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2건
메이저리그

'강판 3시간 만에 마이너행 통보' MLB 데뷔전서 감독·단장 동시 경질 오가사와라…또 '칼바람'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오가사와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4실점) 상대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오가사와라는 밀워키전이 두 번째 등판이었다. 공교롭게도 보스턴전을 마친 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과 마이크 리조 단장이 동시 경질되는 등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했다.오가사와라는 밀워키전에서 한층 안정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고 92.7마일(149.1㎞/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22개)에 슬라이더(12개) 너클 커브(12개) 체인지업(9개) 스위퍼(1개)를 조합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2-0으로 앞선 4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살 프렐릭을 몸에 맞는 공, 후속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오가사와라는 잭슨 추리오에게 통한의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2·3루에선 앤드류 본에게 역전 2타점 2루타까지 내줬다. 비장의 무기인 2구째 너클 커브가 장타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워싱턴 벤치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 오가사와라를 투구 수 56개(스트라이크 34개)에서 교체했다. 세 번의 기회는 없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워싱턴 구단이 오가사와라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로 강동했다. 이는 밀워키전 강판 이후 3시간 만에 발표가 나왔다'라고 전했다.야심 찬 영입이 실패로 귀결하는 모양새다.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는 지난 1월 워싱턴과 2년, 총액 350만 달러(48억원)에 계약했다.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오가사와라의 MLB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9.45. 마이너리그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2:56
메이저리그

'타이밍 묘하네' 48억 투자한 일본인 투수, MLB 데뷔전 2⅔ 4실점 패전…감독·단장 동시 경질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고개 숙였다.오가사와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콜 헨리와 교체됐는데 경기가 4-6으로 끝나 패전.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는 지난 1월 워싱턴과 2년, 총액 350만 달러(48억원)에 계약했다.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트리플A에서 뛴 오가사와라의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 보스턴전에 앞서 빅리그에 첫 콜업, MLB 데뷔전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1회 초 1사 2루에서 로만 앤서니와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 1사 2루에선 트레버 스토리의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나와 '1이닝 4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긴 했지만 피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3회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이날 워싱턴은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과 마이크 리조 단장을 동시 경질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오가사와라의 부진까지 겹쳐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워싱턴 구단이 오가사와라의 데뷔전 패배 직후 감독과 단장의 동시 해임을 발표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4:37
메이저리그

'15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25일 마이애미전 5번 타자 출격...김혜성은 또 선발 제외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진 탈출을 노린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상대 전적이 좋았던 팀과의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1회 첫 타석부터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네 번째 타석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2일 보스턴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지만, 이튿날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타율은 0.252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6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61, 출루율 0.284를 기록했다. 가장 안 좋은 페이스로 휴식일을 맞이했지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상대는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364를 기록하며 강했던 마이애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칼 콴트릴. 이정후가 올 시즌 한 경기 맞붙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선수다. 일단 무안타 사슬을 끊는 게 중요하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5번 타자를 맡겼다. 한편 김혜성(26·LA 다저스)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의 이름은 없었다. 김혜성은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말 워싱턴 선발 투수 마이클 소로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선상 2루타를 쳤다. 25일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우완 헤르만 바스케스다. 2018시즌 14승을 거두며 콜로라도 에이스 역할을 한 투수지만, 올 시즌은 등판한 15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11)을 기록 중이다. 시즌 피안타율이 0.315에 이른다. 좌타자 상대로도 0.301를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면, 여지없이 김혜성은 벤치에 둔다. 오른손 투수가 나와도 에드먼과 콘포토, 김혜성이 대신 나설 수 있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먼저 살핀다. 콘포토는 24일까지 타율 0.165에 그쳤다. 하지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그를 향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김혜성은 20일 워싱턴전에선 타석 없이 대수비로 나섰고, 21일 경기는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8:12
메이저리그

'1회 3홈런' 트라웃-네토-아델, 1912년 개장한 펜웨이 파크의 새 역사 썼다

LA 에인절스가 1회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펜웨이 파크에서 새 역사를 썼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7-6으로 이겼다. 잭 네토의 선두 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마이크 트라웃의 3점 홈런, 조 아델의 솔로 홈런까지 1회에만 홈런 3개를 터뜨린 덕분이다. MLB닷컴은 "1912년 개장한 펜웨이 파크에서 원정팀이 1회 홈런 3개를 기록한 것은 에인절스가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네토는 이번 시즌 5번째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리처드 피츠의 시속 153.5㎞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린 몬스터(펜웨이 파크 좌측 약 11.3m 높이 담장)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38.4m(454피트)였다. 타구 속도 180.4㎞/h, 발사각 28도로 가장 이상적인 타구였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올해 비거리 450피트(137m) 이상의 홈런을 2개 이상 기록했다"며 "올해 MLB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3명 뿐이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이후 6-5까지 쫓겼지만 끝까지 1점 차를 유지하며 신승했다. 보스턴 선발 피츠는 1회에만 피홈런 3개 포함 4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1이닝만 채우고 강판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4.71로 치솟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03 11:44
메이저리그

