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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3㎞→RPM 2600회' 양수호, KIA에 작별인사…"한화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자유계약선수(FA)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긴 양수호(20)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KIA는 29일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양수호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양수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한화에서는) 몸 관리 잘해서 1군에 오래 남아있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동안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가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06년생 오른손 투수 양수호는 '충청도 로컬보이'다. 공주중-공주고를 졸업한 그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입단 첫 시즌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다. 퓨처스(2군)리그 8경기에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잠재력은 무궁무진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최고 시속 153㎞, 평균 시속 148㎞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했다. 투구할 때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 이범호 KIA 감독도 양수호에 대해 "RPM(분당 회전수)가 2600회가 나온다"고 기대한 바 있다. KIA는 지난해 6월 양수호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 파견하는 등 기대를 걸었다.현재 일본 아마미오시마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양수호는 30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한화 2군 고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팀을 떠나기 전 자신의 SNS에도 '짧은 시간동안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팀에서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적었다.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강속구 투수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며 보상선수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손 단장은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한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오른손 투수로서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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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땡큐!" 한화의 선택, 이번에는 양수호다…김인철→강동우→김경언→한승혁 '성공 계보' 잇나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왼손 투수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오른손 투수 양수호를 지명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강속구 투수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1군 등판이 아직 없는 신예 투수를 선택한 거다. 그동안 KIA 출신 선수를 영입해 쏠쏠한 성과를 거둔 한화인 만큼, '호랑이 출신' 양수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2006년생인 양수호는 공주중-공주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투수. 지난해 최고 시속 153㎞, 평균 시속 148㎞의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했다. 투구 시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 1군 등판 경험은 없다. 데뷔 첫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8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강속구 투수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며 보상선수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손 단장은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한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오른손 투수로서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화는 그동안 KIA 출신 선수를 영입해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좌투좌타 외야수인 강동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KIA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2009시즌부터 한화에서 뛴 강동우는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붙박이 1번 타자로 뛰며 128경기 타율 0.302(506타수 153안타) 88득점 27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초기 경기 도중 부상으로 '불운의 선수'로 불렸던 그는 한화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김경언과 우투우타 외야수 김인철도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뒤 활약했다.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팀을 옮긴 김경언은 2015년 시즌 127개의 안타를 치는 등 외야 한 자리를 맡았다. 김인철 역시 2005시즌 KIA를 떠나 한화로 이적한 뒤 우익수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2할대 후반의 타율(0.275)과 118개의 안타를 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에 기여했다.마운드에서는 오른손 투수 한승혁이 KIA에서 팀을 옮긴 뒤 만개했다. 한승혁은 KIA 시절,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불안한 제구 탓에 '미완의 선수'로 불렸다. 2023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팀을 옮겼다. 2024시즌부터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4년 19홀드, 2025년 16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김범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 지난 20일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12억 원, 옵션 3억 원) 조건에 KIA로 이적했다. 김범수는 FA 등급에서 B등급이었다. 한화는 KIA로부터 보상선수(25인 보호선수 외) 1명과 보상금 100%(1억 4300만 원) 또는 보상금 200%(2억 8600만 원)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한화는 보상금 1억 4300만 원과 신예 투수 양수호를 선택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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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보호선수를 어떻게 묶었길래…'강백호 영입' 우승 도전 한화의 선택, 즉시 전력감 아니었다 [IS 이슈]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왼손 투수 김범수(31)의 보상 선수로 오른손 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 분위기를 고려해 즉시 전력감을 뽑아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지난 21일 KIA와 3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한 김범수는 FA 등급이 'B'였다. 현행 KBO리그 FA 시장에서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김범수의 2025시즌 연봉은 1억4300만원. KIA는 지난 26일 보호선수 명단을 넘겼고 고심을 거듭한 한화는 양수호가 포함된 보상안을 선택했다. 한화는 겨우내 FA 대어 강백호를 무려 4년, 최대 100억원(계약금 50억원, 총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에 영입했다. 전력을 크게 강화해 올 시즌 대권을 넘보겠다는 야심찬 투자로 해석됐다. 더욱이 한화는 주포 노시환이 2026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 풀린다. 비FA 다년계약을 하지 못하면 '강백호-노시환 조합'이 1년 만에 해체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즉시전력감이 거론됐다. 하지만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지명된 양수호에게 꽂혔다.양수호는 지난 시즌 1군 데뷔 없이 퓨처스(2군)리그에만 머물렀다. 2군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8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 7과 3분의 2이닝밖에 투구하지 않아 평가가 어려운 수준이다. 한화는 '지난해 최고 153㎞, 평균 148㎞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으며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손혁 단장은 "(공주고를 나온)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며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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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정우주처럼 성장 기대" 한화, 김범수 보상선수로 최고 153㎞ 2년 차 양수호 지명

