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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리온 ‘꼬북칩’, 미국 10~20대에 돌풍…이유는

스낵 꼬북칩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오리온은 꼬북칩이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성장세가 가장 높은 유통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K-팝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의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우는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원이다. 한인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 개 였던 입점 매장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 개로 확대됐다. 꼬북칩이 입점해 있는 매장 담당자들은 꼬북칩의 인기 이유를 '바사삭' 부서지는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 맛에서 찾고 있다. 미국 젊은 소비자들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스낵이기 때문이다.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꼬북칩 열풍은 주변국으로도 퍼지면서 바이어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며,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오리온의 60년 제과 개발∙제조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국내 최초 ‘네 겹 스낵’ 으로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일본 등 23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각 내수시장에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올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800억 원을 돌파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면서 명실상부한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4 13:50
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이기택 “동안 장나라 투샷 위해 관리 열심히 했다” [IS인터뷰]

“장나라 선배가 너무 동안이라서 저도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배우 이기택이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를 통해 차세대 대표 연하남으로 떠올랐다. 극중 장나라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모델로 활동하다가 2020년 본격 배우로 전향한 이기택이 4년 만에 맡은 가장 큰 역할이다. 최근 종영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택은 촬영 전 으레 다른 배우들처럼 부담과 설렘을 동시에 가졌다고 밝히면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연예계 대표 동안’ 장나라와 투샷을 위해 비주얼도 남다르게 준비했다며 웃었다.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맞이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장나라, 손호준, 소이현, 이기택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25일 16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기택은 극중 생활가구 브랜드 디자인 총괄 팀장 윤테오를 연기했다. 재원(장나라)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인물이다. 스릴러 장르 특성상 신비롭다가도 재원과는 설렘을 자아냈다.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으며, 주로 장나라와의 호흡으로 다양한 서사들을 이끌어간 이기택은 “함께 한 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제가 인복이 많은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첫 촬영일에 무척 긴장했다. 그런데 장나라 선배가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주도하더라. 체구가 작으신데도 정말 큰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 20대처럼 너무 동안이고 청순해서 저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했다”며 특히 기초 화장을 더 꼼꼼히 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실제 이기택은 29세로 42세인 장나라와 13살 차이다. “사실 큰 역할이라서 너무 기쁘기도 했지만 긴 호흡의 연기를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과 부담이 컸어요. 아버지조차 ‘잘 못하면 자칫 큰 독이 될 거다’라고 걱정하셨죠. 처음엔 이러한 어지러운 마음 때문에 대본에 담긴 테오의 매력들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마인드 컨트롤을 무척 많이 했어요. ‘좀 더 행복하게 즐기자’고 수십 번 심호흡을 하면서 테오의 매력을 보물찾기처럼 발견해 나갔고, 발견할수록 테오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커지더라고요.” 이기택은 ‘악마판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아직은 배울 게 한참 많다”면서도, ‘나의 해피엔드’를 통해 연기적으로, 내면적으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연기할 때 저를 이루는 많은 지점들 중 캐릭터와 닮은 모습을 찾으려 한다. 테오는 독립성이 강한 인물인데 저 또한 평소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들이 많아서 그 점을 테오에게 담으려 했다”며 “테오에겐 어둡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따뜻하고 진실된 마음이 있다. 내가 배우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기택은 런웨이를 걷기 전부터 배우를 꿈꿨으나,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을 보고 같은 단계를 거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185cm에 가까운 큰 키와 이른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미지, 여기에 각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모가 큰 몫을 했다. 이기택은 “모델과 배우는 홀로 돋보이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며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고 가치관을 전하면서 모델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테오의 문신 모양,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을 소화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테오가 재원에게 진실되게 다가가는 것처럼, 연기도 진정성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배우의 진정성’이 무엇인지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일단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한 배우로 비춰지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계획은 두 작품을 하는 거였는데 단막극과 ‘나의 해피엔드’를 하게 됐다. 올해 목표도 그렇다”며 “매일 빼놓지 않는 일과 중 하나가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공부하는 거다. 올해도 변함없을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선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8 05:25
문화

