개인의 노력도 큰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닐까 싶다"며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킨다면 조금씩 일상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꼭 챙겨 극장 찾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통일'이라는 익숙하지만 전혀 단순하지 않은 목적지의 길목을 여전히 걷고 있는 한반도 한복판에서 이념과 평화체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누구 한 사람의 일이자 책임이 아닌 모두의 뜻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강철비2: 정상회담'. 코로나19 시국 속 어렵게 극장을 방문하게 될 관객들에게 후회없는 작품으로 진정성 넘치는 소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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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X곽도원X유연석X양우석 감독, '정상회담'으로 뭉친다

'강철비2'라는 가제로 알려졌던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 '정상회담'으로 제목을 확정하고 27일 크랭크인한다. '정상회담' 측은 이날 크랭크인하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함께 한 고사 사진을 공개했다. '정상회담'은 '변호인'과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 신작으로 2011년 선보인 웹툰 '스틸레인'과 2017년 '강철비:스틸레인2'에 이어,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 냉전의 섬이 된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그리는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시작인 웹툰 '스틸레인'은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 큰 화제를 모으며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했다. 두 번째 작품인 영화 '강철비'와 웹툰 '강철비:스틸레인2'는 북한 쿠데타 발생 후 생사를 넘나드는 북의 지도자가 남으로 탈출한다는 신선한 발상 속에 남과 북,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 속 남북을 대표하는 두 주인공의 강철 케미와 브로맨스로 강렬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를 이어, 세 번째 작품인 '정상회담'은 중국이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 질서 속,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한반도에서 남북한의 지도자들과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 감금된다는 설정으로 남,북한을 넘어 동북아 전체에 드리운 전쟁의 위기 상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영화 촬영과 동시에 양우석 감독이 직접 작가로 참여한 원작 웹툰 '정상회담:스틸레인3'가 9월 23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한편, '강철비'에서 남과 북 사이, 있을 것 같지 않던 우정과 협업을 보여주었던 북측 전직 특수요원 역의 정우성과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 곽도원이 '정상회담'에서는 서로 남과 북의 소속을 바꾼다는 점도 흥미롭다. 냉철한 이성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겸비한 남의 대통령을 정우성이 연기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을 곽도원이 연기해 '강철비'의 우정과는 다른 대립 관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북 위원장 역으로 유연석이 합세해 육중한 몸집과 올 백 머리라는 북한 지도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은 변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짙게 드리운 전쟁의 위기 속, 세 사람이 함께 그려낼 날카로운 대립 또는 막후의 공동 전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게 한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세 배우의 공존과 대결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낼 '정상회담'은 하반기 내 촬영을 마치고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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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영화인" 박경림 영화프로 이끈다 '무비큐' 진행

박경림이 영화 프로그램을 이끈다.LG유플러스는 24일 "IPTV 서비스 U+tv에서 신작 및 추천작을 소개하는 신규 영화 소개 프로그램 4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신규 방송은 '명량' '베테랑' '변호인' 등 1000만 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와 컨텐츠 마케팅을 담당한 ㈜퍼스트룩(대표 이윤정·강효미)이 총괄 제작하고,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PD와 작가, 영화 기자와 칼럼니스트 등 영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무비 큐' '무비 바리스타' '무비 소믈리에' '유플러스 타임'이다.메인 프로그램 '무비 큐'는 영화에 대한 해박한 정보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수의 한국 영화 제작보고회 및 행사를 진행해온 방송인 박경림이 메인 MC를 맡는다. 그리고 전 보그 편집부장이자 현 조선비즈 문화부장인 김지수 기자와 전 SCREEN 편집장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가 함께 출연해 한 주간의 볼만한 영화 소개와 추천을 한다.'무비 큐'는 주목할 만한 신작 영화 한 편을 선정해 3명의 진행자가 꼭 봐야 하는 재미요소를 집중 소개하는 '무비 큐 PICK', 한 주간의 최다 구매 인기 영화 순위를 소개하는 '논스톱 무비차트', 마치 맛집을 소개하 듯 신작 영화의 다양한 재미를 맛깔 나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신작 테이스팅 노트', 영화 속에 등장한 음식과 패션을 테마로 영화의 숨겨진 재미를 찾아보는 '무비 맛과 멋', 화제의 배우·감독을 인터뷰 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총 다섯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2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 '무비 큐-지금 만나러 갑니다' 코너에서는 배우 손예진·소지섭 주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이장훈 감독과 인터뷰가 전해졌따. '무비 맛과 멋' 코너에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큰 이슈가 된 평양냉면과 '아가씨' 속 평양냉면 이야기, 그리고 음식을 통해 남과 북이 마음을 나누는 '강철비', '공조'를 함께 다뤘다.'무비 큐' 외에도 오전과 낮 시간대에 보면 좋은 영화들을 추천하는 낮 시간대 최적화 영화 추천 방송 '무비 바리스타'(진행: 성우 남도형), 일과 후 피로를 날려 줄 영화를 소개하는 저녁 시간대의 영화 추천 방송 '무비 소믈리에'(진행: 방송인 하지영), 방송 중에만 특별 할인가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깜짝 할인 코너 '유플러스 타임'을 선보인다.U+tv 신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U+tv 1번과 37번에서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업데이트 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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