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3건
산업

청주에 부산, 광주까지...현대백화점의 지방 상권 공략 이유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에 밀리던 백화점 ‘업계 3등’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방 점포를 강화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청주(커넥트 현대)·광주(더현대 광주)·부산(프리미엄아울렛)에 각각 신규 출점해 오는 2027년까지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커넥트 현대 청주점이 문을 연다. 커넥트 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정의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즐길 거리부터 볼거리, 먹거리가 망라된 체험형 시설과 명품 매장 등 프리미엄 쇼핑 기능에 지역 특색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청주점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내년 5월 완공되는 청주 센트럴시티 1~5층에 입점한다. 2021년부터 본격 투자가 진행됐고 내년까지 예정된 투자액은 176억원이다. 앞서 부산점은 최신 브랜드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청주점 역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쇼핑과 문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커넥트 현대 청주점에 이어 오는 2027년 상반기엔 부산프리미엄아울렛(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9000㎡(3만평)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이 개장하면 도심에 위치한 커넥트 현대 부산과 외곽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상권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2027년 하반기 '더현대 광주'도 출점한다. 광주의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지어진다. 30만㎡(9만750평) 규모로 더현대서울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그린 리테일 파크'와 '디지털 디스트릭트' 그리고 광주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컬처 타운' 등이 주요 테마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라는 실내 정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컬처 타운'은 고객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명품 브랜드 전문관과 SNS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업계는 현대백화점의 출점 예정 3개 점포가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권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을 벗어나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구 감소로 고충을 겪는 지방 상권의 경우 잘 만든 '랜드마크' 하나가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신규 출점에 가장 적극적인데, 수도권은 기존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고, 지방권은 신규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땅값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신규 출점은 자칫 득이 아닌 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땅값이나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 대도시 위주로 출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소상공인 연구센터 신설…상품·서비스 개발 등 도움

KB금융그룹은 어려워지는 영업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관련 상품·서비스 개발과 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KB경영연구소장 직속 조직인 ‘소상공인 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소상공인 연구센터’는 소상공인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정비하고, 소상공인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분석하여 대안 상품·정책을 제시하는 연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KB금융은 지난 8월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자영업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자 돌봄 및 상생 지원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한 바 있다. 향후 ‘소상공인 연구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대상 상생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KB금융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어려움, 저출생 문제 등 당면한 사회 문제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KB금융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KB 국민함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부산시·광주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산·육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6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총 150억원을 투입하여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지원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부담한 금융비용을 환급해주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제4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된 되기도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15:45
영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일) 개막…강동원·박보영 레드카펫 밟는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9번째 축제의 포문을 연다.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배우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등 조직위와 부산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장동건, 김희애, 수현, 정성일, 김상만 감독, 허진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영작은 63개국 224편으로,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 월드 프리미어 8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3편이 초청됐다. 국고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지난해보다 초청작이 약 8% 많아졌다.개막작으로는 김상만 감독의 한국영화 ‘전,란’이 상영된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적이 돼 재회하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영화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했다.폐막작은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싱가포르 영화인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에릭 쿠 감독의 신작으로, 세계적 명성의 샹송가수 클레어(카트린느 드뇌브)가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상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 ‘회로’, ‘절규’ 등 뚜렷한 개성의 장르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부산에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 2편의 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 다큐멘터리 관객상도 신설했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마련한 상으로, 와이드 앵글 부문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경쟁작 10편을 선정한 후, 관객 투표를 통해 최종 1편을 뽑는다.특별 기획 중에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자리다. 고인의 대표작인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작 ‘행복의 나라’를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생전 함께 작업했던 조정석, 유재명, 조진웅, 박호산, 송새벽, 김성훈 감독, 김원석 감독 등 동료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고인을 추억한다.매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기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는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를 초대했다. 네 사람은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자신들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전망이다.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CJ ENM, 넷플릭스, 영화인연대 등 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포럼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내 AI, OTT 콘퍼런스 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영화와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계획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전역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2 05:50
프로축구

