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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실손보험금 ‘청구의 신’에서 간편하게

우리은행이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 레몬헬스케어와 손잡고 '우리WON뱅킹'에서 실손보험을 간편히 청구할 수 있는 ‘청구의 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청구의 신’은 레몬헬스케어와 제휴되어 있는 병원의 3년간 진료내역을 자동으로 조회해 서류 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료비 뿐만 아니라 약제비도 청구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10건을 일괄 청구할 수 있다. 우리WON뱅킹 ‘청구의 신’ 메뉴에서 ‘MY병원’에 자주 방문하는 병원을 등록하면 더욱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제휴병원 진료 예약 △비대면 의료 제증명 서류 발급 등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손해보험금 청구 시 서류 제출 불편으로 포기하는 사례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앞으로 IT기술을 활용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편리한 보험청구, 의료제증명 발급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3 15:43
생활문화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 100%앱을 통해 간편하게 간병 서비스 이용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돌봄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간병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간병 보험 가입자와 가족간병 이용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가족간병은 환자를 가족관계에 있는 사람이 주간병인으로서 돌보는 것을 말하는데, 간병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족간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이에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 가족간병의 이용 요령을 밝혔다.케어네이션에 따르면 가족간병도 일반간병과 마찬가지로 간병보험 보장을 통해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전화 상담을 통해 간병 내역을 확인해 수기로 증명서를 만들어 주는 방식은 간병 진행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보험금 허위 청구 사례로 의심받을 수 있다. 지난 간병 내역에 대해 임의로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행위 또한 현장 실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특히, 일각에서 실제 간병 기간보다 길게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진행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서도 증명서를 발급해주면서 가족간병 이용자들이 보험사 감사팀, 수사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분별한 증명서 발급의 책임이 업체가 아닌 가족간병 이용자들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 관계자는 “가족간병 시장의 과열로 제대로 된 규정 없이 서비스 증명서를 조건 없이 발급해 주는 업체들이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케어네이션은 중개 플랫폼으로서 앱 내에서 확인되지 않는 서비스 내역에 대해 증명서 발급을 금지한다. 또, 처음 작성한 서비스 신청서에 변동이 있는 경우 입·퇴원 확인서와 같은 서류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올바른 가족간병 이용과 간병 보험 청구를 위해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부정 사용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고 전했다.케어네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비롯해 KB손해, 삼성생명, 현대해상, DB손해 등의 보험사 제출 용도로 발급된 서비스 증명서는 6월 한 달간 1만 건에 달하며, 누적 발급 건수는 6만 2천 건을 훌쩍 넘는다. 케어네이션을 통해 발급받은 서류로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 대부분 문제없이 보험금 지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한편, 케어네이션에서는 하나의 간병 서비스 안에서 일반간병과 가족간병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00% 앱을 통해 진행되어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이 임의로 서비스 내역 수정이 불가하며 서비스 이용 데이터가 자동으로 처리되어 서비스 증명서 자동 발급이 가능하다. 2024.07.23 15:07
해외축구

‘1억 7200만원’ 케인 벤츠 박살 났는데…사고 낸 상대 벌금은 고작 ‘17만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벤츠 차량을 박살 낸 운전자가 벌금을 내고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경찰은 케인의 자녀 셋을 병원에 보낸 운전자를 벌금 100 파운드(17만원)에 풀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케인의 세 자녀는 벤츠 차량을 타고 이동 중 사고가 났다. 케인은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 터라 아이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베이비시터가 벤츠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어린 자녀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간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의 벤츠 차량 가격은 10만 파운드(1억 7200만원)다. 차량 앞쪽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벤츠 마크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충격이 적잖았던 사고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실이 큰 상대 르노 차량 운전자가 100파운드를 내고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한 소식통은 더 선에 “사고를 일으킨 것은 분명히 르노였다. 케인의 메르세데스는 우측 통행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누군가 다쳤다면 운전자는 과실 폭행죄로 기소될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모두가 다치지 않았기에 그는 고정 범칙금 통지서와 보험금 청구서만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3 13:43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에서 서류 없이 보험금 '바로청구'한다

