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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포토] 에스쿱스 '별명부자 왔어요'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규 4집 'Face the Su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멤버 에스쿱스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26/ 2022.05.27 11:24
연예

[포토] 에스쿱스 '별명부자'

세븐틴 에스쿱스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언택트로 열린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는 JTBC, JTBC2, JTBC4에서 방송되며 seezn 앱과 PC 웹 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내 독점 중계된다.특별취재반 park.sewan@joongang.co.kr/ 2022.01.08/ 2022.0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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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하인드 is] 글로벌 영향력 끝판왕, 세븐틴 홀릭

폭발적인 화제로 지구촌을 홀리고 있는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만우절인 지난 1일 미국 대표 토크쇼인 '엘렌 쇼(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연해 다시 한 번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내친김에 뒷담화 23화는 세븐틴의 골든디스크 활약상과 바로 그 다음날 몸소 체험한 글로벌 영향력에 관한 스토리로 꾸몄습니다. 지난 1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세븐틴은 5년 연속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지구촌 캐럿을 열광케 했습니다. 포토월부터 살펴볼까요~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눈부신 진용이죠. 버카프리오 버논이 한겨울 올블랙 감성을 하트로 완성하네요. 정한-디에잇의 심쿵 아이콘택트! 이어진 축하무대에서는 호시가 승전고을 울리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호시가 북채를 내던진 후, 가공할 점프력으로 무대를 박차고 오를 때 북의 울림이 무대를 꽉 채웠는데요. 마치 그 소리가 ‘호랑해~~호랑해~~호랑해~~’처럼 들렸죠. 디노의 이 춤동작도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한 장면입니다. 그럼 세븐틴의 美친존재감을 확인해볼까요. 골든디스크어워즈 다음날 대만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대만의 거의 모든 연예매체에서 세븐틴의 골디 수상을 다루고 있다고요, 뭐 글로벌 영향력이 워낙 대단한 아이돌이라 당연한 일이라 여겼는데 세븐틴 사진 발행 시 카피가 별도로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하더군요. 한 매체는 그 사진제목을 하나하나 분석해 별도의 콘텐트로 만들어 광클릭을 유도했답니다. 특히 ‘별명부자’ 에스쿱스가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카피들은 사실 세븐틴에 워낙 심취한 후배 기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큰 반응이 따를지는 몰랐습니다.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며 오묘한 여운을 낳은 사진입니다, 세븐틴 ‘내 친구보다 많다’ 많은 공감과 함께 부러움, 자신의 불쌍한 처지 등을 표했는데요.‘고립 청년’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괜시리 짠했습니다. 다음에 세븐틴 단체컷을 다룰 기회가 있다면 카피를 이렇게 달아보면 좀 희망적일까요. ‘열두 명의 친구만 있다면 두려울 게 없다’ 대만 캐럿의 세븐틴 사랑은 세븐틴 데뷔 때부터 유명했습니다. 세븐틴 데뷔 이듬해인 2016년에 타이베이 ATT SHOW BOX에서 세븐틴이 대만 첫 팬미팅을 가졌는데요. 이날 대만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에 따르면 적잖은 팬들이 현장에서 기절하고 졸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시상식장으로 가야겠죠. 음반 부문 본상을 거머쥔 세븐틴의 수상 소감을 듣는 시간입니다. “2020년엔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어 “캐럿분들께 어떻게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라며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피날레 멘트는 역시 캐럿을 향하네요. “2021년에는 더 많이 돌려드리고 많은 분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저희 세븐틴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이 상은 저희가 더 열심히,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캐럿들 너무 사랑합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05/ 2021.04.05 11:55
야구

[연말특집] 박용택·김태균 '레전드 끝장토크'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입니다"

