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93건
프로야구

이번에도 기대 이상, 70억 FA 보상 투수는 선발 체질인가

LG 트윈스 좌완 투수최채흥(30)이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최채흥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0-1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팀이 0-3으로 져 패전을 떠안았다. 최채흥의 시즌 성적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3이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최채흥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20년 선발 투수로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고려해 보상 선수로 선발했다. 최채흥은 비시즌 체중을 감소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원인을 찾아 과거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애썼다. 최채흥은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을 통해 LG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LG는 당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속에 김주온-이지강에 이어 최채흥을 세 번째 임시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최채흥은 두산을 상대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5회 초 3연속 출루(볼넷-내야 안타-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최채흥은 5월 11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 보상선수 성공 신화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러나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3분의 2이닝 1실점, 17일 KT 위즈전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선발 투수로 나서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해 LG 2군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6월 11일)과 임찬규(6월 16일)가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임시 선발이 필요하자 최채흥을 불러올렸다.최채흥은 19일 NC전 외야수 문성주와 김현수의 호수비 속에 경기 초반을 잘 풀어갔다. 유일한 실점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었다. 최채흥이 못 던진 게 아니라 김휘집이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다. 지난달 7일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타순이 한 바퀴 돌고 출루 허용이 늘었지만, 선발 등판 시 각각 볼넷 1개씩만 내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왼손 임찬규'처럼 던지라고 주문한다. 최채흥은 공은 빠르진 않지만 강약을 조절하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다. 최채흥은 LG 이적 후 선발 2경기, 불펜으로 3경기에 나왔다.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1.93이고, 불펜으로는 17.18을 기록 중이다. 최채흥은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거나 롱릴리프가 필요할 때 코치진이 가장 먼저 자신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도록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0 03:45
프로야구

손주영 이어 임찬규까지, 2위로 밀려난 염경엽 감독은 왜? [IS 포커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투수 두 명을 연달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눈앞의 순위에 집착하지 않고 길게 내다본 결정이다. LG는 지난 16일 임찬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8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주인 임찬규의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사유는 휴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지금 잘 쉬어야 (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염 감독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의 투구에 주목했다. 이날 임찬규는 무실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38㎞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시즌 평균보다 3㎞/h 줄었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떨어진 구속에 주목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6일 기준 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리그 전체 5위)은 국내 투수 중에 가장 낮다. 특히 14경기에서 총 86과 3분의 1이닝(5위)을 던졌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임찬규는 개인 통산 세 차례 규정이닝을 달성했는데, 지금까지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LG는 임찬규 외에도 좌완 손주영 역시 2군에 내려가 있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인 손주영이 최근 다소 주춤하자 컨디션 조절 차원에 잠시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오는 21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LG는 임찬규와 손주영이 한꺼번에 빠져 이번 주 두 명에 임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손주영이 돌아온 뒤 임찬규를 2군에 내릴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주는 쪽을 택했다. 염 감독은 아직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1위 싸움이 엎치락뒤치락 펼쳐지는 가운데 두 선수에게 휴식을 준 건 혹시 모를 부상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여름철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이 강조해 온 '버티기'가 마지막에 다다랐다.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은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 최채흥이 임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20일 경기는 '불펜 데이'로 운영할 계획이다. LG가 이번 주 잘 버틴다면 1위 싸움에서 다시 치고 나갈 동력을 얻게 된다.이형석 기자 2025.06.17 13:33
프로야구

FA 보상선수가 친정팀 향해 90도 폴더 인사, 성공 신화 쓰나

최채흥(30·LG 트윈스)이 FA 보상 선수로 팀을 옮긴 후 첫 대구 원정 등판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을 향해 고개 숙였다. 최채흥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그는 팀이 6-4로 앞선 7회 말 코엔 윈-박명근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른 후 3루측 삼성 팬을 향해 모자를 벗어 90도로 인사했다. 최근 들어 FA 이적생이 친정팀과 첫 원정 맞대결 때 전 소속팀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곤 했다. 그러나 FA 보상 선수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최채흥의 홈구장이었다. 대구 상원고-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이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최근까지 최채흥을 해외 무대로 연수를 보내 부활시키고자 노력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 보상 선수로 지목돼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근까지 2군에 머무르던 최채흥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LG 이적 후 첫 1군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1군 엔트리에 생존, 이번 대구 원정에도 동행했다. LG는 7회 초 공격에서 문성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7회 말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채흥은 투구전에 친정팀 팬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지만, 90도 인사로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채흥은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그는 첫 타자 이성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이재현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윤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최채흥의 시즌 성적은 2경기 5이닝 3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이다. LG는 최채흥의 활약에 활짝 웃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15:29
프로야구

