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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 패션 브랜드가 가야할 길 'K-브랜딩 컨퍼런스'에 있었다

국내 패션 산업 리더들은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진 브랜드가 팬덤을 형성하고 글로벌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브랜딩을 위해 진짜 인플루언서를 제대로 활용해 마케팅할 줄 알아야 하며,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조언도 내세웠다 .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한국 패션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간 브랜드 대표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안성은 브랜드보이앤파트너스 대표,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리을 리을 대표가 모여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안성은 대표는 좌장으로 "젠지를 타깃으로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라며 각 브랜드 대표들의 경험담을 내놨다.최정희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네트워크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예술과 상업적인 면 둘다 겸비한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며 "그래야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김성준 부사장은 소비자와 소통해 온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가 문화를 팔면 제품은 자연스럽게 선택받는다"고 주장했다. 즉,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김리을 대표는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렬하게 전했다. 그의 브랜드 '리을'은 BTS부터 삼성전자, 맥라렌, 펩시 등 글로벌 1위가 찾는 디자인이 됐다.뒤이은 세션에는 고영대 무신사 스포츠본부장(유튜브 채널 '와디의신발장' 운영)은 인플루언서의 진정한 의미와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고 본부장은 "인플루언서를 단순히 팔로워 수나 SNS 활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그들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락근 닥터벨 대표는 브랜드를 100억원까지 성장시킨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키 포인트는 기능에 집중하기 보다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능을 팔면 불만이 생기지만, 의미와 기분을 팔면 팬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기능은 더 이상 올리기 어려운 상향평준화가 됐다”며 “결국 남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다. 올바른 서비스 보다 반하는 서비스가 앞서고, 더 나은 제품보다 나와 관계 있는 제품이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를 좌장으로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과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에 대해 토론하면서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앞으로의 브랜드 전략은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가치를 증대시키고,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얻은 통찰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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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포함’ K리그 19R 베스트11 서울 선수만 4명…MVP는 울산 보야니치

FC서울이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데뷔골을 터뜨린 제시 린가드와 류재문 등 무려 서울 선수 4명은 K리그1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서울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린가드의 K리그1 데뷔골이자 결승골에 류재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덕분에 프로축구연맹이 28일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선정됐다.팀 승리를 이끈 선수들도 대거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린가드를 비롯해 한승규, 류재문, 최준 등 베스트11 가운데 무려 네 자리가 서울 선수들로 채워졌다.19라운드 MVP는 울산 HD 보야니치의 몫이었다.보야니치는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울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보야니치는 전반 37분 이명재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대구의 골문을 갈랐고, 이 골은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보야니치뿐만 아니라 이명재도 울산 소속으로서 K리그 2024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선정됐다.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두 팀의 경기는 교체 투입된 최기윤이 후반 31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1-0으로 앞서갔다. 최기윤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쐐기골을 기록해 경기는 김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19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주닝요가 차지했다.주닝요는 지난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충남아산의 4-0 대승을 이끌었다.주닝요는 전반 38분 직접 득점을 포함해, 전반 1분 박대훈, 후반 26분 강민규, 후반 33분 호세의 골을 도우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충남아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주닝요를 비롯해, 호세, 이학민, 김종석, 이은범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두 경기 연속 4-0 대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K리그2 1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의 경기로 선정됐다. 전남이 전반 31분 김동욱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수원 김주찬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보야니치(울산)- 베스트 팀: 서울- 베스트 매치: 김천(2) vs (0)대전 - 베스트11FW: 한승규(서울), 린가드(서울), 최기윤(김천)MF: 정승원(수원FC), 보야니치(울산), 류재문(서울) DF: 이명재(울산), 김민덕(김천), 연제운(제주), 최준(서울)GK: 김준홍(김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닝요(충남아산)- 베스트 팀: 충남아산 - 베스트 매치: 전남(1) vs (1)수원 - 베스트11 FW: 바사니(부천), 호세(충남아산), 주닝요(충남아산)MF: 이학민(충남아산), 박준배(안산), 김종석(충남아산), 김재성(안산) DF: 이은범(충남아산), 최한솔(안산), 이용혁(김포) GK: 최봉진(전남) 김명석 기자 2024.06.28 08:26
프로농구

