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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지금 필요한 건 ‘병수볼’ 대신 ‘이기는 축구’…김병수 대구 감독 “진심을 다하자”

“진심을 다해야 합니다.”김병수(55) 대구FC 신임 감독이 처음으로 선수단과 마주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29일 대구 수성구의 대구FC 스카이포레스트에서 선수단 상견례 및 훈련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대구의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첫 공식 일정이다.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잔류한 대구는 29일 기준 리그 최하위(승점 11)로 부진하다. 한 달이 넘는 후임 모색 끝에 ‘경력자’인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병수 감독은 K리그에 익숙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영남대 시절 팀의 대한축구협회(FA) 컵(현 코리아컵) 토너먼트 진출을 두 차례나 이끌었고, 서울이랜드, 강원FC, 수원 삼성을 지휘했다. K리그 1,2 통산 성적은 49승 49무 75패. 지난 2023년에는 K리그1서 강등권 싸움을 벌인 수원의 소방수로 부임했으나,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FC충주FC, 연천FC 총감독을 맡다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김병수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절대로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게 잘 다독이겠다”라며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반드시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전까지 K리그의 정평 난 ‘전술가’로 꼽혔다. 하지만 대구에선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불안할 것이라 본다. 나는 너무 먼 미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적인 축구를 하더라도, 어떻게 인내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화려한 공격보다는,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축구를 해야 한다”라고 예고했다.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 수원 시절 함께했던 주승진 코치가 이날 대구 선수단에 합류했다. 현재 세징야(브라질)를 비롯해 1군 8명의 선수가 부상 중이지만, 모두 상견례에 참석해 김병수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김병수 감독의 대구 데뷔전은 오는 6월 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17라운드 홈 경기다. 광주에는 현재 K리그1 최고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이 있다. 김병수 감독은 광주전에 대해 “광주는 이미 조직력도 상당히 좋고, 개인 능력도 인정을 해줘야 하는 팀”이라며 “우리가 잘 버텨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김병수 감독은 “부임 전 조광래 대표와 축구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금 당장은 대구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손을 대선 안 된다고 본다”이라며 “대구는 나에겐 고향 같은 곳이다. 감회가 남다르지만, 내 기분대로 우리 팀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5.05.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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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병수볼’ 등장…대구,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김병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선임하며 마침내 정식 사령탑 체제로 전환한다.대구는 27일 오후 “구단은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제일은행과 코스모석유FC, 오이타 트리니타(일본)에서 활약한 뒤 1988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영남대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대학 무대를 평정, 다수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이후 김병수 감독은 K리그2 서울이랜드FC를 시작으로, K리그1 강원FC와 수원 삼성을 이끌었다. 대구는 “김병수 감독은 K리그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역량을 선보였으며, 창의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전술 운영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감독 경험을 해 본 김 감독은 대구의 축구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선수단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팀 전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이어 “구단은 현재 팀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K리그1에서 경험을 갖춘 지도자, 자기 철학과 전술을 팀에 접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 그리고 강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 기준으로 삼아왔다. 김 감독은 이 같은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적임자였으며, 향후 전술적 구상에 맞춘 선수단 보강과 체계적인 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강화를 이뤄 갈 계획”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대구는 올 시즌 박창현 전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맞이했으나, 지난 4월 15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는 이후 서동원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1달 넘게 보는데, 이 기간 1승1무4패로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지난 2023년에도 부진에 빠진 수원의 소방수로 낙점됐다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기억이 있다. 이후 FC충주, 연천FC 총감독으로 활약하다 2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김병수 감독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6월 1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5.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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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다” 수원, 공식발표는 경질…남은 건 “시즌을 마친 후 평가받겠다”는 구단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김병수 감독의 ‘자진 사퇴’가 아닌, 수원 구단의 ‘경질’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왔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당장 이어지고 있는데, 이 와중 수원은 “시즌이 끝난 뒤에 평가받겠다”라는 의사를 전했다.수원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은 구단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앞으로 남은 7경기 동안 과연 반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검토한 결과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구단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시즌을 마친 후 서포터스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전날(25일) 수원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김병수 감독님이 경질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경질이 아니다. 