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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테무, 코인 100개도 닌텐도도 모두 '거짓말'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가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첫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11일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이하 '테무')에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3억5700만원, 과태료 1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테무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이나 상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세부 규칙을 소비자가 알기 어렵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룰렛을 클릭해서 코인 100개를 모으면 10만 크레딧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1개를 채우려면 5명 이상을 테무 앱으로 초대해야 하는 등 복잡한 규칙이 있었다.이런 내용은 화면에서 매우 작은 크기의 '규칙' 항목을 클릭해야 알 수 있었고, 그조차도 추상적인 표현으로 돼 있었다.공정위는 테무의 이러한 행위가 기만성·소비자 오인성·공정거래 저해성을 모두 충족하는 기만광고라고 판단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보상조건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또한 공정위는 모바일 앱을 처음 설치하는 사용자에게 1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홈페이지 팝업 광고를 한 점도 문제라고 봤다. 해당 쿠폰은 상시 제공되는 것인데도 팝업 광고에 '남은 시간'을 표시해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했다는 것이다.테무는 또 지난해 7월까지 유튜브에서 선착순 1명에게만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하면서 '축하합니다! 잭팟이 터졌어요'와 같은 문구를 사용해 당첨 가능성을 과장했다.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중 특히 크레딧 광고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크게 해치거나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대한 위반행위라고 보고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는 테무가 온라인몰 운영자로서 신원정보나 이용약관을 초기화면에 표시해야 하는데 이를 따르지 않았다. 초기화면에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고지하지 않았고, 통신판매업자 신고도 하지 않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의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적발·시정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업체들이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 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해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사항 적발 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테무 측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왔으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테무 관계자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에게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현지 판매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비용 유통 채널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1 16:07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 또, 김혜성 우완 선발 맞아 선발 명단서 제외...벤치 대기

김혜성(LA 다저스)이 우투수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투수 댈런 시즈로 예고돼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겨굿)-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 후 왼손 투수를 딱 세 번 상대했다. 오른손 투수가 선발 투수로 나올 때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410(61타수 25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일본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하루 만에 김혜성을 선발 명단에서 또 제외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7:28
메이저리그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 언제쯤 좌투수 상대 기회 늘어날까...로버츠 "계속 성장할 것"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기용법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김혜성의 기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유는 좌타자 김혜성이 올 시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61타석을 맞는 동안, 왼손 투수는 고작 세 차례 상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오른손 투수 닉 피베타를 맞아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5-6으로 팀이 뒤진 5회 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왼손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6-6으로 맞선 8회 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한 교체였다. 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그러자 미국 현지의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는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왔다.로버츠 감독이 꺼낸 김혜성의 교체 이유는 상대 투수의 '구속'이다.로버츠 감독은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므로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하다. 안타 3개 중에 2루타 1개, 홈런 1개도 포함되어 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79(58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왼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마쓰이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현지 취재진이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빅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는 김혜성이 리그에 적응하고, 경험을 쌓아간다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1 06:05
메이저리그

로버츠 LAD 감독이 김혜성 교체한 이유 "모레혼 구속이 빨라서"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아직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기엔 부족하다는 취지로 언론에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승리한 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좌완, 우완 투수를 상대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김혜성은 (상대 팀 좌완 불펜)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아드리안 모레혼의 구속은 마쓰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김혜성이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오른손 타자인)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활용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이날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마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 구석에 떨어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로버츠 감독은 평소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좌타자인 김혜성을 내보내지 않거나 교체하기 일쑤였으나 이때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6-6으로 맞선 8회초 공격 1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불펜 제러마이아 에스트라다 대신 왼손 불펜 모레혼을 내세우자 평소처럼 김혜성을 벤치로 부르고 오른손 타자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에르난데스는 모레혼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로버츠 감독의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좌·우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할 좌·우 타자를 골라 기용하는 방식)에 국내 팬들은 물론, 미국 현지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미국 야구팬들은 X(엑스)를 비롯해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로버츠 감독의 김혜성 활용법에 관해 비판적인 글을 남기고 있다.현지 취재진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로버츠 감독에게 김혜성에 관해 질문했고, 로버츠 감독은 상대 투수의 '구속'을 교체 이유로 들었다.김혜성이 KBO리그에서 좌완 투수들의 빠른 공을 충분히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들린다.로버츠 감독은 긍정적인 답변도 내놨다.현지 취재진은 '김혜성이 강속구 투수와 상대해도 믿음을 줄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계속 타석에 들어가면 성장할 것이고,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안희수 기자 2025.06.10 18:25
해외축구

