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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29기 출격 임박, 2025년 광명스피돔이 달아오른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6일 경북 영주시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제29기 경륜선수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총 20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하며 '신인 경륜 선수' 자격을 갖췄다. 이들은 2025년 광명스피돔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은 박건수(22·김포)다. 강력한 다릿심을 갖춘 그는 당장 특선급에 투입돼도 중위권 이상 성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수는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경륜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준비 6개월 만에 경륜훈련원 입학시험에 합격했다. 훈련원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다릿심뿐 아니라 빼어난 체력까지 증명한 그는 결국 수석 졸업까지 해냈다. 힘을 앞세운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가 강점이다. 선행 능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졸업이 임박한 시점까지 종합성적 2위부터 6위까지는 매번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기량 차가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 선수들도 데뷔와 동시에 우수급 강자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종합성적 2위 김태호(23·청평)는 원래 도로 종목과 중·장거리 트랙 종목에 강했는데, 훈련원 입소 뒤 강도 높은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경륜 종목에 걸맞은 단거리형 선수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시범 경주에서도 젖히기로 우승, 선행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실전 무대 투입을 앞둔 시점에서 기량이 계속 오르고 있다.종합성적 3위 이성재(27·전주)는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사이클 선수로 활약한 덕분에 지구력이 강점이다. 특히 같은 팀(전주) 최래선(22기·S1)으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아 순발력과 경주 운영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최래선은 "이성재는 전주팀에서 공을 들여 몇 년 만에 배출한 기대주다. 타고난 감각이 있어 장래가 밝은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동서울팀 '차세대 주자' 김태완(28)은 아마추어 대회 1㎞ 독주에서 입상한 경험이 많다. 지구력이 좋아서 장거리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범 경주에서도 수석 졸업자인 박건수와의 힘 대결 끝에 승리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팀으로 합류한 마민준(24)은 동호인으로 시작해 경륜 선수가 됐다. 그만큼 경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고, 젖히기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에 강점이 있다.29기가 졸업생들이 각 훈련지로 흩어지면서 팀 전력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김태완·정윤혁·강동주 등 신인 5명 합류한 동서울팀은 총원이 29명으로 늘어났다. 박건수와 신동인이 합류한 김포팀도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김태호·권오철이 합류한 청평팀, 마민준·이상협이 가세한 부산팀도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수석으로 졸업한 박건수는 스물두 살로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자 중 가장 젊은 선수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1 11:00
스포츠일반

안세영, 14개월 만에 세계랭킹 2위로 하락...부상 탓에 포인트 관리 실패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세계랭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1위를 내줬다. BWF가 8일 발표한 종목별 랭킹에서 여자단식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안세영은 10만 337 포인트를 기록, 10만 1682 포인트를 기록한 천위페이에게 밀려 2위로 밀렸다. 안세영은 지난해 7월 말 일본 오픈이 끝난 뒤까지 성적으로 선정한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선 뒤 1년 넘게 정상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BWF 월드투어 주최 대회 출전이 줄었고, 우승도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천위페이에 자리를 내줬다. 안세영은 지난 8월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꿈을 이룬 순간 그는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며 느꼈던 문제점을 밝히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파리 올림픽 일정을 소화하면서 발목 부상까지 당했던 안세영은 이후 BWF 대회 출전도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천위페이도 파리 올림픽 이후 BWF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반기 안세영보다 훨씬 많은 대회를 소화하며 우승·준우승을 휩쓸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고도 1위에 오른 이유다. 안세영은 11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실전 복귀전을 치른다. 9일 열리는 일반 여자부 단체전에서 부산팀(삼성생명) 일원으로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8 17:13
스포츠일반

[경륜] 겨울에 흘리는 구슬땀! 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입춘을 지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찾아왔다. 경륜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파악했다.◆ 동서울팀, 훈련부장 교체'수도권 전통 강호' 동서울팀은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원규(23기·SS)에서 박경호(27기·S1)로 훈련부장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S1) 곽현명(17기·S3) 등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 실내 훈련장 임대한 미원팀미원팀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을 임대,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 훈련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B1) 남태희(4기·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진행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면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부산팀은 오성균(7기·B1) 천호성(18기·A1) 박성호(13기·A2) 조성래(8기·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 광주팀, 훈련 장소 이원화광주팀은 장소를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주 노안면에서는 정성오(5기·B3) 정관(7기·B1) 임섭(5기·B1) 김민철(8기·A1)이 주축이다. 정성오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서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라며 "노안 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김성현(17기·A2) 박훈재(11기·A2) 등 다른 선수들이 꾸준히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 '언덕 코스 훈련' 동광주팀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로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 거리 언덕 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진규(25기·A1)는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날씨 탓에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S1) 배수철(26기·A1) 유지훈(20기·A1) 임대승(18기·A2) 유다훈(25기·S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스피돔 맹훈련가평팀은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테랑 정현호(14기·A2)부터 새내기 유연우(28기·B1)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청평팀도 선수 대부분 광명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이규봉(7기·B1) 손재우(24기·A2) 강진원(21기·A1)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08
연예일반

