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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연석 ‘지금 거신 전화는’ 본업 복귀…’틈만 나면,’ 허당미 지운다 [줌인]

배우 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본업으로 돌아온다. 예능 ‘틈만 나면,’에서의 허당미를 지우고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변신, 차갑고 시크한 도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유연석은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이야기로 로맨스, 스릴러가 결합된 장르다. 유연석은 극중 집안, 외모, 능력 등 모든 게 출중한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연기한다. 공영방송 간판 앵커 출신으로 뛰어난 언변은 물론 철저한 자기관리로 한 번의 논란도 없었던 정치계 앨리트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백의용(유성주)의 아들이기도 하다.모든 것이 완벽한 백사언이지만, 결혼만큼은 그렇지 못했다. 백사언은 백의용과 비즈니스 관계인 언론사주 청운일보 회장 홍일경(최광일)의 딸인 수어통역사 홍희주(채수빈)와 정략결혼을 했다. 백사언은 원치 않은 결혼으로 홍희주와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는데, 어느 날 협박범으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고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유연석은 앞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맨도롱 또똣’,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에서 주로 부드럽고 순박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아 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공개된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에서 유연석은 슈트를 입고 멀끔한 비주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이번에 유연석이 맡은 백사언은 냉철한 캐릭터다. 그동안의 작품에선 차려입고 등장해야 하는 캐릭터가 사실 많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계속 슈트를 입고 나와 외적으로도 깔끔한 유연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역 채수빈과 멜로 케미도 기대 요인이다. 백사언과 홍희주는 집에서는 말 한마디 안 섞던 쇼윈도 부부였으나 홍희주가 어느날 납치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전환점을 맞는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당신 아내 죽이려고”라는 협박범의 전화를 받고 날카롭게 돌변하는 백사언의 모습과, 이어 단호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내가 홍희주를 내줄 것 같냐”고 말하는 독백이 이어진다.백사언, 홍희주가 직접 주고받는 대화가 아닌 누군가와의 대화 또는 전화 통화에서 문득 나오는 대사들이 은은하게 로맨스 분위기를 자아내며 설렘 포인트를 만들기도 한다. 유연석은 딱딱하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이 묻어나는 대사로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함)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본을 맡은 김지운 작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은 쇼윈도 부부의 격정 멜로이자 한 남자의 폭발적인 순애보에 관한 이야기다. ‘유연석표 어른 멜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런 유연석의 매력은 고정 MC로 활약 중인 SBS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 선보였던 친숙한 이미지와 상반된 것이라 기대감을 높인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연석은 그동안 주로 따뜻하고 로맨틱한 역할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특히 유연석은 예능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대중의 관심을 높였는데, 이런 관심도가 이번 작품에도 반영이 돼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 싶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06:05
영화

