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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채림, 이혼 후 일상 공개한다…‘솔로가 좋아’ 출연 확정

배우 명세빈, 채림이 SBS Plus 새 예능 ‘솔로가 좋아’ 출연을 확정지었다.두 사람은 10월 말 방송 예정인 SBS Plu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솔로가 좋아’에 캐스팅돼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솔로가 좋아’는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솔로들의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생활 밀착형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빛나는 솔로들이 함께 취미, 재테크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유쾌하고 밝은 ‘내 맘대로 행복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MC로는 ‘센스 만점 입담꾼’ 신동엽과 ‘긍정의 아이콘’인 배우 황정음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특히 명세빈은 ‘솔로가 좋아’로 데뷔 후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일에 싸여 있던 솔로 라이프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그간 ‘세자가 사라졌다’, ‘닥터 차정숙’, ‘부암동 복수자들’, ‘킬미힐미’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준 만큼, 작품 세계와는 또 다른 명세빈의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당당한 싱글맘’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는 채림은 ‘솔로가 좋아’에서 아들 육아에 바쁜 와중에도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해, 멋지게 솔로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제작진은 “명세빈, 채림이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자신만의 솔로 라이프를 공개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솔로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SBS Plus ‘솔로가 좋아’는 오는 10월 말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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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신꿈’ 이준영 “’에라 모르겠다’ 연기…’뽀로로’도 봤죠” [IS인터뷰]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연기했죠.” 배우 이준영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 를 통해 코믹 연기에 본격 도전했다. 그동안 드라마 ‘D.P’, ‘마스크걸’, ‘로얄로더’ 등에서 대부분 악역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반면 ‘나대신꿈’에선 백마 탄 재벌 왕자 역을 맡으며 작품의 코믹 분위기를 책임졌다. 이준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나대신꿈’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번 작품은 도전이었는데 다 내려놓고 연기를 했다”고 웃었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로 배우 표예진, 이준영 등이 출연한다. 극중 표예진은 백마 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신재림 역으로 활약했다. 드라마는 지난 5월 31일 첫 공개됐으며, 10부작을 끝으로 지난달 28일 마무리됐다.극중 이준영은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는 MZ 재벌 문차민 캐릭터를 맡았다. 이준영은 태어날 때부터 왕자님이었던 문차민 캐릭터 그 자체의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는데 엉뚱하고 허당기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소화함은 물론, 급변하는 감정선 역시 노련하게 표현하며 작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준영은 ‘나대신꿈’은 ‘숙제’를 잘 마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들이 제게 ‘웃겨봐라’라고 사명을 준 것 같았다”며 “코믹 신을 만들 때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도 많이 하고 나름 속앓이를 했다. 자신이 없었던 장르이다 보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이것 저것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코믹 연기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고 배우로서도, 개인적으로도 성장한 계기였어요.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실 제 성격이 무척 낯을 가리는 편인데 함께 신을 만들어가는 표예진 누나에게 먼저 다가갔죠. 최선을 다했죠.(웃음) 누나가 먼저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제가 말을 잘 못 놓는 편이라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누나가 그런 시간을 온전히 기다려 주더라고요. 누나와 함께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애드리브도 많이 준비했는데 반영되지 못할 때는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그만큼 최대한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했어요.”이준영은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캐릭터의 멋진 모습을 극대화하려 노력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제가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는 게 악역 이미지가 강하다”며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남친짤’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시에 남친짤’을 생성할 수 있는 옷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을 준비하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태프들과 회의도 했어요. 스스로 액세서리도 많이 해보고, 성수동이나 한남동 카페에 앉아서 왔다갔다 하는 멋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봤죠. 스타일 좋은 분들은 체크해놓고 스태프들에게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고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 어색하긴 했는데 나름 만족해요. 