70억 FA 이적생과 보상 선수가 한 경기에 등판, 엇갈린 희비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와 보상 선수 최채흥(LG 트윈스)이 한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최채흥이 판정승을 거뒀다. LG와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번 시즌 6번째 맞붙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최원태였다. 그는 2023년 7월 말부터 1년 4개월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결국 최원태는 FA 시장 개장 한 달이 지나 삼성과 4년 총 70억원에 FA 계약해 팀을 옮겼다. LG는 고심 끝에 최원태의 FA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을 지목했다. 최원태와 최채흥이 지난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한 경기에 나란히 등판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원태는 이날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1-3으로 뒤진 6회 초 1사 1, 3루에서 교체됐다. 그는 타선이 6회 말 김영웅 동점 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역전 홈런으로 패전 위기는 탈출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도전은 실패했다. 공교롭게 최원태는 삼성 이적 후 LG만 만나면 고개를 떨군다. 3월 13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6일 잠실 LG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팀에 리드를 안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4.43이고, LG전 상대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1이다. LG는 7회 초 공격에서 문성주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6-4로 역전했고, 최채흥이 7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채흥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아, 1군 엔트리에 남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의 투구에 흡족함을 나타냈고, 중간 계투까지 활용폭을 넓게 가져가기로 했다. 최채흥은 이날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최채흥은 첫 타자 이성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이재현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성윤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두 선수의 엇갈린 희비처럼 경기에서도 LG가 웃었다. LG는 이날 7-4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05.12 08:03
프로야구

LG에 등장한 '왼손 투수 임찬규'...70억 FA 보상선수 활용폭 커지나

LG 트윈스 마운드에 '왼손 투수 임찬규'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옮겨온 최채흥(30)이다. 최채흥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최채흥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최채흥의 호투에도 2-5로 역전패를 당해 개막 후 처음으로 1위에서 내려왔다. 2018년 삼성 1차 지명 출신인 최채흥은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였다. LG는 선발과 구원 등 다양한 활용폭을 열어놓고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당시 LG는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 2020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임찬규의 투구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임찬규는 스피드가 떨어져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염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이날 '왼손 투수 임찬규' 등장을 알렸다. 7일 두산전 직구(18개) 최고 구속은 142㎞/h, 평균 139㎞/h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던진 슬라이더(22개)는 126~136㎞/h에 형성됐고, 특히 커브(11개)는 최저 104㎞/h·최고 117㎞/h로 구속차를 뒀다. 공격적인 투구(스트라이크 비율 65%)와 제구력(볼넷 1개)이 뒷받침했다. 이런 투구로 4회까지는 투구 수 49개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최채흥은 5회 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초구 연속 안타를 맞아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 때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 이지강(3이닝 6실점)이 모두 부진했지만, 최채흥은 제 몫을 했다. LG는 당분간 선발 투수가 추가로 필요하진 않다. 그러나 최채흥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56(통산 4.57)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9개 구장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총 81이닝 동안 피홈런도 3개(타 구장 408⅔이닝 피홈런 53개)로 적은 편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07:03
프로야구

70억 FA 보상선수의 성공적인 LG 데뷔전, 그러나 막지 못한 2위 추락

최채흥(30)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오른 1군 첫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LG는 팀 패배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2위로 추락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 이글스가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9연승을 달리면서, LG는 2위(23승 14패)로 떨어졌다. LG가 올 시즌 개막 후 1위 자리를 놓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싸움에서 열세였지만, 최채흥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1로 앞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 김진성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최채흥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로 제 몫을 했다. 이날 등판은 최채흥의 LG 1군 데뷔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와 70억원 계약으로 떠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에 합류했다. 당초 7일 두산전에 손주영이 나설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뭉침 증세로 등판이 밀려 최채흥이 대체 투입됐다. LG는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 때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 이지강(3이닝 6실점)이 모두 부진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얄짤 없다"라며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최채흥을 선발로 냈지만, 바로 승부가 되게끔 빠른 마운드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사전 예고했다. 최채흥은 이날 1회 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명진과 강승호를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잡았다. LG가 3회 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았고, 최채흥은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의 5회'를 넘기진 못했다. 첫 타자 양석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한 최채흥은 후속 오명진에게 1루수(송찬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교체에 대해 "얄짤 없다"고 밝혔는데, 최채흥이 오명진과 강승호에게 초구 안타를 얻어맞아 한 박자 빠른 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최채흥은 이날 5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5%였다. 총 16명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68.8%로 좋았다. 볼넷은 단 하나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제구력을 동반했다. 최근 선발 등판 경험이 적어 투구 수가 늘어나고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뒤에 위력이 감소했지만, 분명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잠실구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56(통산 4.57)으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그러나 두산에 2-5로 져 LG와 최채흥 모두 웃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8 00:02
프로야구