서현진, 공유와 기간제 결혼 후 벌어진 충격 사건…‘트렁크’ 29일 공개

공유와 서현진이 미스터리 멜로로 호흡을 맞춘다. 12일 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트렁크’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기간제 결혼’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깊이 있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완성한다. 무엇보다 각자의 비밀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서로의 상실과 결핍을 채워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갈 서현진, 공유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기간제 부부’ 노인지(서현진)와 한정원(공유)의 가깝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묘한 관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두 사람의 엇갈린 시선 속 공허하고 쓸쓸한 눈빛은 이들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어둠에 둘러싸인 두 사람을 비추는 빛은 서로가 서로에게 가져올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어느 호숫가에서 떠오른 트렁크를 둘러싼 의문의 살인 사건을 예고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전 부인’ 이서연(정윤하)의 추천으로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New Marriage) 소속 노인지를 새 아내로 맞게 된 한정원. 그리고 그녀와의 결혼 생활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낯익은 트렁크가 한정원을 사건의 중심에 세운다. “트렁크 주인과는 어떻게 되는 사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와이프’가 쓰던 것이라는 한정원을 향해 “어느 와이프요?”라고 반문하는 형사의 대화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로지 계약과 매뉴얼에 의한 ‘기간제 결혼’에 대해 “그래 봐야 가짜 결혼인데 의미가 있나?”라는 한정원의 날 선 말투와 “그 가짜를 붙들고서라도 외로운 걸 들키기 싫은 사람이 많은가 보죠”라는 노인지의 대답도 의미심장하다. 결국 한정원의 닫혀 있던 마음에 노인지가 발을 들인다. “그 여자가 거슬려. 신경 쓰여”​라며 노인지를 떠올리는 한정원의 복잡미묘한 눈빛이 설렘과 여운을 동시에 남긴다.하지만 ‘진짜와 가짜, 원망과 갈망, 모든 것이 뒤얽힌 비밀스러운 결혼’은 점점 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듯, 결혼을 강요했던 이서연이 한정원과 노인지의 이혼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 “그 가짜가 진짜가 될까 봐 이러는 거 아니에요, 이서연 씨?”라며, 이서연을 향해 날카롭게 파고드는 노인지의 반응은 이들 사이의 달라진 구도를 예고한다.무엇보다 “당신이 필요해요. 혹시 우리가 운명같은 걸 수도 있잖아요”라는 한정원의 애틋한 목소리가 이 비밀스러운 결혼의 끝을 알 수 없게 한다. 여기에 사체 대신 발견된 주인 잃은 트렁크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한정원 앞에 나타난 정체 모를 남자의 “노인지가 진짜 와이프라도 된 것 같아요?”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 서서히 드러나는 미스터리가 ‘트렁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트렁크’는 오는 2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09:41
드라마

쇼윈도 부부인데 애틋…유연석X채수빈, 로맨스 빌드업 완료(지금 거신 전화는)

‘지금 거신 전화는’의 4인 4색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5일 유연석(백사언 역), 채수빈(홍희주 역), 허남준(지상우 역), 장규리(나유리 역)까지 주연 배우들의 4인 4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유연석은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이자, 홍희주의 비즈니스 남편 백사언에 녹아든 모습이다. 그는 매 순간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사언의 냉철하고 단호한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희주는 부록 따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언어입니다”라는 문구는 비록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사이이지만, 어느새 소중한 존재가 되어 버린 아내의 곁을 지키는 그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백사언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수어 통역사 홍희주 역의 채수빈은 애틋한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들어주는 사람은 당신뿐이었어”라는 카피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한 뒤 소통이 단절됐던 남편과의 변화를 예고,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말 대신 눈빛, 표정, 행동 등으로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을 소화할 채수빈의 활약이 기대된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미스터리 전문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 지상우 역의 허남준과 자타공인 최고 인기 아나운서 나유리 역의 장규리 또한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하고 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문을 왜 잠가 놨을까요?”, “선생님은 누구한테 이토록 뜨거워 본 적 있으세요?”라는 각각의 문구는 이들 앞으로 드리워질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허남준과 장규리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어떤 미스터리한 사건에 조금씩 접근해 나갈 전망. 진실을 추적하는 그 끝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색다르게 얽힐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에도 관심이 쏠린다.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지금 거신 전화는’은 ‘멜랑꼴리아’, ‘의사요한’을 집필한 김지운 작가와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을 연출한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5 08:46
드라마

쇼윈도 부부라더니…유연석X채수빈, 매혹적 포스터 공개 (지금 거신 전화는)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의 매혹적인 분위기가 담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오는 11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29일 극의 중심을 이끌 유연석(백사언 역)과 채수빈(홍희주 역)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극 중 사언과 희주는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쇼윈도 부부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소통이 단절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요동치기 시작한다.공개된 2종 포스터 속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언과 희주의 투샷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해야 할 집 안에 함께 있지만, 그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이들의 심상치 않은 부부 생활을 짐작하게 한다.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날카로운 눈빛의 사언이 비즈니스 와이프 희주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어 인상적이다. 반면 희주는 사언에게 고개를 돌린 채 눈길을 주지 않고 있어 같은 공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사람이 왜 서로를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하며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어 서 있는 사언과 어둠 속 침대 위에 홀로 앉아있는 희주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두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당신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당신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는 문구들은 서로를 향해 의심과 경계 사이에 있는 이들 부부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해 로맨스릴러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이처럼 3년간 감정적 소통이 없던 사언과 희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된 협박 전화의 실체에 이목이 쏠린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11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8:57
연예일반