스타일리스트 고충을 알게 돼서 앞으로는 군말 없이 스타일리스트가 입으라는 대로 입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이준영은 외적인 것뿐 아니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설득력을 높였다. 이러한 캐릭터 구축 과정에는 뜻밖에도 ‘뽀로로’가 있었다. “차민이는 결핍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그 지점이 실제 저와 무척 달랐다. 대본의 지문들을 따라가면서 ‘차민이는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할까’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 ‘뽀로로’를 무척 열심히 챙겨봤다”고 말했다. “색다른 재벌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서 그려진 재벌 이미지와 다르게 만들어 내는 게 목표였고, 그 특색은 ‘해맑음’이었죠. 결핍과 욕망, 그리고 해맑음까지. 이 모든 것이 담긴 캐릭터가 뽀로로더라고요. 캐릭터를 위해 많이 시도하는 타입이라서 여러 캐릭터들을 살펴봤는데, 실제 뽀로로는 욕망도 있으면서 좌절하지 않아요. 잠깐 좌절하다가도 해맑게 다시 일어나죠.” 이준영은 지난 2014년 아이돌 그룹 유키스로 데뷔해 2017년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고, 다양한 장르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오랜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팬들이라며 “지칠 시간이 없다.나약하게 저를 나락으로 끌고 가지 않을 거다. 그렇게 앞으로도 10년을 버틸 것”이라고 전했다. “연기하는 제가 중심이 잘 잡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두운 분위기의 인물이든, 해맑은 차민이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그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하죠. 그리고 이런 중심은 제 부족함을 계속 채워 나가야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할수록 선배들이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걸 보고 아직도 놀랍고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껴요. 물론 매 신이 힘들지만, 이렇게 깨닫고 배우고 만들어가는 게 무척 신나요. 정말 신나게 연기하고 있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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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짐승’ 출연 확정…7년만 스크린 복귀

배우 이요원이 ‘짐승’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2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에 따르면 이요원이 영화 ‘짐승’에 출연한다.‘짐승’은 미애가 출소한 친동생 미옥을 찾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이요원은 미스코리아 출신 유명 여배우 미애 역을 맡는다. 극 중 미애는 어릴 적 친부모가 죽고 양부모에게 입양돼 재벌 3세와 결혼을 준비 중인 인물이다.이요원은 드라마 ‘패션70’s’, ‘외과의사 봉달희’, ‘선덕여왕’, ‘49일’, ‘마의’,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 ‘부암동 복수자들’, ‘불야성’, ‘이몽’, ‘그린마더스클럽’,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서프라이즈’, ‘아프리카’, ‘광식이 동생 광태’, ‘용의자X’, ‘전설의 주먹’ 등에 출연, 장르에 한계 없는 소화력과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한편 ‘짐승’은 올해 크랭크인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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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D.P.’→‘모럴센스’→‘마스크걸’… 이준영, 넷플릭스가 사랑한 남자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이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이 너무 재밌어요. ‘D.P.’ 이후로 많은 작품 제안이 쏟아져서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배우 이준영이 데뷔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춘애(한재이)의 쓰레기 남자친구 최부용 역을 맡아 전작과는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최부용은 학창 시절 같은 반이던 김춘애를 ‘현금 인출기’라고 부르며 이용하는 인물. 수많은 소녀팬에게 사랑받는 아이돌로 데뷔하지만, 김춘애의 폭로로 은퇴하게 된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 김춘애는 오갈 데 없는 최부용을 집으로 들인다. 이준영은 학창 시절부터 최후의 순간까지도 춘애를 이용하려는 최부용을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특히 김춘애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는 머리끄덩이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준영은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말투, 행동, 표정까지 최부용 그 자체로 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이준영은 ‘마스크걸’ 이전에도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D.P.’와 ‘모럴센스’를 통해서다. 그는 지난 2021년 공개된 ‘D.P.’에서 극중 탈영병 정현민 역을 맡아 정해인, 구교환과 호흡을 맞췄다. 정현민은 게임 중독에다 입에 욕을 달고 살고, 여자친구에게 생활비까지 뜯어내는 한심한 인물. 이준영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D.P.’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 작품은 영화 ‘모럴센스’다. ‘모럴센스’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 그는 극중 훈훈한 외모를 가진 대리 정지후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모럴센스’에서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사랑꾼의 모습으로 돌변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다. 원래 배우에 대한 꿈은 없었다는 이준영은 과거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가 몸짓과 표정에 메시지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다고 한다. 그 후 바로 독백 대본을 뽑아 연습을 이어갔고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갔다. 