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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민이주㈜, 26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유학 미국투자이민 포럼 열어...

미국 유학부터 영주권과 미국 부동산, 금융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포럼이 분야별 전문가 10명과 함께 한남동에서 열린다.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미국 투자이민 전문기업인 국민이주와 미국 유학 전문 컨설팅 기업 프레스티지 컨설팅이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 이 포럼에서는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에 미국 내 합법적인 체류 방법과 영주권 취득 후 증여 상속세 혜택, 구체적인 명문대 입학과 의대 입시, 에세이나 비교과 부분 준비 전략 등 업그레이드 된 정보들이 소개될 예정이다.포럼의 영주권 분야에서는 전문직이나 이공계 분야, 혹은 그 외 분야의 종사자들이 자격 판정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는 NIW 고학력독립이민에 대해서 김민경 미국 변호사가 소개한다.새 미국 투자이민법에 따라 영주권 혜택과 자산관리, 실질적으로 미국 유학생들이 미국 내에서 체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유리 미국 변호사가 연사로 나선다. 이어서 김지영 대표이사가 안전하게 영주권과 원금상환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투자이민 프로젝트 선정 방법을 소개한다.미국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비자(H-1B)를 못 받아 속속 귀국하는 현실을 감안해 신분 변경 등으로 합법적인 체류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제시할 예정이다.미국 유학 컨설팅 전문 업체인 프레스티지 컨설팅에서 미국의 명문대 입학 전략 및 의대, 치대, 약대 등 진학 방법, 그 외 시대에 맞는 교육 내용을 소개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턴 프로젝트, 미국 명문 보딩 및 대학 진학 전략,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대회 및 리서치 방법, 미국 의과 대학교 준비 전략 등 시간 별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포럼 경제부문에서는 마크 강 미국 회계사가 해외 자산반출과 영주권 취득 전후에 필요한 세무 솔루션을 제시한다. 미국 세금보고 및 미국 입국 전 준비해야 할 세무 이슈 등 세법 전반에서 설명한다.이 외에도 미국 신탁법 활용을 통한 절세 방안, 법인과 가족 증여 및 상속 전략에 대해 다니엘 윤 미국 변호사가 소개한다. 또한 이날 포럼에는 미국 부동산과 금리 관계에 따른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 및 매매 전략이 소개된다.국민이주의 김지영 대표는 “이번 포럼에는 미국 유학이나 미국 투자방법에 대해 막연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아주 구체적이고 실속있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미국에 이민 가려는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투자이민법부터 합법적인 체류와 영주권 얻기까지 전문가들의 경험, 노하우가 제시될 예정이어서 자녀의 교육과 영주권, 자산관리 전반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이주는 이날 기존 수속 고객을 위한 설명회도 같은 장소에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진행한다. 포럼 예약은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2024.10.24 15:05
산업

