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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 서지혜 “사람 냄새 폴폴나는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영소감

배우 서지혜의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해동시의 모범생에서 변호사가 된 박달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강해준(배현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캐릭터다.서지혜는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선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빛나는 문학소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선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낸 바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에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데 이어, 극 중 배현성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조립식 가족’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많은 사랑받은 서지혜가 2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다음은 서지혜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Q1. ‘조립식 가족’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또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A.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함께 ‘조립식 가족’을 보며 각각의 인물 모두의 서사를 따라갔다.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래서 촬영을 마쳤을 때보다 작품의 엔딩을 봤을 때 벅차게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고 정이 모락모락 피는 ‘조립식 가족’과 해동시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Q2. 엄마를 위해 착실하게 산 딸이자 오랜 시간 해준을 바라본 박달 역으로 열연했다. 서지혜가 생각한 박달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캐릭터 구축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A. 달이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사실 굉장히 많지만,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을 말하자면 외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생각부터 과거의 달이는 ‘K-모범생’의 정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목까지 꽉 채운 셔츠 단추, 하나도 줄이지 않은 교복, 딱 떨어지는 일자 앞머리에 검은 생머리 그리고 머리띠까지. 누가 봐도 ‘모범생이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고 싶었다.또 소품 같은 디테일한 요소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달이가 착용하던 시계는 엄마에게 채워진 자물쇠라 생각했고, 어른이 된 달이도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이 역시 엄마와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아직도 달이는 성장하는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그리고 학창 시절의 달이를 보며 공감을 표할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달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 시간을 보란 듯이 견뎌내 훨씬 씩씩하고 강단 있어진 커리어 우먼이 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비주얼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Q3. 공감과 위로, 설렘을 선사하며 ‘K-청춘의 정석’, ‘청춘 경력직’이라는 반응도 속속들이 나왔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점이 있다면?A. 작품 안에서 그려진 따뜻한 주원이네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면, 이와는 대비되는 달이의 가족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가정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했다. 현실적이기에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달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달이가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받고 싶다는 바람과 10년 뒤 어른이 된 달이를 보면 “잘 컸고, 잘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더불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겪은 짝사랑이 주는 설렘,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연기에 임했다.Q4. 작품을 끝마친 현재,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도 함께 답변 부탁한다.A. 과거 달이가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면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한 분이라도 더 달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 만큼, 이러한 반응들에 크나큰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Q5. ‘조립식 가족’ 혹은 박달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A. 이런 시절의 달이에 대한 댓글 중 하나였는데, “그저 달이를 안아주고 싶었어요”라는 글이 유독 잔상 깊게 남는다. 어떤 말들보다도 그 짧은 한마디를 보자마자 현실 속 저 또한 왠지 모르게 엄청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Q6. 정채연 배우와는 ‘찐친 케미’를, 배현성 배우와는 ‘해달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먼저 주변에서 채연 씨와 현성 씨와의 케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인사들 꼭 드리고 싶었다.주원이는 항상 달이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쾌활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원이를 잘 소화한 귀여운 채연 씨와 극 중 예측하기 어려운 주원이의 행동에 자동으로 튀어나온 제 리액션까지 합쳐져 진정한 ’찐친 케미‘가 탄생된 것 같다.또 해준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치고 들어와, 달이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현성 씨가 현장에서 낸 여러 아이디어 덕분에 저 역시 달이의 감정에 이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서 해준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거나 뚝딱이는 달이의 리액션을 통해 짝사랑 중인 상황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생각한다.Q7. 들려주고 싶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A 12회에 나왔던 일명 소개팅룩에 대한 이슈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 가장 많은 콘셉트로 피팅한 착장이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터프함을 넘어 불량함을 연출할지 아니면 멜빵바지를 입고 과한 귀여움을 보여줄지 등 최악의 소개팅룩을 수없이 고민한 끝에 감독님께서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레트로한 의상이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은 트렌드와 거리가 먼 복고풍 의상 준비가 어렵다고 진을 빼셨지만, 저는 스카프나 안경, 헤어핀, 링귀걸이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해보면 어떠겠냐는 의견을 내며 망가질 생각에 너무나 신났다.그리고 저만큼이나 메이크업 실장님도 굉장히 신나하셨는데 파란색, 보라색 등 비비드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게 오랜만이라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내내 재밌다고 하셨다. (웃음)Q8. ‘조립식 가족’의 인간 난로 박달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A. 역경을 딛은 후 멋지고 당찬 달이가 된 긍정적인 변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Q9. 마지막으로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A. 지금까지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시린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저희 드라마의 온기가 계속 은은하게 마음 한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6:51
연예일반