추성훈 “아저씨 되니까 하체 힘없어져” (사당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파이터 보스라는 애칭이 무색한 부실한 하체를 인증한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자아 성찰 프로그램이다.20일 방송되는 ‘사당귀’ 221회 방송에서는 파이터 보스 추성훈이 하체 부실로 굴욕을 당한다. 후배 파이터 김동현과 함께 관장 오디션 심사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추성훈. 서울 관장 자리를 두고 서울팀과 부산팀의 수중 기마전이 펼쳐진다. 추성훈은 부산 팀에게 “자신 없으면 그냥 가 집에 가. 그 몸매로 할 수 있겠냐”라고 도발하고, 부산 팀은 추성훈에게 “늙은 사자”라고 응수하며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이런 기세와 달리 추성훈은 얼룩말 뺨치는 뒷발차기로 공격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기세도 잠시 “잠깐만”이라는 외침과 함께 추성훈은 어느새 모래성처럼 중심을 잃더니 바다에 빠지고 만다. 결국 승리를 코앞에서 놓치자 김동현은 “근육이 아니고 패션 근육이네”라며 추성훈의 부실한 하체를 저격하고, 추성훈은 “어쩔 수 없다. 아저씨가 되니 하체 힘이 없어졌다”며 스스로를 두둔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고.그런가 하면 추성훈이 캐릭터 변신에 대한 희망을 털어놓는다. 추성훈은 마이티 마우스 쇼리와 6년 전 함께 출연한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연기가 너무 어렵다”며 “지금도 야쿠자와 깡패 역은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추성훈은 야쿠자 두목으로 카메오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추성훈은 “사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에서도 마약 보스로 나온다”고 자진 납세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는 후문이다.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21회는 20일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0 09:34
야구일반

‘기부 천사’ 추신수, ‘하반신 마비’ UFC 마동현에 뻗은 온정의 손길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41)의 선행이 격투기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추신수가 전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동현(34·부산팀매드)에게 5년간 하반신 마비 재활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마동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덕에 추신수의 선행이 알려졌다. 마동현은 “추신수 선수는 5년간 재활 치료비 전액을 후원해 주시기로 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마동현은 2015년부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에서 활약했다. 본명이 김동현인데, 한국 MMA 간판스타인 김동현과 이름이 같아 별명인 ‘마에스트로’의 앞 자를 따서 마동현으로 활동한다. 그는 UFC에서 5년간 옥타곤에 8번(3승 5패) 올랐다.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로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동현은 대미지를 입어도 ‘전진 기어’를 넣는 등 난전을 즐기는 파이터였다. 그 탓에 정강이 골절, 목디스크 등 부상을 달고 살았다. 두 달 전, 목디스크 수술 후 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갑작스레 하반신이 마비된 것이다. 지난 3월 양성훈 부산팀매드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마동현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마동현은 “같은 마비 환자들에게 극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 그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굳센 의지 덕인지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평소 일면식도 없던 스포츠계 선배 추신수가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추신수는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때부터 ‘기부 천사’로 유명했다. 누적 기부액만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현은 “얼마 전 제 소식을 듣고 같은 부산 출신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응원 연락을 주신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추신수 선수와 지난주 금요일 점심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동현은 경추 척수증을 앓고 있다. 재활 과정에서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등 향후 회복 추이에 따라 그 이상의 금액이 들 수 있다. 추신수의 후원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됐다.마동현은 “운동선수이자 가장의 인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격투기뿐 아니라 어느 종목이든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늘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도 팬이고 존경하던 선수와 식사를 하게 되어서 정말 뜻깊고 힘이 되는 자리였다”고 감사를 표했다.마동현은 ‘향후 케이지에 복귀한다’는 굳센 회복 의지 덕인지 놀라운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마동현 인스타그램 전문안녕하세요. 전 UFC파이터 마동현 입니다.저는 요즘 하반신마비 이후 상대선수가 아닌 제 자신과 싸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습니다.얼마 전 제 소식을 듣고 같은 부산 출신 운동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응원연락을 주신 메이저리그 출신이자 SSG랜더스 소속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추신수 선수와 지난 주 금요일 점심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운동선수이자 가장의 인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격투기 뿐 아니라 어느 종목이든 정상의 자리에 있는 선수들은 늘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팬이고 존경하던 선수와 식사를 하게 되어서 정말 뜻깊고 힘이 되는 자리였습니다.추신수선수는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을 후원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외부에 알리는 걸 싫어하셨지만 이렇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추신수선수는 꾸준히 소외계층을 위해 20억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제가 이런 일을 겪고나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더욱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제가 하반신마비 이후 유튜브와 방송, 신문에 소식을 알린 이유는 혼자서 견뎌내기 보다 많은 분들이 보는 앞에서 재활에 꼭 성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같은 마비환자들에게도 마비를 극복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 그 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저는 최대한 빠른시간 안에 일어나서 전 보다 더 강해진 모습으로 힘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도움주신 추신수 선수와 항상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모두 힘내세요!마동현 드림김희웅 기자 2023.05.24 07:47
스포츠일반