김수미子 정명호-서효림 "엄마가 집필하던 책은 '안녕히계세요'"

김수미子 정명호-서효림 "엄마가 집필하던 책은 '안녕히계세요'""너무 여린 엄마, 마지막 요리는 풀치조림…음식 안 받아본 조문객 없어" 남긴 원고에 "평생 조연으로 산 배우…은퇴 후 음식 봉사하고 싶어" "사람들이 '욕 한 번 해주세요' 할 때마다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싫으셨다고 했죠. 그만큼 너무 여린 엄마였어요."지난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와 배우 서효림 부부를 26일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 만났다.정 이사뿐 아니라 며느리 서효림도 시어머니를 줄곧 '엄마'로 불렀다.서효림은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며 퉁퉁 부은 눈으로 말했다. "최근에 엄마가 회사 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던 건 사실이에요. 그럴 때 제가 그랬어요. '엄마, 우리 여배우끼리 얘기해보자.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지. 우리가 쓰러져도 무대에서 쓰러져야지'. 그랬더니 엄마가 '마음은 나도 너무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하셨죠. 많이 여린 분이었어요." 평소 고인은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 '일용 엄니'로만 평생 불려 오다 자신의 손맛을 내건 예능 '수미네 반찬'으로 뒤늦게 인생 2막이 시작됐을 때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며 활짝 웃곤 했다.그만큼 음식과 요리는 김수미에게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이사와 서효림의 딸인 손녀 조이가 태어났을 때도 그는 가장 먼저 이유식 책을 발간했다. 정 이사에게 엄마의 마지막 요리는 무엇이었냐고 묻자 풀치조림이라고 했다. "엄마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었고, 최근에 생각나서 해달라고 졸랐더니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고는 다음 날 바로 만들어서 집에 보내주셨어요."그는 그러면서 "저는 풀치조림을 가장 잘 먹었는데, 효림이는 뭐든 잘 먹고 또 많이 먹어서 엄마가 더 예뻐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홈쇼핑 출연 영상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김수미는 활동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으면서도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고 정 이사는 전했다."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고요. 책 제목도 미리 정해두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어요.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고요."정 이사는 이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고 했다. 실제로 첫날 조문객으로 온 사람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이 때마다 챙겨주신 음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서효림은 "조문 와주신 분들 모두 '황망하다', '어제도 통화했는데', '사흘 후에 보기로 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다"며 "늘 동료와 후배, 그중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을 먼저 챙기셨다. 음식 한 번 안 받아본 분들이 없더라"고 말했다.빈소에는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속 사진이 영정으로 놓였다. 부부는 그 미소를 보며 아들이 드디어 늦장가를 간다고, 손녀를 품에 안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엄마를 기억했다."생전에 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도 집에 가면 드라마 재방송 보면서 그대로 계실 것만 같은데. 모든 부모 잃은 자식의 마음이 같겠지만 더 잘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그래도 엄마와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2024.10.26 10:17
연예일반

'일용 엄니' 빈소에 모인 '전원일기' 가족…"늘 베풀었던 분"

