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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벌써 LA 올림픽 목표 그려가는 김우민 [2024 파리]

“동메달보다는 더 높이 올라야죠.”김우민(23·강원도청)의 시선이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LA에선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했듯, 이번 파리 올림픽 역시 성장의 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김우민은 이른바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던 이번 경영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을 끝으로 끊겼던 한국수영의 올림픽 메달을 12년 만에 땄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계영 800m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대표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 김우민은 유일하게 목에 메달을 걸고 귀국길에 오른 선수가 됐다.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수영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외롭게 앉은 모습은 경영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부진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우민 역시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들이 안 나온 거 같다. 저 혼자 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하다”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난처한 상황에 아쉬워했다.그래도 김우민 스스로에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선수로서 한 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미 3년 전에도 단체전 전용 영자로만 출전하고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록이 크게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400m와 200m 등 개인 종목에 출전하면서 경험도 쌓았고, 시상대까지 오르면서 자신감까지 품었다. 이번엔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우민은 “도쿄에서도 좋은 것들을 보고 많이 배웠기 때문에 큰 자극이 됐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록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번에도 다음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말 뜻깊은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돌아봤다.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도 그에게는 ‘자극’이 됐다. 김우민은 레옹 마르샹(프랑스)뿐만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의 경기력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가 그 정도의 기록을 세운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따라 하진 못하더라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벌써부터 시선은 4년 뒤 LA 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번 대회보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다짐을 세웠다. 기록상으로도 자유형 400m 기준 3분40초대까지 줄여보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3분42초50, 금메달을 차지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의 기록은 3분41초78이었다.김우민은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했으니까, LA 올림픽 때는 은메달, 금메달 등 더 올라가는 메달이었으면 좋겠다. 3분 41초대, 나아가 3분 40초대까지 나올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준비해 보겠다. 이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제 장점들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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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던 만큼 충격도 컸다…황선우 주종목 자유형 200m 쓰라린 탈락 [2024 파리]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른바 황금 세대의 선두 주자인 데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한 충격의 크기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황선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16명 중 9위에 그쳤다. 결승행 티켓은 8위까지 주어지는데, 8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1분45초88)와 격차는 불과 0.04초 차였다.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인 황선우가 결승 무대조차 오르지 못한 건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종목이긴 하지만 황선우의 기세가 워낙 가파른 데다 자신감도 컸기 때문이다. 마침 전날 김우민(23·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내며 수영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준 터라 황선우를 향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실제 황선우는 지난 2022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열린 카타르 도하 대회에선 정상까지 올랐다.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명실상부한 에이스이기도 했다.올해 기록도 좋았다. 1분44초75의 황선우의 2024년 기록은 세계 4위에 해당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이 황선우를 자유형 200m 동메달 후보로 거론한 건 그만큼 최근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었다.황선우 스스로의 자신감도 넘쳤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자유형 200m와 100m 모두 예선이나 준결승까지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도 결승에서 좌절했던 아쉬움 이후 3년 간 많은 경험을 쌓았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전체 4위로 통과할 만큼 컨디션도 좋았다. 그러나 자신감을 안고 나선 준결승 무대에선 쓰라린 결과를 받았다. 준결승 1조로 나선 황선우는 100m까지는 1위를 달렸다. 그러나 100~150m 구간부터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순위 역시 덩달아 떨어졌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7초30에 그쳤다.결국 1조에서 5번째로 통과한 황선우는 이어 진행된 2조에서 4명의 선수가 황선우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우면서 결국 8명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였다.황선우는 경기 후 “마지막 50m 구간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도 “오늘 경기로 내 수영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계영 800m 등 남은 경기가 있으니 기분을 떨쳐내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이자 자유형 200m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던 김우민(강원도청) 역시 1분46초58의 기록으로 16명 중 12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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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메달’ 바라보는 서종국 감독 “3명 모두 입상 가능성이 있어요” [2024 파리]