이후 이준영은 MBC ‘이별이 떠났다’, OCN ‘미스터 기간제’, MBC 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KBS2 ‘이미테이션’,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MBC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서는 철부지 대학생 한민수 역을 맡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혜리와 함께 출연한 ‘일당백집사’는 평균 3%대의 다소 낮은 시청률에도 힐링물이라는 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준영은 “매 순간이 도전이다. ‘D.P.’ 정현민과 ‘일당백집사’ 태희를 비교해봤을 때 너무 다르지 않나. 이걸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도 듬뿍 받은 이준영은 곧 차기작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 박보검과 함께, ‘로얄로더’에서는 이재욱, 홍수주와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황야’는 이미 작년에 촬영을 마쳤다.‘D.P.’부터 ‘모럴센스’, ‘마스크걸’까지. ‘모럴센스’를 제외하곤 특별출연과 다름없는 분량이었지만, 이준영의 존재감만은 주연 못지않았다. 앞으로 더 훨훨 날아갈 이준영을 응원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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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이준영, 폭력적인 남친 최부용 役… 파격적 연기 변신

배우 이준영이 ‘마스크걸’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이준영은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역대급 악역 캐릭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나나, 이한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준영은 아이돌 연습생 시절부터 김춘애(한재이)를 ‘현금 인출기’라고 부르며 이용하다가 데뷔 후 춘애의 폭로 때문에 은퇴하는 최부용 역을 맡았다. 최부용은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 최후의 순간까지도 춘애를 이용하려는 폭력적인 인물이다. 특히 이준영의 180도 돌변한 모습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말투, 행동, 표정까지 이준영의 섬세한 연기력은 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준영은 2017년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굿캐스팅’,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이미테이션’, ‘너의 밤이 되어줄게’, ‘일당백집사’ 등에서 탄탄한 연기와 훈훈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D.P.’에서는 정해인과 팽팽한 대결을 펼치는 강렬한 모습으로, ‘모럴센스’에서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 이준영은 ‘마스크걸’을 통해 더욱 파격적인 모습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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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가혹한 영순의 삶..연기하면서 감동 느껴” [IS인터뷰]①

“인생을 살다보면 다양한 순간을 마주하는데 영순의 삶은 가혹할 만큼 힘들죠. 하지만 이런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해요. 영순은 상황이 너무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힘들어 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행복으로 바꿔 나가는 게 감동스러웠죠.” 배우 라미란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를 통해 또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을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물 버튼을 꾹 눌렀다. 남편을 일찍이 떠나보낸 뒤 7살 지능이 된 아들과 함께 험난한 세상을 버티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영순을 눈부시게 그려냈으면서도 자신은 그처럼 현실을 견디지 못했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존경스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나쁜 엄마’는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 영순은 어릴 적부터 강호를 검사로 만들기 위해 혹독하게 기른다. ‘응답하라 1988’(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부암동 복수자들’(2017), ‘막돼먹은 영애씨’(2017, 2019) 시리즈 등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라미란은 ‘나쁜 엄마’를 통해 또 한번 엄마를 그려냈는데 “사실 어떤 엄마가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영순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시대의 영향이 있죠. 지금 볼 때는 영순이 과한 면이 있지만 과거 주입식 교육을 받고, 공부가 최고라고 배운 영순이 할 수 있는 선택이었죠. 그래서 영순을 이해하는 동시에 너무 안타까워요. 인생 전체가 우여곡절이고 아들을 그렇게 기를 수밖에 없기도 했잖아요. 강호가 일기에 썼듯, 어떻게 보면 부족하고 잘못된 선택이라 할 수도 있는데 아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는 걸 보고 소름 끼칠 만큼 뭉클했어요.” 실제 스무살 아들을 둔 라미란은 “나도 엄마가 되는 건 인생에서 처음이기 때문에 배운 적이 없다”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기 때문에 영순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내 삶에 녹여내려 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순이 혹독하게 기르기 위해 강호의 밥 그릇까지 뺏어가는 건 너무하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라미란은 오히려 독하게 영순의 ‘나쁜’ 모습을 그려내려 했다고 밝혔다. “대본이 디테일했다. 대본 전체의 3분의1 정도는 방송을 위해 덜어냈다”며 “이를 토대로 영순을 이해했고 그래서 더 독하게 표현하려 했다. 강하게 연기해야 나중에 보여줄 이야기에서 오는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나쁜 엄마’를 안 할 수 없었다”고 밝혔던 라미란은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캐릭터를 포함한 서사가 촘촘하게 담긴 대본이라고 거듭 말했다.“대본 전체가 드라마에 담긴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고 자세히 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아요. 