연예인 봉사단 더브릿지, 성탄절 맞아 여명학교 봉사

연예인 봉사단 더브릿지가 성탄절을 맞아 뜻깊은 봉사를 했다.더브릿지는 22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를 찾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했다. 김예분 단장을 비롯한 더브릿지 멤버들은 여명학교 학생 약 100명과 보물찾기, 장기 자랑, 티타임, 피자 파티 등을 진행했다. 여명학교 아이들은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멜로망스 ‘취중고백’, 아이유 ‘블루밍’, 악동뮤지션 ‘다이노소어’ 등 여러 노래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냈다.특히 피자 파티를 위해 반올림피자, 할리스 커피 등이 후원사로 참여해 연말에 온기를 더했다. 반올림피자는 무려 69판의 넉넉한 피자를 후원하는 통 큰 성의를 보였다.더브릿지는 지난 2017년 창단한 연예인 자원봉사 단체다. 방송인 겸 사업가 김예분이 단장으로 있다. 더브릿지는 그간 자립 준비 청년, 미혼모, 주거 취약 계층, 다문화 여성, 여성 노숙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17:08
뮤직

뉴진스, 팬미팅서 신곡 ‘ETA’ 최초 공개...중독성 강한 비트

그룹 뉴진스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수준 높은 무대와 차별화된 연출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뉴진스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첫 팬미팅 ‘버니스 캠프’를 열고 버니즈(팬덤명)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앞서 뉴진스는 2회차 팬미팅을 초고속 매진시키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던 터다. 컴백을 앞둔 만큼 더 큰 관심이 쏠렸고, 뉴진스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다수의 메가 히트곡 무대와 다채로운 이야기를 쏟아내 온·오프라인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안겼다. 특히 신곡 무대까지 최초 공개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팬미팅이 끝난 직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뉴진스’, ‘#버니즈캠프’가 오르는 등 그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팬미팅은 캠프 콘셉트에 걸맞게 입소식부터 레크레이션, 캠프파이어, 퇴소식으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으로 진행됐다. 자연 앰비언스 사운드가 울려퍼지는 캠프에 걸스카우트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뉴진스는 “버니즈와의 영원한 우정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입소식 축하 무대로 데뷔곡 ‘어텐션’이 나오자 팬들은 큰 함성과 환호로 맞이했다.이어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 뉴진스는 보물찾기를 통해 게임 미션을 부여받고, ‘빙키봉(응원봉) 업앤다운’, ‘틀린 사진 찾기’, ‘그림 퀴즈’, ‘몸으로 말해요’ 등 여러 게임을 하며 팬들과 한뼘 더 가까워졌다. 모든 게임을 성공한 뉴진스는 팬들에게 간식을 선물했고 데뷔곡 ‘쿠키’무대까지 선보이며 달콤한 시간을 이어갔다.뉴진스는 장기자장 코너서 댄스 배틀을 준비했다. 스포티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파워풀하고 개성 넘치는 춤으로 스웨그를 뽐냈다. 이어 ‘하입 보이’ 무대 도중 뉴진스가 “버니즈 캠프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요?”라고 관객에게 묻자, 일제히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고 답해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행사 말미 ‘오엠지’로 앙코르 무대를 연 뉴진스는 “저희의 진짜 마지막 선물이다. 버니즈한테 처음 들려드리는 거라 긴장된다”라고 운을 뗀 뒤 신곡 ‘이티에이(ETA)’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티에이’는 오는 21일 발매되는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다. 중독성 넘치는 빠른 비트와 독특한 가사,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더해져 벌써부터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했다.멤버들은 퇴소식에서 “버니즈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지금처럼 가장 가까운 사이로 평생 지내자”, “다음에도 꼭 다시 만나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남을 거 같다”라고 전하며 감격해했다.뉴진스와 버니즈의 상호작용이 쉴 새 없이 이뤄진 뜻깊은 팬미팅이었다. 돌출과 본무대의 혼합 구조로 뉴진스는 보다 가깝게 버니즈와 어울렸고, 모든 코너에서 버니즈와 함께 하며 깊은 우정을 확인했다. 또한 다채로운 미술 아트가 빛을 발했다. 실내지만 아웃도어 무드를 살린 캠프 몰입형 무대 디자인과 가랜드, 깃발, 모닥불 등 소품들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때부터 크리에이티브한 콘셉트와 콘텐츠들로 화제를 모은 뉴진스는 이번 팬미팅에서도 이들의 강점인 독보적인 감성을 투영시켜 차별화된 공연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3 09:02
스타