'일용 엄니' 빈소에 모인 '전원일기' 가족…"늘 베풀었던 분"김수미 장례식 첫날 추모 발걸음 줄이어…유인촌 장관도 조문윤석열 대통령 근조 화환…침통한 분위기 속에 웃는 영정사진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빈소에는 고인을 떠나보내 슬픈 마음의 조문객이 끊이지 않았다.국내 최장수 드라마이자 고인이 '일용 엄니(어머니)' 역을 맡아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른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은 이날 빈소에서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눴다.드라마에서 김 회장(최불암 분) 댁 장남과 차남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용건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문이 끝나가는 오후 9시께 장례식장에서 한자리에 앉았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김영옥, 박원숙도 자리를 함께했다.유 장관은 30분가량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건강이 그렇게 안 좋다는 얘기를 못 들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셔서 충격이 있다"며 "(고인은) 많은 사람에게 늘 가진 것을 많이 베풀었던 따뜻한 분"이라고 추모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 속 고인은 목도리를 두른 채 유쾌하고 쾌활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인이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에 쓰였던 사진이다.장례식장에 놓인 대형 스크린에는 동료와 후배 연예인들이 보낸 추모 메시지와 고인의 생전 유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재생돼 그를 그리워하는 조문객들의 마음을 달랬다.오후 2시께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빈소에는 평소 고인을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던 배우 신현준이 가장 먼저 찾아와 조의를 표하고 돌아갔다.이후로도 '국민 MC' 유재석, '전원일기'에서 고인의 아들 역할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 등이 연이어 도착했다.고인을 어머니처럼 대했던 방송인 윤정수와 정준하,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고인의 아들로 출연한 배우 조인성,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 인연을 맺은 이연복, 최현석 셰프 등도 빈소를 찾았다.또 배우 유동근과 전인화 부부, 최지우, 염정아, 박지영, 황신혜 등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이 중에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도 있었다. 고인은 생전에 그의 옷만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형준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진짜 어머니처럼 대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애석해했다.장례식을 찾은 한 방송 관계자는 "조문객들이 입을 모아 고인이 평소 친어머니처럼 집에 불러서 식사를 대접하고 명절마다 김치와 반찬을 보내줬다고 이야기했다"며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 대부분 눈물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인이 오랜 시간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만큼 장례식장에는 수많은 유력 인사와 유명 연예인의 화환도 놓였다.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빈소에 도착했고, 가수 조용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배우 최수종, 영화배우 송강호 등도 화환을 보냈다.이외에도 고인이 생전 방송을 함께한 수많은 연예인과 여러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보낸 화환이 줄이어 도착해 놓을 장소가 부족해지자 저녁부터 띠만 떼어내 따로 보관했다.1970년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고인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2024.10.26 09:21
영화

이동휘, 한지은과 예비부부 호흡…‘결혼, 하겠나?’ 10월 개봉

이동휘가 생계형 코미디 ‘결혼, 하겠나?’로 돌아온다.12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결혼, 하겠나?’의 오는 10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결혼, 하겠나?’는 오래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생계형 코미디.‘결혼, 하겠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되어 주연 이동휘, 한지은부터 강신일, 차미경, 박성근, 박소진 그리고 유재명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로 화제를 모았다.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와 더불어 어지러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김진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큰 호평을 이끌어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 이동휘, 한지은의 열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동휘는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 시간 강사이자 연인 우정과 결혼을 앞둔 선우 역으로 분했다. 극 중 선우는 단란한 가정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 재난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이동휘는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선우의 든든한 약혼자 우정 역은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한지은이 맡았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커피 바리스타 우정은 선우에게 닥친 위기로 인해 또 다른 현실 재난에 닥친 인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 이면에 속 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위트 있는 비주얼과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 선우와 우정이 웨딩 케이크 위에서 왈츠를 추고 있지만, 집 모양 오브제와 함께 넘어질 듯한 위태로운 제스처로 이들에게 닥칠 시련을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생이 꿈만 같을 줄 알았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현실 재난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결혼, 하겠나?’는 오는 10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4:57
드라마

배우 김소연, 성인용품 판매업 도전(‘정숙한 세일즈’)