'12년 만의 도전' 이탈리아, 월드컵서 또 못 보나…노르웨이에 WC 예선 0-3 완패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첫 경기부터 패했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I조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에게 쐐기골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네이션스리그 일정으로 뒤늦게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 이탈리아는 첫 판부터 크게 패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조별리그 I조는 노르웨이(3승·승점 9), 이스라엘(2승 1패·승점 6), 에스토니아(1승 2패·승점 3), 이탈리아(1패), 몰도바(2패·이상 승점 0) 순으로 순위 경쟁 중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4차례(1934, 1938, 1982, 2006년) 우승한 강호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대회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2무 1패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선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노르웨이는 3연승 신바람을 내며 조별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11:53
산업

프로-스펙스, FC서울 2025시즌 스페셜 유니폼 공개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GS스포츠 산하 프로축구단 FC서울(이하 FC서울)의 2025 시즌 스페셜 유니폼을 2일 공개했다.‘더 높은 곳을 향해(Fly Away) 스페셜 킷’이라는 이름의 이번 유니폼은 프로-스펙스와 FC서울, 스포츠 디자인 전문 회사 라보나크리에이티브가 협업해 제작했다. FC서울 선수단은 오는 6월 17일 강원FC와의 홈경기부터 해당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스페셜 유니폼은 블랙과 레드 스트라이프 패턴을 통해 FC서울의 정체성과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넥라인과 소매에는 2025시즌 원정 및 골키퍼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 포인트를 적용해 전체 라인업 간의 통일감을 더했다.이번 유니폼과 함께 공개한 화보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선수들(고필관, 양승현, 손정범, 조민협, 김재강)이 모델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프로-스펙스는 유망주 선수들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담은 화보를 통해,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힘과 도전을 응원하는 따뜻한 문화를 지지하고자 했다.FC서울 2025 스페셜 유니폼은 6월 5일 오전 11시부터 프로스펙스닷컴, FC서울 공식 온라인 쇼핑몰, FC서울 팬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6월 12일부터는 무신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스펙스와 FC서울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FC서울의 정체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스펙스는 젊은 선수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그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응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첨부. 프로-스펙스, FC서울 2025시즌 스페셜 유니폼 화보 2025.06.03 17:23
프로야구

"무사 3루에서도 막는 투수" 적장 칭찬에 폰세 화답 "그는 Great manager" [IS 잠실]