프로농구 원주 DB, 베테랑 가드 김시래, 포워드 박봉진 FA 영입

정규리그 우승 후 주축 '트윈 타워'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한 원주 DB가 베테랑 가드 김시래, 포워드 박봉진을 함께 영입해 보강까지 이뤘다.DB는 20일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계약기간 1년에 보수 총액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김시래는 2012년 1라운드 1순위 울산 모비스에 입단해 신인으로 우승을 이끈 '특급 루키' 출신이다. 창원 LG로 이적 후에는 DB의 주전 센터 김종규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기억도 있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삼성 소속으로 정규리그 36경기에 출전해 평균 6.1점,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를 3.4개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DB는 "베테랑 가드인 김시래 영입을 통해 팀의 안정감을 주고, 김종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시래는 "그 어느 팀보다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DB에 입단하게 되어 기분 좋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하나 되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DB는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박봉진과도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 4000만원(인센티브 3천만원 포함) FA 계약을 체결했다.박봉진은 2015년 상명대를 졸업 후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다. 이후 가스공사에서도 활약했다. 2023~24시즌엔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정규리그 35경기 출전해 평균 2.2점, 리바운드 2.0개를 기록했다. DB는 "박봉진 영입으로 포워드 진을 강화했다.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내 외곽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박봉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DB구단에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도전이 기대되고 감독,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라 빠르게 팀에 녹아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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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강혁 감독 “약속한 플레이 이뤄져…팀 위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