[포토] 비비, 복고풍 패션

비비가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KGMA)' 첫째날 아티스트데이에서 ‘베스트 R&B여자’를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KGMA'는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16, 17일 이틀간 펼쳐진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6/ 2024.11.16 20:14
연예일반

‘레트로 맛집’ 라이즈…이번에는 ‘젠엑스 소프트클럽’?

그룹 라이즈가 색다른 레트로 콘셉트 포토로 눈길을 끈다.지난 10일 라이즈 공식 SNS 계정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촬영된 ‘데이즈 인 리스본’(DAYS IN LISBON)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K팝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올린 “SM이 확실히 시류를 잘 읽는구나. 요즘 유행하는 ‘젠엑스 소프트클럽’ 감성을 너무 잘 살림”이라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소비자 미학 연구소(CARI)에 따르면 ‘젠엑스 소프트클럽’(Gen X Soft Club, 이하 ‘GXSC’)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Y2K’와 함께 유행하던 스타일링이다. 사이버틱하거나 팬시함을 추구하는 당대 다른 스타일과 달리 1960~1970년대 스타일을 미니멀하게 표현하는 X세대(1965~1980년생)의 또 다른 스타일이다. ‘GXSC’는 5대5 가르마에 자연스러운 질감의 헤어, 누드색 입술 표현이 특징이다. 패션 또한 황갈색, 무채색 등 차분한 색상에 가죽 소품으로 그런지룩을 추구한다. 그런지룩은 여러 종류 옷을 겹쳐 입거나 패치워크, 찢어진 청바지 등 1960~1970년대 보헤미안룩을 1980년대 말 록클럽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패션이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는 스타일링을 ‘GXSC’는 도회적인 비주얼로 완성한다. 직선적인 도시 풍경에 인물을 위치시켜 흐릿하고 표백된 필터를 입히는 식이다. 최근 해외 사이트 핀터레스트와 텀블러를 중심으로 ‘힙’ 하다는 호응과 함께 재부상하고 있다. 이번 라이즈의 콘셉트는 그런 ‘GXSC’의 2024년식 재해석이다. 브라운 계통의 자연스러운 헤어메이크업을 한 멤버들은 텅 빈 지하철역을 누빈다. ‘GXSC’ 식 패션보다는 화려한 색상의 그런지룩을 입었지만 부드럽고 흐릿한 필터로 담겨 불안한듯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외에도 지난 11~12일에 걸쳐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는 시원하고 차가운 색감으로 표현된 공간에서 그래피티와 스케이트 보드 이미지(2차)와 폐건물을 배경으로 화면 너머를 강렬하게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더해 지난 1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개되는 선공개 곡 ‘임파서블’(Impossible)을 ‘하우스 비트와 신시사이저가 특징인 팝 댄스곡’이라 예고했다. 라이즈 팬들은 하우스 클럽 음악이라는 정보와 ‘GXSC’가 클럽 패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들어, 청량에서 벗어난 레트로 클럽 음악에 기대를 높였다. 라이즈의 ‘레트로’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팬데믹을 맞아 K팝 신에서 걸그룹 중심으로 부상한 2000년대 복고를 라이즈는 보이그룹 식으로 소화해 왔다. 데뷔곡 ‘겟어기타’와 2000년대 히트곡 ‘응급실’을 샘플링한 ‘러브119’ 활동으로 라이즈는 ‘센’ 음악 일색이라는 보이그룹의 편견을 깨고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스타일로 신선하게 대중에게 다가간 바 있다. ‘GXSC’로 또다시 복고에 도전하는 듯한 이번 행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데뷔 초부터 복고 콘셉트가 좋은 반응을 받았기에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룹의 정체성으로 가져가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자가복제와 식상함을 회피할 차별화 지점도 엿보인다. 그동안 보여준 청순한 모습과 달리 거리를 배회하는 하이틴 불량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하 평론가는 “이미지 전략상 청량만 밀다 보면 소년미만 부각된다. 여성 팬에게 다양하게 소구하기 위해 보이그룹 필수 콘셉트인 거친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라 말했다. 차별화된 노선에 기성 정공법을 더해 새로운 수를 둔 것이다. 한편, 직접 2000년대를 향유 하지 않은 세대를 소비층을 두고 복고 노선을 택하는 가요계의 시도는 어떤 의미일까. 하 평론가는 “아이돌 팬층인 1020 소비자가 최근 복고 트렌드인 ‘Y2K’를 단지 옛것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복고가) 반짝 유행이 아닌 향후 K팝 신의 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라이즈 신곡 ‘임파서블’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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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50주년 기념행사 개최…이장호 감독 영화 특별 전시