이정후, ERA 5위 크로포드 상대 안타+장타성 타구 생산...강투수 대처력이 증가한다

강한 투수 상대 안타가 쌓여 간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얘기다.이정후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의 몸쪽(좌자타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99.4마일(160.0㎞/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지만,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다. 다른 구장에선 담장을 넘어갈 수도 있는 비거리(109.7m)가 나왔다. 이정후는 1일 보스턴전 9회 타석에서도 26개 구장에선 홈런이 되는 타구를 날린 바 있다. 펜웨이 파크 우측 담장까지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구장에 홈런을 빼앗겼다. 점차 나아지는 게 보인다. 타구 속도, 발사각(22도) 모두 배럴(Barrel)에 가까웠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타구를 말한다. 이날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만든 보스턴 선발 투수 커터 크로포드는 현재 폼이 매우 좋은 투수다. 2021시즌 데뷔한 크로포드는 2022시즌 대체 선발로 12경기, 2023시즌은 6월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보스턴 선발진에 안착했다. 디셉션(투구 시 숨기는 동작)을 허리나 허벅지가 아닌 얼굴과 목을 활용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공을 던진다. 160㎞/h를 육박하는 구위를 갖춘 건 아니지만, 스위퍼와 커터, 너클커브까지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크로포드의 초반 페이스는 정상급이다.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했다. 3점 이상 내준 등판이 한 번뿐일 만큼 꾸준했다. 2일 기준으로 MLB 평균자책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 중 한 명으로부터 가볍게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정상급 투수들과의 대결도 많아진다. 일단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 많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데뷔 2번째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2선발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 좌완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라이언 페피엇, 피츠버그 파이리츠 퀸 프리스터는 MLB 대표 유망주 투수. 이들과의 대결에서도 각각 안타 1개를 쳤다. 이정후는 강한 타구 생산이 돋보인다. 발사각은 조금 더 높아져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권 타율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 최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낯선 투수, KBO리그 시절과는 차원이 다를 만큼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정후는 빅리그에 데뷔한지 이제 막 한 달 넘은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3 00:10
메이저리그

삼성 출신 뷰캐넌, MLB 시범경기 2G 연속 실점...불안한 입지

삼성 라이온즈 '장수 외인'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복귀한 미국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뷰캐넌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라이언 제퍼스와 맷 월너와의 승부에선 각각 땅볼과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버 라나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지 브룩스 리와의 승부에서 싱커가 몸쪽 가운데로 몰리며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뷰캐넌은 오스틴 마틴과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뷰캐넌은 3회 초 수비 시작 전 호세 알바라도와 교체됐다.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4시즌(2020~2023) 동안 뛰었던 투수다. 총 54승을 거뒀고, 통산 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이 넘쳤고, 외국인 선수였지만 남다른 팀워크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뷰캐넌은 지난겨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대니 레예스와 계약했다. 오랜 시간 '장수 외인'으로 뛰며 삼성팬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은 아내 애슐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라며 아쉬움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후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스플릿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지난달 27일 나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날 미네소타전에선 삼진 3개를 잡는 등 보스턴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개막 로스터 진입 전망을 밝히진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3 07:58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노리던 이마나가, 샌프란시스코행 유력설...류현진에겐 희소식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 번째 소속팀 후보가 지워지고 있는 류현진(36)의 보스턴 레드삭스행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영입전 승리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원래 샌프란시스코는 이마나가 영입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팀이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는 좌투수다. 하지만 레이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 전반기까지 재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LA 다저스에 밀리며 총알을 아낀 상황이다. 이정후에게 1억1300만 달러라는 고액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평점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폼'이 좋은 좌완 투수 이마나가 영입설이 나온 것. MLB닷컴은 "모든 정황이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팀은 보스턴이다. 현재 선발진에 좌완 투수가 한 명도 없고, 지난 시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입단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연착륙하며 팀 주축 타자가 됐기 때문이다. 이마나가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다면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미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가 보스턴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뒤 몇몇 투수들과 함께 류현진 영입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였던 루카스 지올리토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남은 투수 FA 최대어 영입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 선발 한자리를 맡길 수 있는 투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타지 생활을 하는 류현진 입장에선 대도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류현진의 행선지로 꼽히지만, 굳이 선호도를 예측하면 보스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전 7번 등판에서 3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남긴 바 있다.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2.00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9 15:22
메이저리그