서울 15억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 20% 돌파…집계 후 최초

올해 상반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가운데 15억원 이상의 아파트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45%를 기록했다.서울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이 반기별 20%를 넘어선 것은 2006년 실거래 집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저금리, 유동성 장세가 불러온 주택시장 호황기(2021년 하반기 17.68%)에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를 넘어서지 못했다.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21년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주춤하면서 2022년 하반기 13.6%까지 줄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 상반기 17.24%, 2023년 하반기 18.44% 등 2024년 상반기까지 3반기 연속 상승했다.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54.02%로 과반을 차지했다. 2020년 하반기 40.14%를 기록한 이후 2022년 하반기 33.28%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규제지역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상반기 45.27%, 하반기 47.77%로 높아지더니 올해는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최근 서울 아파트 고가 거래 비중 증가를 견인한 지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다.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올해 상반기 66.54%에 달했다.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6채는 15억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마용성도 거래 비중이 32.07%로 집계돼 3채 중 1채는 15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똘똘한 한 채' 선호 수요가 강남 3구와 한강 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공급 감소에 대비한 선취 매수, 시장 회복기 차익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고가 거래 비중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며 "신축 공급 희소성이 더 큰 곳, 주택시장 경기 변동에 대비해 가격 회복 탄력성이 더 높은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0 17:03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연금 고객 무료 재테크·교양 강좌 '시니어W클래스' 선봬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계좌로 연금을 받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문 강좌 '시니어W클래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시니어W클래스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세무·부동산·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 재테크를 비롯해 인문·여행·레저 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동영상 강좌다.'우리원뱅킹' 앱 내 '생활혜택' 메뉴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시니어W클래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1970년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W클래스 수강 등록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해 신세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100명),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900명) 등을 증정한다.이 외에도 오는 9월 20일까지 4대 연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연금 수급 계좌로 등록한 뒤 우리원뱅킹 생활혜택 메뉴의 이벤트 페이지나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9 15:4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DX(디지털 전환) 융합, 5G 특화망, 알뜰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콘텐츠, 보안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부산시를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 연동, 입출금 및 잔액 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각투자 사업 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1:38
금융·보험·재테크

상속·매각 두고 고민이라면…하나은행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에 답 있다

하나은행은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하는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로,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가치 평가·분석해 투자 성향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가족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증여·상속·매각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분석해 주고,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용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절세 전략 등 보유 부동산 전반의 운용·개발·매각에 이르는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초대형 빌딩 자산 관리 분야에서 50여 년간 노하우를 쌓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획 설계 자동화 서비스 '플렉시티'를 운영하는 에디트콜렉티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관계자는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부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 부동산이 아닌 고객 중심의 종합적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15:5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국경없는의사회와 '유산 기부 활성화' 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한국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 오직 의료적 필요에만 근거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다.이번 협약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에 유산 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는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금전은 물론 부동산 및 다양한 재산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신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유언서를 남기지 않더라도 신탁 계약으로 재산 상속을 가능하게 하는 상품이다.고객이 신탁 원금 및 수익을 생활비 등에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유고 발생 시에는 배우자, 자녀, 제3자 등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재산을 편리하게 승계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병원, 사회복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산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8 15:50
산업

[신년 IS인터뷰] 오건영 거시경제 전문가 "'당뇨병'처럼 인플레 지속 관리해야"