“메달 1개요? 객관적으로 봐도, 3명 모두 입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생애 첫 번째 올림픽 무대를 앞둔 서종국(51)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의 목소리에는 평온함이 담겨 있었다.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였다.서종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역사상 첫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콤바인(볼더링·리드) 이도현(22·블랙야크·서울시청) 서채현(21·노스페이스·서울시청), 스피드 신은철(25·더쉴·광주시청)이 금빛 등반을 위해 국내에서 최종 담금질 중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서채현이 ‘초대 챔피언’에 도전했는데, 8위를 기록하며 입상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던 그였는데, 이번에는 아버지이자 감독인 서종국 감독과 함께 파리로 향한다. 이번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한 ‘가족 동반’ 올림픽 출전 기록이다.본 대회가 개막하는 시점, 대표팀은 지난 2주 동안 진천·군산으로 이어지는 합숙 훈련을 모두 소화한 뒤 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다. 서종국 감독은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훈련 성과가 매우 좋았다. 합숙 훈련 특성상 강도가 높았는데, 선수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본 대회에서) 더욱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는 과정 자체는 험난했다. 지난해 파리행 티켓이 달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부진한 탓이다. 대표팀은 지난 5~6월 중국 상해·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전(OQS) 1·2차 대회를 통해 3장의 티켓을 거머쥐며 간신히 막차를 탔다. 하지만 서종국 감독의 목소리에는 편안함이 묻어났다. 서 감독은 “사실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준비한 상태였다. 지난해 성적은 아쉬웠지만, 당시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했다. 선수들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어지는 OQS에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티켓을 따낼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 물론 긴장도 됐고, 부상 걱정도 들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의 부진을 전화위복으로 삼으려는 서종국 감독의 복안도 엿보였다. 서 감독은 “오히려 OQS에 출전하면서 실전 경험을 계속 이어갔다. 어려운 대회였지만, 선수들의 성적이 더 좋아졌다. 우스갯소리로 전력을 노출하지 않으며 훈련한 선수보다, 마지막까지 대회에 나선 우리 선수들이 더 트레이닝이 잘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또 하나의 반가운 점은, OQS 당시의 세터(암벽 설계자)가 그대로 본선 무대에서도 활약한다는 점이다. 대표팀이 OQS를 거치면서 세터들의 성향을 파악했고, 여러 루트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조금이라도 더 알고 가는 셈이다. 여러모로 전화위복이 됐다”라는 서종국 감독의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최근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 노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5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 예상했다. 그중 1개로 지목된 것이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이다. 이 소식을 접한 서종국 감독은 “객관적으로 봐도, 3명 모두 입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OQS, 그리고 두 번의 합숙 훈련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지켜본 서 감독의 전망이었다.서종국 감독은 먼저 콤바인에 나서는 두 선수에 대해 “강점인 지구력이 OQS 때보다 최소 10%이상 좋아졌다. 부상 회복, 약점 보완도 잘 됐다. 리드에서 고득점을 얻고, 볼더링에서 잘 막아낸다면 둘 다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이어 “스피드 신은철 선수가 진천에서만 4.9초가 나왔다. 수위급 선수들이 4.8~9초를 오가는데, 이 기록을 유지한다면 대회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통계상으로 봤을 때 3명의 입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종국 감독은 통화 내내 평온한 목소리를 유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서 감독은 “내가 옆에서 떨고 있고 불안해하면, 선수도 눈치채지 않겠는가”라면서 “선수들에게는 ‘부담 없이 하자’라는 메시지를 거듭 전했다. 열심히 준비해 왔으니,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냥 또 하나의 국제 대회로 생각하자고 했다.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행동하면서 기운을 북돋아 주려고 한다”라고 웃었다.대표팀은 오는 30일 결전지인 파리로 향한다. 그리고 8월 5일 르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메달을 향한 첫 등반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2024.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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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자신만의 ‘완벽 등반’ 꿈꾸는 이도현 “금메달 가능성도 있어요”