한화에서 은퇴한 레전드 김태균(38)이 "지금도 팬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전지훈련 출발 전에 '각오를 밝혀달라'고 하면 '올 시즌 마지막에는 팬들과 함께 웃겠다'고 말했다. 십 년 넘게 같은 말만 반복하다 끝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펑펑 흘린 이유를 설명하면서였다. 김태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있었던 박용택(41)이 치고 들어왔다. LG에서만 뛰다 은퇴한 그는 김태균의 말에 자기 생각을 더해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우리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한 사람들입니다." 박용택과 김태균은 2020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닮은 점이 많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 둘은 수많은 기록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LG와 한화를 각각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별명도 참 많다. 일간스포츠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마지막 인터뷰이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막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박용택과 김태균을 만났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김태균이 "고민 상담을 하려고 박용택 선배에게 문자를 남겼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며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놀란 박용택은 황급히 자신의 휴대폰을 뒤졌다. 그는 이내 "문자가 아니라 통화를 했잖아?"라며 "(요즘) 방송인이 다 됐네"라고 응수했다. 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갔다. 야구 인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베테랑으로서의 어려움,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까지, 둘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박용택(이하 박)="11월 30일로 선수 계약이 종료됐다. 앞으로의 밥벌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있다. 가끔 구직활동에 나서고(웃음). 집에서 무의식적으로 야구 배트를 들었다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며 깜짝 놀라서 던진 적도 있다. (김)태균이는 7월부터 배트를 안 잡았다고 하던데." 김태균(이하 김)="은퇴 후 배트를 잡아본 적 없다. 꼴도 보기 싫어. 너무 지쳤던 것 같다. 물론 앞으로 '뭘 해야 하나'라는 고민 속에 방송과 인터뷰를 하며 새로운 재미를 얻고 있다." 박="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팬들에게 좋은 안 좋든, 마지막 모습으로 많은 팬의 기억 속에 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KBO리그가 팀당 144경기를 다 소화해 다행이다." 김="경기장에서 팬들의 환호가 들리지 않아 어색했다. 또 나만의 루틴이 있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은퇴 예고'와 '은퇴 투어'로 흘러갔다. 박용택은 2018년 말 LG와 세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때 2020년 은퇴를 예고했다. 그리고 올해 '미니 은퇴 투어'를 했다. 반면 김태균은 구단의 2년 FA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1년 계약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렸다. 그는 8월 15일 삼성전을 끝으로 조용히 은퇴를 결심했다. 김="용택이 형의 마지막 시즌은 정말 멋있었다. 나 역시 멋있는 마무리를 상상하면서 땀을 쏟았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 (은퇴 시기를) 미리 결정해야 했는데, 팀 상황과 개인 사정도 있으니…." 박="그런 면에서 태균이를 보면 너무 아쉽다. 같이 은퇴한 정근우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물러났다. 근우에게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발표하는 것보다 더 일찍 팬들에게 이를 알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 (선수로 좀 더 뛰며 은퇴를 미루면 어떨지) 한 번 더 생각해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겨울 태균이가 1년 계약을 결정하면서 '보여주겠다'라고 했을 때, 정말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최고참이 되면 나 혼자만 야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팀 성적, 분위기를 신경 써야 한다. 한화가 우승권에 있는 팀이었다면 베테랑이 조금 못해도 괜찮다. 그러나 반대 상황이면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 모든 걸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김="정말 공감한다. '괜히 선배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1년 전에는 명예 회복만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고참으로서 신경 쓸 부분이 정말 많더라. 