이장호 감독 50주년 기념식 ‘감독 이장호와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이 영화 ‘별들의 고향’ 개봉일 50주년에 맞춰 열린다.‘감독 이장호와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이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건설공제조합 강북센터 CG아트홀에서 개최된다.‘감독 이장호와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에서는 이장호 감독 영화에 대한 특별 전시가 진행되며 아카이브가 공개된다.1부 행사에는 50여 년 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별들의 고향’ 리마스터링 버전이 특별 상영된다. 이어 이장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후배 출연진의 인터뷰 및 토론이 진행된다.2부 행사에는 이장호 감독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철부지’ 상영, ‘별들의 고향’의 완성도를 높여준 영화음악 씨네토크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하진필의 목소리로,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는 여자의 목소리로 재현된다.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장호 감독의 자서전 출판 행사도 진행된다. 이장호 감독의 영화 인생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에는 비긴21 사회적협동조합의 복고풍 패션쇼, 레드카펫 체험, 기념 촬영 등에 이어 만찬 및 루프탑 파티도 계획돼 있다.또한 밴쿠버아시안필림페스티벌(VAFF)팀과 유럽의 외교사절들도 참여해 이장호 감독의 시단을 함께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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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아이콘’ 이효리 귀환…패션‧뷰티 광고서 존재감 여전 [IS포커스]

