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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김완석·김도휘 도약...2025 경정, 세대교체 박차

2025년 한국 경정 최대 화두는 단연 '세대교체'였다. 그 중심에는 10기 김완석(A1)이 있다.김완석은 지난 6월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0월 출전한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도 데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인 김완석은 22일 기준으로 상금 부문 선두를 지켰다. 4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민준(13기·A1) 조성인(12기·A1)과 마지막 회차까지 경합할 전망이다. 새로운 스타도 등장했다. 13기 김도휘(A1)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1일 50회 2일차 16경주로 열린 그랑프리에서 가장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고도 과감한 승부를 펼치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권위 있는 그랑프리에서 데뷔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우승 상금 3000만원을 받은 그는 상금 부문에서도 2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모두 제패했던 김민천(2기·A1)을 비롯해 김종민(2기·B2) 어선규(4기·B2) 심상철(7기·B1) 등 베테랑들은 큰 대회에서 주춤하며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모습을 보였다. 의미 있는 기록도 많이 나왔다. 김종민은 지난 10월 15일(42회차) 13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정 사상 최초로 통산 600승을 거뒀다. 데뷔 24년 동안 슬럼프 없이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리빙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기록을 남겼다. 심상철과 어선규도 통산 500승 넘어서며 베테랑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여성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김인혜(12기·A2)가 28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0위권을 지켰지만, '차세대 주자'로 기대받았던 문안나(3기·A1)와 박정아(3기·A2)는 각각 22승과 20승에 그쳤다. 여성이 많은 14~17기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안희수 기자 2025.12.24 11:00
영화

논란도 관심…‘대홍수’·‘흑백요리사2’ 글로벌 ‘1위’ 쌍끌이 [왓IS]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와 예능 ‘흑백요리사2’가 공개 첫주 나란히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24일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 집계 기준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는 ‘대홍수’이며, TV쇼(비영어) 부문 1위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저마다 시청자의 논쟁거리를 품고 높은 시청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먼저 ‘대홍수’는 27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93개국 모두 10위권에 진입했으며, 그중 대한민국, 홍콩, 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튀르키예 등 54개국에선 1위를 차지했다.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인 이 작품은, 공개 후 장르가 모성애가 부각된 휴먼 드라마로 반전되는 지점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대홍수’에 쏟아진 혹평에 대해 허지웅 작가는 “의견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정말 X까고 있다 생각한다”며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체감할 수 있는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시대다. 시작하자마자 관객의 도파민을 충족하지 못하는 컨텐츠는 외면당한다. 아니 저주를 감당해야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황석희 번역가 역시 “티켓값이 올라서 평이 더 깐깐하고 박하다는 의견도 일견 일리 있지만, 평이 과하게 매정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값은 30%가 올랐는데 눈높이는 200%가 오른 기분”이라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선의 평을 보고 싶다. 저주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을 듣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 한편 ‘흑백요리사2’는 제작 단계부터 불거진 ‘백종원 리스크’에도 불구, 5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공개 첫주 1위 진입에 성공했다. 12개국 10위 권에 들었으며, 대한민국, 홍콩, 싱가폴, 대만 4개국에선 1위에 등극했다.국내 화제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1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첫 시즌이 요식업 신드롬을 일으킨 뒤 1년 만의 시즌2인 ‘흑백요리사2’는 일찍이 제작을 확정 지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촬영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품 품질·가격 논란,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심사위원 출연에 부정여론이 일었다.이와 관련 김학민 PD는 앞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가 어떤 반응을 주시는지 무겁고 신중하게, 눈과 귀를 열고 받아들이고 있다. 의견들을 유념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출연진들이 밎는 재미도 있었다. ‘스타 셰프’ 손종원, 정호영과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중식 대가 후덕죽 등 ‘백수저’ 군단이 탄탄해졌고, 그에 맞설 ‘흑수저’ 군단도 술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아기맹수 등 개성이 돋보였다.‘흑백요리사2’는 총 13부작으로, 내년 1월 13일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4 09:15
프로농구

20년 전 12월 21일 데뷔, 601G 새 역사 쓴 김정은 “저 안 아껴도 됩니다”