“인디아나 존스는 내 거!” 80세 해리슨 포드의 멋진 인생 [후IS]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을 인생에서 충실하게 보여준다. 올해 80세의 노장이지만 오는 6월에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선보인다.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캐릭터는 할리우드에서도 인기 많은 캐릭터다. 영국 잡지사인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영화사 최고의 캐릭터 100선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며, 고고학 지식을 활용해 세상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인디아나 존스’의 성공 이후 비슷한 류의 보물찾기 영화가 많이 나왔다. ‘툼 레이더’ 시리즈의 라라 크로포트도 인디아나 존스의 영향을 받았고, 게임 ‘언차티드’ 시리즈의 네이선 드레이크도 고고학 지식을 이용해 각종 보물을 찾는다는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를 그대로 차용했다.해리슨 포드는 미국에서 지난 1981년 개봉한 첫 번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레이더스’로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해리슨 포드의 나이는 39세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한 솔로 역을 맡으면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눈에 들었다고 한다.이후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1984),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1989),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까지 27년동안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했다. 올해 개봉하는 작품까지 고려하면 무려 42년간 한 캐릭터를 연기한 셈이다.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사랑은 유명하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개봉 당시에는 60대의 나이로 희끗한 머리에 나이 든 인디아나 존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극 중에서는 숨겨진 아들 머트 윌리엄스(샤이아 라보프)가 등장한다. 해리슨 포드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중절모를 샤이아 라보프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질문에 “무슨 소리냐. 인디아나 존스는 내 것”이라고 단칼에 답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 해리슨 포드는 “내 모자는 내가 번 것”이라며 “샤이아는 자기 모자를 따낼 수 있겠지”라고 말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배우 해리슨 포드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슨 포드가 이 작품을 끝으로 더 이상 연기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그의 공을 기려 이번 칸국제영화제는 해리슨 포드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해리슨 포드는 상을 받자 “매우 감동했다. 방금 내 인생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봤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06:30
연예일반

체리필터, 윤딴딴… 롤링홀 28주년 기념공연, 4차 라인업 공개

밴드의 성지 롤링홀의 28주년 기념공연 라인업이 추가로 공개됐다.8일 정오 롤링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4차 라인업에는 체리필터, 팔칠댄스, 임헌일, 쎄이(SAAY), 윤딴딴, 이고도, 김현창, 프랭클리, 임윤성, 주로키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 10팀이 이름을 올렸다.앞서 공개된 1차와 2차 3차 라인업에는 YB, 스탠딩에그, 안예은, KARDI, 경서, 김영소, 김준서, 박소은, 정우, 9와숫자들, D82, 잠비나이, 109, 로우행잉프루츠, 1415, 맥거핀, 행로난, 김마리, 갤럭시 익스프레스, 오프더메뉴, 멍키헤드, 화노, 튜스데이 비치클럽, 크리스피, 오프이, 변하은, 크리스탈 티, 로큰롤라디오, 이글루베이, 락킷걸, 1225, 크라잉넛, 더폴스, 크랙샷, 이븐이프, 신인류, 아디오스 오디오, 레코즈, 캐치 더 영, OAH!, 해리빅버튼, 베리코이버니, ANDOR’ 등 44팀이 포함됐다.또한 28주년동안 롤링홀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함께 공개됐다. ‘보물찾기’ 게임의 형식을 차용하여 롤링홀 근처 거리에 특별한 보물을 숨겨두고 관객들이 롤링홀 근처의 거리를 다니며 찾아내는 형태의 이벤트다.롤링홀 김천성 대표는 “롤링홀이 28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우리 공연장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들, 그리고 많은 관계자분들의 노력 덕분이다. 28년 동안 쌓아온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이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롤링 28주년 기념 공연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롤링홀 홈페이지 또는 롤링홀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멜론티켓에서 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8 21:23
e스포츠(게임)