카카오페이는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병원비 청구'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은 서울대∙고려대∙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국 병원 5700여 곳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터치 몇 번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병원비 청구 서비스는 '바로청구'와 '사진청구' 두 가지로 나뉜다.바로청구 제휴 병원에서는 서류 촬영 없이 즉시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다. 사진청구의 경우 필요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이용자가 일일이 찾지 않아도 가입한 상품 중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최근 1년 내 진료 내역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누락됐던 지난 진료내역에도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 서비스 중 처음으로 동네의원의 진료내역까지 찾아준다.병원비 청구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전체' 탭의 '보험' 영역에서 병원비 청구를 누르면 이용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7 17:29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집중 호우 피해 복구에 10억원 기부…은행·카드 금융 지원도

하나금융그룹은 집중 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먼저 그룹 내 14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1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 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로 했다.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와 고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수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 감면도 진행한다.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자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 지원을 보장하고 집중 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 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 호우 피해 관련 사고 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한다.하나손보는 집중 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6 16:2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의 골프 모험] 규정보다 큰 홀을 쓰는 그 골프장...홀인원 보험을 들었다면 여기로 가라

(지난주 1편에서 이어. 4월26일자 참조) 그렇다면 홀인원 보험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규칙보다 상당히 더 큰 컵(혹은 홀)을 쓴 골프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뱁새 김용준 프로 생각은 홀인원 보험에 미쳤다. 보험에 밝은 지인에게 물었다. "만약 골프 규칙이 정한 것보다 더 큰 홀을 쓰는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하면 보험사가 홀인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느냐"고. 자초지종을 알려줬다. 홀 규격(108㎜) 보다 6㎜나 더 큰 컵을 쓴 골프장이 있어서 공식 시합 하나를 취소했다는 얘기를. 그 골프장이 제법 오랫동안 규격을 초과한 컵을 써왔다는 이야기도 보탰다.그는 '허허'하며 어이 없어 하더니 잠시 허공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제법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을 했다. "홀인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그는 이어 "이벤트 홀에서 한 홀인원은 홀인원으로 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이벤트 홀은 냉면사발만큼 큰 홀을 쓰는 데 이 경우에는 겨우 6㎜ 큰데도 그럴까"라고 뱁새는 짐짓 모르는 척 하며 골프장 편을 들어보았다. 그 말을 듣자마자 그는 "홀인원 보험은 홀인원을 할 확률을 꼼꼼하게 따져서 설계한 것"이라며 "홀이 규칙이 정한 것 보다 크면 홀인원을 할 확률이 크게 높아지니 현재 팔고 있는 홀인원 보험은 설계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답을 이었다. 뱁새는 "그렇다면 큰 홀을 쓴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한 골퍼에게 이미 지급한 홀인원 보험금을 회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또 물었다. 그는 "원칙만 따지면 회수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지급한 보험금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는 "6㎜ 더 큰 홀이었다는 사실을 골퍼가 알고도 홀인원 보험금을 받아갔다면 회수도 가능하겠지만 그것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뱁새는 한 발 더 나가 보았다. "잘못 지급한 보험금에 대해 더 큰 홀을 쓴 골프장에 손해를 배상하라고 할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까 보다 더 오래 허공을 보며 골똘히 생각했다. 그리고는 "손해 배상도 청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 홀인원 보험은 골프장과 협의해서 판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프장이 홀을 큰 것을 썼다고 해서 홀인원 보험금 지급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해당 골프장 경영자는 마음을 놓기를. 물론 손해보험협회 같은 공식 기관이 한 답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면 더 큰 홀을 쓰는 골프장을 파악한다면 그 골프장에서 한 홀인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라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에게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답을 들었다.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파악하기만 하면 충분히 지급 거절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혹시 보험사가 나서서 더 큰 홀을 쓴 골프장을 파악할까"라고 마지막 질문을 던져보았다.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골프장이 그런 얕은 꾀를 내는 것도 아닐 테고 또 보험사가 무슨 권한으로 모든 골프장의 홀 크기를 잴 수 있겠느냐"는 넋두리가 돌아왔다. 그 답을 듣고 뱁새는 생각이 더 복잡해졌다. "더 큰 홀을 쓰는 골프장은 더 이상 골프장도 아니고 놀이공원이니 가지 마라"고 해야 맞을까? 이런 골프장은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 놀이공원이라는 뜻)라고 부르자고 지난 회에 얘기했는데 기억 하는가? 기억한다고? 애독자이다. 오히려 '홀인원 보험을 들었다면 이왕이면 더 큰 홀을 쓰는 골프장에 가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 독자 생각은 어떠한가. '놀이공원에서 기록한 싱글은 진정한 싱글이 아니니 그 싱글패는 갖다 버려라'라고 말해야 맞을까? 반대로 '아슬아슬하게 싱글을 놓쳐서 아직까지 싱글패가 없다면 더 큰 홀을 쓰는 골프장에 꼭 가라'고 해야 맞을까? 싱글은 싱글핸디캡을 줄인 말이다. 공식적으로는 81타 이하를 치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79타 이하를 쳐야 진짜 싱글이라고 하기도 한다. 무엇이 진정으로 골프를 사랑하는 애독자에게 맞는 조언인 지 뱁새도 이제 헷갈린다. K골프(한국 골프) 진짜 복잡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좀 추해졌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3.05.03 09:15
금융·보험·재테크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 개인·기업에 긴급 금융지원 나서

