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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 앵커 “‘고마 치이라’ 일본어냐”…조국 사투리 조롱 논란 사과

SBS 편상욱 앵커가 사투리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편 앵커는 26일 SBS ‘뉴스브리핑’에서 “‘여담 야담’ 시작에 앞서 사과 말씀 먼저 드리겠다. 22일 방송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마 치아라’는 발언을 전하면서 논설위원에게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은 일이 있었다.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듣기에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조 대표는 21일 부산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합니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와 관련 편 앵커는 다음날 ‘뉴스브리핑’에서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에게 번역을 요청하겠다. ‘이제 고마 치아라’에서 이제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는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최 논설위원은 “‘그만해라’라는 얘기”라고 설명했으나, 편 앵커는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이죠?”라고 되물었다.방송 후 SBS 게시판 등에는 지역 비하라는 비판이 빗발쳤고, 편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대표는 SNS를 통해 “편 앵커 사과를 받고 싶다”고 남기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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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금니, 장발, 전라도 사투리… 네, 서현우 맞습니다

연기 인생 사상 이렇게 대놓고 악역인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배우 서현우가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로 큰 변신을 했다.‘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주인공 정지안(김혜준)을 죽이려는 킬러 성조로 분한 서현우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현우는 “한 편, 한 편 나올 때마다 마음을 졸였다. 전편이 공개되고 다시 봤는데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잘 어우러지게 편집을 잘해주셨더라”며 ‘킬러들의 쇼핑몰’을 본 소감을 공개했다.특히 서현우의 눈을 사로잡은 건 액션이었다. ‘킬러들의 쇼핑몰’ 속 성조는 일격필살의 스나이퍼이자 근접전에선 도끼를 쓰는 용병.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을 아쉬움 없이 해볼 수 있었다. “작품 하기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가서 연습을 했어요. 성조는 다치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숨어서 적을 일격필살하는 스나이퍼적 기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실 제일 힘들었던 건 구르는 연습이에요. 많이 구르다 보니까 어지럽더라고요. 옆에서 금해나, 김혜준이 어지러워하는 것도 구경했어요.”가장 흥미를 느꼈던 건 역시 총격 액션. 성조의 기본 설정이 스나이퍼였기 때문에 여러 액션 가운데서도 특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 실제 스나이퍼처럼 보이기 위해 스나이퍼건으로 연습을 할 때 귀마개 없이 했다가 고막이 나가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적도 있다.서현우는 “유튜브에서 동영상도 많이 찾아봤다”면서 “노련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근데 재미있는 건 유튜브에 나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더라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서현우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액션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늘 자신은 지옥갈 거라는 말을 중얼거리고 다니는 킬러 주제에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겐 늘 “성불하십시오”라 인사를 한다. 이런 이중적인 성조의 면면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때로 메시지를 암시하는 데 쓰이기도, 유머적인 장치로 쓰이기도 했다.서현우는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 “얼마나 유머러스하게 할 것인가, 얼마나 무섭고 카리스마 있게 갈 것인가가 항상 고민이었다. 여러 선택지를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논의를 했다. 다행히 고민했던 보람이 있게 작품 안에서 밸런스가 잘 유지되더라”고 말했다.말투나 머리 같은 외적인 부분에서 특히 서현우의 변신이 빛났다. 부산 출신인 그는 감독이 “대본엔 전라도 사투리지만 연기하는 데 불편하면 경상도 사투리로 바꿔도 된다”고 제안을 했음에도 성조의 억양을 전라도로 세팅했다. 그는 “내가 원래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며 웃었다.또 성조의 거친 면면을 드러내기 위해 장발을 시도했고, 금니도 장착했다. 금니의 경우 윗니에 한 캐릭터들과 기시감이 있을까봐 막판에 아랫니로 바꿨다. 그야말로 뭐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은 셈이다. 아랫니에 금니를 덧씌운 탓에 살짝 새버린 발음까지 서현우는 성조의 특색으로 만들어냈다.“사실 저는 연기를 할 때 제 감정을 너무 싣지는 않는 편이거든요. 감정보다는 정확한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죠.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 때도 ‘절대로 여기에 몰입하지 말자’고 생각을 했어요. 악당으로서 악행을 저지르고 살인을 하는데 감정을 너무 실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잘 가닿았다면 다행이라는 마음입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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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 “실제 부산 출신, 전라도 사투리 연습多”