정찬성 판 뒤집어질까… 17승 무패 신성의 명분 있는 ‘콜’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또 한 번 ‘콜’을 당하면서 판이 뒤집힐 약간의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신성 모프사르 예블로예프(29)가 정찬성을 언급했다.예블로예프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288 대회에서 디에고 로페스(28·브라질)를 꺾은 후 “많은 파이터가 나와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 브라이언 오르테가(32·미국)나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 누구든 상관없다. 이름값 높은 상대와 싸우고 싶다”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마침 정찬성은 메인 이벤터였던 헨리 세후도(36·미국)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했다. 중계 카메라는 관객석에서 경기를 관전 중이던 정찬성을 잡았다. 정찬성은 혀를 내밀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대답을 갈음했다.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 2위인 맥스 할로웨이(32·미국)와 대결을 바라고 있다. 지난달 할로웨이가 정찬성과 싸움을 먼저 언급하면서 불이 붙었다. 정찬성 역시 “네가 나와 싸우길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해보자”며 대결을 반겼다. 한창 둘의 맞대결이 추진되던 중 예블로예프가 끼어든 모양새다. 그는 UFC 페더급 랭킹 10위의 강자다. 정찬성(6위)보다 네 계단 아래 있지만, 이번 ‘콜’은 명분이 충분하다. 예블로예프는 MMA 프로 데뷔 후 17연승을 질주 중이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19년 4월 UFC 입성 후에도 7연승을 거뒀다. 현재 구도로 보면 예블로예프는 상위 랭커와 싸우는 게 적절하다. 반면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고개를 떨군 정찬성은 다시금 아래에 있는 파이터들과 붙는 게 일반적인 UFC 시나리오상 맞다. 다만 지난 6일 양성훈 부산팀매드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양감독TV에 출연한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대결 추진 추이를 어느 정도 공개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랑 싸울 것 같다. 확정은 아니지만, UFC와 이야기가 다 된 상황이다. 아마 내 생각에는 올해 연말에 싸울 것 같다”고 알렸다. 정찬성의 전언대로라면 현재로서는 할로웨이가 그의 다음 상대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둘의 대결이 틀어진다면, ‘대기표’를 끊은 예블로예프가 정찬성과 주먹을 맞댈 가능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3.05.10 05:33
스포츠일반