청룡의 비상을 상징하는 갑진년의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의 흐름 속에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녹록지 않은 한해가 점쳐지고 있다. 저성장 기조로 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시기라 거시적 안목으로 이를 들여다보고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거시경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오건영 신한은행 WM(자산관리)본부 팀장을 만나 글로벌 변동성에 따른 한국 경제의 방향을 짚어보면서 개인과 기업별 대응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시장·연준의 ‘동상이몽’에도 완만한 경제 성장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랜 침체 속에서 반등의 희망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가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다.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된 만큼 올해는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건영 팀장은 “2024년은 금리 인하는 맞는데 과연 어느 정도나 인하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이를 두고 금융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밀당은 계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하기로 유명한 오건영 팀장은 금리 인하를 바라보는 시장과 연준의 ‘동상이몽’을 전래동화인 ‘햇님달님’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햇님달님에서 호랑이는 처음에는 ‘떡 하나만 주면 안 잡아 먹는다’는 말로 오누이를 안심시키면서 접근하지만 떡 한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떡을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금융 시장에서는 처음에는 2024년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지금은 연준이 3차례 시그널을 보이니 6차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시장 입장에서는 호랑이처럼 연준이 (금리 인하를)주면 줄수록 ‘다다익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봤다. 그는 “시장은 조금 앞서가는 측면이 있는데 시장의 기대보다는 금리 인하 시기가 늦을 것”이라며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내려주면 좋겠지만 실물경기 지표 등을 두루 살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동상이몽’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는 5.50%와 3.50%로 최대 2%의 간극이 있다. 이에 한국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시중금리가 아닌 국채금리 관점에서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한국이 3.3~3.4%, 미국이 3.9%로 0.6% 수준으로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며 “그만큼 시장의 금리는 먼저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실물경기의 여건이 형성되면 기준금리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복합적인 리스크 속에 2% 가까운 성장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반도체 경기, 중국 이슈가 성장에 영향을 미칠 3대 요소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 PF 이슈가 가장 클 전망인데 이로 인한 내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데 올해는 중국의 경기 부양에 따라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완만한 상승곡선이 그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0년 만의 ‘인플레이션 괴물’, 당뇨병처럼 지속 관리 필요 올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40년 만에 만난 ‘인플레이션 괴물’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건영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2010~2020년은 이례적인 저물가 시기를 거치다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며 “현재 활발한 경제 활동하고 있는 사람과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괴물’을 사실상 처음 만난 것이라 예전과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당뇨병’ 환자에 비유하며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것을 권했다.그는 “한번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이후에도 항상 당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옛날하고 체질이 바뀐 셈이라 이를 계속 신경쓰며 고려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이제 인플레이션이 존재하는 경제 체제가 됐다. 앞으로 40년은 인플레이션의 재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도 인플레이션 변수를 크게 고민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최근 2년 동안 상·하반기의 변동폭이 유달리 컸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대출금리와 하반기 대출금리 사이에 2% 이상의 큰 변동성이 존재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돈을 빌릴 시점과 투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설비 투자 시점 등의 의사결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갔다”고 진단했다. 보험처럼 달러·금 ‘안전자산’, 적립식 투자로 리스크 대비고금리 시대를 살고 지금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선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연준에서는 2024년 연말 2.5% 수준으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물가지표는 금리 인하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출 순 없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기의 역사’와 같은 저서를 쓴 오건영 팀장은 “과거의 경제 위기 상황을 되짚어 보면 안일한 생각을 했을 때 반대의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기적처럼 다시 저금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개인의 투자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오 팀장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금과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은 보험과 같아 미리 가입해서 적립식으로 담아놓는 것을 권한다”며 “보이지 않는 자산을 폭넓게 고려하면 장기채와 회사채, 엔화 투자 등도 괜찮다. 이런 안전자산은 시장이 흔들릴 때 큰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변동성에 따라 ‘영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영끌’은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로 심리적으로 매우 불리하다”며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가 늘어나고 자산가치는 낮아져 굉장히 쫓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건영 팀장은 올해 투자 팁으로 “산업보다는 종목을 바라보는 게 낫고 미래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하는 걸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2 07:00
금융·보험·재테크

'세대교체'에 방점 KB금융 양종희, '안정' 택한 하나금융 함영주

금융지주들이 연말 인사철을 맞아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엇갈린 인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수장의 측근 인사코드가 시선을 끌고 있다. 수장이 된 후 첫 인사를 단행한 양종희 회장은 세대교체를 택한 반면, 함영주 회장은 1명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만 교체하는 안정을 택했다. 그리고 양 회장이 주로 계열사 내부 승진으로 물갈이를 했다면, 함 회장은 측근들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우선 양 회장 체제에서 6명의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KB증권(자산관리·WM부문)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이 신임 대표이사를 맞았다. 연임이 결정된 KB국민은행과 KB증권(IB부문),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는 재선임되면서 그대로 유지됐다. 아무래도 양 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여서 측근들의 승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양 회장은 호남 출신이다. 신임 대표이사 중에서는 전라고 출신의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가 호남권 인사로 분류됐다. 그러나 KB부동산신탁의 경우 그룹 내에서 비중이 낮은 계열사가 아니라서 측근 인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이다.오히려 양 회장이 지역을 안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임 대표 중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대구 심인고,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는 대전 충남고,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한성고,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경남 대아고 출신이다. 양 회장은 인사와 관련해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하고 임직원의 현실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측면에서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는 내부 승진자가 다수여서 양종희 회장의 측근 인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양 회장 체제에서 인사의 관심사는 부회장단의 유지 여부다. 금융당국이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금융권의 부회장 제도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생명보험 1개 계열사만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2025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등 대부분의 계열사 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인사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기존 경영진을 다시 한번 중용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함 회장과 함께 하나·외환은행 통합 완수를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이 은행장 시절 발탁해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결국 그는 외환은행 출신의 첫 하나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번에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된 남궁원 대표도 함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남궁원 대표는 함 회장이 은행장에 오르면서 하나은행의 자금시장본부장, 자금시장그룹장, 경영기획그룹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끝에 이번에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하나금융은 남궁원 대표에 대해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함영주 회장이 국내 리스크와 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적 쇄신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영업력’을 중시해온 만큼 자신이 선택한 안정적인 인물들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9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이홍구 KB증권·구본욱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대표 추천

