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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 패패패패패패패' 다저스 라이벌 어디 갔어? 우승 후보 애틀랜타, 5-0 못 지키고 추락→'PS 전례 0%'

개막 전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또 졌다. 벌써 7연패다. 어느덧 우승이 아니라 가을야구 가능성까지 희박해지기 시작했다.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를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성적이 0승 7패까지 추락했다.질 수 없는 경기를 졌다. 이날 애틀랜타는 다저스 상대로 2회까지 무려 5-0으로 앞섰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다저스 수비진도 실책을 남발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1회 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타구, 2회 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타구 때 모두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오지 알비스의 뜬공성 타구를 놓쳤다. 수비가 못 버티자 스넬 스스로 무너졌다. 스넬이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0'이었다. 5-0으로 앞서는 시점 애틀랜타의 승리 확률은 90%(베이스볼 서번트 기준)에 달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그 10%를 놓쳤다. 다저스는 벌어진 점수 차에도 좌절하지 않고 장타를 터뜨려 분위기를 바꿨다. 2회 말 토미 에드먼이 투런포를 쳤고, 4회 말 다시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포로 2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다저스의 추격은 결국 8회 말 결실을 맺었다. 다저스는 8회 말 콘포토의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이날 무안타로 그치던 맥스 먼시는 애틀랜타가 5아웃 세이브를 위해 등판시킨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5구째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5-5. 일방적이던 경기가 팽팽한 흐름으로 돌아왔다. 8회 말 종료 시점에서 양 팀의 승리 확률은 50%로 동일해졌다. 승부는 길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구원 투수인 이글레시아스를 9회에도 올렸다. 이글레시아스는 첫 타자 파헤스는 잡았지만, 두 번째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넘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글레시아스의 초구 시속 88.9마일(143㎞)체인지업 실투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90% 승리 가능성은 0%가 됐고, 연패 숫자는 7로 늘었다.0승 7패. 승차 -7은 시즌 전엔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숫자다. 애틀랜타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를 위협하는 내셔널리그의 강호로 꼽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비시즌 내내 투자를 이어간 다저스에 미치진 못해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꺾을 팀으로 여겨졌다. 강호로 꼽힐 이유도 충분했다. 애틀랜타는 당장 2년 전까지 MLB 최강 팀으로 꼽혔다. 104승 58패로 승률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타선은 307홈런을 때려냈다. 팀 장타율 0.500(역대 최초), 단일 시즌 팀 홈런 타이기록 등 역대 최강의 공격력을 보였던 팀이다. 2024시즌 전에도 다저스를 넘어 리그 최고의 팀으로 꼽혔다.2024년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최우수선수(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비록 2024년은 와일드카드 진출에 만족했지만, 스트라이더와 아쿠냐가 복귀하는 올해는 다를 거라는 기대가 따랐다. 하지만 두 사람이 돌아오기도 전에 팀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개막 7연패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숫자라서다. 현지 매체들은 MLB 역사상 개막 7연패로 출발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이 단 1팀도 없었다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막 7연패 팀이 5할 초과 승률을 기록한 사례도 42년 전이다.최악의 출발을 보인 게 결국 전력 보강에 미흡한 결과라는 시선도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겨울 동안 대형 외부 영입을 하나도 진행하지 않았다. 2선발 맥스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지만 선발 외부 영입도, 준수한 불펜 자원 영입도 없었다. 유일하게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를 3년 42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그는 지난 1일 부정 약물 사용이 적발돼 80경기 징계에 들어갔다.애틀랜타가 외부 영입하지 않고 믿었던 내부 자원들은 모두 부진하다. 올스타 2루수인 알비스는 타율 0.185 OPS 0.574, 중심 타자 마르셀 오주나는 타율 0.188 OPS 0.740을 기록 중이다. 오주나와 함께 2023년 40홈런을 때렸던 맷 올슨도 타율 0.182 OSP 0.697로 부진하다. 중심 타자 3루수 오스틴 라일리도 타율 0.111 OPS 0.431로 부진하다. 아쿠냐가 와도 이대로면 가을야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5:05
프로야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본사 시설안전관리팀 동원해 안전점검 완료

KIA 타이거즈가 KIA자동차 본사 시설안전관리팀과 함께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안전 점검을 마쳤다. KIA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구단 시설관리팀과 본사의 안전환경센터 직원, 광주 KIA 자동차 공장 안전 책임자들 등이 함께 모여 대대적으로 경기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엔 광주시 관계자도 나와 함께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IA 구단은 시즌 중 매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번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건으로 정밀 안전 점검이 필요해지면서 이틀간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개장 만 10년을 맞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는 광주시가 주체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C등급을 받았다. 안전 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등급으로 나눠진다. C등급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전체적인 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등급이다. 다만 주요부재에 내구성,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부분적인 보수는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관중 사망 사고로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10개 구단과 함께 전 구장 시설 점검을 예고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2 17:01
산업