배우 서현우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유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서현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사실 대본에는 전라도 사투리였지만 감독님이 내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셨다. 힘들면 경상도 사투리를 써도 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서현우는 그럼에도 전라도 사투리를 쓴 이유에 대해 “모험을 하는 걸 좋아해서”라며 “전라도 출신 선생님과 함께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하는 동안에는 음악을 끊고 전라도 사투리 음성만 들으며 지냈다”고 설명했다.서현우는 또 자신이 연기한 성조의 말투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역에 가보면 말을 진하게 쓰지는 않더라. 나도 부산 출신이지만 가보면 약간 섞인 듯한 말을 한다. 또 성조는 용병 출신인데 군대에서는 사투리를 잘 쓰지 않는다. 그런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특히 지안(김혜준)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친근한 척, 부드러운 척하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속도감은 느리게 잡되 언어는 진한 느낌으로 순화를 시켰다”고 덧붙였다.‘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시리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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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보이소~” 미디어 사투리 기강 잡는 유튜버, 터졌다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내는 니 좋아했다고!!”tvN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이기광이 여자 주인공 강지원(박민영)에게 고백하는 장면 중 하나다. 분명 드라마상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도 표준어도 아닌 애매모호한 말투 때문에 몰입도를 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 사투리’.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의 과장되거나 어색한 사투리를 이 같이 설명한다. 사투리를 쓰는 지역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며 묘한 이질감을 느끼고, 표준어를 쓰는 사람들은 잘못된 사투리를 실제인 것 마냥 오해하기도 한다. 만약 드라마 속 미디어 사투리를 바르게 잡아주는 네이티브 강사가 있으면 어떨까.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 처럼 나오던 말이 현실이 됐다. 구독자 42.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하말넘많’은 영화 전공자 강민지와 서솔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된 채널이다. 두 사람은 방송 초반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거나 일상 브이로그 등으로 구독자를 모았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 성격차이로 생기는 티격태격 케미도 시청 요소였다. 지난 1년간 대부분 영상이 평균 조회수 10만을 넘기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두 사람의 케미 만으로는 조회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생긴 것.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3일 대구 출신인 강민지의 ‘미디어 사투리 기강 잡으러 왔어예’ 영상이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면서 조회수가 말 그대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근 올린 영상 모두 150만 회를 육박하거나 훌쩍 넘긴다. 여기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인기 덕도 있다. 사람 첫인상이 3초 만에 결정되듯 ‘하말넘많’ 사투리 영상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안녕하시소. 사투리 가르치러 온 강민지라예.” 이 첫마디를 듣고 전체화면을 눌렀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샀다. 무엇보다 ‘하말넘많’ 콘텐츠가 유익한 이유는 사투리도 공부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걸 제시하기 때문이다. 과거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사투리에 대한 편견이 적지 않았다. 주인공은 표준어를 쓰는데 사투리를 쓰는 다른 등장인물은 어딘가 좀 부족하게 인식된다. 또 여리여리한 여성이 “오빠야~”라며 애교를 부리고, 무서운 조폭들은 “마! 행님!”이라며 서로를 거칠게 부른다. 이런 사투리에 대한 과장된 해석이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며 잘못된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몇몇 예능에서 경상도 출신 여성 아이돌이 등장하면 필수 코스마냥 “오빠야~”사투리를 시키는 모습이 이를 방증한다. ‘하말넘많’ 또한 ‘오빠야’ 단어를 언급하며 “중요한 건 뉘앙스다.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선 ‘오빠야’가 단순한 호칭일 뿐 애교스럽게 쓰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해를 바로잡는 것 이외에 기초적인 회화도 알려준다. 식당에서 나올 때 “안녕히 계세요” 대신 “욕보이소”라고 말하고 선물을 줄 때는 “자 아나”, “잘 지 냈냐”고 안부를 물을 땐 “별일 없지예”라고 말한다. 