서울·수도권에 밤새 퍼부은 비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재빠른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9일 가장 먼저 신한금융그룹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그 외 일부 지역에서의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또 신한카드에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한라이프가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포인트 범위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손님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이밖에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B금융그룹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900세트를 우선 지원하고,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들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펼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장단기 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집중호우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써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금융그룹의 이런 조치는 8일부터 9일 새벽까지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생긴 데에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기준 사망 8명, 실종 6명 등으로 집계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9 15:44
자동차

역대급 폭우 하루 만에 차량 2000대 침수…대처법·보상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8일 단 하루 만에 차량 2000여 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만일 차량이 침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시동을 끄고 곧바로 견인조치 해야 한다. 침수 피해 보상은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된 경우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 내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9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폭우 시에는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한 예방 운전이 가장 중요하다. 범퍼 높이의 침수구간 운행 시 저속으로 정차 없이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 침수 구간은 가능한 우회해야 하지만 폭우로 물이 차량 범퍼까지 차오른 구간을 통과할 경우 저속으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침수 구간 운행 시 차량을 세우거나 기어를 바꾸면 엔진 흡입구나 머플러를 통해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춰 침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브레이크 라이닝의 습기를 제거해야 브레이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침수 사고 발생 시 차량의 시동을 켜서는 안 된다. 침수구간 운행 시 차량이 멈췄거나 이미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차량 내 다른 기기 등을 조작하지 말고 곧바로 견인해 정비해야 한다. 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본인이 가입한 손해보험회사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피해 보상이 가능한 주요 유형은 '주차장에 주차 중 침수사고를 당한 경우'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홍수 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된 경우' 등이다. 보상은 침수 전 상태로 원상 복구하는 데 소요되는 수리 비용을 자동차 보험가액의 100% 이내에서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보험가액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 전손 처리를 하게 된다. 전손 처리돼 보험사가 인수한 차량은 보험사가 폐차한다. 다만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 차량 도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도 보상되지 않는다. 수해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살 경우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직접 발급받아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대체취득에 따라 비과세되는 범위는 피해차량의 가액 한도 내에서 비과세돼 새롭게 취득한 차량의 가액에서 기존 피해차량(기존 차량의 신제품 구매가격) 가액을 공제한 차액에 대해 취득세 등을 과세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9 15:05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다 모은 카카오 금융, 다 모인 삼성 금융