내 야구뿐만 아니라 후배와 팀, 구단과의 관계 등등. 20년 프로 생활 중 마지막 1년,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즐기면서 야구를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은퇴 후 후련한 느낌이다. 나보다 오래 야구를 한 용택이 형이 대단해 보인다." 박="100% 공감한다. 마지막 FA 계약 때 1년만 더 뛰면 아쉬울 것 같아 '2년 후 은퇴할게요'라고 했다. 그 이상은 내가 너무너무 힘들어 더는 못 버티겠더라. 몸은 50세까지 할 수 있는데, 마음과 정신은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컸다. 아쉬움 없이 이 힘든 걸(야구) 끝내려고 잡은 시간이 2년이었다."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은 박용택과 달리 '끝(정규시즌 종료)'이 보였던 김태균은 10월 22일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이때 김태균은 큰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서러운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다. 박="나 역시 은퇴 기자회견을 하면 눈물이 흘러내릴 것이다. (팬들은) '박용택 또 운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태균이의 눈물을 보며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다. 오히려 눈물이 안 보이면 의아할 것 같다." 김="나도 울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눈물이 그냥 나오더라. (무슨 감정인지) 나도 모르겠더라. 내 플레이를 보면서도 '이제 저렇게 다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눈물이 나더라. 참 이상했다." 박="그만큼 야구가 쉽지 않다. 요즘 '다시 태어나면 어떤 포지션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는 야구를 보지도 않을 거다'라고 말한다. 나 역시 공식적인 자리에서 팬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김="용택이 형은 모든 후배가 꿈꾸는 은퇴, 훌륭한 마무리를 했다. 팀(LG)도 오랜 암흑기를 겪다가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래서 나는 팬들에게 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 지금도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전지훈련 출발 전에 '올해는 어떻게 하겠다' '팬들과 웃겠다'라는 각오와 목표를 10년 넘게 반복했지만, 말만 하다 끝난 느낌이다. 나중에는 같은 말만 되풀이하니 민망하더라. 형이 팬들의 사랑에 대한 최고의 보답은 팀 성적이라 했는데, 나는 그걸 보여드리지 못하고 끝내 아쉬움이 짙다. 그래서 은퇴 기자회견 때도 '죄송하다'는 말 외엔 드릴 얘기가 없었다. 뭔가를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죄인이 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용택이 형이 정말 부럽다. 선수 생활도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박용택은 LG 트윈스가 창단한 1990년 야구를 시작했다.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그는 LG 트윈스 입단을 꿈꾸며 성장했다. 천안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김태균 역시 한화 입단이 목표였다. 박="LG는 내 야구 인생의 시작과 끝이다.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팬들은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LG의 긴 암흑기 동안 같이 슬퍼하고 화도 내며, 눈물을 흘렸다. (2013년 이후) 가을 야구를 하면서 같이 즐거워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나를 형, 동생, 오빠를 대하는 감정으로 좋아해 주신다."김="나 역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유니폼을 벗었다. 한화 이글스가 우리 집, 가족 같다. 한화에 몸담아 국가대표에 다녀오고 해외 진출(일본 지바 롯데)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한화 덕분에 많은 걸 얻었다." 둘은 '별명 부자'이자 '기록 부자'다. 박용택은 역대 최초 10년 연속 3할, 7년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기록의 사나이'다. 은퇴 시즌인 올해 두 가지 기록을 추가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고, 개인 최다 출장 신기록도 작성했다. 김태균은 KBO리그에서 18시즌을 뛰는 동안 타율 0.320(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출루율은 0.421다. 리그 역사상 2000안타와 300홈런을 함께 기록한 오른손 타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2017년에는 86경기 최다 연속 출루 기록도 달성했다. 박="류중일 감독(전 LG)님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최다 출장 기록 달성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500안타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병규 타격 코치가 내 기록에 관해 굉장히 신경 쓰더라. 그래서 타격 코치가 '왜 일개 선수의 기록 달성을 염려하느냐. 후배들 타격 지도에 더 신경 써라'고 핀잔을 줬다. (박용택은 이병규 코치에게 '코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쑥스럽다고 한다. 그만큼 친분이 두텁다.) 