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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답네’ 호날두는 ACLE 결승 좌절, 메시도 COCACAF 챔피언스컵 4강에서 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진출이 좌절된 날,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대륙 대항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메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1-3으로 졌다. 마이애미는 1,2차전 합계 1-5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 대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7개 구단이 경합하는 클럽 대항전이다.뼈아픈 탈락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미국메이저리그(MLS) 동부콘퍼런스 5위의 팀. 상대인 밴쿠버는 서부콘퍼런스 1위다. 지난 1차전서는 경기를 지배하고도 2실점 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날은 안방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 무너졌다.출발은 좋았다. 전반 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우위를 점했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후반전으로 향했다.그런데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전에 무너졌다. 후반 6분 밴쿠버 브라이언 화이트가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2분 뒤 페드로 비테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탈락 위기에 놓인 인터 마이애미는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반전을 꿈꿨으나, 세바스티안 버홀터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메시도 다소 침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73%(23/30)·키 패스 1회·슈팅 6회·드리블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에서도 8차례나 이겼으나, 직접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한편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25 ACLE 4강전에 나선 호날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호날두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고도 무득점 침묵했다. 역전을 노린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막바지 결정적인 찬스를 연거푸 놓쳤고, 직접 프리킥도 막혔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 후 좀처럼 무관의 늪에 빠진 상태다. 2년 전 아랍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각종 통계 매체는 이 해당 대회를 공식전이 아닌 친선 대회로 분류한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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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의 신’ 메시, 교체 투입 2분 만에 추가 골…팀은 4연승·1위 탈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38)가 교체 투입 2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시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팀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탈환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2025 MLS 동부콘퍼런스 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인터 마이애미는 개막전 무승부 뒤 4연승을 질주, 2위 필라델피아(4승2패·승점 12)를 제압하고 1위(4승1무·승점 13)를 되찾았다.최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달 들어 휴식 차원으로 소속팀 공식전 3경기를 쉬었다. 지난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고, 18일 MLS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A매치 기간이 찾아왔으나, 아르헨티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메시를 발탁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 13~14차전서 우루과이(1-0승)와 브라질(4-1승)을 잇달아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메시 대신 루이스 수아레스를 선발로 택하며 필라델피아를 맞이했다.홈팀은 전반 23분 로버트 테일러의 선제골로 앞섰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인터 마이애미는 10분 만에 테일러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메시 투입 효과는 2분 만에 나왔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페인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필라델피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5호 골이다.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후반 35분 한 골 추격했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메시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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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행 가속화의 신호?’ 포체티노 감독, 부임 8경기 만에 위기…“전준태 6단계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미국 축구 대표팀 부임 8경기 만에 위기에 처했다.스포츠 매체 미러 미국판은 24일(한국시간)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벌써 경질 요구를 받고 있다”고 주목했다.상황은 이렇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3·4위 결정전에서 1-2로 졌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CONCACAF 네이션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과 유사한 국가 대항전 대회다. 북중미 41개국이 3개 디비전으로 나눠 승강제 및 리그 형태의 대회를 벌인다. 미국은 지난 2019~20시즌부터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올해, 미국은 대회 4강에서 파나마에 0-1로 져 발목을 잡히더니 캐나다에도 무기력하게 졌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불신이 벌써 뚜렷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나마에 패배 뒤 캐나다전을 두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수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미국은 캐나다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으나, 높은 점유율 외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없었다는 매체의 평이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목요일(파나마전) 부진 이후 6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으나, 경기력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2년간 600만 달러(약 88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는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일찌감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해내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팀을 더 악화했다. 전임 감독보다 낫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 축구는 이미 데프콘(전투준비태세) 6”이라고 비난했다.정작 포체티노 감독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하며 “비관적인 기운은 있을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도 보면 좋은 팀들은 대회 직전까지도 완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비관하거나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지 말라고 말이다. 나는 낙관적인 사람이고, 이런 경기 후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한다”라고 말했다.또 경기에서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이전까지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많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실수할 거라면, 지금 하는 게 낫다. 만약 이런 일이 1년 후에 일어난다면, 그때는 정말 ‘휴스턴, 문제 발생. 구조 요청(SOS)’이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8경기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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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A대표팀 명단서 제외…부상 예방 차원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한국시간) 3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에 소집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1일 우루과이(원정), 26일 브라질(홈)과 북중미 월드컵 예선 13·14차전을 치른다.그런데 이 명단에 메시의 이름이 없었다. 그는 지난 1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올린 바 있어 의문부호가 찍혔다.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메시를 제외한 이유로 ‘예방 차원의 결정’이라고 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가 과부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상황을 잘 통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달 소속팀의 공식전 3경기에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가,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고 리그 경기도 풀타임 소화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대표팀 의료진과 계속해 메시의 상태를 논의하고 있다. 