"무사 3루가 돼도 지금 구위라면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는 충분히 실점을 막을 수 있다.""He(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is a great manager."에이스도, 적장도 서로에게 리스펙트를 던졌다. 최고의 구위, 최고의 성적에 대한 화답이 오갔다.폰세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2피홈런을 허용했다.폰세와 첫 맞대결을 펼쳤던 염경엽 LG 감독은 "폰세도 매번 이길 순 없다"며 경기 전부터 기대 아닌 기대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이기진 못했지만, 승리도 내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잠실 경기에 앞서 "폰세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된다 그게"라며 "행운의 안타가 나오는 순간 '됐다' 싶었다"고 껄껄 웃었다. 그는 앞서 28일 경기 종료 후 원정 라커룸을 지나 LG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길에 폰세와 마주치자 미소를 주고 받았다. 그만큼 LG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였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염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기나 싶었다. 4-4가 되는 순간 흐름이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했다"며 "끝내기 찬스가 계속 찾아왔다. 11회 됐을 때도 질 거로 생각하지 않고 박명근을 냈다. 최소 비긴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폰세를 두고 극찬을 더했다. 염 감독은 "폰세가 어제는 (이전보다) 더 좋았다. 이전에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던지면 스트라이크였다"며 "운 좋게 만들어진 적시타였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폰세는 무사 2·3루에서도 막을 수 있는 투수다. 무사 3루가 돼도 지금 구위라면 폰세는 충분히 실점을 막을 수 있다. 그게 탈삼진 1위의 의미다. 우리나라 1등 투수라는 것"이라고 극찬했다.양 팀 감독 브리핑이 끝나고 폰세를 만났을 때 이 이야기를 폰세에게 전하자,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폰세는 "염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이미 기사로 봤다. 방법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염 감독의 극찬 내용까지 전해들은 그는 "염 감독님도 훌륭한 감독이시고, 그들은 위에 있는 훌륭한 팀"이라고 화답했다. 폰세는 "LG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 리그에 어떤 팀도 상대하기 쉽지 않다"며 "야구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폰세는 2023년 에릭 페디가 이뤘던 외국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도 기대할 수 있는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28일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승과 승률 공동 1위(8승 무패), 평균자책점 2위(1.94) 탈삼진 1위(105개)를 내달렸다.폰세는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매 경기 내가 선발 등판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데에만 집중해 던진다. 지금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30 01:06
프로야구

'저력 보여주고 석패' 염경엽 감독 "폰세 한 번 이기나 했는데, 그게 안 되네" [IS 잠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되네요 그게."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를 5-6으로 석패했다. 경기 전만 해도 한화의 여유로운 우세가 점쳐졌다. 투수 3개 부문 1위를 달리던 폰세가 출격했기 때문.하지만 당시 경기 전 염 감독은 "폰세가 투수 타이틀을 다 먹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맞을 때가 되지 않았나. 투수가 전승을 하긴 쉽지 않다. 한 번 패할 때가 됐다. 그게 우리 경기가 되길 바란다. 어차피 야구는 확률 게임"이라고 웃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염 감독은 마음을 비운 듯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염경엽 감독의 말이 절반은 맞았다. 28일 폰세는 등판해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3이닝은 퍼펙트로 마쳤다. 하지만 4회와 6회 홈런을 맞으면서 올 시즌 첫 2피홈런 경기를 경험했다. 이어 7회엔 상대 더블 스틸과 2사 후 박해민의 행운의 좌전 적시타로 2실점. 총 4실점 경기로 승리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전은 아니었으나 염 감독의 기대가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LG는 11회 초 한화 채은성에게 투런 홈런을 헌납, 이후 한 점만 쫓아가며 연장 패배를 당했다. 2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폰세를 한 번 이겨보나 했는데, 안 된다 그게"라며 "행운의 안타가 나오는 순간 '됐다' 싶었다"고 껄껄 웃었다. 염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기나 싶었다. 4-4가 되는 순간 흐름이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했다"며 "끝내기 찬스가 계속 찾아왔다. 11회 됐을 때도 질 거로 생각하지 않고 박명근을 냈다. 최소 비긴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염 감독은 결승 홈런을 헌납한 상황에 대해서는 "커브 하나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지 않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2루를 안 보내려고 생각하다 보니 실투가 들어갔다. 하지만 실투라고 다 홈런이 되는 게 아니다. 은성이가 잘 친 것"이라고 했다. 비록 패했지만, 추격조 자원들의 분투는 높이 샀다. 이날 LG는 선발 코엔 윈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우찬, 백승현, 김영우, 이지강, 김진성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승현, 이지강, 김영우 등은 염경엽 감독이 차근차근 육성하는 불펜 자원들.염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추격조가 성장해야 한다. 추격조들이 그냥 성공을 체험하는 것과 경기를 책임지면서 성공을 체험하는 것에서 (얻는 게) 크게 다르다"며 "어제는 선수들이 경기를 책임지는 상황에 등판해 경험을 쌓았다. 영우, 지강, 승현이가 얼마나 성장하고, 팀에 필승 카드로 가치를 만드느냐는 팀이 남은 시즌을 보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들을 팀이 경험했다. 선수들이 안 만들어지니 시즌이 진행될수록 팀이 지쳤다. 올해는 이 선수들이 지금 과정을 잘 밟고 시즌 끝까지 간다면 이 선수들에게도 아주 좋은 시즌이 되고, 팀에도 그럴 거다.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LG는 선발 타순을 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주헌(포수)으로 꾸렸다. 박명근, 김진성 없이 불펜을 운영한다. 선발은 왼손 손주영이 나서고, 주전 포수 박동원이 하루를 쉬어간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일주일을 쉰다. 송승기에 맞춰 이주헌이 나가고 박동원이 쉬는데, 스케줄 조정 과정에서 임찬규 등판일을 유지하고 송승기를 미뤘다"며 "주영이가 주헌이와 맞춰도 괜찮다고 해 오늘 기용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16:49
예능