또 최다 출장 기록 달성 전 정성훈(기존 기록 보유자)에게 전화했더니 '형, 내가 가진 통산 기록이 겨우 그거 하나다. 그걸 뺏어가냐. 욕심쟁이'라면서 '형, 고생했어'라고 하더라. 내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3년을 제외하면 야구를 즐긴 적이 없다. 그땐 이병규, 정성훈, 이진영 등 고참급 선수 모두 야구가 잘 됐고, 팀 성적도 좋아 서로 장난도 많이 쳤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야구를 즐겁고, 신나게 해본 적이 없다. 늘 버티려고 노력했다. 오래 버티고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기록도 쌓였다." 김="나는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과 관련해 처음엔 의식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매일 출루하나?' 싶었다." 박="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을 만한 기록인데." 김="맞다. 문득 연속 출루 기록이 50경기에 다가섰을 때 '김태균 등번호가 52번이니까 '52경기 연속 출루'는 달성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봤다. 그제야 기록에 대해 알게 됐다. 신경이 쓰였다. 처음 한두 타석에 출루하지 못하면 주변에서 '기록이 깨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럼 난 기록에 의식하지 않는 척 연기해야 했다. 그게 스트레스였다. KBO 신기록을 작성한 뒤엔 어떻게든 볼넷을 얻어 출루해야겠다는 생각에 타격 스타일이 바뀔 정도였다. '이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초구부터 과감하게 휘두르고 했다. 그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록이 86경기까지 연장됐다. 기록 달성이 중단된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성 타구를 쳐 '이제 됐다' 싶었다. 그런데 하필 김동엽(당시 SK, 현 삼성)이 쫓아가 기가 막히게 잡더라. 전날 배트도 선물했는데…. (김)동엽이가 숙소로 돌아가 '미안하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래서 '아니다. 잘했다. 천안북일고 후배가 잡아줘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박="특별하게 잘하진 않았지만, 그냥 꽤 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나이와 타협하지 않았다. 하물며 아버지께서 '나이 먹어서 배트 스피드 느려졌다'고 하신 말씀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또 타격 폼도 매일 조금씩 바뀌었다. 계속 연구하고 시도했다. 난 20대에 2할 타자, 30대에는 3할 타자였다. 40대에는 4할 타자를 하고 싶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졌지만, 간절함은 더 컸기에 나름대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김="용택이 형도 그런 것 같은데 나도 예민한 편이었다. 부진에 빠지면 배트를 끌어안고 잠을 잤다." 기록 얘기 도중 박용택의 '발'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용택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이대형(은퇴) 이전에 내가 LG 최초의 도루왕(2005년 43개)"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그는 "20대에는 1군에서 버티려면 도루를 해야 했다. 그게 내 경쟁력이었다"라고 했다. 김태균도 "나도 과거에는 날렵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용택이 "그런데 왜 안 뛰었어?"라고 놀렸다. 김태균은 "입단 초기 때 코치님들이 '너는 다치지 말고 시즌 끝까지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래서 주루를 조절했더니, 나중에는 정말 못 뛰더라"며 자폭했다. 긴 프로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막 '제2의 야구 인생'을 내디딘 둘은 서로를 응원했다. 또 한국 야구의 발전을 고민하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기고, LG와 한화의 건승을 기원했다. 박="원래 야구 공부를 위해 미국 혹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려 했다. 코로나19로 계획을 미뤘다. 다만 한 가지 원칙은 세워뒀다. 은퇴 직후 현장(그라운드)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구단에서 러브콜도 없었다(웃음). 특정 팀에 소속되지 않은 채 제3자의 눈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보고 싶었다. 내년에는 해설위원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것이다." 김="용택이 형과 비슷한 생각인데, 다만 외국에서 야구 공부를 할 생각은 안 했다. 한화에서만 뛰었기에 시야가 좁다고 느낀다. 다른 팀의 장·단점을 보고 싶었다. '공부하려면 국내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부족한 것을 많이 알고 있어 (은퇴 뒤) 바로 지도자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도 해설위원을 고려하고 있다. 용택이 형은 말씀도 잘하시지 않나. 그래서 난 걱정이 된다. 요즘에는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정말 전문가처럼 다양한 지식을 갖고 계신다. 이 부분을 충족시켜드리려면 준비를 정말 많이, 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한다." 