극중 조우리 마을도 그렇죠. 이상한 마을이에요.(웃음)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주고 받는 대사와 상황이 현실적이에요. 서로에게 화냈다가 풀어졌다가 반복하잖아요. 그런데 조우리 마을의 엄마들은 영순과 닮은 엄마이기도 하고요. 이 드라마는 단순히 복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 서사 곳곳에 담긴 이야기들이 소중해요.” ‘나쁜 엄마’에서 영순은 남편의 죽음, 암 투병 등 자칫 올드할 수 있는 설정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진부하고 올드한 게 안 좋다는 건 아니지 않나. 또 이 작품은 그런데도 계속 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쁜 엄마’ 대본을 읽었을 때 1부가 끝났는데 2부가 궁금하고, 또 다음이 궁금하더라.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올드하든, 신파든, 클리셰든 그게 중요한가요. 이야기가 계속 뭔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대단하다 생각해요. 시청자들도 그 안에서 각자의 해석을 하면서 작품을 보게 되죠. 클래식은 영원하고요.”‘나쁜 엄마’는 섬세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눈물 버튼의 주역인 라미란은 오히려 감정을 누르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영순을 연기하면서 나도 ‘울지 말자’라고 다짐하면서 감정을 조절하려 했다”며 “배우들과도 촬영 전부터 계속 울어서 서로 한바탕 울고 진정하려 노력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라미란의 연기는 모자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도현의 눈물버튼이 되기도 했다. 처음으로 이도현과 호흡을 맞춘 라미란은 “처음 만났을 땐 깍듯하더라. 그런 모습을 가만히 둘 내가 아니지 않나”라고 유쾌하게 말하며 “나중엔 촬영장에 오는 걸 되게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또래들 중 그 정도의 깊이를 표현하는 배우를 처음 봤어요. 처음엔 20대인 줄 몰랐어요.(웃음) 극중 강호처럼 너무 아이 같지도 않고 아저씨 같지도 않은 모습이더라고요. 가끔 연기를 주고받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도현이는 눈을 마주치며 연기할 때마다 신나고 재밌었죠. 서로의 눈물버튼이었어요.” 라미란에게 ‘나쁜 엄마’는 배우로서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드라마를 통해 코믹함을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엔 진지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간 것 같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어느덧 50대를 앞두고 있는 라미란은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무조건 대본이 재밌으면 된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웃음) 여전히 서른여덟이라 여기고 있어요. 서른여덟 아래이면 너무하지 않나 싶어서 딱 그 정도의 나이인 것처럼 살고 있죠. 저처럼 싫증을 잘 내는 사람에게 배우는 최고의 직업이고, 그래서 좋은 작품을 만나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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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거나 새롭거나..엄정화→명세빈, '차정숙' 빛낸 얼굴들②

‘닥터 차정숙’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이 큰몫을 했다. 배우이자 가수 엄정화는 능청스러움부터 경단녀의 애환을, 김병철은 지질함과 엄금진 사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얼굴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을 그려냈다. 청순의 대명사인 배우 명세빈은 막장 불륜녀로 변신해 이미지 변신에 제대로 성공했다. ◆엄정화, 5년만 타이틀롤 복귀…코믹함‧당당함 그려냈다 엄정화가 그려낸 차정숙은 자신에게 전부인 가족을 뒤로하고 레지런트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유쾌함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자식뻘인 어린 레지던트 사이에서 때로 능청스럽고, 때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엄정화 특유의 표정 연기, 밝은 이미지가 캐릭터에 버무러져 드라마의 인기를 이끄는 힘이 됐다. 차정숙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지만 무엇보다 밝은 매력은 엄정화가 그간 연기한 작품들과 비슷한 궤를 그린다. 지난 1993년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데뷔한 엄정화는 코믹함을 덧입힌 장르에 강점을 보여왔다. ‘싱글즈’(2003), ‘댄싱퀸’(2012), ‘미쓰 와이프’(2015), ‘관능의 법칙’(2014), ‘오케이 마담’(2020),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2007)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가 그 예다. 데뷔 후 30여 년간 이 같은 작품들과 함께 밝은 에너지를 전해온 엄정화의 모습은 ‘차정숙’에서 빛을 발했다.또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을 꾸리는 차정숙의 모습은 엄정화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당당한 여성 캐릭터와 닮아있다.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등에서 독립적인 여성을 만들어내고 ‘결혼 못하는 남자’(2009)에선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골드미스, ‘해운대’(2009)에선 엄마이지만 유능한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연기했다. 엄정화는 그동안 익숙하고 잘해왔던 연기를 토대로 5년 만에 타이틀롤로 복귀한 이번 작품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지닌 차정숙을 탄생시켰다. ◆미운데 미워할 수 없다…김병철의 마성 매력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를 연기한 김병철도 마찬가지다. 서인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완벽주의자 의사이지만, 가정이 있는데도 병원에선 첫사랑 최승희(명세빈)와 남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뻔뻔함과 동시에 자신은 바람 피우지만 차정숙이 다른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도 질투하는 지질함을 보이기도 한다. 김병철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엄금진’(엄격, 근엄, 진지)과 ‘허당미’를 오가며,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갔다.