나는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협력할 것이다. 다만 의료진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2경기에서 승점 25를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엔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등이 합류했다.‘라이벌’ 브라질에서도 에이스 네이마르(산투스)가 최종 낙마했다. 그는 애초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최근 부상으로 제외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대신 엔드릭(레알 마드리드)을 대체 발탁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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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메시, 2년 차에 MLS MVP…20골 16도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2년 차에 최우수선수(MVP)를 품으며 이름값을 했다.7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은 2024 랜던 도노반 MLS MVP 수상자로 메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MLS 사무국은 “메시가 2024년 MVP로 선정되며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시즌을 완성했다”고 조명했다.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으로 활약, 올 시즌 팀의 MLS 첫 서포터스 실드 우승과 단일 시즌 최다 승점(74점) 기록을 작성했다.메시는 MLS 정규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36개의 공격 포인트는 역대 단일 시즌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부상, 국가대표 출전으로 인한 결장이 있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다.또 메시가 기록한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 2.18개는 MLS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출전한 19경기 중 1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1경기에선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또 MLS 사무국은 “메시는 2024년 시즌 동안 20골과 15도움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벨라(2019년, LAFC)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015년, 토론토 FC)에 이어 MLS 역사상 단일 시즌에 20골 15도움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한편 MLS MVP는 1996년부터 리그 선수, 클럽 기술진, 미디어의 투표로 리그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시의 이번 수상은 MLS 첫 풀타임 시즌인 2024년에 이뤄진 것이다. 올해 MVP 경쟁에서 콜럼버스 크루의 쿠초 에르난데스를 제쳤다.같은 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 수상식을 진행했다. 그는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여러분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자랑스럽고, 매일 이곳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이 클럽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큰 꿈(MLS컵 우승)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란 매일 스스로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다다. 내년에는 더 강하게 돌아와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리그 1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나, 16강에서 탈락하며 조기에 고개를 떨궜다. 리그스컵(16강),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 컵(8강)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부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지휘봉을 잡는다. 과거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에서 함께한 동료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도 팀에 남아 함께할 예정이다.끝으로 메시는 수상식에 참석한 유소년 선수들을 향해 “여러분은 지금 젊고, 꿈을 위해 싸워야 할 시점에 있다. 노력하고 희생한다면 반드시 보답받을 것이다. 아카데미가 지난 1년 반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봤을 것이다. 클럽은 계속해 지원할 것이며,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곳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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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GK의 폭로 “클린스만은 여행 계획만 있고, 축구는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 교사보단 여행 가이드였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혹평을 전하며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7일(한국시간) “미국의 전 스타 하워드가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생활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라고 조명했다.하워드는 미국대표팀에서만 A매치 121경기 나선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랬던 하워드가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기고한 칼럼에서 현역 시절을 돌아봤다. 이때 독일 매체가 주목한 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대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1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98경기 55승 15무 28패를 기록한 바 있다. 부임 초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 전부터 대표팀을 지킨 하워드는 4년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2015년부터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6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다시 소집돼 벤치를 지킨 기억이 있다. 하워드는 매체를 통해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처럼 선수와 감독 사이의 격차가 컸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클린스만은 노력했지만, 우리에게 축구를 많이 가르쳐주진 않았다. 감독과 상관없이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와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해 팀을 하나로 묶고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돌아봤다.하워드는 클린스만에 대해 “축구는 없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매체는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대신, 여행과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하워드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팀원들과 함께 많은 여행을 계획했다고. 축구와는 전혀 상관없던 생활이었다는 게 하워드의 주장이다.실제로 하워드는 “베르사유로 가서 9/11 기념관을 방문하고 보트 투어도 했다. 점심시간에는 국가를 부르게 했다. 언제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정했다. 입어야 할 옷도 지정했다”라며 “단 간식을 대체하고, 통금 시간을 엄격히 통제했다. 새벽에는 완전히 공복 상태로 달리기를 시켰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이어 “그는 사람을 계속 고용했고, 말 그대로 직원의 직책을 발명했다”라고도 혹평했다. 끝으로 매체는 클린스만의 최근 행보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클린스만의 계약은 혼돈 속에 끝났다. 미국을 떠난 뒤엔 독일축구협회의 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이후엔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했으나 프로젝트는 비참하게 끝냈다.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나, 담당자와 전문가들은 클린스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라고 짚었다.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발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 : 정몽규 축구 30년’에서 클린스만에 대해 “선수들이 스스로 프로페셔널 해야 한다고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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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은’ 메시…아르헨티나, 2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정상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중 부상을 입고 눈물을 흘린 메시는, 팀의 우승에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연장 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아르헨티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1년에 이어 2회 연속 남미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우루과이를 제치고 대회 우승 부문 단독 1위(16회)에 올랐다.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상 파울루)의 맹활약에 힘입어 2001년 우승 이후 23년 만의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한편 ‘라스트 댄스’를 언급한 메시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0-0으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15분, 메시가 왼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다 오른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크게 꺾였다. 