내년 시즌 LG와 한화의 전망을 부탁하자, 박용택은 "친정팀이라는 걸 떠나서 LG가 우승 후보 1순위는 아니다. 그래도 가을 야구에 진출할 확률은 90% 정도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점찍었다. 김태균은 "한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카를로스 수베로)이 부임했다. 고참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분위기에 민감한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 수베로 감독이 젊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당장 욕심부리기보다 가을 야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자신감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흥도 많고, 화도 많은 우리 LG 트윈스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사회인이 된 박용택입니다. 그동안 넘치고, 또 넘치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갚지 못할 것입니다. 정말 잘 간직하겠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아마 제3자의 눈으로 객관적이고 냉정한 눈으로 야구를 바라봐야 합니다. 어쩌면 LG 팬들이 왜 그렇게 화를 내셨는지, 왜 LG를 사랑하셨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야구장 근처에서 여러분들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김="'보살 팬'인 우리 한화 이글스팬 여러분.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시즌을 치렀습니다. 좋지 않은 성적에도 한결같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죄송하다는 말은 그만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후배들이 저의 죄송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뒤에서 잘 지원하겠습니다. 제2의 인생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 잘 그려보겠습니다. 선수 시절 죄송했던 마음을 갚을 기회가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년 야구인생 담은 별명부자들 박용택 "머리에 얼음주머니 올리는 건 내가 시초"김태균 "넘어진 후 관중석 '괜찮아' 응원 창피했다" KBO리그에서 별명으로 박용택과 김태균을 뛰어넘을 선수는 없다. 둘의 별명에는 30년 야구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 박용택은 "별명이 많다는 건 팬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다만 좋은 의미의 별명 못지않게 부정적인 의미, 또 화풀이나 놀림용 별명이 많다. 아무래도 팀(LG)이 오랫동안 암흑기를 보냈고, 이 기간 팀에 몸담아서 '쓴소리 화살'을 받을 대표적인 선수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처음에 별명이 하나둘씩 생길 땐 너무 웃겼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별명을 만들지?'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도 풀곤 했다"라며 "나중에 안 좋은 별명이 생기면서 멀리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박용택]마호메트로-"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는 건 내가 시초. 왜 웃기냐면 내 얼굴에 아랍 느낌이 있으니까"커피택-"오해다. 나는 커피를 전혀 안 마신다. 캐모마일에 시럽을 넣어 마신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받아 마셨는데 오해를 낳았다"용암택-"먼저 '찬물택'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잘해?'라며 좋은 별명 지어주신 듯"꾸준택-"특별하게 잘하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기량? 나이랑 타협하지 않았다. 신체 나이는 떨어져도 간절함은 더 컸기 때문"팬덕택-"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 발음도 좋다. 내 야구 인생은 정말 '팬덕택'이었다" [김태균]김꽈당-"수많은 별명의 시발점. 내 타격이 허무해서 하늘을 바라보다 잔디에 걸려 넘어져. 관중석에서 '괜찮아'라는 응원이 나와서 창피했다" 김스승-"KT 문상철이 조언을 구했는데 열정과 진정성이 느껴져 워밍업도 못 하고 설명했다. 오히려 내가 고마웠다"김소통-"어렸을 적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했지만, SNS 활발해지면서 시작. 해시태그 없이 사진 올리니 주변에서 '아저씨 같다'라고"김기부-"쑥스럽다. 어릴 적 환경이 어려워 야구 그만둔 주변 선수들에 안타까움 느껴 조금씩 기부. 앞으로 더 많이 하겠다"김울보-"은퇴 기자 회견 그저 눈물이 나오더라. 뭔가 선물을 하지 못하고 떠나 죄인이 된 느낌.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박용택과 김태균의 '송년 특집 인터뷰'는 일간스포츠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형석·안희수 기자 2020.12.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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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촌놈' 이범수, 호기심대장→물음표빌런 '별명부자' 등극