이는 김병철이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이기도 하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전작 ‘SKY 캐슬’에서 자녀들이 계층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서도록 가차없는 엄격함을 보이면서도 가끔씩은 부인에게 꼼짝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차정숙’에서도 ‘SKY 캐슬’에서처럼 ‘욕하면서 보는 재미’를 가득 안기고 있다. 김병철의 이러한 매력은 엄정화, 명세빈 등 상대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일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정화와 김병철의 새롭고도 익숙한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큰 요소이기도 하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엄정화와 김병철은 그동안 자신이 잘해왔던 연기를 잘해줬다.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 캐릭터에 입혀 호연을 펼쳤다”며 “이러한 익숙함은 시청자들에게 작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친숙함을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명세빈, 청순함 벗고 불룬녀로…“새로운 도전”90년대와 2000년대 ‘청순미’의 대명사로 꼽힌 명세빈은 ‘차정숙’으로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극중 명세빈은 가정의학과 교수로, 차정숙의 남편이자 같은 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인 서인호와 불륜을 저지르고 딸까지 낳은 최승희로 분했다. 그야말로 막장 불륜녀다. 명세빈 또한 ‘차정숙’ 첫방송 전 “그동안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이미지였는데 확실하게 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라며 “새로운 도전이라서 캐릭터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주위 배우들에게 열심히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그동안 명세빈은 ‘종이학’(1998), ‘태약속으로’(2003), ‘다시, 첫사랑’(2016) 등을 통해 ‘원조 청순미’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유약하고 비련을 겪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고착된 면이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2017), ‘보쌈-운명을 훔치다’(2021)를 통해 욕망을 지닌 인물로 연기 변신을 차츰 해왔다가, ‘차정숙’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또 막연히 미운 캐릭터가 아니라, 절절한 모성애를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차정숙’에서 가장 큰 연기 변신은 명세빈이지 않나 싶다”라며 “데뷔한 지 오래된 배우들이 큰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데 명세빈이 해냈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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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이도현 눈물 버튼도 자극하는 ‘나쁜 엄마’ [RE스타]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슬픈 사연이 있으면서도 슬프지만은 않은 배우다.” 배우 라미란이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담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라미란의 눈빛과 연기력은 ‘나쁜 엄마’에서 유독 빛을 발하고 있다. ‘나쁜 엄마’ 연출자 심나연 PD가 평가했듯 라미란은 유쾌하고 슬픈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또다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나쁜 엄마’의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첫발을 내딛은 ‘나쁜 엄마’는 1회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4회만에 두 배가량인 7.0%로 올랐다. 이후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8.4%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방송가에서, 더구나 tvN이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후 수목극을 잠정 폐지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 ‘나쁜 엄마’의 이 같은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라미란이 연기하는 영순은 가족과 남편을 떠나보내고 아들과 단둘이 남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야말로 기구한 인물이다. 라미란은 아들에게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이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나쁜 엄마를 자처하는 모습을 진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라미란은 전작 ‘응답하라 1988’(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 ‘부암동 복수자들’(2017), ‘막돼먹은 영애씨’(2017, 2019)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엄마 역을 맡아왔다. 보통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터라, 라미란이 또 다시 엄마 역할을 맡는다고 알려졌을 때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라미란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매달려서라도 꼭 해야 했던 작품”이라며 “대본에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던 건 정말 처음이었다. 뻔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고 작품성 자체를 강조했다.또 전작의 엄마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세상의 모든 엄마는 각각 다르지 않나. 뭔가 다른 특별한 점을 꼽는 게 좀 우스운 같다”며 다만 “아이들 눈엔 엄마가 나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20살인 아들을 둔 라미란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엄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캐릭터에 공감한 대목을 전했다. 