‘승장’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플랜을 잘 이행해 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을 4승 2패로 마쳤다. 3~6차전을 싹쓸이했다.경기 전 강혁 감독이 구상한 경기 플랜이 이행된 경기였다. 삼성의 에이스 코번을 조기에 막기 위해 차민석과 이원석 방면 수비를 열어주고, 일찌감치 트랩 디펜스를 시도했다.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박봉진이 중요한 순간에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코번을 최대한 억제했다. 정규리그 평균 득점 3위의 코번은 이날 전까지 5라운드 28득점으로 상승세였는데, 이날은 14득점 야투 성공률 31%에 그쳤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강혁 감독은 먼저 “4일간 3경기를 했다. 앤드류 니콜슨 선수도 없었는데,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라면서 “코번 선수를 상대로 한 수비도 잘 이뤄졌다”라고 치켜세웠다.이어 “40분을 모두 뛴 샘조세프 벨란겔, 그리고 듀반 맥스웰도 제 몫을 해줬다. 리바운드 1위 팀을 상대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건,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가스공사는 2점슛 43득점, 3점슛 42득점으로 외곽 비중을 늘렸다. 강혁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현재 팀 내 포스트를 할 수 있는 자원이 신승민 선수밖에 없다. 이대헌 선수 컨디션은 좋지 않다. 최대한 공간을 넓게 쓰자고 했다. 박스 아웃 상황에서도 2명을 코번 선수에 붙이니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18점까지 달아났으나, 4쿼터에 맹렬한 추격을 허용했다. 이정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2점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강혁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를 수밖에 없던 순간이기도 했다. 취재진이 ‘당시 어떤 얘기를 해줬는지’라고 묻자, 강혁 감독은 “너무 잘하고 있다고 했다. 상대 경기력이 최근에 좋고, 우린 니콜슨 선수도 없던 상황이니까. 하지만 아쉽지 않냐고, 이 고비만 넘기자고 했다. 특히 벨란겔 선수는 40분을 모두 뛰고도 마지막에 자유투도 넣어줬다. 김낙현 선수도 무릎 때문에 중간에 뺐는데, ‘해보겠다’라고 해서 다시 넣었다. 팀을 위해 뛰어준 선수들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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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낙현·벨란겔 42득점 합작…한국가스공사, 삼성전 4연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42득점을 합작한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웃었다.한국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김낙현과 벨란겔이었다. 먼저 벨란겔은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듀반 맥스웰(17득점 13리바운드) 박봉진(11득점)도 고비마다 존재감을 빛냈다.한국가스공사는 삼성과의 시즌 3~6차전을 내리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19승(27패)째에 성공하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삼성에선 코피 코번(14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20득점 10어시스트) 이원석(14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분전하며 추격전을 반복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35패(10승)째를 기록, 여전히 12위를 지켰다. 18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2점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턴오버로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유무였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은 오른 발목 부상 탓에 결장했고, 5라운드 평균 28득점에 빛나는 코번은 코트를 밟았다. 강혁 감독은 “인사이드에선 코번을 막을 수 없으니, 윙에서부터 트랩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없는 게 오히려 부담이다. 스페이싱과 몸싸움을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에선 이정현·홍경기·신동혁·차민석·코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역시 코번이었다. 이정현의 높은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 3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은 코번이 공을 빼주는 패턴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동혁, 차민석, 홍경기의 외곽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한국가스공사에선 역시 벨란겔이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에는 이원석과의 미스매치를 만든 뒤, 과감한 돌파로 득점까지 신고했다. 맥스웰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후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진 못했다. 삼성은 신동혁의 우중간 외곽포로 막힌 혈을 뚫은 듯했지만, 이정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이는 벨란겔의 동점 3점슛과, 맥스웰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다. 신승민은 코너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벨란겔이었다. 그는 연속 4득점에 이어 마지막 공격권에선 신승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 차로 좁혔다.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의 26-17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에도 벨란겔이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 미스매치를 역이용해 돌파하고, 노마크 찬스인 동료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3점슛 4개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그사이 코번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가스공사의 개인 파울을 유도했다. 이원석은 맥스웰과의 매치업에서 승리한 뒤 팀의 속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정현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가 2로 줄어들자, 강혁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쳤다.한국가스공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삼성은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코번이 동점 골밑 득점을 올렸다. 답답한 혈을 뚫은 건 박봉진이었다. 그는 정면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려 격차를 다시 벌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벨란겔은 이스마엘 레인을 앞에 두고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며 재차 흐름을 가져왔다. 김낙현 역시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 입장에선 다시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막바지 신동혁이 어려운 자세에서 득점을 넣어 한 자릿수로 추격한 것이 위안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를 8점 앞선 채 마쳤다. 벨란겔이 야투 난조 속에도 11득점을 넣었고, 박봉진과 맥스웰이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에선 코번(9득점) 신동혁(7득점) 이정현(5득점 6어시스트)으로 응수했다. 3쿼터에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야투 난조를 겪었다. 루즈볼 상황에선 선수들이 몸을 던져 수비하는 등 열띤 경기 양상이었다.먼저 혈을 뚫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박봉진·벨란겔·김낙현의 3점슛이 모두 삼성의 림을 갈랐다. 삼성의 인사이드 공략은 상대의 빠른 헬프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었다.삼성은 트랜지션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반복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급할 이유가 없던 한국가스공사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경기 템포를 늦췄다. 벨란겔은 화려한 드리블을 기반으로 한 패스·슛 이지선다로 삼성 수비를 공략했다. 벨란겔의 맹활약에, 격차가 1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은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레인이 득점을 시도하다 팔꿈치로 박봉진의 얼굴을 가격하며 U파울을 받았다. 여전히 경기를 주도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3쿼터가 1분도 채 남지 않았을 때, 이정현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정면에서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하지만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벨란겔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레인이 자유투 1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벌어졌던 격차가 다시 8점으로 줄어든 순간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가드 에이스가 3점슛을 주고받았다. 김낙현이 우중간에서 2개, 이정현은 정면에서 2개를 꽂아 넣었다. 김낙현이 돌파 득점으로 패턴을 바꾸자, 이정현 역시 골밑 레이업과 함께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응수했다.공방전은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벨란겔, 삼성에선 이원석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4분 38초가 남은 시점, 승부는 2점까지 좁혀졌다.관건은 삼성의 역전 여부였다. 하지만 코번, 이정현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맥스웰이 골밑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다시 달아났다.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턴오버였다. 4쿼터 추격을 이어가던 중 4차례나 턴오버가 나왔다. 56초를 남겨둔 상황에선 수비에 성공하고도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이정현이 32.9초를 남겨두고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까지 끌어내며 추격의 고삐를 재차 쥐었다. 하지만 추가 자유투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벨란겔은 팀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쐐기를 박았다.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가스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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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벨란겔,득점 좋았어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이 득점한뒤 박봉진과 기뻐하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04. 2024.03.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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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봉진,과감한 슛블럭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박봉진이 삼성 이원석의 슛을 저지하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04. 2024.03.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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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봉진, 득점을 환영해

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박봉진이 득점한 차바위를 환영 하고있다. 잠실실내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04. 2024.03.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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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봉진, 하마터면

1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박봉진이 패스를 받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15. 2024.02.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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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봉진, 수비 따돌리고

1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박봉진이 정관장 수비를 피해 슛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15. 2024.02.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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