통산 601경기 출장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 79㎝)이 "더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김정은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600경기)를 제치고 WKBL 최다 출장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김정은은 통산 8394득점으로 이 부문도 역대 1위다. 1987년생 김정은은 이날도 18분 12초간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나은행(8승 3패)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은 21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후 “(이상범) 감독님과 벤치에서 계속 눈이 마주치는데, 나를 안 아껴도 된다. 은퇴하면 내 몸을 쓸 데도 없다”며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에 감사하다. 그런데 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 너무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흐름을 뺏길 때 들어가면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김정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18분32초를 뛰었다. 2005년 12월 21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정은은 정확히 20년 뒤인 2025년 12월 21일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이날 상대편 벤치에 있었다. 김정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뛰며 임영희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임영희 코치가 내게 가장 영감을 준 선수였다”면서 “언니도 마흔까지 했는데, 늦게 꽃을 피워서 절박한 것도 내가 너무 많이 느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고민할 때도 늘 임영희 코치가 다잡아줬다. 김정은은 “발목 부상이 심했을 때 그만하려고 했다. 나도 자존심 있는 선수라 더 이상 떨어지는 모습은 못 보여주겠더라. 그때 언니가 방에 와서 ‘이렇게 수술하고 은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해서 더 (선수 생활을) 한 부분이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하나은행 박소희는 “언니(김정은)는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며 이제 김정은이 후배들의 멘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희는 지난 2경기에서 영점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김정은의 한마디에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소희는 “(최근) 두 경기를 너무 못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어제 정은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슛이 안 들어가도 주눅 들지 말고 연습했던 걸 믿고 경기를 잘 해보자며 이끌어줬다. 그래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에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최다 출전은) 정말 큰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과거 김정은을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극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7:33
스포츠일반

‘올림픽 트랙’서 동메달 딴 봅슬레이 김진수 “이탈리아 트랙은 쉬우면서도 어려워…독일과 편차 줄었다” [IS 현장]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파일럿 김진수(30·강원도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전반기 4번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BSF 랭킹 기준 2인승 5위, 4인승은 7위의 호성적이다. 이 페이스를 2026년 1월에도 유지한다면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와 합을 맞춰 2인승 부문 19위, 4인승 부문 18위에 오른 바 있다.기대감은 크다. 김진수 팀은 지난달 열린 2025~26 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4인승 경기서 3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종목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김진수는 이날 취재진과의 귀국 인터뷰서 “동메달을 딴 1차 대회를 돌아보면 트랙 분석이 잘 된 것 같다”며 “스타트가 좋았고, 주행도 무난했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대표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메이카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통해 약점인 스타트 보완에 힘썼다. 김식 대표팀 코치에 따르면 선수들의 스타트 기록은 월드컵 기간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종목 특성상 스타트 기록이 곧 최종 성적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올림픽 트랙’에서 호성적을 올린 것이 뜻깊다. 김진수 팀이 동메달을 건 지난 월드컵 1차 대회가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진행됐다.김진수는 코르티나담페초 트랙에 대해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쉽다”며 “신경 쓰이는 구간이 있는데, 이걸 캐치하는 게 어려운 거 같다”고 짚었다. 베테랑 파일럿 석영진 역시 “1번 코너에서 4번 코너로 빠질 때까지의 구간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스타트 기록대로 피니시까지 이어질 거 같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김진수는 1차 대회에서의 호성적에 만족하면서도, 이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이게 올림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너무 기뻐하지 않으려 한다. 실수한 부분을 보완하고, 올림픽에서 더 완벽한 주행을 하기 위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한국 봅슬레이가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결국 ‘강호’ 독일을 넘어서야 한다. 독일 대표팀은 월드컵 4차 대회까지 IBSF 랭킹 1~3위를 독차지했다. 김진수는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스타트 라인이 긴 부근에선 독일과 편차가 컸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스타트를 보완했고, 큰 편차가 없다고 느낀다. 올림픽 트랙의 경우 내리막 경사가 있다. 그러면 독일과 편차는 더 줄어들 수 있을 거 같다”며 긍정적 전망을 전했다. 이날 귀국한 봅슬레이 대표팀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마치고 이달 말 유럽으로 향해 후반기 월드컵 대회에 임한다. 대회는 오는 2026년 1월 독일, 스위스, 독일서 차례로 열린다. 김진수는 “올림픽이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난다”면서도 “어쨌든 후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야 올림픽서 좋은 순번으로 뛸 수 있다. 후반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12.23 16:30
영화