“완벽한 등반은 없지만, 나만의 등반을 하고 싶어요.”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2·블랙야크·서울시청)이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신만의 ‘금빛 등반’을 꿈꾼다. 이도현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OQS) 2차 대회를 통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본선 티켓이 걸린 OQS 1·2차 대회 합계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대회 뒤 귀국한 이도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림픽 출전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깜짝 1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가 올림픽에 나서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볼더링 은메달, 아시안게임(AG) 콤바인(볼더링·리드) 은메달 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이번 OQS 2차 대회를 열흘 앞두고는 훈련 중 오른 어깨 관절 부분 파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도현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준비가 부족했다’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부상 투혼’을 선보이며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돌아 본 이도현은 “1차 대회에서 1위를 했기 때문에, 4강에만 진출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은 경기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이어서, 경기에 집중하느라 (올림픽 진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얼떨떨한 마음은 뒤로하고, 첫 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도현은 ‘등산 애호가’ 부모님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클라이밍을 즐겼다. 그는 지난 대회 대표팀을 이끈 이창현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도현은 “사실 선수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먼 미래의 목표보다 올림픽 출전을 생각해 왔다. 마침내 그 목표가 다가온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이도현에게 주어진 당장의 숙제는 재활훈련이다. 경기 감각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는 “선수들은 보통 사흘 이상 쉬지 않는다. 보강 훈련을 하면서도, 꾸준히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IFSC 콤바인 랭킹 8위의 실력자다. 국내 남자부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이 그가 올림픽 메달을 딸 거로 기대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결국 경기를 즐기면서, 완벽한 등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렇다면 이도현이 생각하는 ‘완벽한 등반’은 무엇일까. 그는 “경기에 나설 때 나만의 등반 루틴이 있다. 경기 중 그런 조건이 잘 이뤄졌을 때 나만의 등반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등반은 없다. 이를 채워가는 과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루틴에 대해 묻자, “너무 많아서 설명이 어렵다”라고 웃으면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이도현이 경계하는 상대는 일본 선수들이다. 그는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강점이 뚜렷하다. 유럽에 빼어난 선수가 2~3명 있다면, 일본에는 그런 선수가 5~6명이나 있다”라고 경계했다.결국 ‘한일전’에서 이겨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도현에게 입상 가능성을 묻자, 그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린다면, 금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밝게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07:00
스포츠일반

‘역대 최고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5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가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그가, 자신의 은퇴 무대를 올림픽으로 장식할 수 있게 됐다.프레이저-프라이스는 29일(한국시간) 자메키아 킹스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자메이카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에서 10초94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100m에선 기준 기록(11초07)을 넘어선 선수 중, 국가당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37세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날 결과로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딴 실력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통산 금메달 10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힌다. 특히 여자 100m에서는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품었다.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 무대를 자신의 은퇴 무대로 꼽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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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논란’ 도쿄 올림픽 못 갔던 美리처드슨, 파리는 간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우승을 차지하고도 마리화나 복용 사실이 알려져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던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리처드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의 기록으로 우승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이로써 리처드슨은 나란히 2, 3위에 오른 멜리사 제퍼슨(10초80) 트와니샤 테리(10초89)와 함께 파리 올림픽에 미국 여자 육상 100m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리처드슨에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도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해 출전권을 따냈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됐다.당시 리처드슨은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을 했다”며 마리화나 복용을 시인했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거나 가정불화를 겪었던 사실도 알려졌다.마리화나의 복용이 경기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규칙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된다”는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리처드슨은 스스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이후 리처드슨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하락세를 타는 듯 보였으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인 10초65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나아가 올림픽 출전까지 확정하면서 파리 올림픽 여자 100m 메달 획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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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승부수 될 것"…'새 역사 도전' 계영 800m, 4명 아닌 6명 파리행

“좋은 승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4명이 아닌 6명으로 꾸려진다.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의 선발이 확정됐던 가운데 이유연(24·고양시청)과 양재훈(26·강원도청)이 추가로 선발되면서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2명 추가 선발을 두고 ‘좋은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유연과 양재훈의 계영 800m 영자 추가 발탁 소식을 알렸다. 많은 논의 끝에 전날 늦은 오후 둘의 대표팀 합류가 최종 결정됐고,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도 깜짝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는 6명이 예선과 결승을 나눠 출전하게 됐다.계영 800m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종목 중 하나다. 두 에이스 황선우와 김우민의 존재에 이호준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 종목에서 1분 44초~46초대 기록으로 계영 800m 출전을 확정했다.그러나 마지막 남은 한 자리가 고민이었다. 선발전 기준으로는 자유형 200m 4위 김영현의 몫이었으나 기록이 1분47초37이었다. 그 뒤를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이 이었다.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결국 남은 한 자리를 확정하지 않고 김영현과 이유연, 양재훈을 마지막까지 경쟁시켰다. 유럽 전지훈련에서 1분 45초대 진입을 기준점으로 삼아 이를 달성하는 선수만 올림픽 계영 800m 영자로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전지훈련 기간 기준점을 넘어선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선발전 4위 김영현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채웠다.다만 4명만으로 대표팀을 꾸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치열한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결국 대표팀 코치진과 연맹은 논의를 거쳐 탈락한 이유연과 양재훈도 추가 발탁하기로 했다. 황선우·김우민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거나 이들의 개인전 출전 폭을 넓힐 수도 있고, 마지막까지 이어질 내부 경쟁이 사상 첫 올림픽 계영 800m 메달 획득 가능성도 키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깔렸다. 물론 추가 발탁만으로 끝이 아니다. 기준을 바꿔가며 이뤄진 추가 발탁이 의미가 있으려면, 남은 기간 최대한 기록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유연은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온 만큼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양재훈도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선·결승 선수가 결정은 안 됐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정훈 감독은 “4명으로 갔을 때 (예상) 문제점들이 많이 노출됐다. 연맹과 코치진, 선수들 의견까지 들어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라며 “선수들이 같이 훈련해 온 만큼 끈끈하게 단합도 잘 될 수 있다. 테이퍼링에 들어가면 선수들도 충분히 자기 기록들을 낼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남자 계영 800m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6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금메달까지 따냈다.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로 사상 처음 단체전 시상대에 올랐다. 당시 결승엔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나섰고, 예선에선 양재훈 대신 이유연이 출전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합작했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19 13:35
스포츠일반