‘대상 배우’ 김소연은 JTBC ‘정숙한 세일즈’로 돌아온다.‘가족X멜로’ 후속의 JTBC 새 토일드라마로 ‘정숙한 세일즈’가 오는 10월 첫 방송을 확정하고 김소연의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압도적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청률을 평정한 김소연이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 역을 맡아 9년만에 JTBC에 귀환한다.‘정숙한 세일즈’ 측이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는 정숙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세일즈 픽(Pick)을 담고 있다. 고풍스러운 차림의 정숙은 그때 그 시절 1990년대 바이브와 더불어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하지만 이내 곧 그녀가 오픈한 은쟁반에 놓인 무언가에 시선을 빼앗긴다. 모자이크로 가려졌지만 19금 빨간 맛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물건과 더불어 “이런 바이브 어떠세요?”라는 정숙의 제안까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메타포가 여기저기 포진돼있다.그 의미에 대한 힌트는 정숙이 성인용품 방문 판매업에 뛰어든 주부라는 사실에서 얻을 수 있다.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정숙은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해,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새 가방 하나 사주지 못하고, 매달 월세 걱정을 하는 형편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이에 제 힘으로 돈을 벌겠다 각성한 정숙은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 든다.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타고난 마케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만 봐도 그녀가 픽한 무언가를 믿고 사고 싶은 구매 욕망이 분출하는 이유다.‘섹X’를 입 밖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릴 ‘정숙한 세일즈’에서 정숙은 그 선봉장에 선다. 그리고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의 김성령, 남편과 금슬이 좋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역의 김선영, 금제의 ‘잇걸’이자 싱글맘 ‘이주리’ 역의 이세희가 김소연과 함께 ‘방판 시스터즈’로 뭉친다. 여기에 금제 경찰서와 어울리지 않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형사 ‘김도현’ 역의 연우진이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에 미스터리를 뿌린다.제작진은 “지금과 비교하면 조선시대나 다름없었던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서 김소연이 믿고 사는 성인 용품을 세일즈하고, 더 나아가 믿고 보는 연기 세일즈 쇼를 펼칠 예정이다. 한번 보면 절대 잊히기 어려운 티저 포스터 이미지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펼쳐낼 김소연이 컴백한다”고 전했다.JTBC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0월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4 11:22
영화

오달수·장영남·김홍파 ‘오후 네시’, 국내 10월 개봉 확정

오달수·장영남·김홍파 주연 영화 ‘오후 네시’가 국내 개봉한다. 29일 배급사 홀리가든은 ‘오후 네시’의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후 네시’​는 행복한 은퇴 생활을 꿈꾸던 부부 정인과 현숙의 일상에 매일 오후 4시 정각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기묘한 이웃집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공개된 ‘오후 네시’ 런칭 포스터는 독보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다. 커다란 시계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부부 정인(오달수)과 현숙(장영남)이 매일 그들의 집을 방문하는 불청객 육남(김홍파)과 대치하고 있는 구도는 긴장감 넘치는 대립을 예고한다. 여기에 연기 경력 총합만 95년인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의 만남 또한 압도적인 시너지를 기대케한다. 개봉을 앞둔 영화 ‘베테랑2’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등 여전히 명품 연기로 굳건한 입지에 선 배우 오달수부터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영화 ‘변신’, ‘거미집’,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세작, 매혹된 자들’, ‘엄마친구아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배우 장영남,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 영화 ‘공작’ 등 관록의 연기로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김홍파까지.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할 흡입력 넘치는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여기에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카피는 작품 속 ‘오후 네시’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오후 네시’의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노미네이트 내역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앞서 ‘오후 네시’는 제28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슈발 누아르에 공식 초청됨은 물론, 카프리할리우드국제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되는 등 개봉 전부터 뛰어난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개봉과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9 08:40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메인 포스터 공개… 장윤정♥도경완, 티키타카 선보인다

‘내 아이의 사생활’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한 발짝을 내딛는 아이들의 첫 발걸음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이런 가운데 28일 공개된 ‘내생활’ 메인 포스터에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도장부부’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담겨 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두 사람의 안정적인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수의 예능에서 이미 검증된 두 부부의 티키타카 예능감과 찰떡 호흡이 ‘내생활’에서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인다.특히 포스터에는 스티커, 종이접기 등 귀여운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아이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도장부부’ 역시 MC이자 품 안의 자녀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미국 여행을 지켜보는 부모 역할로도 활약할 예정.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얼굴에 만연한 밝고 따뜻한 미소가 프로그램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며 이들이 아이들의 어떤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늦둥이 막내 여동생의 첫 한국행에 동행한 문메이슨 3형제의 좌충우돌 육아 도전, 11년 죽마고우 추사랑-유토가 떠나는 둘만의 첫 해외 여행 등 매회 화제의 아이들의 다양한 첫 도전이 그려질 전망. 이와 관련 제작진은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부모의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들의 첫 도전을 지켜보고, 공감되는 멘트와 조언을 하며 ‘내생활’ MC로서 최고의 자질을 보여줬다”며 “‘내생활’에서 펼쳐질 ‘도장부부’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9월 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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