다른 듯 비슷한 두 기업, 카카오와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은행부터 증권·간편결제·보험까지 금융 분야를 다 모았고 삼성은 '모니모'라는 브랜드로 흩어져 있던 카드·증권·보험 계열사를 한데 모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움직임을 두고 핀테크가 골리앗을 움직이게 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카카오는 보험 사업 허가까지 받아내며 금융 사업을 위해 '드래곤볼'을 다 모았다고 입을 모은다. 카카오 금융의 '완성' 금융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8월 상장하면서 "금융 산업에 메기가 아닌 상어가 등장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상장과 동시에 금융사 시가총액 1위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금융 산업 진출에는 늘 '메기효과'가 따라다녔다. 메기효과란 메기 한 마리를 미꾸라지 어항에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더욱 강해진다는 의미로, 기업의 경쟁력을 늘리려면 적절한 위협요인과 자극이 필요하다는 경영이론이다. 이어 2020년에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증권업계를 자극했다. 올해 초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베타 버전 서비스를 시작, 여의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지난 14일 정식 버전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영업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 카카오톡에서 종목을 공유하고 시세 확인뿐만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 말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까지 추가한 후 사용자 이용행태와 안정성에 대해 검토한 뒤 14일 MTS 베타버전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험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카카오손해보험 본허가를 내줬다. 이에 상반기 안에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3분기 안에 영업 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손해보험은 디지털 보험사로 인가를 받았다. 디지털 보험사는 총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 90% 이상을 전화·우편·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대면 영업은 없고 전부 비대면 영업으로 가입자를 유치한다. 카카오페이는 본허가 승인 직후 청사진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이끌어 온 최세훈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보사로 보험 문턱을 낮추고 사랑받는 금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손해보험의 무기는 역시 월 50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이로써 카카오톡을 열면 결제부터 보험가입, 은행 업무, 투자까지 금융 소비 전반이 가능해졌다. 금융업계가 카카오의 금융사업에 대해 경계 모드를 가동하고 있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자리 잡으면서 은행들도 카카오의 금융을 혁신이라고 얘기하며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특히 카카오는 모바일에 친숙한 미래 세대한테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은행들도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카카오 플랫폼에 친숙한 미래 고객을 뺏길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최근 카카오가 발을 뻗은 보험업계에서는 소비자 권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는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은 보험사에 경쟁 심화로 인한 고객 이탈 및 판매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 감소 등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빅테크들이 차별화된 데이터와 기술력으로 새로운 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판매해 MZ세대 등 기존 보험회사의 잠재 고객들이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카오 쫓는 삼성 '모니모'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4곳이 뭉쳐 '모니모'라는 앱을 지난 14일 시작했다.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인 곳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이다. 모두 각 업계서 1~2위에 오른 대형 금융사다. 1개의 앱 안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핀테크 플랫폼의 움직임을 쫓아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모이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핀테크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4월부터 통합 앱 개발에 착수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삼성카드 마이홈 앱을 재단장하는 방식으로 통합 앱을 선보였다.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맡았고, 삼성생명과 화재, 삼성증권이 공동 시스템 구축을 위해 비용을 삼성카드에 분담했다. 모니모에서는 하나의 계정에서 삼성 금융 4사의 거래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각 사가 엄선한 대표 금융상품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 출동, 삼성카드의 한도 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 투자 등 각사의 앱 등을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기능을 모니모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존에 삼성 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 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핀테크의 자산조회·관리 서비스와 결이 비슷한 '통합 앱'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삼성 금융 계열사의 정보가 중심이며 단순 서비스 결합의 형태에서 나아가지 못했고, 은행은 빠져있다는 단점이 있다. 당장 삼성카드는 '모니모 카드'를, 삼성생명은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2종'을 출시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니모 앱에서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둘 다 MZ세대를 위해 설계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소액으로 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틈새시장용 상품"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에 친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삼성 금융 계열사를 이용하는 회원 수만 모니모에 묶어두기만 해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핀테크 플랫폼처럼 고객 편의성에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는 회원 수만 총 2500만명가량이다. 이는 은행 앱 1위 카카오뱅크 가입자 1800만명보다 700만명 정도 많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0 07:00
경제

[경제톡] 백내장 보험사기 제보하면 최대 3000만원 포상금

백내장 수술 과잉진료를 뿌리 뽑기 위해 금융당국이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최근 병원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시력교정 등의 치료도 실손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며 환자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대한안과의사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다음 달 31일까지 ‘백내장 수술 보험사기 특별 신고 기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제보자가 구체적 증거(사진·동영상·병원 서류 등)를 수사기관에 제공하거나 참고인 진술 등 적극적인 수사협조를 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자 신분에 따라 문제 안과병원 이용 환자 100만 원, 브로커(설계사 등) 1000만 원, 병원 관계자 30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신고는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로 하면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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