최근 대구 경북 젊은이들 사투리는 ‘D사용법’이라고 정의하며 ‘고맙다’ 대신 ‘고맙디’, ‘알았다’ 대신 ‘알겠디’를 써야 한다고 가르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자세한 강의에 누리꾼들은 “대구 사람인데 진짜 다 저렇게 말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투리 수업은 처음”, “실용적으로 쓸 수 있을 듯” 이라며 환호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왜 미디어에서는 이런 네이티브한 사투리를 볼 수 없느냐며 다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 지역만 알아들을 수 있는 사투리의 경우 대사 전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에 개봉한 영화 ‘뜨거운 피’는 부산 항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배우들의 능숙한 경남 사투리가 쏟아졌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등장인물의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어 영화 속 클라이맥스에서 이해도가 떨어졌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하말넘많’ 채널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지인이 직접 방언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지금처럼 유행한다면 대중도 눈과 입이 트이게 되고 제작사들도 다양한 지역을 다루는 드라마와 영화를 편안하게 만들수 있으니 말이다. 미디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찐’ 네이티브 대구 경북 사투리를 체험하고 싶다면 ‘하말넘많’ 콘텐츠 정주행을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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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윤가이 ‘SNL’이 발견한 최고의 인재…“차기작만 벌써 3개”

“배우로서 코믹한 이미지가 굳어지면 어떡할까 이런 고민 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SNL’에 출연하면서 윤가이란 배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해요.”2000년생 용띠인 윤가이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설을 앞두고 화려한 파란색 한복을 입고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를 찾았다. 무표정일 땐 시크하지만 웃으면 주변이 환해질 정도로 예쁜 미소를 가진 윤가이는 “올 한해는 배우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존쎈’ 직원, 베트남 응웨이 기자. 지난해 두 수식어는 배우 윤가이를 늘 따라다녔다.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에 새로운 크루로 합류한 윤가이는 신입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90년대 미남 미녀들만 쓴다던 서울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해 화제를 모았다.윤가이는 지난해를 돌이켜 보며 “2023년은 윤가이란 배우를 알리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드라마도 그렇고 ‘SNL’도 그렇고 계속해서 공개가 됐다. 운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설레는 감정도 컸지만 애써 덤덤하려 노력했다”면서 “배우로서 오래오래 나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들뜨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2019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한 윤가이는 약 2년 동안 소속사 없이 홀로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ENA ‘마당이 있는 집’, JTBC ‘닥터 차정숙’ 등에 출연했다. 윤가이는 “저는 원래 부산 출신인데 ‘연기를 하겠다’는 꿈 하나로 상경했다. 촬영이 있는 날이면 새벽에 일어나 혼자 택시 타고 촬영장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면서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냥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애정도 깊은 윤가이는 2024년에는 “배우로서 나를 널리 알리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촬영에 들어간 작품만 벌써 3개다.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하자면 세 작품 캐릭터 모두 연령대도 성격도 각양각색이에요. 저도 연기하면서 굉장히 낯설었죠. 그러나 늘 그랬듯 새로운 도전은 짜릿한 것 같아요. (웃음)”윤가이는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를 애정 있게 봐주신 팬분들 덕에 행복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저는 욕심이 많다. 차기작을 통해 새로운 윤가이를 보시고 놀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알아 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한 2024년 되기를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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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전지현’ 이주명, 짐 캐리 같은 유쾌한 배우를 꿈꾸다 [IS인터뷰]