이범수가 '서울촌놈'을 통해 '별명부자'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 6회 청주편에서 이범수는 신들린 듯 폭주하는 예능감으로 '재치甲, 힌트 빌런, 호기심대장, 물음표 빌런, 게임계의 타노스, 룰 브레이커, 타이밍도둑' 등 신흥 별명 부자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석교동 방문에 이어 한효주의 로컬푸드인 냉삼 양념 불고기를 걸고 이승기, 차태현과 한 팀이 되어 선착순 노래자랑에 돌입한 이범수는 연륜이 묻어나는 80년대 선곡으로 완벽한 독자 노선을 구축, 큰 형님의 포스를 내뿜으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직접 불러 본 적은 없지만 내 심연 깊은 곳에서 저절로 떠오르는 곡들"이라며, '달구지'(정종숙, 1978), '럭키서울'(현인, 1949), '밤에 피는 장미'(어우러기, 1985) 등 추억의 선곡들로 팀의 우승을 하드 캐리한 이범수. 하지만 한효주와 친구들의 활약으로 결국 패배해 편의점 음식을 먹게 된 이범수는 무심한 듯하지만 간절함이 담긴 특유의 충청도 화법으로 차태현의 불고기 쌈까지 대신 얻어먹은 것은 물론, 볶음밥을 볶아주는 식당 직원들에게 "조 별로 움직이세요?" 등의 연속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 대장'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날 아침 수암골로 향하는 차 안에서 PPL 제품도 코믹으로 살려주는 이범수의 센스에 "나 때 코믹 연기는 범수형님"이라며 "범수 형님 코미디 너무 좋아한다. 극단적으로 치고 빠지는 코미디 연기 좋다"는 이승기의 말에 차태현은 "'미녀는 괴로워'에서 택시 운전사 카메오 진짜 웃겼다"며 동조했다. 이에 부응하듯 이범수는 '따아'가 따뜻한 아메리카노임을 처음 알게 되자 "미아(미지근한 아메리카노)는 없을 거 아냐?"라는 반문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데 이어 이 카페가 치즈빙수 원조라는 이승기의 소개에 끝없는 확인 작업으로 '물음표 빌런'에 등극,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아역 배우 김강훈과의 점심 식사 이후 성곽투어 동행 선발전에서 이범수는 게임에는 문외한인듯 쉽게 제안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머지 멤버들에게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이범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상대를 쥐락펴락하며 '레전드 게임대왕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제안한 게임에서는 어딘지 엉성한 룰로 한효주에게 패배하며 '게임계의 타노스', '룰브레이커', '타이밍 도둑' 등의 별명으로 활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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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부캐 생성기"…새 예능 '할명수' 8월 론칭

박명수가 새로운 부캐를 만든다. 23일 JTBC에 따르면 새로운 멀티플랫폼 콘텐트 ‘할명수’가 오는 8월 중 첫 공개된다. ‘할명수’(연출 이상미)는 ‘개가수’ ‘G-Park(지팍)’ ‘사진가 박씨’ 등 원조 별명부자였던 박명수가 새롭고 다양한 ‘부캐’를 생성하는 과정을 담은 멀티플랫폼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가에 불고 있는 ‘부캐’ 열풍 속에서 별명부자 박명수가 과연 유산슬, 둘째이모 김다비, 린다G 등을 능가하는 인기 부캐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그는 ‘할명수’에서 자신이 가진 다양한 강점과 캐릭터를 활용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TV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할명수’는 매주 공개되는 영상 외에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독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박명수의 부캐를 만들어 간다. 과연 박명수 본인이 원하는 또 다른 자아와 구독자의 의견이 일치할 수 있을지도 호기심을 높인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명수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취지에서 기획이 시작됐다”며, “의외의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박명수가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마음껏 ‘부캐’를 생성해내는 과정이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JTBC는 ‘뭉쳐야 찬다 외전-감독님이 보고 계셔 오싹한 과외’ ‘아는 형님 방과 후 활동’ 등 TV와 온라인을 잇는 다양한 멀티 플랫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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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별명부자 #냉정훈 #다정훈 #욱정훈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한계 없는 매력으로 '별명 부자'에 등극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장르물에서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코믹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터트렸던 그가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앵커 이정훈 캐릭터로 스윗하게 변신했다. 