넷마블 기대작 '하이프스쿼드' 아시아 포커스 테스트 진행

넷마블은 오는 13일까지 실시간 액션 배틀로얄 PC 게임 ‘하이프스쿼드'의 아시아 포커스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한 아시아 포커스 테스트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지역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용자들은 누구나 테스트 종료 전까지 스팀 공식 페이지에서 ‘하이프스쿼드’ 아시아 포커스 테스트를 다운로드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테스트에서 신규 콘텐츠 ‘터치다운’과 ‘하이프스퀘어’를 선보인다. ‘터치다운’은 5명이 한 팀을 이룬 후 맵 중앙에 생성되는 폭탄을 상대팀 거점에 터치다운해 점수를 획득하는 신규 전투 모드다. 아군을 보호하거나 상대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프스퀘어’는 미래 도시 배경의 칼리오스트로 맵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모드로, 맵 곳곳에 구현된 보물찾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오는 8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타운: 게임대전’에서 ‘하이프스쿼드 수퍼리그’를 개최한다. ‘수퍼리그’는 약 200명의 크리에이터가 팀을 이뤄 ‘하이프스쿼드’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하며 실력을 겨루는 난투대전이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로얄 PC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05 17:31
연예일반

“버튼 누르면 8억” 거액 상금 내건 서바이벌 예능 OTT서 인기

거액의 상금을 내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티빙 ‘보물찾기’와 웨이브 ‘버튼게임’,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이 수억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티빙은 상금 5억 원을 내건 대규모 스케일의 서바이벌 ‘보물찾기’를 내달 2일 선보인다. JTBC ‘싱어게인’의 채성욱 PD와 tvN ‘대탈출’의 김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프로그램은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숨 막히는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팀을 이뤄 숨겨진 돈을 찾아 분배하는 과정에서 돈에 대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이달 11일 공개된 웨이브 ‘버튼게임’은 상금 8억원을 걸고 2주일간 상금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9인의 참가자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단 하나의 버튼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웨이브 ‘오늘의 톱 20’에 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도 상금 5억원을 걸고 7일간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예능 ‘데블스 플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과 같은 서바이벌 예능은 과거에도 꾸준히 인기를 누렸던 포맷이다. 다만 두 프로그램이 두뇌 싸움에 집중했다면 최근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높은 상금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웨이브 ‘피의 게임’은 총상금 3억 원을 내걸었고, 지난 10월 종영한 채널A ‘펜트하우스’는 4억원이 걸렸다. 이에 더해 티빙과 넷플릭스는 총상금을 5억원으로, 웨이브는 8억원까지 올렸다. 이처럼 돈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끄는 데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 상금을 내걸었던 프로그램들은 현금으로 주기보다 가전제품 등으로 바꿔서 주거나 상금의 반을 기부하는 방식 등으로 배금주의를 우회했지만, 요즘은 대놓고 상금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고, ‘보물찾기’의 김정선 작가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예능은 결국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돈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9 13:12
연예일반

‘보물찾기’ 5억의 주인공은 누구? “돈에 대한 관심·욕망 봐주길” [종합]