“리틀 전지현 별명은 여전히 좋지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요. (웃음)”모델 출신답게 시원시원한 기럭지를 가진 배우를 만났다.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으로 첫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이주명은 “한계에 부딪힐 때도 있었지만 모래에도 꽃이 피는 것처럼 드라마를 촬영하며 성장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인 그의 첫사랑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청춘 성장 로맨스다. 이주명은 거산 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 위장 수사 중인 형사 오유경 역을 맡았다. 수사를 위해 해체 직전의 거산 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 내려온 유경은 거산에서 소꿉친구 김백두(장동윤)를 만나 예상치 못한 인연을 이어간다. 이주명은 장동윤과 호흡이 어땠냐고 묻자 “이 배우를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너무 행복했던 촬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인 이주명과 대구 출신인 장동윤 사이에 묘한 사투리 경쟁도 있었다. “‘모래꽃’이 거산이라는 가상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처음에는 경북 쪽이었으나 감독님이 경남 쪽으로 설정을 바꾸면서 제가 동윤 오빠에게 사투리를 가르쳐줬다”며 웃었다. 전작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로맨스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이주명은 차기작인 ‘모래꽃’에서 그 소원을 풀게 됐다. 그러나 이주명의 로맨스물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여러 가닥의 로맨스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래꽃’으로 풋풋한 청춘을 그려냈다면 다음엔 현실적인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2019년 KBS2 ‘국민 여러분!’을 통해 데뷔한 이주명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26살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게 된 작품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당시 전교 1등이자 반장 지승완을 맡았으며, 시대에 청춘을 빼앗긴 캐릭터의 방황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후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돌아온 작품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모래꽃’이었다. 이주명은 “짧지 않은 공백기를 의미 있게 만들어낸 것 같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큰 비중의 역할을 맡았는데, 너무 들떠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 “제가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연기든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주명은 ‘모래꽃’을 통해 자신의 롤모델에 한 걸음 다가갔다. 어색함 없는 유쾌한 사투리부터 어떨 땐 날카로운 형사의 촉을 발휘해 모두가 지나쳤던 새로운 단서를 찾아내는 등 성장과 로맨스, 미스터리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모래꽃’에서 이주명은 제대로 중심을 지키며 물 흐르듯 극을 이끌었다. ‘모래꽃’ 평균 시청률은 1~2%로 비교적 아쉽지만, 드라마 최최로 씨름을 소재로 했고 이를 청춘 로맨스로 풀어내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주명 역시 시청률과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희망’ 같은 드라마였다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소원을 이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주명은 ‘모래꽃’에서 보인 긴 생머리가 아닌 짧은 파마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털털한 성격에 큰 키는 ‘전지현’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이주명은 ‘리틀 전지현’이란 별명에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도 “사실 너무 좋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주명이 ‘리틀 전지현’이 아닌 ‘이주명’ 이름 석자만으로 불릴 때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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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꽃’ 이주명 “장동윤과 사투리 대결? 승자는 나!” [인터뷰 ①]

배우 이주명이 거산 사투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하 ‘모래꽃’) 종영을 앞둔 기념으로 이주명을 만났다. 극 중에서 그는 여자 주인공 이주명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모래꽃’은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한다. 거산은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장소이지만 경남 쪽 사투리를 쓴다. 이에 부산 출신인 이주명과 대구 출신인 장동윤 중 ‘거산 사투리 승자’는 누구였냐가 팬들 사이에서는 관심이다. 이주명은 “똑같은 사투리이지만 부산과 대구는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감독님이 거산은 경남을 배경으로 한다고 했으니, 승자를 따진다면 저다”며 웃음을 보였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1년 반 공백기를 가지고 ‘모래꽃’으로 돌아온 이주명. 그는 ‘모래꽃’에 유독 애정이 깊은 듯 보였다. “모든 캐릭터가 유쾌하고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연기한 동료 배우 모두 캐릭터에 진지하게 빠져있었죠. ‘모래꽃’은 저에게 희망과도 같은 작품이에요.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이주명은 유독 바빴던 작년 한해를 떠나보내며 “한달은 계속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쉬는 날엔 운동도 하고, 책도 잃고 특히 여행가 는 걸 좋아한다고. 이주명은 “이제 쉴 만큼 쉬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 하나가 있는데 차기작으로는 이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오는 31일 종영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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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임시완, 또 얼굴 갈아 끼웠다… 지질한 연기 비결은? [IS인터뷰]