특히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별명을 탄생시키고 있다. 냉정훈, 다정훈, 욱정훈 등 다양한 캐릭터 별명을 선사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별명으로 본 김동욱의 한계 없는 매력을 짚어본다. 극 초반 김동욱은 차갑고 날 선 눈빛으로 '냉정훈'의 별명을 얻었다. 냉철한 앵커로서 촌철살인의 팩트 폭행을 거침 없이 날리는가 하면, 자신에게 다가오는 문가영(하진)에게 모진 말들을 내뱉으며 거리를 두려 했다. 더욱이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간 이후에는 모질고 싸늘한 표정을 보여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이후 그는 '다정훈'의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가영에게 마음을 열고 난 뒤 변화하는 정훈의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김동욱은 문가영이 첫사랑 이주빈(서연)의 친구임을 알고 난 뒤에는 다정하지만 예의와 매너를 갖춰 도를 넘지 않는 태도로 문가영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마음을 열게 된 후로는 다물고 있는 입술 사이에서도 감출 수 없는 웃음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나아가 문가영과의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는 한층 더 부드럽고 자상한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욱정훈'은 섹시함을 폭발시킨다. 문가영이 위험에 처해졌을 때만 나타나는 모습으로 강렬한 설렘을 유발한다. 극 중 문가영의 스토커 지일주(지현근)와의 격렬한 격투 장면에서 김동욱은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을 선보이며 강인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그 안에서 네 인생이 어떻게 끝장나는지 느껴봐"라며 교도소에 수감된 지일주에게 서늘한 경고를 날려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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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굿바이 조보아, 마지막까지 맹활약한 '공감요정'

조보아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배우 조보아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59회 거제도 편을 통해 마지막까지 활약을 펼치며 작별 인사했다. 지난해 3월 홍일점 MC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조보아는 1년여간 다양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에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조보아는 공감요정으로, 때론 솔직한 표정으로, 남다른 열정으로 '골목식당'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감요정조보아는 공감하고 배려했다. 누구보다 따듯한 마음으로 진솔하게 소통해 훌륭한 가교 역할을 했다. 이런 진심 어린 마음은 '조보아 효과'를 일으키며 '골목식당' 사장님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표정부자+별명부자난처한 상황에 처했거나 맛없는 음식을 먹을 때 등 시시각각 마음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조보아의 표정은 시청자의 심경을 대변하며 프로그램의 인기 요소로 자리 잡았다. '공감요정'뿐 아니라, '맛없슐랭' '빌런 판독기' '시식 요정' '설거지 요정' 등 적재적소의 활약으로 다양한 별칭을 얻었다. #남다른 열정과 센스특히 조보아의 남다른 열정과 센스도 보는 재미 중의 하나였다. 신포시장 편의 타코야키나 청파동 편의 꽈배기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습에 매진해 사장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거제도 편에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TOT 김밥'을 탄생시켜 빛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조보아는 마지막 방송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골목식당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골목식당의 조보아 또한 너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은 저한테 배우로서의 연기 인생도 그렇고 그전에 사람으로서 제 인생에 날개를 달아주셨어요"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 "그리고 골목식당의 진정한 주인이신 사장님들, 얼굴엔 티가 안 나도 손을 파르르 떨고 계세요. 그분들 긴장 잘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후임 MC에게 당부를 건네며 마지막까지 공감요정으로 활약했다.조보아는 차기작 드라마 '시크릿'에서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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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고TV' 아스트로, 이런 TMI라면 언제든 대환영 [종합]

