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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로고왕 구정순 “평당 200만원에 매입한 땅, 청담동 명품거리 돼” (백만장자)

‘대한민국 1세대 CI 디자이너’ 로고왕 구정순이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다.7일 방송되는 EBS·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수많은 기업의 로고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1세대 CI 디자이너’ 구정순이 출연한다. 구정순은 1980년대 초반 국내 최초 CI 전문 회사를 설립, 50여 년 동안 굵직한 기업들의 로고를 디자인했다. 대표작으로는 LG의 전신인 금성사, KBS, 애니콜 등이 있다. 구정순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길에 다니면 거의 제가 했던 프로젝트라 기분이 좋았다”며 “로고 하나에 땅값만큼 받았다”고 털어놨다.“청담동에 건물이 있느냐”는 서장훈의 돌직구 질문에는 “젊은 시절 광고회사에 다니다가 해고를 당했고 의도치 않게 어린 나이에 회사 대표가 됐다”고 운을 뗐다. 구정순은 “1980년대 명동에서 회사를 시작했다. 당시 우연히 알게 된 부동산 주인의 추천으로 평당 200만원의 청담동 땅을 구매해 건물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구정순이 “일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산 땅은 30여년 후 ‘청담동 명품거리’가 됐다고. ‘압구정 키즈’ 서장훈은 “제가 2살 때부터 압구정동에 살아서 이쪽을 굉장히 잘 안다”며 청담동의 변천사와 충격적인 현재의 건물 가치를 공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7:04
IT

계체량 통과한 KT, "올해는 AI 성과 기필코"

김영섭 대표의 혹독한 다이어트를 거치며 KT의 군살이 눈에 띄게 빠지고 있다. 여기에 실적 신기록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통신 대장주’로 급부상했다. 다만 업계 격전지로 떠오른 AI(인공지능) 시장에서는 먼저 치고 나간 경쟁사들과 달리 아직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인싸’ 전략이 판도를 흔드는 강력한 한 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인건비 줄이고 영업익 신기록 기대18일 증권가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효과로 올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KT는 지난해 10월 인력 재배치에 돌입해 2800명의 희망퇴직을 받고 1700명을 자회사로 보냈다. 본사 직원의 23% 수준이다.해당 작업을 위해 약 1조원의 일회성 비용을 감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4분기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 6551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적자 전환한 이유다.김 대표의 결단에 중장기적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별도 기준 KT의 인건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조원 초중반대를 나타내다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2024년 3조2517억원으로 확 뛰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1조9000억원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력 4500명 재배치로 2025년부터 연간 3000억원의 인건비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주력이 아닌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손자회사 디지털 광고 대행업체 플레이디의 지분 70%(735억원)는 SOOP(옛 아프리카TV)으로 넘어갔다. IT 전문 자회사 KT DS는 금융 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돈 되는 부동산 자산도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매각에 나섰다. KT그룹이 보유한 신라스테이 역삼,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등 5곳의 호텔을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김영섭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KT의 본업은 호텔업이 아니다.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본업을 발달시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호텔업의 투자 대비 수익성은 통신업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의 거침없는 행보에 KT의 AICT(AI+ICT) 정체성이 뚜렷해지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도 남달라졌다.이날 기준 KT의 시가총액은 12조4877억원으로 SK텔레콤(40위)을 누르고 38위에 올랐다. 주가는 김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2023년 8월 대비 60% 가까이 뛰었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2조원 중후반대를 찍으며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T “연내 AI 성과 내놓을 것”이처럼 KT는 체중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유독 AI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SK텔레콤은 가입자 890만명을 확보한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목표를 1억명으로 제시하며 ‘돈 버는 AI’ 시대를 선언했다. 또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에스터’의 미국 진출도 노린다.LG유플러스는 구글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해외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KT가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김영섭 대표가 취임하면서 자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임 대표의 청사진을 완전히 뒤엎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속도 싸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에 주도권을 쥔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는 방식을 택했다.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이달 미국 국방부에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KT는 연내에는 어떻게 해서든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KT와 MS의 공동 개발 서비스를 패키징해 선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한국적 AI 모델과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 및 산업 맞춤형 AX(AI 전환) 오퍼링 패키지를 제공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B2C 영역에서는 KT 서비스들의 편의성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준비 중”이라며 “미디어, 통신, 비통신 서비스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혜택을 맞춤형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9 07:0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작년 당기순이익 1281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케이뱅크가 지난해 고객이 크게 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다.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가파른 고객 확대가 사상 최대 이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321만명의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며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고객은 1274만명에 달했다. 가상자산 호조로 고객이 급증한 2021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상품∙서비스가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돈나무 키우기는 고객 18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입출금 리워드와 4분기 출시한 AI퀴즈 챌린지도 큰 인기를 끌었다.자연스럽게 수신도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수신은 28조5700억원으로 2023년말 19조700억원 대비 49.8% 늘었다.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케이뱅크의 가계 수신 중 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년말 47.1%에서 지난해말 59.5%로 늘었다.경쟁력 있는 금리를 앞세워 여신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2023년말 13조8400억원보다 17.6% 늘었다. 대출이동제 도입에 따른 아파트담보대출 잔액 증가와 은행권 최초의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출시에 따라 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었다. 이에 따라 대출 중 담보 및 보증 대출의 비중은 2023년말 39.0%에서 지난해말 53.1%로 증가했다.여수신 성장에 따라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4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4504억 대비 6.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8억원보다 81.4% 늘었다.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체크카드 발급 증가, 연계대출 성장, 플랫폼 광고 수익 본격화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상생 금융 실천에도 힘썼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신용대출은 총 1조1658억원이다.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4.1%로 목표치(30%)를 넘겼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3%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았다.케이뱅크의 연체율은 23년 말 0.96%에서 지난해 말 0.90%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6%에서 0.82%로 안정화됐다. 대손비용률은 23년 2.35%에서 24년 1.59%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BIS비율은 14.67%로 전년 말 13.18% 대비 높아졌다.케이뱅크는 올해 IT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을 1500만명까지 확대하고 기업대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생 금융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1 11:26
IT