“병태의 지질함은 주절주절 말을 길게 하는 것부터 시작돼요.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병태는 그 반대거든요(웃음).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더라도 핑계가 붙어요. 이런 디테일함을 살리고자 했죠.”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임시완. “얼굴을 갈아 끼웠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 안엔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들어가 있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임시완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였다. “‘소년시대’ 병태는 어디 갔느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병태가 너무 웃긴 캐릭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취재진을 웃겨야 하는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부산 토박이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 구현을 위해 3개월 정도 일 대 일 사투리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운율 하나하나 다 파헤치기보다는 충청도 특유의 너그러운 정서를 캐치하려 했다”면서 “극중 대사에서 ‘구황작물이여? 뭘 자꾸 케물어 싸’는 내 순수 애드리브다. 몸에 충청도 패치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코미디 첫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임시완의 대답은 ‘반반’이었다.“저 자체가 웃긴 사람이 아니니까 부담감은 반반이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스스로 지질함의 법칙을 만들었죠.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설명할 때 장황하게 말하기 등. 병태의 지질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디테일함을 추가했던 것 같아요”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돌로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뒤 마라토너부터 테러범, 변호인, 사이코패스 등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왔다. 임시완은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착화 되는 것을 스스로 견제하는 것 같다. 웬만하면 작품을 고를 때 비슷한 결이 아닌, 다른 결을 찾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익숙했던 임시완은 ‘소년시대’에서 후배들을 많이 만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분위기를 리드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했다. “분위기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어색하고 딱딱하면 본래 역량을 잘 발휘 못하지 않느냐. 그래서 분위기를 유하게 유도하고 실없는 농담도 던졌던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임시완은 과거 유행했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팬들이 많이 언급하시는 게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다. 실제로 이 장면을 위해 댄서 효진초이에게 SOS를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효진초이와는 과거 팬 미팅 때 춤 트레이닝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임시완은 “몇몇 분들은 ‘굳이 댄서까지 섭외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의아해 하실 수 있다. 제가 부탁한 이유는 춤을 잘 추는 것 이외에도 이 속에 묘한 찌질함과 킹받는 게 녹아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목 아이솔레이션을 더 잘하려고 했다. ‘쟤는 뭘 저런 걸 잘해?’하고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쿠팡플레이서 볼수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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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14kg #사투리... ‘모래꽃’ 장동윤, 기대 포인트 셋 [종합]

“실제 씨름선수처럼 보이기 위해서 체중 증량부터 기술 연구까지 노력했습니다.”배우 장동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씨름선수에 도전했다.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다. 20일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하 ‘모래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진우 감독과 출연자인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선수 김백두(장동윤)와 소싯적 골목대장이자 그의 첫사랑 오유경(이주명)과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극 중 장동윤이 연기하는 김백두는 한 때 씨름 신동으로 불릴 만큼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별 볼일 없는 선수다. 작은 얼굴에 귀여운 이목구비. 