대한체조협회, 제38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조대회 성료

대한체조협회가 “교보생명과 공동주최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제38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조대회’가 경북 김천에서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31일 알렸다. 교보생명컵 체조대회는 체조에 입문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전국대회로서 한국체조 꿈나무 양성이라는 염원을 담고 올해 제38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코로나19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최 되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고학년(4~6학년)부가 신설되어 초등부 전 학년(1~6학년)경기가 진행되었데, 총 197명(저학년 92명, 고학년 80명, 번외 25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대회 1일차 초등부 저학년(1~3학년) 경기에서 서울팀이 여자 단체종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저학년 개인종합에서는 1학년 박희찬(주성초), 2학년 국동하(고산초), 3학년 김승리(수성초)가 1위를 차지하였고, 여자 저학년 개인종합에서는 1학년 엄다인(서울광희), 2학년 양하늘(용두초), 3학년 나민영(서울전농초)이 1위를 차지하였다. 대회 2일차 초등부 고학년(4~6학년) 경기에서 부산팀이 남자 단체종합 1위, 인천팀이 여자 단체종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경기는 마루, 안마, 링 종목이 여자 경기는 도마, 이단평행봉 종목이 펼쳐졌다. 대회 3일차에는 남자부 도마, 평행봉, 철봉이 여자경기는 평균대, 마루 종목이 펼쳐졌는데, 남자 고학년(4~6학년) 경기에서 진성규(포항제철초 6)가 대회 7관왕(단체종합 1위, 개인종합 1위, 마루 1위, 링 1위, 도마 1위, 평행봉 1위, 철봉 1위)을 차지했으며, 홍현준(여고초)이 개인종합 2위, 홍상빈(월평초)이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여자 고학년(4~6학년)에서는 김은우(서울전농초 6)가 5관왕(단체종합 1위, 개인종합 1위, 도마 1위, 이단평행봉 1위, 평균대 1위)을 차지하였고, 최유진(용두초) 개인종합 2위, 이세연(광희초) 개인종합 3위를 차지하였다. 고학년(4~6학년) 남자 단체종합에서는 포항제철초가 1위, 여고초가 2위 여자 단체종합에서는 서울전농초 1위, 서울광희초 2위, 인천서림초가 3위를 차지했다. 대회결과에 따라 단체종합(1위~3위/저학년, 고학년)부분에서 1위~3위까지는 별도의 장학금(시상금)이 지급되었으며, 대회 종료 후 교보생명에서는 ‘교보 체육꿈나무육성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체조 유망주 2명(6학년)을 선발하게 되는데 선발된 꿈나무 선수는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연간 200만원의 장학금 지원과 스포츠심리상담 및 재활운동,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다음 기계체조 국내대회인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체조대회 및 2022 전국대학·일반선수권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개최된다. 김영서 기자 2022.07.31 18:25
스포츠일반

벨로드롬에 불어오는 봄바람 '4월 본격 경쟁' 예고

벨로드롬에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했던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점차 올라오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임진섭만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구팀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빈약하나 정신적 지주 박성근을 필두로 신진세력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전준영이 눈에 띈다. 올해 전준영이 꺾어낸 강자들의 면모를 보면 앞으로의 경주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2월 25일 창원에서 강급자 김영섭을 선행으로 따돌리며 자신감을 붙였고 그 이후에는 정상민, 박민오 등 내로라하는 우수급 강자들을 연거푸 꺾은 바 있다. 향후 팀 동료들의 합류와 자신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승부 타이밍만 보완해낸다면 충분히 우수급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대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박윤하, 윤여범, 이규백 등까지 가세해준다면 대구팀의 봄바람은 경륜 판도에 신선함을 전해줄 수 있다. 부산팀은 특선급 선수 하나 없는 변방으로 내몰렸었다. 하지만 최근 우수급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올해 첫 경주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던 장우준이 부산팀에 봄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최근 결승전에서 두 번 모두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향후 특선급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6일 부산 결승전에서 강급자인 김성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기량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팀 내 첫 번째로 특선급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조성래의 회복도 희소식이다.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노련미로 우수급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부산팀에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면 경남권의 대표팀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가장 많은 훈련지가 있는 수도권은 정종진의 김포팀과 정하늘의 동서울팀으로 정리가 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최근 계양팀, 부천팀, 인천팀 등이 왕좌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특선급은 아직 김포팀과 동서울팀에 견주긴 어렵겠지만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계양팀에는 26기 수석 정현수를 필두로 이재림, 박지웅의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띈다. 그 외 부천팀에는 박지영·정동완, 인천팀은 고요한·최창훈 등이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김순규 전문가는 “그동안 기존 선수들의 훈련량과 경기감각으로 복귀한 선수들을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회복되고 있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덩달아 자신감마저 붙어가는 모습이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이들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적이 좋아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자력이 되는 선수들은 그만큼 훈련량과 몸 상태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증거라 반드시 이점을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30 06:23
스포츠일반