KT, 3분기 영업익 44.2%↑…"비용 조기 반영 영향"

KT가 비용 선제 반영 영향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KT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0.6% 감소했다.KT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임금 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늘었다"고 말했다.매출을 세분화하면 무선 사업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효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6%를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지만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줄어 매출이 1.2% 하락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유지 가입자 약 993만명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 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덕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BC카드는 자체 카드 사업 성장, 금융 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3분기 방영한 '유어아너'와 '나의 해리에게'가 흥행하는 성과를 거뒀다.장민 KT CFO는 "KT그룹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AI+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09:43
IT

네이버,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주력' 검색·광고 사업 호조

네이버가 주력인 서치플랫폼과 미래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 신기록을 썼다.네이버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도 2조7156억원으로 11.1% 늘었다.서치플랫폼 매출은 숏폼, 피드 서비스 체류 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기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한 7254억원이다. 브랜드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으로 거래액이 상승했고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851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다.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4628억원이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유료 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09:24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조재박 전 삼정KPMG 부대표 이노 비즈 총괄로 영입

네이버페이는 조재박 전 삼정KPMG 부대표 겸 디지털본부장을 이노 비즈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노 비즈는 대출 및 보험 비교, 증권·부동산 콘텐츠, 데이터 인텔리전스, 광고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담당한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과 AI(인공지능), 핀테크, 정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와 실질적 경험을 가진 조재박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조재박 신임 부사장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이다. IT 기업과 컨설팅 회사 등을 두루 거친 뒤 삼정KPMG에서 약 20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본부와 전사 AI센터를 이끈 금융 및 AI 전문가다.조 부사장은 그간 국내 주요 금융사 및 기업의 디지털 전략 수립과 AI 도입, 혁신 및 전환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규제혁신TF 위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조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핀테크를 선도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에서 혁신 금융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금융 소비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15:01
IT

151억 과징금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유

이용자 정보 유출로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가 기나긴 법정 다툼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는 아니지만 해커가 악용한 특정 문자열(회원일련번호)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의 판단에 곧바로 불복해 행정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익명 기반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조사에 나섰고 해커가 최소 6만5719건을 추출한 것으로 확인했다.해커는 오픈채팅방에 침투해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이름, 닉네임을 뽑아냈다. 그리고 일반채팅에서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친구 추가' 기능에 무작위로 번호 등을 입력해 회원일련번호, 휴대전화번호, 프로필명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이후 공통 데이터인 회원일련번호로 매칭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오픈채팅방 주제에 맞는 미끼성 메시지를 보내는 데 쓰였다.온라인 커뮤니티 한 이용자는 "증권 오픈채팅방에 한 번 들어갔을 뿐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 투자 권유 문자가 왔다"고 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기존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약 7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하지만 카카오의 사례는 골프존과 큰 차이가 있다. 골프존은 암호화하지 않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 직원이 쓰는 파일서버에 저장해 공유했다.또 계정 정보만 있으면 외부에서 내부 업무방에 접속할 수 있었다. 골프존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카카오의 경우 문제가 된 것은 회원일련번호다.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 다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문자열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개인정보다.이는 개인정보가 아니며, 편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해커라고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회원일련번호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으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 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카카오는 2020년 8월 이후 생성된 오픈채팅방의 관련 정보는 암호화했다.이 관계자는 "해커가 결합해 사용한 정보는 당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 해커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체 수집한 것"이라며 해커의 불법 행위까지 카카오의 과실로 판단한 부분을 지적했다.이번 사고로 카카오의 미래 사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는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채널로 오픈채팅을 지목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 절반 이상(55%)을 톡비즈가 차지했는데, 오픈채팅 활성화로 광고 지면이 조금씩 확대되던 참이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7 07:00
연예일반

