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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당신얼굴 앞에서' 권해효 "홍상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설명 힘들어"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의 배우 권해효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무대인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설명하기 힘든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이야기다.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배우로 살아온 한 사람이 홀연히 외국으로 떠났다가 오랜만에 귀국해서, 여동생 집에서 머물면서 자신을 캐스팅하려는 영화감독과 만나는 과정에 담긴 사소한 개인의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해효는 "늘 그렇듯 다른 결, 다른 분위기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라며 "10월 21일 개봉하게 됐다.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배우 상옥(이혜영)이 하루 동안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됐다.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되며,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10.08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