강아지 상으로 사랑받던 장동윤이 듬직한 씨름선수라니 그의 이미지 변신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장동윤은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서 여장남자 전녹두를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캐릭터를 위해 체중감량을 하며 스스로 노력파임을 입증했던 그가 이번 ‘모래꽃’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정 반대의 노력을 했다. 씨름선수 하면 근육질의 탄탄하고 우람한 체형이 동반돼야 한다. 평소 슬림한 체형의 장동윤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14kg를 증량했다. 장동윤은 “한정된 시간에 몸을 찌워야 하다 보니 맛있는 걸 가리지 않고 먹었다. 찌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예고편과 달리 슬림한 체형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장동윤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급하게 간헐적 단식으로 뺐다. 다이어트에 노하우가 좀 있는 편”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장동윤은 또 극중 씨름 선수로서 보여줘야 할 씨름 기술을 익히기 위해 2개월여 전부터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씨름부와 함께 훈련받았다고 밝혔다. 촬영 도중에도 대회나 훈련이 있을 때마다 참가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매달렸다. 장동윤은 “보통 씨름 선수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이분들이 걸어온 약 10년이란 시간을 저는 단기간에 습득해야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씨름선수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대구 토박이인 장동윤은 ‘모래꽃’에서 경남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경북을 배경으로 하려다 경남으로 변경됐다. 이건 내 추측이긴 하지만, 경북 쪽수가 경남에 못 이겨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구 사람이 경남 부산 사투리를 하려고 하니 어렵더라. 다행히 감독님이 현장에서 디테일을 잡아주셨다. 경남 사투리도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장동윤의 씨름선수 연기 이외에 청춘들의 로맨스도 ‘모래꽃’의 주요 시청 포인트다. 김진우 감독은 ‘모래꽃’로맨스는 ‘성장통’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은 “씨름과 로맨스가 닮은 부분이 있다. 씨름은 정말 순식간에 승부가 끝난다. 청춘이라는 것도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지 않느냐”며 “청춘들이 저 마다 겪는 성장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드라마 제작 계기를 밝혔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총 12부작이다. 2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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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하이프 보이’·‘세븐’·‘꽃’ 릴레이에 관객 환호…‘러브’ 첫 공연 성료

가수 거미가 뉴진스, 블랙핑크 지수, 방탄소년단 정국의 히트곡을 부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광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러브’(LOVE)가 첫 포문을 열었다.‘러브 레시피’로 러블리하게 오프닝을 장식한 거미는 “고향과도 같은 광주에서 올 연말 투어의 첫 시작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징하게 감사혀요잉”라고 광주 사투리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대표곡들이 이별 노래이긴 하지만 올해 투어 제목을 ‘러브’라고 지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이별보다는 인생에 대한 곡들이 많아졌고, 세상에 있는 수많는 종류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공연 제목을 소개했다.거미의 콘서트는 세 시간여 내내 명품 보컬리스트의 자격을 입증하는 고품격 라이브의 진수였다. 거미의 다채로운 음색과 음악성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대표 발라드뿐 아니라 R&B, 재즈, 힙합까지 거미의 대체불가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20년 거미의 음악을 총망라하는 곡들을 ‘러브’라는 테마에 따라 애절한 짝사랑, 함께 있어도 쓸쓸한 감정, 슬프고 애절한 이별의 시련, 친구와 가족에서 느끼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자 외치는 주제까지 어우르며 다채로운 장르로 ‘보컬퀸’의 능력을 뿜어냈다.연말 콘서트답게 특별 무대들도 눈길을 끌었다. 거미는 블랙핑크 지수의 ‘꽃’,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Seven)을 밴드와 올 라이브로 재해석해 선보이며 레전드 거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공연을 마치며 거미는 “여러분 덕분에 첫 콘서트를 너무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공연을 하다 보면 마지막쯤엔 여러분들과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아가서도 떠올리게 되는데, 여러분들께도 오늘 저의 노래가 한구석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남은 연말 잘 보내시고, 꼭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올 연말 가장 뜨거운 공연이 될 거미의 다음 콘서트는 오는 12월 9일과 10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후 거미는 서울, 부산, 성남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한편 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러브’는 인터파크 티켓과 YES24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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