득점권 위기 7번·0피안타...'4승 실패' 류현진, 박수 받으며 퇴장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팬으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부터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적시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로저스 센터를 달궜다.류현진은 토론토가 1-0로 앞선 5회 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아웃카운트 1개를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뒤 4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5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다시 한번 선발 투수 임무를 다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3에서 2.62로 낮췄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내야 안타, 후속 아담 듀발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파블로 레예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은 홈 송구로 3루 주자 데버스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어 ‘오른손 거포’ 트레버 스토리와 바비 달벡을 각각 중견수 직선타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도 무사 1루에서 세단니 라파엘라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2·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체인지업이 빛났다. 후속 타자 롭 레프스나이더와 저스틴 터너와의 승부에서 모두 바깥쪽(우타자 기준)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데버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듀발을 뜬공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3루수 맷 채프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놓인 4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도 143㎞/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타자 리스 맥과이어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 초 2사 1루에서 데버스와 세 번째 승부를 펼쳤지만,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몸쪽으로 바짝 붙으며 볼넷을 허용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가 83개에 이르자, 투수를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토론토는 승리가 절실했다. 분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을 향해 홈팬의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가르시아는 듀발을 삼진 처리하며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토론토는 2-1로 앞선 9회 초 데버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채프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3-2로 승리했다. 보스턴 3연전을 모두 잡은 토론토는 시즌 83승(67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클리블랜드에 패한 텍사스를 제치고 AL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통산 득점권 피안타율(17일 기준)은 0.253다. 올 시즌은 앞선 8경기에서 0.200을 마크하며 위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18일) 보스턴전에서도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7번 승부에서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을 0.162까지 낮췄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보스턴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많이 출루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선 안타를 치지 못하며 1득점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MLB닷컴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이 오늘도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의 존재 가치는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회 초) 비셋이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내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라며 동료의 수비 도움을 치켜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7:18
메이저리그

'헤비급' 복귀전 치른 류현진, 두 번째 상대는 '라이트급'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복귀전 상대(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헤비급이었다면 두 번째 상대(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라이트급에 가깝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7일 크리스 배싯(보스턴전)에 이어 클리블랜드 원정 4연전(8~11일) 중 1차전을 류현진이 맡는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가 류현진 등판을 예고하기 전 8일 선발 투수로 오른손 가빈 윌리엄스(1승 3패 평균자책점 3.38)를 확정, 발표했다.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MLB에 돌아왔다. 결과는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2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복귀전부터 MLB 전체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 볼티모어를 만나 진땀 뺐다.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와 비교해 투타 전력이 모두 떨어진다. 6일 기준 클리블랜드의 성적은 54승 57패(승률 0.486)로 AL 중부지구 2위. 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58승 54패)를 3.5경기로 쫓으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고 있지만, 승률이 높지 않다. MLB 전체 30개 팀 중 21위, AL 15개 팀 중에선 11위에 머문다. 특히 한 방이 부족하다. 팀 홈런(83개)과 타수/홈런 비율(45.57) 모두 리그 꼴찌. 팀 장타율도 0.382로 27위다. 볼티모어전에서 장타 허용이 많았던 류현진으로선 부담을 덜 말한 요소다.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 중심 타선은 사실상 와해 상태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4명의 타자 중 하나였던 조시 벨(타율 0.233 11홈런 48타점)이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규정타석을 채운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타율 0.306 15홈런 79타점)는 5일 사근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네일러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88타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82타점)에 이어 AL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찬스에 강하다. 3루수 호세 라미레스와 2루수 안드레스 지메네스의 공격을 조심해야지만,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약해지면서 전체적인 화력도 그만큼 반감됐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역대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는 2021년 한 번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전 애런 시베일(투수)과 아메드 로사리오(내야수) 그리고 벨까지 투타 핵심 3명을 보냈다. 시즌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네일러가 빠진 게 류현진에겐 호재다. 중국계 선수인 스티븐 콴의 최근 페이스가 좋고, 지메네스도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홈런을 20개 이상 기록 중인 선수가 없다. 복귀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7 02:00
메이저리그

'감 잡았나?' 후지나미, 5G 연속 무실점…ERA 30.86→9.14

빅리그 무대에 서서히 적응하는 걸까.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후지나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3-10으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밟아 2사 후 알렉스 버두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트리스턴 카사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한 후지나미는 평균자책점을 9.14(경기 전 9.35)까지 낮췄다.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졌다. 후지나미는 4월 2일 LA 에인절스와 첫 등판(선발)에서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8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30.86까지 치솟았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뛰었는데 좀처럼 평균자책점이 한 자릿수대로 진입하지 못했다. 실점을 반복하던 그는 마침내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9.80으로 낮췄다. 그리고 꾸준히 수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7경기(선발 1경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0으로 활약했다. 보스턴전 최고 구속은 무려 102마일(164.2㎞/h)까지 찍혔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 자멸했다.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그 이후에도 '볼넷=실점' 공식이 이어졌다. 마운드에서 자멸을 반복하던 그가 7월 반등하기 시작했다. 7월 3경기 등판 결과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9 1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