본인(김병수 감독)이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구단에 전달해 왔다. 오늘(25일)이다. 구단에서는 입장을 다 정리하지 못했다. 공식 입장은 내일(26일) 오후에나 나올 것 같다”면서 “(김병수) 감독님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뒤인 26일 오후, 구단의 공식 발표는 ‘경질’이었다. 축구계와 팬들이 예상한 대로였다. 그사이 축구계에선 김병수 감독의 경질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왔는데, 결국 구단은 경질로 공식발표했다. “도전을 피할 생각이 없다”던 김병수 감독은, 도전을 이어갈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한 것이다. 특히 최근 김병수 감독은 ‘삭발 투혼’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구단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수원은 지난 시즌(2022) 리그 10위에 그치며 구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오현규(셀틱)의 맹활약에 힘입어 잔류했으나, 그는 이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 팀을 떠났다. 수원은 겨우내 많은 보강을 시도했지만, 시즌 초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개막 후 리그 10경기서 2무 8패. 일찌감치 순위 경쟁 중 가장 마지막 주자를 맡았다.시즌 첫 번째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수원은 지난 5월 4일 김병수 감독을 구단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당시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능력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나흘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감독은 “상황을 인지하고, 조금씩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은 것에 대해선 “정말 힘든 결정이었지만, 도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어쩌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병수 감독이 전한 ‘선수단 상견례’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분이 발생했을 때 반대하는 세력·중간에 있는 세력·나아가려는 세력이 있는데,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쪽이 본인의 수준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라면서 굳은 결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의 ‘병수볼’이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13라운드 강원FC전에서 부임 첫 승리(2-0)를 가져가긴 했으나, 이내 1무 5패 부진에 빠졌다. 반전이 시작된 건 7월이었다. 7월 1일 대구FC전(1-1)을 시작으로, 5경기 2승 3무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선두 울산을 3-1로 격파, 감격스러운 올 시즌 리그 첫 홈 승리를 가져가기도 했다. 당시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김병수 감독의 모습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12위 명찰표도 떼며 강등권 탈출에 서막을 여는 듯했다. 앞서 구단이 선임 조건으로 내세운 축구 철학과 선수단 소통, 위기 대응까지 모두 수행하고 있는 모양새였다.8월에는 다소 기세가 꺾였다. 8월부터 이어진 7경기서 1승 1무 5패. 최근에는 4연패다. 파이널 B까지 포함하면 7경기가 남은 상황인데, 11위 강원과의 격차는 승점 3까지 벌어졌다. 김병수 감독은 그사이 주장단을 개편하고, 삭발 투혼을 내세우며 의지를 다졌다.그런데 김병수 감독을 맞이한 수원의 선택은 경질이었다.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절체절명 위기’라는 단어를 꺼냈다. 최종 7경기를 앞두고 칼을 빼 들었다. 오동석 수원 단장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구단의 책임 역시 피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은 살아남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살아남기 위한 구단의 선택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염기훈 플레잉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었다. 다소 이례적인 선임에, “팀 레전드를 방패막이로 세우고 있다”라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26일까지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건 이병근·최성용·김병수 세 명이다. 이병근 전 감독은 2무 5패, 최성용 전 감독 대행은 1승 3패에 그쳤다. 김병수 감독은 리그 20경기 4승 5무 11패를 기록했다. 수원이 리그에서 기록한 승점 22 중 17은 김병수 감독이 얻어낸 성과다. 하지만 구단은 그런 김 감독을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 김병수 감독과 함께 합류한 코치진 일부도 팀을 떠났다. 이제 수원에 남은 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시즌을 마친 후 서포터스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구단뿐이다. 문제는 과연 시즌을 마친 뒤에도 팬들이 구단을 위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줄 것인지다. 사실 팬들은 이미 시즌 전부터 위기를 예고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구단은 두 번의 경질과, 이례적인 선임을 선보임과 동시에 ‘평가 유보’까지 바라고 있다. 팬들이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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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여름 ‘수원 더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5)가 ‘수원 더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세 번째 ‘수원 더비’다.먼저 이번 경기의 관전 요소는 홈팀 수원 삼성의 ‘도장 깨기’다.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 동안 최하위를 전전한 수원 삼성은 7월 상승세에 힘입어 마침내 12위를 탈출했다. ‘병수볼’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지난달 대구FC(7위) 대전하나시티즌(6위) 포항 스틸러스(2위) 울산 현대(1위) 강원FC(12위)를 상대로 2승 3무를 기록, 승점 9를 추가해 리그 11위(4승6무14패 승점18)에 올랐다. 10위 수원FC와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이날 수원 삼성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는 의미다.반면 수원FC는 최근 3연패 포함 8경기 무승(2무 6패) 늪에 빠졌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공격력은 무뎌지고,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는 더욱 위태롭다. 이 기간 8득점 21실점을 기록하는 등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의 만남이다. 이번 짧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쳤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특히 수원FC에선 이승우의 발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리그 14골을 터뜨리며 재능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3골에 그치고 있다. 특유의 골 세리머니도 보기 힘들었다. 수원FC의 공격진에는 여전히 이승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승우 역시도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다짐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위해 팀 K리그에 합류한 이승우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수원FC 성적이 좋지 않아 표정이 좋을 수 없다”면서 “마지막으로 이긴 상대가 수원 삼성이었다. 