선수들 경력 지속·은퇴 이후 삶 돕는다…K리그 어시스트 '케어 프로젝트' 출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가 K리그 선수들의 경력 지속과 은퇴 이후 삶을 지원하는 '케어 프로젝트'를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케어 프로젝트의 첫 사업은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다.K리그 전·현직 선수들에게 수수료 부담 없이 변호사와 1대1 상담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일상에서 겪는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상담 분야는 ▲개인 신상에 관하여 발생한 민·형사 분쟁 ▲개인 채권·채무 ▲개인사업 ▲부동산 임대차 등이다.상담은 온라인 신청 후 전화 상담으로 진행된다. K리그 어시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법률 자문을 위한 정보를 기재한 뒤 상담 신청을 하면, 관련 분야를 담당하는 변호사와 매칭되어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 내용은 비밀을 보장하고 재단에 전달되지 않는다.재단은 지난 9일 축구회관에서 케어 프로젝트 출범식과 함께 무료 법률 자문을 함께할 자문단 위촉식을 진행했다.이날 위촉식에서는 곽영진 K리그 어시스트 이사장이 자문단장 양중진 변호사(법무법인 솔)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자문단은 민사, 형사, 기업, 부동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갖춘 9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이달부터 선수들을 위한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 자문단은 내년 시즌 개막 전 K리그 선수단 동계훈련지를 방문하여 선수들을 대상으로 생활 법률 지식을 전하는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연맹 관계자는 "케어프로젝트는 이번 무료 법률자문 서비스에 이어 선수들에게 필요한 교육,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케어 프로젝트' 법률자문단 위원 명단양중진 변호사 (법무법인 솔, 전 수원지방검찰청 1차장 검사)김윤영 변호사 (법무법인 산들,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김성환 변호사 (법무법인 춘추, 공공건설임대주택 우선분양 전문 변호사)이영희 변호사 (법무법인 파트원, 대구광역시 농구협회 부회장)김민호 변호사 (김민호 법률사무소, 부산시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 법률상담 변호사)이재영 변호사 (법무법인 효천,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국선변호부장)조준영 변호사 (법무법인 청남로,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자문 변호사)박수관 변호사 (법무법인 라피스, 서울시 우수 공익변호사)박재영 변호사 (박재영 법률사무소, 강원도 축구협회 이사)김명석 기자 2024.09.10 09:07
자동차

벤츠코리아, 10년간 500억원 기부…"수입차 최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 2014년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이후 올해까지 약 500억원을 국내에 기부했다. 500억원 기부금은 수입차 업계 1위 규모다. 벤츠의 기부활동 중 가장 유명한 건 '기브앤 레이스'다. 스포츠와 기부가 결합된 나눔 확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총 66억원의 기부금액을 마련했다.올해에는 약 2만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총 10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중 5억원은 부산시에 전달돼 학대 피해 아동 치료, 관리,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립에 쓰였다.기부금 가운데 1억5000만원은 태권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분야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50명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했다.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타 저소득 가정 등이다. 장학생들은 1년간 최대 3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 이 금액은 대회 출전비, 훈련비, 용품 구매비, 부상 치료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지난 6월 진행한 해당 장학금 전달식에는 성남시 대표 합기도 선수인 방고은 학생,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이지우 우리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방고은 학생은 기브앤 드림 장학생 중 최연소로,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호신술 3종목 1위를 차지했고, 경기도지사기 합기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를 기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임러 계열사, 딜러사와 함께 지원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교육, 환경 보호, 문화 예술 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23 07:00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자금난 부산 소상공인 돕는 보증서 대출 3분기 출시

케이뱅크가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부산신보)과 협업해 부산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정책 상품을 출시한다.케이뱅크는 12일 부산신보와 '2024년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협약 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케이뱅크와 부산신보는 올 3분기 중 케이뱅크 앱이나 부산신보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부산 지역 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을 선보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부산신보에 2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부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3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뒷받침한다.출시 예정인 보증서 대출은 연 0.8%의 우대 보증료율을 적용하고, 연 1.5~1.7%의 금리에 대한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신용 평점이 595점 이상인 부산시 소재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낮은 금리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하면 자금난을 겪는 부산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15:39
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이성철 신임 경륜경정총괄본부장 취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3일, 이성철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의 취임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이 총괄본부장은 “경륜 사업이 시작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미력하나마 그간 쌓아온 경영 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륜·경정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총괄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직장, 신명 나고 일할 맛 나는 안전한 일터 조성’, ‘제2의 경륜·경정 르네상스 시대 개척’, ‘지방 경륜 시행체와의 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우선 ‘지속 가능한 직장, 신명 나고 일할 맛 나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 경륜·경정 사업의 존재 이유와 비전 재정립, 직원 근로여건의 획기적인 개선, 선수 양성·훈련, 심판, 주선·편성, 발매, 방송 등의 관련 분야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제2의 경륜·경정 르네상스 시대 개척’을 위해서는 관련 부서와 소통을 통해 경륜·경정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 점검과 개선을 하겠다고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지방 경륜 시행체(부산시설공단, 창원레포츠파크)와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총괄본부장은 2001년 공단에 입사하여 경륜·경정 사업전략실장, 스포츠산업진흥본부장, 경영혁신본부장 등 공단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앞으로 2년간 경륜·경정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취임식은 광명스피돔 회의실에서 간소하게 진행하였으며, 당면과제 협의, 영업 현장 점검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취임 첫날을 보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18:35
프로축구