한화 이글스가 투수 김범수의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투수 양수호를 지명한다고 29일 발표했다.2006년생 양수호는 공주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1군 등판 기록은 없고, 지난해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올렸다. 총 2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4사구 7개, 삼진 9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직구 시속 최고은 153㎞였다.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본 파이어볼러"라며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가면 앞으로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상 선수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시즌 7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왼손 투수 김범수는 KIA와 3년 총액 최대 2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2차 드래프트에서 이태양에 이어 김범수까지 KIA에 내준 한화는 '젊은 파이어볼러'를 영입해 불펜 보강을 꾀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6.01.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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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억 폭풍 영입' KT의 '가을 의지' 확인, 에이스 고영표가 1월부터 바빴던 이유 [IS 인터뷰]

"주전만 8명이 바뀌었다."올 시즌 KT 위즈는 대격변을 맞았다. 주전급 새 얼굴만 외국인 선수들 포함 총 8명.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 실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폭풍 영입으로 대변했다. KT는 이번 겨울 세 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외야수 김현수(38)와 최원준(29), 포수 한승택(32)을 품었다. 내부 FA 장성우(36) 재계약까지 KT가 FA 시장에서 쏟아부은 돈은 무려 126억원으로 상당하다. 또 KT는 강백호(27·한화 이글스)를 떠나보냈지만, 보상선수로 불펜 한승혁(33)을 지명했다. 외국인 3총사도 투수 맷 사우어(27) 케일럽 보쉴리(33) 내야수 샘 힐리어드(32)와 새로 계약했다.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까지 KT는 주전급 선수 8명을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했다. 2019년 부임 후 8년 차를 맞는 이강철 KT 감독도 "팀에 부임하고 나서 이렇게 변화가 많은 건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KT는 엄청난 변화를 맞았다. "(올해가) 감독 1년 차와 비슷한 기분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파악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창단 멤버인 고영표(35)도 얼떨떨하다. 하지만 금세 구단의 의지를 파악했다. 고영표는 "KT(프런트)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우리가 (비슷한) 라인업으로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제 형들도 나이를 많이 먹었고(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현수 형이 와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고영표는 오랫동안 KT의 투수조 조장 역할을 해왔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고 정신적 지주 역할도 틈틈이 했다. 어린 선수들이 믿고 의지하는 투수가 고영표다. 다만 팀의 변화에 맞게 고영표도 조금 더 폭 넓게,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투수 파트에서 (위주로) 리더십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면, 이제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아우르면서 파이팅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KT는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고영표는 "그동안 팀이 '슬로스타터'라는 말을 많이 해 주셨는데, 작년에 치고 올라간 시기가 짧았고 자주 그러지도 못했다"라면서 "이제는 멘털과 마인드도 중요해졌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의지하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파이팅할 수 있도록 비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1월 초, 후배들을 데리고 제주도에 미니 캠프를 차렸다. 후배 투수 배제성과 김민수, 이상동, 전 동료 엄상백(한화 이글스)도 동참했다. 고영표는 식사나 렌터카 비용 등 대부분의 지출을 후배들을 위해 지원했다. 다만 고영표는 1월 초순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전지훈련 일정으로 미니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이동해야 했다. 이후 사이판 국가대표 캠프에서 만난 고영표는 "후배들을 도와주는 취지로 함께 훈련하니까 좋더라. 같이 훈련하면 몸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제주 미니 캠프 덕분에) 지금 몸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캐치볼을 할 때 밸런스도 좋다"라며 흐뭇해 했다. 큰 돈 들여 간 미니캠프에서 조기 퇴소한 아쉬움은 없었다.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일찍 몸을 만들 생각이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주도에서의 훈련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몸도 마음도 보다 일찍, 단단하게 준비했다. 팀 구성원은 달라졌어도 여전히 KT의 투수 에이스는 고영표다. 보강된 전력과 고영표의 의지, KT가 새 시즌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6.01.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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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접근금지' 해외 진출 안 막지만 국내 이적 NO, '10억 팔' 원태인 향한 삼성의 속내 [IS 포커스]