통증을 호소한 메시는 끝내 그라운드를 떠나며 대회를 마쳤다. 벤치에 앉은 그는 눈물을 쏟아내는 등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시의 눈물을 닦아준 건 그의 동료들이었다. 90분 동안 두 팀은 접전을 벌이면서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도 15분이 모두 지나갔다. 균열이 생긴 건 연장 후반 7분이었다.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팀의 우승에 활짝 웃으며 환호했다.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 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열렸다. 아르헨티나가 아메리카 대륙 정상을 차지한 셈이다. 특히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은 메이저 3연패 위업도 달성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몫이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대회 기간 1골 6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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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굴욕, 코파 8강 조기 탈락…우루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채 조기에 탈락한 건 2016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8년 만이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정규시간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4위 팀이다.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16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8년 만이자 3개 대회 만에 조기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2016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페루, 에콰도르에 밀려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19년 대회 우승, 2021년 대회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또다시 8강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0%-40%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7-12로 열세였다. 후반 29분 나히탄 난데스(칼리아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고도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90분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맞선 브라질은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에서만 연장전이 진행된다.승부차기에선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이 나왔다.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세 번째 키커인 더글라스 루이스(유벤투스)마저 실축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째 키커였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실축했으나 나머지 네 명의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의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앞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캐나다도 베네수엘라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기고 4강에 올라 두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브라질을 잡은 우루과이는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한 콜롬비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코파 아메리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처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관하는 남미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다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CONMEBOL의 협약에 따라 대회 규모가 커졌다. 남미 10개국에 지난 2023~24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상위 6개 팀도 참가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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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최강’ 미국,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미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날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 45분까진 우루과이에 밀리면서도, 1차례 위기를 넘기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하지만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21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의 헤더가 미국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맷 터너(노팅엄 포레스트)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은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AC 밀란)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굴절된 공을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가 머리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풀리시치, 말릭 틸먼(PSV)의 슈팅도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미국은 이날 패배로 C조 3위(1승 2패)가 됐다. 같은 날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3-1로 꺾으면서, 2위(2승 1패)로 뛰어올랐다. 미국 입장에선 직전 맞대결에서 파나마에 1-2로 역전패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의 대륙대항전이지만, 이번에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제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북중미 최강으로 여겨진 미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B조 멕시코의 경우 1승 1무 1패를 기록, 에콰도르에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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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놓친 감독의 '대반전'…피파랭킹 48위 캐나다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한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1순위로 거론되다 협상 결렬로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제시 마시(미국) 감독이 캐나다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을 이끌었다.마시 감독이 이끈 캐나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인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캐나다가 48위, 칠레는 40위다.이날 무승부로 캐나다는 조별리그 승점 4(1승 1무 1패)를 기록,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아르헨티나에 이어 A조 2위로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캐나다는 아르헨티나에 0-2로 졌지만 페루를 1-0으로 제압한 뒤 이날 칠레와 비겨 승점 4를 쌓았다.코파 아메리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처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관하는 남미 대항전이지만, 이번 대회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CONMEBOL의 협약에 따라 대회 규모가 크게 늘었다. 남미 10개국에 지난 2023~24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상위 6개 팀도 참가했다.캐나다는 시드 배정 당시에도 FIFA 랭킹이 50위로 16개 참가 팀들 가운데 5번째로 낮았다. 6월 FIFA 랭킹 역시 48위로 조별리그에서 경합을 펼친 칠레(40위)나 페루(31위)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FIFA 랭킹에서 17계단이나 앞선 페루를 꺾고, 역시 8계단 높은 칠레와는 비기면서 대회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됐다. 캐나다의 8강 상대는 B조 1위로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멕시코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마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경질 이후 한국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감독이었다. 실제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마시 감독과 직접 만나 연봉 등 세부 계약에 대한 협상 테이블까지 차렸던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연봉에 대한 입장 차가 커 협상이 최종 결렬됐고, 결국 마시 감독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천안축구센터 건립,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등 당장 예산이 부족했던 축구협회 입장에서 연봉 이견이 큰 마시 감독을 잡을 방법은 없었다.캐나다축구협회 역시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참가하는 캐나다 3개 팀의 구단주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거나 민간에서도 여러 기부를 받는 등 마시 감독 선임 비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마시 감독 부임 직후 캐나다는 네덜란드에 0-4로 대패한 뒤 프랑스와 0-0으로 비겼고, 대회 첫 경기에서도 아르헨티나에 0-2로 졌다. 그러나 페루를 꺾으며 제시 감독 부임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뒤, 칠레와는 비기면서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김명석 기자 2024.06.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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