사실 라미란의 드라마 대표작들 중 엄마의 역할이 다수 있지만, 스크린에서는 배우로서 더 다른 색깔의 캐릭터들에 도전했다. ‘히말라야’(2016)에서 유일한 여성 산악인이자 뚝심 있는 원정대원, ‘봉이김선달’에선 눈치 하나로 점괘를 맞추는 보살, ‘덕혜옹주’에서는 덕혜옹주를 평생 보필한 궁녀, 그리고 ‘특별시민’에서는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 등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걸캅스’(2019), ‘정직한 후보’ 시리즈(2020, 2022)등의 주연을 맡아 각 작품마다 약 100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을 이끌었다. ‘나쁜 엄마’에서 라미란과 모자 관계인 배우 이도현은 “라미란 선배는 연기할 때 내게 ‘눈물 버튼’이었다”고 말했다. 이제 14부작인 ‘나쁜 엄마’는 반환점을 돌았고, 극중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영순은 다가올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 눈물 마를 날 없는 영순을 슬프고, 애절하게 그려내는 라미란은 이도현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또 강하게 누를 것으로 보인다. 라미란의 눈부신 호연으로 ‘나쁜 엄마’가 시청률 10%대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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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수, JTBC ‘나쁜엄마’ 출연

배우 유인수가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 출연한다.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유인수가 JTBC ‘나쁜 엄마’에 캐스팅 됐다고 17일 밝혔다.‘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유인수는 극에서 방삼식을 연기한다. 조우리 대표 사고뭉치지만, 어릴 적부터 한 여자만 짝사랑하는 순정 마초의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 후 ‘부암동 복수자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열여덟의 순간’, ’비밀의 숲2’ 등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유인수는 지난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윤귀남 역을 맡아 강렬하고 위협적인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최근 종영한 ‘환혼’에서 대호국 최대기업 송림의 후계자 박당구 역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3.01.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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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영 “‘일당백집사’로 마무리한 2022년, 많이 성장했다”

“마치 ‘키우기 게임’을 한 것 같아요.”배우 이준영은 지난 2022년을 이 같이 돌아봤다. 자신이 가장 많이 성장을 한 한해였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을 통해 좋은 감정들을 많이 얻었기 때문이다.그 만큼 바쁘게 살았다.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에 이어 지난 2개월 간 안방극장에 따스한 힐링을 선사한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에도 출연했고 영화 두 편 촬영도 이미 마쳤다.특히 ‘일당백집사’는 이준영이 연기자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준영은 ‘일당백집사’ 종영을 앞두고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6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단기간에 잘 몰랐던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이런 현장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일당백집사’는 손난로 같은 작품이요. 시간이 지나고 뒤돌아봤을 때 굉장히 따뜻하게 남아있을 것 같아요.”‘일당백집사’에서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김태희) 역을 맡아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준영은 “‘일당백집사’는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고인들의 소원, 서사들이 현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는 대본에 재미를 느낀다. 대본 읽자마자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극 중 김태희는 의사였다가 직업을 바꾼 인물이다. 동생 김준호(김하언 분)이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이준영은 ‘일당백집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게 동생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이었다. 촬영 당시 많은 감정이 오갔다고 했다. 이준영은 “의사의 이성과 형의 감정이 충돌하는 게 몸으로 느껴지니 손이 떨렸다”며 “그때 했던 애드리브가 ‘왜 아무것도 안 해요. 도와주세요. 제발’이었다. 그게 형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의사임에도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해 의사도 사람이라는 게 부각된 장면이라며 “여운이 남았다”고 설명했다.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고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다. 그 이후 MBC ‘이별이 떠났다’, KBS2 ‘이미테이션’, 넷플릭스 ‘D.P.’, ‘모럴센스’,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가며 연기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D.P.’에서는 탈영병 정현민 역을 맡아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이준영은 “‘D.P.’ 정현민과 ‘일당백집사’ 태희는 너무 다른 캐릭터다. 이걸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이 너무 재미있다”며 “‘D.P.’ 이후 작품 제안이 많이 쏟아져 올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이준영은 또 다른 변신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대가 가기 전에 강한 액션을 해보고 싶다”며 “말 타고 활을 쏘는 사극도 좋고 ‘아저씨’의 원빈 선배같은 액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도 욕심을 갖는 분야다.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어 뮤지컬을 다시 하고 싶다. 노래를 즐겨 부르기도 하고 발성 연습도 잊지 않고 하고 있다”며 “지금은 여유가 없지만 언제든 돌아갈 준비는 돼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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