[신년사] 이정애 LG생건 사장 “차별적 미래 가치 만들어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보다 경쟁력 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열정과 차별적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몰입으로 LG생활건강의 저력을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이날 사내 구성원에게 공유한 2025년 신년사에서 “응축된 우리의 역량을 신속하게 제품 중심의 고객가치 혁신에 쏟아 붓는다면 시장과 고객을 선도하는 최고의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에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특히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뷰티 강국인 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오랄 케어와 색조 브랜드 힌스,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중국에서는 주력 브랜드인 더후의 리브랜딩 성과를 다지면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또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걸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R&D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및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고도 말했다.이 밖에 이 사장은 인수합병(M&A)을 필두로 한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MZ, 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2 12:44
해외축구

‘28세 백수’ SON 절친 대반전…튀르키예서 실패했는데 이탈리아가 부른다

손흥민(토트넘)의 절친한 동료 중 한 명인 델레 알리(28)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가 그를 원한다는 후문이다.글로벌 추구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타 알리가 유럽 클럽으로부터 깜짝 제안을 받았다”면서 “제노아가 알리에게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지난 6월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한 알리는 현재 무적이다. 그럼에도 팀 없이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영국 더 선 역시 “알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지만, 큰 야망을 갖고 있다”며 제노아 이적설을 전했다.제노아는 올 시즌 세리에 A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를 기록, 20개 팀 중 16위에 처져있다. 전력 보강이 절실한데,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알리를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알리 입장에서는 대반전이다.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였던 알리는 2020~21시즌 급격히 추락했다. 10대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불성실한 태도와 몸 관리 미흡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토트넘에서 쫓겨난 알리는 에버턴을 거쳐 베식타스(튀르키예) 임대 생활도 했지만, 재기에 실패했다.하지만 알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선수로 활약하길 원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그의 목표다.알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내 생각이 올바르고 컨디션이 좋을 때 내가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축구를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 지난 8개월은 내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휴대전화에 알림을 설정하면, 매일 11시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게 지금 내 목표다.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를 못 뛰었잖아’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내 수준을 알기 때문에 상관없다”며 큰 꿈을 말했다.올해로 28세인 알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년 뒤에 30세가 된다. 재기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01 16:24
프로야구

[IS 상암] "무료보다 못하네" 티빙에 쏟아지는 야구 중계 불만, "개막 전까지 꼭 개선"