부산 KT 프로농구단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수원 KT입니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연고지 이전을 눈앞에 뒀다. 새 연고지 후보는 경기 수원시다. 추진 과정에서 KT와 부산시 모두 ‘에어볼’(림에도 닿지 않은 슛)만 날렸다. 요컨대 양측 다 헛손질만 했고, 그 과정에서 부산 농구 팬들만 팀 잃은 속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최현준 KT 단장은 8일 “지난주 기업 내부회의에서 연고지를 수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7일 부산시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KT는 프로농구연맹(KBL)에 승인을 요청했고, 9일 열리는 KBL 이사회가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KT는 KTF 시절인 2003년부터 17년간 연고지였던 부산과 결별하고 수원에 새 둥지를 튼다. 사실 KT는 홈 경기만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했을 뿐, 훈련장과 사무국 등은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 있다. 2010년에 수원 훈련장이 건립되면서 KT는 홈 경기를 위해 사흘 남짓 부산에 다녀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2017년 ‘연고지 정착제’가 도입 예고됐다. 따라서 내후년(2023년 6월)부터는 훈련과 구단 사무를 연고지에서 진행해야 한다. KT는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새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선수들이 긴 이동 거리에 따른 피로를 호소해왔다. 게다가 수원에 KT 위즈 프로야구단도 있어 공동 마케팅할 수 있다”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KT와 부산시의 오랜 갈등이 결국 곪아 터진 거로 보고 있다. 최 단장은 “(부산시와 갈등이) 체육관 하나 때문 만은 아니다. 10여년 간 부산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난방비 3000만원을 받은 것 외에는 지원이 없었다. 경기장 대관료도 서울 연고 팀(SK, 삼성)을 제외하고는 최상위권”이라고 토로했다 KT가 부산시에 낸 대관료는 시즌당 2억5000만원으로 경기 당 1000만원 정도다. ‘연고지 이전’처럼 큰 사안을 두고도 KT와 부산시는 제대로 된 협의조차 하지 못했다. 공식 만남이 4일에야 열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형식적인 만남에 그쳤다. KT는 훈련장으로 사직체육관 내 보조경기장 사용을 요청했다. 이에 부산시는 “시민들이 사용해야 한다”며 난색을 보였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대안으로 (시가) 강서구 등지에 부지를 제공하고 건립비용을 분담할 것을 제안했지만, 7일 KT로부터 수용 불가 입장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산시는 KT 측에 급히 연락을 취했지만, 최 단장은 “다시 논의할 상황이 아닌 듯하다. (모기업) 윗선에서 결정하겠지만, 이미 많이 온 만큼 (번복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구현모 KT 대표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박 시장 연락 후 KT가 이사회 상정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지만, 최 단장은 “아직 내려온 게 없다”고 했다. KT의 수원행이 확정되면, 인구 336만의 부산이 그 절반 인구(118만)의 수원에 물을 먹는 셈이다. KT 구단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8~19시즌부터 2시즌간 평균 관중이 10개 팀 중 5위였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를 연고지로 둔 구단으로는 초라한 순위다. 이에 대해 KT 측은 “정기적으로 팬 사인회를 열었다”는 변명만 했다. KT는 원정팀처럼 경기만 하고 올라가는 수준이다 보니 현지에서는 ‘부산팀은 롯데 자이언츠뿐’이라는 분위기다. 최 단장은 “부산하면 야구 도시를 떠올리는 건 사실이고, 농구단이 홍보를 잘 못 한 부분도 있을 거다. 성적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KT는 창단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차례로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양홍석을 데리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했다. 부산이 연고 농구팀을 다른 도시에 뺏기는 게 처음이 아니다. 2001년에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연고지를 울산으로 옮겼다. 부산 농구 팬들은 20년 만에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됐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농구 인기도 예전만 못하고, 애정이 생길 만 하면 연고 팀이 떠난다. 그런 점에서 창원 LG가 모범 사례다. 훈련장도 이천에서 창원으로 옮겼고 선수들도 지역에서 출퇴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인수한 인천 전자랜드 구단은 9일 연고지 대구 이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08 16:52
연예

[종합IS] "먼저 잘가세요" 추모…하현관, 대장암 투병 끝 별세

배우 하현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고 하현관 소속 공간소극장 극단 어니언킹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현관의 부고를 전했다. 어니언킹 측은 '대한민국소극장열전 부산팀 연출가로도 함께 했던 하현관배우가 떠나갔습니다. 사진은 춘천이었죠. 그대는 떠나도 꽃이 새로 피네요. 좋은 사람, 먼저 잘가세요'는 글을 게재했고, 고인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고 하현관은 지난 2015년 부터 2년 4개월 간 대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유족에 따르면 고 하현관은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고인은 부산을 중심으로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영화 '부적격자'(2000) '사생결단'(2006) '미스진은 예쁘다'(2013) 등에 출연했다.특히 그는 '미스진은 예쁘다'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한국감독조합상에서 남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한편 빈소는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장지는 창원공원묘원이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4.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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