KB금융지주가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은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KB증권·KB손해보험 등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WM·자산관리 부문)·손해보험·자산운용·캐피탈·부동산신탁·저축은행의 경우 새 대표이사 후보가, 나머지 KB증권(IB부문)·국민카드·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현 대표가 다시 추천됐다.KB증권(WM부문) 박정림 대표 후임 후보로는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 KB손해보험 대표 후보로는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선정됐다.이홍구 부사장은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WM Biz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을 인정 받았다.구본욱 전무는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등 주요직무 경험을 기반으로 가치·효율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 우위 확보를 통해 ‘No.1 손해보험사’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 계열사 신임 대표 후보는 KB자산운용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 KB캐피탈 빈중일 현 KB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 KB부동산신탁 성채현 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 서혜자 현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다.KB증권(IB부문) 김성현, KB국민카드 이창권,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대표는 재선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추천 후보의 대표 선임은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주총을 통과하면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 유임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다만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 재추천된 또 다른 대표 김성현 후보와 마찬가지로 임기 1년이 적용된다.대추위 관계자는 "성과 창출 리더십, 변화·혁신 리더십, 조직 관리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를 추천했다"며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를 정착하고 계열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4 15:04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금융공공기관이 대신 갚은 빚 10조…은행, 손해 안 보고 이익 챙겨

올해 금융공공기관이 차주 대신 빚을 갚은 대위변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신용 위험을 보증기관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실적 신기록을 쓰고 있는 은행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보증기관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위변제액은 10조1529억원이다.지난해 연간 합산 대위변제액인 5조8297억원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연말까지 집계하면 2배에 달할 전망이다.13개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기술보증기금·수출입은행·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해양진흥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중 대위변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다.부동산 경기 침체에 더해 전세 사기와 같은 사고가 급증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올해 10월까지 대위변제액은 3조57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과 비교해 3배 넘게 불었다.경기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향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작년 1조3599억원에서 올해 10월까지 1조7493억원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은 같은 기간 5076억원에서 1조3703억원으로 증가했다.이 밖에도 주택금융공사가 3375억원에서 5026억원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이 3673억원에서 7498억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이 4946억원에서 7521억원 등으로 대위변제액이 크게 늘었다.이에 반해 은행들은 공적기관의 보증으로 사실상 무위험으로 가만히 앉아서 이자를 챙기며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 중 보증부대출은 2013년 44조2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9월 263조5000억원으로 약 6배 증가했는데, 이 중 250조3000억원이 은행권 대출이다.은행권 보증부대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5대 은행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보증기관에 출연한 기금은 1조9000억원에 불과했다.은행은 보증기관에 법정출연금을 납부하는 대신 보증사고시 보증기관이 대위변제를 한다. 부족한 금액은 정부·지자체의 출연금 등으로 메워진다.오기형 의원은 "고금리의 여파로 올해 10개월 만에 공적 보증기관들의 대위변제엑이 1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결국 세금으로 부담한다"며 "은행들은 위험을 전가하고 이익을 얻고 있으니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느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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