"무료 서비스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인다."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권리를 따낸 티빙이 시범경기 기간 내 미흡했던 서비스 제공에 대해 사과했다. 티빙은 12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이엔엠 센터에서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KBO리그 중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빙은 지난 4일 시장가를 훌쩍 뛰어넘는 3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향후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권리를 따냈다. 이는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총액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을 뛰어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역대 유무선 중계권 최고 금액이다.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자막 오류와 느린 업데이트 등이 맞물렸다. '세이프(SAFE)'라는 기본적인 표현을 '세이브(SAVE)'라 기입하거나 타순이 아닌 등번호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눈살을 찌퓌게 했다. 기존 포털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영상의 품질마저 기대를 크게 밑돌았고, 무엇보다 유료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에 최주희 티빙 CEO가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날 단상에 오른 최주희 CEO는 "무료 서비스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야구팬들에게 사과했다. 최 대표는 "주말 내내 불철주야 야구팬들의 목소리를 다 들었다. 커뮤니티 사이트와 기사들을 모두 모니터링했고, 중계 서비스 운영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인지했다"라면서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인지한 이슈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해 바로 해결 가능한 것은 조치했다. 개선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번 시범경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파트너와의 합을 잘 맞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제대로 된 서비스로 다시 찾아뵐 것을 팬분들께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티빙은 실시간 멀티뷰나 타임머신 기능, 오디오 모드 등 기능뿐 아니라, 경기 1시간 전 그라운드 위 오픈 스튜디오 운영, 선수단 리얼 뒷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로 KBO리그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최주희 대표는 "팬들이 '티빙이 이런 기능을 추가했구나, MLB에서도 봤던 중계인데, 이래서 티빙을 보게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진정성 있고 열정 어리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아마추어적인 실수에 대해선 "20년 전 야구에 입문할 때 볼넷을 이해하지 못했던 과오를 저질렀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개선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립 자막 오류에 대해서도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야구 전문가인 직원이 다시 검수를 하고 합을 맞추는 게 미진했다. 적극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다. 피드백을 주고 있고 많은 것을 청취하고 있다.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개막전 땐 이슈 없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KBO 중계를 하면서 플랫폼 준비와 굉장히 많은 파트너와도 합이 맞아야 한다. KBO와 구단 등과 얘기해야 하고,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위한 효율성 검수 등 이를 개선하고 효율화해가는 과정을 하고 있다.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상암동=윤승재 기자 2024.03.12 12:0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최고의 FA-전력 보강 1위 독점..."130승 하는 거 아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4시즌을 맞이한다.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지난 오프시즌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토브리그의 승자는 역시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3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충격 때문이었을까.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는 이적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를 모두 차지했다.이후에도 팀의 작은 약점들을 채우기 위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보장액 700만 달러) 라이언 브레이저(2년 900만 달러)까지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복귀했다. 겨울 동안 쓴 돈이 약 13억 달러(1조 7336억원)에 달한다. 디애슬레틱 설문조사에 참여한 31명의 패널들은 내셔널리그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보강한 팀으로 다저스에 31표를 던졌다. 인당 세 팀씩 뽑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 패널들의 반응은 그 이상이었다. 디애슬레틱은 "몇 명의 투표자들은 1위보다 높은 순위를 주는 방법을 물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LA 다저스, 오클라호마 시티 야구단(다저스 트리플A 팀) 털사 드릴러스(다저스 더블A 팀)를 뽑겠다'고도 했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와 다저스와 다저스를 뽑겠다'고 했다"고 뒷 이야기를 소개했다.전력 보강만큼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들이 전해졌다. 한 투표자는 "다저스가 몇 승을 거두게 될까? 130승?"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그들은 지난 시즌 100승을 했는데도 가장 많은 보강을 이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쉽다. 10억 달러를 쓰면 된다"고 답했다. 자신을 내셔널리그 스몰 마켓 팀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는 "그래서 다저스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에 감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고의 FA도 다저스의 몫이었다. 역시 패널 한 사람마다 3표를 행사한 가운데 오타니가 25표로 1위를, 야마모토가 17표로 2위에 올랐다. 한 투표자는 "오타니와 같은 FA는 광기 어린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뛰어난 커리어를 보낸 배리 본즈뿐이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언제나 '역대 최고의 FA라고 말했지만, 그 다음 또 새로운 FA 최대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투타겸업이라는 특성 덕에 새로운 유형의 광란이 일었다. 역설적이게도 오타니가 올해 투구를 하 수 없기에 일방적인 계약이 나왔다"고 전했다.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투수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했고 그 내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투표자는 "다저스는 오타니가 계약 기간 동안 얼마나 던질지 매우 불확실한데 7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를 통해 일본 시장을 노릴 수 있고 지불 유예의 덕을 볼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어불성설(absurd)이라고 비판했다.투자가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결국 핵심이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우승했지만, 162경기 체제 우승은 1988년이 마지막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2019년 이후 매년 100승 이상을 거두나(단축시즌 제외)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22 09:33
프로야구

역대급 삼중고 시달린 KIA, 결국 PS 진출 실패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13일까지 치른 142경기에서 71승 2무 69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로 밀려 있었던 KIA는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KIA는 김종국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2022시즌 5위에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로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7월 4일에는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하며 공석이었던 주전 포수 자리를 채웠다. 전반기 막판엔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두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방출하고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투·타 전력이 조화를 이룬 KIA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월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주축 선수 연쇄 부상 이탈로 흔들렸다. 1번 타자·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중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공·수 모두 박찬호의 빈자리가 드러났다. 5연패에 빠진 채 치른 9월 19일 광주 LG전에선 간판타자 나성범이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4일 KT전에선 최형우가 1루수 박병호와 충돌한 뒤 왼쪽 쇄골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됐다. KIA는 타선 두 기둥이 빠진 뒤 치른 8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버텨냈다. 하지만 지난 4일 KT전에서 박찬호까지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주전 외야수 최원준까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오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결국 유일하게 끌어내릴 수 있던 두산과의 13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는 시즌 6위가 확정됐다. KIA는 개막 전후로 어수선했다.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해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과의 연장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은 개막전(4월 1일)을 이틀 앞두고 그를 해임했고, 선수단은 이후 40일 동안 단장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 변수와 싸웠다. 나성범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날씨까지 시련을 안겼다. 시즌 초반부터 비로 순연되는 경기가 많았다. 결국 10개 구단 최다(21번)를 기록했다. 잔여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수원·창원 등 원정 경기도 많았다. 더블헤더도 두 차례 치렀다. 현장에도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내내 주전 1루수를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투구 이닝이 많았던 불펜 투수들의 등판 관리도 다소 미흡했다. 외국인 투수 영입도 결과적으로 실패다. 불운이 이어진 것도 맞지만, 이를 이겨내는 힘도 부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프로야구