‘데블스 플랜2’ 정현규 “성해은, 서로 응원하는 사이…우승 상금은 기부할 것” [인터뷰②]

정현규가 ‘데블스 플랜: 데스룸’ 우승 후 향후 활동과 ‘환승연애2’의 성해은을 언급했다.27일 오전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에 출연한 정종연PD와 정현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정현규는 우승 상금 3억 8천만 원과 관련 “상금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수령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출연진 분들에게도 맛있는 거 사드리고, 쓰면서 제가 프로그램과 시청자 분들에게 피해를 끼쳤으니 추후 일정 금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혤스클럽’에서는 우승자인걸 들키면 안되기에 사용 계획을 말했는데 원래부터 기부 의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연예 활동 관련 정현규는 “이번 일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고 깨달았다.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향후 구체적으로 방송이나 연예 활동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또한 최근 결별설이 불거진 ‘환승연애2’ 최종 커플로 성사된 성해은도 언급했다. 정현규는 “‘환승연애2’ 이후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커플로서 행보나 활동을 꺼려왔던 게 어떻게 되든 간 방송으로 만나서 대중성, 화제성 얻어 활동하고 있지만 커플 관계 자체가 상품이 되는 게 꺼려졌다”며 “그래서 보호하고 숨기려고 했다. 사귀게 된 것도 간접적으로만 표현했을 뿐이다. 지금도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밖에 대답드릴 수 없다”고 했다.지난 20일 최종회를 공개한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7 12:07
해외축구

‘日 좌절’ 미토마 X 김민재 한일 듀오 못 보나…1티어 직접 언급 “리버풀 각포 영입 고려”

바이에른 뮌헨이 코디 각포(리버풀)를 눈독들이고 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게는 비보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뮌헨이 왼쪽 윙어 각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각포는 미토마, 하파엘 레앙(AC밀란)과 함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각포와 접촉은 이미 있었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막스 에벌 스포츠 디렉터도 그를 좋아한다”고 전했다.뮌헨은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 왼쪽 윙어를 보유했으나 이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퇴단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자원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뮌헨은 타깃을 딱 한 명으로 정하지 않고, 여러 후보군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이 “뮌헨은 미토마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미토마의 뮌헨행이 유력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형세로 비쳤다. 미토마는 소속팀 브라이턴과 계약이 2027년 만료되는 만큼, 올여름이 이적 적기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뮌헨이 각포 영입으로 눈을 돌리면서 미토마와는 다소 멀어지는 분위기다.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적절한 제안만 있다면, 각포는 리버풀의 잠재적 이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이 손에 넣을 이적료가 중요하다는 뜻이다.리버풀과 각포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각포의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1092억원)로 평가된다. 계약 기간이 넉넉히 남아 있는 만큼, 이적료는 시장가치보다 더 뛸 가능성이 크다. 2023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각포는 그동안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8골 5도움, 올 시즌에도 35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만약 뮌헨이 각포 영입을 확정하면, 사실상 미토마의 이적은 무산된다.다만 미토마 역시 그동안 EPL에서 기량을 증명한 만큼, 다수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5.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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