‘대홍수’, 로튼토마토는 ‘썩음’인데…허지웅→황석희, 혹평에 “X까고 있다” [왓IS]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에 대한 글로벌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허지웅 작가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언급하며 “의견이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정말 X까고 있다 생각한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체감할 수 있는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시대다. 시작하자마자 관객의 도파민을 충족하지 못하는 컨텐츠는 외면당한다. 아니 저주를 감당해야 한다”고 썼다.이어 “내가 25년 전 한 달을 꼬박 황학동을 뒤지고 뒤져 도매 가게에서 결국 찾을 수 있었던 영화를 요즘에는 클릭 한 두번에 볼 수 있다. 그들은 이야기의 비용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애원하던 어린아이의 칭얼거림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난 그런 세대가 자초한 결핍에 관해 고소하다는 쪽”이라고 말했다.허 작가는 ‘대홍수’를 아리 애스터 감독의 ‘유전’ 공개 당시 반응과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난 ‘대홍수’가 그렇게까지 매도돼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기 도파민을 시기적절한 시점에 치솟게 만들지 못하는 콘텐츠를 저주하고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저주를 선택했다면 그에 걸맞은 최소한의 논리를 갖춰야 한다.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 이야기가 조목조목 싫다고 세상 구석구석 외치고 싶은 사람들이 논리를 갖추는 광경을 저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배달플랫폼에서 ‘우리 아이가 먹어야 하는데 내 기대와 달랐으니 너 개XX는 장사를 접어’는 식의 리뷰”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을 향해 “(대중은) 네가 고민한 시간의 천분의 일도 쓰지 않았다. 그러니까 힘을 내라. 당신에게 사과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 거다. 하지만 당신이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다면, 언젠가 칭찬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며 “당신 스스로를 최후의, 최선의 관객으로 여겨라. 관객을 수준 이하로, 이상으로 여기지도 마라”고 덧붙였다.황석희 번역가 역시 23일 SNS를 통해 ‘대홍수’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커뮤니티가 ‘대홍수’ 평으로 시끌벅적하다”고 운을 뗀 황 번역가는 “내가 신뢰하는 주변인들 평을 보자면 (‘대홍수’는) 대단한 수작은 아니어도 평작 수준이다. 감탄할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볼만한 수준”이라고 평했다.황 번역가는 “몇 년 전부터 관객들 평이 점점 짜다. 평의 염도에 비례해 표현은 과격해 진다”며 “영화 관계자들에게 악평이야 익숙하고 평은 관객의 권리다. 그런데 대개 저런 평 뒤에 ‘죽어도 보지 마라. 돈 버린다. 차기작이 없길 바란다’ 등 사족이 붙는다. 싫으면 싫은 거지 이럴 필요가 있나. 자기표현은 날 드러내는 일이지 남을 지우는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그는 “요즘 영화는 대체로 후지다고 하지만 졸작, 평작, 수작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지금이 나을 거다. 우리는 과거의 수작들만 기억하니까 요즘만 망작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라면서 “그때는 악담과 저주 같은 평이 많진 않았다. 요즘엔 생각을 전시할 공간이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이제 평작은 설 땅이 없다”고 토로했다.황 번역가는 “티켓값이 올라서 평이 더 깐깐하고 박하다는 의견도 일견 일리 있지만, 평이 과하게 매정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값은 30%가 올랐는데 눈높이는 200%가 오른 기분”이라며 “타인의 평에 영향을 크게 받는 요즘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요즘 관객은 영향력을 가진 이들에게 생각보다 영향을 정말 크게 받는다”고 적었다.끝으로 황 번역가는 “‘대홍수’ 평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싫으면 싫은 거지, 영화를 보지 말라 종용하고 망하라고 저주한다. 이 정도로 격한 반응을 보일 일인가 싶다”며 “호평이든 혹평이든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선의 평을 보고 싶다. 저주가 아니라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으로 김다미,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영화는 23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54%(썩음·Rotten), 팝콘지수 42%, IMDb 평점 5.4점을 기록하며 혹평받고 있다. 평가와 달리 순위는 압도적이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홍수’는 공개 직후부터 3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를 유지 중이다. 톱10에 진입한 국가는 총 93개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71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16:21
스포츠일반

“MZ답지 않게 저보다 어른스러워요” 한국 봅슬레이, 단합력 앞세워 올림픽 정조준 [IS 현장]