‘황금세대’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를 기록,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1위를 차지한 건 중국이었다. 지신제·왕하오위·판잔러·장잔숴가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단 0.10차이였다. 미국이 7분02초08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은 7분05초09로 4위를 기록했다.남자 계역 800m는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올해 중국이 처음이다. 종전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한국 수영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하며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첫 주자로 나선 양재훈은 구간 1분47초78을 기록, 8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김우민이 1분44초93로 3위까지 올라서더니, 이호준도 1분45초47로 순위를 이어갔다. 600m까지 한국은 5분18초18을 기록, 1위 미국과는 3분25초, 중국과는 2초14로 벌어진 상태였다.마지막 주자 황선우는 200m를 1분43초76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이 구간 기록은 이날 출전한 32명 선수 중 가장 빨랐다.한편 황선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 박태환·김수지(이상 3개)를 넘어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김우민 역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계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했다.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자유형 400m 1위·200m 3위) 대회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다.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한국 수영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역영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8:02
스포츠일반

황선우, 세계수영 선수권 韓 최다 메달 획득 나선다···내일 새벽 계영 800m 金 도전

황선우(20·강원도청)가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통해 한국 선수로는 세계수영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황선우는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 김우민(22)과 함께 16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61의 기록으로 전체 15개 팀 중 2위로 결승(상위 8개 팀)에 진출했다.2조에서 경기한 한국은 이호준이 3위, 이유연이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세 번째 영자 김우민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황선우가 끝까지 선두를 지킨 채 터치패드를 찍었다.한국 남자 수영 800m 대표팀은 결승 진출로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 색깔에 관계 없이 메달만 획득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서게 된다. 16일까지는 황선우와 박태환, 김수지(다이빙)가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3개씩 메달을 땄다.이번 대회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하나씩 수집했다.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의 컨디션은 좋다. 황선우는 200m 금메달에 이어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5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챔피언에 올랐다.가장 강력한 상대는 중국이다. 지신제, 장잔숴, 왕하오위, 판잔러로 팀을 꾸린 중국이 예선 1조에서 7분06초93으로,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승행에 올랐다. 계영 종목에서 강한 호주는 800m에 불참했고, 영국과 미국은 2진급의 선수단을 꾸렸다.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 33분에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2.16 22:18
스포츠일반

이주호,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 배영 첫 결승 진출 쾌거···내일 새벽 결승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56초40을 기록했다. 이로써 준결승 1~2조에 나선 전체 16명 중 3위를 차지,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건, 이날 이주호가 처음이다. 남자 배영 100m와 2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이주호는 2019년 광주 대회 11위(1분57초68),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12위(1분57초55),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3위(1분58초05)를 차지한 끝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 목표를 이뤘다. 이주호는 은메달을 차지한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분56초54)과 11월 2024 경영 대표 선발전(1분56초05)에서 연이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라이언 머피(미국), 후베르트 코스(헝가리), 쉬자위(중국) 등 이 종목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이주호는 메달 싸움도 벌일 수도 있다. 이주호는 결승 진출을 이룬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내 페이스에 맞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1분55초 후반에서 1분56초 초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승에서 그동안 준비한 걸 다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배영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59분에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4.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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