이수만 SM 前 총괄,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 출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회사 블루밍그레이스가 지난 3일 ‘A20 Entertainment(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했다. 블루밍그레이스는 상표를 09류, 25류, 28류, 35류, 36류, 38류, 39류, 41류, 42류, 43류, 44류, 45류 등의 상품 분류로 등록했는데, 이 분류에는 연예오락업, 비디오게임장치, 광고업, 부동산업, 기록 및 내려받기 가능한 미디어, 동물관리에 관한 자문서비스업, 의류, 운송업, 디자인업, 식음료제공서비스업, 의료업, 법무서비스업 등이 포함된다.앞서 이수만 총괄은 지난해 3월 SM 경영권 분쟁 끝에 회사를 떠난 후 개인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활동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수만 총괄이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국내 상표로 등록해 이목을 끈다. 상표는 현재 출원 상태로 심사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22:10
연예일반

‘졸업’ 정려원, 초심으로 시청자 매료.. ‘첫사랑 의인화’

배우 정려원이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단단한 내면으로 자신의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서혜진 역을 그려내 ‘첫사랑의 의인화’라는 반응을 이끌고 있다.지난 18~19일 방송된 ‘졸업’ 3, 4회에서 서혜진(정려원)은 ‘대치체이스’의 신임 강사가 된 제자 이준호(위하준)와 사제출격에 나섰다. 혜진은 준호의 합동수업 제안을 처음엔 거절했으나, 경쟁 학원인 ‘최선국어’ 수업을 대부분 듣고 있는 희원고 학생들을 함께 끌어오자는 준호의 설득에 결국 사제출격 프로젝트를 수락했다.혜진은 원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는 최선국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세웠고, 상대의 계획을 모두 미리 읽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신임 강사인 준호의 강의를 무료로 오픈하기로 하고 혜진은 준호의 강의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밀 과외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계획이 순탄히 흐르는 듯했지만, 정작 수업 당일에 수강 신청한 학생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선국어에서 보강을 열고 강의 참석자에 한해서 새 교재와 자료를 배포하기로 해 학생들이 모두 그 쪽으로 몰린 것이다.혜진은 멘탈이 무너졌지만 준호가 유일한 참석자인 시우(차강윤)를 위해 강의하겠다며 의지를 보이자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학생 한 명, 그건 내 전문”이라며 마음을 가다듬은 혜진은 오직 시우를 위해 강의를 시작했고, 만점 전략으로 준비한 수업을 잠시 접어두고 읽기의 본질에 대해 수업했다. 준호는 이런 혜진을 보며 자신을 가르치던 혜진의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그 시절 혜진의 풋풋한 열정과 진심이 교차하며 준호의 감정은 벅차올랐다.이 수업으로 혜진은 준호 뿐 아니라 시우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최선국어 조교로부터 대치체이스의 전력을 파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업에 출석했던 시우는 혜진과 준호의 강의에 매료돼 학원을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혜진의 노련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도 돋보였다. 앞서 대치체이스 원장이 준호에게 단독 광고를 제안하며 혜진과 경쟁 구도가 그려지는 듯했으나, 사실 이는 찬영고 학생들을 강력하게 방어하자는 혜진의 제안이었다. 사제출격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진행된 것에 대해 동료 강사들이 반발하자 예의와 논리를 갖춰 이를 해결했고, 최선국어 원장(서정연 분)과의 기 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며 진짜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줬다.한편 혜진은 준호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혜진은 준호와 늦은 밤까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설레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자신의 집 근처로 독립할 거라는 준호의 말에 집 근처 부동산을 기웃거리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혜진이 프로젝트 무산의 기로에서 준호의 도움으로 초심을 떠올리며 준호를 다시 한 번 사로잡은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정려원은 극 중 베테랑 강사다운 시선 처리와 말투, 제스처로 사실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완벽한 프로의식과 현명한 내면을 지닌 서혜진을 정려원은 특유의 분위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정려원은 지난 4회 방송 말미에 교차 편집된 대학 시절 장면에서 ‘첫사랑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가 위하준의 감정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졸업’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16:02
IT

당근, 창사 8년 만에 흑자 전환…실적 견인한 광고 사업

대면 중고 거래로 시작해 지역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한 당근이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컬 마케팅 솔루션으로 무장한 광고 사업이 선전했다.당근은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누적 가입자는 3600만명,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900만명으로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모법인 당근마켓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의 자회사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돼 11억원의 손실을 냈다. 그래도 전년 대비 98% 이상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당근의 실적은 광고 사업이 견인했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가 매년 늘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집계됐다.당근은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로 전에 없던 금융 생태계 조성할 방침이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한다. 2019년 11월 '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 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의 경우 올해 2월 MAU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역시 3.5배 이상 늘었다.황도연 당근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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