이미 2번 이겼으니까, 3승도 가져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우는 수원 삼성에 대해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수원 삼성 선수들도 경기가 재밌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수원 더비에서 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골뿐만 아니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앞선 대결에선 수원FC가 두 번 다 2-1로 이겼다. 이승우는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이날 수원 삼성의 골망을 겨냥한다.김우중 기자 2023.08.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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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원사령관’ 카즈키, 7월 도이치 모터스 MVP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카즈키가 한 달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수원은 2일 “구단의 위기 반전에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중원사령관’ 카즈키가 수원 팬들이 뽑은 도이치 모터스 7월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카즈키 선수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구단 SNS를 통해 실시된 팬 투표에서 총 1918표 중 56%(1,086표)의 득표를 얻어 도이치 모터스 7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구단은 “7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카즈키는 빠르게 수원에 적응하며 팀의 상승세에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면서 “그는 7월 치러진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본인의 장점인 넓은 시야와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 수준 높은 연계 플레이로 득점의 기점이 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했다.실제로 수원은 7월 대구FC·대전하나시티즌·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강원FC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에도 2승 3무를 거두며 단숨에 승점 9를 추가했다. 12위 탈출에도 성공했으며, 10위도 가시권이다. 이 기간 카즈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매 경기 뛰어난 패스실력을 뽐내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병수볼’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했다.카즈키 구단을 통해 “월간 MVP에 선정되어 굉장히 놀랐다. 아직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었기에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들이 나왔던 것 같다. 계속해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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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침몰시킨 외국인 선수 듀오의 맹활약…7월의 ‘병수볼’이 웃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1위 울산 현대를 격파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은 7월에 치른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 단숨에 승점 6을 추가했다. 11위 강원FC를 1점 차로 추격하며 대반격을 예고했다.수원의 최근 3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외국인 선수 듀오 미드필더 카즈키(28·일본)와 공격수 뮬리치(28·세르비아)다. 지난 6일 J리그 가와사키 프론텔레를 떠나 수원에 합류한 카즈키는 김병수 감독의 전술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카즈키는 울산전에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뽐내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카즈키는 울산전 승리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김병수) 감독님이 공격적인 패스를 요구하셨고,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수원은 카즈키 합류 후 대전하나시티즌·포항 스틸러스·울산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3연전을 1승 2무로 소화했다. 최전방에는 뮬리치가 빛난다. 올 시즌 성남FC를 떠나 수원에 합류한 뮬리치는 초반 잔 부상이 이어지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뮬리치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 내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울산전에선 갑자기 넘어온 공을 침착 받아낸 뒤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키퍼 조현우를 뚫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2경기서 20골을 터뜨리는 데 그친 수원으로선 뮬리치의 상승세가 반갑다. 올 시즌 개막 후 강등권(10~12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원이 7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울산전 승리 후 수원 팬들은 “우리에겐 불가능이란 없어”라 적힌 걸개를 들어 올리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의 다음 상대는 11위 강원이다. 강원전 결과에 따라 3개월 만에 최하위 탈출을 이뤄낼 수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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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초’ 만에 구멍 난 수원 ‘병수볼’, 시간이 필요해

여러모로 ‘쓴맛’만 봤다. 이제 막 닻을 올린 ‘김병수호 수원’의 이야기다. 김병수 감독이 지휘한 수원 삼성은 지난 10일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3으로 완패했다.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1-0 승)에서 올린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이 경기는 김병수 감독의 수원 데뷔전이었다. 김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퇴진한 이병근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7일부터 수원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 지 사흘 만에 실전을 치른 것이다. ‘병수볼’은 올 시즌 부진한 전북을 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2019년 강원FC 사령탑을 맡으면서 패스 위주의 점유율 높은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그의 축구에는 '병수볼'이라는 애칭이 붙는다. 전북전에서도 특유의 병수볼 색채가 드러났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문선민에게 실점한 영향도 있었지만, 최종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끌어올리고 공격 작업을 펼쳤다. 센터백 둘만 남기고 2-4-4 대형으로 전북 골문을 노렸다. 그간 수원에 잘 보이지 않던 강한 압박 기조도 돋보였다. 다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 많은 숫자를 배치한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역습의 판을 깔아준 셈이 됐다. 전북은 준족인 문선민을 활용해 수원의 넓은 뒷공간을 거푸 노렸다. 병수볼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팀 단위 압박도 서툴렀다. 윤정환 해설위원은 “수원이 압박 타이밍을 잘 못 잡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병수볼'은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에게 다소 복잡한 축구로 알려져 있다. 김병수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시 유기적인 움직임, 조직적인 압박을 구사하려면 선수들 간 전술적 약속과 이해는 필수다. 수원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병수볼’이 힘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제대로 된 라인업을 꾸리지 못한 것도 첫판 패배 요인이었다. 