“MZ답지 않게 솔선수범하고, 나보다도 어른스럽다.”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김식 코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운 선수단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제는 ‘깜짝 메달’이 아닌, 진짜 입상을 노릴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덧붙였다.봅슬레이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라트비아에서 끝난 2025~2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전망은 밝다. 김진수(강원도청) 팀이 월드컵 종합 랭킹서 2인승 부문 5위, 4인승 부문 7위에 오르며 세계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서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와 합을 맞춰 2인승 부문 19위, 4인승 부문 18위에 오른 바 있다.김진수 팀은 앞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4인승 부문서 전체 3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월드컵 4인승 부문서 거머쥔 첫 메달이었다. 무엇보다 1차 대회는 ‘올림픽 트랙’인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만큼 의미가 더 컸다.김식 대표팀 코치는 월드컵 선전의 비결로 ‘단합력’을 꼽았다. 김 코치는 이날 귀국 인터뷰서 “대표팀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거쳤다. 대개 선수들의 기량이 8년 만에 정점에 오른다고 하는데, 지금 그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며 “우리 선수들은 소위 말하는 ‘MZ세대’인데, 매우 이타적인 선수가 많고 단합력이 뛰어나다. 솔선수범하기도 하고, 나보다 어른스러울 정도”라며 믿음을 보였다.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 1개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땐 노메달에 그쳤다.지금의 대표팀을 2018년과 비교한 김식 코치는 “당시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출중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선수들의 조직력은 더 뛰어나다. 특히 4인승 부문에선 스타트 부분서 꾸준히 3위 안에 들고 있다”고 조명했다. 스타트가 생명인 봅슬레이 특성상, 선수들의 합이 가장 중요하다. 김 코치는 지금의 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단합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다음 월드컵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선수들은 쉴 생각이 없다. 파일럿 김진수는 “하루에도 웨이트, 육상 훈련 등을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브레이크맨 김형근(강원도청)도 “김진수 선수와 함께 시합을 뛰어야 하므로, 웨이트와 휴식을 병행할 거다. 크리스마스에도 운동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베테랑 석영진(강원도청)은 “나는 집에서 육아를 해야 한다”면서 “아직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지 못했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김진수 팀의 페이스메이커 같은 역할로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김식 코치는 “시즌 전 김진수 선수의 깜짝 메달을 기대해도 좋다고 얘기했는데, 전반기 시즌을 보면 충분히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대표팀은 짧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가진 뒤, 이달 말 유럽으로 출국해 5~7차 대회에 임한다. 대회는 오는 2026년 1월 독일, 스위스, 독일서 차례로 열린다. 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12.23 15:26
스포츠일반

오픈워터스위밍 유망주 호주 특훈 중 금 2, 동 1 땄다

올해 대한수영연맹에서 처음 만들어진 오픈워터스위밍 청소년대표 선수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떠난 첫 해외 전지훈련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25년도 오픈워터스위밍 청소년대표 전문 지도자 윤각락와 2025년도 청소년대표 선수 이은찬(강원체고), 이지우(경기체중), 김지우(울산스포츠과학고), 문소희(경기체고)까지 5명이 국외 훈련 중 참여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고 22일 밤 귀국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인 ‘전략선수 육성을 위한 특훈’을 통해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후 20일 호주 멜버른 옆 질롱 이스턴 해안가 인근에서 열린 ‘2025 빅토리아 오픈워터 선수권대회’ 5km 부문에 출전했다. 남자부 15세부에서는 이지우가 58분 42초로 1위, 17~18세부에서는 이은찬 1시간 00분 9초로 1위에 올라 남자 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16세 그룹에 출전한 김지우는 1시간 8분 6초로 3위, 같은 연령 그룹에 출전한 문소희는 1시간 8분 24초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15일, 구미에서 열린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했던 김지우를 제외하고 나머제 세 선수는 야외에서의 오픈워터스위밍 실전이 처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과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입상해 향후 경영과 오픈워터스위밍을 병행하는 유망주로서도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심판 육성을 위한 해외 연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오픈워터스위밍 국내심판 홍인기와 김경민 씨도 같은 대회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오픈워터스위밍 심판으로서의 내공을 쌓고 23일 귀국했다. 이은경 기자 2025.12.23 14:3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주축 선수 연쇄 이탈...타격왕 이력 제프 맥닐, 트레이드로 애슬레틱스행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주축 선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메츠는 23일(한국시간) 타격왕 출신 내야수 제프 맥닐을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쿠바 출신 유망주 투수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맥닐의 잔여 연봉 1775만 달러 중 775만 달러를 보조한다. 맥닐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4를 기록한 교타자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타율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고, 4번 타자였던 피트 알론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났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내주고 '공격형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주축 선수였던 호르헤 폴랑코도 잡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메츠 구단주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다. 2025시즌 팀 연봉 2위(3억4677만 달러·한화 5145억원)에 오를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호화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2025 정규시즌 83승 79패로 지구(NL 동부) 2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단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가 맥닐 대신 데려오는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선발 한 차례를 포함해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3 13:32
프로야구