그룹 아스트로가 TMI를 대방출했다.12일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아미고TV 시즌4' 아스트로 편이 공개됐다.아스트로가 부르면서 가장 마음이 따뜻해졌던 곡에 대한 질문에 문빈은 팬송이라고 말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유앤미'를 꼽았다. '유앤미'는 아스트로가 작사에 참여한 곡.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한소절 불렀다.차은우는 라키에게 애교를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라키는 당구 애교를 보여달라는 말에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이내 팬들을 위해 용기를 내 쓰리쿠션 하트 애교를 선보였다. 산하는 2019년 목표로 형들과 함께 술 마시는 걸 꼽았다. 형들이 술을 마실 때 혼자 음료수를 마시는 게 억울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춤을 추면서 팬들이 아스트로를 부르는 별명을 찾는 게임을 진행했다. 아스트로는 '흥스트로' 등을 찾으면서도 춤에 집중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단어 찾는 데 집중해 안무를 놓치기도 하는 허당미를 뽐냈다. 아스트로는 별명부자라는 별명 답게 '비누' '빈우산' '단단오빠단' 등을 찾았다.차은우는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멤버라는 질문에 "동생은 라키를 좋아한다. 아버지는 산하를 좋아한다. 엄마는 일편단심 차은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나도 동생, 아빠보다 엄마가 좋다"고 말해 '차초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산하는 게임할 때 시끄러운 편이라고. 여기에 가장 많이 화를 내는 사람은 차은우. 멤버들은 차은우가 숙소에서 화내는 모습을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산하는 촉이 있는 편이라며 진진이 가사를 틀릴 것 같다고 생각한 뒤 실제로 틀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라키는 모든 질문에 진진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냥 사귀어"라는 핀잔을 들었다. 라키의 별명은 '돌'과 '코바(코리안 바보)'이고, 멤버들 외 친한 연예인은 SF9 찬희라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1.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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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라스' 곽윤기, 예능과 함께 꽃피운 별명부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라디오스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웃음 사냥엔 성공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상화,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이 함께했다. "다음 올림픽에선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4년 후 베이징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곽윤기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셀럽 껌딱지'로 불리는 그는 이상화와의 친분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친한 척하면서 자신을 알린다고 말했다. 또 택시 운전 기사에게 요금 대신 이상화 사인을 준 사연과 함께 이상화가 자동차 광고를 찍으면 뒤에 따라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효준과 찍은 사진도 SNS에 엄청 많이 올린다는 곽윤기. "조금 더 잘 나가는 사람에게 붙는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스스로 160cm라고 밝힌 곽윤기는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 중 가장 작은 키였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해야 사람들이 실제로 봤을 때 생각보다 크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악을 듣지 않는데 다른 친구들이 음악을 들으니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다고 전하는가 하면 스케이트 날에 찍혀 보조개가 생겨 오히려 잘됐다는 고백, 시합 때 입는 파이팅 팬티가 있다는 징크스 등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성대모사에도 뛰어났다. 오광록, 이정재, 차태현의 성대모사로 눈길을 끌었다.방송 이후 곽윤기는 '마성의 곽윤기', '잔망미 곽윤기' 등의 댓글이 달리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7살 어린 임효준과도 위화감이 없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곽윤기지만,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임효준은 곽윤기에 "형이지만 철이 없다. 너무 까불까불하다"고 폭로했다. 폭로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효준맘'으로 불리는 곽윤기는 후배 임효준을 인터뷰에서 조롱한 중국의 런즈웨이 얘기가 나오자 "(경기에서) 잘 안 보인다"고 말하며 곳곳에서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임효준을 아끼는 마음이 엿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3.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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