가수 이효리가 돌아왔다. 데뷔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대체불가 슈퍼스타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 무대 영상이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 시대를 비껴 나가는 비주얼과 콘셉트에 팬들의 환호와 눈길이 여전히 쏟아진다.‘스타일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최근 컴백 후 타이틀명인 ‘후디에 반바지’를 단번에 표현한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당당한 이효리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스타일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모델로 행보를 넓히면서 여전히 ‘스타일 아이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또 한번 ‘이효리 효과’가 일어날지도 주목된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했다. 프로젝트 음원 외 정식 솔로곡은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6집 ‘블랙(BLACK)’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함께 후디와 반바지 차림, 그리고 하이힐을 신은 콘셉트 비주얼을 공개했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이효리의 콘셉트에 대해 “거추장한 옷들을 벗어던지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후디에 반바지로 나만의 적당한 밸런스를 찾겠다는 내용”이라며 “타인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향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효리의 스타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를 견인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이후, 2003년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면서 공개한 1집 ‘스타일리시’는 세련된 곡과 스타일로 그야말로 ‘톱스타 이효리’의 탄생을 알렸다. ‘텐 미닛’, ‘리멤버 미’, ‘헤이 걸’ 등에서 선보인 클래식 데님, 탱크톱, 캡 등과 애니콜 광고 모델로 내놓은 ‘애니모션’, ‘애니클럽’ 등 이른바 ‘애니’ 시리즈의 노래들과 카고팬츠, 저지 등은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광고 모델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몫을 했다. ‘유 고 걸’에선 토트 무늬 셔츠와 미니스커트 등 복고 콘셉트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레트로 유행을 가장 먼저 이끌었다. 이번 ‘후디에 반바지’ 콘셉트는 이효리의 낮고 잔잔한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효리는 10대에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20~30대에 솔로로서 누구보다 눈부시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013년 남편이자 기타리스트 이상순을 만나면서 자작곡이자 낮은 보컬의 매력을 살린 ‘미스코리아’ 등을 내놓으며 댄스가수가 아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후디에 반바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초창기 솔로 활동 당시 선보인 힙합 분위기의 ‘헤이 걸’ 등의 콘셉트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겐 다소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후디에 반바지’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힙합가수 행주가 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효리의 이번 콘셉트를 두고 업계의 평가는 “이효리답다”는 게 중론이다. 콘셉트만 보면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이효리만의 분위기가 담겨 트렌디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여러 톱스타들을 맡고 있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그냥 ‘이효리’다”라며 “활동 초창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90년대 패션을 촌스럽지 않게 잘 소화하는 능력이 여전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트레이닝 후디 집업에 핫팬츠였다면 지금은 오버핏 7부 바지로 매치해 약간의 힙합 느낌을 살리면서 꾸미고 덧댄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효리만의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스타일 아이콘’ 답게 상업광고 복귀 선언 후 그 시작을 패션, 뷰티와 함께 하고 있다. 이효리는 평소 환경과 동물 보호 등에 관심이 높은데 지난 2012년 자신의 소신 및 가치관과 어긋나는 제품을 홍보할 수 없다며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지난 7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며 광고계 복귀 선언을 했고, 역시나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첫 타자로 패션과 뷰티 등을 중심으로 유통하는 롯데온을 선택했으며, 이어 달바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앰버서더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세우려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며 “개런티 또한 기존 톱스타들을 상회하면서 여전히 모델로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8 06:00
산업

H&M·망고 디자인 참여하는 한세실업... "내년 봄 여성 패션 트렌드요?"

글로벌 의류 ODM 기업 한세실업이 2024년 봄ㆍ여름 여성 패션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한세실업은 뉴욕과 스페인에 디자인 오피스를 두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파악해 바이어의 의류 디자인은 물론, 섬유 소재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갭, 올드네이비, H&M, 망고, 타겟 등 의류 브랜드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며, 매 시즌 다음 년도에 선보일 디자인을 구상해 바이어들에게 제안하고, 높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손지연 한세실업 R&D 본부 이사는 “주로 유럽과 미주에서 떠오르는 패션 트렌드가 국내로 넘어오는데, 한세실업은 미주와 유럽 바이어가 주요 고객사여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가장 빨리 파악하고 각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Y2K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특히 MZ 세대의 성향에 맞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액티브웨어의 강세도 다양성을 가미한 룩으로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세실업이 전하는 2024 S/S 여성복 트렌드를 참고해 멋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번에 한세실업이 제시한 24년도 S/S 여성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크게 ‘레트로 터치’, ‘젠틀 써머’, ‘마인드풀’, ‘소프트 유틸리티’ 등 4가지다.먼저 ‘레트로 터치’는 스퀘어넥, 타이드업룩, 앞면 보다 뒷면 디자인을 강조한 백 탑 등 2000년도 초반에 보던 레트로 하면서도 페미닌한 디테일이 강조된 스타일을 말한다. 피치, 오렌지, 딥스카이 등 톡톡 튀면서도 포근한 분위기의 컬러계열과 복고풍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세실업은 요즘 MZ세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Y2K 트렌드(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문화를 반영한 의류 스타일)’가 내년에도 강세일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키워드를 제시했다.‘젠틀 써머’는 통풍이 잘 되는 린넨 원단을 주로 사용하며 마젠타, 스카이블루, 브라이트 옐로우, 화이트 계열의 컬러로 구성된다. 볼륨감 있는 소매 디자인과, 카프탄(긴 소매를 가진 길고 느슨한 옷), 허리끈으로 고정하는 팬츠 등 전반적으로 시원하면서도 느슨한 스타일을 말한다. 스타일리시함을 유지하면서 움직임이 편해 야외 활동이 많은 휴가철 바캉스룩에 제격이다. 지난 3년간 움츠러들었던 외부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실생활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액티브웨어 스타일도 같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레트로 터치’와 ‘젠틀 써머’가 캐주얼하고 역동적인 느낌이었다면, ‘마인드풀’과 ‘소프트 유틸리티’는 조금 더 격식있고 세련된 느낌에 가깝다. ‘마인드풀’은 아이보리, 베이비핑크, 라이트그린 등 파스텔 계열의 컬러 수트 셋업으로, 절제된 절개 디자인, 꼬임과 주름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말한다. 린넨 원단의 셋업을 선택하면 시원함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소프트 유틸리티’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릴렉스드 재킷에 카고 디자인을 접목하거나 스마트 조거 팬츠, 포켓 디테일의 스커트, 하이브리드 재킷 등 기능성을 자랑하면서도 믹스매치의 멋스러운 느낌이 특징이다. 브라운, 카고 계열의 컬러를 사용하지만 가볍고 부드러운 원단으로 시원함을 더했다. 한세실업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행사가 늘어나면서 수트 셋업 및 실용적인 재킷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의류 ODM 기업으로서 패션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한세실업은 바이어들의 니즈와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지속 분석해 글로벌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여성 소비자 수요에 집중해 2024년 봄, 여름 여성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6 09:23
연예일반