수원은 김경중, 전진우, 아코스티 등 핵심 멤버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전에서는 바사니까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상적인 스쿼드를 꾸리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김병수 감독은 “부상자들이 들어오면 멤버 구성이 쉬울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빈 포지션을 돌려막기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5.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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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수원, 김태륭 전력분석관과 계약 해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태륭 신임 전력분석관과의 계약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김 분석관은 지난 8일 선임 소식이 알려졌는데, 단 사흘 만에 팀과 결별하게 됐다.수원은 11일 "김태륭 전력분석관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분석관은 최근 스포츠 정보 사이트에 본인 명의로 된 콘텐츠가 게재돼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정보가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다룬 콘텐츠라 논란이 일었다. 콘텐츠엔 “'주전 공격수+윙어+풀백+센터백 결장!!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게시글은 삭제됐다.전날 수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를 통해 "김 분석관이 해당 콘텐츠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업체 쪽에 본인의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건 불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도 상의 없이 콘텐츠를 올린 것을 시인했다. 추가 설명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하루 뒤 수원은 상호 합의하에 김태륭 전력분석관과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김 분석관은 감독과 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구단은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스태프 선임에 앞서 보다 면밀한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0일 김병수 감독 체제 첫 번째 경기를 가진 수원은 전북 현대에 0-3으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3.05.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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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문선민은 관제탑·백승호는 비수… ‘병수볼’ 첫판부터 제대로 쓴맛

‘병수볼’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삼성이 출항부터 쓴맛을 봤다.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수원은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사실 우리만 힘든 건 아니다. 거기에 몰입해 있으니 문제다. 힘들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지 21초 만에 실점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니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은 확실히 이전과 달랐다. 공격 시 2-4-4 포메이션을 꾸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40분에는 백승호에게 추가 실점했다. 두 차례 실점은 새로이 출항한 수원에 유독 뼈아팠다. 문선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망을 가른 후 보란 듯 수원 팬들 앞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폴짝폴짝 뛰며 신명 난 골 뒤풀이를 펼쳤고, 수원 서포터는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실점은 더욱 수원 팬들의 마음을 후벼팔 만했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하파 실바가 머리에 맞췄고, 직후 백승호의 발리슛이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 19분에는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또 한 번 수원 골문을 열었다. 백승호는 유년 시절 FC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향하기 전, 수원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K리그 복귀 당시 수원과 계약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등 논란이 있었다. 결국 합의를 이뤄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빅버드에 갈 때면 늘 야유가 쏟아졌다. 수원 팬들 입장에서는 미운 선수가 비수를 꽂은 격이 됐다. 부상 악재도 겹쳤다. 수원은 후반 6분 바사니가 카트에 실려 나갔다. 이수빈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고 바로 주저앉았다. 바사니는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 19분에는 불투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 수비진도 새로 짜야 하는 고민이 생겼다.그야말로 ‘쓴맛’만 본 첫판이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5.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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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병수볼 첫선’ 4자리 바뀌었다… 수원-전북 베스트11 공개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삼성 버전 ‘병수볼’이 첫선을 보인다.수원과 전북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 임한다. 두 팀 모두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수원은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개막 11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성적은 11경기 1승 2무 8패. K리그 12개 팀 중 최하위다.수원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김병수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기 전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슬렀다는 것이다. 전북전이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다. 상대 전북도 예년과는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선 11경기에서 3승 2무 6패를 거둬 10위에 위치했다. 지난 4일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한 후 김두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홈팀 수원은 양형모(GK),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 장호익, 김보경, 이종성, 유제호, 이상민, 뮬리치, 김태환이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전북은 김정훈(GK), 정태욱, 구자룡, 박진섭, 맹성웅, 김건웅, 이수빈, 백승호, 문선민, 안드레 루이스, 하파 실바가 선발 출전한다. 김병수 감독의 수원은 직전 인천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네 자리가 바뀌었다. 당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불투이스, 장호익, 이종성, 뮬리치가 이날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전북도 지난 FC서울전과 비교해 다섯 자리가 다르다.수원=김희웅 기자 2023.05.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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