5억 원의 상금을 걸고 ‘보물찾기’가 시작된다. 티빙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보물찾기’ 제작발표회가 28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채성욱 PD, 김정선 작가가 참석했다. ‘보물찾기’는 전국곳곳의 대규모 세트장 속 숨어있는 현금 5억을 두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숨막히는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싱어게인’ 채성욱 PD와 ‘대탈출’ 김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채 PD는 “어렸을 때 누구나 보물찾기를 해봤지 않나. 그런 날이 설레고 참 재미있었는데, 현실에서 그걸 해보고 심지어 그 보물이 현금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시작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보물찾기’는 화려한 로케이션과 거대한 규모의 세트를 자랑했다. 채 PD는 “프로그램 안에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 안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장소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 안의 퀘스트들도 엉뚱하지 않게 스토리에 잘 붙는 로케이션을 찾으려 애를 썼다. 저희가 또 다르게 해석해서 다른 미션과 분위기로 만들었기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가 했던 것 중에 제일 많이 든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프로그램에는 국가대표 봅슬레이 선수 강한을 비롯해 유튜버 교주, 덕자, 꽈뚜룹(장지수), 전국진, 챔보, 카이스트 출신 오현민, 인플루언서 김스테파니혜리 등 총 24명이 함께 한다. 채 PD는 출연자 모객 과정에 대해서 “참가자들은 오픈 미션을 통해서 일반인을 모집했다. 500명 정도가 참여했고 일일이 인터뷰 하고 테스트를 해서 총 24명을 선발하게 됐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돈에 관한 서바이벌이니까 돈에 대한 욕망,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해줄 수 있는 인원들을 뽑았다”고 밝혔다. 참가자 중 인플루언서가 다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플루언서가 어떻게 하다보니까 많아졌다. 사실 처음엔 경계하고 조심했는데, 어쨌든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누군지에 초점을 두고 뽑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물 찾기’는 기존 서바이벌 게임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채 PD는 “무엇보다 ‘돈을 찾는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찾고 그 돈을 어떻게 나누고 분배하는지가 차별성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돈을 찾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팀을 어떻게 바꿀 때 어떤 사람을 버리고 섭외하는지, 이후에 돈을 어떻게 더 많이 차지하는지가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금 5억 원 선정 관련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처음에 5억원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세트가 아닌 로케이션 촬영이다 보니 컨트롤 못한 위험요소들이 있을 수 있어 그런 것들 위주로 개입했다. 최대한 개입을 줄여서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날 것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작가 역시 “제작진의 의도한 대로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의도하지 않은 대로 됐기 때문에 퀘스트를 날려버린 적도 많았고 속상했다. 퍼즐, 퀴즈 등의 문제 형태는 해외도 비슷하다. 1+1=2라는 똑같은 문제도 어떤 상황, 장소에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편적인 문제를 찾는데도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스토리에 어떻게 녹일까 고민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대탈출’에 이어 ‘보물찾기’를 선보인 김 작가는 “한 사람의 위너를 뽑거나 ‘대탈출’처럼 원팀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과는 달리 여기 사람들은 다수고 직접 하고 싶어서 판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목적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누가 필요하고 누구를 저버려야 하는지를 안다. 그런 것을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탈출’은 한 팀의 플로우를 따라가는 과정이라면, 이건 퀘스트가 있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만나고 뺏기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동선 예측이 힘들었다. 촬영장에서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난리였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날것의 느낌을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은 출연자로 덕자를 꼽은 김 작가는 “개인적으로 덕자 씨가 되게 인상적이었다. 여러 출연자들을 만나다 보면 화면을 장악할 수 있는 사람, 일반인들은 결국에 뿜어져 나오는 매력과 말투가 방송에 적합한 분들인데, 덕자 씨가 웃기고 의리도 있다”고 재미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예능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돈이 중요해진 시대다, 저 사람은 돈을 가져가도 될 정도로 노력을 했는가의 시선으로 돈에 대한 여러 사람의 관심과 욕망을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물찾기’는 오는 12월 2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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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엄지원이기에 가능했다 [일문일답]