[IS 피플] 이정후도 인정한 '포스트 이정후' 이주형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복덩이 이적생’ 이주형(22)은 이미 새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최종전에서 대타로 출전하며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소회를 묻는 말에 이정후는 “부상도 내 몫이기 때문에 개인 성적은 연연하지 않지만,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진 게 가장 아쉽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날 7월 말 이정후가 이탈한 뒤 급격히 전력이 약해졌다. 9일 기준으로 최하위였다. 이정후는 키움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그는 “우리 팀(키움)은 항상 누군가 빠져도 그 자리를 잘 메웠다. 올해 경험을 많이 쌓은 (3년 차 내야수) 김휘집이나 (신인 포수) 김동헌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지키던 3번 타자·중견수 자리에 나서 잠재력을 드러낸 이주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정말 멋있게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내가 빠진 상황에서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보다 낫더라”라고 이주형을 치켜세운 뒤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면 더 잘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확신을 전했다. 이주형은 지난 7월 키움이 대표 선발 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내고 영입한 외야수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LG도 그동안 이주형을 원하는 다른 팀들의 제안을 번번이 거절하다가, 통합 우승을 위해 선발 투수를 보강을 결정하고 나서야 이주형을 내줬다. 이주형은 이적 뒤 출전한 첫 10경기에서 타율 0.308·2홈런·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중견수와 3번 타자를 맡았다. 8월 이후 출전한 47경기에서 팀 내 타율(0.333) 2위, 타점(33개) 1위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주형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자신의 스윙을 한다. 타석에서 자신감이 전해진다. 풀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없어서 체력 관리나 슬럼프 대처는 미흡할 수 있지만, 타격 자질만큼은 의문이 들지 않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정후가 팀을 떠난 뒤 더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이정후와 사령탑 모두 이주형을 차세대 주역으로 꼽았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첫날, 이주형은 “유명하지 않은 선수가 최원태 선배님을 대신해 이 팀에 와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제 키움에 녹아든 그는 “이정후 선배님과 함께 거론되는 건 부담스럽다. 그래도 꾸준히 기회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에 쫓기지 않고 타석에 임하고 있다.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2 07:20
산업

LH 15개 단지서 무더기 철근 누락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다.검단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했다.91개 단지 중 이미 준공된 단지는 38개(38%), 공사 중인 단지는 56개(62%)다. 조사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한다. 그런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다.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구조계산은 제대로 됐으나 설계 도면에 전단보강근 표기를 빠뜨린 사례가 나왔다.5개 단지는 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빠진 15개 아파트의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 기준 강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문제가 드러난 곳 중 이미 입주를 마친 곳은 5개 단지다. 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며, 이 단지에서는 보완 공사를 할 예정이다. 1개 단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입주 전인 단지 10개 단지다. 입주 전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 중이며, 4개 단지는 입주 전 보완 공사가 마칠 예정이라고 LH는 밝혔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원 장관은 LH에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철근 누락) 15개 단지의 설계·감리가 언제 발주됐고, 여기에 관여된 사람은 누구인지 조사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관련자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원 장관과 이 사장은 LH 철근 누락과 경기 시흥 은계지구 상수관 문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전면적인 인사 조처와 수사 의뢰, 고발 조치 등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데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0 17:25
산업

국토부 "검단 아파트 붕괴는 GS건설 부실시공이 원인"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시공사인 GS건설의 부실시공으로 인한 철근 미설치와 콘크리트 강도 부족 및 설계와 다른 시공 등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5일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지난 5월 9일~이달 1일 실시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결과와 5월 2~11일 실시한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4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에서 지하 1·2층 슬래브 등 구조물 총 970㎡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토지공사(LH)가 발주한 이 아파트는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었다.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 단지에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점 등을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사조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무량판 구조의 심의절차 강화와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품질관리와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와 관련 기준의 연계·보완을 제안했다.홍건호 사조위 위원장은 "최종보고서는 조사결과 등을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조사보고서가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점검단은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 안전관리비의 용도와 다른 사용 등 안전관리 미흡사항, 품질관리계획 미흡 등 품질관리 미흡,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의 불일치, 설계와 다른 시공 등 설계·시공·감리 단계의 미흡사항을 지적했다.김규철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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