[포토] 박경림, 오늘은 복고 패션으로

MC 박경림이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진행을 맡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오는 7월 26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6.20/ 2023.06.20 11:29
IT

번개장터 "졸업사진 의상 거래액 2배↑…올해 콘셉트는 SES·HOT"

패션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근 2주간(5월 1~14일) 전체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남성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가 2배 이상(126%) 늘어 여성 테마∙이벤트 의류 카테고리 증가세(35%)를 크게 웃돌았다. 5월 1~2주 검색어 순위에서는 '졸업사진'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졸업앨범 사진 촬영 시즌을 맞아 희소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10대를 중심으로 관련 품목들의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패션업계에서 Y2K 열풍이 지속하면서 복고풍 콘셉트의 의상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번개장터 키워드별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최근 2주간 '졸업사진 Y2K'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20배 이상 급증했다.또 90년대 인기 아이돌 SES와 HOT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콘셉트를 찾는 '졸업사진 SES'(약 170배), '졸업사진 캔디'(약 51배)가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이 밖에 복고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졸업사진 개화기'와 '졸업사진 한복'이 각각 223%, 111% 증가했다.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기존 졸업사진의 틀을 깬 개성 있는 콘셉트의 졸업 앨범 촬영이 Z세대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라 "이런 트렌드에 따라 번개장터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 관련 상품의 중고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8 18:17
스타

임지연, ♥이도현과 연애 후 밝은 근황.. 수줍은 미소

배우 임지연이 밝은 모습의 근황을 공개했다. 19일 임지연은 자신의 SNS에 “날씨 청청”이라고 언급하면서 네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지연은 흰 티에 청재킷을 걸친 채 복고풍 패션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임지연의 세련된 미모와 귀여운 히피펌 머리가 눈길을 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예쁘다 연진아”, “머리 너무 잘 어울려요”, “분위기 여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악역의 끝판왕 박연진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임지연은 배우 김태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한다. 또 그는 최근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역을 연기한 5살 연하 이도현과 열애를 인정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9 20:28
스타

판빙빙, 아카데미서 과감한 은빛 드레스...매혹적인 눈빛

중화권 배우 판빙빙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은빛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12일(현지시각) 판빙빙은 미국 로스엔젤러스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려한 은빛 드레스에 초록색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패션으로 등장했다. 드레스와 같은 소재의 은빛 클러치를 든 판빙빙은 복고풍 헤어스타일에 조각같은 미모를 뽐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녹색 큰 주얼리로 장식한 귀걸이도 매력을 더했다.앞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를 지적받은 판빙빙은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아 세간의 걱정을 받았다. 판빙빙은 지난달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탈세와 관련 된 질문을 받은 뒤 “괜찮다. 저는 집에 있었고, 저를 걱정해준 전 세계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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