FA 70억 보상 투수, 7일 두산전서 LG 데뷔전 치른다...손주영 추가 휴식 [IS 잠실]

최채흥(30)이 7일 LG 트윈스 이적 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일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7일 잠실 두산전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 나설 차례다. 그러나 손주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등판(투구 수 96개) 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나흘 휴식 후 (7일 두산전) 등판에 전혀 무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꿈치 뭉침 증세가 완전히 풀리지 않을 거 같다'고 전해왔다"라며 로테이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주영이 지난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보낸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손주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등판이 이틀 더 밀렸다. KBO리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지옥의 9연전 일정으로 8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최채흥이 다시 한번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채흥은 앞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아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3:02
프로야구

FA 70억 보상 투수, 비에 날아간 LG 이적 신고식...다시 2군행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최채흥(30)의 LG 트윈스 이적 신고식이 불발됐다. 최채흥은 지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았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을 5선발과 함께 중간 계투 요원으로 분류했다. 결국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 왼손 투수 송승기가 5선발로 낙점됐고, 최채흥은 2군에서 콜업을 기다렸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채흥은 우천으로 인해 1군에서 LG 이적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최채흥은 이적 후 시범경기에 3차례 나섰지만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다. 한편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5.05.02 09:06
배구

현대건설 고예림 보상선수로 이예림 지명, 8년 만의 친정팀 복귀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떠난 고예림(30)의 보상 선수로 이예림(27)을 28일 지명했다.이예림은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이예림은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은 후 2017년 실업 배구 무대로 옮겨 활약했다. 이후 2021~22시즌 전에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페퍼저축은행과 FA 계약을 맺어 2024~25시즌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87득점, 공격성공률 39.71%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이 34.19%로 좋은 편이었다. 앞서 고예림은 페퍼저축은행과 연봉 3억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3억7000만원의 계약으로 FA 이적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내부 FA 양효진과 총액 8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고, 이다현(흥국생명)과 고예림은 붙잡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8 21:41
프로야구

'어서 와' LG 코엔 윈 30일 2군 등판→빠르면 주말 1군 데뷔 [공식발표]

LG 트윈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26)이 취업비자 발급을 완료, 오는 30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LG 구단은 "코엔 윈이 오늘 일본에서 비자 발급을 마치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선수 등록까지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6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 내전근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자, 닷새 뒤인 21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을 1만 1000달러(1590만원)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우려한 LG는 코엔 윈의 KBO 데뷔를 앞당기려고 노력했다. 코엔 윈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 오전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라고 밝혔다. 국제 업무 파트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사증 발급 확인서가 예상보다 빨리 발급된 덕분이다. LG가 예상한 대로 코엔 윈의 비자발급은 28일 이뤄졌다. 코엔 윈은 일본에 머무르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구단 시설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LG 구단은 "코엔 윈은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 2군 훈련에 합류한다. 이어 30일 이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 1군에서 첫 선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LG는 최근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김주온과 이지강을 대체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영입한 왼손 투수 최채흥을 한 차례 대체 투입 예정이나, 당장 2군에서 불러올릴 선발 투수가 마땅하지 않다. 코엔 윈이 하루빨리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구단에서 코엔 윈의 조기 합류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신장 1m93㎝ 86㎏의 코엔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그에게는 이번 한국행이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매 라운드 주4일 경기를 치리르는 ABL 리그는 일종의 세미프로 형태다. 리그 운영 기간도 3개월 남짓으로 짧다. 금전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기 어렵다. 비시즌에는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많다. 코엔 윈의 ABL 리그 가장 마지막 등판은 1월 18일 퍼스 히트전이었다. 그는 ABL 리그 종료 후 뉴사우스 웨일스 야구협회에서 근무했고, 최근 호주 장애인 체육회로 옮겨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LG의 제안을 받고선 "(새 직장을 관두더라도) 어떻게든 한국(LG)에 꼭 가겠다"라고 답했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윈은 LG의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 1순위. 차명석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에서 윈의 투구를 지켜본 뒤,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초청 선수로 불러 보름 동안 함께 훈련했다.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코엔 윈의 데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코엔 윈의 합류는 최상의 결과"라며 "제구가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8 17: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