‘당분간 다이내믹석, 스탠드석 없다’ 부산, 가변석 설치는 여전히 협의 중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당분간 가변석 없이 잔여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지난 23일 부산 구단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잔여 시즌 홈 경기에서 당분간 가변석 없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부산은 오는 29일부터 구덕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데, 논의 중이었던 가변석 설치는 여전히 협의 단계다. 부산이 홈구장을 옮기는 건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시설 보수로 인해 필요에 따라 경기장을 옮겨가며 사용한 기억이 있다.다만 이번에 이슈가 된 건 가변석의 설치 여부였다. 종합운동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은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먼 구장으로 꼽혔다. 이에 부산은 2년 전 1234석에 달하는 ‘다이내믹 스탠드’를 설치,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지난해엔 골대 뒤 서포터스석이자 스탠딩석인 ‘쿠팡플레이존’(200석)을 설치하기도 했다.부산 구단 입장에선 이 가변석을 부산구덕운동장으로 옮기길 희망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부산시 육상연맹이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훈련 및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연맹 입장에선 트랙 위에 가변석을 설치해 두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가변석 설치 시 훈련 장소가 좁아지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이에 부산 구단은 다이내믹 스탠드 대신, 서포터스석만이라도 설치하기 위해 부산시 체육진흥과·육상연맹 간 긴 협의를 펼쳤다. 트랙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 경기 가변석을 설치·해체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고려했을 정도였다. 이 경우 일정 수준의 비용은 물론, 설치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더 해진다. 반면 육상연맹 측에선 “축구는 가변석 없이도 할 순 있지만, 우리는 가변석이 있으면 훈련할 수 없다”라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난제를 받아 든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느 한 종목의 편의를 봐줄 순 없다”라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도 “모두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의 홈 경기가 다가왔지만, 협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부산 구단은 당분간 가변석 없이 경기를 소화하기로 했다. 부산 구단은 전날(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다만 ‘완전 불발’은 아니다. 구단은 “가변석 설치는 상황에 따라 추후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부산 관계자는 “가변석 설치·해체를 반복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어느 한쪽에서도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다. 관련 협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이내믹 스탠드와 서포터스석은 일단 아시아드주경기장 한편에 머무리게 됐다. 임대 기간이 끝나는 다이내믹 스탠드는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더 이상 활용되기 어렵다. 이어 서포터스석은 향후 활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하루 뒤인 24일 장유현 부산시 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몇 차례 3자 논의를 거쳤으나, 결정 난 부분이 없었다. 이번 통화를 통해 금주 경기 가변석 미설치를 처음 인지했다”면서 “결국 중요한 건 ‘상생’이다. 현 구덕종합운동장은 축구뿐만 아니라 기초 육상 종목 초·중·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장소다. 축구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가변석을 설치하게 되면 경기, 훈련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 전무이사는 “본질적인 문제는 대형 운동장이 크게 낙후된 점이다. 종목 간의 이권 싸움이 아니라, 체육 시설 보강이 미비했던 것이 문제”라면서 “내년에 전국 체전이 열리면서, 대규모 보수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8:30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신한은행은 신한투자증권, 세종텔레콤과 토큰증권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DX(디지털 전환) 융합, 5G 특화망, 알뜰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콘텐츠, 보안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12월부터 부산시를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을 운영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비브릭과 연계한 입출금 계좌 신규 연동, 입출금 및 잔액 조회, 예치금 관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유통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각투자 사업 분야의 제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고객 유치와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1:38
프로축구

‘승인은 났는데…’ 가변석 딜레마 빠진 부산, 팬들은 전전긍긍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가변석 딜레마’에 빠졌다. 시즌 잔여 기간 동안 홈구장을 옮기는데, 가변석을 함께 옮기는데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부산은 올시즌 남은 10차례 홈경기를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애초 이전 일정을 2개월 앞당겼고, 18일 프로축구연맹의 승인도 받았다. 부산은 지난 2022년부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는데, 이곳이 보수 공사를 앞두고 있어 남은 시즌 홈경기 장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부산 구단은 2022년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입성하면서 거액을 들여 다이내믹 스탠드(1234석)를 설치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종합운동장이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관중이 더 가까이에서 축구를 볼 수 있도록 가변석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쿠팡플레이존으로 불리는 스탠딩석(200석)까지 추가해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부산 구단은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설치한 가변석을 구덕종합운동장으로 함께 옮기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구덕종합운동장은 부산광역시 육상연맹이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 필드 종목 훈련장으로 쓰고 있다. 만약 트랙 위에 가변석을 둔다면, 트랙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데다 육상 훈련 장소가 제한된다. 만일 다이내믹 스탠드를 옮겨갈 수 없다면, 대신 골대 뒤 스탠딩석이라도 설치하고 싶다는 게 부산 구단 입장이다. 이를 위해선 향후 부산 구단과 부산시 체육진흥과, 육상연맹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축구팬들은 애가 탄다. 부산 축구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꾸준히 가변석 설치 여부를 묻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 구단 관계자는 “극단적인 선택지로 스탠딩석을 경기마다 설치·해체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설치할 때마다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안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까지 더 해진다. 지금은 유관 부서에서 꾸준히 협의를 하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부산광역시 육상연맹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가변석을 두면, 당연히 트랙 손상 우려가 있다. 부산시, 축구단과 꾸준히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체육부 진흥과 담당자는 “어느 종목만의 편의를 봐줄 수는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도 “관련 종목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 희소식을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가변석을 사용하되, 해체 및 설치 횟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등의 논의가 나오고 있다.부산은 29일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4.06.20 07: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