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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박동근X최영수, 채연 향해 욕설·폭행으로 잇따른 논란
EBS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폭행·욕설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먹니 캐릭터를 맡고 있는 개그맨 박동근이 MC 하니로 활약 중인 버스터즈 채연에게 욕설을 뱉는 듯한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박동근은 "하니는 좋겠다. 의웅이(보니)랑 방송해서. 잘생겼지. 착하지"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채연은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거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박동근은 "너는 독한 X"이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보니하니'의 당당맨 캐릭터 최영수의 폭행 의혹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려는 최영수를 채연이 붙잡자 최영수는 이를 강하게 뿌리쳤고, 이내 채연에게 다가가 오른팔을 휘두르는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개그맨 김주철에 의해 가려져 정확한 상황은 보이지 않았지만 무언가를 가격하는 소리가 함께 들린 후 채연이 자신의 왼쪽 어깨를 감싸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마찰이 암시됐다. 논란이 커지자 '보니하니'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했고, 이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일부 매체에서 언급한 폭력이나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 입장을 내놨다. 이어 "매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어제는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채연의 소속사 마블링 역시 11일 버스터즈 공식 팬카페를 통해 "폭행 논란은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채연 양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도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며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S '보니하니', 소속사 측의 사과와 해명에도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영수와 박동근의 사과 및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심한 장난'으로 포장하기엔 30대 중후반의 개그맨들이 15살 어린 나이의 청소년에게 취한 행동이 옳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