송성문 빈자리를 메워라...키움·WBC 대표팀에 떨어진 특명 [IS 포커스]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하며 그의 KBO리그 시절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했다. 전날(22일) AP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 수준에 계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9시즌 선수 옵션, 2030시즌 상호 옵션이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선수(MVP) 신인상을 수상 옵션도 걸려 있다고. 송성문은 데뷔 10년 차였던 2024시즌 KBO리그 타율(0.340)과 안타(179개) 부문 5위에 오르며 '대기만성형' 선수로 거듭났다. 2025시즌은 타율 0.315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비교적 짧은 기간(2년) 성장세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MLB 구단들은 현재 그의 폼(경기력)에 주목했다.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2년 차부터 주전급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송성문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소속팀 키움은 샌디에이고의 영입 오피셜이 나온 직후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이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에게 6년 120억원 다년계약을 안겼지만, 그의 빅리그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지원했다. 키움은 그동안 대승적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물론 포스팅비를 받아 구단 재정을 방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이적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정후가 떠날 땐 김혜성, 김혜성이 이탈했을 땐 송성문이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마저 떠났다. '원맨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송성문의 영향력은 컸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지난 3년 리빌딩 체제를 유지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 유망주를 대거 뽑았고,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에 기용했다. 2024년 신인 이재상, 2025년 입단한 어준서·전태현·여동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김하성·이정후·김혜성 같지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경험이 많은 선수 중에는 지난달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은 안치홍이 대체 선수로 떠오른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1·2루수로 뛰었던 그가 3루수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표팀도 고민이 생겼다. 송성문은 빅리그 적응이 필요한 '신입'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그에게 2월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송성문도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이제 막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내가 확답하기 어려운 상태다. 구단에서 허락한다면 나도 고민해 보겠지만, 내 선택보다 구단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대표팀의 1차 캠프에도 참가가 불투명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20대 중반 젊은 스타들이 최종 엔트리 주전 3루수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은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선수로 인정받았다. 2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가 빠지면 내야 베스트 라인업 구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0:03
예능

“고자극” 제2의 육준서·이시안은 누구…‘솔로지옥5’ 내년 1월 20일 공개

넷플릭스 레전드 데이팅 예능 ‘솔로지옥’이 시즌5로 돌아온다.23일 넷플릭스는 ‘솔로지옥5’의 내년 1월 20일 공개를 확정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넷플릭스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기존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전개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시즌3는 5주 간 글로벌 톱10 상위권을 점령하며 31개국 톱10 리스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준 시즌4는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데이팅 리얼리티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솔로지옥5’에선 또 어떤 매력적인 솔로들이 선 넘는 직진으로 시청자들을 도파민 지옥으로 초대할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다섯 시즌 동안 ‘솔로지옥​’의 흥행을 이끌어온 김재원 PD는 “감개무량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다”라면서 “시즌1부터 함께해준 모든 솔로들, 그리고 그 솔로들을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별난 섬’에 모인 ‘별의별 솔로들’의 거침없는 사랑 쟁탈전을 기대케 한다. “나는 정해놨어, 1년에 4번만 취하자, 오늘일 수도 있어”​라는 달콤한 플러팅에 이어진 “양다리 걸치는 사람도 있나?”​ “내가 왜? 나 그냥 한 번 갔다 온 사이야”​라는 필터 없는 돌직구 멘트는 짜릿해진 천국도, 더 독하고 뜨거워진 지옥도를 예고한다. 무엇보다도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 시선을 홀리는 솔로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도파민을 수직 상승시킨다.감정에 솔직한 ‘플러팅 고수’ 솔로들이 완성할 드라마틱한 관계 서사, 데이팅 예능 장인들이 ‘썸잘알’ 공력을 갈아 만든 고자극 감정 트리거 장치는 이번 시즌에서도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재원 PD는 “시즌5는 정통 데이팅 프로그램으로서의 ‘설렘’에 집중한 시즌”이라며 “훨씬 다양한 러브라인과 강렬한 캐릭터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흥미로운 관계성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솔로지옥​’ 시즌5는 오는 1월 20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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