'푸른 피 에이스'를 잡기 위한 삼성 라이온즈의 의지는 확인했다. 이제는 조금 여유 있게 다년계약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 중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바로 원태인(26)으로, 지난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오른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서 기록했던 KBO리그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 기록을 깼다. 원태인은 2019년 데뷔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투수다. 2024년엔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더니,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 .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구단은 리그 8년 차 최고 연봉으로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공공연한 속내도 있다. 원태인은 2026시즌 이후 FA가 된다. 원태인은 FA A등급이 유력하다. KBO 규정상 A등급 선수를 외부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팀에 보상선수 및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원태인을 영입하려는 팀은 최대 30억원의 보상금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구단은 원태인의 가치를 최고 금액으로 인정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보험 성격으로 원태인에게 10억원을 투자했다. 원태인의 해외 진출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최상의 선택을 했다. 원태인은 지난 수 년 전부터 일본 혹은 미국 무대를 향한 열망을 내비쳐왔다. 해외 진출 도전에 앞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자신의 현재와 한계를 시험해 보려고도 한다. 구단 역시 원태인의 해외 진출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외 팀으로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국내 다른 팀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연봉 계약을 통해 구단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구단은 원태인을 향한 '비FA 다년계약'도 계속 추진한다. 다만 현재 '일시정지' 상태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원태인과의 다년계약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본인에게도 (WB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 아닌가. 지금은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의 다년계약은 3월 WBC를 마친 뒤에야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6.0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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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장벽 구축+다년계약 협상 진정성 표출...노시환 연봉 10억원 의미 [IS 포커스]

2011년 12월, 한화 이글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은퇴)을 재영입하며 그에게 연봉 15억원을 안겼다. 그해 8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오겠다"라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이 실현된 것. KBO리그에 역대 최초 '연봉 10억원' 시대가 이때 열렸다. 14년이 지난 2026년 1월, 한화는 다시 한번 프렌차이즈 스타와의 동행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상은 4번 타자·3루수 노시환(26)이다. 한화는 그와 10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상률(203%)과 인상액(6억7000만원) 모두 팀 내 최고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받은 노시환은 2023년 31홈런을 기록하며 2008년 김태균 이후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5년에는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홈런 커리어 하이(32개)를 해냈다. 노시환의 2025년 고과는 최고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도 연봉 계약 발표 직후 "2025시즌 팀의 도약을 이끈 선수"라고 했다. 이 점을 고려해도 연봉 인상폭이 매우 크다. 두 가지 이유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노시환이 202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상황을 고려했다. '젊은 거포'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오면 계약 규모가 15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화는 노시환에게 초고액 연봉을 안겨 그를 확실한 FA A등급(팀 내 연봉 1~3위·리그 전체 1~30위)으로 만들고, 다른 팀이 진입하기 어렵도록 '장벽'을 높이려 했다. 한화 외 다른 팀이 노시환을 영입하려면 전년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한화에 줘야 한다. 다른 팀이 '원 소속팀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한화를 제치고 노시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훨씬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보상금(최대 30억원) 지출까지 생각하면 다른 팀이 뛰어들기 쉽지 않다.두 번째 이유는 다년계약을 위한 포석이다. 한화는 2025시즌이 끝난 뒤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대신 2026년 연봉 계약 사인을 끌어냈다. 일단 한화는 이번 연봉 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줬다. 10억원은 역대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이다. 종전 1위는 지난해 강백호(현 한화)가 KT 위즈와 계약하며 받은 7억원이었다. 한화 팀 역사를 돌아봐도 통상적인 1년 계약에 연봉 10억원(1년 계약 기준)을 넘은 선수는 김태균과 노시환뿐이다. 다년계약 협상은 당장 스프링캠프 중에도 이어질 수 있다. 한화는 상징적인 연봉을 안겨 노시환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더 긴 시간 동행하길 바라는 의지를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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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미계약자 4명 사라져...스토브리그 피날레=손아섭 계약

이제 손아섭(38) 한 명 남았다. 이틀 사이 2026시즌 소속팀이 없었던 자유계약선수(FA) 4명이 계약 소식을 전했다. 21일에는 KT 위즈 통합 우승(2021년)을 이끈 포수 장성우가 원 소속팀과의 2년(총액 최대 16억원) 동행을 결정했고, 21일에는 불펜 투수 조상우(2년 15억원) 김범수(3년 20억원) 홍건희(1년 7억원)가 각가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조상우는 불펜 투수 몸값이 크게 오른 추세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사인했다. FA A등급이기에 보상액(전년 연봉의 200%·8억원)과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다른 구단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홍건희는 두산에 최대 15억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몸값 자체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장기 계약은 끌어내지 못했다. 김범수만 적정 수준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개막이 다가왔다. 이미 몇몇 구단 주축 선수들은 지난주부터 전훈지로 떠났다. KT 위즈는 21일 새벽 본진이 이동했다. FA 선수들은 정상적인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빨리 소속팀을 정해야 할 시기였다. 20·21일 이틀 동안 나온 FA 계약도 대체로 선수가 '백기'를 든 모양새다.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선수는 손아섭이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2025시즌 기준 2618개)에 올라 있는 그는 지난 시즌(2025) 트레이드 마감(7월 31일)을 앞두고 두 번째 FA 계약했던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올겨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C등급인 그를 영입하려는 한화 외 다른 9개 구단은 전년 연봉의 150%(7억5000만원)을 한화에 내줘야 한다. 손아섭의 이력을 고려하면 감수할 수 있는 액수로 여겨지지만, 그를 활용할 수비 포지션이 마땅치 않은 점, 40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 무엇보다 '헐값' 대우가 어려운 점이 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아섭은 절친한 후배 임찬규와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하며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불과 2시즌 전인 2023시즌 타격왕(타율 0.339)이다. 최근 2시즌도 각각 0.285, 0.288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여전히 150안타(풀타임 기준) 이상 칠 수 있는 타자다. 하지만 계약 기간, 보장액은 구단과 선수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손아섭이 1월 안에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1 15:59
프로야구