지금까지 이런 빌런은 없었다. 악역인데 또 보다 보니 수긍이 갔다. 배우 엄지원이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끊임없는 반전과 충격적인 사건들로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12회 내내 이어갔다. 그 중심엔 단연 빌런 ‘끝판왕’ 엄지원이 있었다. 엄지원이 연기한 원상아는 극 중 딸(전채은 분)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한 어머니로, 남편 박재상(엄기준 분)과는 애증의 관계를 보였다. 그러면서 마치 연극처럼 자신이 짠 시나리오에서 인물을 없애듯 사람을 처단하며 똘아이급 악역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엄지원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력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딸을 향한 삐뚤어진 모성애까지 소화했다. 물론 이런 연기는 엄지원이라 가능했다. 엄지원은 힘든 내색보다 촬영에 임하는 내내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했단다. -종영 소감이 궁금한데.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해 6개월 동안 120회차의 시간을 원상아라는 인물과 함께 보냈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러 얼굴과 마음을 가진 상아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너무 좋은 글을 쓴 정서경 작가, 두 말이 필요 없는 연출력의 김희원 PD에게 감사드린다. 좋은 글과 연출 덕분에 상아를, 그리고 찾아가는 여정이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했다. 애정을 담아 촬영한 감독님, 조명 감독님, 모든 세트가 감동이었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준 미술감독님 까지 이 분들 덕에 상아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작품의 완성은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나 또한 ‘작은 아씨들’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대본을 처음 받고 4회까지 후루룩 읽었다. 일단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상아가 초반 분량이 많지 않다. 1~2회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분량이 많지 않지만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작가님도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참여하고 싶었다. 내가 상아를 맡으면 ‘다양하게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5회 이후로 완전히 다른 상아의 모습들이 나오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놓쳤으면 아쉬웠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다음 작품은 악역이나 사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아가 미스터리한 내면이 있는 사람이라 시작했다. 롤을 세분화했을 때 악역이라면 악역이지만 ‘빌런’에 가까운 다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원상아는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 “정서경 작가가 ‘지원 씨가 상아의 마음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았다’고 하더라.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상아의 감정과 마음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과거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들로 삐뚤어지게 되면서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감정과 사고를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인물이 가진 태생적으로 가진 순수함, 사랑스러움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외적으로 상아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던 부분은 의상이었다. 미술팀에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세트가 너무 좋았고, 인물들에게 특정 컬러를 지정했다. 상아는 블루와 보라 정도의 느낌의 컬러를 얘기했다. 이를 토대로 스타일리스트 팀과 발전시켰다. 옷은 가능한 색에 맞추고 하이 쥬얼리로 캐릭터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인물을 어떻게 준비하기보다 글을 통해 들여다보고 이해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글이 너무 잘 쓰여 있어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스펀지처럼 잘 흡수되었던 인물이었다. 어투 안에 있던 상아의 마음 구조를 찾아가는 것도 재밌었고 좋았다.” -촬영을 마치고 후폭풍은 없었나. “유독 이번 작품에서 감정이 센 장면들이 많았다. 촬영 종료 후 내상을 입지는 않았다. 배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캐릭터를 빨리 떠나 보내는 것에 단련이 됐다. 연애가 끝나면 그 사람을 보내주는 것처럼 건강한 배우가 되기 위해 빨리 보내주는 걸 훈련도, 노력도 많이 했다. 그게 인간 엄지원에게도 좋다. 촬영이 끝나고 여러 취미 생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캐릭터 떠나보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신경 썼던 장면은 8회였다. 상아의 터닝포인트이라 많은 신경을 썼다. 촬영 당시 편도염에 심하게 걸려 몸이 아팠다. 상아에게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급하게 병원에 갔고, 약을 먹고 프로폴리스 캔디를 먹는 등 좋지 않았던 컨디션에 힘들게 찍어서 특히 아쉬움이 남는다. 또 11회에 재상을 죽이고 ‘당신은 왜 나랑 결혼했어. 난 당신을 위해 안 죽을 건데’라며 이별하는 장면도 가장 마음 아팠던 신이다. 이 장면을 보고 8회 초반 닫힌 방에서 나온 상아가 재상에게 ‘약속해줘야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지켜 준다는 거’라고 말하며 재상의 약속을 받아낸 이면적인 모습이 나왔다. 너무 무섭기도 아프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과 호흡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김)고은이와 연기할 때 서로 마음이 잘 맞았다. (박)지후도 너무 좋았다. 딸 (박)효린이를 연기한 전채은은 투명하게 연기해줬다. 전채은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맑고 선한데 진심으로 상아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오롯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엄기준은 워낙 베테랑이라 믿고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심지어 모든 스태프들까지 각자 자기 분야의 프로들끼리 만나서 모두 너무 일을 잘해서 만드는 즐거움이 있었던 현장이었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가장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싶다.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들끼리 아무리 즐겁고 좋아도 드라마를 공감해주는 시청자들이 많을 때 보람을 느낀다. 이번 작품은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셔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미운 상아를 미워할 수 없게 봐주셔 감사하다. 잘 쉬고 몸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반할만한 작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인사하고 싶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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