'새 얼굴만 8명' KT 강철야구 독해진다, "올해는 정(情) 내려놓고 냉정하게" [IS 인터뷰]

KT 위즈 지휘봉을 8시즌째 잡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문득 계약 첫해를 떠올렸다. 7년 전 이맘때 신임 사령탑으로서 선수단 파악에 바빴던 그는 "(올해가) 감독 1년 차와 비슷한 기분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파악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선수단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질롱)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많이 합류했다. KT에 부임하고 나서 이렇게 변화가 많은 건 처음"라고 말했다.KT는 이번 겨울 세 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외야수 김현수(38)와 최원준(29), 포수 한승택(32)을 품었다. 내부 FA 강백호(27·한화 이글스)를 떠나보냈지만, 보상선수로 불펜 한승혁(33)을 지명하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외국인 3총사도 물갈이했다. 투수 맷 사우어(27) 케일럽 보쉴리(33) 내야수 샘 힐리어드(32)와 새로 계약했다. 전통적으로 KT는 리그에서 검증된 장수 외국인 선수를 선호했지만, 올해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여기에 새 시즌 신설된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까지 KT는 주전급 선수 8명을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다. 한승혁·스기모토가 가세한 불펜과 김현수·최원준이 합류한 외야진, 황재균(39)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내야진 등 올 시즌 KT는 전체적으로 격변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강철 감독의 교통정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만큼 KT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KT는 올해 포스트시즌(PS) 복귀는 물론, 우승을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이강철 감독은 "과감할 땐 과감하게 (선수를 기용하는) 도전을 하려고 한다. 이제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이길 수 있는 카드를 확실하게 쓰겠다"라면서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정을 조금 떨쳐놓고 승리하는 방향으로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도 준비한다. 다만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시즌 초반으로 한정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반 경기 차로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시즌 후반엔 한 경기가 중요한데, 그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는 어렵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외야수 김현수나 1루수 힐리어드, 3루수 허경민 등이 수비에서 휴식할 때 백업으로 나설 선수들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지난해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펜진에 부하가 걸렸다. 이번엔 한승혁과 스기모토 등이 합류했다. 질은 물론, 양적으로도 불펜을 잘 만들어서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1.21 12:40
프로야구

'보상선수 이적' 개명한 최지명 "내리막→오르막 전환, LG서 계속 뛰고 싶다" [IS 인터뷰]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명(30·개명 전 최채흥)이 지난해를 돌아보며 "LG에 온 지 1년이 지났는데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최지명은 2024년 12월 FA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LG로 이적했다. 2018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0년 11승까지 거뒀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던 그에게는 반전의 계기였다. 최지명은 지난해 13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6실점을 한 5월 17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로 확 낮아진다. 특히 임시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4.41로 괜찮았다. 6월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임시 선발로 나서 팽팽한 흐름을 만들며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면 내리막을 끝내고 오르막길로 접어든 거 같아 의미가 있었다"며 "성적은 조금 아쉬웠지만 투구 시 느낌이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LG서 한 시즌을 소화하며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며 동기부여도 얻었다. 최지명은 "팀 분위기도 그렇고 LG가 정말 좋다"라며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LG가 왜 강팀인지' 느꼈다. 무조건 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선수들이 모두 으쌰으쌰 한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 내려갔을 때 투수들의 공이 정말 좋아서 당황했다. LG 투수 2군 평균 구속이 리그 평균보다 시속 5㎞/h 정도 빠르다고 하더라. 내 구속도 포함됐을 텐데"라고 웃으며 "잠재력을 갖춘 젊은 투수들이 정말 많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지명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일정까지 미뤄 한국시리즈(KS) 엔트리 승선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시즌 종료 후에는 개명 소식을 전했다. 최지명은 "개명한 이름이 많이 불려야 잘 된다고 들었다.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술 여파 탓에 이번 캠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이르면 시범경기에 돌아올 수 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던 그는 지난 주말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로 옮겨 구슬땀을 쏟고 있다. 최지명은 "내년에도 1군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1.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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